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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세션 시작!
톢 (GM):완다, 오늘 당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죠?
전 세션을 요약하도록.
완다 에디:(나 많은일이잇엇다 나도힘들다.........)
"알빈 예이츠를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레이크 교수와 모종의 딜을 했죠. 그 거래란 원시적 힘에 태초부터 가까운 선구자 어쩌고... 일단 그 꿈을 꾼다는 사람을 데려오는 거고. (솔직히 그게 맞는 사람인지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집에 왔네요. 지금 궁금한 건 어제 내가 꾼 꿈이랑 그 '선구자들'의 꿈이랑 관련이 있냐는 거긴 한데."
톢 (GM):좋아요.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 하고 있는 건가요? 혼잣말인가?
완다 에디:....타이거.
(타이거: 애옹.)
타이거:"뭬에에에엥." @한 마디도 못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귀를 좀 쫑긋거리고 마는군요.
완다 에디:(바부 고양이)
톢 (GM):(고양이는 그래도 돼)
그럼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하나요?
도서관에 가거나... 그 상대 복서를 찾으러 가거나... 아니면 오컬트적인 것을 잘 아는 당신의 고객 와일터 씨를 보러 가는 것도 좋아요
완다 에디:@몇 시쯤일까요? 늦은 저녁쯤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진짜 피곤하긴 한데... 불법 클럽들의 문이 열리기 시작할 때죠.
톢 (GM):그렇습니다. 예이츠 저택에 점심 쯤 갔다가 바로 레이크 교수에게로 갔으니 늦은 저녁이겠네요.
부둣가 쪽으로 갔나요?
완다 에디:@ 그렇습니다. 아까 데이빗을 만나고 왔으니 불법 격투 클럽의 위치도... 물어봤을 거 같네요.
톢 (GM):좋습니다. 데이빗은 당신이 정말로 그 맥로리의 클럽에 가는 것이 맞는지 몇 번이나 물어보았습니다. 결국 클럽의 위치를 알려주었지만요.
완다 에디:@가서 한 판 뜨려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했었어요. 그곳에 가봅니다.
톢 (GM):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클럽 근처의 싸구려 음식점에는 뭐라도 먹으면서 오늘, 또는 내일의 싸움을 준비하는 싸구려 복서들이 잔뜩 보입니다.
강가라 그런지 축축하고 안개가 낀 것이 사람을 아주 우울하게 만드는군요.
완다 에디:@일단 오긴 왔는데 뭘 어떻게 물어서 찾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이곳 풍경과는 굉장히 이질적인 사람이겠어요.
톢 (GM):별로 고민할 것도 없이, 깨진 식당 창문 너머로 당신은 당신네 집 앞에 쓰러져 있었던 남자를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친구로 보이는 사람 몇 명과 식사를 하고 있고, 옷은 너덜너덜하고 누렇게 바랬습니다.
완다 에디:@친구들과 식사를 할 정도로 멀쩡하다는 게 이상합니다.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할 텐데? 그렇게 쳐다보면 아마 그쪽에서도 시선을 알아챌 거 같네요.
톢 (GM):맞아요. 당신을 알아보고 조금 당황하지만, 무시하고 식사를 이어갑니다. 자세히 보니 몸에 멍자국은 남아 있고, 식사를 하면서도 계속 이마와 관자놀이를 문지릅니다. 딱 봐도 알빈 예이츠와 체급이 다르고, 막노동으로 다져진 생활 근육이 이 거리에서도 보이네요.
표정을 보아하니 당신에게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다 에디:@뭘 어떻게 물어봐야 되지.. 일단 일행들이랑 떨어트려놓고 싶은데요.
톢 (GM):당신이 그냥 가서 따로 불러낸다면, 별 말 없이 나올 겁니다.
완다 에디:@그러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최대한 한적한 곳으로 가요. 불러놓고서도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상황 설명 좀 해줄래요? 화내거나 그러려는 게 아니에요. 우리 집 주소를 어디서 받은 건지부터."
톢 (GM):그러면 그 남자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걸어 나오면서 약간 비틀거리는데, 제일 가까운 친구로 보이는 한 명이 거리를 두고 따라 나왔어요.
쓰러진 사나이:"그. 일단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씨 집 근처에서 소란을 일으켜서."
완다 에디:oO(왜 따라나왔지? 해코지할 걱정은 안 들 텐데?)
쓰러진 사나이:"주소? 저는 모르는 일인데... 아, 알빈이라는 멍청한 귀족 도련님한테서 빼앗은 셔츠에 끼어 있던 종이 조각이 그거였나... 봅니다. 예, 예."
"제가 또... 뭐, 이상한 짓 한 건 아니죠?"@말을 하면서도 종종 자기 뒷목을 세게 쥐었다 풉니다. 이마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잡히고... 심호흡을 하는 걸로 보아 아픔이 가시지 못한 것 같네요.
완다 에디:@그러면 으음..... 하는 소리를 내다가, "알빈 예이츠 씨와 싸웠다는 분이 당신인가요? 그러니까 진짜로 말고 그, 격투요."
쓰러진 사나이:"아무튼 미안합니다."
"아, 네...." @당신을 제대로 믿지는 못하는지, 대답이 시원치 않습니다. 무언가 더 털어놓고 싶은 것은 있는데 차마 입을 못 열고 있어요.
"싸우긴 했죠."
리스:뭐부터해야도ㅣ는지 좀 막막함
톢 (GM):ㄹㅇ루 현실 대화처럼 빡빡하게 하기 vs 좀 더 ez모드로 하기
토끼는 심리전 조아하는 편이긴한데...
이넘은 심리전 할만한 사람은 아님
완다 에디:"괜찮으세요? 상처가 굉장히 심했다고요. 지혈도 간신히 했고."
리스:그럼 후자.
아타시 크컨입문세션.
쓰러진 사나이:"아, 어쩐지 못 보던 게 있다 했더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내가 참.... 추한 꼴을." @당신이 어젯밤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확실히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전 모지즈 드러머입니다. 친구들은 황소라고 부르죠. 뭐, 이쪽에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신세를 졌으니까."
"그리고 이거, 네. 싸운 거 맞고. 알빈이랑 싸운 거 맞고, 돈을 많이 주는 데라 불법이라도 눈 딱 감고 하는 겁니다."
완다 에디:@황소... 라고 입모양으로 중얼거려봅니다. "탓하려는 건 아닌데,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뭐부터 물어야 할지 막막한데요..." @헛웃음 같은 소리가 말에 섞여나옵니다. "당신도 '원시성'을 추구하나요? 붉은 안개의 꿈이라든가 그런 거 말이죠."
모지즈 드러머:"그게 뭔 개소.... 아니, 참, 헛소... 아니, 무슨 소리예요?"
@정말 1도 이해하지 못한 순수한 표정...
완다 에디:"저도 제발 그걸 좀 알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하... 나너무많은일이있었다. 표정
모지즈 드러머:"근데 꿈? 꿈... 아, 딱히 제가 추구하는 건 아닌데 붉은 안개를 본 적이 있죠."
완다 에디:"그 뒤로 무슨 변화가 있다든가?"
모지즈 드러머:@그러면서 당신을 인적이 더욱 드문 곳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어떤 키가 작은 남자를 발견하자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아무 골목으로 당신을 이끕니다.
"어제, 그렇게 싸웠는데, 제가 지고 있었거든요. 그 알빈이라는 멸치한테."
"근데 갑자기 머릿속에 붉은 안개가 끼는 느낌이 들고, 은카이, 은카이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인디언 축제에서 들을 법한 소리였어요."
"안개가 사라지고 나서 정신이 들었는데, 알빈 놈이 피떡이 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피식거리다가 가슴이 아픈지 자기 명치를 부여잡습니다.
"근데 경기 보러 온 제 다른 친구 팻이 사라졌고, 뭐, 기억이 드문드문.... 아무튼 그렇습니다."
완다 에디:@으음 하고 앓는 소리를 냅니다. "다친 건, 그 전에 알빈 씨에게 당한 건가요? 아닌 것 같았는데."
모지즈 드러머:"...맞아요. 그놈한테 맞은 겁니다." @그렇게 말은 하지만 확실히 체급이 다릅니다. 저항하지 않고 가만히 얻어 맞고만 있었던 게 아니라면 이 정도로 다칠 리가 없어요.
톢 (GM):드러머를 따라 나온 남자는 어느새 따라와 조용히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완다 에디:"아, 혹시 금방 같이 들어가셔야 하나요?"
제임스 친:"아뇨. 쟤만 괜찮으면, 뭐... 이따 부축이나 좀 하려고요. 아직 잘 못 걸어서." @붉은 안개 이야기를 듣자 눈에 띄게 초조해하긴 합니다.
완다 에디:@그러면 그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방금 제가 여쭤본 것에 대해 알고 계시는 게 있나요?" @하고 물어볼게요. 약간 맑눈광ST
톢 (GM):그렇다면 그는 당신에게 눈빛을 보냅니다. 대충 모지즈 앞에서는 이야기하기 싫어하고, 당신에게 따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 친:"뭐, 아는 게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하지만 알고 있는 게 있으니 알아서 이따 따로 물어봐달라는 표정입니다.
톢 (GM):그리고 쎄한 부분이 하나 더 있죠. 모지즈 드러머는 알빈 예이츠에게 질만한 피지컬이 아닙니다만, 밀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얘를? 레이크 교수에게 넘기면 책이 생깁니다. 와~
완다 에디:@눈을 감고 눈썹을 들고.... 잠깐 숨 마십니다. 그래요, 하고 대답한 뒤에 모지즈에게 다시 말 걸게요. "조금 뜬금없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집단 무의식에 대한 연구를 하는 교수님의 측근이에요. 최근에 비슷한 사건들이 일어나서 간단하게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맞는 사실인지 물어본 거구요."
리스:랩실 대학원생이라고 하려다 말앗음
톢 (GM):개못됐다진짜
리스:ㅋㅋㅋㅋㅋㅋ왜요구라좀칠수잇지 ㅠ
톢 (GM):정말 천연덕스럽게구라.를 치는군요
리스:교수님이 구라치라고 햇다고 ww
안젤라 레이크:.oO(맞긴해)
모지즈 드러머:"교수요? 아, 대학 같은 거 다니시는구나. 하긴... 저번에 집에 책이 많은 거 같더라." @대학 진학 따위는 생각해본 적 없는 육체노동자 상남자의 삶....
"그런데, 제가 좀 바빠서요.... 혹시 그걸 하면 금전적인 뭐, 보수? 뭐... 그런 게 있는지."
@당신이 좋은 값을 부르지 않는다면, 드러머 입장에서는 그냥 아픈 몸 끌고 복싱 한 경기 더 뛰고 깽값 버는 게 이득입니다.
완다 에디:@대학생은 아니지만 반박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렇게 물어보면, "음, 굳이 여쭤보진 않았는데 당연히 있을 거예요. 혹시 모르니까 인터뷰 들어가기 전에 여쭤보세요. 좀 높이 불러도 받아주실지도 몰라요? 요즘 완전히 빠져 계셔서." @약간 농담조로 가볍게 말합니다.
"만약에 그런 거 안 준다고 돌아가라고 하면 제가 차비 드릴게요."
톢 (GM):좋습니다. 당신이 돈 이야기를 하면 꽤 솔깃해합니다.
모지즈 드러머:"그럼 내일 낮에 하죠.... 어차피 몸이 이 모양이라 원래 하던 낮일도 못하고 밤에 경기나 간신히 나갈 거 같은데." @그러면서 멍이 벌써 보라색으로 변색된 팔을 내려다 봅니다.
완다 에디:@오우.. 하면서 약간 찡그리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내일 1시 경에 레이크 교수의 자택 앞에서 만나기로 정해도 될까요? 급하면 바로 찾아오라고 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친구 눈치 좀 볼게요. 딱히 이 약속을 막거나 할 생각은 아닌지?
톢 (GM):당연하게도 모지즈는 레이크 교수의 자택이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당신이 데리고 가는 게 오히려 빠를 수도 있어요.
친구는 약속을 막을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정확히는., 돈이 들어온다니까 막으려다가 말았습니다.
완다 에디:@아 주소 적어서 알려주고요!
@그래도 갸웃하는 눈치면 그냥 여기로 데리러 오겠다고 합니다.
톢 (GM):좋습니다. 모지즈는 그렇게 할 거라면 자신이 직접 찾아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그 순간, 당신과 모지즈, 친이 있는 좁은 골목에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꽤 돈을 바른 것 같은, 밑창이 얇은 구둣발 소리예요.
완다 에디:@여기서는 보기 힘든 신발이겠네요. 소리가 이질적이라서 금방 그쪽을 돌아봅니다.
톢 (GM):돌아본다면, 작은 체구에 질 좋은 셔츠를 차려 입은 잘 웃는 남자입니다. 부하로 보이는 세 명을 끌고 왔군요.
완다 에디:@아까 드러머가 보고 도망쳤던 그 사람인가요?
리온 맥로리:"오, 뭐야. 선객이 있었잖아?" @완다를 보고 좀 놀랍다는듯이 말합니다.
@맞아요,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제 친구 황소 드러머의 안부를 물으러 왔는데, 잠깐 따로 이야기를 해도 괜찮겠지요?"
완다 에디:"어... 네." @거절할 이유는 사실 없거든요. 얼떨결에 대답합니다.
톢 (GM):좋습니다. 과연 맥로리가 당신을 의심할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완전한 얼뜨기처럼 행동하려면 거리의 법칙이나 안심 강행을!
몰래 빠져나가서 엿들을 거라면 은밀행동을 굴리고~
아니면 직접 맥로리와 협상을 해도 좋겠죠
완다 에디:고민된다.........
톢 (GM):후후 완다라면 무엇을 할까~
완다 에디:@친에게 바로 뭘 물으려고 하다가... 잠깐만요,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은밀행동을 굴릴게요. 사라지는 걸 확인한 뒤에 가까운 사각지대로.. 붙어봐요.
톢 (GM):좋습니다. 은밀행동 등급이 2이므로 2d6 굴려주세요.
완다 에디:6
리스:극단적인걸
톢 (GM):성공. 친과 함께 그 자리를 떠나... 엿듣기 딱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완다 에디:솔직히 친도 궁금할지도
톢 (GM):맥로리와 드러머가 하는 이야기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맞아요... 친은 대충 아는 눈치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혹시 빼먹은 게 있나 하면서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리온 맥로리:"그래, 내가 사과하지. 자네 같은 훌륭한 선수를 알빈 같은 찌끄래기한테 붙여 준 건 내 잘못. 인정. 그리고 자네가 지는 대본 짠 것도 내 잘못. 그것도 인정." @뭔가 사과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다가...
완다 에디:(대본이군아..)
리온 맥로리:"그런데 말야. 자네한테 돈을 건 사람이 좀 많았거든?"
"이게 뭔 소리냐. 자네가 짠 대로 제대로 져 주기만 했으면 그 돈이 다 내 게 됐을 거라는 거야." @그 이야기를 하면서 뭔갈 걷어차는지 구둣발에 묵직한 것이 채이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톢 (GM):모지즈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도 않습니다.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드러머는 이제 다음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맥로리의 손해를 배상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맥로리는 당장 내일 다음 경기를 열어줄 생각입니다.
리스:하 1920년대에는 왜 휴대용 녹음기가 없는가
톢 (GM):상대는 베이비 매디슨. 그 이름을 듣자 마자 옆에 있던 제임스가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얼굴에는 아... 좆됐군이라고 써 있어요.
있었으면... 세계사가 바뀌었을것.
완다 에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온 맥로리:"자네가 이기면 내가 벌고, 자네가 지면 나는 복수를 한 셈이지. 어때." @대놓고 불공정 거래를 제안하며... 마지막 협박을 합니다.
"자네 친구 패트릭 플래허티도 이미 자리에 가서 앉아 있지."@패트릭을 복싱장에 가두어 놓았다는 의미입니디ㅏ.
톢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드러머가 털썩 주저앉는 소리가 나고, 맥로리가 떠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완다 에디:"......" @원래 있던 쪽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친에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엿 됐다는 소리냐고 물어봐요.
제임스 친:"젠장... 솔직히 겁이 나요. 뭔, 옛날에 나랑 드러머가 마르세유에 잠깐 살았던 적이 있는데, 폭풍우 치는 밤에 웬 지하실로 몸일 피했거든요."
*몸을
"오래되고 어둡고 깊은 곳인데, 그때 뭔 환각을 봤어요. 붉은 안개가 땅에서 솟아오르고 머리에 가득 차는 그런 거. 누군 뭔 축복이랬는데."
"그때도 드러머가 제일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또 안개가 어쩌니 하고.... 아니, 사실 나도 뭔, 지금 괜히 안개가 차오르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급하게 요점만 탁탁 말합니다. 제일 중요한, 그리고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피해서 말하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진짜로 좆됐다는 거지, 이건. 꼭 그때 같이 짐승처럼 덤볐다고요, 우리 황소가."
완다 에디:"그때같이 덤벼요?"
"그러니까 그때도 누구한테 덤볐다는 소리죠?"
제임스 친:"아, 그땐 덤비진 않았고 무슨... 야생 동물처럼 굴었지. 뭔가 변신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을 대충 끝맺으면서 아까 드러머를 두고 온 골목으로 달음박질칩니다.
톢 (GM):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급하게 옷을 머리 위에 뒤집어 쓰고 지붕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난데없이 개구리들이 울어댑니다.
당신의 눈 앞이 붉어집니다. 이 비마저 붉은색으로 보이는군요.
리스:제가다 정신력빨림 완다 개피곤하겠다
톢 (GM):곧 짙은 붉은 안개가 지나갑니다. 당신의 눈에 보이는 뒷골목은... 누렇고 어둡고 축축해요.
ㄹㅇ로 다들 제대로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소
하드보일드 그자체
완다 에디:@그게 환각인가요?
톢 (GM):그런 것 같습니다.
붉은 안개 같은 건 환각에 불과해요.
실존하는 건... 벽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아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지즈랑
그를 일으키려고 자세를 잡는 제임스 정도?
완다 에디:@일단 모르긴 몰라도 뭔가 단단히 엿됐다... 는 확신은 들 듯. 환각은 금방 지나가나요?
톢 (GM):그렇습니다~
이제 슬슬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도 몇 없겠군요. 아무래도 꽤 늦은 시간이니.
완다 에디:@그러면...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시야가 맑아지면 그 둘에게 다가갈게요. 아무것도 못 들은 척 모지즈에게 무슨 일이 있어냐고 물어봐요.
리스:이거지금 어느정도 파트인가요 진행도
톢 (GM):이게 레일로드는 레일로드인데 순서가 정해져있는 건 아니고
모든 사건을 겪을 필요도 없어서
리스:대~충??
톢 (GM):제일 보수적으로 잡아도 절반?
리스:개길군
톢 (GM):몇 장면을 안 보고 지나가게 되면 80퍼쯤? 온 셈이에요
리스:저 혹시 어느정도 장면 마치고 끊을수 있을가요..............? (사유: 갑자기 컨디션 수직하락)
톢 (GM):모지즈는 맥로리에게 승부조작을 하라고 협박을 당했다는, 당신이 몰래 엿들은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네네 지금이 장면 끝이긴 해요. 다음 행선지만 정하고 쉬어갑시다
완다 에디:@그렇지만 그건 양심의 문제 정도가 아니냐고 물어볼게요. "다른 부분이 문제인가요?"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애초에 여기는 불법 어쩌고인데요.
모지즈 드러머:"그렇죠... 그 협박 때문에 빚이 잔뜩 생겼다는 것만 빼면요. 아무튼 전 돈이 필요하고, 그걸 위해서 목숨을 걸게 생겼어요. 당장 내일 저녁에."
완다 에디:"승부조작을 하는데 목숨을 걸어요? 뭔가... 안 맞지 않나?"
"상대방이랑 합의는 안 됐다거나. 아니, 그러면 애초에 조작이 아니고."
모지즈 드러머:"그, 제가 그 승부조작에 못 맞춰줘서. 그냥 머릿속이 붉어진 후로 기억도 없는데 알빈이 떡이 되어 있어서.... 맥로리가 저한테 화가 났어요. 다음 상대... 아주 괴물이거든요. 까딱하면 제가 죽죠, 제가."
"이겨도 문제고, 져도 문제."
"그러니까 그 수상한 교수랑 인타부?라도 해서 돈을 좀 땡기겠다 한 거예요."
완다 에디:@져주면 어차피 맞아죽게 생겼고 이기면 경제적으로 죽는다는 소리죠 그니까... 마른 세수 좀 하고... 함부로 뭐라고 말을 얻지는 않아요. 내일 보자고 할게요.
톢 (GM):좋습니다. 그럼 모지즈는 고맙다고, 그리고 이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리곤 제임스의 부축을 받아 슬럼가 쪽으로 사라지죠.
완다 에디:@그러면... 이제 슬슬 자야 할 듯? 내 힘들다. 일어나면 아침에 도서관에 가보도록 하고요.
톢 (GM):좋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밤도 지나갑니다.
꿈 속의 세계가 약간 붉은 필터가 씌워져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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