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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Night
등장: 전원
:성탄일의 전야, 성스러운 휴일을 기념하식 위해 거리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는 맑을 거라는 일기예보와 다르게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세상을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네요!
한 해 동안 있었던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모두 잊어버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에이프릴 클라크:(저희 오늘까지 저택에 도착해야 하는 걸까요? 가는 길일까요?)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커플 향수 만들러 온 고객들로ㅋㅋ 바쁠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다크서클이 늘어진 채 퀭한 얼굴로 일하는 중...)
해리엇 클라크:(아직 그럴 나이가 아님에도 눈이 오는 날에는 무릎이 조금 쑤십니다. 곡물 찜질팩을 무릎에 올려 놓고 후배들의 기사를 첨삭해주고 있습니다.)
페블 클라크:(직업군인이라 해도 크리스마스는 즐기는 것이 능사지만, 가족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비번을 맡아서 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스 클라크:(바빠지기 전 한가할 때를 노려 딴청이나 피우고 있습니다.)
페블 클라크:(사무실로 주어진 공간에서 다리 꼬고 약간의 농땡이를 피울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휴일 근무의 장점이죠.)
페블 클라크:'...아무도 없지?'
에이프릴 클라크:(하루종일 매장에서 캐럴 듣고... 없는 사회성 짜내서 손님은로즈메리향이어울리실거같아요^^ 한 500번 한 것 같고...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기가 쪽쪽 빨렸다...)
페블 클라크:(간 크게 사무실 안에서 실내흡연합니다.)
'음~ 이 맛이야'
'일탈의 맛'
세스 클라크:(의자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해봅니다. 한가로와 아무도 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쿤요 (GM):일탈의맛TV
해리엇 클라크:이걸 쳐내야 여러분이 오늘 저녁부터 새해까지 쉴 수 있어요. (로 짧게 갈구고 모두 오후 3시 퇴근한다고 하네요. 루돌프는 없었다네요..)
에이프릴 클라크:(기회 봐서 누군가가 두고 간 키링이나 인형 같은 거라도 하나 슬쩍했으려나요 1. 했다 2. 못했다 1)
쿤요 (GM):했다.
시현::0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누군가의 분실물을 소중하게 챙겨서. 그나마의 위안 삼는 중;)
쿤요 (GM):앙큼걸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전화가 한 통 걸려오겠네요.
전화를 받는다면,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늙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들을 어릴 때부터 돌본 메이드입니다.
메이드:오랜만이구나. 잘 니냈니?
yoko:누나
메이드:크리스마스니까 바쁘진 않지? 아니, 바쁠 수도 있겠구나.
에이프릴 클라크:(예약인 줄 알고 네, 스프링 공방입니다 하고 전화 받았는데 익숙한 목소리에 조금 흠칫해요.) ...좀 바빠요. 무슨 일이시죠?
메이드:너희가 무슨 일을 하더라? 요즘은 정신이 없어가지고.
에구, 내 정신 좀 봐.
얼른 이것부터 말해야겠구나.
페블 클라크:누구한테 전화했는지 기억은 똑바르신거고? 아무튼 웬일입니까?
(다소 건방진 투로 말해요)
에이프릴 클라크:(정은 있지만 의절한 집에서 일하시던 분이라 특별히 대꾸해주고 싶지 않은데...) ... ...그냥 소소한 자영업요.
세스 클라크:(전화가 울리자 아무 생각없이 전화를 받습니다. 병원 전화겠지, 생각했지만 예상 밖의 목소리에 잠깐은 반갑습니다. 일에 대해서는 크게 대꾸하지 않습니다.) 무슨일이죠?
메이드:재뉴어리씨가 돌아가셨단다.
뭐라더라.. 알러기? 알레르기.
간단한 수술을 받다가 그게 일어났다지 뭐니.
해리엇 클라크:(음성메시지만 돌아옵니다.) [지금은 업무 중이니 이 번호로 문자를 주시거나 세스 클라크 혹은 소피아 젠킨슨을 통해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잠깐 덜컥 합니다. 뭐라고... 대꾸해야 하지?) ... ...오우.
메이드:집으로 돌아오렴, 내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란다.
해리엇 클라크:(그럼 이 부고도 한 발 늦게 알았겠군요....)
세스 클라크:간단한 수술로 돌아가셔요? (미간을 심히 좁히며 상체를 일으킵니다.)
페블 클라크:흠... 거길 가야 하는 이유가 뭔지 나로선 도통 모르겠는데.
에이프릴 클라크:(하필 내일이 대목인데 이런 타이밍에... 영업장을 닫아야 하게 생겼군... 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스로의 모습에 조금 현타를 느꼈을지도.) ... ...그럼 사고네요?
페블 클라크:가면 유언장 낭독 같은걸 하고 그러나?
메이드:그래, 바쁘진 않지? 바빠도 내일 하루만 있다 가렮.
페블 클라크:내 몫도 좀 적혀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요. ...오면 안다고? 아 알았어요. 갈테니까.
세스 클라크:(오 장례식이라니 젠장.) 가서 직접 확인이라도 해보고 싶네요. 내일 당장 가지요.
에이프릴 클라크:저택에서요? (담담하게 나오는 스스로의 목소리가 좀 이질적입니다.) 몇 시까지 갈까요.
메이드:그래그래... 아침까지는 와줄래?
페블 클라크:어쨌든 이렇게 연락이 왔다는 건 나한테도 상속권 나부랭이가 있다는 거겠네. 군인 월급이 뭐 고만고만하니, 쥐꼬리만큼이라도 떨어지면 나야 땡큐지.
당장 갈테니 그 전에 안장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메이드:오 이런, 내 정신 좀 봐. 치킨을 오븐에 올린 걸 깜빡했네.
에이프릴 클라크:(퇴근하자마자 연휴의 기차 안에서 저녁을 보내야 하게 생겼군요.) ...하. 이럴 땐 예스라고 말해야 하는 거겠죠?
:메이드는 그렇게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결국 자신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군요. 한숨을 내쉬며 작업실을 뒤져서 클로즈드 간판이나 찾습니다.)
:거리에는 성탄노래가이 울려퍼지고... 우리들은 어머니의 장송곡을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페블 클라크:(새벽같이 일어나면 가는 건 들은 장소까지 다다르는 데에는 어렵지 않을것 같군요.)
해리엇 클라크:(일을 다 정리하고 나서야 통신 기록을 확인하고... 1 메이드에게 다시 전화해서 2. 세스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확인합니다. 1)
에이프릴 클라크:(개인적인 음악 취향은 장송곡이 조금 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죠. 마지막 타임의 손님에게 취소 예약 전화를 하려고 마지막 사회성을 끌어모읍니다.)
해리엇 클라크:후후. 남들은 예수님의 생일 파티를 할 때 우리는 어머니에게 아듀를 말하러 가는군. (묘하게 불쾌해 보입니다.)
세스 클라크:(전화를 든 손가락을 까딱거립니다. 해리엇에게 전화했더니 통화가 엇갈립니다...) 바쁜가?
페블 클라크:크리스마스 선물로 웬 여편네의 부고라니, 기분 꿀꿀한데... (툴툴거리며 새 담배를 꺼냅니다.)
:
Merry Christmas!
등장: 전원
:크리스마스 아침, 해리엇은 눈 덮인 도로를 운전해 저택으로 향합니다.
전나무가 끝없이 펼쳐진 이 숲의 중심에는 가문의 저택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 덮인 전나무 가지가 파르르 떨며 해리엇을 환영해줍니다.
당신의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요.
해리엇 클라크:(옛날과 크게 달라진 것도 없습니다. 다만 좀 더 초췌해졌군요. 의절하기 직전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잠깐.
메이드는 왜 넷한테 연락을 했다고 했지?
우리는 셋이잖아.
(등을 타고 오르는 한기를 날씨 탓으로 치고 매끄럽게 주차합니다.)
:저택에 도착하면 이미 익숙한 차 한 대가 저택 밖에 서 있는 것이 보이겠네요.
세스의 차입니다.
그는 당신보다 먼저 저택에 도착한 모양이네요.
:저택의 문을 열고 젊은 청년이 당신을 맞이하러 나옵니다.
집사:안녕하세요, 해리엇 씨이신가요?
집사:(이전의 집사는 중년을 넘어가는 정도의 나이였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겠네요).
해리엇 클라크:오, 맞아요. 반가워요. (사회적인 웃음을 짓습니다.)
해리엇 클라크:세스가 먼저 도착한 모양이군요.
시현:어멋
세스 클라크:(문열리는 소리가 나자 현관으로 걸어나옵니다.) 해리엇?
해리엇 클라크:오, 정말 먼저 와 있었네. (반갑다는 듯 손을 내밉니다.)
오랜만은 아니지만, 반가워.
세스 클라크:어서 와. (손을 맞잡습니다.) 관은 저 안에 있어.
해리엇 클라크:(관이라는 말에 그제야 현실감이 듭니다.) 이런....
에이프릴은?
:둘이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있으면, 에이프릴도 마침 이곳에 도착하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저택 안으로 들어서며 미리 주차되어 있는 두 대의 자동차를 봅니다.) 이런, 지각생이 돼 버렸네.
다들 어떻게 이렇게 일찍 왔대? 크리스마스인데 할 일은 없는 거야?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에게 해줄 그 이상의 안부 인사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이 등장하자 반갑게 미소를 띄우다가 그녀의 말에 표정이 굳습니다.) 오, 에이프릴. 운전 면허는 언제 땄니? 나나 세스가 모시러 가야 할 줄 알았는데.
세스 클라크:그랬겠나? 제쳐두고 와야지. (오랜만의 얼굴에 덤덤히 말합니다.)
쿤요 (GM):이거... 좋다
에이프릴 클라크:기차로 왔지. 연휴의 기차는 생각 이상으로 끔찍하더라. 가능하다면 집에 갈 땐 모셔다 줘. (어깨를 으쓱하고) ... ...그래서 정말... (죽은 거래? 뒷말은 차마 뱉지 못했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 말에는 관이 있다는 저 안만 바라봅니다.) 쉽게 그럴 것 같은 사람은 아니었지.
세스 클라크:직접 보면 좀 실감이 나겠지.
에이프릴 클라크:...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멍하니 안쪽을 바라봅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시체라도 당장 살아나 움직일 것 같은...)
:그렇게 걱정을 하고 있으면, 낯선 차 한 대가 저택 앞으로 오겠네요.
:차 안에서 모르는 사람이 내립니다. 페블입니다.
페블 클라크:(빈 곳에 차를 거칠게-하지만 능숙하게 주차하고는, 문을 탁 소리 나게 닫으며 차에서 내립니다.)
세스 클라크:누가 더 왔나? (차 엔진 소리에 창문 커텐을 들춰봅니다.)
페블 클라크:(현관 앞 모여 있는 세 사람을 보고는, 상처난 쪽 눈썹을 꿈틀거리며 까딱 들어올리고는)
에이프릴 클라크:(? 당연히 다 온 줄 알았는데 잔뜩 예민해진 신경으로 자동차의 배기음 소리를 포착합니다.) 또 누구야? 장의사라도 되나?
페블 클라크:(문간으로 다가갑니다. 당당한 발걸음이죠.)
페블 클라크:(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노크합니다. 역시 당연하다는 듯한 망설임없는 동작입니다.)
(똑, 똑, 똑)
해리엇 클라크:오, 안녕하세요. 마담, 아니, 어머니의 손님인가요? (경계하는 기색을 거두지 않고 문 너머에서 묻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니면 유산의 지분을 주장할 일가친척인가? 어머니에게도 관심이 없었는데 일가친척 따위를 알 리가...) 누가 더 오기로 되어 있었어? 몰랐네.
(해리엇은 대답했으니까 세스에게 물어보다)
쿤요 (GM):진짜루요......
세스 클라크:장의사는 할 일 다 끝냈겠지. 어머님 아시는 분이 그럴듯 해보이는데. (현관으로 향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럼 그런가 보지 뭐. 손님 맞기는 귀찮으니까 핑계 삼아 짐이나 정리해요)
페블 클라크:(포마드를 발라넘긴 머리를 한 번 더 쓱 넘기며 안에서 들려오는 발걸음소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기민하게 알아차립니다.)
세스 클라크:(문을 엽니다.) 누구?
페블 클라크:오, 안녕들 하신가.
페블 클라크:(송곳니가 드러나도록 씩 웃습니다.)
세스 클라크:(영 모르는 얼굴에 웃음이 낯설어 약간 미간을 좁힙니다.)
페블 클라크:미세스... 누구더라, 아무튼 메이드의 연락을 받고 왔는데.
아, 누군지 물었지?
에이프릴 클라크:(가방 뒤지는 척 살짝 손님 훔쳐보다가 자신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송곳니 보고 약간 멈칫...)
페블 클라크:페블 클라크라고 해. 반가워. (손을 내밉니다.)
해리엇 클라크:당신이 어머니와 어떤 관계인지 말해주기 전까지는 안녕하지 못할 것 같네요. (눈 한 번 깜빡이고는 페블의 손을 잡아챕니다.)
(붙어먹었다고 하기엔 너무 어린데.)
세스 클라크:클라크? 내가 아는 클라크는 이 사람들 뿐이네만. (해리엇과 에이프릴에게 손짓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첫눈에 쎄함을 느끼고...) 누구죠? (더 가까이서 확인하기 위해 일어납니다.)
페블 클라크:세상천지 클라크가 하늘아래 넷뿐이라고? Bullshit. (농담처럼 욕지거리를 하고는)
쿤요 (GM):그건그럼
페블 클라크:일단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어때? 나, 손님이고.
페블 클라크:크리스마스의 박애정신은 하룻밤새 팔아치우기라도 한거야?
(해리엇의 질문을 어물쩡 넘긴채로 재촉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오... 세상에.
당신은 우리가 어머니의 관 앞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라도 하길 원하는 건가요?
에이프릴 클라크:크리스마스 아침에 생전 처음 보는 손님이 도착한데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면... ...의심스럽지 않을까요. (지금 상중인 걸 말해줘도 되나? 가족들 힐끔힐끔하다가 해리엇에게 선수 뺏겨요)
세스 클라크:어머님이 아시는 분이라고 하면 장례식 참여를 기꺼의 봐줄 용의가 있는데, 말하는 꼴을 보니 썩 그렇지도 않은가봐.
페블 클라크:아니, 유언장 낭독을 하길 원하는 것 뿐인데.
이런 건 원래 모두가 함께 모여있을 때 읊어줘야 나중에 시비가 걸리지 않는 법이라고.
그리고 그 모두에는 나도 포함이지.
페블 클라크:당신들이 알건 모르건, 일단은...나도 클라크니까?
해리엇 클라크:아니, 그러니까. 당신이  클라크냐고요.
세스 클라크:(유언장이야기를 들으니 머리가 또 지끈거립니다. 아 골치아프게 됐네.)
에이프릴 클라크:유언장 낭독. (그런 막중한 임무를 초면의 사람이?) ...당신이 왜 그런 역할이죠?
페블 클라크:글쎄? 나도 노라-아 맞아! 노라였어! 이제야 망할 기억이 나는것 같군-의 연락을 받고 온 것 뿐이라서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유언장에 내 이름도 한 줄 적혀 있을 거라고.
해리엇 클라크:... (밖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봅니다.)
페블 클라크:거기엔 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걸.
에이프릴 클라크:젠장, 부고가 끝이 아닐 줄 알았어.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다고... (굉장히 마뜩찮은 표정으로 낮게 쭝얼거립니다.)
페블 클라크:죽은 재뉴어리를 일으켜세워서 물어볼 셈이야?
:눈은 그칠 기미를 모르고 오고 있습니다. 모든 소음을 묻어버릴 것처럼.
페블 클라크:왜 저 자식이 클라크냐고? 어?
해리엇 클라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장 일으키고 싶네요.
아무튼, 손님을 문간에 세워 놓을 만한 날씨는 아닌 것 같으니...
(동생들에게 허락을 구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해리엇, 농담이라도 그런 구역질 나는 상상은 그만둬. (혀를 내두릅니다.) ...우리가 쫓아 보내라고 하면 순순히 나갈 거예요? 아니죠?
페블 클라크:당연히 아니지, 아가씨.
(하고는 윙크합니다.)
쿤요 (GM):앙큼보이
에이프릴 클라크:그럼 뭐, 들어오시든가요. (다시 짐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아무것도 없지만)
세스 클라크:(그런 페블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이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문에서 비켜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줍니다.)
페블 클라크:(별달리 드잡이질도 오가지 않았지만, 제 재킷 깃 양쪽을 양손으로 툭툭 털고 당당하게 가슴을 편 채 저택 안으로 발을 성큼 내디딥니다.)
페블 클라크:(세스쪽으로는 약간 도전적인 눈빛을 던졌을지도 모르겠고요)
:집사는 멀리서 이 소란을 지켜보다가 페블이 들어오면어정쩡하게 안내하겠네요.
세스 클라크:유산이나 뜯어러왔나보지. (그리 빈정거리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재뉴어리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한번 죽여주는군. (작게 한숨을 쉬고) ...그래서 아침은 아직이야? 나 아무것도 못 먹고 첫차 타고 왔어.
페블 클라크:들었지? 뭐라도 좀 내와.
집사:...그렇다면 먹을 걸 준비해오겠습니다.
페블 클라크:(소파에 턱 앉으면서 집사를 향해 턱짓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참나, 다들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쿤요 (GM):
페블 클라크:(다리까지 꼽니다.)
해리엇 클라크:따뜻한 차도 부탁해요. (실수인 척 부어야지.)
세스 클라크:(소파에 뚱하니 앉고는 인상을 씁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마음에 안 드는 게 변하는 건 아니니까. (담배말린다... 밖은 추운데 확 여기서 피워버려? 라고 생각 중)
해리엇 클라크:그럼 우리가 모여서 할 일은, 어머니의 관과 유언장을 확인하고, 관을 묻을 곳을 합의하는 거지?
페블 클라크:(마침 품에서 담배를 꺼내 한 개피 이끝으로 물고는, 그렇게 말하는 해리엇과 눈이 마주칩니다.)
:장례식은 오후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모든 준비는 집사와 메이드가 해두었고, 유언장은 시신을 안장한 후에 읊어준다고 하네요.
에이프릴 클라크:관도 확인해야 되나? 그럼 얼굴을 들여다보라고? 꿈에 나오겠다. (불평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의 손이 떨리는 것을 물끄러미 봅니다. 잡지사 부하 직원 중에도 니코틴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었죠... 그 친한 후배들과 크리스마스 이후에 쇼핑을 가기로 했는데 일이 꼬였습니다. 이 망할 노인의 죽음 때문에.)
페블 클라크:한 대?
(피울래? 라는 뜻을 담아 웅얼거리듯 불분명한 발음으로 묻습니다.)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훼방을 놓고 가는 사람이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종류가 뭔데요? 내 취향 까다로운데. (사실... 담배 잘 몰라서... 그냥 많이 들어본 말보로나 피우지만... 한번 허세 부려봄)
해리엇 클라크:예의상.
(좋아. 실수인 척 찻물을 담뱃불에 부어버려야겠어....)
페블 클라크:(해리엇에게서 시선을 떼고 에이프릴에게 담배곽을 내밀죠)
세스 클라크:저 정원 밖으로 나가서 해.
페블 클라크:꽤 독할텐데...
얼어죽도록 추운데?
해리엇 클라크:한 대 피우는 데 몇 분이나 걸린다고.
에이프릴 클라크:아, 그럼 뭐 사양 않고. (독하다는 말에 한 개비를 집어서 냉큼 불을 붙입니다. 담배는 100점 만점에 25점)
(내적 콜록콜록)
쿤요 (GM):큐트
톢:아기
페블 클라크:(해리엇의 허락같은 말에 불을 붙여 피우면서, 에이프릴이 기침해대는 것에 배를 잡고 웃습니다.)
군용 담배 처음이지?
세스 클라크:거 피우는 법도 모르는 애한테.
에이프릴 클라크:내가 무슨 동물원의 원숭이예요? (부루퉁...) 네, 보다시피 아직 입대는 안 했답니다.
페블 클라크:아... 그런거야?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비탄에 빠진 나머지 생전 피우지 않던 담배를 피워보는 그런...
(키득키득 웃죠)
해리엇 클라크:(금방 피우니까 추위를 견디라는 뜻이었는데. 저들의 눈치를 과대평가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내 집 아니니까^^) 좀 얇은 걸 주지 그랬어.
에이프릴 클라크:(나도... 피울 줄 알거든... 이게 맛없는거거든... 이꽉물)
쿤요 (GM):귀여움
시현:궁금
페블 클라크:내 건 하나같이 굵기만 해서.
댤:
페블 클라크:(야릇한 뉘앙스를 담아 말하죠)
해리엇 클라크:오, 이럴 때 관짝이 쾅 소리를 내면서 열려야 하는데. (이마에 손을 짚고 소파에 무너지듯 앉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유전인가? 엄마 취향 알만하다... 의미없는 생각...)
세스 클라크:(한심한 눈으로 에이프릴과 페블을 바라봐요.)
쿤요 (GM):아 엄마 취향
:이렇게 한가로운 농담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새 흐르겠네요.
:장례식은 오후부터 접객실에서 간소하게 진행됩니다.
생전엔 기업 간부나 지역 유지들과도 알고 지내던 대부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최후겠네요.
어머니의 지인들도 손님으로 몇 찾아옵니다.
해리엇 클라크:(페블의 나이는 몇 살 정도로 보이나요?)
페블 클라크:(20대 후반입니다. 제 나이로 보이는 액면이죠)
:모두 장례식에는 어울리지 않게 가면을 쓰거나 해괴한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된 자기소개나 애도의 인사는 않고 저들끼리 키득거리고 있겠네요.
페블 클라크:할로윈의 재림인가?
손님1: 그 할망구, 200은 넘게 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갔군.
에이프릴 클라크:(재뉴어리 인간관계 한번 쥐콩만했나 보네. 북적이는 것보단 낫지만... 손님들이 다 마음에 안 듭니다)
손님2: 이제 지옥도 재밌는 곳은 못 되겠어.
페블 클라크:(구석에서 담배를 뻐끔거리며 손님들을 관찰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방금 손님2는 좀 마음에 들었어)
:손님들이 뭐라 떠들건 어린 청년은 어색하게 장례식을 진행하며 글을 읽어갑니다.
세스 클라크:(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개의치 않습니다.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니까..)
집사:"...형제들아, 자는 자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는 이는 소망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함이라..."
집사: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쿠구궁
:저택 밖에서 굉음이 들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거지같은 성경 구절... 하나님도 엄마 들으라고 이런 걸 만든 건 아닐 텐데. 괜히 손이 심심해서 손톱이나 좀 뜯다가... 굉음에 홱 돌아봐요)
페블 클라크:(굉음이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마치... 뭔가 크게 무너져내리는 것 같은 소리겠네요.
세스 클라크:(종교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굉음에 소리나는 곳을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뭐야? 방금 뭐였어? 크, 큰 소리 들렸지. 천둥인가?
:창 밖을 바라본다면 멀리 숲 한켠에서 눈구름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래도 예의를 차리는 척 슬픈 표정을 지으며 소리를 못 들은 척합니다.)
:산사태라도 일어난 모양이네요.
페블 클라크:(창가로 다가가서 연기를 목격하고는)
아주 가지가지 하는군.
해리엇 클라크:(하지만 에이프릴이 말했다는 건 정말로 난 소리라는 뜻이겠지요.)
:그래도 멀리서 일어난 일이니 여기까지 영향이 올 일은 없어 보입니다
yoko:과연
해리엇 클라크:저기, 마담, 실례지만 저쪽엔 원래 뭐가 있었죠? (장례식에 참가한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묻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뭐야... 씨, 젠장. 불길하게. 깜짝 놀랐잖아... (눈구름을 보며 초조한 듯 손톱을 물어뜯습니다.)
손님1: 글쎄? 그건 나보단 너희가 잘 알지 않겠니.
세스 클라크:눈이 어지간히 많이 쌓여서 그렇겠지. (다시 관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손님2: 아, 그러고보니 저기에 도로가 있지 않았나?
뭐, 우리랑은 관계없는 이야기겠네.
페블 클라크:(눈을 부리라며 손님을 쳐다봅니다.) 지금... 대로가 막혔다고 말한 거요?
:손님들은 그 말에 키득거리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오, 젠장. 뭔가 무너져서 집에 가는 길에 문제 생기는 건 아니겠지?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줄 알았다고.
손님1: 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 누가 그렇대?
페블 클라크:이런 제기랄, 하루면 볼장 다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의 휴가가 지나도 복귀하지 않아서 탈영혐의를 받게되면 곤란한 처지입니다.)
쿤요 (GM):
해리엇 클라크:아니, 정말로 당신들 누구야? (이렇게 화가 나면...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스 클라크:크리스마스니까 느긋하게 있던지.
에이프릴 클라크:그 여자가 곱게 저세상 갈 리가 없지... 아, 토할 것 같네. (한 가지 불길한 징조에도 자연스레 최악의 상황을 연상합니다.)
해리엇 클라크:(키득거리던 손님의 가면을 냅다 들어올려버려요.) 징그러운 소리나 하고.
페블 클라크:(전화를 열심히 걸던 중이었습니다.)
:손님의 가면 안에는 멀쩡한 사람의 얼굴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기분좋아 보이는 표정은 아니네요.
세스 클라크:(헤리엇의 행동에 무심코 고개를 돌립니다.) ...
손님: 그 어머니에 그 자식이군.
쿤요 (GM):
에이프릴 클라크:그 정도는 아닌데요. (톡 쏘아붙여요)
해리엇 클라크:친구도 비슷한 사람으로 잘 두셨네요.
손님: 모르는 사람의 가면을 뺏어가면 안 된다고 어머니가 알려주지 않았나보지?
세스 클라크:그런 줄 알면 적당히 하지. (해리엇과 손님 사이로 갑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렇다면 손을 놓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안 그래도 기분 최악인데 의미 없는 실랑이나 하지 마. ...그보다 저기...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손톱을 잘근잘근 씹어요)
페블 클라크:난 가서 확인해볼거야.
(문을 열고 먼저 나서려고합니다.)
따라올거면 따라오던지.
에이프릴 클라크:난 다같이 가는 거 아니면 안 가. (페블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니까... 언니오빠들이나 채근함) 어떡해? 갈 거야, 말 거야?
해리엇 클라크:가죠. 길이 막혔는지 확인은 해봐야 하니까.
페블 클라크:(그렇게 말하곤 휭하니 나가서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리겠죠)
:집사는 이런 소란에 익숙한지 당신들이 떠나건 말건 다시 성경을 낭독하네요.
세스 클라크:(해리엇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확인은 해야지.
에이프릴 클라크:(차도 없으니까... 1. 해리엇 2. 세스 1거 빌려타야됨)
집사:...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세스 클라크:(자연스럽게 해리엇 차에 같이 탑니다.)
해리엇 클라크:굳이 여러 대로 갈 필요는 없지. (에이프릴과 세스를 돌아봅니다.)
집사: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해리엇 클라크:(하지만내가이짬먹고운전하고있을줄은몰랐어)
에이프릴 클라크:(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여요.) 가 보자, 그럼. 해리엇, 난 뒷좌석에 탄다?
페블 클라크:(세 사람이 나올 적 먼저 출발해서 약간 앞서가있을터입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저택을 다시 나와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그러나 얼마 갈 필요도 없었겠네요. 근방의 도로는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눈을 뚫고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페블 클라크:(빌어먹을, 썩어빠질, 등의 욕지거리를 하며 뒤덮인 눈을 발로 차댑니다.)
세스 클라크:저택에 꽤 머무르게 될 것 같다. (도로 위의 눈을 보고는 체념적으로 말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오, 하느님.
에이프릴 클라크:아, 이럴 줄 알았어. 망할... 왜 여기 갇힌 건데? 이따위 개 같은 저택에? (낮게 온갖 욕과 불평을 중얼거립니다.)
해리엇 클라크:가면 쓴 늙은이들이랑 자기가 클라크라고 하는 어디서 굴러온지 모를 말뼈다귀랑 낯선 집사와 함께
저 저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페블 클라크:지금 날 두고 말한 거야?
세스 클라크:(조수석에서 차 문을 열고 말합니다.) 그거 꽤나 힘들겠는걸, 클라크?
해리엇 클라크:귀가 밝기도 해라.
페블 클라크:(희번득 눈을 돌리며 해리엇을 노려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싫어, 정말 싫어. 아주 별로야. 최악이야... (화풀이하듯 뒷좌석에서 발을 쿵쿵 구릅니다.)
해리엇 클라크:(눈을 돌리고 딴청을 피웁니다. 전화가 잘 터지는지나 확인하고요.)
yoko:큐트
:전화는 터집니다. 신호세기가 약한지 좀 불안하긴 하지만요.
세스 클라크:늙은이들이 얼어죽든 알 바 아니지. 클라크는 클라크니까...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집에 꼭 들여야할까? )
유언장 내용이나 듣고 생각해볼까.
페블 클라크:(차창 위쪽 틀에 쾅, 소리가 나도록 팔을 얹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손님들한테 전화를 걸 기력은 없습니다. 클로즈드 팻말 보고 알아서들 돌아가겠지...)
페블 클라크:그러고보니,
아까 집에 들어갔을 때 말야.
노라가 보이지 않던데.
어디다 빼돌렸어?
해리엇 클라크:(어차피 미리 일을 쳐낸 덕에 신년까지는 쭉 놀아도 되긴 합니다만 여기에 머무르는 건 유쾌하지 않네요.)
해리엇 클라크:참나. 당신이 노라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에이프릴 클라크:다 늙은 할머니를 누가 빼돌려? (대꾸는 하지만... 약간 여론몰이 당해서 아까보다 수상쩍은 눈으로 언니오빠 바라봄)
페블 클라크:알만큼은 알아.
자세한 건 늬들 알 바는 아니지만, 장례식이 있다고 알려줘서 와봤더니 연락한 당사자가 없다니 이상하잖아.
해리엇 클라크:유감스럽게도 우리도 빼돌릴만큼 일찍 도착한 건 아니라서.
혹시 모르지. 내내 부엌에서 칠면조를 손질하느라 바빠서 인사도 못했을지.
에이프릴 클라크:...뭐, 모르죠. 요리라도 만들고 있었든가. 평생에 두 번 찾아올 크리스마스는 아니잖아요.
세스 클라크:(노라를 봤다고 말해줄 생각은 안듭니다.)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의 말에서 진한 혈연을 느낍니다.)
페블 클라크:그런 거길 바라지. 이렇게나 이유없는 의심을 한몸에 받고있는데, 신원보증인이 하룻밤새 사라져있으면 열받을 것 같아서.
에이프릴 클라크:자칫 잘못하다간 새해까지 집에도 못 가게 생겼는데 태평하게 아무 쓸모없는 걱정이나 하시는군요... (망연한 얼굴로 다시 도로 바라봄...)
페블 클라크:(팔을 내리고 다시 제 차로 돌아갑니다. 하고싶은 말만 하고 돌아서버리는 건방진 작태)
세스 클라크:이렇게 있어봤자 앞으로 못 가. 저택으로 다시 가자고. (멀어져가는 페블 봐요.)
페블 클라크:(아마 다시 저택으로 향하겠지요)
해리엇 클라크:(한숨을 푹푹 쉬며 운전합니다.)
페블 클라크:(전화로는 본부에 복귀불가신고를 하고요)
에이프릴 클라크:아, 정말이지 젠장... 이보다 연휴를 더 잘 보낼 방법이 있기는 할까 몰라. (몇 번이나 불평을 하면서 무력하게 실려가요)
:저택에 돌아가면 어느새 장례식은 끝나 있고, 손님들은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집사와 메이드가 앞으로 저택에서 지낼 넷에게 방을 안내해주겠네요.
집사:...방은 치워뒀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아 참, 그리고 당분간 저택이 쌀쌀할 것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싫어요. 그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옆방에 붙이지 말아요. 장롱도 없는 곳에서 지내라고요? 복도 끝방은 절대 안 돼요. 불평과 실랑이 끝에 겨우 방을 획득했어요)
집사:제뉴어리님이 돌아가시고 임시로 가주 대리를 맡으신 어거스트님께서 자리를 비우신 상태거든요.
집사:보일러는 지하실에 있는데, 지하실에는 가주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으니 어거스트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어거스트라는 이름은 처음 듣는 이름이겠네요!)
세스 클라크:그이는 왜, 어디로 간 건데요. (혀를 쯧 찹니다.)
해리엇 클라크:(재뉴어리와 어거스트라. 모르는 친척 중 하나겠거니 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오, 그러다 감기에 걸리고 말겠네요. 독감에 걸려서 냄새를 못 맡으면 일도 못 나가고 연말 매출에 연초 매출까지 끊겨서 아주 파산하겠네요. (궁시렁...)
집사:(지금 집사의 이름은... 베릴이고 전 집사의 이름은 데이빗이겠어요).
세스 클라크:(하여튼 이놈의 집구석, 제대로 돌아가는 법이 없다.)
해리엇 클라크:알았어요, 베릴. 전기나 등유 난로는 어디 있죠?
페블 클라크:늘그막에 웬 사기꾼한테 걸려서 어거스트인지 뭔지한테 전부 상속하는 거 아냐?
(불안해하며 툴툴거립니다.)
집사:어거스트님은 개인 사정으로 며칠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닷새 뒤에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메타적으로는 2사이클 끝나고 옵니다)
집사:난로라면 창고에 있습니다. 꺼내서 방에 갖다둘까요?
에이프릴 클라크:아무리 그래도 재뉴어리가 그렇게까지 머저리일까요? 돈을 생판 남에게 전부 퍼주게? ... ...(우리한테 퍼줄 만큼은 머저리여야 할 텐데...)
페블 클라크:날 봐.
해리엇 클라크:(그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좀 낫냐는 표정으로 에이프릴을 힐끔 봅니다.)
쿤요 (GM):
페블 클라크:생판 남인데도 불러왔잖아.
쿤요 (GM):
해리엇 클라크:노망이 났군!
집사:(여러분의 말에 집사는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짓네요).
...어거스트님은 제뉴어리님의 자제분이십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당신이 받을 거라는 말은 아직 안 했어요.
집사:여러분과 함께 나고 자라지 않으셨나요?
에이프릴 클라크:(해리엇한테는 살짝 고개를 끄덕여 주... 아?)
톢:???
세스 클라크:그건 무슨 소리야,?
댤:????
페블 클라크:호오.
(흥미롭다는 듯 눈이 반짝입니다.)
세스 클라크:페블 같은 자식이 또 있다고?
페블 클라크:자식 자식 하지 마. 듣는 자식 거슬린다.
해리엇 클라크:아니, 아니. 우리는 쭉 삼남매였어요. 데이빗에게 못 들었나요? 노라는 아무 말도 안 하던가요? 우리를 오래 본 사람들인데.
에이프릴 클라크:(이게 무슨 소리냐는 눈으로 언니오빠 바라봄) 무슨 해괴망측한 말이야? 내가 알기로 오늘은 12월 25일인데요. 4월 1일은 멀었어요.
집사:저는 작년에 온 지라,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만...
해리엇 클라크:굴러다니던 돌멩이 같은 사람을 동생 취급하긴 싫은데. (페블 힐-끔)
페블 클라크:그러고보니 영감은 어디 갔어.
세스 클라크:집을 비운 사이에 가족되기 더럽게 쉬워졌네.
페블 클라크:원래 집사라고 하면... (다른사람들 힐끗 보고는) 뭔가 머리도 희끗희끗하고, 나이 지긋한 그런 영감 아닌가?
집사:.......이전 집사님은 쉬고 싶다며 은퇴하셨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이놈의 콩가루 집안. 내가 미쳤다고 여길 왔지. 젠장, 내가 호적에 올라 있기는 한가 몰라...
페블 클라크:흐음... (의미모를 침음성을 흘립니다.)
...뭐 아무튼 좋아. 닷새 뒤에는 어거스트라는 자와 대면할 수 있단 거잖아.
에이프릴 클라크:난 그때까지 이 빌어먹을 집에 있고 싶지 않아. ...이만 방으로 들어갈래요.
페블 클라크:있어야 할걸. 눈산을 뚫고 갈 게 아니라면 말야.
(놀리듯 말합니다.)
세스 클라크:이 집구석에서 일하느라 쉬고 싶었겠지. 그렇게 가버리다니.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집이나 좀 봐야겠군.
해리엇 클라크:닷새나 같이 있어야 한다면 서로 성질 좀 죽여야겠어요.
에이프릴 클라크:이보다 최악일 수 없다고 생각할 때에 계속 미친 소식을 들었더니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추우욱)
해리엇 클라크:(눈두덩이를 꾹꾹 누릅니다. 옷도 이틀 치밖에 안 챙겨왔는데. 신경쓸 게 많습니다.)
페블 클라크:그러고보니까 나 여벌옷이 없어.
쿤요 (GM):아ㅠ
댤:
집사:...옷이라면 제 사복을 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사이즈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페블 클라크:(세스와 베릴을 번갈아보다가 1 세스 2 베릴 2)
쿤요 (GM):통하다
페블 클라크:(마음이 잘 맞는군)
에이프릴 클라크:남자들 거 아무거나 뺏어 입어요. 아니면 레이스 나이트가운 빌려 드릴까요?
페블 클라크:부탁할게! (환히 웃으며 어깨를 탁탁 두드려주고는)
나이트가운은 입는 것보단 벗기는 취미밖에 없어서 곤란.
쿤요 (GM):앙큼보이
에이프릴 클라크:(저질농담에 윽 한번 함) 취미생활을 못 즐기셔서 참 곤란하게 됐네요.
해리엇 클라크:정말 알고 싶었던 정보였어요.
세스 클라크:(해리엇까지 왜 그러냐는 눈)
해리엇 클라크:참, 유언장은? 그것도 어거스트가?
페블 클라크:(반어법이겠지만)
집사:...네, 원래는 안장을 하고 나면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안장을 하기 어려우니 미뤄둬야 할 것 같습니다.
페블 클라크:유언장에 수작을 부리지만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말이지...
에이프릴 클라크:아... 그 여자가 무덤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닷새나 더 기다려야 된다고요? 농담 좀 하지 마세요. (안색이 파리해집니다.)
세스 클라크:이런 때에 뭐 중요한 일이 있다고 나간거야..
페블 클라크:왜, 무서워 아가씨? (이불보귀신같은 손모양을 하고는) 스푸키한 일이 일어날까봐?
해리엇 클라크:별 수 없지. 기다려야지.
세스 클라크:관은 임시로 안에 모셔두자고.
해리엇 클라크:이렇게 모인 김에 남매로서의 대화도 하고, 근황도 나누면 좀 좋아?
에이프릴 클라크:예, 뭐 그렇다고 치죠. 왜요, 때 되면 내 대신 미끼가 되어줄 건가요?
페블 클라크:참나, 귀신이 친구하자고 달려들 안색이구만 걱정도 태산이네.
(그리고는) 패밀리 리유니언, 나도 좋아해. (뻔뻔)
해리엇 클라크:(세스의 말에는 고개를 한 번 끄덕입니다.) 평판이 이 이상으로 망가지면 위험하지.
에이프릴 클라크:리-라고 하기에는 생전 처음 보는 분들만 드글거리는데도요. (티나게 싫은 표정.)
쿤요 (GM):Family Re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을 마지막으로 본 건 13 년 전입니다.)
해리엇 클라크:내 에이프릴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해리엇 클라크:학교에서 사이언스 데이라고 무슨 실험 키트를 받아왔다고 같이 하자는 거였어.
댤:
세스 클라크:(표정이 썩 좋지는 않지만,) ... 언제적 이야기야.
페블 클라크:다정다감한 추억이네.
에이프릴 클라크:... ...언니나 오빠 중 누군가 뭘 단단히 잘못했는지 병아리들이 전부 시체가 됐었지. (음침하게 대꾸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조금 추억에 잠기려다 맙니다.) 오...
세스 클라크:(기억하기로 그건 1. 해리엇, 2. 세스 2)
쿤요 (GM):너였구나
세스 클라크:(... 뭔가 말하려다가 맙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리고 세스가 자기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 고치는 의사라 모른다고 했지.
페블 클라크:방금 저 양반이 눈 피했다.
에이프릴 클라크:생명을 제대로 못 기르는 건 우리 집안 전통이었지, 뭐...
세스 클라크:그렇게 위험한건 아니었다고.
해리엇 클라크:(아까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풀어진 것 같지만... 언제 봤다고 자연스럽게 끼어 있는 페블이 거슬립니다.)
(하지만 더 이상 티는 내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른.이니까.)
:그때 죽은 병아리들은 정원 어딘가에 묻어뒀었죠. 눈에 덮혀 찾긴 어렵겠지만요.
세스 클라크:그러는 해리엇은 우리를 불러모아놓고 부엌에서 뭘 만들어먹였는지.
에이프릴 클라크:(그거... 진짜 별로였다 1 나름 맛있었다 2 1)
에이프릴 클라크:아, 그거 레시피 받아가야겠어. 마음에 안 드는 손님이 오면 대접해 주려고.
해리엇 클라크:흠, 이젠 좀 다를걸. 직업 상 미식가가 될 수밖에 없거든.
페블 클라크:(거슬려하는 해리엇의 심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씩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래, 닷새 동안 일 좀 해야겠어. 너희들의 소울 푸드를 받아 적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붙이는 거야.
에이프릴 클라크:그래? (새삼스럽게 해리엇을 돌아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여자 이제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네... 아직 잡지 하나?)
해리엇 클라크:오랜만에 만난 남매. 그리고 자기를 친척이라 주장하는 한 남자. 그들의 영혼을 관통하는 소울푸드. 재밌는 기사가 될걸.
(일 얘기를 하니까 이 뭣같은 저택의 생각을 떨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페블 클라크:내 소울푸드는...
(이 공간에서 멀어진 듯한 눈빛을 잠시 띠다가)
마즈 바 피자.
세스 클라크:(한동안은 멀리했어도 공유했던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페블은... ? 여전히 낯선 시선으로 그를 돌아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직 잡지하나 보군. 그때는 아직 인기 있는 편집장까진 아니었겠죠...) 이름은 익명으로 해 줘. 그따위 기사에 얼굴 올리고 싶지 않아.
...마즈 바 피자? (듣는 것만으로도 역겹다는 눈)
쿤요 (GM):마즈 바 피자
해리엇 클라크:마즈 바 피자...?
페블 클라크:피자 도우 사이에 마즈 바를 하나 넣고 아몬드랑 코코넛칩을 뿌려. 그리고 도우를 깔조네처럼 반달 모양으로 덮고 화덕에서 구워.
페블 클라크:그러면 따뜻한 마즈바 피자가 돼.
시현:오옹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에게는 고개 한번 끄덕여 줍니다.) 디저트 피자라면 납득 가능하지.
거기에 케첩과 치즈를 얹는 건 아니라고 말해줘.
페블 클라크:무슨 그런 고약한 말씀을 (눈살을 찌푸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속이 울렁거리는 기분. 토할 것 같고...) 그걸 요리해 달라고 노라를 귀찮게 할 생각이라면 관둬요. 냄새 맡기도 싫으니까.
페블 클라크:담배는 좀 독한 걸 피울 수 있다 치지만 내 추억의 마즈 바 피자를 모욕하지 말아줄래?
세스 클라크:(그런 음식을 먹는지, 싶은 얼굴로 바닥을 봅니다.)
페블 클라크:이가 썩을 정도로 달아서 기분이 하늘너머로 날아가는 기분이라니까.
해리엇 클라크:여기서 먹였다가는 어머니를 만나고 오시겠어요.
페블 클라크:마리화나브라우니같은 X같은 것보다 사람 기분을 낫게 하는데에 훨씬 나은 효능을 갖고있다고.
생각난김에 만들어달라고 할까...
(입맛다시죠)
에이프릴 클라크:우리한텐 있지도 않은 추억을 갖고 있는 것부터 썩 유쾌하지는 않은데요. ... ...(다시 이 기이한 상황이 머릿속에 닥치면 또 손톱 까드득거리기 시작하고...)
페블 클라크:(그 손을 잡아내려요)
그거 그만하지?
에이프릴 클라크:뭐요? 뭐가 문젠데요? (캬아옹)
페블 클라크:보기 안좋고, 아플거고.
(심드렁하게 말하지만 손 놔주진 않고)
추억의 요리나 얼른 털어봐. 기자님 일하신대니까.
해리엇 클라크:(어리게 구는 에이프릴을 보고 허허 웃습니다. 13년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군요.)
에이프릴 클라크:무슨 상관이람, 대체. ...(손목 비틀어 빼내요. 그나마 요즘도 즐겨먹는 요리는... 1. 해리엇이 해준 팬케이크 2. 세스가 튀겨 준 팝콘 3. 노라가 만든 크랜베리 소스 정도이려나... 1)
해리엇 클라크:닷새 동안 여기 갇혀서 시간을 보내야 하잖아. 그 동안 좀 친해질 겸.
세스 클라크:(에이프릴은 여전히 까칠하구나.)
에이프릴 클라크:...그냥... 믹스 팬케이크에다 메이플 시럽 올린 거? (해리엇이 해줬던 음식이라는 얘기는 굳이 하지 않음)
해리엇 클라크:(1 눈치 챈다/ 2 못 챈다 2)
해리엇 클라크:평소에 자주 먹는 게 아니라 소울푸드라니까.
해리엇 클라크:(하지만 메모는 합니다.) 어느 브랜드의 믹스지? 이게 제일 중요하거든.
에이프릴 클라크:헝그리 잭스, ...우리 늘 그것만 먹었잖아. (그래서 다른 건 사 볼 생각도 안 했을 듯...) 여기에서 바로 인터뷰를 하고 있을 거야? 아직 짐도 안 풀었는데.
:뭐 어때요? 앞으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많을 겁니다.
당신들의 집이니 편하게 있도록 해요.
다시 한 번, 돌아온 걸 환영해요.
핸드아웃 집사, 메이드, 제뉴어리, 장의사가 공개됩니다.
yoko:두근!
시현:오와ㅏ
:
:
1사이클
페블 클라크:10
에이프릴 클라크:4
세스 클라크:9
해리엇 클라크:6
:높순 1 낮순 2 1
yoko:좌~
:페블-세스-해리엇-에이프릴이 되겠네요!
페블 클라크:
페블 클라크:툭. 발치로 낡은 자수공이 굴러왔다.
(등장: 자율)
:손때가 많이 탄 자수공입니다. 공이 굴러온 방향을 보면 아무것도 없네요.
페블 클라크:(자수공을 집어들어 허공에 던져올렸다 받습니다. 그 동작을 반복하며... 어딘가로 향합니다.)
(시점은 소울 푸드에 대한 수다를 나누고 난 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즈음이겠군요.)
(향한 곳은 집사-베릴이 있는 곳입니다.)
빌려준다는 옷, 받으러 왔는데.
집사:마침 옷을 정리해둔 참입니다.
집사:(손에 옷무더기를 들고 있겠네요).
방에다 둘까요? 아니면 직접 가져가시겠습니까?
페블 클라크:음~
방에 가져다 줘. 지금.
(그리고는 앞장서 방으로 향합니다.)
집사:(고개를 끄덕이곤 페블을 따라갑니다).
페블 클라크:(방 안으로 들어와서 옷을 두면 된다는 곳을 향해 턱짓을 하고는)
(문을 탁 소리 나게 닫죠)
집사:(옷을 가져다두고는 정갈하게 정리합니다).
페블 클라크:(그런 집사의 뒷모습을 보며) 이런 우중충한 저택에선 어쩌다 일하게 됐지?
집사:아는 분께 소개를 받았습니다. 마침 자리가 났다고 하여.
페블 클라크:보통 젊고 빠릿한 청년이 다 죽어가는 노인네가 득실거리는 저택에서 일하려고 하나? 좀더 좋은 일자리가 분명 있었을텐데.
집사:글쎄요, 알바로 전전하느니 이런 저택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봉급도 나쁘지 않고 일도 많지 않으니까요.
페블 클라크:핑계 하나는 좋군 그래.
페블 클라크:(몇 발짝 더 다가섭니다.)
집사:제뉴어리... 쿨하고나쁘지않은상사였음1 최악2 1
쿤요 (GM):zzzzzzzzzzzzzz
집사:페블 씨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시는가보죠?
저는 여기도 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페블 클라크:군인이거든. 나쁘지 않지?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일하면 끼니도 내 몸 하나 거할 곳도 주고...
...그런데, 내 이야기를 하자고 굳이 끌어들인 건 아니거든.
(집사의 손을 잡아채 힘을 줍니다.)
재뉴어리 그 망할 여편네건 어거스트건, 네가 가장 가까이서 봤을 거 아냐. 최근 모습을.
페블 클라크:정말 알레르기 따위로 골로 간 거 맞아?
페블 클라크:(위협적으로 말하며 데이빗의 손목에 고통을 가합니다.)
(집사를 대상으로 조사판정할게요)
쿤요 (GM):호오
집사:좋습니다. 판정해주세요!
페블 클라크:
페블 클라크
고통

목표치 : 5

5
판정성공
쿤요 (GM):천재잖아~
집사:...그건 저보다는 세스 씨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텐데요.
(집사는 얼굴을 찌푸리더니 조금 분노한 얼굴로 페블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페블에게 집사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페블 클라크: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쿤요 (GM):의사니까용 ><
시현:헤헤
:핸드아웃 정원 창고가 공개됩니다.
페블 클라크:... ...세스?
집사:...당신은 이 집안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시현:호,,,
집사:의사니 수술에 관한 건 그분이 더 잘 아시겠죠.
페블 클라크:(어느샌가 손에 힘이 풀립니다.)
집사:제게는 그게 사고든 뭐든 상관없는 일입니다.
페블 클라크:...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하기냐.
그런 사정이 있었다면... 진작 알았더라면... ...
(지금까지의 자신만만하고 포악한 태도가 어쩐지 누그러든 채로 약간 착잡해하는 표정입니다. 재뉴어리의 부고를 들었을때보다 확연히 더요)
집사:(페블의 힘이 약해지면 차갑게 손을 뿌리치겠네요).
집사:어쨌든 제게든 당신에게든 상관없는 일 아닙니까.
페블 클라크:상관없다니.
(눈에 불을 켜고 말합니다.) 여기 와서 그 면상... (얼굴을 신경질적으로 쓸어내리고 정정합니다.) 얼굴을 보지 못해서 신경쓰이던 차였다고.
뭐...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몸 사리고 있어.
캐보는건 내가 할테니까. 지금까지처럼 얌전히 있으라고.
집사:(그 말에 웃겠네요). 당신이 그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뭐, 좋습니다. 제게 그걸 말릴 권한은 없으니까요.
페블 클라크:(무슨 상관이냐는 말에는 미간을 좁히지만 자세히 말하지는 않고)
나가. (문 밖을 가리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지금처럼 물러터진 태도 보이지 않길 바라지.
집사:그럼.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망설임없이 문 밖으로 나가겠네요).
페블 클라크:방으로 유인한다고 해서 냉큼 걸어들어가지도 말고. (소용없을 것 같은 조언을 작게 하고는)
(방에 난 습기 낀 창문을 손바닥으로 문지릅니다. 눈쌓인 정원이 내려다보입니다.)
페블 클라크:
쿤요 (GM):짝짝짝짝
세스 클라크:
세스 클라크:
세스 클라크
드라마 장면
쿤요 (GM):두구두구두구
세스 클라크:재뉴어리의 수집품이 모인 방. 아름다운 장신구부터 섬뜩한 주술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댤:엄마
yoko:
세스 클라크:(등장 자율)
집사:재뉴어리의 수집품을 모아둔 방입니다. 그의 취향은 알듯 모를듯 고약했죠.
세스 클라크:(장례식 당일, 이른 아침. 세스는 서둘러 저택으로 가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쿤요 (GM):
세스 클라크:(알러지라니 저주라니 가족과 가문이니 하는 것들은 왜 이다지도 삶을 지치게 만드는 것인지.)
(어머니 관 앞에 서 그를 묵묵히 내려다봅니다.)
:재뉴어리는 생전의 모습 그대로 잠들어 있습니다.
의료사고라니, 그래도 시신은 깔끔하겠네요.
세스 클라크:(어머니를 뵌 지 10여년이 넘었건만 여전히 낯설고, 불안하고, 먼 존재라는 기분이 듭니다. 동시에 두 눈으로 죽음을 확인하고자 한 달음에 달려오게 만든 이 미심쩍은 기분이,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이 감각은 무엇인지?)
(어머니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낮게 읊조립니다.) 거기는. 평안하신가요?
:당연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겠네요.
세스 클라크:(의학으로 재뉴어리를 조사합니다.)
:좋습니다. 판정해주세요!
세스 클라크:
세스 클라크
의학

목표치 : 5

9
판정성공
:재뉴어리의 시신을 살피다보면 의사인 당신이 금방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있겠네요.
세스에게 제뉴어리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세스는 재뉴어리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가주방이 공개됩니다.
세스 클라크:(시신을 보며 얼굴이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세스 클라크:다시 현재로,
페블이 자리를 뜨자 자신의 주머니 속에 놓아두었던 가주의 방 열쇠를 손으로 쥐었다 폅니다. 생전에 무엇을 하였는지, 지금에 이르러서는 슬그머니 부아가 치밉니다.
세스 클라크:난 페블이 왜 여기로 왔는지 모르겠네. 속내도 모르는 놈이니까 둘 다 몸 조심 하고, 알았지? (에이프릴과 해리엇을 보고 툭 던집니다.)
해리엇 클라크:혼자 돌아다니는 일은 없어야겠네.
쿤요 (GM):특수형의맛TV
에이프릴 클라크:그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엄청 불길한 사람이야.게다가 막말로... 그 사람이 클라크인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 (나직하게 덧붙입니다.)
세스 클라크:내 말이 그거야. (고개를 끄덕이고는) 의사 소견으로 봤을 때 알러지 수술 같은 걸로 돌아가시진 않았어. 장의사도 영 엉망이고.
해리엇 클라크:배후에 뭐가 있을 지 모른다는 뜻이구나. 정치인 스캔들 같이.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조금 창백해진 얼굴로 눈을 살짝 홉뜹니다.) 그게 진짜야? 하지만 노라는 분명히...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그럼 왜 죽었단 건데?
세스 클라크:글쎄. 노라도 사정이 있었을 거 아니야.
어머니 저렇게 돌아가신건 못믿겠다.
(일어나 자리를 뜹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세스 클라크:
쿤요 (GM):훗....
해리엇 클라크:
어디선가 향긋한 홍차 냄새가 난다.
(등장은 일단 에이프릴에 나머지는 원한다면!)
쿤요 (GM):두근두근
해리엇 클라크:(세스의 말이 마음에 걸려 굳이 에이프릴을 끌고 부엌으로 내려와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네 눈으로 보기엔 어때, 에이프릴? 네가 이 저택에 그나마 제일 최근까지 머물렀잖아.
시현:갸아악
:향긋한 홍차 냄새. 베르가못에 레몬향이 조금 가향되어 있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홍차를 입가에 가져다 대지만 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가 어떠냐는 거야? 저 이상한 남자? 아니면 재뉴어리가 죽은 거?... ...
해리엇 클라크:그냥, 다. 갑자기 길이 무너진 것도 그렇고.
에이프릴 클라크:그래, 이 저택에 가장 최근까지 머물렀지. (언니도 오빠도 나를 챙기지 않은 바람에... 지금 이런 불평까지 하면 분위기가 싸늘해져 버리겠죠.) 난 잘 모르겠어. 확실한 건 예감이 안 좋다는 거야. 아직 시작인 것 같아. ... ...아, 술이라도 진탕 마시고 싶네.
해리엇 클라크:(그렇게 말을 하면서 괜히 부엌을 둘러봅니다.)
혹시 모르지. 어머니의 방에 가면 귀한 술이 장식장에서 잠자고 있을지.
(은근슬쩍 에이프릴을 부추깁니다. 그야, 혼자 이 밤에 저택을 들쑤시기엔 무섭잖아요?)
에이프릴 클라크:...이 정도 카페인으로는 턱도 없긴 해. (한 모금이나 겨우 홀짝 들이킨 홍차를 내려놓습니다.) 이 시간에 술을 까도 괜찮을까. (시계 힐끔 보고) 뭐, 달리 할 것도 없긴 해. 언니는 마셔 그런 거?
해리엇 클라크:안주와의 궁합을 고려해서 마시지. 그럼 가볼까? (테이블에서 먼저 일어납니다. 어머니의 방은 13년 전과 같은 곳에 있겠지요.)
에이프릴 클라크:그래, 냉장고나 창고에 노라가 만든 게 뭐라도 있겠지. 잘은 모르겠지만, (쭈뼛쭈뼛 따라 일어섭니다. 길게 그림자가 진 저택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섬뜩하기만 하네요.)
시현:으른...
페블 클라크:(가주방을 찾아 가는 길목에 페블에게 주어진 방이 있었다면 문이 빼꼼 열려 있는데, 안은 비어있다는 것을 눈채챌 수 있었을지도요)
쿤요 (GM):따라가는구나
해리엇 클라크:(보일러가 돌지 않아 공기가 차지만 괜히 호들갑 떨고 싶지 않아서 넘어갑니다. 페블의 방이 빈 걸 보고 목소리를 낮춥니다.) 아, 세스도 같이 데리고 나왔어야 했나.
(아무튼 어머니의 방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어머니는 항상 가주방에 있었으니까요.
그를 찾으러 가려면 잠겨있는 그곳에 노크를 해야 했죠.
에이프릴 클라크:(방 안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것을 보자 자연스럽게 끔찍한 상상을 합니다... 몰래 칼을 든 살인마가 오빠의 방에 숨어드는 크리피한 상상 같은 거... 침을 꿀꺽 삼키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가 없으니, 노크는 안 해도 될 겁니다.
해리엇 클라크:(바로 문고리를 가볍게 돌려 문을 엽니다. 지금부터 인류학으로 방에 있는 값나가는 것들이나 술 비슷한 것을 찾아볼 겁니다.)
:좋습니다. 판정해주세요!
해리엇 클라크:으. (열자마자 사슴 머리와 눈을 마주칠 거라고는 예상 못했지만요.)
해리엇 클라크
인류학

목표치 : 5

9
판정성공
에이프릴 클라크:여기가 뭐라고 그냥... 들어가는 것까지 눈치 보이네. 뭐 이상한 거라도 있으면 어떡하지? (온몸의 털이 쭈뼛 곤두서는 느낌...)
에이프릴 클라크:(와중에 언니는 뭔가를 발견했어요 멋지당)
:인류학으로 책장을 뒤적이다보면 눈에 익은 물건을 찾아낼 수 있겠네요.
가주방의 비밀이 해리엇에게 공개됩니다.
핸드아웃 프라이즈: 노트가 공개됩니다.
해리엇 클라크:(프라이즈의 비밀은 바로 확인합니다.)
:노트는 전원공개 맞아요!
(From ): 아 의식시트 만드는 걸 까먹었네요
(From ): 내일 만들어서 호다닥 드리겠어요
해리엇 클라크:(노트의 비밀 냅다 확산하겠습니다.^^)
페블 클라크:(받습니다!)
해리엇 클라크:(노트를 휘리릭 넘겨 보다가는 못 볼 걸 봤다는 듯 덮습니다.)
:프라이즈: 노트의 비밀이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리고 에이프릴에게 노트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읊어줍니다.)
시현:허어....
해리엇 클라크:...어머니 안 죽은 거 아니야?
장례식은 우리를 불러 모을 구실이었던 게지!
에이프릴 클라크:뭐, 뭐라고? (가벼운 두통이 일어서 살짝 휘청거립니다.) 와, 미친 여편네. 대체 무슨 짓을... ... 아니, 아... ...
그, 그럴 것 같았어. 이렇게 쉽게 벗어날 수 있었을 리가 없잖아. 불안했다고. 뭔가 꿍꿍이가 있을 줄 알았어... (다시 버릇처럼 손톱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합니다.)
페블 클라크:(그때, 음울한 목소리가 방문 앞에서 들립니다.)
...너희들, 꽤 재미있는... 아니, 재미없는 이야기 하고 있네...
... ...더 자세히 말해봐.
해리엇 클라크:(그럼 에이프릴의 손을 꼭 붙잡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홱 돌아봅니다.) 뭐예요, 당신? 이 한밤중에?
페블 클라크:(그리고는 양손 손마디 걸쳐 끼우고 뚜둑소리냅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럼 당신에 대한 걸 말해.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죠.
페블 클라크:뭘 좀 찾고 있었거든... 추억의 물건 뭐 그런 건데... 없더라고.
원래 항상 거기 있었는데.
(중얼거리다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해봤자 안 믿을 거면서...
해리엇 클라크:알았어요. 말 안 끊을 테니까. (노트를 직접 보여줍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기가 찬 얼굴입니다.) 당신 이 저택에 온 적은 있어요? 잘해 봐야 재뉴어리가 어디 모르는 곳에서 낳아 온 사생아, 그런 거 아니었어? (불안함에 괜히 날이 선 말이 나갑니다.)
페블 클라크:그런 걸로 쳐도 상관없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손을 내젓고는 해리엇이 건넨 노트를 읽어보고는)
... ...이거, 세스 클라크도 알아?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니까 더 수상하잖아... 한 2초간 노려봄)
해리엇 클라크:곧 알게 될 예정이지. 내가 말할 거거든.
페블 클라크:하, 아주 셋이 똘똘 뭉치시겠다. 이렇게 나오면 섭섭해. 내가 여기 들이닥치지 않았으면 자기들끼리 알고 입 싹 씻을 셈이었던 거 아냐?
에이프릴 클라크:몰라요, 아직. (세스의 방이 있는 쪽에 한 번 눈길을 줍니다.) 오빠는 이런 밤에도 태평하게 뻗어서 잠이나 자고 있을까? 가보기나 할까?
해리엇 클라크:(다시 노트를 낚아채고 방 문 쪽으로 갑니다.) 글쎄. 이미 당신이 들이닥친 이상 가정은 의미 없지.
올라가자. 여긴 춥고 먼지 냄새가 나.
에이프릴 클라크:(그리고 페블의 말에는 미간을 좁혀요.) 당신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정보를 주고 싶어도 어떻게 줘요? 아직 당신은 클라크가 맞는지도 증명 못했는데.
... ...그래.
yoko:네!
쿤요 (GM):좋아요~
해리엇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드라마 장면
등장인물 전원
재뉴어리의 수집품이 모인 방. 아름다운 장신구부터 섬뜩한 주술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아까의 노트를 보고 나니 지금까지 봐왔던 익숙한 물건들도 낯설게 느껴지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이 방은 가주의 방과는 다른 곳이겠죠? 그럼 세스가 자고 있는지 확인할 겸 다같이 세스의 방으로 올라가다가 문득 열린 문 사이로 보이는 수집품들에 오싹 소름이 끼친 걸로... ...)
에이프릴 클라크:그 여자, 마녀라도 되는 것처럼 오컬트 뭐시기를 사 들이기에 무슨 꿍꿍이가 있나 했더니...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다잡습니다.) 어때, 오빠가 자고 있으면 깨울까?
해리엇 클라크:자고 있을 것 같지는 않아. 항상 자정 쯤에 연락해도 잘 받았거든.
세스 클라크:(방 안 장신구들 틈에서 문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밖을 확인합니다.) 셋이 몰려다니고 있어?
페블 클라크:그래. 그러려던 건 아니었지만.
세스 클라크:그렇게 된 것 같네.
에이프릴 클라크:술은 물 건너갔네. 짜증 나는 집구석... (입안으로 툴툴거리면서 세스의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수집품이 있는 방 안의 세스와 눈이 마주침)
해리엇 클라크:따로 떨어져 있는 것보단 이게 낫지 않니?
에이프릴 클라크:다들 밤에 잘도 돌아다니는구나. (자신포함) 이상한 기록을 발견해서 알려주려고 찾았어. 뭐, 얼마나 믿을지는 오빠에게 달렸지만... ...
세스 클라크:집이 아주 엉망이야. (혀를 차며 밖으로 나옵니다.) 뭔데. (손을 내밉니다.)
페블 클라크:(팔짱을 끼고 셋이 이야기하는 걸 듣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럼 노트를 보여줍니다.)
세스 클라크:(기록을 확인하고는 눈을 굴립니다. 거의 변화는 없지만 얼굴이 약간 굳어집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하지만 나는... 계속 불길한 기분이 들어. (나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뭐, 내가 이러는 거야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아무튼... 이상해. 꺼림칙해. 기분이 나쁘디고.
우리가 여기로 오게 된 것도 그렇고. 정말 그 여자가 죽은 게 맞을까? 그렇게 생각해? 그럴 여잔 아니었잖아... ...
페블 클라크:그러고보니 집사가 그러던데.
(세스를 지그시 보며) 당신 의사라며.
재뉴어리의 사인, 정말로 알레르기로 인한 그딴... 사소하고 하찮은 거 맞아?
세스 클라크:(페블에게로 시선을 옮깁니다.) ... ...
페블 클라크:언뜻 보긴 했지만 그 여편네 아직도 금방 일어날 것처럼 정정해보이는 안색이었다고. 시체를 적잖이 봐서 잘 알아. 그건 죽은 사람보다는...
... ...
세스 클라크:아니지. 그런 걸로 죽을 사람도 아니고.
페블 클라크:(입을 꾹 다뭅니다.)
해리엇 클라크:... 뭔데. 기절? 식물인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잠깐 심장이 멈추는 약이라도 먹은 것 같니?
에이프릴 클라크:(... ...페블의 말에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고 있습니다.) 것봐, 내가 괜한 걱정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무슨 꼬맹이처럼 스푸키한 상상 같은 걸 하는 게 아니라, 진짜...
해리엇 클라크:(사실 안 먹었지만....)
세스 클라크:수술로 죽은 것도 아니고, 의사 소견으로는 그렇지만 시체를 본 적이 있다면 알겠지. 군인의 시각으로선?
페블 클라크:(입매를 비틀고는) 뒈진 걸론 안보였어. 꼭 가사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나 할까.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나치게 로맨틱하니까...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어때? (도찐개찐)
쿤요 (GM):도찐개찐
에이프릴 클라크:하지만 우리보다ㅡ뭐 세스만큼은 아니겠지만ㅡ지겹도록 시체를 많이 봤을 법한 양반이 장례식에 떡하니 있었는데. (장의사를 떠올립니다. 하긴 그 사람도 진지하게 장례식에 임하는 것 같지도 않았지...)
해리엇 클라크:그 사람도 매수된 거 아니야? (고개를 갸웃합니다.)
세스 클라크:그럴 법하네.
해리엇 클라크:이거, 참...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도 아니구. 우리 넷에 집사, 메이드, 장의사까지 딱 일곱이네... 하하. (어색한 웃음을 짓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하긴, 멀쩡한 양반이라면 죽지도 않았는데 장례식을 해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아. 하지만 어떡해? 그 여자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간은 아니었는데. ... ...
세스 클라크:장의사치고는 시신 다루는 게 영 아니던걸.
페블 클라크:시체를 묻으려고 고용한 의사가 아니라,
에이프릴 클라크:(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 불안과 걱정이 마구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죽지 않은 재뉴어리와 한집에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아서요. 역시 오늘의 장례식은 영 꺼림칙했죠. 장의사도 그렇고요...)
페블 클라크:제대로 일으켜 세우기 전까지 훼손되는 걸 막는 파수병같은 건가보지.
에이프릴 클라크:(그렇게 아까의 일을 새삼 떠올리면서... 걱정으로 장의사 조사 판정 해볼게요!)
:좋습니다. 판정해주세요!
에이프릴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걱정

목표치 : 5

3
판정실패
쿤요 (GM):허어억
해리엇 클라크:
해리엇 클라크
부적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행동판정을 위해 주사위를 굴렸을 때 사용할 수 있다. 결과와 관계없이 해당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할 수 있다.
쿤요 (GM):언니!!!
:좋습니다. 다시 굴려주세요!
에이프릴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걱정

목표치 : 5

8
판정성공
댤:휴~!
:그렇게 장의사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보면... 누군가가 에이프릴에게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쿤요 (GM):다녀오세요~
yoko:네!
:에이프릴에게 장의사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쿤요 (GM):민첩하시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런 생각을 하며... 방 안에 진열된 오컬틱한 수집품들 가운데 하나에 계속 눈이 머무르는 것을 느낍니다. 불현듯 기시감이 들고, 깨닫습니다. 저것은 아까의 장례식 때 장의사가 만지작거리고 있던 체스말이었죠. 예사로운 물건이 아닌 것 같은데, 분명히... ...)
잠깐, 잠깐. 나... 불길한 생각이 들었어. 정말 불길한 생각이 들었어... (하면서 진열장으로 다가가서 보면, 체스판에 대충 비밀에 적힌 내용을 담은 쪽지 같은 게 끼워져 있는 것으로... 장의사의 비밀 확산할게요!)
:모두에게 장의사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페블 클라크:(받습니다.)
해리엇 클라크:(받슴다)
세스 클라크:(받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영혼

목표치 : 6

7
판정성공
페블 클라크:
페블 클라크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7

5
판정실패
해리엇 클라크:
해리엇 클라크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8

7
판정실패
세스 클라크:
세스 클라크
공포판정
비공개

목표치 : 6

9
판정성공
페블 클라크:파수꾼 같은 것보다 더한 녀석이었군. (이를 악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손이 달달 떨리고 울먹울먹한 표정이 됩니다.) ...이게 맞는 거야? 이럴 수가 있는 거야? 그럼 이제 어떡해? 그 사람이 살아나기라도 하면...
페블 클라크:어떡하긴 뭘 어떡해.
일단 장의사 놈을...
해리엇 클라크:장의사를 내다 버리거나....
페블 클라크:(음험하게 미소짓습니다.) 살아도 내가 살아야지
해리엇 클라크:의식의 재료를 없애야겠지.
세스 클라크:장의사도 묻어버려야지.
에이프릴 클라크:아, 하지만 장례는 이미 치뤄졌는데. 이건 꿈이야... 우린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페블 클라크:그렇지 않아, 아가씨.
페블 클라크:네 명이 죽는 것보단 두 명이 죽는게 목숨값이 더 싸게 먹히잖아.
해리엇 클라크:그리고 그냥 둔다면 네 명에서 안 끝날 수도 있어, 에이프릴.
에이프릴 클라크: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죽어도 살아돌아오고, 죽은 채로 산 사람을 마음껏 불러내는 여자를... (초췌한 얼굴과 흔들리는 동공으로 네 사람을 둘러봅니다.)
페블 클라크:아직은 죽어나자빠진 상태니까.
페블 클라크:그러니까 아직은 우리한테 더 유리한거야.
세스 클라크:방법을 찾아봐야겠지... 우리가 죽을 수는 없잖아.
해리엇 클라크:...잠깐, 잠깐. 잠깐. 재뉴어리는 왜 살고 싶은 거지?
댤:
세스 클라크:삶에 대한 미련?
해리엇 클라크:자식들에게 미움받고 주변인들에게 좋은 소리 못 들으면서까지 살아남을 이유....
난 착한 사람이라 잘 모르겠군.
페블 클라크:그런 개똥밭에 구르는 삶이라도 죽은 것보단 나으니까 그렇겠지.
페블 클라크:솔직히 난 몰라도 너희 셋은 재뉴어리에게 없던 유감도 생기지 않아? 그런데도 망설여져? (시선은 가장 나약한 반응을 보이는 에이프릴에게 향하죠)
저주니 어쩌니 께름칙한 짓을 저지르려고 자식을 이용하는게 말이 돼/
에이프릴 클라크:... ...모르겠어... 하지만 그 사람한테 그런... ... (긴 뜸을 들입니다.) 그런 최후는 어울리지 않았어. 확실해. 그 정도로 죽는다면 그 여자한테는 너무 억울했을 거야.
세스 클라크:나한텐 조용히 있으면 좋겠지. 이미 의절한 마당에 귀찮게 이게 뭐하는 거야.
에이프릴 클라크:... ...유감이야 있었죠. 죽을 만큼 많아서 문제죠. 할 수만 있다면 두 번 세 번 죽이고 싶죠. ... ...
해리엇 클라크:(내 손에는 유산이 얼마나 떨어지려나.)
에이프릴 클라크:하지만... (우리가 손을 쓴다고 해결될 일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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