고정 페어 로그/벨라마리
[크툴루 컨피덴셜] 붉은 안개 (1회차) (gm) (2024.02.09)
리비오
2024. 2. 12. 17:41
2월 8일 세션 시작!
적절한 것이 있어 제가 그냥 드리겠습니다.

(부주의.)
그 전에 당신의 숙소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곳인가요?

주변은 시끄럽고, 길은 꽤 오래 되어 보수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요즘은 동거인이 하나 늘어서~
짐이 두배입니다.
두배로 끝일까?


벨라와 (1 돈 2 여자 3 기타 3) 문제로 싸웠습니다.

로 시작한 싸움이었겠네요.

로 무마하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고요.

아래쪽에서는..
발정기의 고양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재수가 없으려니..
이자식 자나 본데요.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

"무웨옭!!"

무언가가 넘어지고 깨지는 소리를 듣자 하니, 누가 쓰레기통을 들이받은 것 같습니다.

뭐가 보이긴 하나요? 이 시간에?
굵은 목소리가 외칩니다...
나는 구덩이에서 성사를 받았다!"
"나는 네 개의 술 장식을 둘렀다!"

그 뒤로는 정적이 이어집니다.

완전히 조용해진다면..

"고양이 소리라기엔 좀 너무 사람 같았는데?"



아직 꽁해져 있습니다.

은근슬~쩍 뒤에서 껴안고 마리의 옷 속에 손을 넣으려다가
길바닥의 대참사를 봅니다.
"마리가... 했어?"



"잘 보이지도 않았어."
"궁금해?"

손이 슬금슬금 기어 올라가다가 길바닥의 남자가 꿈틀거리자 멈춥니다.

테라스 쪽으로 다가가며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벨라, 아는 사람 아니지?"

"이 앞에서 죽으면 곤란한데."

몇 일 동안 경찰들이 진을 치고..
오만떼만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고..
사업장(불법 도박장 얘기입니다)에 불똥이라도 튀면 곤란하죠.
"옮겨놓으러 가자. 멀쩡하면 쫓아내고."

"제발 그냥 선량한 피해자였으면 좋겠다."
전직 경찰로서 이런 말이 맞나? 싶긴 하지만 이제 와서요.

말로 꺼내진 않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가디건을 받아 입기나 하고 함께 아파트를 나서겠네요.
얼굴은 멍투성이에 손은 살이 벗겨져 피가 나고 있습니다. 셔츠도 피투성이고요.




어디서 굴러먹다 온 개뼉다구일까.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누가 그를 해쳤는지도 조금은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너 뭐야? 뭐 하는 놈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발이 닿는 거리에서 쪼그려앉습니다.
날 먹고 있어, 형체가 없어, 안 돼...
따위의 와해된 언어지만요.

".....차 가져올래?"

"다, 당신들 뭐야. 뭐야!"
하고 목이 긁히는 소리를 내며 거한이 일어섭니다.


툭 밀쳐집니다.

이번에는 가게 두겠네요. 원래도 쫓아낼 생각이었고,
영 상한 것 같아서 말이에요.
몸이 닿은 부분은 손으로 툭툭 털어냅니다.


"야밤에 이게 무슨 짓인지,"




"누구랑 싸우다 온 거 아니야?"
"아니면 뭐..."




벨라의 팔을 툭 두드립니다.
"이만 들어가자."

고집을 부리며 셔츠를 확인합니다.
소매에는 A. Y.라는 이니셜이 수놓아져 있고...


"그래서 그거 내다팔거야?"

"피가 묻기도 했고, 좀 찜찜한 구석이 많아서 팔진 않으려고."



물론..
벨라가 원한다면 가져오겠죠.

인상을 씁니다.
그것 말고는 적혀있는 게 없나요?


벨라의 말에 귀가 반짝 뜨여 돌아봅니다.

"계속 밖에 있을 거야? 문 잠근다?"
양 모는 개처럼 셔츠를 들고 있는 벨라를 불러들입니다.

바로 뒤로 졸졸 따라 들어옵니다.
"나 버리지 마, 마리."




사실 별로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말하곤, 문은 자기가 잠급니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셔츠는 대충 문가에 던져 놓고, 마리의 허리를 감싸고 그대로 침대 위에 몸을 던집니다.

들 뻔도 했는데요.
"벨라, 지금 몇 시인지 알아?"

"난..."
"햇님과 함께 일어날 거야."
최소한 7시까지는 자겠다 이거죠.

다른 전개를 생각했던 자신이 바보같습니다.
멍청이벨라알론소
괜히 볼이나 꼬집으면서 이불을 끌어올려 덮습니다.
이상한 꿈을 꿉니다.
평정 판정

rolling 2d6
(+)
4
5
9
그 꿈 속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희미하게 존재감이 있고, 다시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점을 획득합니다.

그들이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 하나는 바로 인지할 수 있었겠네요.
마리포사야 항상 적에 둘러싸여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1 정말로 해가 뜰 때 일어났다 2 이미 해가 중천 3 오후 기상 2





'내가 이시간까지 자는 건 네 잘못이니까 얌전히 바디필로우나 되어있으렴' 이라는 뜻입니다.


"올 사람 있었나?"

"약속은 없었는데."

그리고는 짜증을 내면서 드디어 벨라를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꾸물꾸물 침대에서 일어나면서요.

스르륵 마리의 품 안에서 빠져나갑니다.
침대에서 내려갈 때 좀 휘청이긴 했지만요.


신경쓰이는지 벨라를 따라 나섰겠어요.


마리와 눈을 마주치고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여기서 이야기할게요...."

벨라를 한번..
뭐야 이 개(말티즈)같은 여자.
긴장이 쫌 풀려서 벨라의 등에 기대겠네요.




"저도 잘 모르긴 하는데, 저희 사무소에 그, 알죠, 예이츠 시장 장녀, 낸시 예이츠가 의뢰를 맡겼어요. 책을 한 권 찾고 있다고. 근데 그게 좀 저희가 모르는 뭔가가 복잡하게 있는 거 같아요."

채액~?
여기 책이랑 친한 사람이 있어 보이나?
현관 벽에 삐딱하게 기대면서 이어지는 얘기를 계속 듣습니다.


"알빈?"
어제 셔츠에 적혀 있던 이니셜이..



"그, 찾는 책이라는 게 서로마 제국 미트라스 신비 교단의 숭배 의식인데."
"저희...가 알아낸 바로는 대학 도서관에 손상된 판본이 한 권,"
"안젤라 레이크 교수에게 좀 상태가 좋은 게 한 권 있어서..."
"좀, 그, 강제적으로. 레이크 교수랑, 아시죠. 그... 잘 설득해야 할 것 같은데, 당신들이 적임자라고..."

당연하지만..
이사벨에게 얼마나 짭짤한 일인지 물어보겠네요.
보통 이런 거 시키는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돈도 꽤 많이 준다니까요.

이사벨은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마리에게 진실을 전합니다.
낸시 예이츠가 선금을 좀 줬다는 사실까지도요...

돈은 미소를 만듭니다.

"그럼, 도와드려야지. 여기까지 찾아오셨으니까~"
"차라도 마시고 갈래?"

역시 사람을 첫인상으로 판단하면 안 돼!

주사위를 굴려볼 것도 없이, 엉망인 집입니다.

그러다가 이사벨의 눈이 집 안을 향하자 급하게 청소하는 시늉을 합니다.
"이게 면역력을 기르는 데 좋대."

이사벨이 사양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차 한잔을 대접할 생각이긴 한데.
정말 그렇게 하나요?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마리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었습니다...


종알종알 떠들면서 정말로 들어와서는...
자기가 간식으로 먹으려고 샀던 쿠키를 내놓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예상 했어?

"그렇다고 아가씨가 아무데나 다 이야기하고 다니면 곤란해. 알고 있겠지?"
예상..
했을리가.
어째 이상한 일만 생기네요, 어제부터.

"사장님이 말해도 된다고 하는 수준으로만 말하고 있으니까 괜찮답니다! 참, 이거 쿠키는 제 단골 빵집에서 산 건데 제가 하도 자주 가니까 제가 가게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걸 꺼내 두시더라고요."
아직도 조금 무서운지, 분위기를 풀기 위한 tmi을 난사하고 있습니다.



"낸시는 뭐에 그렇게 화가 난 거야, 집안 싸움이라도 있었나?"
"역시 그놈의 책을 찾아서 불태울 생각?"


"가르치던 애들 사이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서."

한쪽 눈썹을 치켜올립니다.
학교의 일 같은 건 관심 밖이지만..

"내 모교에서 있었던 일이거든?"
자기는 대학 나왔다 이거지.


"왜, 교수가 부추기기라도 했대?"

"그런 소문이 돌았어요."


오늘은 쪼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얘가 이런 소리를 하던 애였다니..?



이 근처에 그런 책을 소장하고 있을 법한 큰 대학은 그 정도인 것 같으니까.
이..
사실은 찍은거예요.
얘네가 대학얘기를 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나?
대학교 도서관에 들어가서 몰래 책 쌤쳐오기.
선금씩이나 받아가면서 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다 마셨으면 가 봐, 아가씨."

"네... 네! 그, 책을 찾으면 바로 사무실로 와도 된댔어요, 사장님이."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쿡 찔렀더니 도망가는 게 무슨 길고양이나 비둘기 같습니다.

무엇부터 확인해볼까요?
오컬트 마니아 와일터 씨는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와일터 씨를 찾아가서 예이츠 가문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겠네요.
미심쩍은 책을 찾고 있던데,
그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그런 것인지 -
와일터 씨라면 알고 있겠죠.
"벨라, 정리하고 있을 시간 없어."


탐정 영화 나레이션 같은 소리를 하며, 차 키를 찾아 흔들어 보입니다.

질색하면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향하겠네요.



기차에서의 일이 벌써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의자에 머리를 폭 기대면서 정면을 보겠네요.
교외로 가는 도로로 빠지자 조금 기분이 좋아졌는지 저기 보이는 나무는 사과나무고 저기 잔디 같은 건 막 키우는 양파다, 같은 소리를 합니다.
그렇게 교외에 있는 와일터 씨의 농장에 도착합니다.
허나... 평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길이 막혀 있어요.

위험 감지 판정!

rolling 1d6
()
3
3

"내려서 보고 올게."
그런 말을 하면서 차에서 내려 철문 쪽으로 다가갑니다.


총과 함께요.

"워워, 우리야."
와일터 씨:"거기까지. 넘어오지 마. 당장 돌아가."

와일터 씨:명백히 당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마치 독감에 걸려서 수시로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보는 듯한 두려움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말이나 해 봐."
지금 그는 너무나도... 겁에 질려 있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 당신이 이렇게 벌벌 떨고 있느냐고 말을 붙여보겠어요.
와일터 씨:"마리포사, 너는 오염됐어. 감염됐다고."
"전에 이야기했지? 세상에 일어나는 괴현상들 중에서는 원초적인 힘들과 관련된 것이 있다고."
"그 건이다. 보통은 엮일 일이 없을 텐데, 뭘 하고 다니는 건지, 원."
그러면서 당신에게 권총 한 자루와 탄약 한 상자를 줍니다.



" '감염'된 사람이랑은 말도 엮으면 안 되나?"
(*섞으면

와일터 씨:"최근에 괴현상을 겪었다는 말로 들리는군."



그 말에 벨라를 돌아봅니다.
와일터 씨:그럼 빠드득 이를 갑니다.
"누군가가 옛 것을 불러내려는 모양이군."

마리는.. 그 이야기를 10점만점에 3점만큼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옛 것이 돌아오면 재앙이 일어나고 세계가 망한다
정도를 기억하려나...
"나쁜 거지?"
와일터 씨:"결론적으로는 그렇지."

"관련 있는 거겠지?"

"나도 평소에는 정말 꿈을 안 꾸는데~ 아파트 복도를 헤매느라 집에 못 들어오는 꿈을 꿨다니까?"
"조명이 붉었던 거 하난 기억 난다."

와일터 씨:이어지는 말에 인상을 팍 쓰고는 천천히 뒷걸음질합니다.
마리도 꿈 이야기를 하면... 뒷걸음질이 빨라집니다.

와일터 씨:"확실하군. 옛 것은 보기보단 약속을 잘 지켜서, 불러내는 데 사용된 바로 그 수법으로 그것을 쫓아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 둘 다 그 옛 것의 영향을 받았다는 거지. 문을 닫는다 해도 며칠은 고생할 거다."
뭔가를 더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 말하면 둘이 다칠 것이라고 확신하는 낌새입니다.

"알고 있는 게 있으면 말해, 답답하게 굴지 말고."
배관 막힌 수도꼭지마냥 구는 게 마리가 제일 싫어하는 거예요.
와일터 씨:"...적들은 이미 당신네들 피에, 뼈에, 정신에 있다는 거지."
"그렇다는 건, 그 쓰레기통을 들이받은 그 남자도 마찬가지라는 거고."

"당신이 고쳐줄 순 없어?"

와일터 씨:마리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 샷건을 들어서 보여줍니다.

"아니-"
"그건 '고친다'가 아니거든?"
"참나, 이 아저씨는 샷건은 또 어디서 주워가지고..."
"제대로 쏠 줄은 알아? 그렇게 들면 손가락도 날아간다?"
와일터 씨:그럼 또 샷건을 맞게 듭니다.
"내가 전선에서 쿠바 놈들을 쏘...지는 않고 좀 늦게까지 의무병으로 일했는데 말이다,"

와일터 씨:"감염이 번지기 전에 절단할 필요가 있었지."
*쿠바가 아니라 스페인!! 토끼 실수

와일터 씨:"아무튼, 가까이 오지 말고 문제의 원흉을 찾아, 원흉을."

"안 들어갈 테니까 안-전한 요새에 콕 틀어박혀 있어."
와일터 씨:"차와 과자라도 대접했어야 하는데, 미안하게 됐어."
조금도 미안하지 않은 표정과 목소리입니다.


소근소근...

벨라와 쑥떡거리면서 차로 돌아가겠어요.



"우리 아파트 쓰레기통에 머리를 박고 있었던 그 덩치의 정체가 전혀 감이 안 와서."

"역시 어제 붙잡아서 뭐 하는 놈인지 제대로 들었어야 했어."
영 내키지 않아서 보내주긴 했지만..


"난 마음에 드는데. 심심할 틈이 없잖아."

고개 한 번 갸웃하곤,
"어디로 모실까요, 아가씨?"

"전에 갔던 카페 알지? 빨간 차양에, 커피를 아주 진하게 내려 주는 집 말이야."
"데릭은 매일 낮에 거기 들르거든."




"벨라, 너는 오믈렛에 치즈 많이 넣는 게 좋아?"

마리가 모처럼 자신의 의견을 궁금해하자 자신의 오믈렛관을 신나게 떠듭니다.
"데릭 걔는 아직도 안 그만두는 게 신기하네."

"짭짤한가보더라고."
그리고 창문 쪽에 기대어서 운전을 하고 있는 벨라를 바라봅니다.
벨라도 한 때는..
경찰이었었죠.

아무래도... 쓸데없이 정의감에 불타서 잠입 수사 같은 걸 하다가 이렇게 되는 것보다야
적당히 받을 건 받으면서 가늘고 길게 가는 게 더 현명한 게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합니다.


긴 직선도로에 접어들자, 자연스럽게 핸들을 한 손으로만 잡고 오른손은 마리의 허벅지에 올려둡니다.

그러다 그 손등 위에 제 손바닥을 겹치면서 손 깍지를 끼겠네요.
"자연스럽게 구네, 벨라."

어느새 빨간 차양의 '카페 액티브'에 도착합니다.
일어난 시간과 이동 경로를 고려해 보면 슬슬 저녁 식사할 시간이겠군요.



복장을 보아하니 순찰 돈다는 핑계로 나왔다가 농땡이를 부리는 모양입니다.


졸졸 따라 들어오는 벨라를 보자 한심하다는 듯 표정이 구겨집니다. 그리곤 쭉 무시합니다.

대신 허락도 없이 옆자리에 앉겠네요.
"요새 말썽 피우는 놈은 없어? 난동을 부린다거나."
"기물을 파손한다거나."


"맥로리 알지? 도박중개인 리온 맥로리."

"무슨 일 있었어?"

목소리를 팍 낮춥니다.
"갈 데까지 간 사람들 모아놓고 싸움질을 시킨다나."


찡긋 윙크합니다.


하고 투덜대다가 마리의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싹 변합니다.

그런데..
데릭의 표정이 싹 바뀌는 걸 보면 의아해 하겠네요.
그가 이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보니까.
"왜, 네 다리라도 물었어?"

"걔가 그 중 하나야. 부두 막노동자에 천애고아라 수시로 싸움질하고 다니다가 맥로리네 불법 복싱 경기까지 굴러간 놈."
"모지즈 드러머."


"그 황소?"

"그놈 부둣가에 살아. 근데 그놈은 왜?"
"왜 찾아. 네 다리라도 물었어?


"하지."
"그럼 어제도 싸움판에 있던 건가?"

"그것까진 모르는데. 직접 가서 물어봐."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얘기 즐거웠어, 데릭. 또 보자고."

마리의 손등을 포크로 찌르는 시늉을 하다가 맙니다.



페퍼민트 차..
"....항상 궁금했던 건데"





"으음,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물론 마리도 같이."


페퍼민트 차를 들이댑니다.
"참나. 그냥 책만 훔쳐다 주면 될 줄 알았는데 별 게 다 엮이네."

"도서관부터 가 볼까? 너 대학을 이근처에서 나왔댔던가."


그렇게 말하는 벨라의 얼굴을 빤히 봅니다.
"기분 이상하네...."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카페를 나서서 차에 올라타겠어요.

"브롱스의 레이크 교수 집을 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딱히 내가 장시간 운전하기 싫어서 하는 말은 맞아."

그래요..
이 차로 그 장거리를 뛰면..
엉덩이가 무지 아프겠죠.
아마 갔다 오면서 해가 질 테니
고속도로 어귀에 있는 모텔에 가야 할 텐데..

베드버그..............................................................라고요.
"... ... ..."
마른 세수를 합니다.

"괜찮아. 안 들키면 그만이야."


"모지즈 드러머는 질긴 놈이라, 내일까지도 잘 살아 있을 거야."


자기가 최고 아웃풋 (웃음)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2월 8일 세션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