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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그럼 다들 탈 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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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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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표상 굴림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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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가지고 있는 표상을 다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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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그럼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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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 메리웨이는 습지 드레이크 무리를 구입하여 캔들펜 마을로 데려가 팔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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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광활한 용의 숲 (지도 북쪽에 동그라미 보이시나요?)을 지나는 길에 도적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습지 드레이크들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당신들을 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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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아쉬운 금액은 아니죠?"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인당 20gp씩을 쥐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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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습지 드레이크 한 마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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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gp씩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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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마리의 습지 드레이크들은 자기들을 두고 어떤 이야기가 돌아가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눈만 반짝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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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한 검은색 후드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을 가린 채로 받은 금화의 갯수를 세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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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혹시 모를 생명 금액까지 치뤄줄 수 없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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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로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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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용 귀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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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차피 캔들펜 마을 간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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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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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와 에스터는 대마도사의 하청의 하청의 하청을 받아 용의 숲을 조사하러 온 거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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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
"그래요. 맞는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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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대 200골드까지... 후히... 통이 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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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게 윙크를 합니다.
"그리고 식사도 제공. 아~~ 이런 조건에 용병 고용하는 착한 고용주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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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름 선심 썼다. 이정도는 고맙게 받아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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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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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인원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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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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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뭔갈 찾기라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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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향으로 이동할 뿐이니, 이런 당신이 있음을 신께 감사해야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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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들은 여러분들 중에서 에스더를 꽤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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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제 출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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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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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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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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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수록 이득이 많아질테니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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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께선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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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사하세요. 얘는 용용이, 얘는 용순이, 용돌이, 용숙이..."
그렇게 용가리들과 여러분의 상견례를 시켜 주고는 당당하게 앞장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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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딱히 준비할만한 물건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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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지금부터 '몽타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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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누굴 닮아 이렇게 똘똘하게 생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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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란? 영화에서 우리는 주인공들이 뭔가 험한 일을 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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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멋지게 휘리릭 넘겨서 보여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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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과 같이 용의 숲 안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빠르게 다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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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스더가 숲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간략하게 묘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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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가 그걸 간지나게 해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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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니스가 또 다른 문제를 묘사하고 루터가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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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또 다른 문제를 묘사하고 에스더가 해결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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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의 초입까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모양입니다. 여러 인위적인 흔적들 사이로는 함정도 있어요. 바닥에 만들어진 함정에 드레이크들이 대다수 아래로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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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이잉!"
날개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고 엄청 짧아서 속절없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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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200GP가 아니라 50GP도 어렵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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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빠르게 지팡이를 휘두르자, 이미 함정에 생을 달리한 시체들이 몸을 움직입니다. 천천히 일어선 그들은 쓸모없어진 그들의 육체를 전력으로 이용해 함정과 드레이크 사이를 온몸으로 가로막아 피해를 없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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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후하... 위험했어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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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신의 말을 잘 따르는 시체들이 떨어지는 드레이크드를 받아주는군요. 개중에는 원래 어떤 짐승의 것이었는지 알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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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에니스가 문제를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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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더 숲의 안쪽으로 향하자, 점점 주변의 나무와 식물들의 크기가 커집니다. 걸리적거리는 식물들을 해쳐나가며 겨우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근처에 있던 거대한 식물이 점액이 뚝뚝 흐르는 커다린 입을 갑작스레 벌리며 일행들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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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문제는 루터가 해결했겠군요. 어떻게 했나요? 멋지게 묘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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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 거 스승님이 읽으시던 이상한 책에서 많이 나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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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몸을 점액 범벅으로 묻히고 싶지 않은데(한숨). 뜻대로 안되는 세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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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턴이 이런 거 좋아했지... 추억에 잠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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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일부러 식물이 자신을 잡아먹히는 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얌전히 먹히는 척을 합니다. 그 식물이 루터를 덥썩 입에 넣는 순간 몰래 모으고 있었던 마력을 해방시키듯 루터는 모아둔 마력을 폭탄처럼 터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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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분이 나쁜 모양입니다. 자기들을 도와줬다고는 해도... 썩은 녀석들이 내 귀여운 비늘을 막 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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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뭔가 터지자 삐익거리면서 도망가지만 멀리 가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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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루터의 마력-폭발에 식물은 산산조각이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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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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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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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액은 가까이 있던 여러분의 몸에 다 튀었겠군요. 하지만 아무도 잡아먹히지는 않았으니 그러려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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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갑옷에 묻은 것들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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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천옷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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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나온 파편에 화들짝 놀라지만, 항상 곁에 있던 언데드가 그 앞에 서 점액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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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옷...이라는 말에 에스더의 모자를 힐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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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이제 뒷처리는 알아서 할 수 있겠지? 는.....어라? 그 녀석은 어디갔지?" 마력으로 폭탄처럼 터트리는 과정에서 나온 굉음에 습지 드레이크가 놀랐는지 멀지 않은 거리로 도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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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반이라 생각이 안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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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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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잉!"
*대충 시체 냄새 나는 녀석 싫다는 뜻... 착해 보이던 녀석이 갑자기 식물을 폭발시켜서 무섭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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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도망친 곳에는 아까보다 더 많은 똑같은 식물들이 떼거지로 피어나있었습니다. 이런, 몇개 이상의 식물들이 입맛을 다시며 습지 드레이크를 먹을만한 식량인지 탐색하고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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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잉..."
세상 살기 힘들다는 뜻. 하지만 퇴로는 이미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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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로 도망쳤는데... 어, 어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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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아!!!!"
서둘러 따라가려다가 식물이 위협하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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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의 개짱사제 에스더가 나서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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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드레이크들이 에스더를 나름 마음에 들어 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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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이리 온." 하고 부르자, 드레이크들이 더 그 식물들에게 다가가진 않고 이리로 오는 듯 합니다. 물론 이쪽 주변으로 다가오려는 식물들은, 에스더가 망치로 쾅! 하고 내리찍으니 더 접근하려 들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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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망치입니다. 꽝! 하면 옆에 사람들이 믿어주는 거죠. 이번 경우엔 드레이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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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삐이이."
에스더가 부르면 졸졸 따라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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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점액이 튀지 않게 깔끔하게 식물을 박살내버리자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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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 착하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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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이름을 외워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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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 벌써 친해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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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식물이 잔뜩 자라난 지역을 통과하면 여러분의 눈 앞에는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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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걸처진 다리로, 어떻게 아직까지 끊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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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게 보이면 거의 다 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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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도적떼가 여기서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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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걱정대로, 뭔가 부랑자 같은 옷차림의 사람 하나가 다리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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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빵쪼가리를 뜯어 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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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그런 말 하니까 나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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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언데드 둘과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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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키는 게 통행세를 얻기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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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가 아니라 다른 것일 수도 있겠지. 나였어도 그랬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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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른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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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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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습지 드레이크를 흘깃 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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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사람 앞에 두고 그렇게 쑥덕거리고."
여러분의 의심의 눈초리를 견디다 못해 한 마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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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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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이봐. 그래서 요즘 통행세 시세는 어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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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뭘 보고 다닌 건지 엄지만 치켜들어 따봉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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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맨서라니... 경계하는 표정으로 슬쩍 몸을 움직여 데이브씨의 앞을 가리려 합니다. 다만, 키 차이 때문에 별로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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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가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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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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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앞에 깡패들 야영지가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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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처럼 연약한 미소녀가 거길 어떻게 혼자 지나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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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 죽치고 같이 갈 사람 기다린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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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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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보통 숨겨진 힘을 갖고 있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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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가슴팍을 탁탁 칩니다. 그러면 에니스의 눈에는 무언가가 명확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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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손목에 시체왕의 문신이 그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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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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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들이 싫어하긴 하는데, 일행은 많을수록 좋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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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히엑...! 입을 꾹 닫아 비명을 억지로 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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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로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네크리엔에게는 돈을 안 줘도 될 거 같아서 조금 혹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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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금 의심되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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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 당신 뭔가 알고 있는거지? 그렇지?" 에니스만 들을 수 있도록 작게 속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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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체왕의 표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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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를 가리고 있는 후드 모자를 조금 더 깊에 눌러 얼굴을 가리고, 일행에게만 들릴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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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 님께서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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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어떻게든 날아보겠다고 짧은 날개를 열심히 파닥거려서 1피트 정도 떠오르는 용순이. 하지만 다른 드레이크들은 그걸론 절대 절벽을 건너 갈 수 없다고 용순이를 뜯어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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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씨를 가리키며 다른 좀비와 뭔가 웅웅거리며 소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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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보지마...! 앞을 열심히 가리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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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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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리엔의 진정한 동기를 알아내려면, 난이도 25의 기능 판정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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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13시대의 기능 판정은 주사위+특성치 보너스+레벨 보너스+출신 보너스로 제법 넉넉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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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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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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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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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서... 이 여자아이의 모습을 찬찬히 뜯어봅니다. 해성교의 교주로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솔직히 음흉한 생각을 하는 자도 많이 만났습니다... 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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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말 진짜 많으시네. 그래서 같이 갈 거예요, 안 갈 거예요?"
일어나서 여러분 쪽으로 탁탁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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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교의 교주' 출신 사용해서 판정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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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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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면서 품 안에서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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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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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함을 감수하고 네크리엔과 친목질을 좀 해서 정보를 불게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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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판정이 좀 유리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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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네크로맨서로 뭔가 통할까요~ 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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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체왕의 수하가 여기까지는 왠일로 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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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그녀의 표정을 읽기 쉽도록 신경을 이쪽으로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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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런 음침한 표정의 말더듬이라... 이쪽 업계 사람들 중에는 쎄고 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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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자기만 모르는 얘기에 한쪽 미간이 찌뿌러집니다. "시체왕? 오래 살아온 나도 그런 자는 처음 듣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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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를 팔아넘겨서 상황에 +3를 받고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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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성교의 교주
1d20 + 3 + 1 + 4 + +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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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개큰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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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분은 낮을 많이 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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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어깨를 억지로 펴, 최대한 그를 가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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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끄덕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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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에스더는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시체왕을 위해 일하고는 있지만... 지금 당장 여기에 시체왕 사상을 퍼뜨리거나 하려고 온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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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큼지막한 가방을 짊어지고 있고, 거기엔 빈 공책과 두루마리가 잔뜩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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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이상 현상을 조사하러 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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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쁜 사람까진 아닌 거 같은데요? 정도의 느낌으로 손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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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낯을 가린다고 계속 그렇게 싸고 돌면! 어! 계속 그런다구요?"
억지로 데이브 씨의 후드를 벗기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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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낯 가리는 사람 후드 벗기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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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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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닌데 성깔은 더러워 보여요오...."
루터와 속닥속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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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리엔을 말립니다.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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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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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물러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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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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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상황을 살펴 판단한 끝에 눈 앞의 네크리엔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래, 한번 믿어주지. 이건 잘 해보자는 의미의 악수. 이러면 후드는 가만 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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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안해요. 학교 후배들이 생각나서."
그럼 루터와 악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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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했던 질문, 대답을 못 들은 것 같은데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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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사할 게 좀 있어서요."
루터와 손을 놓고, 에니스를 스쳐 지나가며 한 마디 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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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왕을 모시는 거, 어떻게 바로 알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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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다리 앞에서 큰소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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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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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우우웅..."
시체가 3배가 되어서 조금 기분이 언짢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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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드레이크를 쓰다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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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은 아닐 거랍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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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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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5명의 의식 있는 휴머노이드와 3체의 언데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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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마리의 습지 드레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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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에 휘말려 같이 가기로 결정된 것 같아 어어어, 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허둥지둥 뒤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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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고, 언덕길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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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맞나... 하는 타이밍에 호스포드나 네크리엔이 알고 있는 랜드마크가 나와서 확신을 가지고 다시 움직이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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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해가 질 시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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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야영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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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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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이것을 알아요. 대마도사의 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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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로질러 불규칙하게 움직이다가 때때로 며칠 동안 자취를 감추는 혜성, 이 기이한 현상은 한 달 전부터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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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지저귐처럼 희미하게, 휘파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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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종말이 이 세상의 턱끝까지 차올랐구나…. 사이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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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런 생각을 뒷받침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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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순간적으로 진로를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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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것도 엘프 여왕님이 말씀하신 천체 쇼의 일부겠죠?"
낭만적이라는 듯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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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거리며 야영할 짐을 내리다 그 소리에 하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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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점점 시끄러워지고, 점점 밝아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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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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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조금, 가까워,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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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하고 큰 복발음이 들려오고 용의 숲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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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은 계속 날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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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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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이 요 주변 어딘가에 떨어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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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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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디냐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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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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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터 피해요! 드레이크들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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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뭔가요, 이건!? 그 사이에 새로운 광역 마법이라도 생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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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르게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바위 돌출부 아래에 쏙 숨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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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보면 몰라요! 운석! 운석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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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능 판정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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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 거 본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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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난이도 15의 기능 판정에 성공해야만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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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들고 버티거나... 숨을 곳을 찾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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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본 것을 신에게 감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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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마음대로! 특성치도 마음대로! 아무튼 15만 넘겨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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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무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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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주변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은 척 가련한 연기를 해서, 주변으로 부터 아무나에게 동정심을 사고자 구조요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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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를 굴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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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크리엔 2 네크리엔의쫨비 3 호스포드 4 습.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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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습지 드레이크들은 멍창하고 느리지만 다친 동료는 그냥 두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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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난이도 15의 판정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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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으로 하시고.. 출신 더할 거 있으면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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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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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습지 드레이크들, 짧은 팔다리날개로 루터를 영차 영차 밀어서 함께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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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넓은 동굴을 짐승의 감으로 찾아낸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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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도 난이도 15의 판정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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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은 다르지만, 드넓은 지대에 영향을 끼치는 마법은 죽기 이전의 전쟁 중에서 종종 겪곤 했습니다. 경험을 통해 쌓인 지식으로 충격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데이브씨와 함께 몸을 숨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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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 수십 년 전 전사한 제국의 마법사 넣고 판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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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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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당신의 경험으로는, 큰 엄폐물 뒤에 숨으면 항상 중간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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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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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폐물이 터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만 의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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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몸을 숨긴 바위가 그대로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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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에스더면 견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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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루터는 조금 좋지 않은 징조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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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드레이크들... 전부 모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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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세어 보니까 당신 주변에 있는 건 9마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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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의 여파를 그대로 맞고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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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1마리는 어딜 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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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도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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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이 18인 사제는 좋아하세요? 에스더는 다른... 파티원들에 비해서는 꽤나 단단한 편입니다. 자신의 방어력을 믿고 자리에서 조각들을 당당하게 맞서봅니다... 전투 사제였을 시절엔 이보다 더한 것도 막아봤을걸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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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해봅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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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바다별이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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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운석 파편으로 바다별과 교감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낙석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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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리 드레이크들이! 내 전재산이!!"
비명을 지르며 저 멀리 보이는 드레이크의 통통한 궁둥이를 발견하곤 바로 그쪽으로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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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기요! 이것 좀 도와주세요! 다들 뿔뿔이 흩여져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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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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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기능 판정입니다. 높은 값이 나올수록 모험가가 구출할 수 있는 습지 드레이크의 수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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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마리는 루터와 함께 안전한 동굴 안에 짱박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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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곤란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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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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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호스포드. 아까 얘기 들어보니까 저 셋한테는 수고비를 줬다면서요? 20gp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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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지, 얘들아? 다들 여기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 루터는 자리에서 나와 에스더 곁으로 가서 함께 흩어진 습지 드레이크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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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테니까잡아나오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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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침음성을 내뱉으며 더 꼬질꼬질해진 몸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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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정해진 난이도는 없고... 값이 높으면 많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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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기능으로 판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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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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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입지 못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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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맞았는데 여튼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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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온 몸이 부들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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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굳게 먹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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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우선 드레이크를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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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드레이크를 찾고 나면 치료할 곳이 있을지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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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 이런 건 계획에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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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주의깊게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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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원래 인생이나 세상은 한번도 뜻대로 되지 않는 변덕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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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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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마리 보이네요,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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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올라갔는지 나무 위에 하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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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가 여기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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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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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귀여운 아가들아. 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테니 어서 이리로 모이려무나. 따뜻한 잠자리가 너희를 부르고 있구나" 배에 힘주고 고운 목소리로 습지 드레이크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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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가 제 발로 걸어? 기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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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이랑 용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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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8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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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책에서 읽었던 습지 드레이크의 습성에 정보를 떠올립니다. 보통 겁에 질려 도망쳤을 경우 향하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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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리를 잡았습니다. 그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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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데이브씨를 예상되는 위치로 보냅니다. 아마 그곳에 몰려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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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들을 발견하자 손짓발짓으로 와도 된다고 안심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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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4마리가 뭉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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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데이브씨의 인도를 따라 쫑쫑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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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앞으로 네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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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네크리엔과 호스포드가 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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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이서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모든 습지 드레이크를 구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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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큰일날 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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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떻게든 찾아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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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언덕 쪽에서 도적 무리가 용심이를 끌고 가려던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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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은 조금 늦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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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결국 도적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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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때마침 네크리엔 씨의 괴... 아니 친구가 근처로 와서 놀라서 도망치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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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 최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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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 고급 옷을 입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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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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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지만, 엘프로서 알아 봤어요. 그거, 여왕님께 바쳐지는 고급 비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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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열이 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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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라....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엘프 여왕님이란 단어에 루터의 눈이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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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엘프 여왕에게 가는 물건들을 훔친 도적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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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 도적떼를 우리가 헤치우면 여왕님과 알현해서 공을 받을 기회가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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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여왕은 자기 알 바가 아니라서 귀만 후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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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죠! 여왕님은 그런 거 철저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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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정대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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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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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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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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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저번에 마주쳤을 때는... 철저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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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데 다들 어떻게 할래? 보아하니 그 도적떼랑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연이 이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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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은 먼저 해치우는 쪽이 편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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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습지 드레이크를 건드린 놈이 두번은 안할까? 이미 그놈들 귀에 들어갔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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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괜찮은 소식은, 그 놈들은 저만 봤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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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여왕에게 바쳐지는 고급 비단을 옷으로 입은 도적이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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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에, 덤으로 변장까지 해서?" 호스포드의 대답을 유심히 귀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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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드레이크들을 노릴 거라구요. 확 그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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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 곳에서 야영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엉만진창이 된 야영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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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진행해. 다들 너무 열이 오른 모양인데 이럴 때일 수록 역으로 이용해줘야지. 그래야 적성이 풀리는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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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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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야습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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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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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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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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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전은?" 덩달아 호스포드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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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이라면, 분명 밤인 지금 시간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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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처럼 보이는 자는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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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이가 저 아가씨 옆에서 뭘 본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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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든 놈이랑 덩치 큰 놈 둘만 일단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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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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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본거지에 있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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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여왕에게 가는 진상품을 훔칠 정도면... 상당히 큰 규모일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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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방금 봤던 사람들이 본거지에 돌아가기 전에 추격해서 잡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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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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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조직적인 규모일 가능성도 엿봐야겠어. 아예 두명쯤 보내서 눈속임을 하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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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추격해도 늦지 않을텐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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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당신 멋을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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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줄 때는 재기불능으로 밟아야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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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멋은 뒷전으로 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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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래서 시체왕 녀석들이란...." 작게 중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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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둘이 그들보다 우월하단 확신이 없으니, 일단은 섬멸하는 편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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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빠, 빨리 움직이죠. 추격은 속도가 생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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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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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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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분은 도적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 도적들의 야영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