톢 (GM):뜨겁던 더위도 한풀 수그러드는 계절입니다.
학생들이 가득한 그리스 양식의 아트리움은 교내의 이 곳 저곳으로 이어지는 여러 복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톢 (GM):그 교차로의 중앙에는 19세기에 지어졌다는 커다란 분수대가 청량한 소리를 내고 있고, 그 위로 돔 형식으로 된 천장을 지나 햇빛이 내리 쬐이고 있습니다.
글게요 매크로 가져오께요
톢 (GM):반짝거리는 물방울이 간간히 튀는 대리석 분수대에는,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가득 모여 있습니다.
에밀리는 어쩌다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나요? 부모님이 원해서? 본인이 오고 싶어서?
에밀리 화이트:(에밀리의 부모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본인은 사관학교 가고 싶어했지만.. 어머니께서 힘들거라고 설득하셨기에 그 말에 납득했어요. 아무래도 저보다 보는 눈이 정확하시겠지요.)
좋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어떤 생활을 기대하고 있나요?
에밀리 화이트:(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기 위한 수업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모여서 듣기를 기대하고 있을 거 같네요)
아마 당신이 좋은 친구들을 만난다면 충분이 가능할 거예요.
하지만... 이 학교의 파트너 시스템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을 겁니다.
톢 (GM):둘을 한 쌍으로 묶어서 레이디와 나이트라 부르고, 서로를 보조할 수 있게 해준다고요. 둘이서 하나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당신이 친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이 그렇게 평화로운 곳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벌써 새로 만난 파트너와 함께하거나, 파트너를 만들기 위해 호시탐탐 주변을 노려보는 신입생들뿐이에요.
에밀리 화이트:(뭐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은 전쟁터죠... 총을 들고 있든 없든...)
톢 (GM):여기에서 문제는, 내 눈에 좋아보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아보인다는 것입니다.
에밀리 화이트:(조급해하지 않습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인사를 건네겠네요.) 안녕.
톢 (GM):그렇다면 예쁘장하게 꾸민 곱슬머리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돌아보겠네요.
(대충 알고 있다는듯 약간 깔보는 눈빛입니다)
에밀리 화이트:아니? 이제부터 구해야지. 근데 아무래도...(깔보는 눈빛이 조금 우습습니다. 결국 같은 신입생 입장일텐데...) 그냥 인사하고 싶어서. 같이 수업듣게 될지도 모르잖아? 난 에밀리 화이트야.
이름이 뭐야?
에블린 루덴코:에블린 루덴코. (휘휘 손을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 수업 이미 같이 듣고 있는데?
너, 수학 시간에 맨 앞줄에 앉잖아.
(수업은 딱 일주일 했는데 그걸 기억하는 모양입니다)
에밀리 화이트:너 기억력이 좋구나? 맞아. 맨 앞줄에 앉았더니 너 같이 눈에 띄는 친구도 못 봤네. 다음에 수학 수업 들어갈때 눈 크게 뜨고 너 어딨는지 봐야겠다. 너는 어디쯤 앉아?
에블린 루덴코:(그렇게 에밀리가 기죽지 않고 물어보면 친구들을 돌아보면서 눈을 치뜹니다.)
에블린 루덴코:나는 창가 쪽 가운데쯤에. 그래, 즐거웠고. 나중에 수업 시간에 보자? (표정 관리를 하면서 친구 무리와 함께 자리를 뜨네요.)
(쟤 뭐야? 왜 대들어? 같은 말이 들려오기도 하고요)
에밀리 화이트:응. 잘 가~ (미련없이 고개 돌림)
톢 (GM):좋아요. 학생들은 끊임없이 서로 말을 걸었다가 거리를 뒀다가 하며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런 말이 들리면 웃기겠네요. 그리고 어려워할듯? 뭐 잘못했나... )
그런 당신의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뒤돌아봅니다. 누구지?)
에밀리아 코왈스키:저기, 에밀리? 에밀리 맞지? (조금 떨리는 목소리네요)
에밀리 화이트:응? 맞는데. (우리... 어디서 봤던가? 곰곰. 수업시간 떠올려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앗... (당신이 곰곰이 생각하느라 뜸을 들이면 불안한듯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우리 사회과학 같이 듣잖아. 맞지? 이름이 같아서 기억하고 있었어.
에밀리 화이트:...아. 그러고보니 내가 니 이름 듣고 대답 잘못했던 거 같아. 그 선생님 성을 안부르셔서.
톢 (GM):그러고 보면 이 녀석... 동급생 중에 친구는 몇 없으면서 선배들 사이에 끼어 다니던 녀석 아니던가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맞아. 그것 때문에 엄청 놀랐잖아. 아, 파트너는 구했어...?
난 친한 사람들은 선배들뿐이라... 정말 미로정원에라도 가봐야 하나 봐.
에밀리 화이트:아니. 나도 못 구했는데. 우리 그냥 파트너할까?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그리고 미로정원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겠네요.) 미로정원? 그게 뭐야?
에밀리아 코왈스키:으음, 그래도 나는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고 있거든. (헤헤 웃으면서 은근슬쩍 에밀리에게 기댑니다)
아, 그거. 나도 들은 이야긴데... 미로정원에 거울이 있거든? 자정에 거길 가서 보면 완벽한 파트너가 비친대.
에밀리 화이트:(기대면? 별 생각 없음. 오히려 기대기 편하게 팔을 빼줍니다.)
(딱 이 시기에 돌만한 얘기군요.. 근데...) 완벽한 파트너가... 비치면? 걔가 거울에서 걸어나와?
에밀리아 코왈스키:뭐야아. 그건 오히려 무서운데? (약간 과장되게 깔깔 웃습니다.)
그래도. 거기서 나온 친구를 찾아가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멋지잖아... 운명이 엮어준 사이 같구.
에밀리 화이트:(무섭다는 말에 귀신소리.. 같은 거 장난스레 한번 내줍니다.) 으음. (운명...) 자정에 맞춰서 거기까지 가는 건 너무 어렵지 않아? 기숙사 통금시간도 있고...
에밀리아 코왈스키:(통금 시간 이야기가 나오면 그런 거 모르겠다는 듯이 순진^^한 얼굴로 웃습니다)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뒤에서 누가 밀라라고 부르는 소리에 돌아서는군요)
아, 아는 언니야. 나중에 보자! 나랑 사회과학 시간에 아는 척해줘야 해!
에밀리 화이트:(밀라 라고 불리는구나...) 응. 잘 가. 담에 또 봐!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는 언니라는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했던 것과 비슷하게 격한 리액션을 보여주고... 슬쩍 앵기고 있네요)
톢 (GM):그리고... 오늘도 파트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헛수고였습니다.
톢 (GM):. 나무는 낙엽으로 변하기 직전의 진녹색으로 우거진 채, 당신에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군요.
안녕하십니까
좋은아침입니다...
반반:1분안ㄴ에 노션 붙여넣기 완하고 오겟습니다...
노션광공으로 이름바꿀가봐요
톢 (GM):그날 밤, 에밀리는 기숙사로 돌아가려다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뭘 하려고 늦은 밤까지 밖에 남아 있었나요?
에밀리 화이트:(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공찼을 거 같네요...?)
톢 (GM):제법 활동적이에요. 귀엽네요. 남아서 연습이라도 한 걸까요...
(뒷정리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아무도 안하고 튀었어요 젠장)
톢 (GM):헤매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 곳은 소문으로 듣던 정원 내부입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키보다 높은 관목이 미로처럼 구성 되어 시야를 가립니다. 낮과 달리 이젠 밤에 부는 바람에서 가을의 냄새가 납니다.
아무래도 먼저 들어간 친구들이 더 현명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에밀리아를 생각하겠네요... 으음 거울이랬나. 어차피 늦은 거 함 보고 가고 싶어짐)
톢 (GM):좋아요. 아마 그걸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저 덤불 너머에 2m 정도는 될 것 같은 거대한 놋쇠 거울이 있어요.
수상할 정도로 눈에 띄는군요.
에밀리 화이트:(놋쇠... 일단 그쪽으로 걸어갑니다. 지금 정확히 몇시인지 알수 있나요?)
톢 (GM):해는 확실히 졌고, 열 시 쯤 되지 않았을까요.
당신의 생체 시계가 정확하다면 말이에요.
에밀리 화이트:(아나 멀었네요... 자정... 여기서 기다리기 좀 그런데... 그냥 거울만 보고 돌아갈까싶네요)
(운명을 그리 믿지도 않을듯)
톢 (GM):그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어련히 알아서 찾아 가겠죠.
거울은, 속된 말로 꽤 비싸 보입니다.
각종 가지 모양의 부조가 붙어있으며, 표면은 반질반질하네요. 정작 거울면이 흐릿하지만요.
에밀리 화이트:(관리를.. 안하나? 옷소매로 조금 닦아볼게요)
톢 (GM):닦아봐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계속 비슷한 정도로 흐릿하네요.
거울맞아?
톢 (GM):그런데 거울 속에 비치는 그것이 당신이 맞나요? 당신이 옷소매로 닦으며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내내 얌전한데?
에밀리 화이트:...?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 대봅니다. 어두워서 잘못본건가?)
톢 (GM):그것과 마주한 순간, 숲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날리는 작은 나뭇가지들이 뺨을 스치고, 거울 안 쪽에 있는 것이 놋쇠에 손바닥을 댄 채 탕, 탕, 거울을 내리칩니다.
그 때마다 거울은 쩡한 쇳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깜짝놀라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톢 (GM):여기서 판정을 해봅시다! 매크로에 나이트 다이스라고 있을 텐데 그걸 눌러주심 되어요.
톢 (GM):거울 안에 있던 것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시야가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변합니다.
땅이 느린 속도로 눈 앞에 다가오고, 몸이 의지를 잃는 감각이 묘한 부유감을 느끼게 합니다.
잠시 기절한 후 정신을 차리면, 거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당신은 그저 정원 미로 한 가운데 쓰러져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어라... 주변 둘러봐요. 거울말고는 달라진 점이 없나요?)
아까 잠깐 기절을 한 건지 옷은 새벽이슬로 축축하고, 희미한 보랏빛으로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까보다 시야는 잘 보이는군요
에밀리 화이트:(어쩌다 여기서 잠들었나 생각하겠네요... 그 바람과 감각은 이상한 꿈이었다고 생각할듯)
(그럼 기숙사로 떠나봅시다 많이 혼나겠는데)
톢 (GM):좋아요. 미로라고는 해도 그렇게 어려운 미로는 아니었죠. 쉽게 나갈 수 있습니다.
톢 (GM):다만 처음에 들어왔을 때와는 구조가 조금 다른 것도 같네요. 작은 천사 조각상이 아까와 같이 당신의 오른쪽에 있습니다. 분명 길을 되짚어 나오는 것일 텐데!
에밀리 화이트:(이상한 점을 눈치채지만 꿈에서 본건가 또 안일하게 생각하는 여성)
(기숙사나 갑시다)
에밀리 화이트:(뭐 가는길에 다른 달라진 거 없으면 넹)
톢 (GM):좋아요. 달라진 거라면 화장실의 여성과 남성이 반대로 붙어 있는 정도.
에밀리 화이트:(이건 좀 이상하게 여기겠네요. 꿈에서 본 건 미로정원이지 화장실이 아니니까요)
톢 (GM):2인 1실의 기숙사에서도 방의 방향이 반대입니다. 클로에가 입사 첫 날부터 열심히 꾸미던 코르크 보드가 입구의 왼쪽 편 방에 붙어 있거든요.
클로에... 지금 깨어 있을까요?
에밀리 화이트:(새벽이면 안 깨어 있을 거 같은데... )
(오른쪽편 방에는 코르크 보드가 붙어 있던 흔적조차 없나요?)
톢 (GM):하긴... 새벽 네다섯 시쯤 되는 시간이니 깨어 있는 게 이상하죠.
흔적조차 전혀 없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일단... 클로에 잘 자나 방문 슬쩍 열고 확인해볼게요)
톢 (GM):잘 자고 있습니다. 숨 쉬는 소리만 들려오네요.
에밀리 화이트:(머리 긁긁... 이것도 꿈인가... 하면서 그냥 침대로 기어들어갑니다.)
톢 (GM):좋아요. 세 시간이라도 자는 게 낫죠.
그렇게 쪽잠을 자는 동안에도 해는 떠오릅니다.
톢 (GM):다행히 교실의 분위기는 어제와 비슷합니다. 최소한 교실의 구성원들은 똑같네요.
기억과 교실의 위치가 조금 다른 것도 같았지만,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에밀리 화이트:(그쵸그쵸 아직 적응 완벽히 했다고 하기에는 뭐함.. 근데 잘못 찾아가면 조금 분해할지도)
그런데 오늘따라 유독, 친구들은 당신에게 친절합니다.
에밀리 화이트:(이상한 거 못느끼고 인사 열심히 해줍니다. 근데 쟤가 누구더라?)
(이름도 안 깠던 거 같은데?)
톢 (GM):그럼 지금 이름을 지어주면 된다!
에블린 루덴코:엠, 정말 미안한데 혹시 이따가 내 작문 한번만 봐줄 수 있어?
저번에 돌려 읽으라고 했을 때~ 네 걸 보고 얼마나 감명 받았나 몰라.
(수업 시작 직전의 어수선한 틈을 타 당신에게 가까운 척을 하네요)
에밀리 화이트:응? 물론이지. 조금 이따 쉬는시간에 같이 읽어보자.
에블린 루덴코:친절도 해라. 맞다, 이따 방과 후에 우리들 노는 자리에도 오지 않을래?
(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어프로치를 하다가... 수업이 시작하면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에밀리 화이트:(끊임없이 어프로치하면 약간 당황스럽긴 한데 다 받아주다가... 자리로 돌아가는 에블린에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에블린 루덴코:(그럼 윙크를 하고는 자리에 앉겠네요)
톢 (GM):정작 어제 당신에게 슬슬 치대던 에밀리아는 제 자리에서 반쯤 엎드려 있군요.
창 밖에서 늦여름의 장미꽃이 썩어가는 달큰한 냄새가 학생들을 졸음으로 이끄는 것을 제외하고선, 수업은 무리 없이 진행 됩니다.
톢 (GM):그러다 문득, 선생님이 에밀리를 지목합니다.
"130페이지의 시를 읽어보렴, 에밀리!"
에밀리 화이트:(그럼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읽겠네요.)
톢 (GM):읽을 수 있나요? 그것은 당신이 본 적 없는 글자인데?
여기서도 판정을 해봅시다!
에밀리 화이트:(뭐야 그냥 글자가 뒤집힌 거잖아요)
(아)
톢 (GM):한참을 더듬거리긴 했지만, 겨우겨우 그 페이지를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밀라는 불편한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겨우겨우 읽어내려가면... 더듬거리는 자신을 뜯어보는 듯한 시선이 어디선가 느껴져요.. 기분 나쁘네요... 주변 둘러봅니다.)
톢 (GM):에밀리가 낭독을 끝낸 후, 선생님이 그 페이지의 시를 다시 낭독하는군요.
에밀리 화이트:(음... 수업에 집중이 안돼요. 약간 위축되는 느낌? 뭐죠? 자꾸 뒤를 돌아보게됨)
톢 (GM):"아주 잘 했어요, 에밀리. T.S. 엘리엇은 황무지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시도 알아두는 게 좋죠."
톢 (GM):"우리는 텅 빈 사람들/우리는 박제된 인간들/서로 기대고 있지만/머릿속은 짚으로 가득 차있을 뿐입니다."
"슬프군요, 우리의 건조하고 메마른 음성은/함께 다정하게 속삭일 때조차/마른 풀잎을 스치는 조용한 바람처럼"
"지하실 깨진 유리 위를 달리는/쥐들의 발자국처럼/소리도 의미도 없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선생님 말이 귀에 안 들어옵니다. 자꾸 주변만 신경쓰임)
톢 (GM):낭독이 끝나가라 때쯤, 어디선가 잘 접힌 종이 뭉치가 굴러들어옵니다.
에밀리 화이트:(불안해져서 검지손가락을 책상에 자꾸 두드리네요)
(엥)
(종이 뭉치가 날라온 방향을 본다는 소리)
톢 (GM):좋아요. 그럼 밀라가 당신을 보고 있군요.
꼴에 당신을 평가하는듯한 눈빛입니다.
에밀리 화이트:(고개 갸웃... 어제 나쁜 이미지는 아니었으니 종이를 한번 집어봅니다. )
톢 (GM):종이를 펴 보면
이따 나랑 좀 만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밀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냅니다.)
에밀리 화이트:(시선 밀라거였구나~ 하고 수업을 들어보려하지만 여전히 불안한지 책상 손가락으로 두들기는)
톢 (GM):밀라는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또 쪽지를 접어서 던져 주네요.
톢 (GM):노트를 찢은 것이 아니라... 파스텔 톤의 메모지에 적어서 접었을 것 같아.
에밀리 화이트:(뭐..가? 라는 생각하면서 에밀리아 봅니다.)
톢 (GM):수업에 조금 신경을 쓴다면, 당신의 룸메이트인 클로에가 뭔가를 장황하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에밀리가 그렇게 본다면 밀라는 그냥 어깨만 으쓱하고는 수업을 듣겠네요.
에밀리 화이트:(별 반응 없으면 장황하게 발표하는 클로에를 보다가 끝나면 박수쳐주겠네요)
톢 (GM):좋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어느덧 석벽에 쩌렁쩌렁, 베토벤의 한 소절이 울려퍼집니다.
이번 수업이 끝났다는 교내 알림음이 들리면 친구들은 우르르 일어섭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일단 에블린하고 먼저 작문 보기로 약속했으니 그쪽부터 말걸러감)
톢 (GM):밀라는 교실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당신의 사물함 락커 문에 기대어 있겠군요.
에블린 루덴코:(에블린의 작문은... 다소 엉망일 것 같네요)
에블린 루덴코:(뭘 써도 양산형 인소 스타일로 쓸 것 같아...)
에블린 루덴코:그래... 나는 아직도 내가 왜 D를 받았는지 모르겠어. 첫 과제부터 D라니.
에밀리 화이트:선생님이 가치를 몰라봐주신 거 같은데? (아무래도 글에 대한 기준이 없는 편) 문법에 좀 깐깐하신가봐. 이 문장은 이렇게 쓰는 거보다는 어순을 바꾸는 게 읽는 사람이 편하다고 배웠는데...(대충 지적을 돌리지는 않지만 네 글에는 장점이 있다 라는 말 하고 있음)
(돌려서 말하지는 않지만...)
에블린 루덴코:(그럼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에밀리가 하는 내용을 빨간 펜으로 받아적는군요)
에블린 루덴코:역시 우리는 좋은 친구야. 네 친절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일단 받아 적긴 하지만 정말로 고칠지는 모르겠네요)
에밀리 화이트:(친절하다고 하면 이게 친절한 건가... 하고 있음) 다음에도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거면 도와줄게. 그럼. (하고 에밀리아에게로 갑니다.)
톢 (GM):밀라는... 에밀리가 바로 나오지 않자 창문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안을 보고 있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런 에밀리아 보면 미안하다는 손짓합니다.)
미안. 아까 쟤가 뭐 좀 도와달라고 말해서.
에밀리아 코왈스키:(뭔가를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고는 눈을 굴립니다)
아냐, 아냐! 그럴 수 있지! 에밀리는 상냥하구나~
에밀리 화이트:(오늘따라 칭찬을 많이 받네 고개 갸웃)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렇게 말하면서, 비교적 인적이 드문 락커 쪽으로 당신을 끌고 가겠군요)
에밀리 화이트:(순순히 끌려갑니다. 근데 쉬는시간 얼마나 남았지?)
오래 되어 삐걱거리는 개인 사물함에는, 누가 언제 붙혔는지 모를 스티커들이나 시답잖은 클럽의 가입을 권유하는 포스터들이 잔뜩 들러붙어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지금도 로비 쪽에 비해서는 사람이 적은 게 맞지만, 유동 인구가 없지는 않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주변을 끊임없이 살피고 있습니다) 그... 여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로 따라와줄 수 있어? 그, 내가 이상해보인다는 건 알아. 미안...
가자.
에밀리아 코왈스키:에밀리, 넌 최고야. (평소라면 몇 마디 더 칭찬을 했겠지만...)
에밀리 화이트:(다만 주변을 계속 살피면 쟤도... 이 시선들이 느껴지나? 할듯... 내 기분이 아닌 건가...)
(최고 해주면 따봉하기)
에밀리아 코왈스키:(에밀리의 손을 잡으려다가 말고 자기가 앞장서는군요)
톢 (GM):그러던 중, 누군가가 에밀리의 어깨를 강하게 쥡니다.
톢 (GM):어깨에 닿는 손이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것 같군요.
톢 (GM):그와 동시에,밀라가 당신의 손을 잡아챕니다.
왜?
아파.
클로에 카이저:쟤가 혹시 널 귀찮게 해? 어디 끌고 가려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아?
(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확실히 이상합니다)
에밀리 화이트:안 귀찮아. 그렇게 말하면 나빠.
(에밀리아에게 실례를 구한뒤 손을 놓고 어깨를 붙잡은 손을 떼내겠네요.)
이따가 방에서 봐. 클로에.
(하고 에밀리아 끌고 화장실 갑니다.)
톢 (GM):목소리는 분명 클로에가 맞건만, 얼굴이 텅 비어 있습니다. 당신의 어깨를 잡은 그 손에는 얇고 붉은 실이 연결되어 있고...
톢 (GM):그 실은 죄다 창 밖이며 숲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사실 당신의 룸메이트만 그런 건 아니에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가려다가말고... 실을 잡아채보려합니다.)
톢 (GM):좋아요... 이계 심도 7의 판정을 해봅시다.
당신이 잡으려고 하면, 실은 그저 당신의 손을 통과할 뿐입니다.
에밀리 화이트:...? 클로에 이거 뭐야. (그치만 상태가 이상해보이니 에밀리아에게도 묻겠네요.) 에밀리아 이거 보여?
에밀리아 코왈스키:(말 없이 고개만 끄덕입니다)
클로에 카이저:그 애정결핍 꼬마가 너한테 이상한 소리를 한 거야? 정말... 사람은 가려 사귀라고 부모님께 들었잖아.
에밀리 화이트:(클로에 상태가 확실히 이상합니다. 마지막 줄은 말한 적도 없을 텐데... 에밀리아에게 자리를 벗어나자는 신호로 등을 떠밉니다.)
클로에. 방에서 봐. 난 얘랑 할 얘기 있으니까.
(하고 화장실로 끌고가다시피함)
톢 (GM):당신이 강경하게 나오니 이상하다는 듯 보면서도 손을 흔들어 주네요. 잡혔던 어깨가 아직도 욱신거립니다.
화장실은 소독약과 방향제의 냄새가 나는군요. 그렇게 끌려 들어오고 나서도 에밀리아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이제 슬슬 에밀리아가 개인적인 얘기가 아니라 저 실에 관련된 얘기를 할 거 같다는 예감을 하겠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소리는 내지 않고 입모양과 제스쳐만으로 말을 합니다. 수업 시작할 때까지, 라고 하는듯.)
에밀리 화이트:(그래서 주변에 실이 없나 일단 둘러봅니다.)
(수업시작할때까지?)
톢 (GM):화장실 칸 안에서는 볼 수 없군요. 문 밖에서 다른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제 손목을 가리켜 보이겠군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실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뭔가 뿌듯해하는 얼굴)
에밀리 화이트:(그게 너무 당연해서... 이게 뭐.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본 사람이 클로에밖에 없어서.)
(?)
(손목 잡아줌)
(잡으라는 건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렇다면 얼굴에 잠깐 불쾌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가는 다시 해맑게 웃네요)
에밀리 화이트:(이게 아닌가봐, 하고 놔줍니다.)
톢 (GM):얼마 지나고서야,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복도를 메아리칩니다.
화장실에 남아있던 시끄러운 학생들이 마저 나가고 나서야 에밀리아가 입을 엽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아까는 누가 들을까봐 말 못했어... 그 키 큰 애도 그렇구. (그러면서도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듯해요)
에밀리 화이트:(수업 들으러 가야하지 않나 문고리 매만지던 손을 에밀리아가 말하기 시작하면 내려놓겠네요. 듣고 가지 뭐. 별 말 안하고 가만히 듣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이계에서 나가는데 협력 좀 해줘.
에밀리아 코왈스키:(자신의 몸으로 문을 막고 버티네요)
음,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지? 여기는 진짜 우리 학교가 아니야. 그건 알지?
에밀리 화이트:................?
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잠깐 불신이 스쳐 지나갑니다)
학교는 학교인데, 그, 이상한 점 눈치 못 챘어? 방향이라든가, 친구들의 태도라든가...
에밀리 화이트:(학교 아니라는 말에 화장실 안 다시 봄... 학교 화장실 맞는데?)
(방향... 하면 이상한 거 알겠네요. 태도... 는 클로에말고는 잘 모를듯)
에밀리아 코왈스키:(이자식 너무 무던하잖아!!!)
에밀리 화이트:아, 내가 오늘 이상한 꿈을 꿔서.
그거때문에 헷갈리는 줄 알았는데..
음...
말이 돼?
에밀리아 코왈스키:말은 안 돼. 그런데 우리가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 있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꿈? (목소리를 팍 낮춥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런 상황 하면 클로에의 실을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목소리 팍 낮추면 ) 왜 그렇게 낮춰 말해? 사람 없으니 괜찮은 거 아니야?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는 음... 종종 이런 일에 휘말린 적이 있었거든? 근데 말이야, 가끔은 누군가가 꾼 악몽 속이었다! 하는 식으로 끝난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에밀리 화이트:이런 일에 휘말렸다고? 어쩌다가?
꿈... 나는 그 미로 정원 가는 걸 꿨어.
거울을 봤는데 이상했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일단 오늘 일은 방에서 혼자 자다가. 전에는 수영장에서 기절했던 적도 있구...
...정원? 거울?
꿈이 아닐 수도 있겠는걸.
에밀리 화이트:(수영장... 기절.. 다사다난했구나. 역시 일상은 전쟁터와 다르지 않아... 이딴 생각하다가 거울 하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네가 맞겠지. 한두 번 이런 게 아니라며.
에밀리아 코왈스키:(양손으로 얼굴을 쓸어 내리다가 제 뺨을 가볍게 칩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 혹시 거울 속에서 누가 유리를 두드렸어?
꺼내 달라는듯이?
에밀리 화이트:내가 닦고... 그랬던 거 같아. 거울 두들겨지는 소리가 났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게 나였나 봐. 이계의 틈에서 유리 너머로 누가 보여서 꺼내달라고 한 건데...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걸 또 이 안으로 들어와버리네. (혀를 쯧 차다가 아차 싶어 입을 가립니다)
(팔짱 낍니다.)
(음 그럼 수업 들으러 갈 필요가 없겠군. 한층 여유롭게 화장실 벽에 기대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너 이런 거 좋아했었나? (굳이 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달라붙어요.)
에밀리 화이트:(불안해하길래 껴준겁니다...)
싫어하진 않지?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무리 안 보인다고 해도 정말... 그런 괴물한테 작문을 가르쳐 주고 방에서 보자고 한다니... (어깨를 으쓱하며 투덜거립니다)
에밀리 화이트:친구인 줄 알았으니까... 괴물이야?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랑 손 잡았을 때 못 봤어? 다 얼굴 없고 여기저기 실이 달려 있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잡히면 이렇게 될걸. (팔짱을 끼지 않은 쪽 손으로 옷의 단추를 풀어서 어깨 언저리를 보여줍니다. 감긴 듯한 상처가 나 있어요)
에밀리 화이트:잡혔었어? 아팠겠다... 치료는 받았어?
기숙사에 약 있는데... 아 여기 학교 아니랬지.
그래도 물건은 제자리에 있던데, 가져올 걸 그랬네.
에밀리아 코왈스키:못 받았어... 누구한테 들킬지 몰라서. (기회다 싶어 약한 척을 합니다)
에밀리가 친절하고... 제정신이라 다행이야, 정말로.
에밀리아 코왈스키:뭐, 아무튼... 이런 식으로 조금씩 변할 거야. 이쪽의 존재들이랑 잘못 엮이면.
에밀리 화이트:그렇구나... 조심할게. 그럼 계속 여기 숨어 있어야 하나? 전에는 이계...에서 어떻게 나갔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으응, 이계마다 탈출 방법이 달라서.
몇 군데는 내가 죽어야 나가더라구. (사실 그런 적은 없었지만 되는대로 불쌍하고 불행한 척을 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너 목숨이 여러개야? 고양이야? (전설 말하는듯)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랬는데)
지금 할 얘기는 아니지만 말야.
그럼... 이번에는 내가 죽어볼까?
근데 너 고양이는 아닌 거 같길래.
에밀리아 코왈스키:이번에는 그건 아닐걸. 네가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는 게 맞을지도 몰라.
에밀리 화이트:죽는 거 아프잖아. 이번에는 내가 해줄까했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안 되면.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합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미로정원으로 가야하는 건가?
음.
칼 챙겨가자.
저기!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렇게 안 해도... 우리가 여기에 동조하지 않는 티를 내면... 알아서 죽여 줄 거야.
칼은 아파.
에밀리 화이트:남에게 죽는 거보다 내가 스스로 죽는 게 덜아프지 않을까.
뭐, 니가 맞겠지. (어깨를 으쓱합니다.)
그럼 지금 수업 끝나기전에 빨리 이동하자.
근데 너 땡땡이 치는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신기하네. (슬쩍 화장실 칸 문을 엽니다)
에밀리 화이트:여기 학교 아니라며. 그럼 굳이 들을 필요가 없지.
수업 재밌지도 않잖아.
(에밀리아 뒤를 따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의외야. 막, 그래도 수업은 들어야 해, 같은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구.
에밀리아 코왈스키:(주변을 둘러보며 조심조심 건물 밖으로 향하려고 하는군요)
아니!
에밀리아 코왈스키:근데 엄격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계획적익고 다른 사람이 그걸 벗어나는 걸 못 두고 볼 것처럼 보여.
에밀리 화이트:...그게 고지식한 거 아니야?
톢 (GM):여러분들이 그렇게 거하게 땡땡이를 치면 당연하게도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선생님이나 수위 아저씨가 말을 걸어 오겠군요.
당신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에밀리아가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그럼 아까와 또 비슷한 광경입니다.
에밀리 화이트:난 네가 더 의외인데. 꽤 용감하게 살아왔구나.
(손 잡으면 흠칫... 하고 광경 바라보기... 신기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적당히 자기들은 아직 아기 1학년들이니까 하루만 봐달라고 필사적으로 애교를 부리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아까 괴물 어쩌고 하더니 애교 잘 부리네... 이런 생각...)
(적당히 옆에서 거들어줍니다.)
톢 (GM):에밀리도 슬슬 익숙해지고 있는 건가요?
에밀리 화이트:(네 슬슬 현실 받아들이는 중)
톢 (GM):그렇다면 어른들은 수업을 째도 괜찮은 건 1학년 때뿐이라고 설교를 하고는 놓아 주기는 하는군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미로정원 쪽으로 에밀리아 손잡고 터벅터벅 걸어가기...)
에밀리아 코왈스키:(주변을 돌아보면서 잘 따라 갑니다)
그런데 낮 시간에 온 거 맞지? 통로가 항상 있으리라는 법이 없어서 그래.
에밀리아 코왈스키:(설마~ 아니겠지~ 하는 얼굴로 눈 깜빡이면서 에밀리를 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두 번 와야 할 수도 있겠는걸.
에밀리 화이트:정원에서 조용히 놀면서 기다리면 안되나?
언제였냐면, 밤 열시?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배가 고플지도 몰라. (잠시 고심하다가 말합니다)
공부할 것도 놀 것도 안 가지고 왔구...
에밀리 화이트:밥은 굶지 뭐. 한두 번 정도는 괜찮아.
얘기하면 되지. 우리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은데.
하다보면 금방갈걸.
에밀리아 코왈스키:좋아! 완전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아.
에밀리 화이트:너 근데 이런 일 많이 겪었으면 동화도 무서워할 법한데, 신기하다.
막... 동화로 무서운 이야기 만들면 저런 빨간 실이나 괴물 이미지 많이 나오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적당히 정원에 자리를 잡습니다. 미로로 들어가는 건 좀 겁나는 듯해요)
맞아! 많이 나와.
에밀리 화이트:(그럼 옆에 같이 앉아줍니다. 밤에 더 무섭다는 얘기는 굳이 할 필요 없겠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서 좋은 거야. 그런 출판된 이야기는 항상 행복하게, 잘 해결되니까.
에밀리 화이트:(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언니가 그런 거 좋아했어서, 자주 봤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좋겠다. 나도 언니 있었으면 좋겠는데.
재밌는 동화가 될지도 몰라.
에밀리아 코왈스키:막, 같이 악세서리도 보러 다니고, 사진도 찍고, 운동은 조깅이나 테니스 같은 걸 하고....
에, 싫어~ 멋없이 도망간 것뿐인데.
에밀리 화이트:우리 언니는.. 그런 취향은 아니었지만.
에밀리아 코왈스키:(언니 이야기가 나오니 눈 반짝!)
에밀리 화이트:그렇게 따지면 앨리스도 도망치다가 사건에 휘말린 것일 뿐인데 뭐.
멋진 동화가 됐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네가 교정해 줄 거야?
에밀리 화이트:(언니 이야기에 눈 반짝이면) 뭐... 더 컸으면 같이 해줬을 수도 있겠다. 나도 그런 취향 아니긴 하지만 너랑 잘 맞았을 거 같아.
교정?
할 수 있으면 해줄게.
에밀리아 코왈스키:아까 내가 불러도 안 나올 정도로 즐겁게 해주던데.
(아직도 좀 삐져 있는듯...)
에밀리 화이트:교정이 즐겁다기보다는 그냥 대답해준거야.
너.. 그냥 보고만 있었잖아. 불렀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소리는 안 냈지. 음... 그래도... (억지를 부리려다가 선을 넘을 것 같아서 관둡니다)
재밌는 이야기 하자. (제 머리띠를 가리킵니다) 귀엽지.
에밀리 화이트:(진짜 못들었나 해서 물어본 것일뿐인.)
귀엽네.
어디서 샀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산 거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셨어!
에밀리 화이트:받을 때 좋았겠네. 생일 선물이었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건 아니고 딱 보자마자 내 생각이 나셨대. (자기는 이렇게 사랑받고 귀여움 받는다는 어필 중)
에밀리 화이트:사랑받고 있구나. 좋은 분들이시네.
(덤덤...)
에밀리아 코왈스키:너는 꾸미는 거 안 좋아해?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좀 불편해하긴 해.
에밀리아 코왈스키:금발엔 뭐든 잘 어울리거든.
에밀리 화이트:뛰어다닐 때 어디 걸리고 그러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에는 꾸미면 정말로! 예쁠 거 같아.
지금도 예쁘지만.
그래도 졸업식 때는 꾸몄었어.
그래봤자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거였지만.
양갈래...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너도 평소랑 다르게 꾸몄던 거 있어?
양갈래, 나중에 보여줄게. 하나로 묶는게 편해서 그렇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러게... 난 항상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
너도 양갈래 해볼래?
에밀리아 코왈스키:짧아서 어려울걸~ 좀 더 길러야겠어.
에밀리 화이트:조금 더 기르면 해보자. 이미지 변신~
머리띠도 할 수 있게 아래로 묶으면 될거야.
에밀리아 코왈스키:(슬쩍 자기 머리 양쪽으로 잡아서 올립니다)
이런 거?
에밀리 화이트:잘 어울리겠다! (밑에 잔머리도 위로 좀 올려줍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저항하지 않고 얌전하게 응하는군요)
에밀리 화이트:(머리 꽁지 묶었던 끈 풀어서 밀라 머리 한번 묶어보는중... 좀 짧아서 확실히 아직은 힘드네요)
톢 (GM):그렇게 거의 목이 나갈 정도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슬슬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거예요.
밀라는... 이 일로 머리를 기르겠다고 결심하고...
톢 (GM):수업도, 방과후 활동도 대체로 끝나서 자유 시간을 보내러 나온 학생들의 소리가 들렸다가
해가 완전히 지니 곧 조용해집니다.
둘은 이제 얼마나 친해진 걸까요?
밀라는 이제 확실히 에이미를 '나를 귀여워해주는 의존할만한 좋은 사람(ㅋㅋ)'이라고 생각하는듯...
에밀리 화이트:(밀라라는 애칭도 알았을 듯 이제는 그렇게 부르기로 했어요... 말 걸기 편한 애 정도로 인식할 거 같아요)
톢 (GM):좋습니다. 둘이 조금 친해졌다니 다행이네요
에밀리 화이트:(해가 졌으니 8시쯤 됐으려나.. 하고 있음)
(좀만 더 앉아있다가 안쪽으로 들어가자고 해볼까)
톢 (GM):푸르스름한 달빛만이 여러분을 비춥니다. 물체의 윤곽을 겨우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군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요.)
가자.
에밀리아 코왈스키:(일어나서는 옷에 묻은 먼지를 탁탁 텁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 이미 몇 번 말했지만 이계는 우리가 여기 남아서 저런 괴물이 되길 바랄 거야.
나가는 길이 위험할 거야. 안 나가는 것도 위험하지만...
(챙김 받는 걸 즐기면서 은근슬쩍 손을 잡아 제 눈에 비치는 것을 보여줍니다.)
톢 (GM):안개가 가득 낀 숲은 불길한 것들로 가득합니다. 붉은 나무의 껍질 사이, 흔들리는 나무 사이에, 맹금의 눈같이 반짝이는 눈들이 무수히 달려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어쩔 수 없지 뭐. (이렇게 말하면서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겠네요. 그걸로 부족하게 느껴지는지 팔을 꼬아 단단하게 잡습니다.)
(이럼 떨어지지는 않겠지.)
에밀리아 코왈스키:(먼저 미로의 안쪽으로 발을 내딛는군요)
(보폭 맞춰서 걷겠네요.)
가끔 풀숲 사이를 후두두,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쥐 소리와, 레드우드가 이르게 떨어트린 솔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울려 퍼집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거울이 있던 위치는 기억해?
에밀리 화이트: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눈에 잘 띄어서 굳이 찾으려들지 않아도 보였어.
꽤 컸거든.
에밀리아 코왈스키:(눈을 가늘게 뜨고 두리번거립니다)
미로라고는 해도 벽이 낮아서 다 보여야 할 텐데... 없어.
에밀리 화이트:(그 말듣고 자기도 두리번거려봅니다. 진짜 없나요? 그렇게 찾기 어려웠던거 같지 않은데?)
에밀리아 코왈스키:저기, 에밀리. (거의 껴안기라도 하는 것처럼 딱 달라붙습니다)
정말로 여기 맞아?
(달라붙으면 등 감싸줌)
톢 (GM):좋아요. 판정을 해봅시다. 이계 심도는 8!
톢 (GM):좋습니다. 둘은 미로를 헤메다, 죽은지 오래 된 것처럼 보이는 학생의 시신을 발견했어요.
완전한 백골이 된 시신입니다. 교복을 입은 채로 삭아 있군요.
톢 (GM):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서, 거울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는지!
에밀리 화이트:(백골을 보는 것에는 별로 두려움이 없습니다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봐서 놀랐습니다.)
(밀라 눈 가려줘야하나 고민중)
에밀리아 코왈스키:...교복 디자인을 보니까 한 30년쯤 전인 것 같아. (너무 놀라서 지나칠 정도로 침착한 말을 하면서 에밀리의 뒤에 숨습니다)
팜플렛에서 봤거든....
에밀리 화이트:(이미 봤군.. 그럼 고개나 끄덕입니다.) 옛날에도 여기에 이계가 열렸었다는 말이야?
선생님들 세대는 이미..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일단 다가가서 더 얻을 정보가 있는지 봅니다. 교복안도 뒤지고... )
톢 (GM):딱히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네요. 실이 감겨 있지 않은 걸로 봐서는 확실히 여러분과 비슷한 처지였던 사람 같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걸 만져? (에밀리를 뒤에서 잡아 끕니다)
(별거 없었으니 순순히 끌려옴)
에밀리아 코왈스키:길... 찾을 수 있을까. (불안해하면서 미로의 심부 쪽으로 에밀리를 이끌겠군요)
에밀리 화이트:(다시 팔짱 껴줄게요.) 한쪽 벽만 짚고 다녀볼까? 어렸을 때 그렇게 배웠는데.
에밀리 화이트:(그럼 벽에 손을 한쪽 얹어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리고 그것...도 있지 않아? 물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는 거?
(뭔가 동경하는 눈으로 보네요)
에밀리 화이트:미로에서도 그게 통하든가?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에밀리 화이트:(근데 문제는... 이 방법은 입구에서부터 썼어야했는데... 통하려나._
(안되면 물소리 들어야겠군... 하고 있음)
톢 (GM):그렇게 머리를 쓰며 헤메다 보면, 둘은 깨닫습니다. 거울이 나타나는 것은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라는 것을.
둘이 미로의 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미로가 슬금슬금 스스로 자라나 길을 막는 것을 목격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미로가 우리를 관찰하고 있는 걸까요.. 이 시선들은 미로의 것인지..)
톢 (GM):부러진 나뭇가지가 제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잔디가 자라 둘의 발목을 묶으려고 듭니다.
칼... 아쉽네. 진짜 들고 올걸.
에밀리아 코왈스키:오... 사람들만 조심해서 되는 일이 아니었구나! 뭐, 뭐해! (움직이는 걸 보고 괜히 겁 먹어서 호다닥 뛰어가다는 되돌아오네요)
에밀리 화이트:공격하니까? (당연하다는 얼굴)
공격해야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러고 보니 그러네? 설득 당합니다)
너랑 있으니까 덜 무서워.
간단한 호신술 같은 거 가르쳐줄까? 지금은 좀 힘들고 나가서나 가능하겠지만.
톢 (GM):그리고... 자라나는 미로의 덤불 너머엔 달빛아래 희미한 안개처럼 번져나가는 놋쇠거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엇, 저기!
에밀리아 코왈스키:호신? 나는 좋아. (다시 손을 꽉 잡고는 속도를 높입니다)
(먼저 당신을 끌고 달려나가는 모양새였다가 금방 따라잡히겠네요)
에밀리 화이트:(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 탓... 에밀리아가 힘들어하는 거 보면 조금 늦추겠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냥 뛰어도 된다니까! (괜히 짜증을 내면서 좀 휘청거리면서도 무리해서 달려나갑니다)
에밀리 화이트:(진짜 뛰면... 못 쫓아올걸... 얘 달리기 빨라...)
에밀리 화이트:(50미터 8초 주파 기록 있음...)
톢 (GM):그렇게 덤불을 뛰어넘어 거울까지 달려가면, 거울의 표면이 일렁이는 것이 보일 겁니다. 그 너머에는 수많은 풍경이 모자이크처럼 교차되어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여기 들어가면 돼? (하고 가리킵니다. 밀라보면서.)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마도? (거울에 손을 가져다대면, 쑥 빨려들어갑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당신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냅다 당신을 붙잡고 거울 안으로 뛰어들어 버리는군요)
톢 (GM):정원의 붉은 눈과 긴 덩쿨이 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톢 (GM):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거울의 방입니다.
홀의 천장보다 거대한 방 가득 거울이 붙어있고 그 거울에는 모든 시간, 모든 과거와 미래의 학교가 비칩니다.
수 많은 풍경이 움직이고 있지만, 그 중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관을 얹고 붉은 벨벳 이불을 머리까지 올려 쓴 채 누워있는 어떤 왕의 거울입니다.
왕의 손에는 바늘이 들려있고, 손목에는 수천, 수만, 수억개는 될 법한 붉은 실의 다발이 이어져 있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는... 사람이야? (에밀리의 뒤에서 엉거주춤하게 서서 조용히 묻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근데 아무래도 공간이 공간이니만큼... 저 실에 대한 의심을 하긴 할 거 같네요. 아까 묶여있던 그건가? 싶을듯)
아니? 너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그저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톢 (GM):둘이 잠시 의견을 나누면, 왕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에밀리 화이트:근데 괴물들을 다루던 실 말이야...(까지 말하고 일어나면 입다물고 보겠네요. 들리나, 목소리가?)
톢 (GM):몸을 일으키자, 이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흩어집니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군요.
왕은 한 발 한 발 여러분에게로 다가옵니다. 왕의 몸을 감싼 것이 일렁이며 그 모습을 바꿉니다.
실에 매여 있던 친구들의 모습이었다가, 당신의 죽은 언니의 모습이었다가....
에밀리 화이트:(에밀리아 앞에 서서... 바라보다가... 기분 나빠짐...)
톢 (GM):왕은 거울 너머의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달달 떨며 당신의 손을 붙잡습니다.)
톢 (GM):손을 잡으면, 왕의 손에 매여 있는 실이 거울 너머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에밀리 화이트:(어차피 저쪽에서 이쪽으로 못넘어오게 하는 방법도 이거 부수는거겠지... 라는 생각)
톢 (GM):꼭두각시들에게 연결되어 있는 바로 그것임이 분명합니다.
에밀리 화이트:(실의 연결도 자를 수 있겠네요. 더 부숴야겠군.)
톢 (GM):이계심도 ???의 판정을 해봅시다!
톢 (GM):에밀리가 겨울을 깨부수겠답시고 왕의 거울 가까이로 다가가면...
분노에 찬 비명이 홀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이름 없는 왕의 끔찍한 얼굴이 거울을 꿇고 나옵니다. 썩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에밀리 화이트:(얼굴에 주먹 박아도 되나요?)
톢 (GM):왕이 빠져나오려는 그 거울을 중심으로, 거울이 하나씩 깨져 나갑니다. 유리조각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톢 (GM):바늘을 쥔 왕의 손아귀가 다가오는 게 더 빠를 겁니다.
톢 (GM):에밀리의 내민 오른손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집니다.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신체의 일부가 다른 존재와 연결되는 듯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미간을 찌푸리고 이를 악문 채 손을 빼보려고 하겠지만 안빠지겠죠.)
톢 (GM):밀라는 더 쉬운 먹잇감이겠지요. 자신이 본 광경을 믿지 못하고 저항조차 하지 못하니까요.
톢 (GM):그렇죠. 잘 보면 당신의 손목에 바늘 자국만 남은 것이 아니에요. 손목은 붉은 실에 꿰여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군머인간들에게 배운 욕...몇개가 생각납니다만 내뱉지는 않습니다.)
톢 (GM):밀라는 오른쪽 발목을 찔렸군요. 거의 울면서 몸을 간신히 일으키곤 원래의 세계가 비친 거울을 가리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밀라와 함께 원래 세계가 비친 거울에 손을 뻗어봅니다.)
둘이 안개가 서린 표면을 통과하면, 몸이 붕 떠오릅니다.
어딘가로 내쳐지는 듯한 충격. 어지러운 시야에서도 똑똑히 눈에 보이는 것은….
그 학교와 숲은 마치 추상화 마냥 조각조각 구조적으로 분해되었다, 합쳐지길 반복합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끝났다... 다행이야... (훌쩍거리는듯한 목소리가 들리겠네요)
톢 (GM):실은 보이다가...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에밀리 화이트:(에밀리아 손 잡아도 안 보이나요)
톢 (GM):시야가 혼란스럽게 일그러집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뭔지도 모르겠군요.
손 잡아도 안 보입니당
에밀리 화이트:(그럼 안심했다가... 어지러워서 걍 앉아서 멍때릴듯)
(손은 잡은채...)
톢 (GM):우리의 에밀리는 1d6을 굴려주세요.
둘이 가진 변이는 도합 5개!
망각된 프래그먼트 하나를 돌려받고, 변이된 거 하나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꼭 같은 사람에게 하지 않아도 됨! 어차피 세션 끝날 때 프래그먼트 하나 더 받으니까요
톢 (GM):변이를 되돌린다기보다는 변이 삭제네요
톢 (GM):좋아요... 새 퍼펫 변이를 위해 1d6을 해보시지요
톢 (GM):좋아요.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는... 꽤 명확하군요
톢 (GM):눈을 뜨면 그 곳은 거울은 온데간데 없고, 흐릿한 새벽빛만이 비추는 조용한 현실의 정원입니다.
에밀리가 처음 들어갔던 그 순간에서 몇 시간 지나지 않은 때인 것 같네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여전히 손잡고 있나부터 확인할듯)
톢 (GM):긴 꿈을 꾼 것 같지만... 옆에 만신창이로 엎어져 있는 에밀리아를 보면 현실이었다는 걸 알겠군요.
손은 잡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손 안 놓은채로 일어나 앉아요... 음... 기분 이상...)
에밀리아 코왈스키:(눈 뜨고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곤 꽤 안심하네요)
찔린 데는 괜찮아? 우리도 그렇게 되는 거겠지?
에밀리 화이트:(눈뜬거 보면 묻겠네요.) 괜찮아? 아픈데는?
....
뭐 지금은 괜찮으니 그건 나중 가서 생각하자.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괜히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
에밀리 화이트:어떻게든... 되겠지...(긁적)
뭐가 미안해.
니가 그런 것도 아닌데.
에밀리아 코왈스키:내가 이상한 소문 같은 걸 얘기해서 그 시간에 정원에 간 거 아니야?
난... 운명 같은 건 잘 안 믿어서.
에밀리아 코왈스키:(아주 울상입니다. 일방적으로 당신의 눈치를 보고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울상이면 코끝 올려 당겨요.) 얼굴 지금 웃기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에밀리의 손을 탁 쳐냅니다)
나 괴롭히지 마.
에밀리 화이트:이렇게 직접한 것만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니가 내 손 꼬매고 그런 건 아니잖아?
미안해 하지 말라고.
(어깨 으쓱합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쩐지 저린 느낌이 나는 제 왼쪽 손목을 만지작거립니다)
그럼 더 부탁 해도 돼?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랑 쭉 같이 다녀줘. 이런 일에 좀 많이 휘말리겠지만.
졸업할 때까지!
에밀리 화이트:(오히려... 이쪽에서 끌고가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음... 이 기분이 뭘가요)
에밀리 화이트:응. 괜찮아. 너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그리고 거기 좀 신기했어서? (이 표현이 맞나? 이러고 있는듯...걍 끌리는 느낌...)
에밀리아 코왈스키:근데 너는 선생님들한테도 엄청 칭찬 받고, 주변에 잘나고 똑똑한 애들도 많고, 집안도 멋진 것 같던데...
에밀리 화이트:(고개를 갸웃합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너야말로 주변에 멋진 선배들 많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동등한 입장은 아니니까. 난 완전 애완동물 취급인걸?
그럼 그냥 나랑 놀아.
에밀리아 코왈스키:껍데기라서 그런 거긴 했겠지만, 에블린이 한 말이 딱히 틀린 것도 아니라서 좀 걱정했어.
에밀리 화이트:응. 같이 하고 싶은 거 하자. 악세사리 같은 거 보러다니고 싶다고 했던가.
무슨 말?
애정결핍이라느니 귀찮지 않냐느니.
에밀리 화이트:그냥 사랑이 많은 거고 사람이 필요한 거지.
톢 (GM):에밀리아가 감동 받고는 당신을 껴안으려고 하는 순간, 잔디밭 너머에서 아침 기상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립니다.
곧 사감 선생님이 기숙사의 방 문을 두드리며 학생들을 깨우겠지요.
에밀리 화이트:...걸리기 전에 들어갈 수 있을까?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러려면 뛰어야지! (어색하게 팔을 펼치고 있다가 일어나서는 손짓합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밀라 뛰는 거 좀 보다가 뒤에서 쫓아감 금방 따라잡겠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뛰는 폼부터 그렇게 효율적인 폼은 아닐듯...)
톢 (GM):기숙사 건물을 향해 뛰는 발 끝에서 잔디의 풀씨가 흩어집니다.
바람에 천천히 움직이는 키 큰 나무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착각일까요? 아니… 아닙니다.
이계의 그림자는 언제나 당신의 근처에서,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이들을 삼키려하겠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그들이 우리를 눈치채지 않길 비는 것.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아니길 비는 것 뿐.
톢 (GM):크으으 이렇게 1부가 끝이 나고~
프래그먼트를 하나씩 얻어보지요!
오
또 1디6?
톢 (GM):이 사건을 겪고 나서 새로 생겼을 법한 특징을 맘대로 날조해주시면
됩니닷
톢 (GM):얘네 둘은 어떤 사이가 되었을까~ 등등 포함!
아니 근데 진짜
해치가 둘이라고
1부해치 3부해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부는 조금 인정함
변이당해서 3부해치에 가까워진
화이팅입니다
그럼... 비슷해진듯...
ㅋ
ㅋ
ㅋ
ㅋ
일단 머리가 자라고
그래도 얘는 사랑 받기 위해서는 응당 노력해야한다는 걸 앎
에밀리아는... 에밀리의 취향을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뭘 해도 무던해서 이것저것 찔러보고 거의 집착 수준으로 관찰할듯
반반:집착을... 드러내지는 않을겁니다. 근데 지킨다? 라는 개념은 남에게 뺏기고 싶어하지 않을듯
톢 (GM):근데 이자식은... 그냥 예쁨 받는 게 목적이라 다른 사람들이 예뻐해주면 거기 홀랑 가서 즐기고 있음
클남
반반:그런 의미에서 이계 같이 가는 것도 쌍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
홀랑 가서 즐기는 거 가지고는 뭐라 안할거 같아요
톢 (GM):암튼 고양이와의 추억을 까먹었는데... 자기 책상에 고양이 사진 붙어 있는 거 보고
뭐징 ㅇㅈㄹ할듯
반반:그때마다 나중에 에밀리아 줄 악세서리 하나 더 사놓음...
왤케상냥...
하여튼...
또 뭐있지
왜냐면 지 친구들 지보다 센 애 있을듯
아무래도 군대라인 친구들은
반반:에밀리아는 내가 지켜야함>지보다 강한애 소개는 ㄴㄴ
라서
톢 (GM):에밀리아는... 족보 잘 뿌리는 선배들을 연결시켜 줍니다
좀더 밀접한 친구들은 어쩌다보니 다 그라인이어서 밀라한테 안알려줄듯
밀라... 짱좋은 인맥을 가졌구나
톢 (GM):같이 붙어다니는데 자기한테 안 소개시켜주는 애들 보면
8ㅅ8 내가 못미더워?
나도 어? 주먹질 할 줄 알아?
이럴듯
하고 담담하게 말해요
왜 톡기 마음이 아프죠
웃기네
본인은 별 생각 없는데
톢 (GM):ㅁㅈ 주변 애들이 은근 안쓰러워할듯
저런 말 하면
밀라 뇌내망상 조져서
지는 걸 보여주기 싫다? -> 나한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 내가 쟤를 부담스럽게 했나?????
하면서 거리두기합니다
거리두기 루트 여기서도
pl이 같음..
지가 찾아감
반반:너 요즘은 왜 안 찾아와? 하고 또 물어봄
톢 (GM):지 사고 절차를 싹 다 말해버림...
하고 말해줍니다.
톢 (GM):밀라는... 일반적으로 귀여워보이기 위해 톡기가 몸 비틀면서 rp하는 캐라
귀여워보인다면 톡기가 rp를 잘하는거임 키 키
반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져요
톢 (GM):그럼 또 좋다고 앵기고 에밀리 미친듯이 착즙해서 칭찬할듯..
좋아.. 프래그먼트 추가는!
생각중
톢 (GM):좀 기술/능력적인 걸 하나 추가하고 싶은데 흠 뭘로 할까요
톢 (GM):얘가 말 잘함을 가져갈까 (ㅋㅋ)
꺅
너무 좋다 귀엽다
호신술 구매~
지가 지켜야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어느 정도 눈치채면
훈련이 제대로 안 될 거 같아요
에밀리가 밀라 잡아놓고 빠져나와 봐
이러면
얘는...
톢 (GM):근데 너한테서는 빠져나가기 싫은데 ㅇㅅㅇ?
ㅇㅈㄹ함...
어라 그럼 껴안아줌
ㅋㅋㅋㅋ
얘네어케요...
톢 (GM):적어도 주니어 때는 안 할 거 같지 않나요
그럴거 같다~ 적어놓고
톢 (GM):걍 의존만 하는 거지 연애감정이라고 생각 안 할듯 해요 밀라는
이러면서 읽는 사람이라
남친이랑 깨졌다고 새벽 1시에 전화해서 밤새도록 통화하고
그러는...
괴롭다
물론 밀라는 연애 안 할듯
연애하면 한 사람에게만 관심 받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쳐내야 하니까
그걸 못 견딜듯...
모르겠는데
아직
톢 (GM):아진짜 얘네 왤케 골때리죠 진자웃기네
ㅋㅋㅋㅋㅋ아악!!!
저 무던한 성격을 봐요
저 지금 집착생겨서 어떡해야하나 하고 있음
아
톢 (GM):근데 누가 먼저 공격하거나 하지 않으면 글케 병적이진 않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ㄹㅇ 그럴지도
저거 분명 밀라가 떡밥 던짐
과학동아 ㅅㅌ 잡지 보면서 경찰견/군견 특집 기사 나오면
이거 너 닮았다 ㅎ
아
쟤는 까매.
일단은 이럼
어라...
톢 (GM):옆에서 영웅적인 셰퍼드의 이야기 해줌...
톢 (GM):딱히 그거 한 번 이후로는 닮았다는 소리 안 하는데
어
이걸로 할래요
ㅋㅋㅋ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개웃겨요
맘에 든다
톢 (GM):얜... 뭘 하려나 뭔가 취미로 극본 같은 걸 쓰
면 아미라에 가까워져서
패스
음
톢 (GM):ㅋㅋㅋ 아니 글케 약골은 아니야!!
걍 지가 약하고 귀여운 다람쥐인척 하고 있어서 그렇지
톢 (GM):평범~ 평범보다 조금 모자란 수준?
근데 약한 척함
톢 (GM):다른 애들이랑 작업할 때는 ㅠㅅㅠ 어려워 하다가
혼자 잔업할 땐 잘하고..
뭐 그럼 무대 만들기 가죠 뭐
잘하겟따ㅓ
본게 있어서
약간...
원래는 무대에 서는 거 좋아했다가
꼭두각시들 직접적으로 보고는 무대에 서는 거에 좀 거부감 가질 거 같아요
톢 (GM):하지만 연극판은 포기할 수 없어서 무대 제작으로 감
아
다른애들 배우 플랜카드 들고 있을 때 혼자 스태프 플랜카드 들고 있는 에밀리
미친너무귀엽다
좋네
톢 (GM):ㄹㅇ 스태프라 무대 위에 안 나와서
다들 거기 적힌 게 누군가 하고 있을듯..
무대 만든 사람하고 정직하게 써놓긴했는데
톢 (GM):아 얘네 이러면 지들은 안 사귀어도 사귄다는 소문은 돌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ㄹㅇ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밀리...덤덤
이런 에밀리를 견뎌라...
톢 (GM):아미라해치는 걍 친군데 괴롭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 돌고
밀라에밀리는 걍 친군데 사귀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 돌고
잘 돌아간다
어쩔수 없음 피엘이 같음
그럼 프래그먼트도 정했으니 틔타로 가시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