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세션 시작!
톢 (GM):도서관 내부 열람실에는 볼펜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와, 간간히 넘어가는 책장의 부드러운 마찰소리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안이 충분히 따뜻한지 다들 외투를 의자에 대충 걸쳐 놓았네요.
보딩스쿨들이 다 그렇듯이, 레드우드 역시 학생의 태반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톢 (GM):4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톢 (GM):가능! 근데 님 골뱅이 어디서 배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
에밀리 화이트:님말고 제 주변에 그거 안쓰는데
왜 죄인이시지
@그럼 얘도 기말고사 준비를 하겠죠... 근데 수학만 붙잡고 있을듯...
뭔데 프래그먼트 다 텅비어잇지 ㄹㅇ 한달만이라 기억이 없는
톢 (GM):왜 수학 공부만 하고 있나요? 수학이 어려운지?
톢 (GM):저이 6개 맞춰서 채워둡시다.. ㅈㅁ 박스도 수정해둘게요 5분만
저번에 채울 건 정하지 않았었나 안정햇나요?
사진 찍어둔 거 찾아봄..
톢 (GM):뭐야 카톡에 없네요... 다시 보내주세용
에밀리 화이트:뭐야 트리올 사진만 남아 있어 안 찍혓나
큰일낫어요
없어요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이 찍었나?? 제가 뭘로 찍엇을까
톢 (GM):그 님 무슨 메모장에다가 쓰지 않았어요? 캡쳐한걸텐데
에밀리 화이트:캡쳐... 안 되어 있음... 굿노트에... 썼는데... 자료가... 없음... 어디다가적은거지대체
톢 (GM):디엠으로 보내셨나... 함 올려볼게요
에밀리 화이트:저두 트위터 사진함 한번 뒤져볼게요..
어딧엇어요
톢 (GM):업데이트 해두었으니 프래그먼트를 적어둡시다!
넣어야하죠
막줄 설마 내가 저번에 저런 걸 정했어???????????
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참고 다이브
일단... 개인이익 높은사명 금발 ...
...
햄스터 죽어서 뽀뽀 가져가야하나? 미친거 아냐?
아 가끔 머리 내밀어줌으로 할게요
톢 (GM):햄쥐... 아직은 간당간당 살아있을듯
오늘내일할듯
꺄르륵...
에밀리 화이트:이미 죽은 썰 풀엇으니... 그냥 가신걸로...
꺄륵...
퍼펫을 지웠나... 모르겠네요
가요
거짓말은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톢 (GM):이미지에는 없는데 그냥 그때 안 들고 간 걸로 처리된건가?
톢 (GM):좋아요. 둘은 같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연습장을 잔뜩 쌓아놓고 연습문제를 풀고 있죠.
에밀리아 코왈스키:@세계사를 쓰면서 외우고 있습니다
사진 바뀌었잖아?
흐아앙
에밀리아 코왈스키:@2차대전 부분 나오면 '망할 독일 놈들'이라고 입속말도 합니다
@에밀리에게는 들렸겠군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엠, 수학 할만 해? 괜찮아?"
"나 답지 있어. 설명해줄 수도 있고." @그렇게 말하고는 그저... 웃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연필 뒤꽁무니로 이마 짚습니다 "아니야. 너도 공부 할 거 많잖아. 좀 더 고민도 해보고 싶고." @그러나 진도는 죽어도 안나가는중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꼭 물어봐. 나 엠이 성적 많이 오른 사람한테 주는 상 받는 거 보고 싶어." @이제는 반쯤 엎드려서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밀라는 그 상 안 노리고?" @엎드려서 필기하는 거 보면 자기 이마 짚던 연필로 볼 좀 찔러볼듯...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갸웃거리다가 장난스럽게 입질합니다.
"내가 그 상 받으려면 수석할 정도로는 올려야 하는걸?"
사실 톽기네 고등학교에는 있었습니다
과목별로 저번학기에 비해 성적 젤 많이 오른 사람한테 주는 노력상 ㅋㅋㅋㅋ
에밀리 화이트:"수석이랑 그걸 동시에 받는 건 멋지잖아."
그렇구나 신기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는 그 정도 공부 머리는 없어. 수석은 클로에 같은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괜히 입을 비죽거립니다.
아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톢 (GM):그러던 와중,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 자기가 가져온 캔디 통에서 알약 같은 것을 꺼내 먹습니다.
단 내가 안 나는 걸로 봐서 그냥 사탕은 아닌 것 같네요.
에밀리 화이트:@클로에... 공부 잘하긴 하지... 라는 생각하다가 알약 꺼내 먹는 거 보면... 쟤 어디 아픈가... 라는 생각을 해요. 아는 애인가요?
톢 (GM):이름 정도는 알겠네요. 그레이라는 녀석이고 꽤 불량한 놈입니다. 이렇게 얌전히 공부하고 있는 게 이상해요.
에밀리가 그렇게 쳐다보면 그레이는 묻습니다.
그레이:"ADHD 약이야. 집중력을 좋게 해주는 거."
"줄까?"
@ 약을 먹을 정도로 심했던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하고
톢 (GM):그럼 다른 학생들 몇몇은 '나 줘' 같은 소리를 하면서 캔디 통으로 손을 뻗습니다.
@ 그럼 저래도 되나 하고
@ 자꾸 눈길감...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거 처방 안 받고 먹어도 되는 거야...?" @그레이의 눈을 피하면서 엠한테만 말을 겁니다.
톢 (GM):좋아요. 여기서 이계심도 4의 판정을 해봅시다
그레이:"그럼 그냥 포도당 캔디는?" @가방 앞주머니를 뒤져서 다른 사탕 통을 꺼냅니다.
@이번에는 살짝 단내가 풍기는 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요.
톢 (GM):엠은 거절하지만, 알약을 먹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군요.
저 양아치새끼가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게 만드는 약이라니!
프래그먼트 하나 지우고 「자존심: 타인보다 앞서고 싶다.」 로 수정해봅시다.
머리 내밀기 없애죠
@포도당캔디면 혹할지도요. 훈련하던 군인 아저씨들도 많이 먹었으니...
@위험한 건 아니라는 걸 알 듯...
존심이 생기다니
에밀리아 코왈스키:"고마워." @냉큼 하나 받아 먹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이미 거절해서 뻘쭘... 하지만 관심가니까 물어볼 거 같아요. "먹을만해?"
에밀리아 코왈스키:"포도당... 글루코오스... 이번 시험 범위지. 포도 맛은 안 나네."
"유기화학 싫어."
배웠구나
"...나 아직 거기 못 봤는데."
"그거 어딨더라? 수업시간에 들은 기억은 얼핏 난다." @하고 화학책 펴봅니다.
그레이:"그럼 너도 낙제 각인데?" @늘 낙제 위기에 있던 놈이라 그런지 잘 압니다.
에밀리 화이트:"지금부터라도... 힘내야지..." @열심히 글루코오스 찾는중
에밀리아 코왈스키:"187페이지부터. 육각형 그리는 거 많이 나온댔어."
에밀리 화이트:"고마워." @문제 징그럽군...이란 생각을 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낙제 같은 소리 하지 마." @괜히 엠 어깨를 끌어안으며 앵깁니다.
에밀리 화이트:@끌어안으면서 앵기면? 받아줌...
그레이:"그래서 먹을 거야, 말 거야. 나 팔 떨어진다?" @계속 포도당 사탕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등 한 번 토닥이고 "아직 시험 조금 남았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직 내밀고 있었냐고
@그렇게 말하면... 받습니다. "잘 먹을게."
그레이:술 강권할 때 자주 나오는 멘트죠...
"서로 낙제 안하게 힘내보자."
이딴말
그레이:"네 옆에 있는 애보단 네가 말이 잘 통하네." @밀라 개꼽주기
에밀리 화이트:@ 그렇게 말하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을 듯... 아직 앵겨 있을 밀라 다시 안아주고 "사탕 다먹었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고개만 끄덕거리고 다시 공부를 하겠다면서 책에 코를 박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괜히 뽀뽀한번 해줄거 같았지만 참음
에밀리아 코왈스키:"엠, 절대 낙제하지 말자."
에밀리 화이트:@그럼 책에 공부 힘내라는 그림...(파이팅하는 인간인데 못 그렸을듯) 그려요
"응. 나 열심히 할 거니까."
에밀리아 코왈스키:@엠이 그린 그림을 보고 당황합니다. 왜 책에 갑자기 문어를 그려주지?
설마 하트도 못그릴까
에밀리아 코왈스키:@문어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톢 (GM):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자면, 돌연 열람실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던 학생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책상에 얼굴을 박고 엎어지는 친구들도 있고, 서가에 책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자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시 소란이 이는 사이... 쓰러진 친구들을 돕는 사람들과 여러분 역시 의식을 잃습니다.
톢 (GM):하지만 에밀리는 분명 보았습니다. 그레이가 가방에서 낡은 책을 꺼내 펼치는 것을....
계획적인거엿냐 희생양 같은 것일줄
이거 안 먹었으면 어케 됏나요
톢 (GM):그것은... 그 상황이 일어나고야 날조했겠네요
체스 귀엽다
톢 (GM):엠의 몸에 연결된 붉은 실이 (밀라에게는) 보이겠군요.
톢 (GM):눈을 떠보면, 펜트하우스 내에 있을 법한 도서관처럼 보이는 공간입니다.
바닥에는 붉은 색과 흰 색의 체커 모양 대리석이 깔려 있고, 사다리를 타지 않으면 전부 살펴볼 수 없을 만큼의 책장이 미로처럼 빼곡히 깔려 있습니다.
책장으로 만들어진 복도의 사이사이에는 푹신한 가죽 소파가 있고, 벽에는 거울이 가득합니다.
1인용 소파네요. 각자 소파에 흩어져서 혼자 깨어나는군요.
에밀리 화이트:@일단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낯선 공간이니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집어보겠군요. 있는 건 책 정도려나
톢 (GM):책장의 미로 너머로 웅성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요. 그렇게 움직이면 뭔가 위화감이 듭니다. 목이 답답해요.
에밀리 화이트:@ 책 하나 집어들고 일단 밀라부터 찾아볼까요. 아무래도... 이정도로 다르면 이계라는 건 알겠지
톢 (GM):목에 흰 초커가 걸려 있습니다. 취급주의라고 각인이 되어 있어요.
@흰초커 발견하면 빼보려합니다
톢 (GM):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에밀리가 건드리면 약한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 경고를 주는 것 같네요.
에밀리 화이트:@ 그럼 일단 포기하고 밀라부터 찾아볼게요.
톢 (GM):미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교차로에 대리석으로 된 받침대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교차로마다 하나씩은 있고, 제각각의 물건이 놓여 있네요.
총이나 칼부터 의료 키트까지...
@ 총이랑 칼 중 고민하다가 칼을 집어봅니다. 총은.. 내버려둬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이런 곳에 많지 않을 거 같으니? 근데 이런게 왜 있지? 생각하겠네요.
톢 (GM):좋아요. 그 순간 띵, 소리와 함께 커다란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에밀리 화이트:@의료키트까지 들수 있으려나... 챙길 수 있으면 챙깁니다.
톢 (GM):목소리의 주인을 알아볼 수 없게 하려고 일부러 변조된 것 같네요.
여러분은 체스의 폰이 되어 오프닝 게임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이계의 심부에 닿는 폰이 퀸과 나이트로 승급하게 됩니다.
에밀리 화이트:@이게 무슨소리인가... 하고 일단 소리 들리는 쪽은 어디일까요
걍 허공?
톢 (GM):소리는 천장 이곳저곳에 달린 스피커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판정을 해봅시다!
아
애기야
프래그먼트 줄게요
근데 어딧는지 몰라서 줄수 있으려나
톢 (GM):좋아요. 에밀리는 어떻게 엉뚱한 곳을 헤매던 밀라를 찾아냈는지!
밀라는 총소리 듣고 다가오지 않을 거 같으니... 놓여 있던 총 한 번 갈기고 반대쪽으로 움직여봤을 거 같은
이거 챙길수 있는 물건 제한 있나요
총 칼 의료키트 다 챙겨요~
톢 (GM):하지만 에밀리가 다 챙기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톢 (GM):다른 받침대 위에는 볼라가 있었던 건지 돌이 날아와 에밀리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에밀리 화이트:@볼라 던진사람 보면서 장전하기...
@아는 사람인지?
테이블 일인당 하나일줄
하긴 그건 너무 착하지
톢 (GM):오다가다 얼굴만 본 서로의 존재를 아는 사람?
ㅁㅈㅁㅈ
에밀리 화이트:@심리적으로 어때보이나요. 작정하고 날린 거 같은지 아니면 그냥 패닉으로 보이는지
@ 그걸 살필 거 같아요
톢 (GM):작정한 것 같네요. 좋은 무기를 독점하는 게 마뜩찮겠죠.
에밀리가 장전하면...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밀리 화이트:@ 일단 볼라 던진 애 팔 쏩니다.
미안하다 밀라야
얘기보다 쏘는 게 먼저인
에밀리아 코왈스키:"뭐... 뭐 하는 거야?" @라고 말은 하지만 이쪽도 작은 총을 들고 있습니다. 가스총인듯?
톢 (GM):그럼 아마 맞췄겠네요. 위협 사격이 아니라 진짜로 상해를 입힌 건 에밀리가 처음일 겁니다.
톢 (GM):모두의 시선이 에밀리에게로 쏠립니다.
무기질적인 목소리가 계속 남은 시간을 세 주고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 더 쏠 생각 없고... 견제사는 이정도는 되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맞출 수 있다, 라는 사실만 보여주고는 총 계속 든채 밀라쪽으로 가서 의료키트 넘겨줍니다.
"돌을 던지길래."
나 이거 엔딩 진짜 하나만 아니면 ㄱㅊ을텐데
에밀리아 코왈스키:"...우리가 이렇게 많이 가져도 돼?" @이리저리 시선을 돌립니다. 총이나 칼은 커녕 마요네즈 통조차 챙기지 못한 학생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살려면 많이 가진 게 좋고."
"나눠주고 싶어? 그럼 나눠주고 와도 돼."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불안하게 둘러봅니다.
톢 (GM):페어를 찾은 사람들은 이 둘을 경계하고 있고, 못 찾은 사람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얘는... 탄도 따로 주나 둘러보고 있을듯... 이미 한발을 썼으니..
예상은 했지만 적응 개빠름
톢 (GM):탄약은 다른 사람이 들고 있네요. 악질 게임입니다.
에밀리 화이트:@근데 밀라 목에도 취급주의 붙어 있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네가 쏘기 전이었다면 그래도 됐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괜히 도와준다고 하면 정말 죽을 것 같아."
톢 (GM):붙어 있습니다. 이쪽은 빨간색이네요.
"하긴, 너무 섣부르게 쏘긴 했지, 내가." @총 든채 머리 묶기...
에밀리아 코왈스키:"오... 아니지. 이계니까 정말 죽는 건 아니지." @에밀리와 등을 맞대고 주변을 확인합니다.
톢 (GM):포위망이 좁혀오는 모양새겠군요. 너무 눈에 띄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생각보다 빠르네... 튈 시간 정도는 생길 줄 알았는데." @하고 총구를 누굴 겨냥해야 효과적일지 생각하는중
톢 (GM):카운트다운이 끝나면, 홀 내부는 정적에 잠깁니다.
나팔 소리가 울려퍼지고... 짝을 짓지 못한 학생들의 목걸이가 폭발합니다.
에밀리 화이트:"잔인하네..." @눈살 찌푸리고 있습니다.
밀라 인프피 아닌거 같다는 얘기를 다시
근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긴 했어 쟤도
피가 사방으로 비산합니다. 머리 몇 개가 굴러다니는군요.
홀 안은 비명으로 가득합니다.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규칙을 어기면 게임에서 나가야 합니다.
에밀리 화이트:글고보니 님이 데슼 여기서 쓰는 거 처음 보는듯
톢 (GM):홀에는 흐느끼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욕설도 종종 섞여서 들려옵니다.
미로같은 책장과 바닥이 스스로 움직여 내려가는 계단 같은 것을 만듭니다.
그렇게 벌어진 틈으로 몸만 남은 시체 한 구가 떨어지네요.
에밀리 화이트:"...가야겠지?" @하고 밀라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가야지." @주변에는 모르는 사람들뿐이라 다행입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밀라랑 터벅터벅 이동하기..
@주변풍경은 좀 외면하겠네요.
톢 (GM):그렇죠. 사람들 눈빛이 흉흉합니다.
그림 의미는 모르겟고
톢 (GM):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아름다운 정원이 보입니다.
이슬이 맺힌 꽃들이 구역별로, 색상과 종류에 따라 한 송이씩 피어 있습니다.
단 향기가 나네요. 딱정벌레나 벌이나 작은 새들도 그것에 이끌려 온 것 같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이런 곳에서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싶음...
에밀리아 코왈스키:@바짝 긴장해 있습니다. 꽃들을 노려보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꽃들이 말을 하는데..."
원하는 꽃을 하나 꺾어 파트너의 가슴에 달아주세요
톢 (GM):아까와 같은, 주인을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반복해서 외칩니다.
@얘는 말이 안들리려나
에밀리아 코왈스키:"잡초를 걸러내자는데. 아니야, 엠. 무슨 꽃이 좋을까?"
@어색하게 웃으면서 꽃밭 쪽을 돌아봅니다.
"숫자는 넉넉하니까..."
왜?
톢 (GM):다른 친구들 중 몇몇은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털썩 주저앉습니다.
에밀리 화이트:"뭐가 아닌데?" @말 안하는 꽃을 꺾을까 했는데...
"밀라는 무슨 꽃이 좋아? 나는 너한테 달아줄거니까, 니가 좋아하는 거면 좋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한 사람한테만 다는 거니까."
그러게 얘 뭘 좋아할까
근데 느낌은 수국같아요
둘다 아닐시... 쿨하게 님이 정하시길
에밀리아 코왈스키:"나...? 장미. 그런데 이상하다. 장미가 덩쿨이 아니라 그냥 풀에서 자라네."
에밀리 화이트:"그러게... 이계라서 그런 걸지도."
@일단 장미 꺾어봅시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에밀리의 손을 잡지는 못하고, 뒤를 자주 돌아보면서 따라갑니다.
뒤에 뭐있는데
톢 (GM):뒤에는... 비슷하게 꽃을 달고 있는 학생들이요.
누가 언제 통수를 칠 지 모른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꽃을 꺾는 간단한 일을 하는데 헛손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에밀리 화이트:@그럼 가슴에 주머니가 있나...? 하여튼 달아줌
몇송이 모아서 꽃다발처럼 주고싶다
에바겟죠
톢 (GM):향은 또 자연스러운 장미향이 나네요.
그건그래
맞아요 밀라 예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내가? 아니면 꽃이?" @예-민
톢 (GM):하지만 이야기를 길게 이어나갈 여유는 없겠네요.
에밀리 화이트:"당연히 밀라지." @뽀뽀도 해줄까 고민하기 근데 이런 상황에서는 에바겟지
그러겟지...
다른 페어의 꽃을 하나 이상 빼앗아서, 당신의 파트너에게 달아 주세요.
톢 (GM):아까와 같은 목소리입니다. 사람들은 죄다 서로의 얼굴만 살피며 침묵을 지키고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일단은 주변을 살펴볼까요...
@이번에는 먼저 행동하지 않습니다
톢 (GM):멀지 않은 곳에서 땅을 박차는 소리와, 둔탁한 마찰음과, 짧은 비명이 들려옵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미안해!"
안 하는 것만 못한, 절규에 가까운 사과도 들리고요.
그 소리에 동요라도 한듯, 밀라를 향해서 손을 뻗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계심도 6의 판정을 해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밀리 화이트:@당연히 밀라부터 지키겠죠. 오는 녀석 다리 까서 눕혀버리기
톢 (GM):완전히 자빠져서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의 페어로 보이는, 비비탄-기관총을 든 작달막한 학생이 덜덜 떨면서 총알을 난사합니다.
주변은 서로 꽃을 빼앗는 몸싸움으로 소란스럽습니다.
톢 (GM):연못 위를 맴도는 잠자리의 반짝이는 날개 위로, 핏방울이 튀어오릅니다.
오, 방금 누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그대로 총을 맞았군요!
에밀리 화이트:@이쯤되면 이번에는 눈에 안 띄겠죠... 이쪽은 실탄입니다... 비비탄 쏘는 애 팔 맞춰볼게요.
흐아앙
@비비탄 안맞게 벽뒤로 몸 숨기고... 쏠거같음 시야확보및 아프니까..
근데 벽이 있나
톢 (GM):정원에 있는 작은 온실 같은 건 몇 개 있겠네요.
흐아앙
좋아요. 그럼 역시 이계심도 6의 판정입니다!
아놔
아니
프래그 씀
톢 (GM):좋아요. 아마 비비탄 친구에게 총을 쏘는 데는 문제가 없었을 거예요.
다만 총소리를 듣고 다가오는 사람들 (아까부터 여러분을 강력한 경쟁자로 눈여겨봤던)이 있을 겁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피했나요?
에밀리 화이트:총을 허공에 던져버렸을 거 같은데.. 어차피 남이 가져도 못 맞출 거라고 자신할거 같음...
총 날리고? 시선 뺏으면? 도망치기
일거같아요
말도 안된다... 왜 이딴 생각을...
좋아요. 그렇게 하면 여러분을 노리며 다가오던 사람은 총을 잡고 그대로 에밀리를 향해 난사하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총신이 흔들려서 쏜 것 중 절반은 그냥 바닥에 꼬라박히고
조준이 틀려먹어서 엉뚱한 사람만 맞추는군요.
에밀리 화이트:아무래도... 그냥 학생들...
@그럼 얘는 엉뚱하게 맞은 사람 꽃 슬쩍해옴
@ 피 안묻은 걸로...
지가 쏜 애는 꽃에 피 묻었을 거 같기에
에밀리아 코왈스키:@아까 자신을 노리다 자빠진 사람이 다시 덤벼들자 얼굴에 최루 가스를 뿌려버립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개인적인 앙심은 없어. 미안해."
톢 (GM):그렇다면 바로 얻을 수 있겠네요.
@안개꽃으로 해도 되나요
이유: 장미랑 잘어울림
@그럼 밀라 가슴에 장미랑 함께 달아줘요.
톢 (GM):밀라는 자기 일이 끝나자 바로 에밀리에게 뛰어 옵니다.
에밀리 화이트:"당연하지. 밀라는?" @하면서 가슴에 꽃 꼼지락대고 있을듯
에밀리아 코왈스키:"나야, 뭐..." @자기 가슴에 달린 꽃을 내려다 봅니다.
에밀리 화이트:@꽃달고 몸도 좀 살펴볼거 같아요. 피 좀 묻어있을테니 걱정됨
톢 (GM):이미 죽어 있는 자기 파트너에게서 꽃을 떼어내는 사람도 있고...
넷이 같이 뭉쳐 다니는 조도 있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완벽하게 멀쩡한 상태입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얘는 주변에 떨어진 무기없나 살펴볼듯... 원거리템..
에밀리 화이트:아무거나 줘보세요 웬만한건... ㄱㅊ을듯?
톢 (GM):가죽 주머니에 담긴 다트? (10개, 끝이 날카로움)
오
굿
@다트 들고 만족하기
에밀리아 코왈스키:"이제 우리는 시간이 지날 때까지 도망만 다니면 되는 건가?"
에밀리 화이트:"숨어 있어도 되고. " @라고 말하긴 했지만 온실도 투명할 테니... 숨는 의미가 없을듯
"시간 얼마나 남았지?"
톢 (GM):시간은 이제 30초 정도 남았네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30초동안 주변 살피다가 다가오는 애들이랑 싸우고 시간 보냈으려나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자기 가슴팍의 장미는 에밀리에게 넘겨줍니다
"내가 두 개를 가지는 건 불공평해."
에밀리 화이트:"왜? 둘이 같이 꽂아야 이뻐."
@하고 다시 줌
톢 (GM):둘이 그렇게 속 편한 실랑이를 하고 있으면
톢 (GM):밀라는 억지로 에밀리에게 꽂아 줍니다.
톢 (GM):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정원 이곳저곳에서 사람의 머리가 튀어오릅니다.
에밀리 화이트:이거 둘다 하나씩 꽂고 있어야하는 거엿구나
에밀리 화이트:파트너한테 뺏는다는 묘사가 뭔가 했어요
톢 (GM):이번에는 아무도 울지 않네요. 남은 인원이 확 줄었습니다.
모두 조용해지니 청명한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더 잘 들립니다.
새삼
에밀리 화이트:"걔도... 휘말린 거 아닐까? 근데 안 보이긴 하네." @하고 주변 둘러봐요. 이미 탈락된 걸수도...
의심좀 하고 살자
가시덤불로 장식된 정원의 입구가 열립니다.
에밀리 화이트:새삼... 얘 진자 이상하네요...
톢 (GM):그 곳에는 철로와 함께 열차 한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ㄹㅇ... 어케 이렇게 의심이 없쥬
에밀리 화이트:인생은 전쟁터야<근데인간의심안함<근데 등돌리면 척살함<머임
아무래도 다 의심해야하는 거 힘드니까 걍 의심 안하려하는 쪽인듯
"타라고 온 거겠지? 가자." @하고 밀라 손 잡고 이끌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가자. 이번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서로 죽이라고 할까."
@허탈한 얼굴로 정원을 돌아보다가 에밀리 손을 꼭 잡고 따릅니다.
에밀리 화이트:@위로해주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거 같아서... 손이나 꽉 잡아줘요.
12시가 되어서 잘리지 않는다면...
톢 (GM):열차의 내부는 일반적인 고속철도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올라탄 곳은 열차의 맨 끝칸이고, 벤치식 의자가 창가 자리와 내부 자리, 쌍으로 배치 되어 있습니다.
열차 안에도 스피커를 배치해 놓았는지 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글고보니 님 프래그먼트 체크 까먹으셧어요
톢 (GM):앉아 있는 사람들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피투성이에, 서로 싸운 흔적이 남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톢 (GM):에밀리에게 볼라를 던진 학생이나, 비비탄을 쏘던 학생이나...
정답!
톢 (GM):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창 밖을 바라보거나 간식거리를 꺼내 먹고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평화로워보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긴장중... 다트 매만지고 있어요
톢 (GM):그 순간, 다시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럼 밀라랑 같이 앞으로 갑니다..
좌석 비켜달라고 하는 거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
좌석은 열차의 맨 앞칸, 1등석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톢 (GM):방송이 끝나면, 열차는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퀴의 진동이 바로 전해져 오는군요.
에밀리 화이트:@밀라 넘어지지 않게 잡아줄거같아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저 친구들은 기억이 어떻게 남아 있는 걸까?"@비틀거리면서도 에밀리를 붙잡고 걷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냥... 누가 자길 죽였는지나 그런 거."
에밀리 화이트:@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주제입니다. "꿈이겠거니, 하지 않을까?"
톢 (GM):하지만 이상합니다. 분명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겨우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톢 (GM):에밀리의 눈에도 좌석에 앉은 친구들의 진짜 모습이 보이겠네요.
얼굴과 가슴, 양 팔과 다리에 붉은 실이 달려 있습니다.
열차 밖의 풍경은... 잔상뿐입니다.
에밀리 화이트:@들어오기전부터 저랬을까... 탈락되어서 저런 것일까... 밀라는 알고 있겠지만 굳이? 물어보지는 않을 듯
@앞으로 가는 것에만 집중해봅니다.
톢 (GM):요컨데 열차가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죠.
계속 가속 붙고 있어서요?
톢 (GM):그거 있잖아 그 붉은 여왕의 법칙
그러합니다...
톢 (GM):남들이 뛸 때 내가 안 뛰면 도태된다
톢 (GM):막막하게 걸어나가는 순간,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 옵니다.
안녕
그레이:"이래선 아무리 달려도 자리로 못 가겠는데?"
에밀리 화이트:@ 아까 봤던 애니까 인사할듯... "살아있었구나."
"힘내서 뛰어야지..." @하면서도 밀라 눈치봐요. 밀라 잘 못뛰잖아!
그레이:"뭐, 그렇지. 내 짝은 뒤로 처져버렸어." @슬쩍 뒤를 돌아봅니다. 여유를 부리다가 움직일 타이밍을 놓쳐 냅다 꼬라박힌 사람 몇 명이 보이긴 합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아하. 그래서?"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며 의심합니다. 지금도 간신히 속도를 맞추고 있는걸.
에밀리 화이트:@꼬라박힌 사람 보면... 진짜 뛰어야하나 고민할 거 같아요. 밀라 안고 뛸까...
안고 뛰어도 되나
톢 (GM):이 정도로 속도로 계속 가면 뒤로 쳐지겠어요. 속도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일단 가볍게 걷는 속도 올려봅시다...
@밀라가 잘 쫓아올수 있나 살펴보기용
톢 (GM):맨 뒤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밀라는 속도를 맞춰서 가다가... 잠깐 뒤를 돌아보더니
@아예 에밀리를 끌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저게 뭐야? 뭘 위한 거야?"
에밀리 화이트:@그럼? 같이 뜁니다. 근데 금방 앞지를듯
톢 (GM):사람보다 큰 크기의 벌레가 긴 날이 달린 턱을 딱딱거리며 다가옵니다.
헐
"...서로 죽이는 건 아닌가봐 이번에는."
톢 (GM):열차의 꼬라지를 보아하니, 창문 하나를 억지로 깨고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레이:"봐, 저런 게 오면 보통 빨라서는 어려울 거라고. 좌석은 뒤로 밀리진 않으니까 좌석을 붙잡고 가면 될걸?"
톢 (GM):벌레는 들어오자마자 가까이 있는 먹잇감을 앞다리로 들어, 턱 사이에 넣고, 잘라 먹습니다.
톢 (GM):자기 무게에 비해서 많은 양을 먹는 모양이네요.
톢 (GM):좋아요. 과연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지는 판정을 해서 알아봅시다
내부에서 당황도 덜하죠...
톢 (GM):그레이의 제안대로 이동하면, 느리긴 하지만 서서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비틀거리면서 달리던, 몇몇 학생들을 제쳤고요.
밀라의 호흡이 불안정하지만, 그건 그러려니 해도 되겠습니다.
뒤에서 비명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선 또 하나 먹혔나 보네요.
에밀리 화이트:@호흡 불안정하면 안아들까 ㄹㅇ로 고민하기
톢 (GM):1등석 내부로 진입하면 문은 자동으로 닫힙니다.
밀라는 탈진해서 바닥에 주저앉아 있고...
톢 (GM):1등석에는 자리가 딱 두 개 남았습니다.
@결국... 안아서 자리 앉혀줘요
"괜찮아?" @물같은 건 없나... 둘러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괜찮아. 여기, 이따가 벌레가 카트를 밀면서 돌아다니는 거 아닐까. 음료랑 과자를 팔면서..." @힘이 빠졌는지 헛소리나 합니다.
톢 (GM):불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벌레의 앞다리를 휘두르는 실루엣이 비칩니다.
그레이는 대충 바닥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고요.
에밀리 화이트:"그런 걸 사먹어도 될까..?" @장난으로 받아칠 기력 없는 건 여기도 마찬가지라.. 숨 고르고 있어요.
@혹시모르니 자기도 자리 앉아요. 그레이한테 뺏길까봐..
톢 (GM):그레이는 굳이 자리를 뺏으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옆에 서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러겟지... 지가 모의한걸테니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레이. 네가 학생들을 여기로 부른 거야?"
@쓸데없이 용감해져서는 따져 묻습니다.
에밀리 화이트:@ 에밀리가 말하면 잉? 하고 쳐다봐요. "그런거야?"
그레이:"결론적으로는 그렇지.... 책을 열면 이상한 나라가 펼쳐진댔는데, 진짜 그럴 주른 몰랐지!"
*줄은
"누가 말해준건데?"
그레이:"짜증나네. 그냥 친구한테 들었어. 그 이상한 나라에 갔다가 오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새 사람이 된다고."
"우리 학교 학생 아니야. 친구라기에는 나이 좀 있고."
에밀리 화이트:"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물어봐도 돼?"
그레이:"그건 너희 같은 모범생들은 말해도 모를 것 같은데." @눈동자를 굴립니다.
@밀라는 몰라도? 지는 아닌 거 같음
그레이:"야, 난 낙제하면 퇴학각이야. 집에서 쫓겨날걸?"
에밀리아 코왈스키:@엠이 의심하는 것 같으면 고개 끄덕입니다.
"그렇다 쳐. 그럼 이제 어쩌려고?"
에밀리 화이트:정말.. 저런... 밖에 생각나지 않음
눈물이나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내 자리를 뺏을 거야?" @엠의 팔을 꽉 붙잡습니다.
이게 공감능력제로인가 뭔가 하는 건가
에밀리 화이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치만...
@팔 붙잡이면 그레이 노려봐요. 안됐어도 그건 안될말이에요.
그레이:"아니, 뭐... 아까 탈락하고 나서도 자리 받은 거 봤잖아."
"그 책은 우리 학교 도서관에 오래 있었으니까 그런 식으로 이계에서 죽은 사람들이 꽤 있었겠지. 다들 잘 사는 거 같던데."
"그게 진짜 나보다는 나을 거 같아서. 뭐. 불만 없어, 난."
그레이:@그러면서 칸의 뒤로 가서 문을 열어버립니다.
에밀리 화이트:@진실은 그게 아닐테지만... 굳이 정정해주지 않습니다. 가면 안 붙잡아요.
설명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엿구나
에밀리아 코왈스키:"쟤가 인간성이 쟈니보다는 나은 것 같아." @이야기를 듣고는 한참 생각하다가 엠에게 속닥속닥 이야기합니다.
개웃김
톢 (GM):그레이가 1등칸 밖으로 사라지면 짧은 비명이 들려옵니다.
곧 닫힌 문이 열리고, 피투성이가 된 벌레가 들어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래서 도와주고 싶냐고 물으려했는데...
@이미 늦었고 뭐야
@다트부터 일단 매다꽂아요
톢 (GM):에밀리가 다트를 던지든 말든, 칸에 앉은 사람들을 여러 개의 눈으로 보며 중얼거리며 지나갑니다.
직원칸도 따로 있었나 본데요.
에밀리 화이트:@지나가면... 똑똑한 벌레네... 하고 감탄해요... 근데 이계니까 당연한 건가? 현실감각 좀 잃어버린듯
에밀리아 코왈스키:"이 열차에서 언제쯤 내릴까?" @벌레가 지나가면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괜히 재채기도 하고요.
에밀리 화이트:"이계에서 나가는 열차면 좋겠다... 낙제 얘기하니까 생각난 건데 나 수학 문제... 아직도 답 모르겠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이따 돌아가서 같이 풀자."
에밀리 화이트:"...고마워. 다른 거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게."
에밀리아 코왈스키:"여기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게 맞겠지? 승급이라는 말은 이상한데..." @에밀리의 말에는 고개만 끄덕이다가 창 밖을 보며 묻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근데 이래놓고 존심때문에 지가 조금 더 잡아보겟다고 할거같아요
"창밖에 뭐가 보여?" @밀라 손 잡아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창 밖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초록색입니다.
톢 (GM):아마 오늘은 이쯤에서 끊어야 할듯합니다
1+@챕터 남음
에밀리 화이트:"그렇네..." @나무인가... 근데 이계니까 다른 거겠지... 하고 있는
그럼 안되겠군
조아용
톢 (GM):에어브레이크가 내는 쉭, 소리와 함께 몸이 앞으로 살짝 기울면서 진동이 멎습니다.
창 밖에는 [승급까지 앞으로 1칸]이라는 안내판과, 화살표가 보입니다.
열차는 승급 역에 도착했습니다. 폰은 내려서 승급 준비를 해주세요.
에밀리 화이트:"아직 이계인가봐..." @약간 실망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러게. 승급을 하면 돌아갈 수 있나봐. 체스에 나이트라는 말도 있고 하니..."
@엠의 손을 잡고 일어납니다.
에밀리 화이트:"무사히 돌아가자..." @같이 일어나요.
톢 (GM):좋아요. 둘은 그렇게 열차에서 내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