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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세션 시작!
톢 (GM):이곳은 완다, 당신의 책방입니다. 먼지 냄새와 책 냄새로 가득한 아늑한 당신의 보금자리입니다. 해가 진 지 한참 됐어요.
더 정확히는, 해가 뜨기까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시작 문제를 한번 골라봅시다!
카드 줄게 잠시만
1~4중 골라보시죠
리스:숫자 냅다 골라요?
톢 (GM):넵
리스:=
rolling 1d4
()
3
3
ㄱㄱ
톢 (GM):카드 부랑자와 노숙자들이 보이시나요?
리스:네에
톢 (GM):당신의 시작 문제입니다. 지금 저런 상황에서 시작하지요.
아무튼 완다, 당신은 새벽 4시에 뭘 하고 있나요?
완다 에디:(고양이가 있대요... 샴고양이를 쓰대듬하면서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고영 이름은 타이거ㅋ 로 할게요)
톢 (GM):좋습니다. 타이거는 당신의 손길을 느끼며 얌전히 골골대다가, 불안한듯 갑자기 일어섭니다.
"먀오옭!"
그와 동시에, 밖의 골목에서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길고양이들도 타이거한테 지지 않는 목청으로 비명을 지르는군요.
누가 집 앞 쓰레기통에 들이받은 것 같습니다.
완다 에디:"우와," @고양이가 품에서 파박 뛰쳐나가면 바보같이 허우적... 대다가 창 밖을 봅니다. 주정뱅이인가? 거기서 보면 보일까요?
톢 (GM):좋아요. 그 위치에서 보면 보입니다.
완다 에디:타이거 꼬리펑.
톢 (GM):덩치 큰 사나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타이거는 당신을 쫓아 창 쪽으로 가서는 허리를 휘며 하악 소리를 냅니다.
굵은 목소리가 외칩니다.
"나는 구덩이에서 성사를 받았다!"
"나는 네 개의 술 장식을 둘렀다!"
"나는-
톢 (GM):으윽, 하는 낮고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려오더니 조용해집니다.
완다 에디:@고양이 머리 폼폼.. 폼폼.. 쓰다듬으면서 잠시 지켜봅니다. 쓰러진 채로 한 말이죠?
톢 (GM):그렇습니다.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 같은데, 여기선 그 말의 내용이 들리지가 않아요.
그리고 언제든 자유롭게, 저한테 xx 기능이 있으니까 ~~해봐도 될까요? 라고 선언해도 됩니당
완다 에디:@우선은 현관 앞까지 나가봅니다만, 문을 열지는 않습니다. 창문 너머로 쓰러진 남자가 훨씬 가까이 보일 거예요. 열지 않는 건... 일단 위험하니까요. 새벽에 이상한 사람이란.
@다친 데가 있는지 볼 수 있을까요?
톢 (GM):현관 바로 앞에서 본다면... 그 남자의얼굴이 멍투성이이고 셔츠가 피투성이인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가로등의 빛에 의존해서 그를 더 본다면, 손에 살이 벗겨져 피가 나고 있는 것도 보입니다.
뭐라 중얼거리는듯 입이 계속 움직이긴 하는데, 문을 열지 않으면 내용은 안 들리겠어요.
완다 에디:@오마이갓... 심하게 다쳤다는 걸 알아차리면 급하게 문을 열고 뛰쳐나갑니다.
톢 (GM):그는 몸을 마구 비틀고, 길에 피가 칠해집니다.
완다 에디:"잠깐만요, 괜찮으, 실리가 없고 잠깐만요..." @가까이 가서 응급처치로 지혈할 수 있나요?
톢 (GM):그럼 그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에 일정한 패턴, 언어로 인지할 수 있는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겠네요.
응급처치... 가능합니다. 굴려보실래요?
완다 에디:어케 굴리면 될까요
톢 (GM):1d6 하시면 됩니다. 난이도는... 그의 상태는 끔찍하지만 지혈 정도라면 적당히 할만 하겠네요.
완다 에디:=
rolling 1d6
()
6
6
톢 (GM):고대 동양의 화타라는 명의가 생각나는 손놀림입니다.
완다 에디:ㅋㅋ ㅋ
톢 (GM):상처를 묶으니, 그가 아직 완전히 제정신을 차린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피가 흐르지는 않는군요. 그는 크게 저항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그의 말이 제대로 들립니다. 라틴어와 영어가 섞인 듯한 말이에요. 무슨 기도문 같은...
하지만 그는, 당신의 선의가 무색하게도...
정신이 좀 들자 당신을 노려보며 몸을 일으키고는 그대로 등을 돌리고 도주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나요?
완다, 당신은 그가 친절한 말 몇 마디로도 경계심을 풀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완다 에디:싸가지가 없네요 그치만 완다는 화내지 않아 @당황해서 반사적으로 손을 붙잡습니다. "잠시만, 지혈을 해뒀어요! 지금 움직이면 다시 출혈이 시작될 거예요."
톢 (GM):안심에 강행 토큰을 사용한다면, 그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하나요?
완다 에디:음~ 아뇨 킵고잉
톢 (GM):아니면 굳이 진정시키지 않고, 도망가는 그를 제압해도 되고요.
당신의 말에, "고마워요, 고맙긴 한데..... 이건, 이건 아니야. 난 죽을 거라고." 따위의 대답을 합니다.
완다 에디:그냥 놓치는 선택지는 메타적으로 암울해지나요?
톢 (GM):붙잡은 손을 떨쳐내고 말입니다.
아뇨? 딱히
완다 에디:@무슨 일이냐고 물어봅니다. "...스스로 죽으려다 실패하셨나요?" @그렇지만 스스로 이렇게까지? 하는 의문을 두고요.
톢 (GM):그럼...
"아, 아니야. 날 먹고 있다고요!" @라면서 냅다 도망갑니다.
깨진 보도블럭을 밟고 휘청이다가, 정말로 누구에게 쫓기기라도 하는지 급하게 달려요.
당신이 기껏 감아준 붕대도 풀어집니다.
완다 에디:@멍하게 그가 도망치는 자리를 봅니다. 그 사람의 손을 붙잡았던 왼손에 피가 좀 묻어있겠네요.
톢 (GM):그리고 현관문 너머에서 타이거의 불안하게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피뿐입니까? 오래 빨지 않은 옷 특유의 쿰쿰한 냄새도 남아 있군요.
왜냐하면 그의 몸에 얹어져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던 셔츠가 떨어져 있고...
웬 종이 조각 하나도 같이 있으니까요.
완다 에디:@두고 본다기보다는... 너무 당황해서 뭐야? 하고 멍하니 굳어서 봅니다. 일단 뛰는 남자가 사라질 때까지는 지켜봐요.
@그리고 정말로 어느 골목으로라도 없어진다면... 고개를 숙였다가 떨어진 종이 조각을 펼쳐볼게요.
톢 (GM):좋습니다. 종이 조각에는 당신의 주소가 쓰여 있습니다.
주소 옆에는 미트라스 신비 교단의 숭배 의식이라는 메모가 있어요.
필체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완다 에디:@눈을 가늘게 뜨고... 종이를 째려보다가,
지금 하는 경찰서가 있겠죠? 아마?
@있겠죠? 집으로 들어가서 겉옷을 챙겨입고, 종이를 들고 경찰서로 곧장 갑니다.
톢 (GM):불쌍한 당직이 남아 있는 곳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완다 에디:불쌍
톢 (GM):그 남자가 떨어뜨린 셔츠는 따로 확인하지 않나요?
완다 에디:@셔츠를 세세하게 보지는 않고 같이 들고 갈 것 같아요.
톢 (GM):좋습니다.
세세하게 보지는 않더라도, 그 덩치 큰 아저씨가 입기에는 좀 작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경찰서에는 당직 경찰관이 한 명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당신의 친구 에릭이 책상에 걸터앉아 노가리를 까고 있군요. 둘이 나름 친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완다 에디:@일단 인사를... 하는데, 얼핏 봐도 평범한 몰골은 아닐 거 같네요. 이후 본론부터 말합니다. "웬 남자가 심하게 다쳐서 집 앞에 쓰러졌어요. 다시 도망갔고요." @그리고 가져온 것들을 보여줍니다. 주소를 적어둔 게 꺼침칙하다고 말해요.
알렉산드라 카민스카:"오, 오...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 남자의 인상착의에 대해 더 말해줄 수 있나요?" @당황스럽지만 민중의 지팡이의 본분에 충실합니다. 당신을 안심시키면서 증거물들을 확인하네요.
에릭 자카로프:"당신 역시 늦게 주무시는군요. 그런데 이거 셔츠 좀 비싸 보이는데?" @당신을 보고 손을 흔들어 주다가는 증거물을 건드리지 않고 눈으로만 봅니다.
완다 에디:"얼굴이 멍투성이였고, 체구가 좀 있는 남자였어요. 아, 그리고 이상한 말을 했어요. 기도문 같은..."
에릭 자카로프:"이거 봐. 대충 봐도 실크잖아. 이게 몇 수 짜리야."
알렉산드라 카민스카:@받아 적는 손이 빨라집니다...
"기도문이요?"
완다 에디:@누구한테 공격받았을지도 몰라요, 하고 덧붙입니다. 상식 선에서는 일단 살인미수범의 존재를 의심하니까요.
알렉산드라 카민스카:"혹시 상흔을 확인할 수 있었나요?" @에릭이 셔츠에 대해 떠드는 것도 같이 받아 적습니다.
"뭐... 얻어 맞은 것 같다거나, 칼에 찔린 것 같다거나."
완다 에디:"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것 말고도... 그러니까... 구덩이, 에서 술 장식을.. 뭐더라. 먹히고 있다고도. 여튼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요."
알렉산드라 카민스카:@끄덕끄덕하면서 적고는 서랍에서 민트 사탕 하나 꺼내 줍니다.
@그리고 졸린지 자기도 하나 먹습니다.
완다 에디:@상흔에 대해서 물으면... 잠시 조용해졌다가. "....둘 다?" @이럽니다.
알렉산드라 카민스카:"흠... 저는 이런 곳에는 전문 지식이 없어서."
"음, 둘 다."
완다 에디:@민트 사탕은 손에 들고 힐링스톤처럼 ㅋ 만지작거려요.
포장된거겠지?
된걸로해
톢 (GM):알렉산드라가 증거품을 넣을 봉투를 가져와, 셔츠를 옮겨 담습니다.
그러는 중 셔츠 소매에 A.Y.라는 이니셜이 수놓아져 있는 것이 보이겠군요.
에릭 자카로프:"저런 거 말고 나한테 줄만한 일거리는 없어?"
완다 에디:"...이 상황에서 일감 찾으시다니."
에릭 자카로프:"요즘 경찰 쪽에서 위조 지폐 일을 도와달라 해서 수입 짭짤하거든." @뻔뻔하게 경찰 옆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알렉산드라는 좀 짜증스럽게 보지만 쫓아내지는 못하네요. 어쨌거나 그는 전문가니까요.
"벌 수 있을 때 쫙 땡겨야지."
완다 에디:"만드는 거 아니고 감식하는 쪽이겠죠?" @농담입니다.
에릭 자카로프:@그럼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알렉산드라 카민스카:"많이 무서우셨겠어요. 이 일은 진지하게 수사해보겠습니다."
"좀 위험한데... 댁으로 돌아가시기 좀 그렇다면 해 뜰 때까지 여기서 주무시다 가도 됩니다."
@어두운 밖을 잠깐 보고 당신을 힐끗 봅니다. 당신은 적어도 거리의 일짱, 거리의 무법자와는 좀 멀어 보이죠.
완다 에디:@그러면 잠깐 고민하다가... "아뇨, 집으로 돌아갈게요. 위협하러 온 건 일단 아닌 거 같고요..." @그리고 고양이가 있어서. -라는 건 속으로만.
"수사 관련해서는 언제쯤 다시 찾아오면 될까요?"
알렉산드라 카민스카:"참! 맞다. 주소와 집 전화번호를 적고 가세요. 만약에 집에 전화가 있으시다면요."
"저희가 연락 드릴게요."
에릭 자카로프:"저 분이 글쎄, 전화로 자기 고등학교 친구랑 수다 떠느라 손님을 못 받은 적도 있답니다." @낄낄거리며 당신을 놀립니다.
완다 에디:@아, 네... 하고 쪽지에 유선전화의 연락처를 끄적끄적 적습니다. 집 주소도요. "그렇게 말했더니 자카로프 씨는 일하기 싫어서 없는 척 문 닫은 적 있댔으면서."
@펜을 내려놓고, 문 밖을 봅니다... 나가기 꺼려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도 아닌지라, 한숨 한 번 쉬고 돌아갈 테세를 해요.
에릭 자카로프:"어허!" @장난스럽게 혼내는 척을 하고는 마저 알렉산드라와 노가리를 깝니다.
@대충 아침 뭐 사줄 거냐는 이야기.
톢 (GM):좋습니다. 정말 다행이게도, 돌아가는 길은 무탈했습니다.
완다 에디:고양아아아아 웅니무서웟어 ㅠㅠ 하고 밤새 폼폼쓰다듬음
톢 (GM):아직 해가 뜨기에는 두세 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새벽 5시쯤 되었으니.
그렇게 폼폼 쓰다듬다가 긴장이 풀려 잠깐 잠이 들면...
기묘한 꿈을 꿉니다.
평정 판정을 해봅시다.
완다 에디:=
rolling 2d6
(+)
5
6
11
톢 (GM):평정에 2점을 투자했으니 2d6 하시면 됩니다.
완다 에디:주운 뭐냐
톢 (GM):개잘하네.
완다, 당신은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붉은 안개 속에서 헤매는 꿈입니다.
진흙과 피와 동물의 배설물의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희미하게 존재감이 있고, 다시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점 카드 2. 흉흉한 냄새로 그분들을 알 수 있으리라를 얻습니다.
톢 (GM):카드 설명 보이죠?
완다 에디:크컨재밌다.
네.
톢 (GM):그리고 당신은 미처 꼭 닫지 못한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뜹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는 무엇을 하나요?
완다 에디:@유선 전화니까... 깨지 않았다면 아마도 연락은 안 왔을 테고요. 부시시하게 깨서 창문 너머로 어제 남자가 쓰러졌던 곳을 봅니다.
톢 (GM):아직 청소부가 오지 않았는지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만 간밤의 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길고양이들이 싸운 흔적으로만 보이겠네요.
혹은 쥐라도 잡아먹었나...하고.
그렇게 창문 너머를 보다 보면, 초인종 소리가 울립니다.
찌리링, 찌리링... 귀가 아픈 금속음이네요. 돈 좀 벌면 바꾸시지요.
완다 에디:@고양이 밥 탈탈 붓다가 호다닥 나갑니다. 부어놓고 안 내려줘서 고영 빡쳤어요
톢 (GM):고양이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당신을 꼬라봅니다.
완다 에디:@문 열지 않고 누구냐고 물어볼게요.
톢 (GM):나이 서른 정도 되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입니다.
"동생 대신 왔어요."
"여기 마담 에디의 책방이 맞죠?"
완다 에디:@그러면 문을 열어줍니다. "아, 구하시는 게 있으신가요?"
톢 (GM):미묘하게 비음이 섞인 악센트로 보아 프랑스어 공부를 좀 하고, 그걸 과장스럽게 보여주고 다니는 타입인것 같습니다.
낸시 예이츠:"네, 그렇죠. 참, 전 낸시 예이츠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선 자라에서 고개만 돌려 쓱 돌아보더니...
@코를 찌푸립니다.
완다 에디:@동생 대신 왔다고 했으니까... 예이츠라는 성의 사람을 아는지 떠올려봅니다.
낸시 예이츠:@그래도 분위기 파악은 하는지 대놓고 코를 틀어막지는 않네요.
톢 (GM):낸시 예이츠의 이름은 지역 신문에 간간히 언급됩니다. 꽤 잘 나가는 변호사라고요.
물론 그녀보다는 그녀의 아버지인 루카스 예이츠가 더 명예롭습니다. 그는 뭘로 유명하죠?
완다는 알걸?
완다 에디:뉴욕 시장으로 하죠
톢 (GM):강하잖냐
완다 에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낸시 예이츠:"어디 보자..." @그러면서 자기 자켓 주머니에서 두 번 접힌 작은 쪽지를 꺼냅니다.
"서로마... 제국 미트라스 신비 교단의 숭배 의식. 이라는 책이 있나요?"
완다 에디:@어? 꿈틀합니다. 쪽지에 비슷한 말이 있던 것 같아서요.
톢 (GM):완다는... 골동품 책에 관해서는 프로니까 저 책의 이름을 들어봤습니다.
이 도시에는 딱 두 부만 있습니다.
하나는 뉴욕 대학교 도서관에 있는데 불완전하고 손상이 좀 심합니다.
완다 에디:@그런 희귀템... 갖고 있던가?
톢 (GM):나머지 한 부는 상태가 좋은데, 레이크 박사라는 수집가가 구입했습니다.
hoxy... 완다, 당신이 그 책을 레이크 박사에게 팔았나요?
완다 에디:@역시 겠냐? 죠. 그렇지는 않고 경매장에서 봤습니다. 종교계에 흥미가 없어서 경쟁적으로 손 들지 않았어요.
낸시 예이츠:@쪽지를 쥔 그녀의 손이 좀 떨립니다. 남동생을 위해 책을 찾으러 왔다고는 하는데, 어째서인지 분노가 담겨 있습니다.
완다 에디:"저한테는 없는데, 전에 본 적이 있어요. 경매에서요. 레이크 박사라는 수집가가 고가에 사가던걸요... ..." @까지 얘기하고 눈치 한 번 보고. "무슨 책인가요? 저,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않아서요."
낸시 예이츠:"레이크 박사요? 허... 참. 아...." @그 이름을 듣자 눈알을 사방으로 굴리면서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조금도 숨길 생각이 없네요.
완다 에디:@그러면 완다는 아방방?? 표정으로 응수할래요
낸시 예이츠:"저도 몰라요. 동생이 그걸 꼭 가져야 한다면서 난동을 부리더군요."
"무슨 책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구해다 주지 않으면 또 어떤 헛짓을 할 지 몰라서."
완다 에디:"그렇지만 이 도시에는 딱 두 부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쉽지 않을 거예요. 아, 그러니까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것만 세면 그쪽에 딱 한 권."
낸시 예이츠:"하... 어떻게든 구해다 주세요." @머릿속으로 뭔갈 계산하는지 립스틱 바른 입술을 신경질적으로 깨뭅니다.
완다 에디:@제가요? 아방방? 표정
낸시 예이츠:"지금 알빈, 그러니까 남동생이 그거 찾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맞고 왔거든요?"
"사례는 적당히 해드릴테니, 부탁해요."
완다 에디:@눈썹 찌푸리고... 잠시 생각합니다. 지난밤의 일이 겹쳐서요.
톢 (GM):타이거는 완다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의 발을 깔고 앉습니다.
완다 에디:고양이는 그래도 돼
낸시 예이츠:@그럼 낸시도 말을 하지 않고 당신과 신경전?을 벌입니다.
@뭐지? 돈을 더 뜯으려고 이러는 건가?
완다 에디:@고양이 번쩍... 들어서 안고 잠시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어제 일이 좀 있었거든요?" @부터 시작해서 간단하게 말해요. 얼굴에 멍이 든 남자와 쪽지, 쪽지에 적힌 그 책의 이름 일부.
낸시 예이츠:"세상에... 어쩌면 저희 동생과 같은 사람에게 당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추론을 합니다만, 이 추론이 정확한지는 모르죠?
"어젯밤에... 어디서 야만적으로 두들겨 맞고 왔다니까요?"
"알빈이 정신 좀 차리면 그 놈의 인상착의를 조사해서 당장 경찰에 연락하고, 감옥에 넣어버릴 거예요."
@또 속이 부글부글 끓는지, 목소리가 커집니다. 거의 당신에게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완다 에디:"당한다... 라는 게요. 글쎄요. 뭘, 협박을? 일까요?"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겠는 표정입니다.
톢 (GM):타이거는 캔따개를 지키기 위해 하악질을 합니다.
낸시 예이츠:@이쪽도 좀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아는 게 많지는 않아 보여요.
완다 에디:@그러면 그제서야 아맞다고양이밥-!! 하고 밥그릇이랑 고영 내려줘요.
낸시 예이츠:@그 모습을 보고 웃다가 표정 관리합니다.
완다 에디:@레이크 박사의 연락처가 있을까요? 찾아봅니다.
낸시 예이츠: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톢 (GM):아뇨. 하지만 그녀는 대학 교수니까 물어 물어 가면 금방 찾을 수는 있을 겁니다.
완다 에디:@그러면... 일단은 알겠다고, 연락처를 찾아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해요. 낸시에게 종이를 줘서 집의 유선 전화나 다른 연락처를 부탁하고요.
톢 (GM):그럼 낸시는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연락처를 주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합당한 가격을 제시합니다.
유선 전화는 당연히 있겠네요.
완다 에디:@이쪽은 가격은 가격이고 일단 이미 좀 꽂혔어요. 미친 집착광 모드 ON.
낸시 예이츠:"참, 그리고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예이츠 가문이 남들 입에 오르지 않게 해주세요."
톢 (GM):자기가 시켰다는 말 하지 말랍니다.
완다 에디:"동생 분 관련한 이유인가요?"
톢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낸시 예이츠:"뭐, 일단은요. 좀 속된 말이지만... 동생이 그렇게 된 게 너무 쪽팔려요."
@한숨을 푹 내쉽니다.
"아니다, 뭣하면 선생님이 직업 오셔서 동생이랑 이야기를 해보시지요."
완다 에디:@알겠다는 듯이 예의상 건조하게 웃어보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괜찮나요? 그럴 수 있다면요."
낸시 예이츠:"제 친구나 고객을 초대한 셈 치지요." @변호사라면 적당한 로비와 친목 활동은 필수니까요. 집에 사람을 꽤 많이 불러본 태도입니다.
톢 (GM):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예이츠 저택을 방문하거나, 레이크 교수의 뒤를 캐거나, 대학 도서관을 방문해볼 수 있겠군요.
행선지를 정하고 세션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완다 에디:@우선 점심 이후쯤 괜찮냐고 물어서 약속을 잡습니다.
톢 (GM):그럼 낸시는 품의 작은 수첩을 꺼내서 일정을 확인하고, 괜찮다 합니다.
완다 에디:@그리고... 아마 좀 있으면 데이빗이 놀러올 거예요. 딱히 용건은 없고 노가리 까고 고양이 폼폼 만지러요... 그때를 기다려서, 기자인 그에게 레이크 교수에 대해 묻겠습니다.
(이런날조가능?)
톢 (GM):가능가능
당신이 낸시를 배웅하면, 데이빗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는 문을 특정한 리듬에 따라 두드리는 장난을 치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어요.
완다 에디:두유워너빌드어스노맨
과연 알빈 예이츠는 왜 그 책을 찾는지?
당신 집 앞에 있던 피투성이 남자는 누구인지?
그리고 과연 타이거는 데이빗을 할퀴지 않는지
리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세션에...
2월 13일 세션 끝!
리스:크컨잼다!!!!!!! 담 세션 톡에서 잡아보죠
톢 (GM):굿...
토끼이제집간다~~
리스:굿
톢 (GM):탈 쓰시고
쓰셨군!
그럼 이제 데이빗을 기다리면서 저번 세션의 일을 요약해봅시다.
완다 에디:"새벽에 어떤 남자가 중상을 입은 채로 집 앞에 쓰러졌어요. 처치했지만 도주했고, 연락한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면 연락 주기로 했고요. 다음 날 낸시라는 손님이 동생이 부탁한 책을 구하러 왔네요. 찝찝한 부분이 있으니까 그와 만나서 물어보기로 했고요. 그리고... 데이빗? 들어와요."
톢 (GM):그럼 열린 문 앞에서 굳이 기다리고 있던 데이빗이 들어옵니다.
데이빗 셰어:"역시 여길 오길 잘했어. 여배우의 여덟 다리 불륜 소식보다는 유용한 게 있잖아?"
완다 에디:"결론부터 말하지 말아줄래요?" @프하하, 웃습니다. "뭐 하다가 온 거람."
데이빗 셰어:"돈 될만한 기사라는 게 다 그렇죠. 아무튼 타이거는 어딨어요?" @당신에게는 손만 흔들고 바닥을 눈으로 훑고 있습니다.
톢 (GM):우리의 고양이는 어디 있나요
완다 에디:밥 다 먹고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역시 얘가 집주인이고 사장인 거지..." @타이거 번쩍. 둥가둥가.. 해서 데리고 올게요.
톢 (GM):그럼 아주 흐뭇하게 웃으면서 고양이 만지려고 손을 들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전부 구부려서요.
데이빗 셰어:"근데 참 이상한 사건이네요. 동생이 있는 낸시라는 여자면... 설마 예이츠 가문 쪽 장녀는 아니지? 설마." @눈은 고양이를 보고 있지만 눈빛이 좀 날카롭네요. 당신의 말에서 사건이 될만한 걸 찾는 듯합니다.
리스:이미말한걸로친거죠?!
톢 (GM):완다가 혼잣말하는거 문 밖에서 들은 거라 생각했서요
완다 에디:"귀도 좋네. 뭐... 동생이 있는 낸시는 미국 전역에 삼만 명쯤 있을걸요? 아님 말고?" @농담처럼 웃습니다. "왜요? 그쪽 사건 맡은 게 있나봐요?"
데이빗 셰어:"맡은 건 없지만 높으신 분들 이야기에는 언제나 관심이 있죠. 혹시 몰라... 내가 당신에게 도움을 좀 줄 수 있을지?" @타이거에게 까꿍하다가 솜주먹에 맞았지만 굴하지 않습니다.
완다 에디:"그런가요? 아, 말 나온 김에... 레이크 교수라는 분, 연락처라든가 알고 있나요?" @고양이 쨔물쨔물.
데이빗 셰어:"연락처? 갑자기?"
"사실 개인적인 연락처까지는 모르겠는데... 대학에서 일하다가 사임했다는 것 정도는 알죠."
완다 에디:"이쪽도 결론부터 말했네." @머리 극극... "구해볼 책이 있는데, 저어번 경매에서 그 분이 사갔던 걸 기억해서요. - 지금 갖고 계실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뭐, 어쨌든."
@잠시 고민에 잠깁니다. "최근에요?"
데이빗 셰어:"아, 오히려 집은 대충 알아요. 전에 어떻게 인터뷰를 한 적은 있어서... 사임한 지는 꽤 됐고요."
"왜요, 그..." @갑자기 목소리를 팍 줄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살인 사건이 난 뒤에 나갔거든."
"사실 말이 좀 돌았어요. 도덕적 타락을 조장하는 수업이라고 비판도 들었고, 사람은 본성에 맞게 수렵채집 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니까."
완다 에디:"아이러니하네요." @연락처는 모르지만 집은 안다는 소리에 실없이 웃다가, 다음 말에는 놀란 듯이 표정이 굳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한 말을 좀 했다고 대뜸 책임자로 지목되진 않을 텐데."
데이빗 셰어:@그럼 어깨를 으쓱합니다.
"뭐, 연구는 그 집에서 마저 한다고 하니 문 앞에서 죽치고 있으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완다 에디:"일단... 그래요, 좋아요. 적어두고 가줘요." @그러면서, 홍차 티백과 머그를 두 개 꺼낼게요. "얼그레이 싫어하죠?" @일상적으로 움직이는 동안 잠시 생각하다가, "그 살인 사건이란 건 자세하게는 모르고요? - 아니, 알아야 되는 건 아닌데... 되게 궁금하게 말해줬으니까?"
데이빗 셰어:"가향 없는 홍차만이 진정한 차잖아요?" @주소를 적다가 완다를 돌아보면서 되묻습니다.
"살인 사건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미트라스 숭배 이야기를 좀 했죠. 생각보다는 범죄적이지 않은 사이비라 적당히 넘어갔어요."
완다 에디:"우~ 고지식해. 방금 영국 수상이었던 그레이 백작을 모욕했네요." @이런 소리... "매트리스 숭배?" @티백 담그다가 잘못 듣고, 저런 소리...
데이빗 셰어:@그레이 백작 이야기는 또 못 들은 척을 합니다.
"미트라스. 로마 시대의 종교라나 뭐라나."
완다 에디:"그러니까... 여튼 고대의 종교인데, 현대에는 사이비로 생각된다는 거죠. 그런데 정말로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네......"
"말이 돌았나? 범죄를 종용했다고?"
데이빗 셰어:"그냥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 정도요. 정확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르고, 전 오컬트 전문 기자는 아니죠."
"몰래 잠입해보면 알겠죠, 뭐." @자기 일 아니라고 킬킬 웃습니다.
완다 에디:"이쪽도 오컬트 서적에 별로 흥미 없으니까. 그냥~ 진담은 아닌 추측이에요." @티백을 건져서 머그 두 개를 들고 옵니다. "어딜?"
데이빗 셰어:"오, 고마워요." @머그를 받아들면서 주소를 적은 종이를 흔들어 보입니다.
"어디긴 어디예요. 그 교수 자택이지."
완다 에디:"오~ 주거침입."
"그거 정말 안 좋은 생각이네요."
데이빗 셰어:"만약에 당신이 그 교수의 뒤를 캐보고 싶다면, 그리고 대학을 통해서 빠르게 허가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지 않다면의 이야기지요." @차를 마시면서 타이거가 바지에 발톱을 가는 것을 아련한 표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다 에디:@쩝, 하고 별 대답은 안 합니다. (캣 데미지드 진 완성...) 주소가 남겨진 종이도 읽어볼게요. 거리는 멀까요?
톢 (GM):조금 거리가 있네요. 낸시와의 약속 이전에 갔다 오기에는 좀 촉박할 것 같아요.
완다 에디:@그러면 읽다 말고 뒀던 소설 사이에 - 가름끈이 걸려있던 페이지에 함께 - 종이를 끼워둡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해요.
톢 (GM):좋아요. 데이빗의 요즘 관심사는 1. 법률 뒷거래 2. 다음 전쟁은 언제일지 3. 도시 재개발 계획 3
도시 재개발 이야기를 하면서 부둣가의 불법 클럽을 쓸어버려야 하느니 어쩌느니 합니다.
완다 에디:@그러면 이쪽은 적당히 호응하면서... 잘 모르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물음표 살인마 짓 해볼게요. 언제 나온 얘기인데요? 불법 클럽? 뭐 하는데 불법? 어딨대요? 이 난리.
데이빗 셰어:"별 게 다 있죠. 불법 격투 클럽, 불법 도박 클럽, 불법 투견 클럽에... 좀 성적인 것들까지. 불법 경매 클럽도 있고."
톢 (GM):대충 자신이 생각하는 이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몇 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면서 대학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야 하느니 어쩌니에 대해서도 떠듭니다. 타이거를 주물럭거리면서요.
완다 에디:"불법 경매 클럽에선 뭘 밀거래하려나. 약?" @관심 없지만요. 이쪽은 얼그레이나 홀짝거리겠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공백이 있으면 문득,
"그... 뭐였더라? 그... 종교. 매트리스로 잘못 들었던 거요. 어떤 종교래요?"
톢 (GM):적당히 대답하다가 당신이 물으면 또 발음을 명확하게 해줍니다.
데이빗 셰어:"미트라스. 뭐 아는 거라도 있어요? 아까부터 계속 물어보고."
완다 에디:"보통은 아는 게 없어서 물어보게 되는 편 아닐까요...?" @아방... 한 표정이나 하다가, "구하는 책 제목에 들어가 있어서요. 미트라스 신비 교단 어쩌고."
데이빗 셰어:"아하, 그래서 하필 레이크 교수를 찾는구만. 맞아... 그 교수가 그거랑 관련된 책을 낙찰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죠."
"그럼 역시 잠입인데?" @좀 생각하고 말하는 척을 하더니만 결론은 똑같습니다.
완다 에디:"...훔쳐오라고요?"
데이빗 셰어:"아니요."
"조용히 들어가서 잠깐 빌려 오는 거죠."
완다 에디:"그걸 우린 훔친다고 하는데요."
데이빗 셰어:"돌려 놓으면 되죠. 기자들은 항상 그렇게 취재한답니다?" @1920s 직업윤리
완다 에디:@흐릿... 한 눈동자로 보다... "대신 해주겠다는 소리?"
데이빗 셰어:"...내가 이 사건의 일부를 기사화할 수 있게 해주면 그 집 보디가드는 내가 붙잡고 버틸게요."
@딜?
완다 에디:"... ..." @미묘한 표정으로 고민합니다. "근데 어떤 부분을 기사화하려고요? 그냥 그걸 구한다는 일인데."
데이빗 셰어:"이 일과 예이츠 가 사이의 연결고리요." @당신의 반응에서 예이츠라는 것을 멋대로 확신합니다.
"전 말과 글로 벌어먹는 사람이니까, 그 고지식한 보디가드 아저씨 붙잡고 있는 건 일도 아니지요."
완다 에디:@그러면 눈썹을 들었다가... "눈치 지독하게 좋네요. 딜."
톢 (GM):좋습니다. 당신이 레이크 저택 방문 일정을 잡는다면 그때 맞춰서 협조해줄 겁니다.
이제 슬슬 낸시 예이츠와의 약속 시간이 다가오는군요.
완다 에디:@그러면 시계를 보고, 일정이 있다고 말할게요. 차는 이미 다 마셨거나 식었고, 하던 이야기도 마무리되어버렸고요.
톢 (GM):좋아요. 그렇다면 데이빗은 미련 없이 타이거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자기 할 일을 하러 갑니다. 어디 현장 조사를 갈 게 있다나 뭐라나.
완다 에디:@그러면... 고양이 뽀댐뽀댐하고 이쪽도 출발해보겠습니다.
톢 (GM):사실 완다가 예이츠 저택을 찾아 갈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 가게 앞에 고급스러운 택시가 한 대 와 있거든요.
완다 에디:"...음?"
톢 (GM):택시 기사가 창문을 슥 내리곤 묻습니다.
"여기 책방 주인 맞으시죠? 낸시 아가씨가 초대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완다 에디:@오... 하고 맞다고 대답할게요. 부잣집은 다르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순순히 올라탑니다.
톢 (GM):그럼 기사가 친히 뒷좌석 문도 열어 주고... 당신은 편하게 예이츠 저택에 도착하겠군요.
기사는 하인에게 무어라 이야기를 하고, 그 하인은 저택 안으로 들어가 낸시를 대동하고 돌아왔습니다.
완다 에디:@차로 모셔줘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할게요. "아, 동생 분은...?"
낸시 예이츠:"자기 방에 있죠." @자세히 보면 화장을 고치지 못하고 나온 티가 납니다. 립스틱이 좀 뿌옇게 색이 날아가 있다거나.
@그리곤 알아서 따라오라는듯 먼저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완다 에디:@뒤따라서 올라갈게요.
톢 (GM):알빈의 침실에는 종이와 책이 가득합니다.
완다가 서적상의 눈으로 방을 보면...
철학, 건강, 인류학, 시에 관한 책들과 더불어, 그 가치가 의심스러운 오컬트 서적들이 잔뜩 보입니다.
알빈이 어디 있는지는... 낸시의 걱정스러운 시선을 따라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침대 위의 붕대 덩어리가 알빈이로군요.
옆에서 자리를 지키는 주치의가 한숨을 쉬다가 여러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억지 웃음을 짓습니다.
완다 에디:@'맞고 왔다는 게 이 정도일 줄이야.' 멍 한두 개쯤 들어있는 모습을 예상했기 때문에, 표정이 좀 굳겠네요. 일단 인사하고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서적상인데 정보가 부족해서 찾아왔다고 할게요.
톢 (GM):그럼 알빈이 웃습니다. 이빨이 열두 개는 나갔군요.
알빈 예이츠:"아!!!!! 그럼 그 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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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라스 신비 교단의 숭배 의식!!"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고, 약간 피 섞인 침을 뱉는군요.
완다 에디:"'정보가 부족해서' 찾아왔는데요..." @하고 약간 어색하게 웃을게요. 당장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머쓱해요. "헉."
톢 (GM):낸시의 표정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서는 얼굴을 양손으로 가립니다.
낸시 예이츠:"좀... 찾을 마음이 들지 않나요? 거래 조건도 괜찮고, 제 동생이 좀 딱하기도 하고."
알빈 예이츠:@당신이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니 좀 기운이 빠진듯 조용해집니다.
"레이크 박사가 가지고 있다면서요. 그 사기꾼이."
완다 에디:"어... 네, 찾을 생각이었기는 한데요."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이 도시에는 두 부밖에 없는 건 알고 계시... 아?"
"아... 네." @얼떨결에 대답해요.
낸시 예이츠:"얘가 그거예요. 알빈이 워낙 곱게 자라서 순진한데, 그 헛소리하는 교수에게 완전히 속아 넘어가서 이상한 약을 먹고 이상한 짓을 하고..."
알빈 예이츠:"그래, 그 교수의 사상은 헛소리인데 시에 대해서 배우려면 그 모임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니까? 아니, 적어도 그땐 그렇게 생각했지..."
@뭔가 쌓인 게 많은 것 같네요.
톢 (GM):대충 자기가 학생일 때, 원시인이 이해할만한 원초시를 쓰기 위해 그 교수의 모임에 따라갔다고 합니다. 억! 어! 으르렁! 하면서 당시 썼던 시도 읊어 주죠.
완다 에디:(그게 대체 무슨 시지)
톢 (GM):하지만 레이크 교수의 모임은 마약을 먹고 미로 그림을 쳐다보는 것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낸시 예이츠:"그러다 신경이 좀 손상되어서... 아주 불구가 되어 돌아왔죠."
알빈 예이츠:"더럽게 싸우고 관뒀어요."
완다 에디:"그게 무슨... 원래는 그 모임에서 시를 가르쳐준다고 했던가요?"
알빈 예이츠:"현대 사회의 구속이나 도덕이 없는 원시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해서 시도 곁다리로나마 다룰 줄 알고 갔죠."
"그때 잘만 가르쳤으면 내가 복싱 경기에 나갈 일도 없었을 거야. 그렇지, 누나."
완다 에디:(좀 대놓고 수상한 모임인데... 같은 생각은 속으로만)
낸시 예이츠:"아니? 넌 그 교수한테 배웠다라도 원초적인 면을 깨운다면서 그 망할 불법 지하 복싱장에 갔을걸."
완다 에디:"그렇다고 쳐도 이상하네요. 미로 그림을 보는 게 원시 시대와는 관련 없으니까요."
톢 (GM):이 꼴을 하고도 싸우는 걸 보니... 아무리 명문가 자제분들이라도 남매는 남매입니다.
알빈 예이츠:"그래서 그만 두고 제 나름대로 방법을 찾은 거죠." @좀 뿌듯하게 웃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려다가 아픈지 다시 늘어집니다.
완다 에디:"오... 무슨 방법이었나요? 그 책을 구하는 거?"
리스:(저 이 장면 마치고 10분만 텀 둬도 될까요!!)
알빈 예이츠:"아니요. 도덕도 규칙도 없는 힘과 힘의 싸움. 불법 주먹싸움이죠."
톢 (GM):옥키!
완다 에디:@말문이 막혀 있다가... "그게 원초시랑은 어떤 연관이죠?"
알빈 예이츠:"인간은 본디 폭력의 존재..." @라면서 자신의 개똥철학과 원시시대에 대한 동경을 길게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어제 싸운 상대는 대단했다고요. 분명 내가 이기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힘을 내서, 쾅!"
완다 에디:@안광 사라진 눈으로 듣다가 같이 듣는 낸시 표정도 볼게요 ㅋㅋ
알빈 예이츠:"이상한 꿈도 꾸는 놈이요. 아마 그 꿈이 레이크 박사가 말한 원초적 인간성의 꿈이겠죠...."
낸시 예이츠:@당연히도 개썩은 표정을 하고 동생을 보고 있습니다. 참다 못해 끼어드는군요.
"그 남자 때문에 이렇게 다쳐놓고.... 그 괴물은 감옥에 가든지 총살을 당하든지 해야 해!"
완다 에디:"잠깐만요, 그런데 아까는 '책을 찾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맞았다'고 설명해주시지 않았나요?"
알빈 예이츠:"아무튼 얼굴만 봐서는 나이 한 마흔은 될 거 같은데 힘이 장난 아니었어. 어디 부둣가 하숙집에 사는 놈이라는데..."
낸시 예이츠:"뭐, 처음과 끝만 거칠게 요약하면 그렇죠."
완다 에디:"음."
낸시 예이츠:"그리고 미쳤다고 이 일을 밖에 이야기하고 다녀요? 쪽팔리게."
@꽤 화가 난 듯 명문가 자제 같지 않은 언어를 사용합니다.
완다 에디:"...여러모로 하나도 모르겠네요. 꿈을 꾼다는 건 무슨 소리죠?"
알빈 예이츠:"무슨 붉은 안개가 나오는 꿈을 꾼댔는데. 그놈 친구들이랑 쑥덕거리는 걸 들었어요."
완다 에디:@지난 밤에 꿨던 꿈을 떠올립니다. "그 꿈을 꾸면요? 어... 힘이 세진다던가요?"
알빈 예이츠:"일단 그 놈은 그랬죠! 정말 짐승처럼 달려들더라니까요."
"정작 그 놈의 친구들은 걱정하던 눈치였지만, 이렇게 저를 때려눕히고, 영감을 주고."
"그러니까 이제 딱 그 책만 있으면! 저는 최고의 시를 쓸 수 있는 거죠. 인류의 원초적 본성이 수단이자 목적인."
낸시 예이츠:@낸시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톢 (GM):주치의는 세상 살기 싫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모르핀을 계속 투약하느라 자리도 못 비우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군요.
완다 에디:@눈을 가늘게 뜨고 일련의 정보들을 이해하려고 해봅니다. "그러니까... 붉은 안개가 나오는 꿈은 원초적 인간성의 꿈이라고 했고, 그런 꿈을 꾸는 사람이 말도 안 되는 힘으로 당신을 이겼다고요. 그 부분에서 영감을 받았고, 책을 구해서 시를... 그 책이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요? 문학적인 도서는 아닌데."
리스:직장인 불쌍하다
알빈 예이츠:"페르시아,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우르... 그리고 인류가 시작한 무 대륙에서부터 있어왔던 원초적인 신앙 그 자체에 대한 책일 겁니다."
"레이크 교수가 떠드는 것을 건너건너 들은 바에 의해서는요."
@제법 진지하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붕대를 둘둘 감고 입만 살아 있는 꼴이라 우습습니다.
"아, 딱 그 미친 교수가 가지고 있는 책 한 권만 구하면 큰 상금을 줄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너무너무 아쉽다. 완다 에디 씨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는데."
완다 에디:"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멋진 '원초시'를 쓰겠다는 거죠?"
알빈 예이츠:"물론이죠."
완다 에디:"아니, 구해보겠다고 약속하고 더 물어보려고 찾아온 건데 말이죠... 어쨌든,"
낸시 예이츠:@미간을 찌푸리면서 생긴 주름을 펴려고 손등으로 이마를 누르고 있습니다.
완다 에디:@이쪽도 으으음, 하는 소리를 냅니다.
알빈 예이츠:"참, 그 복싱 경기장은 거기예요. 리온 맥로리라는 놈이 하는 곳인데, 부두 근처로 가면 아는 놈들은 다 알 겁니다."
@별 걸 다 알려 줍니다
"짐승 같은 드러머에게 제 안부 좀 전해 주시죠."
완다 에디:@가지고 온 수첩에 끼적끼적 적어놓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내용도 드문드문 적혀 있네요. "안부를 전할 만한 상태는 아니신 것 같지만 말이죠..."
"레이크 박사에게 거래를 요청해볼 수는 없나요? 거절당하려나?"
알빈 예이츠:"그걸 당신이 하라고 돈 많이 주는 건데요."
낸시 예이츠:"얘를 그 모임에서 빼내 온다고 좀 다툼이 있었거든요."
완다 에디:"으흠... 그으래요. 그분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금전을 요구한다면 어느 정도로?"
낸시 예이츠:"부르는 게 값이죠. 에휴..."
"얘가 더는 사고 안 치게 발을 묶어놓는 값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완다 에디:@웃음인 듯 아닌 듯한 숨. "알겠습니다. 대화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그리고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이쪽 책방의 번호를 건넵니다. 전에는 연락처를 건네받기만 했으니까요.
낸시 예이츠:"고마워요. 일이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톢 (GM):낸시는 좀 지쳤는지, 당신을 직접 배웅하지는 않고 하인을 시킵니다.
당신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인가요?
리스:그러게요
완다 에디:@음... 오후 3시 반쯤 되었을 거 같네요. 돌아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끼워둔 레이크 박사의 자택 주소를 챙겨서 그곳으로 가볼게요.
톢 (GM):레이크/ 도서관/ 부둣가 정도...
좋습니다!
쉬었다 보시죠!
리스:굿 51분에오겟사와요
후다닥!
톢 (GM):가보자고요.
완다의 점저 메뉴는 무엇이었나요?
완다 에디:@햄치즈 샌드위치........
그냥 제가 먹고싶어서
톢 (GM):가볍게 먹는군요.
당신이 식사를 마치고 레이크 박사의 자택으로 가면... 미리 당신과 입을 맞춰 놓은 데이빗도 근처의 담배 가게에서 대기를 타고 있습니다.
데이빗은 금연을 참 잘 합니다. 벌써 당신이 아는 것만으로도 12번째입니다.
완다 에디:멋진데
톢 (GM):결국 못 끊었다는 거지.
완다 에디:@일단... 데이빗한테 가서 '온건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할게요. 직접 거래를 요청할 생각이거든요.
톢 (GM):좋습니다. 저택의 대문 앞에는 보디가드가 서 있습니다.
당신과는 초면이겠네요.
아마... 당신이 정말 그럴듯한 이유를 대거나 (메타적으로 대인기능 강행) 주머니에 돈을 좀 찔러 주지 않으면 쉽게 들여보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돈이 많지는 않죠.
완다 에디:그럴듯한 이유... 뭐가 있지? 정면돌파 하려고 했는데 약간 애매한 거 같기도
톢 (GM):거짓말도 ok라구~ (강행 토큰만 소비한다면)
완다 에디:@일단 가볍게 자기소개를 한 다음에, 저번의 경매장에서 교수님을 만나뵈었는데 수집품 관련하여 여쭐 것이 있다고, 뵙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을게요.
강행합니다.
톢 (GM):좋습니다. 그럼 보디가드는 좀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잠시 기다리라 하고는 저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더니 곧 나오는군요.
"안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정말 딱 필요한 말만 하네요.
완다 에디:@직장인이 그렇죠 뭐... 따라갑니다.
톢 (GM):정원에는 연구와 관련된 물건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가면들, 유럽에서 온 토우들, 아시아에서 온 성상과 조각상들...
인류의 생물학적 공통점을 강조하는 문화의 단면들입니다.
섹스, 죽음, 폭력, 그리고 비밀의 이미지가 반복됩니다.
정원을 돌아가다 보면, 보디가드가 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교수님이 동물을 몇 마리 키우셔서 악취가 좀 날 수도 있습니다."
톢 (GM):그리고는 현관문을 여는군요.
문을 열자마자 심한 악취가 훅 풍깁니다.
완다 에디:@무슨 동물을 키우길래? 약간 찡그립니다.
톢 (GM):동물 우리가 잔뜩 있거든요. 꼬리 감는 원숭이라든가 커다란 두꺼비라든가...
완다는 고양이를 키우니 알 수 있습니다. 이 동물들, 전혀 건강하지 않아요. 아마 학대받은 것 같습니다.
완다 에디:"자택에 우리를... 굉장하네요." @표정 관리는 못 하고 있지만요.
톢 (GM):원숭이 몇 마리가 우리 주변의 벽에 손톱으로 나선 같은 무늬를 새겨 놓았군요.
보디가드는 답을 하지 않습니다.
완다 에디:"교수님은 내려오시나요? 아니면 어느 방으로..."
톢 (GM):그리고... 이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놓인 특이한 그림이 있습니다. 몇 달밖에 안 된 새것으로 보이고, 인간의 뇌 그림 위에 미궁 같은 나선이 덧그려져 있습니다.
캔버스의 가장자리에는 붉은 물감이 칠해져 있고, 똑바로 바라보기 괴롭군요.
두꺼비들이 불안한 듯이 울어대고...
안젤라 레이크:"여기 있다네."
@문제의 레이크 교수 등장. 귀신같이 조용한 걸음으로 당신의 등 뒤에서 나타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완다 에디:@깜짝!!
톢 (GM):그리고 당신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붉은 안개의 꿈과 모종의 관계가 있습니다....
완다 에디:"..." @우선은 아무 말 않고 인사합니다. 서적상이라고 소개할게요. "희귀한 책을 하나 구하다가 찾아뵈었습니다. 유선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서 대뜸 찾아오게 되어 죄송합니다."
리스:화 화장실좀
톢 (GM):다녀옵셔
안젤라 레이크:"아, 그래? 뭘 물어보러 왔는가?" @고전적이고 격식 있는 말투지만 당신을 깔보고 놀리는듯한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리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완다 에디:@별로 쪼는 타입은 아닐 것 같아요. 여느 수집가들처럼 은은하게 괴짜인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런 이유로. 본론부터 말합니다. "서로마 제국 미트라스 신비 교단의 숭배 의식 이라는 책을 찾고 있습니다."
안젤라 레이크:"그래서요?" @간을 보는 듯이 응접실 안을 돌아다닙니다. 그녀가 움직이자 원숭이들이 불안한 듯이 깩깩거립니다.
톢 (GM):서가 한 켠에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레이크가 자기 집 응접실에서 사람 몇 명에게 말을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알빈 예이츠도 있군요. 아마 학계에서 추방되는 이유가 된 바로 그 가설들에 관한 것일 터입니다.
완다 에디:@'그래서요?' 이미 넘길 생각 없다는 메시지는 알아들었지만 밀어붙이겠습니다. "부르시는 대로 값을 드리겠습니다."
안젤라 레이크:"돈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면요?"
@교수라는 족속들은 다 비슷합니다. 괴짜에 인정욕구와 학문에 대한 사랑이 강하죠.
톢 (GM):적절한 대인 기능 강행을 해서 정보를 캐거나... 아니면 이쪽이 흥미를 가질만한 정보를 먼저 흘리는 것도?
완다 에디:"음... 사본이라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의뢰를 받고 온 거라서 실은, 이쪽은 내용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소중히 여기시는군요... 궁금하네요." @교수란 것은... 학문의 오타쿠. 뭐라도 더 듣기 위해서 오타쿠의 버튼을 눌러보겠습니다 ㅋ
안젤라 레이크:"흠, 혹시 주변에 이상한 꿈을 꿨다는 사람 없어요? 붉은 미궁을 헤매는 꿈 같은 거." @이쪽도 당신에게서 정보를 캐려고 하는군요.
완다 에디:"응? 어... 글쎼요." @아방방? 표정 지을래요.
안젤라 레이크:"아니면 인간 문명 이전에 힘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당신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니까 찾으러 왔겠지, 그 책을?"
*이전의!!
완다 에디:@여전히 아방방?? 하게 보면서. "말씀드린 대로,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뿐이라서요. 이쪽은..."
"종교 의식에 관한 서적이 아니던가요? - 예상 외로 그 내용은 인류학에 관한...?"
안젤라 레이크:"그럼 그 의뢰인에 대해서라도 말 좀 하시지. 궁금하잖아요."
톢 (GM):냉철로 판정하는 난관입니다.
완다 에디:"말씀해드려도 안 넘기실 생각이시잖아요?" @농담처럼 가볍게 말하고 웃겠습니다.
리스:가보자고
톢 (GM):고고~
리스:1D6맞는지?
톢 (GM):맞습니다!
완다 에디:6
리스:찢었다
톢 (GM):찢었다.
좋아요. 레이크가 집요하게 캐물어도 당신은 요리조리 피해가며 의뢰인의 이름을 말하는 것만은 참아냈습니다.
하지만 레이크는 대충 감을 잡은 것 같네요.
안젤라 레이크:"흠, 나중에 나의 옛 학생을 만나 봐야겠군요."
"기분이다, 미트라스 교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줘야겠다."
완다 에디:@와~
톢 (GM):레이크는 인간이 생기기 전부터 있던 ‘원초적 힘들’이 인간의 정신에 잠재해 있다고 믿습니다. 이 힘은 우리의 사고를 인도하고 지배해 왔습니다. 4세기의 미트라스 숭배자들 같은 몇몇 집단들은 이런 힘들과 특별하고도 (레이크가 생각하기에는) 이로운 연결을 누렸다고 합니다.
미트라스 숭배의 핵심 비의는 황소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레이크는 이것이 짐승의 원시적 힘과 계몽된 인간 의식의 주술적 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젤라 레이크:"그리고 분명히, 이런 힘에 선천적으로 닿아 있는 선구자들이 있을 테지!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이 힘에 접촉할 수 있다면 연구에 진전이 있을 텐데 말이에요. 안 그래?"
완다 에디:"그 '선구자'들이 꿈을 꾼다는 건가요?" @음음... 하고 제법 흥미롭게 들어요. "그러면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연구가 잘 풀리면요."
안젤라 레이크:"우리가 원초적 중심에 도달하는 거죠! 순수한 가능성 그 자체가..." @매우 흥분한, 상기된 얼굴로 열변을 토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그런 힘을 얻게 된 사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요? 있으면 소개 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반기죠."
완다 에디:@그러면... 잠깐 텀을 두었다가, "그런 사람 알아요. 붉은 꿈과 강한 힘에 대해서요. 정확히 말하면 지인은 아니지만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는 확실히 알아요. 그런데 그러면... ..." @미미한 웃음을 보입니다.
안젤라 레이크:@입꼬리가 경련하면서 당신의 손을 잡으려고 듭니다.
완다 에디:"알려드리면 책 넘겨주실 생각 있으신가요?" @싱긋 웃어보여요. 딜을 제안하는 사람 같지 않은 표정... 워낙에 순하게 생긴 탓이기도 합니다.
안젤라 레이크:"흠, 직접 데려오면 넘겨드리죠? 아니면 그 의뢰인에게 바로 넘기는 것도 할만은 하겠어요?"
완다 에디:"음, 직접 모셔오면..." @천천히 고개 끄덕입니다. "모시는 이유는 뭘로 전해드릴까요?"
안젤라 레이크:"뭐, 자신도 모르게 각성한 신비자 같은데, 그냥 적당히 연구 목적이라고 하세요. 뭘로 할까. 그냥 그 사람 직업이나 상황에 맞춰서 적당히 거짓말 해."
완다 에디:@허허 웃습니다. "알겠습니다. 해볼게요. 약속하신 거죠?"
"유선 연락처 받을 수 있을까요?"
안젤라 레이크:"서로 이득이 되는 쪽으로 하자고요."
"아... 난 전화 잘 안 해. 20세기 최악의 발명품이지."
"찾아 오거나 전보를 치거나 우체통에 넣거나 하세요."
완다 에디:"으흠." @하긴.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슬슬 일어납니다. 돌아가려는 채비를 하면서 한가운데의 작품에 대해 가볍게 물어볼게요. "진짜 딴소린데 말이죠, 저 그림 비싼 건가요?" @끝에 웃음을 섞어서 스몰토크쯤의 어조로 묻습니다. 실제로도 진지하게 뭔가를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9할쯤은 순수 호기심이에요.
안젤라 레이크:"비싼 건 아니고 귀한 거죠." @이쪽도 가볍게 넘어가긴 합니다만 진심입니다.
완다 에디:"교수님들 집에는 보통 그런 것들이 있다니까요. - 보통 귀하면 비싸던데. 공급과 수요 어쩌고..."
안젤라 레이크:"가치를 알아 주니 좋네. 아무튼, 그 선구자를 꼭 데려와요. 알겠죠?"
완다 에디:"네엣, 윈윈 해보죠." @어느 정도 온건하게 끝난 듯? 하고 생각하며 빠져나옵니다. 데이빗은 아직 담배 가게에 있을까요?
톢 (GM):혹시 몰라 보디가드를 잡아 두고 수다를 떨고 있군요.
당신이 저택 밖으로 나오면 대화는 잘 됐는지 묻습니다.
완다 에디:"좋은 방향인데 아직 확정은 아닌 느낌으로요?" @애매하게 말합니다. 자기 딴에는 요약한 겁니다.
데이빗 셰어:"뭔가 조건이 붙은 모양이네요? 사람들이 다 그렇지."
완다 에디:"아까도 말했지만 눈치 좋네요. 기자들은 다 그런가?"
데이빗 셰어:"우린 눈치 없으면 굶어 죽지. 참, 대충 여기서도 이야기 들어 보니까 와일터 씨를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 사람, 고대 종교 같은 거의 전문가잖아."
"당신 고객이기도 하고."
완다 에디:@생각해봅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봤더라? 최근이었던 것 같기도.
톢 (GM):마지막으로 본 건... 한 달쯤 되지 않았을까요?
완다 에디:"음, 아니 잠깐만, 잠깐만." @'여기서도 들어 보니까' 파트를 다시 생각해보고 데이빗을 질질 끌고 돌아갈 길로 사라집니다... "어디까지 말했어요?"
데이빗 셰어:"에이, 난 별 말 안 했지. 그냥 상사 욕으로 어떻게 잘 시작하니까 그 교수가 한 괴짜짓을 몇 개 읊어 주던데요?"
"이상한 미궁 문양을 그린다든가, 동물들을 앉혀놓고 말을 건다든가, 하는 거."
@소근소근...
완다 에디:"아하... 역시 직장인인 거죠?" @조금 안심한달까. "말을 건다... 인격적으로 대우한다고 생각하기에는 학대하는 걸로 보였는데도."
"무슨 말을 거는지는 못 들었나요?"
데이빗 셰어:"자기도 못 알아 들었다고 하네요. 참... 괜히 이 일에 손을 댄 것 같아."
"예이츠들 이야기나 해주세요. 적당히 핫하게 기사를 내게."
완다 에디:"업보예요. 도망가면 배신. 그런데 지금은 아는 게 없다니까요? 책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그게 미트라스와 관련한 책이고... 이 정도로는 날조 찌라시 기사밖에 못 낼걸요?" @나머지 부분에는 입을 다뭅니다.
데이빗 셰어:"흠, 그 집안도 이 일이랑 제대로 엮였구만. 나중에 쓸 일이 있겠죠. 고마워요." @머릿속으로는 이걸 어떻게 악마의 편집을 할 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할 게 많겠어요. 뭔, 하루만에 일이 몇 개가 생기는 건지."
완다 에디:"집에 가고 싶다......" @다크서클 생긴 거 같기도.
@7시쯤은 됐을 거고, 1920년대의 저녁 풍경은 이미 어둑어둑할 것 같네요. 일단 돌아가볼까요.
톢 (GM):좋습니다. 당신이 책방으로 돌아가면 타이거가 얼른 밥이나 달라고 시위 중입니다.
완다 에디:@사료 탈탈 부어주고 밥 먹는 고양이 옆에서 쳐다볼래요. 고영테라피로 멘탈치유 시도
톢 (GM):좋습니다. 당신이 타이거를 지켜보는 동안... 시간은 흐릅니다.
과연 엘빈을 두들겨 팼다는 그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지!
레이크 교수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알빈은 언제 정신을 차릴지!!!
뭐야 위에 왜 엘빈이라 썼지
아무튼... 다음 주에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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