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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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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입니다. 망치를 바닥에 기울여서 땅을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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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 안심가득한 소리를 내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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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앞에는 쓰러진 도적 셋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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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의 본거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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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 시간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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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녀석. 나중에 써먹을 데가 많았는데 제 명을 재촉하는구나" 혀를 끌끌 차는 소리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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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정비하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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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 메리웨이는 축사를 구경합니다. 습지 드레이크
3마리가 더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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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로 돌아간 해골들에게 잠시 눈을 감고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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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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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마실 나오듯이 걸어 나와서 루터와 친목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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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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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 그래서 저와 친해질 마음이 생겼나 보죠? 제 추측이 맞다면야 후회하지 않도록 원없이 즐겨드리죠" 네크리엔에게 애정을 담아 윙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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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의 뜻을 모르겠다는 듯이 자기도 찡긋거리며 따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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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오래 있어서 좋을 건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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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적단이 세 명뿐일 리는 없잖아요? 아까 습지 드레이크를 끌고 가려던 녀석은 여기 없다고요. 다른 데서 약탈이라도 하고 다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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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만약 저희가 공격했다는 게 들키면 추, 추격당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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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더 이상 추격은 사양인데 말이죠. 괜히 옷만 더러워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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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드레이크들을 슬쩍해서 총 23마리의 습.드를 달고 슬쩍 여러분 옆에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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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좋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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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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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정비한 에스더가 눈을 감고 있다가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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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도적들이 입고 있는 고급스러운 옷들을 바라봅니다. 전투에 의해 많이 손상되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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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혹시 지금 표상 찬스를 쓰나요? (쓰면 마법템 주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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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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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에니스의 말을 듣고 도적들의 옷가지를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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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옷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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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친위대들이 여왕으로부터 이 망토를 선물받고 거들먹거리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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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망토잖아! 꺄~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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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망토!"
자기도 하프 엘프니까 들어는 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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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도둑집을 도둑질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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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를... 찾아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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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비명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비명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오는지, 누가 또는 무엇이 비명을 지르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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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명소리에 온 몸이 쭈뼛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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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에니스에게 뭐라 말아요, 네크리엔. 같은 동료끼리 돕고 사는 삶을 누릴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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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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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닌가 보네요."
여전히... 에니스의 시체왕 하수인 특유의 당당함과 오만함이 없는 것을 마뜩찮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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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리인지 짐각 가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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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 이렇게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하는 게 남의 주머니 털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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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까의 운석 때문인가 봐요. 숲 속 친구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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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다지 멀리서 들리지는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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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누군가가 삶을 부르짖는 소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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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가가지 않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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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가 마을로 가는 샛길을 알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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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신을 따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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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더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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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발걸음을 옮기자고요. 정말이지 전투로 묻은 먼지를 씻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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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호스포드는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23마리의 습. 드를 데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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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랑 친해져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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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녹색별이에요. 강이 워낙 넓어서 저 다리 하나에 의존해서 건너야 하죠."
라고 말하면서 하공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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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강은 부풀어 올라 물이 바위 위로 솟구치고 하얀 거품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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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스포드가 가리킨 곳에는 다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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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이쪽 편과 저쪽 편에 거대한 기둥이 두 개씩 박혀 있는 것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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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있었어요! 2주 전까지만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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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때문에 박살이라도 난 모양인데요."
그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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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이런 장난은 곤란해요, 호스포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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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장난이 아닌데."
당황스럽고 서운해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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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쩌면 좋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불안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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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능 판정 도전입니다. 여러분들은 23 습지 드레이크들 +2인간 +2좀비 +1해골과 함께 강을 건너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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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어딜 봐서 있는 거죠?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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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임시로 수리하거나, 헤엄쳐 건널 수 있는 얕은 곳을 찾거나, 뗏목을 만드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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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지 않나? 하나하나 옮길 순 없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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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각자 난이도 20의 기능 판정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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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워 온 습.드 3마리를 따돌리려는 20마리의 습.드를 달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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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쓱이와 흔들이에게 자기를 업고 건널 수 있냐고 묻는 중... 으쓱이가 직접 물에 들어가서 깊이를 재 보고 이 위치에서는 무리라고 바디랭귀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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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에스더는 다리 부분에 끈을 묶습니다. 그리고 '힘'으로 강의 적당히 얕은 부분을 돌파해서 반대쪽 다리에 끈을 묶어서 다른 이들이 잡고 건너가기 쉽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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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물길이 억센 강을 건너는 것은 '대사제의 전투사제'로 일할 적에 해봤던 것도 같습니다…. 그 당시엔 못 견디면 낙오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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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다리가 된다... 눈물나는 희생정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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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으로 판정해 봅시다! 난이도는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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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별이 이 세상으로 오는 길의 다리도 되어주는 참인데요. 사제의 숙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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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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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강 건너편으로 갈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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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할 뻔하긴 했지만요. 2d6 피해를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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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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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물살에 휩싸여서...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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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무사...하지는 않지만 저 건너편으로 건너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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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시간 후 반대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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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은 들고 있나요? 놓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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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은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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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걸 반대편 다리가 있는 기둥에 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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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들 와요.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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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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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흐물거리는 샌님들을 보시라구요. 당신과 같은 팔근육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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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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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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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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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을 잡고 건넌다면 난이도 15의 근력 판정입니다. 실패하면 에스더와 같이 급류에 휘말려 물을 먹고 구사일생으로 건너편에 도달합니다. (2d6피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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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놓인 끈을 보고 불안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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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에니스 옆에서 덩달아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럴러고 예쁜 그릇만 골랐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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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걸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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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웃, 어쩔 수 없죠. 자신이 저걸 잡고 강의 흐름을 버틸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기에 떨리는 몸으로 조심스럽게 끈 위에 기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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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15의 민첩 판정을 해봅시다. 떨어지면 물 먹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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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은 자유롭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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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면서 어쩔 수 없이 지금처럼 줄을 탔던 경험이 있으니 최대한 몸을 낮추고 양손양발로 줄을 붙잡아 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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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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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는 이런 급류 위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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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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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빠릅니다. 아주 잠깐 휘청거렸다고 생각했는데, 시야가 뒤집어지고 온 몸의 구멍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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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고민한 틈도 없이 오래된 자신의 재단에서 내려오는 찬송가를 고운 목소리로 드래곤들이 에니스를 건너편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간절함을 담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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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들어오는 물의 고통에 허우적댑니다. 이 정도 고통을 다시 느끼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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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하류쯤으로 떠내려가는 에니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서-이 정도 급류에는 타격 없는 듯 합니다- 뒷목을 집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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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판정 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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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연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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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백년전 제단이 세워질 만큼 힘 있는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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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삐이이이"
습지 드레이크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드레이크-뗏목이 됩니다. 위에 네크리엔과 호스포드와 루터를 태우고 하낫둘 하낫둘 왼발 오른발 질서있게 물장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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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에에에...." 잦은 기침과 함께 강제로 삼키게 된 물을 입 밖으로 내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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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별의 옆으로 떠나셨나요?" 죽었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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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에니스가 건져 올려질 때 쯤이면 다른 친구들 (네, 당신이 버리고 간 데이브 씨를 포함해서요)도 강 건너편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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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살아있어요오..." 한참을 그렇게 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겨우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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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에니스 데리고 사람들 옆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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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보단 드레이크가 많으니 드레이크들로 정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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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감사합니다... 또 죽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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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저거 이젠 숨기는 척도 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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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요. 지금 상황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 만큼 큰 손해는 사양이거든요. 살았으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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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곁에서 안식을 취하는 것도 행복한 휴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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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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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은 상태라면, 마을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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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지 못한 틈에 자신이 실언을 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힘겹게 고개를 끄덕여 긍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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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보죠! 좀 언덕길이긴 하지만, 다들 체력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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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노랫소리에 홀려 있는듯한 드레이크들은 직접 궁둥이를 때려서 각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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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의 말마따나, 여러분들의 눈 앞에는 언덕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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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숲 속의 언덕길과 다른 점이 크게 두 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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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주변 숲의 대부분이 폭파되어 나무가 뿌리째 봅히고 불에 탔다는 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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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길에 산채로 요리되거나 반쯤 먹혀버린 시체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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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렇게 익은 녀석들은 되살리기도 힘든데."
진심으로 안쓰러움을 담은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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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기도 운석의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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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밥에 흥미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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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축복이 무신론자에게 닥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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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을도 완전히 무사하진 못할 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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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러면 온전하고....(뜸들이다) 고운 시체를 추스릴 수가 없는데 말이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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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들 숨기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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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 에스더는 사제님이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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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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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빛을 내는 마법을 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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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펜 가장자리에 버려진 탑이 하나 있거든요. 그게 무사히 남아 있다면 캔들펜도 무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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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두워서 멀리 있는 게 잘 안 보여서...."
처음으로 자기가 반쪽짜리 엘프인 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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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에스더는 불빛을 내는 마법이 없어도 어둠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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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으로 추정되는 것은 멀쩡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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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에스더는 빛 대신 멀리…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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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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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캔들펜엔 별이 떨어지지 않았고, 그들은 멀쩡한 것 같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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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으로만 하는 추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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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안심하고 다시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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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파티에는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만한 친구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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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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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시 호스포드를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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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종족차별적 발언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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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광경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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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가 갑자기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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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떨어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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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몸을 지팡이에 기대 천천히 따라가다 뒤이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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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무슨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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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이 떨어진 곳이 여기인가 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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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달빛으로 분명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충돌 크레이터가 길을 삼켜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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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어디 시체 수습을 못하게 만든 그 두꺼운 낮짝이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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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포드를 제외하고 누가 제일 앞에 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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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에스더일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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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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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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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난이도 25의 기능 판정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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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다가오는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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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평소에 매복에 어떻게 대처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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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성교의 교주로 지냈을 당시, 그 시절 에스더는 종종 습격받기도 했습니다. 에스더가 거짓된 신을 자신의 자식에게 강요하고 있다나 뭐라나! 전투 사제 출신인 에스더는, 원체 남의 악의에 민감하기에 그 매복을 기민하게 눈치챌 수 있었기도 했지만, 교주로서 사람들에게 바다별에 대한 신앙을 전파하던 도중에도 그런 불길함-악의를 눈치채는 기술은 늘어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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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찬가지겠군요! 통찰에 출신 해성교의 교주와 전투사제 붙여서 판정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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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은 한 번에 하나씩만! 더 높은 쪽을 적용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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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러면 교주 적용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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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려봅시다. 난이도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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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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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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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꺼운 낯짝을 보고 싶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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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빛을 반사하는 흰색 구체 뭉치가 튀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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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를 휘두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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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라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