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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리비오토끼(@6_ivnfP)가 작성한 '미니 TRPG 너냐?! V'의 비공식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플레이를 위해서는 너냐?! V 규칙의 숙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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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을 털어먹은 건 너냐?

  • 4인 권장 (3-6인 가능)
  • 세션 간식과 함께하면 더 좋습니다.

배경

20xx년 현대 한국, xx시의 평범한 회사의 xx팀.
복지도 비전도 연봉도 그냥 무난한데 좀 특별한 점이라면 사무실마다 조그만 탕비실이 있다는 겁니다.
사무실 한 구석에 파티션을 쳐놓고 정수기와 냉장고와 과자 선반을 가져다 둔 수준이지만요.
여러분은 조금 일찍 출근해서 정시출근충인 팀장이 오기 전에 믹스커피 하나 타 먹고 초코파이도 하나씩 꺼내 먹는 평범한 회사원들입니다. 그런데...

사건

"어? 왜 선반이 비어 있지? 대리님, 이거 보세요!"
"팀장님, 차랑 커피도 없어요."
"네? 평소엔 다들 눈치보느라 안 먹어서 유통기한 지난 적도 있었는데. 무슨 일이에요, 이게."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누가... 탕비실을 홀랑 털어먹었다고요?
남은 건 현미녹차랑 둥굴레차랑 칼로리바랑.... 기타 등등 인기 없는 메뉴들뿐.
이 탕비실 쓰는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 드는데, 무슨 배짱으로?
설상가상으로 탕비실은 CCTV의 사각지대에 있다고요?
 
...
 
그러고보니 탕비실의 과자가 누구 취향이었더라?
어제 마지막으로 퇴근한 게 누구였지?
 
혹시 네가.... 탕비실 털어먹었냐?
 

여러분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팀원들 간 나이 차이가 적어 팀내 분위기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평적인 면이 있어요. 이 작은 팀이 마음에 들 때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냥저냥 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 프로젝트가 적당히 잘 마무리되면서 팀원들과 점점 가까워지던 참이었는데, 이 중의 누가 탕비실 도둑이라고요.
인사팀에 말하면 일이 커집니다. 그리 큰 일도 아니니 내부에서 찾아내고 탕비실을 다시 채우면 되는 일입니다.
무슨 돈으로 탕비실을 채우냐고요?
당연히.... 털어먹은 놈 돈이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배경을 자세히 정하고 싶다면...

1: IT계열 스타트업. 당*마켓 MK2를 노리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받으러 돌아다닙니다.
2: 입시 학원. 꽤 덩치가 커져서 팀을 나누어 일하게 되었습니다.
3: F&B계열 중견기업. 우리 회사에서 안 만드는 제품만 타사 걸 씁니다.
4: 대기업의 신생 TF팀. 요즘 중요한 Dev-Op 연결을 위해 새로 생긴 팀입니다.
5: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견 경공업 기업. 어느 팀이 먼저 사라질지 다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6: 

탕비실에는 뭐가 있었을까.... D20을 굴리거나 원하는 간식을 세션 내에 등장시키세요.

1: 클래식한 느낌의 봉지과자 (새*깡, 맛*산, 찹*선과, 자*치 등)
2: 컵라면
3: 사탕
4: 믹스커피
5: 티백
6: 클래식한 느낌의 박스과자 (사*레, 참*래커, 마*렛트 등)
7. 음료 (헛*수, 요구르트, 포*리 스웨트 등)
8: 견과류
9: 씨리얼
10: 젤리
11: 초콜릿
12: 유제품 (치즈, 떠먹는 요구르트, 버터? 등)
13: 세계과자할인점 출신 과자들 (오*밀 바이트, 포*이토 크리스프 등)
14: 빵
15: 말린 과일
16: 뻥튀기...?
17: 시즌 한정 민트초코 과자들
18: 잼, 또는 스프레드
19: 어제 누구 생일이라서 먹고 남긴 케이크
20: 위생용품 (물티슈, 일회용 접시, 일회용 수저, 냅킨 등)

등장인물

#PC1: 팀장

# 젊은 꼰대
# 짬 때문에 야근이 잦다. 어제 가장 늦게 퇴근한 것도 이 사람.

#PC2: 능력자

# 타 부서에서 *모셔온* 엘리트
# 돈이 주식에 묶여서 절약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PC3: 평범 그 자체

#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한 사람
# 평소에 탕비실을 왔다갔다 할 때도 기척을 눈치채기 어렵다.

#PC4: 마당발

# 친화력이 좋기로 유명한 사람
# 인사부에 친구가 있어 자기 취향의 과자를 잔뜩 추천했다.

#PC5: 막내

# 사회의 매운맛을 덜 본 MZ한 막내
# 최근에 탕비실 정리하라는 짬질을 당한 적이 있다.

#PC6: 부서이동 예정자

#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OO팀으로 옮겨갈 사람
# 유독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에 생기가 돈다.

 

불리한 비밀 표

당신... 수상해.
1. 성격 "백반집 밑반찬도 다 드시고 오잖아요."
"눈치 많이 보셔서 대놓고 먹지도 못하고 몰래 먹는 거 알거든요."
2. 인간관계 "이 중에 원한관계인 사람이 있어서 일을 만든 건가요?"
"저희가 서로를 못 믿길 바라시는 건가요?"
3. 알리바이 분쇄 "xx님, 그날 칼퇴하고 oo 만난다 하셨는데 오늘 oo이 약속 파투나서 서운했다고 저한테 말하더라고요?"
" xx님, 오늘 8시에 출근했다고 데스크 직원이 말했어요."
4. 증거 "쓰레기통에 남은 과자 봉지를 가위로 뜯었네요? 이런 짓을 할 사람은...."
"이 와중에 안 건드린 건 또 유통기한 선입선출 맞춰서 정리를 해놨습니다. 혹시...."
5. 평소 행실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셨으면서."
"전에 저희랑 다시 안 볼 것처럼 구셨죠?"
6. 응그냥니눈빛이맘에안들어 "이게 MZ세대인가요?"
"이렇게 과민반응하는 걸 보니까 혹시 범인이세요?"

너냐?!

  • 그래서 누가 탕비실을 털었죠?
  • 범인은 정말로 한 명이었나요?
  • 혹시 인사팀이나 상부에 보고했나요?
  • 새로 채워넣은 간식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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