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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세션 시작!
반반:금발깔고 갈수 없엇어요
톢 (GM):챕터 구분은 그냥 원래 쓰던 매크로로 가겠습니다
반반:네엥
톢 (GM):전에 말했던 엠 생일!
반반:ㅇㅋ 조아요
톢 (GM):한 시간이면 서로의 집에 방문할 수 있고, 중간 지점에서 만나려면 그보다 훨씬 덜 걸립니다. 그 정도의 거리이지만 생각만큼 자주 만날 수는 없었겠네요. 밀라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곤 했지만 먼저 만나자는 이야기는 좀처럼 하지는 않았으니.
톢 (GM):그러던 밀라가 당신의 생일 즈음에 난데없이 네 생일에 너희 동네로 갈게 따위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동전 잔뜩 준비해. 1파운드 짜리로.
에밀리 화이트:(뭔진 모르겠지만 말한대로 챙겨둡니다. 길거리 음식이라도 사먹으러 다니고 싶은 건지...)
톢 (GM):좋아요. 생일날 약속한 시간 즈음이 되면 밀라가 전화를 겁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너희 집 근처의 콜드워터 가든! 그 공원으로 와. 나는 거기 있어. (목소리에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뭔가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에밀리 화이트:(아직 거리두고 있으니... 적당히 놀다가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지 생각하고 있겠네요. 생일이니까 핑계는 많지... 하면서 느리게 공원쪽으로 걸어갑니다.)
톢 (GM):공원 쪽으로 가면 신품 자판기 (이런 류의 자판기들이 다 그렇다시피 간단한 과자류를 팔고 있습니다)에 등을 기대고 있다가 당신에게 손을 흔드는 에밀리아가 보입니다.
에밀리 화이트:(가볍게 손 흔들어줍니다.)
오는 길 힘들지 않았어?
에밀리아 코왈스키:뭘~ 가까운데.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도 자판기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듯이 괜히 더 푹 기댑니다)
에밀리 화이트:함부로 그런 데에 기대면 안 돼. (손을 당겨서 밀라 몸을 세워줍니다.)
반반:아놔
에밀리아 코왈스키:이게 내 선물인데? (무심코 손을 뿌리치려다가 얌전히 잡혀서는 실실 웃습니다)
톢 (GM):꺄아아아악ㅋㅋㅋ
에밀리 화이트:...? (하면서 밀라 뒤에 있는 자판기를 봅니다.) 이걸 들고 왔다고?
(가리키면서 묻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아... 들고 온 건 아니고 빌렸어! 작문 수업의 효과가 있었던 거 같아~
톢 (GM):지하철에 있는 과자 나오는 자판기 수준입니다!
에밀리 화이트:...?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네요? 인상 찌푸리고 밀라를 바라봅니다.)
톢 (GM):자판기를 보면 밀라의 취향이 분명한 리무버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널 위한 랜덤 자판기 나를 뽑아줘 같은 요란한 연보라색 글씨와 일러스트 말입니다.
에밀리 화이트:...뽑으면 뭐가 나오는데? (일단 맞장구는 쳐야겠죠...?)
에밀리아 코왈스키: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선물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에밀리아 코왈스키:뽑으면... 이 중에 하나는 진짜 선물...인데. (엠의 반응을 살피다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자신이 예상하던 반응은 아니네요)
에밀리 화이트:(이미 동전 넣어보는중)
진짜 선물이 뭔지는 뽑기 전에 안 알려주는 거고?
톢 (GM):그러고 보니 포장된 작은 상자들만 들어 있는 칸이 하나 있습니다. 내용물은 랜덤이겠군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눈치 보면서 고개만 끄덕이다가 은근슬쩍 엠의 바로 옆에 붙어서 동전 넣는 거나 지켜봅니다)
반반:돌리는 거예요?
톢 (GM):아뇽 걱정 노농
톢 (GM):묘사하기나름! 인데 어느 쪽이 더 좋으신가요
톢 (GM):조아요
동전을 넣고 상품을 고르면 포장된 상품이 나옵니다. 밀라는 은은하게 웃고만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포장된 상품을 일단 집어듭니다.) 뜯으면 돼? (하고 밀라를 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그럼 돼. (신경을 곤두세우고 엠의 반응을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아주 몸을 바싹 붙이고 같이 상품을 보려고 해요)
에밀리 화이트:(그럼 뜯어봅니다.)
톢 (GM):뜯어보면 꽃다발 모양의 작은 키링입니다. 장미꽃과 안개꽃을 섞어서 만든 모양새예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당당함을 가장하면서 엠의 어깨에 기댑니다)
톢 (GM):글게요 전 뭔가 목련 닮은 느낌 생각했어요
반반:ㅇㅋㅇㅋ조아요
에밀리 화이트:귀엽네~ (조화로 장식된 머리띠 옆에 대봅니다.) 같은 꽃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어깨에 기대면 키링 밀라 머리에 대본다는 핑계로 잠깐 떨어뜨립니다.)
여기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하고 자판기 안의 물건들을 가리킵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러게. 같은 걸 찾으려고 해도 이런 사이즈로는 없더라구. 그래도 좋아하지? (초조함에 스스로의 손끝을 손톱으로 꾹꾹 누르다가 자판기 안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아니! 지금 뽑은 게 전부가 아.... 잠시만.
에밀리 화이트:좋아하지. 이쁘네.
응?
에밀리아 코왈스키:또 일이 이렇게 됐어.... 미안해. (그러면서 에밀리의 손을 잡습니다.)
톢 (GM):주위의 모든 풍경이 사라집니다. 끝도 시작도 없는 인위적인 흰 배경에 두 명과 자판기만 남아 있습니다.
반반:어카지
톢 (GM):개웃겨요 진짜
에밀리 화이트:(손 잡으면 반사적으로 뿌리치려다가 주변의 시야가 바뀌는 걸 보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이곈가... 주변을 잠시 둘러보다가 별 위험이 없다는 걸 알고 굳이 밀라를 기절시키려 들지는 않습니다.) 미안해 할 필요 없다니까.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모처럼 생일이고... 너는 나랑... ('거리를 두고 싶어하잖아'라는 뒷말은 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에밀리의 손을 놓고 자판기를 한바퀴 빙 둘러봅니다)
톢 (GM):이쯤에서 이계심도 4의 판정을 해 봅시다!
반반:?
톢 (GM):ㅋㅋㅋㅋㅋㅋ
반반:안줄 거 같은데
톢 (GM):안 줘도 괜찮아요!
톢 (GM):캐해는 원래 세션 하면서 하는 거야
톢 (GM):변이 없는 판정인데
반반:아놔
톢 (GM):조아욧
좀 돌아다니던 밀라가 자판기 앞에 주저앉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근데 자판기도 같이 온 거야? (하고 묻다가 주저앉은 거 보면 다가가서 일으켜줍니다.) 왜 그래?
반반:진짜 어떡하지
톢 (GM):에밀리의 눈에는 자판기에 붙은 작은 스티커가 들어옵니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또박또박 프린트된 [집에 가고 싶다면? 내 선물을 뽑아봐!].
에밀리아 코왈스키: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진 적은 처음이라. 다른 곳은 그래도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게 있어서, 안 죽고 적당히 따라가면 끝이었는데. (일으켜 세우려 치면 일어나지는 않고 그냥 붙잡혀서 미적거립니다)
톢 (GM):개웃겨요 힘내라 힘
에밀리 화이트:(미적...거리면 주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참습니다. 힘 더 줘서 걍 일으켜요. 프린트된 글자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거일지도?
에밀리아 코왈스키:(힘에 이끌려서 일어납니다) 그러게... 저건 내가 쓴 게 아니야.
에밀리 화이트:뽑을까?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리고 아직 내가 준비한 진짜 선물도 못 뽑기도 했고. 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평범한 선물이었나 싶어. (자판기의 선물 칸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뽑자!
에밀리 화이트:평범하긴. 준비해준 게 중요한 건데.
그럼 혹시 모르니까 조금만 물러나 있어?
(하고 동전 넣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급 기분 좋아졌다가 거리두기 당하니까 다시 좀 시무룩해집니다)
톢 (GM):좋아요. 바인더만 판정을 해봅시다.
반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성공! 스프링이 움직이더니 상품을 뱉어냅니다.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보니 꽤 무거운 것 같네요.
에밀리 화이트:(조심히 들어서 까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밀라는 의아하다는 듯이 상품을 봅니다. 자기는 그런 걸 준비한 적이 없다는 듯한 얼굴이에요)
톢 (GM):까 보면 튼튼해보이는 시계입니다. 전자식이지만 방수도 제대로 되는 것 같아요.
에밀리 화이트:(들어서 밀라에게 보입니다.) 준비한 거야?
에밀리아 코왈스키:아...아니? 나 정말 내가 준비한 거 말고는 다 잡동사니로 채웠는걸. 순서는 나도 모르구...
에밀리 화이트:(그럼 그냥 옆에 던져둡니다.)
(또 동전 넣고 돌리는중)
(돌린대 기다리는중이요)
톢 (GM):주위의 흰 배경이 움직입니다. 엄지가 바닥으로 향하는 역따봉이나... LOSER 따위의 문구가 떠다닙니다.
에밀리 화이트:(깔끔히 무시합니다.)
톢 (GM):전광판 같네요. 에밀리가 동전을 넣고 돌리면, 한번 더! 라는 글자들이 마구 떠다니니다.
*떠다닙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는 중간쯤에 넣어달라고 했었는데, 이젠 어떨지 모르겠어. (에밀리의 옆에서 그걸 보고만 있습니다.)
톢 (GM):좋아요! 여기서 판정을 해봅시다!
반반:오늘 얘 주사위 뭐지
톢 (GM):조아조아 잘 떴다!!
반반:짱~
톢 (GM):스프링이 움직입니다. 무언가 물소리 같은 게 들려요. 에밀리아의 표정은 점점 사색이 되어갑니다.
에밀리 화이트:(물소리 나면 일단 밀라 끌고 자판기에서 멀어져요)
톢 (GM):그니까요 진짜
반반:즐거워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아, 아냐. 괜찮아. 해롭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내심 챙김 받는 게 기분 좋은듯... 그대로 티를 냅니다.)
내가 열어볼까?
에밀리 화이트:아냐. 내가 여는 게 낫지. 그래도 위험한 거 나올 수 있으니까... 멀리 있어. (하고 혼자 자판기 쪽으로 다시 돌아가 열어봅니다.)
톢 (GM):열어보면 향수입니다. 에밀리도 알만한 브랜드의 것입니다만... 둘 중 누구도 좋아할만한 향은 아니네요. 머스크 베이스에 플로럴이라니.
에밀리 화이트:(밀라에게 다시 보여줍니다. 준비한 거냐고 묻는 눈빛)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고개를 젓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아까 시계 던져둔 곳에 같이 둬요)
(다시 동전 넣기)
에밀리아 코왈스키:이거... 내 용돈으로는 살 수 없, 아니, 뭐... 뭐야.
톢 (GM):아 얘 여기서 난리칠 거 같은데
반반:그럼 장실 다녀오고
톢 (GM):굿 다뇨십셔
반반:왓서요
톢 (GM):굿이에요
밀라는 그렇게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다가 다시 동전을 넣는 엠의 뒤통수를 째려봅니다.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톢 (GM):동전을 넣고 기다리면, 과자가 떨어지듯이 툭, 하고 상자 하나가 떨어집니다. 안에 뭐가 들긴 한 건지 싶을 정도로 가벼운 느낌이에요.
에밀리 화이트:(아까랑 다름없는 손길로 까봅니다.)
톢 (GM):편지입니다. 봉투에 들어가 있지는 않네요.
에밀리 화이트:(펼쳐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게 왜 여깄어? (편지지를 보자마자 에밀리에게 달려들어 뺏으려고 듭니다)
에밀리 화이트:(응 안닿아 높이높이 들어서 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점프하면서 팔을 붙잡아서 끌어내리려고 하지만 못 읽을 건 없겠네요)
톢 (GM):당연하게도 밀라의 편지입니다. 새벽 감성이 그득그득 들어차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럴거 같아서 안줬어요)
톢 (GM):대충 '나는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에서 시작해서 '너는 나를 싫어하는 걸까'를 거쳐 '어떡하면 네가 나를 다시 좋아할까' 까지 가는 내용...
에밀리 화이트:...나 너 안 싫어하는데? (하고 종이 다시 돌려줘요)
톢 (GM):그리고 가감 없이 욕망을 분출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욕망분출 뭔 내용이에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왜 나를 밀어내...?
톢 (GM):대충 에밀리와 하고 싶은 10가지 정도의 것 (이상성욕 가득) 이겠네요
톢 (GM):남들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맺어지고 싶어/ 같이 요리해보고 싶어/ 다음 크리스마스는 나랑 둘이 보냈으면 좋겠어/ 날 두들겨 패놓고 후회했으면 좋겠어/ 기왕이면 할로윈 코스튬도 맞출까
등등...
톢 (GM):^^
반반:노렸어요?
톢 (GM):툐끼는암무고토몰랑
에밀리 화이트:(이상성욕 두들겨패놓고 어쩌구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이럴까봐...
...
이런 거 좋아해...?
반반:이런 시날 맞아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니... 저건 잠에 취해서.
톢 (GM):몰라요........
에밀리 화이트:...
하여튼... 그래서...
그런거니까...
에밀리아 코왈스키:축약된 게 너무 많은데!
에밀리 화이트:(엉겁결에 말해서 머리 긁는중)
에밀리아 코왈스키:아무튼..
톢 (GM):판정 한번 해보죠!
에밀리 화이트:너는 그럼 저거 적게 된 사고 흐름 다 말할 수 있어?
반반:ㅋㅋ
반반:멘탈 깨졌냐>
톢 (GM):밀라 힘냇다
반반:저도 두개 쓰죠뭐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렇게까지 하면 나랑 거리는 안 둘 거라 생각했어.
아니, 생각했을 거야.
톢 (GM):장문의 편지에서 에밀리아의 것이 아닌 듯한 글씨체가 보입니다. 에밀리아가 적었던 것을 지우고 새로 적은 듯한 글자로 내 마음을 반환시켜줘, 엠.이라는 문장이 쓰여져 있어요.
에밀리 화이트:(일단 밀라 말은 못 들은 채 합니다. 거리를 두는 쪽이 밀라에게 더 낫다는 판단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문장을 뚫어져라 보다가 밀라에게 보여줍니다.) 이건 뭐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고개를 젓습니다) 적어도 내가 쓴 건 아니야.
에밀리 화이트:알아. 글씨체 다르니까. 근데 이계를... 나가려면...(굳이 나가야하나...?) 뭔 뜻인지 알아야할 거 같아서
반반:살려주세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자판기의 이야기겠지. (알면서도 더는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에밀리 화이트:그런가? 그치만 쟤가 나한테 줄 마음이 있나? (하고 자판기 뚫어져라 봅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보다 나를 안 싫어하는 거면 그걸 증명해봐. 지금 네가 하는 건 완전히...
에밀리 화이트:응?
에밀리아 코왈스키:나한테 억지로 끌려 나온 것 같잖아.
에밀리 화이트:(다시 밀라봅니다.)
억지로 끌려나온 거 아닌데. 내 발로 걸어왔잖아.
톢 (GM):에휴 시동 건다 걸어
에밀리 화이트:너.. 나 끌고 다닐 수 있어?
반반:가보자고
에밀리아 코왈스키:그 의미가 아니잖아.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자판기의 동전 투입구 부분을 몸으로 가리고 섭니다)
에밀리 화이트:모르겠는데.
어디가 서운했어? (고개 갸웃합니다.)
톢 (GM):토끼 어제 팀버튼전-박찬욱영화 2연타 달려서
반반:즐겁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너 같으면 안 서운하겠어? 노골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잖아.
나를 완전히 의무감으로만 대하는 것 같아.
톢 (GM):[](#"style="color:#aaaaaa;)
에밀리 화이트:지금 말하는 거면... 자판기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위험하잖아.
에밀리아 코왈스키:지금뿐만이 아니라!
아무리 내가 연애상대로는 좀 그렇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나올 것까진...
에밀리 화이트:...그건 아까 말했잖아. (편지를 턱으로 까딱입니다.)
솔직히 말할까.
에밀리아 코왈스키:해봐.
에밀리 화이트:나 지금 너 기절시키고 그냥 여기서 둘이서만 있고 싶은데.
이래도 돼?
아니잖아.ㅏ
에밀리아 코왈스키:...사고의 흐름이 이해가 안 가.
기절한 내가 의미가 있어?
난 너 쫓아다니면서 뭘 해도 좋다 멋있다 해 주는 애 아니었어?
에밀리 화이트:기절 안 시키면 나가려고 할 테니까?
톢 (GM):토끼완패임이건
에밀리 화이트:넌.. 다른 사람한테도 사랑받고 싶어하잖아.
톢 (GM):토끼멘헤라캐손도안댈게
에밀리 화이트:둘이 있다가 나가고 싶어하면 어떡해.
에밀리 화이트:난 그거 싫거든.
에밀리아 코왈스키:그건 또 다른 문제고...
너도 다른 사람 많이 만나잖아. 널 동경하는 하급생들이 벌써 생겼던데?
에밀리 화이트:난 걔네한테 사랑받고 싶어하진 않는데.
톢 (GM):치졸한밀라쉑 피장피장의 오류를 범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나 걔네한테도 거리둬.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걔네랑 시간을 보내잖아. 누가 부르면 가고...
에밀리 화이트:너보다 더 둬.
에밀리아 코왈스키:나한테도 거리 두잖아! (훌쩍거리기 시작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니가 느끼는 거보다 걔네가 나를 더 힘들어할 걸?
(울면... 걍 바라보는중)
에밀리아 코왈스키:걔네는... 그냥 후배고. 나는 아마도 제일 친한 친구고 룸메이트고.
톢 (GM):[](#"style="color:#aaaaaa;)
에밀리 화이트:나는... 네가 이해가 안 가.
사귀자고 해놓고 친구라는 말이 나와?
반반:이게 이렇게
톢 (GM):ㅋㅋㅋㅋㅋㅋㅋ
에밀리아 코왈스키:허. 내가 일방적으로 말한 거잖아.
에밀리 화이트:내가 거절했어?
에밀리아 코왈스키:대답도 제대로 안 들었고. 뭘 더 바라?
에밀리 화이트:나 대답했어.
에밀리아 코왈스키:우리가 사귀는 거 맞냐고 물었을 때 대답한 거 맞아?
에밀리 화이트:응.
친구들은 이제 사귀냐고 하던데.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왜 거리 뒀어?
내가 부끄러워?
에밀리 화이트:아까... 말했잖아...(반복 슬슬 지겨움... 편지 또 가리킴...)
뭐가 부끄러워...
에밀리아 코왈스키:(여전히 그 핵심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겉도는 중...)
에밀리아 코왈스키:좋아해서 때리고 싶은 거야, 아니면 때려도 안 도망갈 거 같아서 좋아하는 거야?
에밀리 화이트:...전자.
(아무래도 직접말하기는)
에밀리아 코왈스키:왜?
너 되게 20세기 비극의 남주인공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해 못하는 중...)
반반:아마 그거 맞을걸
톢 (GM):개웃겨요
에밀리 화이트:20세기 남주인공... 그거 무슨 느낌인데?
반반:지금 미치겟어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아... 남주인공은 아니지만 그쪽 이름도 코왈스키네.
톢 (GM):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욧
반반:그렇구나 안읽었어요
에밀리 화이트:...? 사실... 나도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반반:아
에밀리아 코왈스키:괜찮아. 보여주면 돼.
네가 말재주 없는 건 알아.
반반:ㅋㅋ
톢 (GM):show not tell
에밀리 화이트:(그럼... 오른손 들어서 밀라 볼 감싸고 엄지로 아랫입술 눌러요... 힘 제대로 넣어서... 차마 말로는 못하겠는데... 하면서 고민중)
반반:저 살려주세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 이런 거. 비극의 주인공인 것처럼 구는 거. (그럼 엠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겹칩니다.)
희극이었다면 바로 키스했겠지.
에밀리 화이트:(얘 키스하고 싶은건지는 몰랐는데... 라서 키스라는 말에 개 놀라요) 아니... 아니...?
(어버버)
에밀리아 코왈스키:뭐, 그래! 날 안 싫어한다면 상관 없어.
톢 (GM):밀라이자식 예술충인 것치곤 넘 갓반인인데
에밀리 화이트:(당황해서 이미 손 땜...)
반반:이쪽이 예술충 같아요
톢 (GM):공연예술쪽이면 그래 그럴 수 있어
에밀리 화이트:응... 안 싫어해...
반반:자살하고오겠습닌다
에밀리아 코왈스키:...식사할 시간은 있지?
이따가. 나가서.
에밀리 화이트:당연하지.
응.
나가서?
에밀리아 코왈스키:네 말대로 위험하잖아?
내가 네가 원하는대로 기절이라도 했다간... 넌 이곳의 이상한 걸 못 보잖아.
에밀리 화이트:뭐 그럼, 그런 거지.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그런 거지.
그런데 내 어디가 좋아? (자판기의 반환 버튼을 곁눈질로 확인합니다)
에밀리 화이트:...다? (한손으로 얼굴 가리고 말할듯...)
반반:죽어라걍
톢 (GM):진짜개웃기네 아아악~~~~~~
에밀리아 코왈스키:나는 그런 대답 싫은데. 하나하나 말해줘. (말은 그렇게 하지만 꽤 좋아하는듯 하네요. 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여 있습니다)
톢 (GM):긴머부x겉펨속부
에밀리 화이트: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좋고... 이렇게 원하는 거 말해주는 것도 좋고... 감수성 있는 것도 좋고... 나 말재주 없는 거 알면서 이런 거를 시켜? (괜히 말돌립니다.)
반반:ㅋㅋ
에밀리아 코왈스키:말재주 없으면서도 내가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 게 좋은 거야.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어깨만 으쓱합니다)
(반환 버튼을 툭툭 건드리다간 에밀리를 돌아봐요)
에밀리 화이트:(마른세수하는중...)
(나가야겠다는 생각 별로 없음...)
반반:가보자고 로스트
톢 (GM):ㅋㅋㅋㅋㅋ 아악 얘들아ㅋㅋㅋㅋㅋㅋ
에밀리아 코왈스키:동전 안 줘?
에밀리 화이트:어? 어... 여기... (얼레벌레 꺼내서 줍니다. 귀 빨개진 거 못 숨겨요)
에밀리아 코왈스키:생각해봐 엠. 나가지 않으면 이걸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잖아?
에밀리 화이트:(난.. 안 말해도 되는데? 라는 눈)
에밀리아 코왈스키:이걸 말해두면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도 거리를 좀 둘 테니까 괜찮지 않아?
에밀리 화이트:(여기 있으면 굳이 다른 사람 만날일도 없지 않아...? 갸웃)
반반:방패
톢 (GM):미치겠다
톢 (GM):으악 얜 또 그럼 난리칠텐데
반반:왜 난리치지
톢 (GM):나를진심으로쪼아하고늘진심으로대하도록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바로 동전을 밀어넣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이왕 나올 거 밀라가 준비한 선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반반:사랑이 붙었는데
톢 (GM):에밀리아가 냅다 반환 버튼을 누르려고 하자, 흰 배경에 정말로? 누를거야? 그러지 마… 같은 문구가 도배 됩니다.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런데 왜 여기서 나가길 꺼려하는 거야? 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은 여기저기 있고... 여긴 또 너무 단조롭잖아.
에밀리 화이트:(설명 지침...) 나가서 둘만 있을 곳 또 찾기 힘들잖아...
톢 (GM):토끼 멘헤라캐 못하는구나 (깨달음)
반반:ㅋㅋ
에밀리아 코왈스키:근데 여긴 아무것도 없잖아. 공원조차도 아니고, 지나가는 다람쥐 한 마리도 없고, 뭔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톢 (GM):저이 걍 3세션만에 원래 하던 거 하게 된듯
반반:하아
에밀리 화이트:전에 거울 기다리면서 우리 얘기만 하고도 시간 잘 보냈잖아. 그런 거지.
에밀리아 코왈스키:...넌 여기서 자정이 되면 나갈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톢 (GM):걘 뺏진 못하잖아요
에밀리 화이트:할 얘기 떨어지면 나가겠지...?
톢 (GM):에헤헤 이제 널 상대해주는 건 나밖에 없어 >ㅅ<
에밀리아 코왈스키:안 떨어질 거잖아.
갈까?
에밀리 화이트:(안 떨어지면 좋은 거 아니야? 라며 머리 긁는중)
(가자고 하면 고개는 끄덕여요)
반반:미치겟군
톢 (GM):아미라: 니가뭔데ㅋㅋ 나대기금지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럼 바로 반환 버튼을 누릅니다)
톢 (GM):그럼 기계의 스프링들이 흐물거리며 움직이더니 흰 배경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종이 같은 배경이 일렁이고, 부서지고, 찢어지며 공간이 크게 흔들립니다. 지진이라도 난 것 같네요. 상대를 놓쳐서는 안 되겠지요.
여기서 판정을 해봅시다!
에밀리 화이트:(밀라 손 꽉잡아요)
반반:실화냐?
톢 (GM):그러게요 다시굴릴게요
반반:저만 하나 쓰죠
톢 (GM):햄스터대승리
반반:엥 햄스터 위에 6떴네
톢 (GM):모 그래도 프래그먼트 다 쓰면 생환이니~
톢 (GM):세션만이 정사입니다... 가보자구
반반:가보자고
톢 (GM):그렇다면 둘은 손을 꼭 붙잡고 어떻게든 진동을 버텨내는군요. 공간은 일그러집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한 느낌입니다. 이 의식을 잃는 느낌 말이에요.
에밀리 화이트:2
반반:즐거바
톢 (GM):좀 낫네!
톢 (GM):어떤 변이를 없애나요~
톢 (GM):밀라는 이끌고... 빠져나옵니다
톢 (GM):엠을 구제해주세욧!
톢 (GM):집착 빠지면 정병도 나을 것 같은데'
톢 (GM):재밌기만하구만!!
반반:아 저 신념을 없앨까
톢 (GM):능력도 같이 없어지지만!
반반:지금 고민중
톢 (GM):흐아앙.... 와가야
톢 (GM):꺄아악~
반반:밀라는 뭐 살리나요ㅕ
반반:잠만요
톢 (GM):하나 더!
반반:밀라 살릴거야
톢 (GM):크크 조아요
톢 (GM):눈을 다시 뜨면, 아까의 공원입니다. 천만다행으로 벤치에 앉아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나란히 앉아있는지.. 밀라 봅니다...)
톢 (GM):멀지 않은 곳에는 자판기가 보이고, 둘의 발치에는 뽑았던 선물들과 포장이 뜯기지 않은 것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밀라는 벤치 위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는 모양새입니다. 손은 잡고 있네요.
에밀리 화이트:(자나...? 그럼 방해하지 않고 손을 놔줍니다. 그 옆에서 남은 선물 뜯어봐요. 밀라가 준비한 게 뭘까...)
톢 (GM):아까 뽑았던 손목 시계도 향수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는 스톱워치와 작은 방향제 같은 게 있을 뿐이고.
에밀리 화이트:(이건 밀라가 준비한 거겠구나.. 하고 챙깁니다.)
톢 (GM):잡동사니들이네요. 그 중에서 정성이 들어갔다 싶은 건 직접 수를 놓은 손수건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라는 글자도 수놓여 있어요.
중간중간 실의 방향이 다르거나 매듭이 느슨했다 탄탄했다 하는 걸로 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한 게 분명해요.
그 외의 잡동사니로는 햄스터가 그려진 컵이나 구미 젤리 같은 게 있습니다.
에밀리 화이트:친구...(중얼) (그 흔적을 발견하면 은은하게 웃습니다. 그부분 만져보다가 다른 것도 챙깁니다. 양팔로 가득 안아들고 집까지 잘 들고 갈 수 있을까... 하면서 밀라봐요.)
에밀리 화이트:(아직 안 일어났나... 깨울까... 하면서 보는중)
에밀리아 코왈스키:(밀라는 어느새 눈을 뜨고 에밀리가 선물 까는 걸 구경 중입니다)
마음에 들어?
에밀리 화이트:응. 마음에 들어.
잘 쓸게.
이것도 다. (하면서 손수건 말고 다른 것도 들어보여요.)
(지금 시간 몇 시예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귀엽지. (그러면서 벤치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에밀리 화이트:응. 귀여워. 햄스터 너 닮았고.
톢 (GM):시간은 처음에 왔을 때와 별로 차이 나지 않아요. 한 20분 정도 지난 시점이겠네요.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서 넣은 거야! (당당... 더한 칭찬을 기대하는 눈빛,...)
에밀리 화이트:밀라는 보는 눈이 좋구나. 근데 계속 앉아 있을 거야?
에밀리아 코왈스키:이제 어딜 가자고 할 지 생각 중이었어. (점프하듯이 일어납니다)
에밀리 화이트:일단, 집 좀 들리자. 나 이거 들고 못 돌아다녀.
에밀리아 코왈스키:나 이쪽 지리는 모르거든. 그냥 딱 이거 하려고 온 거라!
(그럼 끄덕거립니다)
정식으로 초대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에밀리 화이트:지금 아무도 없을 텐데, 같이 들어가자.
초대... 다음에 한 번 여쭤볼게. 아무래도 우리집이 좀 특이해서.
집에 사람 없을 테니 집에서 놀아도 좋고, 아니면 시내 나가도 괜찮아. 아까 밥먹자고 하지 않았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래도 괜찮아? 혼나지 않을까? (엠 옆에 붙어서 팔짱을 끼려다가 양손이 무거운 걸 보고는 주저합니다)
런던 시내에서 우리가 맘껏 먹을 수 있는 건 샌드위치뿐인걸~
에밀리 화이트:그럼 우리 집에서 먹으면서 뭐할지 생각해보자. 엄마가 혼자 챙겨먹으라고 해둔 음식들 좀 있거든.
에밀리아 코왈스키: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방문 선물을 살 걸 그랬어.
에밀리 화이트:(하고 걸음 살짝 빠르게 앞서갑니다. 손잡고 걸어갈 수 있으면 굳이 이럴 필요 없는데 길 안내를 해야해서...) 이쪽이야.
이렇게나 선물이 많은걸?
에밀리아 코왈스키:원래 계획은 한두 개 뽑는 걸 보고 도망가려고 했단 말야... 그럼 내 생각 많이 하겠지 하고. (좋다고 또 졸졸 따라갑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음)
그건 생일 선물이고.
에밀리 화이트:이 컵은 어차피 부엌에 놔두게 될 테니까...
선물이면 선물이지. 굳이 나눌 필요 없어.
에밀리아 코왈스키:(그런가... 하고 납득합니다)
그리고 아까 그 편지에 대해서 해명할 시간도 줘야 해.
톢 (GM):결국 어떻게든 됐다!
에밀리 화이트:편지...(나한테도 잔뜩 묻겠구나... 한숨 한 번 쉬어요) 그래...
에밀리아 코왈스키:왜 한숨 쉬어? 힘들어?
에밀리 화이트:아니? ... 길 잘못 든 거 같아서. 이쪽이다.(사실이쪽이 돌아가는 길임)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영국인에게 초대받는 일은 거의 없었어서 신기해~ (이민자들끼리 뭉치곤 했던)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네. 여기도 여우 나와?
에밀리 화이트:여우... 뒷산에서 가끔 나온다던데. 본 적은 없어.
사람 사는 곳이 그렇지 뭐. 근데 우리집 구조가 좀 특이해서... 가면 조심해야해?
에밀리아 코왈스키:구조? 어떻길래~ 비밀 통로가 있고 그래?
에밀리 화이트:집 들어가면 운동장 있고 거기에 이상한 쿠션인형같은 거 세워져 있어. 대인전투 연습용.
에밀리아 코왈스키:막, 워더링 하이츠에나 나올 법한 고택이야? (노담하면서 웃습니다)
...집이 아니라 군대 같아.
에밀리 화이트:군대 맞거든...
뒤에 훈련장도 있어 그쪽으로 가면 안 돼.
톢 (GM):마자요!
에밀리 화이트:작은 건물도 붙어 있는데 거기는 아버지 동료들 가끔 묵고가는 곳...
에밀리아 코왈스키:응, 응. 네가 있어도 된다고 하는 데만 있을게.
아니, 그냥 엠이랑 쭉 붙어 있으면 되잖아. 걱정 끝!
에밀리 화이트:그러게. 걱정 끝. 도착이야. (철문을 가리킵니다.)
톢 (GM):ㅋㅋㅋㅋ개웃겨요 나머지는 썰로 푸는 것으로...
반반:고백갈기고...는 이미 정사아니엇냐고요
톢 (GM):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반반:ㅋㅋ
톢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반반:오늘 세션 내용 복기중
죽고싶어졋어요
톢 (GM):얘네 뭐지? 왜 생각보다 괜찮지??
뭐요 요ㅐ요
반반:그냥 엠이 음침해서요
생각보다 괜찮으신가요? 그럼 다행이고
톢 (GM):개웃겨요 이정도 음침이야 뭐~
반반:근데 제 캐들이 대체로 썰로풀면 내면 서술 안 깎으니까 진짜 망해보이는데 세션 오면 제가 그걸 깎아서 좀 괜찮은듯
톢 (GM):전 밀라가 자꾸 밝고 건강해지려고 해서
존나 누르는중
반반:건강해지세요
좋은거야
톢 (GM):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반반:근데 이대로 3부 가도 괜찮은거야?
톢 (GM):초기 컨셉이 날아가구 있어요
반반:괜찮아요
저봐
톢 (GM):이정도면 ㄱㅊ지 않을까???
아주 로맨스를 찍고 있긴 한데
둘이 아주 그냥 청춘로맨스이긴 한데
오히려 ㄱㅊ을듯?
반반:그러게요...
일단 궁금한점
이제 못 박았는데 밀라는 스캔들이 나는가
톢 (GM):ㅋㅋㅋㅋㅋㅋ아 얘..
조금이라도 소홀해졌다 생각하면
관종짓할 거 같긴 해요
반반:그럼... 타임라인에 변화가 거의 없겠는데
소홀..
톢 (GM):그냥 애들이 좀... 서로를 믿을뻔했다가
또 바라바라되는중..ㅋ.ㅋ.ㅋㅋ
반반:엠은 이제... 다른 의미의 거리두기를 시전합니다
이젠 지가 부끄러움
톢 (GM):개웃기고 귀여워요
반반:멀쩡히 붙어있다가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밀라.
하고 어딘가 사라져있음
톢 (GM):밀라는 일단 아직까지는 확신 있으니까 들이대기
그럼 엠은 나를 조아하니까!!! 로 셀프세뇌하면서 버티다가
그래서 혼자 뭘 한 거야?
라는,... 악의없지만 불편한 질문을 시작
반반:사실 혼자만의 시간 필요하다고 해놓고
공차다온 엠은
어...
축구하고 왔는데?
아무래도 고민을 싫어하는 편
톢 (GM):축구를 혼자 해?
로 겁나게 추궁하는데
반반:아니... 친구들이랑 했지...
톢 (GM):얘는... 넘 솔직해서 탈일듯
걍 거기다 대고 화내는 게 아니라
난너랑더많은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이러이러해서 서운해~~
반반:그러다가 나 진짜 너 때릴지도 몰라...
이제 걍 숨기지도 않고 말함
톢 (GM):로... 너무 깔끔하게 이야기하고는
진짜로 서운해서 걍 친한 애한테 그거 얘기하면서 붙어다니다가 선 좀 넘을듯해요
때릴지도 모른다 하면
나 이제 힘 붙어서 괜찮아!
반반:그거 내가 가르쳐준거야...
톢 (GM):연습용 글러브 끼고 때리면 견딜만 하지 않을까!
ㅇㅈㄹ..
반반:그럼 아예 대련을 해볼까? 하고 데려가요
그러다가 너무 이겨버려서 미안해하기
톢 (GM):유효타 한 대도 못 때리고 개쳐발리는 밀라 있음..
반반:...다시는 괜찮다고 하지 말아줘.
하고 있음
톢 (GM):그럼 거기다 대고 실실거리면서
괜찮아
ㅇㅈㄹ함
반반:내가 안 괜찮아.
하고 이미 준비해둔 구급상자 꺼내서 반창고 붙여주는 엠 있어요
톢 (GM):그냥 받고 있다ㅏㄱ 한참 지난 다음에야
때리고 싶은 만큼 때렸냐고 물어볼듯...
밀라는 아직도 엠을 이해 못한 거 같아여
반반:...? 무슨 소리야. 나 다리밖에 안 썼는데.
톢 (GM):물음표 백만개 날리고
8ㅅ8되는 밀라있음..
반반:받아주려고 하지마... 그거 아니야... 하는 엠,..
얘는 자기가 이런 얘기를 남에게 했다는 자체가 지금 좀 신기할듯
솔직히 한 것도 아니고 편지 내용 때문에 된거지만
톢 (GM):그니까요 저 얘길 어케 해
밀라 사고회로는 ㄹㅇ 단순
반반:ㅋㅋ
톢 (GM):이렇게 이렇게 하면 얘가 내가 싫어도 거리두기를 못할 거다!
에서 시작하는 것들이에요 다
반반:엠은...
충동이 너무 많은듯
생각 자체가 글케 없음 이러면 안된다<가 대체인데
근데 이 폭력 어떡하지.
톢 (GM):개웃겨요
밀라 맨날 나 괜차나!! 하다가 한대 맞고 안괜차나...
ㅇㅈㄹ함
반반:근데 대련 아니면 안 때릴 거 같아요
대련때도 다리만 씀
톢 (GM):개웃겨 얼마나 약한 취급 하는 거예요
반반:일단 밀라 중심잡기를 잘 못할 거 같아서
무릎뒤만 몇번 때려도 넘어갈 거 같음
톢 (GM):ㅋㅋㅋㅋㅋㄹㅇ
반반:자빠뜨리고... 목조르고 싶은거 참는 엠 있음
톢 (GM):이러면 스트레스 풀려? 하고 진심으로 빡쳐서 물어보는 밀라 있음
반반:안 풀려. 하는 엠 있음
다음부터는 하지 말자.
하고 안하겠네요.
톢 (GM):개웃겨요진짜
밀라는 오히려 평범한 거 요구할듯
각자 공부하고 있으면 갑자기 파티션 너머 엠 쪽으로 가서
입에 초콜릿 한조각씩 넣어주고 그럼
반반:그럼 잘 받아먹다가
톢 (GM):남들 보는 앞에서도 그지랄할듯
반반:손가락에 안 묻었냐면서 빨
아
개
톢 (GM):>ㅅ< 웅 당연하지 나는 얘를 조아하니까
ㅋㅋ
ㅋㅋㅋㅋㅋㅋ
ㅋ존나웃겨진짜
반반:아무생각없이 치지말자
반반아
톢 (GM):밀라반응... 넘뻔함
나랑이런걸하고싶었구나?
하고 뿌듯해해요 얘는
반반:뿌듯해하면 손가락 씹어요
아
미친나
톢 (GM):엠이 자기 말 무조건 들어주다가 종종 충동 보여주는 걸
진심으로 좋아함
반반:진짜 어이없다...
톢 (GM):나랑이런걸... 아파 8ㅅ8
반반:그럼 미안하다면서 밴드 붙여주는 엠 있음...
아진짜 써놓고 너무 어이가 없어요
톢 (GM):개웃기고 귀여워요
밀라 뭔가 폴라로이드로 찍자고 할 거 같아
반반:그럼 순순히 찍어주는 엠 있어요.
근데 사진기 지가 들듯
아무래도 키가
톢 (GM):개웃겨요...
귀엽다...
아 밀라 얘는 수시로
나랑 뭘 하고 싶어
나랑 어디까지 하고 싶어
이런 거 많이 물어볼듯
반반:어디까지... 지식 부족이라 충동만 있음
톢 (GM):이유... 지가 하고 싶은 건 대체로 다 하게 해줘서...
개웃겨요
반반:일단 볼을 잡고 늘여봐요.
만지면서 진지하게 고민할듯
나는 얘를 정말 패고 싶은 걸까? 근데 싫지 않은데?
톢 (GM):개웃겨요......
엠이 고민하고 있으면 얘는 걍
지 하고 싶은 거 종알종알 다 말해요
반반:상처는 안났으면 좋겠는데 괴로워하는 건 보고 싶고 그냥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이딴 어이없는 생각중
톢 (GM):걍 좀 애새끼라 그렇지 생각보다 양기였네 이자식
반반:그냥 죽엇으면
엠얘기
톢 (GM):개웃겨요
반반:밀라 귀여워요
종알종알 말하면
입술 꾹꾹 눌러보다가
음....함
톢 (GM):하고 싶은 거: 연극제 같이 나가기/ 한참 나중의 프롬 이야기/ 나는 트럭을 몰아보고 싶어/ 바다 가보자/ 비슷한 느낌으로 옷 맞춰 입어보자/ 이거 대회 같이 나갈래?/ 잘때 뽀뽀해줘/ 잠옷 귀여운 거 입어줘/ 내가 준 손수건은 쓸고 준 거야
*쓰라고
반반:손수건... 진짜 헐 정도로 잘쓰고 있어요
땀 만날 그걸로 닦고 당일날 빨아서 또 들고다님
잘때 뽀뽀해줘? 자꾸 저런거 넣지 마세요
그럼 얘는 진짜해<
톢 (GM):개귀여워요
밀라는 진짜 해달라고 저러는 게 맞아요
반반:입술을 이쪽에서 물겠는데
톢 (GM):날조아해조!! 표현해조!!
가끔 연극적으로 과장되게 굴긴 하는데 근본이 저럼
반반:귀여워요
정말 아가야잖아
그냥... 잘때 뽀뽀하고 옆에 같이 누워서 거기서 잘듯
톢 (GM):개귀여워요
애가 좀 유치해서 그렇지..
반반:저번보다 확실히... 밝아지긴 했네요
톢 (GM):저 정도로 해주면 한눈은 안 팔지도?
관심조 이뻐해조만 해결되면
생각보다 꽤...
반반:근데 가끔 한번씩 밀라한테 말도 없이 사라지긴 할 거 같긴 해요 머리 비울 시간이 필요함
톢 (GM):개웃기고 안쓰러워요 진짜...
이런 타입 연애하면 개싸우지 않나
반반:하는 일: 혼자 산책하기 그러다가 친구만나기 축구하거나 킥복싱 대련하기... 동아리 가서 일봐주기
목적이 있어서 나가면 말하고 가는데
톢 (GM):개웃겨.....
반반:산책<이런건 아마 그냥 금방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서 슬쩍 나갓다가 축구 한판 뛰고 한시간 뒤에 들어옴
톢 (GM):목적이랑 돌아오는 시간 말 안 하면 난리치는 밀라 있음...
나는 다 말하는데!
중간에 연락하라는 것도 아니고 언제 올지만 말해달라는 거잖아!
반반:밀라도 가끔 말보다 느리게 오잖아.
톢 (GM):밀라 납득충일듯
반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납득 잘하네
톢 (GM):그러네....
그래도 꼭꼭 말해줘
반반:아니 밀라 은근히
톢 (GM):나는 널 늘 걱정하고 신경쓰고 있어 >ㅅ<
반반:쉽게 안 받아줄 거 같으면서 다 받아줘요
톢 (GM):애가 요구하는 게 많아서 그렇지 잘 받아줘요
반반:그럼... 산책 갔다가 늦으면 그냥 일 생겼다고 생각하면 돼. 하는 엠 있어요
산책가는 것도 말하고 갈게
톢 (GM):근데 그게 쌓이면 얘도 좀 lame해져서
한참 늦게 들어오거나 방에 친구 부르고 그럴듯
반반:친구 부르면 화낼텐데
늦게 들어오는 거< 그럴 수 있음
톢 (GM):개웃겨요 진짜
근데 얘ㅏ 친구 부르는 건
화내게 하려고 그랬을 거라/...
화내면 좋아할듯
반반:오...
톢 (GM):나한테 신경 많이 쓰고 있구나~
반반:좋아하면 진짜 개빡쳐요
아놔
얘 스캔들 안나면 이쪽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흐름은 거기서 거기구나
톢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요 진짜
반반:그럼... 선생님한테 빌러가지는 않겠네요
톢 (GM):밀라는 엠이 소홀해진다 싶으면 엠이 싫어할만한 짓을 해서라도
반반:좋은 건가?
톢 (GM):관심을 끌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
제법?
반반:그럼... 밀라를 걍 목졸라보는 엠있음...
제법 맞아?
톢 (GM):개웃겨요 그럼 엄청 울듯
반반:으아앙
미안해 밀라야
톢 (GM):자국 남을 정도로 하면
날 이렇게 했으니까 날 두고 가진 못하지? ㅎㅅㅎ
반반:원래도 두고 갈 생각 없었는데... 하는 엠 있어요
뽀뽀해주면 좋아하니까 목에다가 뽀뽀하기
아니 이루트
미치겟네
진짜 어케 해도 안바뀌더라...
톢 (GM):개웃겨요
밀라가 애정결핍 주제에
존나 적극적으로 관종짓해서그래...
반반:글고 엠은 충동력이 꽤 높은데...
저 사실 아직 엄마가 얘를 여기로 보낼 때 너는 군대랑 안 맞아라고 한 거
그냥 뻥으로 칠가 다른 이유를 둘까
안 정했었는데
충동력 높아서 그랫던듯
아무래도 군대는
톢 (GM):개귀여워......
그죠...
충동 높아서 성공할 수 있는 건
뭐야 진짜 스포츠 해야 하나
반반:그런가봐요
아니면 도박사<
시간 열두시 전에 끝나면 코무덤 가실래요 물어보려해슨ㄴ데
톢 (GM):개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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