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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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으로부터 닷새, 30일로 남어가는 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저택의 대문을 세게 두드립니다.
현관 근처에 있다면 누구라도 다 들을 수 있을 법한 큰 소리네요.
(당연한 듯 고갯짓으로 명령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종소리와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면 움찔해서 문 쪽을 쳐다봐요.) 페블 클라크:(그리곤 해리엇에게 고개를 기울입니다.) 권총, 잘 가지고 있지?
:페블의 말에 집사가 현관으로 가 문을 엽니다. 세스 클라크:그 오기로 했던 가족이냐? (현관을 돌아봅니다.) 페블 클라크:여차하면... (쏴버려, 라는 듯 문 쪽을 쳐다봅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럼 고개를 끄덕하고 상자를 보여줍니다.) 오, 어거스트. (가족인 척 하는... 강도라던가.)
:잠시 뒤 머리와 어깨에 눈이 잔뜩 쌓인 청년이 들어옵니다. 어거스트:"아, 죽는 줄 알았어. 이렇게 눈이 많이 올 줄이야." 어거스트:(집사에게 서류가방을 건네주고는 곧바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새로 들어온 사람을 빤히 쳐다봅니다. 역시 전혀 기억 안 나는 초면의 얼굴인가요?) "오랜만이야, 어때? 다들 그대로네."
(완전 초면의 얼굴입니다).
세스 클라크:만난 적이 있었나. 전혀 모르겠는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누가 네 형제자매들이지? 우린 당신에 대한 기억이 없어. (팔짱을 끼고 그를 흘겨봅니다.) 그럼 해리엇! 네 잡지를 꼬박꼬박 구독해서 보고 있어.
저번에 베트남으로 갔을 때 네가 소개해준 음식을 일부러 찾아먹어봤다니까.
페블 클라크:네 스토커 아냐? (의심을 감추지 않는 시선.) 에이프릴 클라크:(꺼림칙합니다. 그 정도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애써 생각하지만... 경계의 시선으로 봐요) 해리엇 클라크:(눈을 굴립니다.) 뭐, 나는 이름이 팔린 편이니까.... 세스 클라크:(뭐 저런 놈이 다 있지. 가족들을 둘러봅니다.) 어거스트:세스! 잘 지냈어? 너는 소식을 잘 못 들었네. 방문을 못 닫고 자는 건 여전하니?
세스 클라크:아, (선뜻 답을 못하고는 입술을 질근거립니다.) 페블 클라크:해리엇 뿐 아니라 세스의 열광적인 팬이기도 한 모양인데. ...정말 가족이 아니라면 말야. 해리엇 클라크:(고개를 젓고는 페블에게 작게 속삭입니다.) 불길한데. 차라리 네가 우리의 이부형제나 그런 친척인 게 훨씬... 말이 되겠어. 에이프릴 클라크:기분 나쁘네. 당신, 누구한테 우리 이야기를 들어서 적당히 아는 척을 하는 거죠? 어거스트:섭섭하네, 에이프릴. 너는 그래도 날 기억해줄 줄 알았는데. 페블 클라크:(씩 웃으며 대꾸합니다.) 역시 그 편이 훨씬 낫지? 내 쪽이 더 마음에 들지? 어거스트:그때 어머니의 시계를 가져간 걸 모른 척 해줬잖아. 세스 클라크:사람 시켜서 알아본 거 아냐? (작게 말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니, 떠오르지 않아. ... ...! 해리엇 클라크:그 우리가 다 같이 혼났던 그 시계 말이지. 에이프릴 클라크:(그 말을 듣고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어거스트를 돌아봅니다.) 방금, 그게 무슨. 페블 클라크:오, 에이프릴, 에이프릴, 에이프릴... 소심한 숙녀인줄로만 알았는데 실은 깜찍한 손버릇이 있었던 거야? (꽤 즐거워합니다.) 어거스트:으음... 실수로 말해버렸네. 그래도 괜찮지? 어머니는 이제 없으니까. 해리엇 클라크:세스, 도시로 돌아간다면 네가 잘 아는 정신과 전문의와 미팅을 잡아줄 수 있겠니? 내가 정말 미쳐가나 봐. 페블 클라크:하하하... 이봐, 지금까지 주워섬긴 것 아주 재밌게 들었어. 세스 클라크:(누가 죽여버렸지. 에이프릴을 돌아봅니다.) 전혀 모르나본데. 페블 클라크:어거스트, 그럼 나에 대해서는 어떤 뒷조사를 했는지 말해볼래? 에이프릴 클라크:없, 없지만... (큰 비밀도 아니었지만 이런 곳에서 거론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여전히 창백한 채로 어거스트를 째려봅니다.) ...그럼 페블은? 저 사람도 우리와 형제라고 주장할 거야? 어거스트:오, 페블. 너는 군인이 되었지? 데이빗은 네가 좋은 사냥꾼이 될 거라고 해줬는데... 더 대단한 게 되어버렸네. 세스 클라크:상담이나 한 번 잡아줄게, 해리엇. (여전히 입술을 깨물며) 페블도 알고 있구나? 페블 클라크:하, 데이빗을 걸고넘어지시겠다...? 어거스트:네가 커서 다시 돌아오면 사냥을 나가길 기대했는데, 은퇴해서 아쉽네. 그래도 베릴도 좋은 사냥꾼인 거 같으니까, 날씨가 풀리면 함께 나가보는 건 어때?
해리엇 클라크:그...래. 넌 어떻게 지냈어, 어거스트? (떨리는 손을 붙잡고 어거스트에게 시선을 고정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이건... 말도 안 돼. 이건 미친 일이야. (조용히 되씹으며 어거스트와 페블을 번갈아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형제 두 명에 대한 기억을 감쪽같이 잃었다고? 그딴 소리를 믿으라고? 우린 언제나 삼남매였어! ... ...
페블 클라크:꼭 그런 건 아니었는지도 모르지. 어거스트:나? 나야 아주 건강하지! 예전부터 조금 골골거리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몸이 다시 좋아지는 기미가 보여. 페블 클라크:재뉴어리의 심기가 어땠는지에 따라 고무줄처럼 형제 수가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는지도. 해리엇 클라크:(몸이 다시 좋아진다는 이야기에 가식적인 미소를 띄웁니다.) 세스 클라크:(이제는 상상친구가 형제였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만... 진짜 생각하기 싫어 진절머리가 납니다.) 가주 대리로 있었다고 들었는데. 자리를 비워서 어디로 갔었는지?
에이프릴 클라크:그거 정말 웃기는 이야기네요. (페블을 잠깐 쳐다봅니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채...) 그래. 유산 상속도 해야 했잖아. 어거스트:아, 그거. 어머니가 일을 맡기셔서 멀리 나갔는데, 장례식 얘길 듣고 급하게 돌아온 거야. 어거스트:어머니는 항상 일로 바쁘셨는데, 너희는 모두 집을 떠났잖아. 나라도 도와드려야지. 해리엇 클라크:오는 데 닷새나 걸릴 정도의 일이니? 에이프릴 클라크:남매들의 기억을 지우는 일이라도 되나? 어거스트:너희가 어머니의 비즈니스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네... 처음부터 그랬으면 나도 부담이 덜 했을텐데.
에이프릴 클라크:그런 여자가 뭘 하고 다니는지 우린들 관심을 가지고 싶겠어? 계속 미친 일들이 일어나니까... 페블 클라크:이봐, 난 그냥 재뉴어리 클라크라는 여편네가 죽어 나자빠졌고 날 위한 유산에 대한 언급 한 줄 유언장에 적었다고 들어서 온 것 뿐이야. 그런데 유산을 넘겨줄 여자가 부활을 꾸미고 있다고 하니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 리 있나.
그럴 거면 왜 불러서 사람을 희망고문을 해?
그냥 얌전히 관 속에서 안식을 누리시라고.
세스 클라크:뭐 언제 입양을 하신건지 네가 위조를 한건지 몰라도, 유산을 가로챌 생각이라면 우릴 먼저 납득이라도 시켜야하지 않겠어?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유산 분배는 제대로 되겠어? 어거스트:부활? 하하, 그 여자가 그런 거까지 꾸미고 있었어? 안심해, 실패하겠지 뭐. 클라크가 가장 잘하는 일이잖아?
해리엇 클라크:고맙게도 페블이 직설적이고 또 천박하게 우리가 온 제일 중요한 이유를 말해줬는데 말이야... 유언장은 잘 가지고 있지, 어거스트? 페블 클라크:천박이라니, 솔직함의 미덕이라고 표현해주겠어? 고상하게 말야. 에이프릴 클라크:...형제들이라고 주장하는 우리가 당신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는데 놀라는 기색도 없고. (여전히 경계를 거두지 못합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지? 그 여자랑 둘이서 이상한 음모라도 꾸며둔 거야? 해리엇 클라크:지하실 열쇠도. 이 집에서 못 들어가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장녀로서 좀 불쾌하네. 어거스트:아, 이런... 그렇지만 유언은 안장을 다 하고 나서 알려주기로 했잖아? 해리엇 클라크:(런 친 지 13년이나 되었지만 장녀라고 정통성을 주장해봅니다.) 페블 클라크:그래, 쓸데없이 보일러룸이 있는 지하실을 잠궈서... 어거스트:아, 내 정신 좀 봐. 그러고보니 그동안 난방이 안 됐겠구나? 페블 클라크:친애하는 우리 아가씨가 추워 죽겠다잖아. (호색한 같은 태도로 에이프릴의 어깨를 감쌉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래, 이 저택에서 감기로 얼어죽으면 당신 탓이야. ...그리고 누가 친애하는, 이에요? (페블한테 앙칼지게 쏘아붙이는 것도 잊지 않아요.) 해리엇 클라크:저.... 저러는 걸 보면 핏줄은 아닌 것 같지? (세스를 보고 말하고는 있지만, 다 들으라는 수준으로 크게 말합니다.) :어거스트는 그 말과 함께 지하실로 떠나네요. 잠시 뒤 저택이 거짓말처럼 따듯해집니다.
페블 클라크:(에이프릴을 놓아주고 이젠 익숙하게 담배를 꺼내 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따뜻해져 가는 집, 기이한 초면의 형제... 모든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
톢:아무도 안 깐 핸아는 주방이랑 어거스트군여 :에이프릴 > 페블 > 해리엇 > 세스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
게임방. 포커와 마작부터 당구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다.
에이프릴 클라크:(어거스트를 집 안에 들였을 때부터 불안한 기분이 점점 더해져 갑니다. 왠지 안절부절못하는 기분이 되자 이 방에 들어온 이유는... ...) :어린 시절 가끔 와봤던 게임방입니다. 어린이들이 하기엔 어려운 게임들이 많아 자주 오지 못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자주 와봤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불안함을 못 이기고 PC2 (3이면 어거스트)에게서 뭔가를 슬쩍한 게 아닐까요... 그래서 숨기러...) 에이프릴 클라크:(세스가 가지고 있던 정체 모를 약병인데 알약은 두 개쯤 들어 있고요... 뭔지는 모르지만? 사용하려던 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습관적으로...) (그리고 둘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당구 테이블 홈 같은 데에다 슬쩍 넣어놔요. 다른 사람들 뭐 하고 있는지 문 밖도 힐끔 보고...)
세스 클라크:(약이 사라진걸 알아챘다 1, 모른다 2) 2
해리엇 클라크:(어디 있니? 1 주방 2 정원 3 자기 방 4 어머니 방 5 거실 6 게임방 5) 페블 클라크:(조리되지 않은 소세지를 이끝으로 물어 뜯어 먹으며 술도 들이킵니다. 아무 의자에 앉아서...) 세스 클라크:(뭔가 허전한것 같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누워서 술이나 마십니다. 머리가 복잡하다..) 해리엇 클라크:(거실에서 무언가의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페블 클라크:(세스 옆에서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실지도) 밤에 잘 때마다 문 열어두고 잔다는 거 진짜야?
페블 클라크:차라리 수면제같은 걸 먹지 그래? 세스 클라크:아.. 너한테서는 듣고 싶은 질문은 아닌데. 에이프릴 클라크:(바깥에서 페블이 뭔가 물어보는 대화 소리 같은 게 들려옵니다. 한 귀로 흘리면서 게임방 안을 천천히 걸어요.) 페블 클라크:그럼 내가 아니면, 누구한테 듣고 싶은 질문일까... (약간 늘어진 발음으로 말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니까,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 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꺼림칙하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해리엇 클라크:(이곳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종종 그것과 관련해서 물어본다고 다른 가?족들을 들쑤십니다.) 세스 클라크:문을 열어놓고 자야지. 그래야 .. .. (입가를 씰룩이다가) 잠을 잘 수 있으니까. 에이프릴 클라크:(또 뭔가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영 뒤가 서늘하기도 하네요. 만약 정말 형제였다면, 이 집 어딘가엔 옛날 어거스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까요?) 에이프릴 클라크:(그런 생각으로 게임방의 잡다한 집기를 정리하면서 어거스트에 대해서 떠올려 보려고 애씁니다. 비밀 조사 판정해 보겠습니다!) 페블 클라크:열린 문으로 누군가 들어올까봐, 그게 더 두렵진 않고? 페블 클라크:글쎄, 세스 클라크 너와는 나이 터울도 가깝고. 좀더 스스럼없이 군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게임방의 집기를 조사하다보면, 어거스트에 대한 기록을 얻을 수 있겠네요. 에이프릴에게 어거스트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세스 클라크:누가 들어오겠어. 왜, 이 집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불쑥불쑥 들이쳐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군. 세스 클라크:남매 중간에 있어서 거 편하겠어. 페블 클라크: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키득거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리고 뭔가를 깨닫게 되면 파랗게 질린 얼굴로 거실로 나가요.) 페블 클라크:이젠 사람도 아닌 것이 불쑥 들어오는 건 아닌지 몰라.. :지하실 쪽에서 바람 통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가 지하실의 문을 열어두고 간 모양이네요. 핸드아웃 지하실이 공개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다들 있어? 나 미친 사실을 깨달은 거 같아... 세스 클라크:어딜 돌아다닌 거야. (고개를 들어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저 어거스트라는 자, 인간이 아닌가 봐. 어머니의... 또다시 어머니가... 해리엇 클라크:그럼 뭐, 되살려낸 시체라도 된다는 거야?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의 말을 완전히 헛소리 취급하다가... 이야기를 더 들으면 표정이 변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 여자의 기록을 봤어. (게임방에서 찾아낸 내용을 알려줘요.) ... ...어딜 가나 그 여자가 있어. 이제는 못 참겠어! 온갖 대리인을 모아서 기어코 의식 따위를 행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페블 클라크:그렇잖아도 사람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차였는데 말이지. (얼굴을 구깁니다.) 그러니까... 어거스트가, 재뉴어리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 뭐 그런 건가?
세스 클라크:우릴 조종하는 그런 의식말이지. (얼굴이 일그러진다.) 어거스트도 재뉴어리의 도구일 뿐인가보네? 해리엇 클라크:아냐, 그 노친네를 얕보면 안 돼. 어거스트가 알고 있는 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어. 에이프릴 클라크:죽여버려야 돼... ... 그 미친 장의사 놈이며 저 있지도 않았던 형제며 다... 죽여버리지 않으면 우리가 죽어... 머리에 총알구멍을 뚫어서... (완전히 패닉한 얼굴로 중얼중얼거립니다.)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총알은 한 발뿐이네. 에이프릴 클라크:... ...그러게. (허탈하게 웃습니다.) 하하! 차라리 그냥 내 입에다 쏠까? 그래, 그게 나을지도 몰라! ... ... 세스 클라크:확실한 사람한테 날려. 진짜 사람이 맞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괜히 썼다가 어쩌겠어? 해리엇 클라크:오, 안 돼. 안 돼. 에이프릴 넌 출생등록도 되어 있고 사어자도 내서, 죽으면 그 처리를 나랑 세스가 떠맡게 된단다. 합리적으로 생각하자, 우리. *사업자
페블 클라크:우리 영혼에 새겨진 저주는 뭘까? (술에 취해 멍하니 있다가 중얼거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그러면 어떻게 해? 저 남자가 뭔지도 모를 의식을 준비하게 놔둬? 이 저택을 활보하면서 망할 마법진 같은 걸 그리고 다닐 수도 있는데? 페블 클라크:아무리 악마가 인간의 영혼을 좋아한다곤 해도, 겨우 네 사람분의 영혼으로 죽은 사람을 되살리고 또 동시에 인조인간에게 불사를 선사하는 정도로 값지진 않을거라곤 생각했지만, 둘 중 하나만 해내는 것도 꽤 대단한 것 아닌가...
*해내는>가능케하는
해리엇 클라크:그 네 사람이 완전한 부외자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우린 혈연이잖아. 에이프릴 클라크:아, 모르겠어... 저주? 의식? 그게 다 뭔데. 저주는 그냥 이 삶이 저주 같아. 세스 클라크:(생각해보니 해리엇의 말대로 좀 귀찮은 일입니다.) 뭘 할 건지가 중요한 것 아냐? 이런 걸 해서 대체 이루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어. 해리엇 클라크:악마가 있다면 부모자식간에 서로 죽여대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지도 모르지. 페블 클라크:이 웃기지도 않는 꼬라지들이 악마에게 바치는 에피타이저란 말이야? 에이프릴 클라크:이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는 거야? 참 대단하네. 나는 이제 지쳤어. 그 여자가 원하는 게 뭔지도 이해 안 되고. 에이프릴 클라크:그냥 다같이 미쳤나 보지! (빽 소리를 지르고는 적당한 카페트에 누워버립니다. 오빠가 가지고 있던 정체모를 약 그냥 냅다 먹어버릴 걸) 페블 클라크:여기선 눈천사를 만들수 없어, 아가씨. 세스 클라크:뭔지도 모를 생명체라니.. (좀 흥미롭다..) 해리엇 클라크:내가 재뉴어리라면, 되살아나는 김에 몸도 옮기고 싶을 텐데. 기왕이면 건강한 몸으로! 확실히 얼굴이 곱고 싱싱해보이긴했어.
에이프릴 클라크:(그 말에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눈을 꾹 감습니다.) 그 늙은 할망구가 그런 모습으로... 정말 끔찍하겠다. 세스 클라크:아 그러면 재뉴어리를 담을 그릇 같은 건가? 해리엇 클라크:식까지 치른 어머니가 살아나는 것보다는 차기 가주 취급 받던 아들놈이 어머니랑 똑 닮게 구는 게 겉보기에 자연스럽지. 이건 내 추측일 뿐이야. (고개를 젓습니다.)
세스 클라크:다시 태어나서.. 건강하게 불로불사로 사는 거? 페블 클라크:아니, 추측치고는 굉장히 신빙성이 넘치는데. 에이프릴 클라크:됐어, 태어나라고 해! 죽여서도 떠날 수 없으면 살아 돌아오라고 하고 내가 죽어야지 뭐. 페블 클라크:그걸 위해서 늘그막까지 애새끼들을 키우는 반백년 수고정도는 치를 만 한 수고같기도 하고. 해리엇 클라크:(주방으로 가서 또 차를 끓여 옵니다.) 난방이 되어도 몸 안에서 한기가 가시질 않아! 페블 클라크:(손을 텁 잡아 쥐어보고는) 정말이네. 손이 얼음장 같아. 에이프릴 클라크:총알이 더 많았으면 한 발 정도는 양보를 부탁하는 건데. (손이 차갑다는 해리엇을 힐끔 봅니다. 역시 춥다...1 나는 괜찮음 2 1) 해리엇 클라크:네가 보기에도 재뉴어리가 이 몸을 탐낼 것 같진 않지. 에이프릴 클라크:괴물 주제에 난방 트는 거 하나 못하네. 이런 망할. 세스 클라크:(차 끓이는 해리엇을 봐요.) 누나는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재뉴어리처럼 하고 싶어? 해리엇 클라크:불가능해. 나는 자식이 없거든. 세스 클라크:(추워보이는 에이프릴한테 담요 한 장 갖다줍니다.) 좀 덮어라. 에이프릴 클라크:(더 이상은 화낼 기운도 절망할 기운도 없는 채 바닥에 누워서 천장 올려다보면서 들리는 말들이나 듣고 있습니다. 세스가 가져다 준 담요나 꾹 끌어안아요) 페블 클라크:(좀처럼 덥혀지지 않는 손을 집요하게 만집니다.) 난 좋은데. 차가운 거. 세스 클라크:아, 저런. 근데 가정해봐봐. 만약에 재뉴어리 같은 상황이라면, 누나는 그렇게 할 거야? 해리엇 클라크:(세스의 말에는 열심히 시치미를 뗍니다...) 에이, 설마. 세스 클라크:(페블과 해리엇 손을 보고는) 그러다 손에 땀만 찬다. 해리엇 클라크:...지하실엔 뭐가 있을까? (바로 다른 화제를 가져옵니다.) 혼자 내려가기엔 위험하겠지, 아무래도.
페블 클라크:(세스를 보고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습니다. 어딘가 도발하는 것 같기도 한 미소입니다.) 아무렴, 여기까지 왔으니 똘똘 뭉쳐야지.
페블 클라크:(데운 주전자를 슥 가져가 자기도 차를 한 잔 탑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응접실에서 레코드 소리가 들린다. 누가 틀어놓은 거지?
페블 클라크:(쓸데없이 로맨틱한 캐롤 노래가 느리게 흐르는 레코드 바늘을 들어올려 끕니다.) 페블 클라크:크리스마스도 지났구만 누군진 몰라도 선곡 센스가 별로군. 에이프릴 클라크:(노래 같은 거 듣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 이불을 머리 위로 끌어올려요.) (그 순간 타이밍 좋게 레코드가 멈췄을 것 같고...)
세스 클라크:괜찮은건 없나? (레코드 판을 뒤적거립니다.) (케케묵은 녹턴을 꺼내듭니다.)
(쇼팽이겟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차라리 레퀴엠 같은 걸로 하지 그래요? 우리가 죽으면 누가 틀어줄 거란 보장도 없는데. 페블 클라크:아, 그럴까. (진지하게 레퀴엠을 찾습니다.) 베릴이 틀어놓았던 바이닐이 있을텐데... 세스 클라크:적당히 다치면 고쳐줄 수는 있지. 해리엇 클라크:참... 재뉴어리도 불쌍해. 진심을 다해 추모해주는 사람 하나 없고. 어차피 안 죽었으니까 말이지만.
에이프릴 클라크:그 여자가 이승에 오고 싶다니까 내가 저승으로 가야지 어쩌겠어. 그렇게 안 하면 도망치지도 못해... (비관적인 넋두리만 계속 늘어놓고 있어요.) 세스 클라크:아직 재뉴어리가 정말 부활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페블 클라크:모르는 일이지. (후렴을 따라하듯 말하고는 찾아낸 레코드를 갈아 끼웁니다.) 페블 클라크:(장중하고 음울한 곡조가 낮게 내리깔립니다.) 해리엇 클라크:재뉴어리가 이승에 잠깐만 와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주고 얌전히 사라져 주라는 보장이 없어. *주리라는
에이프릴 클라크:그치만 기분 나쁘잖아. 눈앞에 피범벅의 시체가 있고 직접 칼을 찔러 넣었는데 그게 멀쩡하게 일어나는 상상만 해도... 에이프릴 클라크:...모르겠어요. 피 냄새가 진짜 뭣 같아서 밧줄 같은 걸 쓸걸 싶었는데 힘이 없었고. 뼈 긁혀서 기절할 뻔했고. 빨래하느라 힘들었고... ... 그냥... ... 이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아닐 거란 걸 알았을지도 모르고... 몰라.
페블 클라크:(잠자코 에이프릴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굴에 미소를 띱니다.) 그랬군. 난 그때 비로소 몸 안에 피가 도는 것 같이 느껴졌는데 네겐 아니었나보네.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의 말에 입을 가리고 구역질을 참습니다.) 해리엇 클라크:뭐, 타고난 사냥꾼이자 군인이라는 말이라도 하고 싶었던 거야? 에이프릴 클라크:...그럼 당신이 대신 해주지 그랬어요. 그 여자 죽이는 것도. (괜한 소리나 해봅니다.) 톢:새삼 에이프릴 빼고 다 칼이랑 관련된 직업인 거 제법 무서워요 페블 클라크:(해리엇의 말을 무언으로 수긍하고는) 그래서 데이빗이 내게 어릴 적부터 사냥을 가르쳤던 게 아닐까 싶어. 페블 클라크: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저지르면 안되니까? 에이프릴 클라크:누구는 사람 잘 죽일 팔자라서 좋겠네요. 페블 클라크:총이란 건 죄책감을 한 발짝 멀리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죄의식이 먼 만큼 쾌락과도 걸음이 멀어지거든. 해리엇 클라크:말은 돼. 아까 총을 만져보니까 말이야... 실감이 안 나더라고. 손가락에 힘을 좀 주어서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이 죽는다니!
에이프릴 클라크:그러게. 그런 현대식 병기가 있는 줄 알았으면 좀 다르게 했을 텐데. 페블 클라크:직접 쏘면 기분이 정말로, 정말로... 그 이전과는 달라질거야. 내 장담해. 해리엇 클라크:누굴 쏘는 게 맞을까? 재뉴어리? 어거스트? 아니면 장의사? 그것도 아니면 우리 중 하나? 에이프릴 클라크:정말 좋네요. 무료 살인학 개론 세미나를 들을 수 있어서. (이젠 누군가를 죽이는 일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채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툭. 발치로 낡은 자수공이 굴러왔다. :심란해하는 에이프릴의 앞으로 낡은 자수공이 굴러옵니다. 세스 클라크:(한숨을 내쉽니다.) 우리 쏠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페블 클라크:(이야기를 나누며 눈빛에 취기가 어느정도 가신 채로 술병을 놓고 일어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뭐지? 굴러온 공을 집어들어 봅니다. 골동품 같은 건가...) 페블 클라크:그래서말인데 난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눈만 뒤룩대는 사냥감 보단 달아나는 짐승을 쫓는 게 기분이 좋았어. 에이프릴 클라크:(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이것도 의식에 사용되는 제기? 같은 거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들고요...) 페블 클라크:(지하실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작지 않은 체구지만 이때만큼은 발소리를 내지 않고 걷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 공은 어디서 훔쳤니, 에이프릴? 쿤요:군인이니까 이런 것도 잘 하겠죠... 짱 에이프릴 클라크:(1. 진짜 훔친거다 2. 난 억울한데 1) ㅋ
페블 클라크:'... ...어거스트, 어거스트..., 지하실에서 뭘 하고 있어?' 에이프릴 클라크:... ...(그 말에 해리엇의 시선을 피합니다.) 알아서 뭐 하게? 페블 클라크:(육감으로 지하실을 조사합니다.) :지하실 안에서 속으로 어거스트의 이름을 부르면, 어거스트 역시 그 부름에 응해줍니다. :페블은 산더미같이 쌓인 시체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기록을 발견합니다. 페블 클라크:(그것을 보고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자못 즐겁다는 듯한 말투입니다.) 다들, 이리 와서 이것 좀 봐봐!
해리엇 클라크:비밀 통로라도 찾았어? (세스와 에이프릴을 챙겨 내려갑니다.) 세스 클라크:(페블 목소리에 지하실로 향합니다.) 어딜 가는가 했더니. 페블 클라크:(한편 자신은 누군가의 기록을 들어 올려 비밀을 확인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무기력하게 챙겨집니다. 하지만 시체의 산이랑 아마도 풍길 썩은 내에 기겁하고 다시 뛰쳐나와요) 세스 클라크:(시체에 팔로 코를 막고는) 이래서 막아놨군 해리엇 클라크:(몇 발자국 물러나긴 하지만 지하실을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페블 클라크:5일 동안 푹푹 끓는 보일러룸에 뒀다면 지금쯤 구더기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었을걸. 에이프릴 클라크:으, 으으, 헉. 잠...시 화장실 좀.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 얼른 자리를 피합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럼 왜 여길 도로 열어준 거지? 다녀오렴, 에이프릴. 향을 다루는 친구라 그런지 많이 예민하네.
페블 클라크:다시 올 땐 코 밑에 치약이라도 발라, 아가씨. 해리엇 클라크:(그러면서 몇 걸음씩 슬금슬금 계속 뒤로 물러납니다.) 세스 클라크:이젠 정말 의식을 해야해서? 보니까 어거스트 얼굴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자식도 어머니의 실험체 같은 게 아니었을가? 에이프릴 클라크:(헛구역질 소리가 멀리서 들려올 수도...) 페블 클라크:(기록을 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가) ...네 번째 아이.
해리엇 클라크:난 해리엇 27호 같은 걸 만나고 싶진 않아. 세스 클라크:(페블에게 묻습니다) 무슨 생각하는지? 에이프릴 클라크:(조금 후에야 초췌한 기색으로 돌아와요... ...) 미친 할망구. 미친 노인네. 집 안에다 뭘 이렇게 쌓아둔 거야. 페블 클라크:(세스에게 대답합니다.) 왜 굳이 어거스트여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누군가의 기록의 비밀을 확산한다면 받나요?)
세스 클라크:어거스트? 그는 그냥 사람이라고 하기도 이상하지 않나? (받습니다!) :모두에게 누군가의 기록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페블 클라크:(오히려 아까의 술에 잔뜩 취했을 때보다 멍한 눈으로 중얼거립니다.) 왜 ...로는 안되었던거지? (심호흡합니다.)
해리엇 클라크:
어디선가 향긋한 홍차 냄새가 난다.
해리엇 클라크:(시체 더미 앞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아 먼저 주방으로 올라왔습니다. 다른 이들이 올라오기 전에 빠르게 둘러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거든요.) 에이프릴 클라크:괜찮아요?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페블을 봅니다. 어쨌든 충성하니까...) 페블 클라크:(묘하게 어리광이 담긴 말투일지도요) 너무 술을 많이 마셨나봐.
세스 클라크:... 네가 지하실에 제발로 들어가서 그런 걸 어쩌라는 거지? 페블 클라크:(에이프릴의 어깨에 제 턱을 괴고 턱끝으로 꾹꾹 누릅니다.) 해리엇 클라크:(미디어에서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형태의 주방이지만... 직접 보면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친구들이 떠드는 동안 은?밀히 `미디어로 주방을 조사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아, 그 이유 때문에. (시체가 충격적인 줄 알고 2초 동안 동병상련 느꼈는데 소멸하다) 세스 클라크:진통제 하나가 없어졌군. (에이프릴과 페블을 바라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머쓱하게 입을 엽니다.) 진통제였구나. :주방을 조사하다보면 눈에 띄는 곳이 있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게임룸에 있어. 당구대 홈 안에. 해리엇 클라크:(그럼 일기장을 챙겨서 슬쩍 다른 남매들 틈에 끼어듭니다.) 그러니까 말이야. 혹시 중독이나... 그런 거 아니지? 세스 클라크:넌.. 여기서 나가서 정신과에 한번 가 봐, 에이프릴. 이러다 큰일난다. 에이프릴 클라크:모든 게 내 맘대로 안 되니까 뭐라도 하나 가져가고 싶어서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변명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역시 어리다니까. 진작에 내가 챙겨줬어야 하는데. 불쌍한 에이프릴. 페블 클라크:그러면 차라리 돈이라도 좀 되는 걸로 골라잡아. 뭔지도 모르는 약 같은 거에 손대지 말고. (실용적인 충고를 합니다.)
세스 클라크:가져갈 게 없어서 약을 가져가?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람?!) 에이프릴 클라크:가보나마나 내 모든 정신병은 재뉴어리 증후군이야. 여길 무사히 나가면 낫고 그러지 못하면 병원은 갈 필요도 없겠지. 그럼 뭐 지갑이나 차 키 같은 거 가져갈까? (뻔뻔하게 어깨를 으쓱합니다.)
해리엇 클라크:사망자를 받아주는 정신과는 없으니까? 유머감각 참. 페블 클라크:그건 너무... 길거리 여자애들같은 짓이야. 호텔로 끌고 가서 뻑치기 같은 걸 하는 그런 애들 같잖아.
넌 그런 애가 아니지? 에이프릴?
(턱 꾹꾹이)
에이프릴 클라크:그래서 안 했잖아요! (톡 쏘아붙이면서 뒤로 물러섭니다.) 해리엇 클라크:(역시 이런 행동은 이상합니다. 이 사람을 우리 남매라고 해도 될까요.) (세스의 등 뒤에 숨어서 일기장을 휘리릭 넘겨봅니다. 프라이즈 일기장을 사용해서 페블의 비밀을 확인합니다.)
세스 클라크:속이 아프면 손이라도 따 줄게. 게임방에 올라가서 약 하나 챙겨먹으시고요. 페블 클라크:그건 도대체 어느나라 민간요법이야? 세스 클라크:동양의 어느 나라? (손을 달라고 내밀며 옆에 있던 옷핀 하나를 집어듭니다.) 해리엇 클라크:으, 파상풍 걸리는 거 아니니? 페블 클라크:적어도 불에 달군 핀으로 부탁해. 페블 클라크:이러고 있으니까 옛날 생각 나는군. 에이프릴 클라크:무슨 옛날 생각요? 사람 죽인 생각? (시큰둥한 얼굴입니다.) 쿤요:그치만 형제들끼린 그러고 자라는 거니깐... 페블 클라크: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대충 그 근처 여기저기. 세스 클라크:적절한 곳을 찌르면 좀 나으니까.. (손을 잡고 핀 뭉툭한 부분으로 툭툭 건드려보다가 어딘가 침울한 얼굴을 봅니다.) 험한 곳을 다녔네? (그러고는 가볍게 손 마디를 콕 찌릅니다.)
페블 클라크:연고 없는 군인은 여기저기 다니기 안성맞춤... 윽, 아파. 에이프릴 클라크:즐겁진 않았겠네요. (피를 보면 약간 움찔합니다. 혈향 때문에 시체가 떠올라서...) 세스 클라크:... (손을 떼고는 모른 척 얼굴을 하며 닦을 것을 가져옵니다.) 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페블 클라크:의사면 이런 거 좀 안아프게 못하나? (피를 꾹꾹 짜내고는 입가로 가져가 빱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원래 이런 게 도움이 되기는 해? (수상한 눈으로 세스를 힐끔 봐요) 세스 클라크:(뻔뻔하게 있습니다.) 근데 일부러 하지는 말고. 에이프릴 클라크:바깥으로도 순환되니까? (불신의 눈초리...) 해리엇 클라크:(세스와 에이프릴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래.... 자주 이랬잖아. 그때도 에이프릴이 환자 역할이었지. 에이프릴 클라크:(그때도 세스 오빠가 비슷한 걸 해줬었다 1 아니다... 그냥 약을 먹여줬다 2 1) (1. 도움이 됐다 2. 안됐다 1)
세스 클라크:어디 아파서 오셨어요? 그렇게 자주 물었던 것 같은데... (곰곰) 에이프릴 클라크:(어릴 때도 세스 덕분에 체한 게 나았던 기억이 있지만... 세스의 효과는 아니라고 주장중) 그리고 둘이서 나를 억지로 붙잡아 침대에 눕혔지. 해리엇 클라크:당신 기억에 따르면 당신도 그 자리에 있었어?(좀 조용해진 페블의 등을 툭 칩니다.) 세스 클라크:네가 좋아하는 해리엇의 팬케이크를 많이 먹을 수 있는 기회였잖아? 페블 클라크:...어차피 기억하지도못하는 거 어땠는지 상관이 있나? 에이프릴 클라크:...이야기해 주면 기억이 날지도 모르죠. (그때 못 알아봤던 것 때문에 슬슬 미안해지던 찰나입니다.) 페블 클라크:(입술을 조금 삐죽거리다가) 에이프릴이 충분히 자라기 전에는 환자 노릇을 뻔질나게 하긴 했지. 해리엇 클라크:기억은 없어도 기록은 있었다니까. (일기장을 휙휙 넘겨서 비슷한 일화를 찾아 봅니다.) 해리엇 클라크:...세상에, 나와 세스가 일부러 다치게 한 것 같다는 기록도 있어. 우린 뭘 했던 거지? 페블 클라크:보험조사관이 봤으면 보험 가입을 거절할 만큼 상습적인 입원이었다고. 세스 클라크:뭘 일부러 다치게 해? (놀라 해리엇과 페블을 봐요.) 에이프릴 클라크:그럴 줄 알았다니까. 팬케이크 정도로는 용서가 안 돼. 해리엇 클라크:(그럼 남의 일기장을 당당하게 펼쳐서 보여주는군요...) 해리엇 클라크:신기하네. 우린 어떻게 페블을 잊은 거지? 세스 클라크:왜 이런 시시콜콜한 걸 다 적어놓은거지? (일기장을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에이프릴도 구경합니다. 자기가 뭔가를 기억해주리라고 페블이 기대했던 걸 의식하고 있지만... 기억 나는 일화는 없었고...) CCTV 역할이라도 해주고 있었던 걸까, 할머니.
페블 클라크:세스랑 해리엇이 떠난 뒤에는 우리 둘 뿐이었잖아. (에이프릴에게 고개를 가까이 붙여 속삭입니다.) yoko:사실 둘뿐이었는지 더 있었는지는 모름 에이프릴 클라크:... ...그랬겠죠. (잠시 동안 페블과 눈동자를 마주칩니다. 어렴풋한 기시감 정도는 느껴진다 1 잘 모르겠다 2 1) 해리엇 클라크:...그럼 어거스트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사람들도 꽤 있었겠어. 에이프릴 클라크:...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못 떠올려도 내 탓은 아니죠. 그 여자 탓이니까. (고개를 홱 돌려서 가계도를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차라리 소설 이야기면 좋겠네. 아, 술 땡긴다.
(자리에서 엉덩이를 털고 일어납니다.)
(아까 놓아뒀던 술을 찾으러 어슬렁어슬렁 걸어갑니다.)
해리엇 클라크:세스, 네가 처방해 준 약이랑 술을 같이 마셔도 되겠니? 나도 현실이 좀 부담스럽다. 페블 클라크:어, 이 심란함을 잊으려면 술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세스 클라크:이왕이면 하나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에이프릴 클라크:...(해리엇도 돌아봅니다.) 그럴까. 그냥 진탕 퍼 마시고 잊을까. 세스 클라크:차라리 술을 마셔 그러면. 해리엇. 하루 정도는 괜찮을 거야. 해리엇 클라크:
세스 클라크:
톢:누가 제 눈에서 근친필터좀 떼어주세요... 세스 클라크: "꼭꼭 숨어라." 누군가가 장면 플레이어인 PC를 밀어넘어뜨린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갑자기 해당 PC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PC는 저택의 어딘가에서 발견된다. :벽에서 튀어나온 손이 술을 가지러 가려던 세스를 끌어당깁니다. 아직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는데 벌써 취했나?
아까까지 있던 거(세스) 어디갔어.
에이프릴 클라크:(등을 돌리고 있었어서 여전히 술 가지러 간 줄 알고 있어요.) 약이랑 술을 같이 먹어서 조금 수명이 깎여도 나쁠 건 없지 않을까? 해리엇 클라크:끔찍한 소리를! (테이블을 정리하던 중이라 보지는 못했습니다.) 페블, 당신이랑 같이 있던 거 아니었어?
페블 클라크:아니, 갑자기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어. 에이프릴 클라크:방금 와인 찾으러 갔잖아요. (시큰둥하게 주방 쪽으로 고갯짓하...) ...어라? 저쪽에도 없네. 해리엇 클라크:...그랬던 적이 있었지. 기억나, 에이프릴? 해리엇 클라크:세스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었잖아. 너는 나랑 거의 하루종일 달라붙어서 지냈고. 그러다 세스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엄청 겁먹어서 돌아온 적이 있었지.
페블 클라크: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장난스레 중얼거리며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쿤요:얘들아 우리 장면 플레이어 사라졌다 이제 어카냐(아닙니다 나오시셤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그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일. 에이프릴 클라크:그때 오빠가 나를 놀래키려고 귀신 이야기를 지어낸 줄 알았어. 연기인 줄 알았는데... ... 해리엇 클라크:꼼짝말고 있거라, 술래가 찾아간다... (무의식적으로 뒷 가사를 중얼거리다 에이프릴의 말에 끄덕입니다.) 그랬지. 세스 클라크:(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겁에 질려 나옵니다. 양 팔로 자신을 끌어안고는 이름을 부릅니다.) .. 해리엇? 에이프릴? 거기 있어? 페블도? 페블 클라크:(먼지 낀 옷방에서 얼굴이 퍼래진 채 나오는 세스를 발견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세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빼꼼 내밉니다. ...저쪽으로 가는 소리는 분명히 들리지 않았어요.) 세스다.
세스 클라크:(엉망이 된 머리를 쓸어넘기며 이마를 부여잡습니다.) 아, 해리엇 클라크:...여긴 왜? 너 닫힌 곳 싫다며. 왜? 세스 클라크:이 친구가 어디로 갔는지 또 나를 두고 사라졌지 뭐야! 에이프릴 클라크:무슨 소리야? 웬 친구? (주변을 둘러봅니다.) 해리엇 클라크:...(긴장감에 눈알을 굴리고 손가락에 머리카락을 돌돌 맙니다.) 세스 클라크:만약에, 세상에 혼자 남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컴컴한 밤이 나한테 와서 다 .. 다 앗아가버리면 어쩌지? 해리엇 클라크:그래... 네가 얌전할 리가 없지. 너도 클라크인데. 이 저택에 오고 나서 이상한 일만 일어나! 페블 클라크:(처음 보는 세스의 모습에 혀를 찹니다.) 진통제... 아니, 진정제 같은 건 없냐. (품을 뒤집니다.)
세스 클라크:(눈이 흔들립니다.) 이래서, 여기에 오기 싫었는데 페블 클라크:없군. 여기, 브랜디라도 마셔. 진정제 따위보다 효과 직빵일거다. (손에 잡히는 아무 술병을 쥐여줍니다.) 세스 클라크:여기에 오면 그 친구가 자꾸 와서는... (술병을 잡고는 계속 들이킵니다.) 해리엇 클라크:일단, 일단 나와. 밝은 곳으로... (반대쪽 손목을 잡고 탁 트인 거실로 끌고 갑니다.) 이 다들 이상한 일이야..
페블 클라크:자꾸 와서는 비밀 친구라도 되어 달라디? 에이프릴 클라크:아직도 그 상상 친구 이야기를 하는 거야? 지어낸 낡은 건 줄 알았는데. ...(하지만 그렇기에는 세스의 얼굴이 새파랗네요.) 해리엇 클라크:이 집에는 뭐가 있는 걸까. 가문의 유령? (어이 없다는 듯 입만 웃습니다.) 페블 클라크:(마찬가지로 술 한 모금 마시고는) 난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웬 시허연 놈을 만나서 이지경이 됐는데 설마 동일인은 아니겠지? 에이프릴 클라크:(어깨를 으쓱합니다.) 모르지, 시계를 슬쩍하는 걸 도와줬던 것도... ... 아차. (자기도 모르게 시인해 버렸어요) 세스 클라크:내 친구는 이제 가버렸으면 좋겠어, 다시는 여기 올 일이 없었으면 하지. 에이프릴 클라크:그러게. ...그런 걸 친구로 두고 싶지 않아. 해리엇 클라크:집이 살아 있기라도 한 거야? 그렇다면 그걸 깨뜨린 것도 내가 아닐지도....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세스 클라크:(해리엇에게로 가 슬그머니 손을 맞잡습니다.) 예전엔 그럴때마다 누나가 도와줬었잖아? 세스 클라크:이번에도 그렇게 .. 옆에 조금만 있어주면 안될까? 에이프릴 클라크:(옛날 생각에 잠긴 채 가만히 두 사람을 응시합니다.) 해리엇 클라크:너무 자라서 징그럽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손을 꼭 잡아줍니다.) 톢:근데 너무 자라서 징그러워. 이건 모든 누나들이 남동생을 보고 하는 생각인거가타.... :성공! 세스와 해리엇은 감정표를 굴려 감정을 정해볼까요? 세스 클라크:(감정표 2d6 해서 굴리면 되나요?) 해리엇 클라크:(이런 저런 부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확실한 혈연입니다. 기억이 없는 페블이나, 13년만에 본 에이프릴과는 다른... 정말 확실한 내 친족. 충성 가져갑니다.) 세스 클라크:(가족..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애정 가져가겠습니다.) 페블 클라크:(둘만의 세상에 푹 잠겨든 세스와 해리엇을 보며 괜히 표정을 구깁니다.) 세스 클라크:이제 너무 커서 싫은가? (약간 키득거립니다.) 에이프릴 클라크:(페블을 힐긋 응시합니다.) 뭔가 문제 있어요? 기분 나쁜 표정이네요. 이제 좀 기운이 나니? (머릿속으로는 누구에게 총을 쏘는 것이 옳은가 생각 중...)
페블 클라크:(에이프릴을 힐끗 쳐다보다가 어깨에 턱 하고 고개를 기댑니다.) 문제같은거 있을리가.
'하긴 저 두 사람 어릴 적에도 저랬지.'
에이프릴 클라크:...뭐, 뭐예요. (눈을 휘둥그레 뜹니다.) 왜 이렇게 말도 안 하고 자꾸 몸을 치대는데요. 페블 클라크:확 깨물어버리기 전에 얌전히 있어. (이상한 위협을 합니다.) 해리엇 클라크:당신, 오해를 부를 만한 행동은 안 하는 게 좋을걸. (페블을 쏘아보다간, 무언가 생각난듯 품에서 총을 꺼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가족이나 돼서 취급 한 번. (반사적으로 양 손을 뒤로 숨깁니다.) 페블 클라크:하, 남이사. 누가 할 말을 하고 있는 건데 해리엇. 세스 클라크:훨씬 낫지. 가족과 같이 있으니까. (손을 쥐고는 페블을 봅니다.) 페블도 가족이라면서. 해리엇 클라크:내가 재뉴어리라면, 흙을 한 삽 뜨는 순간 짜잔, 하고 멋지게 부활하는 쇼를 짰을 거야... 얼마 안 남았다고. 해리엇 클라크:어쩔까, 의사 양반. (고개를 위로 꺾어 세스에게 대답을 강요합니다.) 세스 클라크:시간이 얼마 없네. 난 장의사한테 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에이프릴 클라크:(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에 다시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어거스트는 어떡해? 해결할 수 있어? 세스 클라크:누나가 원하는 대답이 아닌 것 같네? 하지만 누나가 재뉴어리에게 볼 일이 있다면 마음대로 해 봐. 페블 클라크:구역질나는 할망구를 살리느냐, 아니면 곱고 싱싱한 이복형제를 살리느냐의 문제인 것 같ㅇ느데. 해리엇 클라크:이복형제라니! 그건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다니까. 해리엇 클라크:나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난 어거스트를 쏘겠어. 유언장은 품 어딘가에 있겠지. 에이프릴 클라크:...그래. 맞다, 그 망할 유언장의 내용도 알아야 하네. (조금 두려운 듯 동공이 떨립니다.) 페블 클라크:... ... (술기운으로 둔해진 머리를 일깨우려는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누릅니다.) 뭐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지.
해리엇 클라크:저주를 어거스트가 걸든, 재뉴어리가 걸든! 페블 클라크:둘 중 하나라도 살아있으면 골칫거리인 것은 맞는데...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비해서 특별히 덜 성가신 것도 아니고. 쿤요:메타적으로 맞어요 베드엔딩만 달라지고 둘이 데이터도 똑같어요 해리엇 클라크:그래서 정원 창고의 엽총은 결국 어디로 간 거라니? 누가 뭐래도 부친의 유품이니까...
해리엇 클라크:그 친구가 우릴 도와줬음 좋겠네.... 페블 클라크:...이 일이 끝나면 제대로 된 명복이라도 빌어야지. 데이빗을 위해서. 해리엇 클라크:(입을 우물거리다 에이프릴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총을... 쏘긴 쏴야 할 것 같은데... 무섭다면 어디 방에 들어가 있어도. 에이프릴 클라크:괜찮아. 내가 본 시체가 좀 더 끔찍했어. 그냥 구멍 한 방만 나는 거면 괜찮을 거야. (떨면서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서 누구로 정했어? 페블 클라크:해리엇이 재뉴어리랑 끝내지 못한 비즈니스가 있대잖아. 답은 뻔하지. 안그래?
해리엇 클라크:당신 말에 동의하고 싶진 않지만, 맞아. 페블 클라크:속내를 간파당해서 어지간히도 기분이 나쁜가보네. 에이프릴 클라크:...그럼 서두르자. 그 여자 성격상 아마 한 10수 앞은 읽었을 테니까... (한숨을 푹 내쉽니다.) 뭐라도 대비를 해야지. 해리엇 클라크:간파당하긴! 전부터 내 입으로 직접 말했는걸. (크고 상냥한 목소리로,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외칩니다.) 어거스트, 어거스트! 우리 가주.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어거스트를 부른다면 잠시 후 그가 내려오겠네요. 어거스트:무슨 일이야? 저택은 충분히 따듯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해리엇 클라크:(그 짧은 틈에 페블에게 총으로사람죽이기101 무료강의를 들었습니다.) 해리엇 클라크:그래, 정말 따뜻하고.... 추억 속의 모습 그대로였어. 에이프릴 클라크:...내 방은 아직도 얼음장처럼 싸늘해. 뭔가 난방기에 문제가 있을지도. 직접 가서 볼래? (어색하게 말문을 엽니다. 뭐라도 미끼 노릇을...) 어거스트:뭐? 이런, 너무 추워서 어딘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그래, 한 번 확인해볼게.
해리엇 클라크:(에이프릴과 눈빛 교환... 등을 쏘자는 뜻이니?) 에이프릴 클라크:당신이 너무 늦게 돌아온 탓이야. (의식적으로 어거스트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 서 있습니다. 해리엇의 에임을 못 믿으니까...) (그리고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여요.)
세스 클라크:그러던가. 외풍도 드는데 추워서 잠을 못 자겠다. 페블 클라크:똑바로 쭉 가면 에이프릴의 방인건 기억하지? 어거스트:흐음... 어머니도 참, 갈 거면 곱게 떠날 것이지. 그래, 저택에 대해선 내가 너희들보다 잘 알 걸?
(자신만만하게 말하고는 뒤돌아 방을 떠나려고 하네요).
해리엇 클라크:믿을 건 가주님뿐이네. (떨리는 손으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프라이즈 권총을 사용합니다.) :방아쇠를 당기자 어거스트의 몸이 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일어나려고 하지만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네요. 잠시간 바닥에서 허우적대더니 이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해리엇 클라크:...왜 날 보니? 나도 첫 살인 소감을 말해야 해? 에이프릴 클라크:... ...(빠르게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려 심호흡을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치명적인 급소가 숨겨져 있거나 한 건 아니네. 세스 클라크:(담담하게 어거스트가 쓰러진 것을 봅니다.) 페블 클라크:(터벅터벅 걸어가, 어거스트의 목에 손가락을 대어봅니다.) :맥은 뛰지 않습니다. 아직은 따듯하지만 점점 싸늘해지고 있고요. 페블 클라크:역시 스승이 뛰어나서 그런가, 제자도 솜씨가 좋은걸. (해리엇을 향해 윙크합니ㅏㄷ.) 해리엇 클라크:(손이 떨려 총을 떨어뜨립니다.) ...유언장은? 에이프릴 클라크:...시체에 익숙한 사람들이 좀 해 줘요. (페블과 세스를 번갈아 봅니다.) :혹시 모르죠... 유언장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던지. 페블 클라크:이상하군. 다른 데에 두고 다닐 만한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니까... 유언장 말야. 쿤요:왜냐하면 재뉴어리는 자기가 부활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무네 해리엇 클라크:그 유언을 스스로 집행하려는 걸지도 모르지. 에이프릴 클라크:... ...(유언장이 없다는 사실에 정말로 실감이 납니다. 자신의 살인은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 뭐랄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놀아난 기분이 들어.
에이프릴 클라크:(그 여자한테서 도망치는 건 역시 불가능해...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해리엇 클라크:뭐라고 인사를 드려야 하지? 해피 뉴 이어? 페블 클라크:(해리엇이 떨군 총을 들어 탄창을 다시 재확인하고는 혀를 차며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해피 마더스 데이?
해리엇 클라크:(자기 손 한 번 내려다 보고 어거스트의 시체 한 번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너무 아프게 죽여서... 죄송해요? (농담 행렬에 간신히 동참합니다.) 세스 클라크:... 평안하신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뭐 이런 식이겠네. 에이프릴 클라크:(침을 꿀꺽 삼켜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해리엇 클라크:...이건 지하실에 두자. 거기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 세스 클라크:
:
:어거스트를 지하실에 두고 올라오던 당신들은 깨닫습니다. 무언가 깨어났다. :잠시간 저택의 전등이 깜빡거리며 이상을 일으킵니다. 곧이어 장의사의 기분나쁜 웃음소리가 저택에 울려퍼집니다.
장의사:약속은 지켰다, 재뉴어리! 나는 이제 자유다! :...현관문이 대차게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현관으로 나가본다면 그곳엔 재뉴어리가 서 있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어깨를 바르르 떨고 있습니다. 눈을 차마 마주치지 못하고요.) *지냈수다.
재뉴어리:어거스트는... 그놈은 이미 죽은 모양이군. 그럴 줄 알았지. 세스 클라크:오랜만이네요. 이렇게 뵈다니 유감입니다. 되살아나는 기분은 어떠신지?
배고파.
이 어미가 돌아온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무런 준비도 안 한 거니?
:재뉴어리가 박수를 두번 치면 여러분들과 재뉴어리는 어느새 식당에 앉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놓여 있습니다. 페블 클라크:젠장맞을, 멋대로 이러지 좀 마 이 여편네야. :토마토와 함께 구운 칠면조, 치즈가 듬뿍 올라간 에그인헬, 굴 마리네이드, 크랜베리와 오렌지를 넣은 감자 샐러드, 아기돼지통구이... :척 봐도 노라가 차려놓은 음식은 아니겠네요. 재뉴어리는 식기를 들어 음식을 차분히 먹기 시작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구역질이 일 것 같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음식을 뚫어져라 노려봐요.) 세스 클라크:(음식과 식기에는 손도 대지 않습니다.) 군대에는 대체 왜 간 거니?
쿤요:아놔 개저엄마 롤플할 건데 혹시 불편하시면 바로 말씀주셔요 해리엇 클라크:호화스러운 부활 파티를 하자고 우릴 불러 모은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재뉴어리가 먹는 모습을 구경만 합니다.) 쿤요:진상 관련해서 궁금한 거있음 질문하시구 없음 전투 들갈게요 세스 클라크:그런데 어머님은 이 날만을 기다리신 건가요? 준비라도 하고 계셨던 것처럼, 꼭... 재뉴어리:하여간... 어딜 들쑤시는 것밖에 못하지. 에이프릴 클라크:처음부터... 당신이 꾸민 일이었어요? (망설이다가 쭈뼛쭈뼛 고개를 들며 느릿하게 묻습니다.) 내가 돌아온 것, 그리고... 재뉴어리:그래,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일을 꾸몄어. 재뉴어리:흠... 내가 스물여섯이었을 때였나, 우리 가문에 대대로 저주가 내려져 오고 있단 걸 깨달았지. 꼭 하나는 병에 걸려 죽고, 꼭 하나는 이상한 마술에 손을 대고...
해리엇 클라크:(저주라는 말에 눈을 꽉 감습니다.) 그래, 그 망할 저주! 재뉴어리:꼭 하나는 가족을 살해하고, 꼭 하나는 금기를 어겨서 쫓겨나고... 재뉴어리:뭐, 오라버니 둘이 서로 치고박다 죽었으니 나는 이득이긴 했지만. 페블 클라크:그러면 그걸 극복할 생각같은 건 안했던 거야? 재뉴어리:내 대에서 저주를 끊고 싶었지만 이미 텄으니, 너희 대에 저주를 끊어내야 했어. 톢:모계 유전인지 부계 유전인지 묻고 싶지만 해리엇이 할 질문은 아니니 하지 않겠다 재뉴어리:그래, 나는 저주를 극복하려고 한 거야. 이 지긋지긋한 가문에 내려져오는 저주를! 그런데 너희들은 하나같이 말을 들어먹지 않고, 평범한 클라크 인간들처럼 굴었지.
페블 클라크:(나이 어중간하고, 오갈데없는 남자애가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갈 곳이 마땅찮다는 걸 알면서도... 꼭 쫓아냈어야 하는 거냐고 외치려다가, 의외의 말에 눈을 크게 뜹니다.) 해리엇 클라크:뭐, 그러니까 우리가 과도기의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 재뉴어리:너희들도 결국 가문을 잇게 될 거 아니니? 세스 클라크:(그럼 지금껏 일을 성공한 적이 없단 말인가?) 페블 클라크:이건 또 신선하네. 마치 우리가 구세대의 유물인 것마냥. 에이프릴 클라크:진짜 저주는... ... 당신이야. 당신이 내 삶의 저주였어. 당신을 죽이게 해주는 저주라면 풀 이유도 없지. 오히려 축복인 걸. 재뉴어리:나 역시 여기에 평생을 바쳤어. 그정도 희생도 못해? 하! 지긋지긋하군... 아직까지도 그 소리냐.
해리엇 클라크:...그럼 그 저주를 덧씌운다는 건. 누구의 저주를 누구에게 덧씌우는 거죠? 페블 클라크:좋아, 우리야... 클라크니까, 어쩔 수 없다고 쳐. 데이빗이나, 노라나.. 다른 사람들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당신한테 이용당해야 하는 거냐고.
해리엇 클라크:당신의 저주를 우리에게? 아니면 제3자? 재뉴어리:가문의 저주를, 내 저주로. 좀 더 멀쩡한 걸로. 저주를 완전히 지우는 방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차선책이 필요했지.
쿤요:근데 진짜 저주같은 건 아니고 망상? 해석? 같은 거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세스 클라크:어머니의 숭고한 뜻에 누가 따라주겠어요. 재뉴어리:난 그 자들에게 대가를 치뤘어. 그 자들도 모두 원하는 걸 얻어갔고. 해리엇 클라크:하, 하하... 하... 이런 몸을 물려줘 놓고 내가 대를 이을 거라 생각했다고. 교만하세요, 아주. 재뉴어리:데이빗은 아내의 병환을 낫게 해주고 싶었고, 노라는 아이들의 양육비가 필요했지. 해리엇 클라크:...이 노친네 이야기 더 듣고 싶은 사람? 재뉴어리:이 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한 것 같구나. 페블 클라크:해피 마더스 데이 연설이 너무 길고 지루해서 혼났네. 재뉴어리:쯧, 식사 시간에도 가만히 있질 못하다니 정말이지 예의는 어디에 팔아먹은 건지. 에이프릴 클라크:애써 죽여 놨는데 다시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것도 예의가 아니야. (송곳니를 빠득 갑니다.) 재뉴어리:재뉴어리는 식사를 중단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톢:새삼프라이즈부자였네 저 혼자 3개 들고있엇슴... 해리엇 클라크:이제야 알겠어. 참 감사해요, 어머니. (노트에 적혀 있던 내용이 이제야 별자리를 그립니다. 프라이즈 노트를 사용합니다.) 쿤요:네... 이래서 광기 현재화 많으면 좋은 규칙인 어쩌구 해리엇 클라크:
(절규 현재화합니다!)
:3명은 지각 분야에서 무작위로 특기를 골라 판정해볼까요! 원하는 효과를 골라 발동시켜봅시다.
톢:어케 잘 하면 우리 저주를 엄마한테 독박씌울 수도 있나? 페블 클라크:(미공개 광기 하나를 선택해 현재화합니다.) 페블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광기 카드 1장 드로우할게요!) 해리엇 클라크:...여기서 제일 못 미더운 건 너란다, 에이프릴. (에이프릴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가까이 끌어와 한 마디 합니다.) (본인 눈깔은 상당히 돌아 있는 상태..)
에이프릴 클라크: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 엄마한테 총을 쏜다더니, 내가 뭘 했는데? 내가 가만히 맞아줄 것 같아? (해리엇의 손목을 손톱으로 콱 그러쥡니다.) 톢:광기 드로우도 시켜주고 현재화도 시켜주는 언니 어때 세스 클라크:(미공개 광기 하나 현재화 합니다) :모두 지식 분야에서 무작위로 특기를 골라 공포 판정 해볼까요! 페블 클라크: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세스와 에이프릴은 버팅!
에이프릴 클라크:(해리엇과 재뉴어리 때문에 화가 나 있었던 탓인지, 제대로 주변을 보지 못하다 세스와 발이 얽혀 넘어집니다.) 여기에서 어머니가 제일 클라크 같아요.
재뉴어리:과찬이구나. 너희들도 만만치 않던데? yoko:근친충에 근친충이라고 응수하던 거랑 같은 기질도 클라크가 판박이 해리엇 클라크:네, 잘 배운 덕이죠? (말싸움을 하는 틈을 타 테이블에 놓인 스테이크용 칼을 들고 냅다 덤벼듭니다. 어디든 신경쓰이게 할 수만 있다면... 톱날이라 꽤 골치 아플 겁니다.) 해리엇 클라크:해리엇 클라크
기본공격
5
판정성공
공격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데미지는 1+2!
재뉴어리:(쯧, 혀를 차며 공격을 맞겠네요).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지긋지긋하구나, 이제 이 이름을 부를 일이 없으면 좋으련만.
헤리엇 클라크.
세스 클라크.
에이프릴 클라크.
페블 클라크.
재뉴어리:(의식시트의 1단계를 수행하겠네요). 톢: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블 클라크:거... 좀 부를 거면 그래도 다정다감하게 부르려는 시늉 정도는 해줘봐봐. 재뉴어리:(하여튼... 친애의 감정에는 먼 인간이니까요). 해리엇 클라크:순서 틀리지 않았어요? 나이로 따지면 페블이 위일 텐데. 페블 클라크:아까 어거스트를 부르던 해리엇 목소리가 백배 천배 다정했어. 에이프릴 클라크:네가 지어준 이름이잖아.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어머니를 노려봅니다.) 재뉴어리:하여튼 간에 엄마가 부르면 그러려니 해야지 말대답하고는. 페블 클라크:뭐 일단 불러줬으니~ 부른 이름값은 해줘야 쓰겠네. 페블 클라크:(난리통에 부서진 집기 사이에서 돌멩이 하나를 집어듭니다.) 페블 클라크
투석
판정실패
공격목표를 3명까지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톢:해리엇은 어머니가 싫었다기 보다는 촌구석의 으스스한 집이 싫었겠지... 에이프릴 클라크:
페블 클라크:페블 클라크
투석
판정성공
공격목표를 3명까지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페블 클라크:(주워든 돌멩이를 들고, 목표는 단 한명 재뉴어리를 겨냥합니다.) 재뉴어리:쯧...... (머리에 돌을 얻어맞고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놈의 사냥은 못 하게 했어야했는데.
페블 클라크:이럴 때 예수 그리스도를 주워섬기는 건 멋없지만, 희들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라고 하셨잖아. 금기 좀 어긴 거 가지고 죄라고 하기엔 좀?
*너희들
재뉴어리:하, 네가 그동안 세상에 나와 저지른 죄는 죄가 아닌 거니? 그새 뻔뻔해졌구나.
페블 클라크:사적인 쾌락살인같은 건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격자라고 해도 좋지 않나? 에이프릴 클라크:(증오 어린 눈으로 아까의 식사 자리에 놓여 있던 칼을 빼 듭니다.) 당신 나를 만만히 생각했지? 한 번 해 봤으니 두 번은 쉬워. 에이프릴 클라크
기본공격
5
판정성공
공격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페블 클라크:
페블 클라크:(재뉴어리의 회피에 부적 씁니다.) 이번에야말로 숨통을 끊어 버려! (좋은 걸 가르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칼을 있는 힘껏 내리꽂았습니다. 저택의 이상한 기운 때문에 세게 피해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옆으로 비켜서서 오빠를 기다립니다.) 세스 클라크:미안한 마음은 들어요. (접시 옆에 있던 칼을 들고 급소를 향해 긋습니다.) 세스 클라크
저격
11
판정성공
공격몹 1개체를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에게 2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세스 클라크:(에이프릴이 비켜서면 심장 있는 부위에 꽂아넣습니다.) yoko:엄마 피 좀 늘려주셔도 될듯 (배포하실때) :세스가 칼을 꽂아넣자 어머니가 피를 토해냅니다. 재뉴어리:네놈들... 결국 나를 끝까지 방해하는구나... :재뉴어리의 말을 끝으로 풍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일그러지는 풍경에 놀랍니다.)
해리엇 클라크:...당신이 말을 좀만 더 잘 했어도 나 정도는 포섭할 수 있었을 텐데! :그와 함께 저택에 잠든 영혼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클라크 가에 새겨진 광기를 저주 따위로 잠재울 수는 없지. :저택의 노래를 들으며 여러분들은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영혼들의 말과는 다르게 졸음이 꾸벅꾸벅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아침으로, 따스한 햇살이 창 너머로 새어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현관의 카페트 위에 누워 있습니다.
메이드:어머, 너희들. 왜 여기서 잠들어 있는 거지? (때마침 지나가던 메이드가 여러분들을 발견하네요).
페블 클라크:... ... (부시시 일어납니다.) 해리엇 클라크:...어머니는? (메이드의 목소리에 놀라 퍼뜩 몸을 일으킵니다.) 세스 클라크:...? (눈을 게슴츠레 떠 봅니다.) 에이프릴 클라크:(느릿하게 눈을 깜박거리다가 몸을 일으킵니다.) 자장가... 같은 걸 들은 것 같았는데. 페블 클라크:(하품 쩌억하고) 전부 다 꿈이었다는 건 아닐테고. 세스 클라크:어제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요? 에이프릴 클라크:(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러니까 어거스트의 시체라든가, 저택에서 머문 흔적, 그런 것들은... 전부 있을까요?) 쿤요:눈보라가 너무 심해져서 베릴이 상태를 보러 밖으로 나갔는데, 그새 눈이 그쳤구나. 메이드:눈보라가 너무 심해져서 베릴이 상태를 보러 밖으로 나갔는데, 그새 눈이 그쳤구나. 해리엇 클라크:(휘청거리면서도 창가로 뛰어가 날씨를 확인합니다. 눈은 좀 녹았나요?) 페블 클라크:(창 밖을 봅니다.) 간밤에 날이 좀 풀렸네. 눈도 조금씩 녹겠어... 해리엇 클라크:아아, 신이시여. 이번주부터 교회를 나가도록 하죠... :어거스트의 흔적을 찾는다면 남아 있겠지만, 메이드가 어느정도 치운 상태일 겁니다. 여러분들이 흔적을 숨겼으니, 아무튼 별 일 없어 보이겠네요.
에이프릴 클라크:드디어 이 저택을 뜰 수 있구나. (피곤하지만 썩 나쁘지 않은 기분입니다.) :밖을 내다보면 눈은 완전히 그치고 맑은 해가 여러분들을 맞이합니다. 마침 베릴이 돌아와 여러분들에게 상태를 알려주겠네요.
밖을 나가면 자꾸 길을 잃고 헤매던 이상한 현상도 사라졌고요. 눈보라가 그쳐서일까요...
시체를 안장하려고 가봤는데, 장의사와 시체 모두 사라져 있더군요.
장의사를 찾아볼까요?
해리엇 클라크:(동생들과 시선을 교환합니다.) 에이프릴 클라크:...우리가 결국 그 여자를 떨쳐냈다는 뜻으로 들리네. (세 사람을 돌아봅니다.)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해리엇 클라크:내 생각에는 클라크의 순리대로 해결된 것 같아. 세스 클라크:.....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조금 어리둥절해하지만 사정을 묻지는 않겠네요).
세스 클라크: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페블 클라크:(베릴을 보다가 말을 삼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사정을 이야기해주리라고 마음먹지만 지금은 아닐겁니다.) 해리엇 클라크:...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패밀리 리유니언을 할까?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에이프릴 클라크:당장 짐부터 챙겨야겠어. (기다렸다는 듯 2층으로 올라가 가방을 들고 내려옵니다.) 에이프릴 클라크:... ...음. (그리고 세 사람의 면면을 둘러보다가...) 한 끼 정도는 같이 먹어도 괜찮을지도. 해리엇 클라크:신경써 줘서 고마워요, 베릴, 노라. 페블 클라크:하... 참나. 이런 분위기 간지럽고 곤란해. 에이프릴 클라크:(어색하게 서 있다가 문득 생각난 듯 가방에서 말보로 한 갑을 꺼냅니다.) 자요. 약속했는데 깜박 잊어버렸었네요. (페블에게 건네요.)
페블 클라크:(몹시 묘한 표정으로 한 개피 꺼내들곤, 불을 붙입니다.) (아주 깊이 빨아들였다가 연기를 내쉬며)
...싫다곤 안했다?
돌아가야죠, 당신들이 직접 꾸린 당신들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