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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둘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몸이 그다지 개운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며칠간의 기억이 싹 사라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듭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그 아래의 새하얀 테이블들!
그 위의 차와 과자! 정도입니다.
레지나 스미스:음, 다과회라도 하나? (잠깐 멍하게 있다가 옆에 다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 안심한 듯이 말을 걸어 옵니다.)
다나 베델리아:...제가 차린 건가요? (그런 기억은 없는데, 왜 나에게 묻나 싶습니다.)
레지나 스미스:아마 아닐걸. 다나 양은 오이 샌드위치가 들어간 3단 트레이는 별로 안 좋아하잖아?
...그보다 이게 무슨 냄새야?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의 말에 주변 냄새를 맡습니다)
톢 (GM):그 말을 듣고 보니,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레지나와 다닐 때 유독 자주 맡던...
피 냄새죠, 뭐겠습니까.
다나 베델리아:...사장님, ...무슨 짓 했어요?
레지나 스미스:...아니. 나도 이런 공간은 처음인걸.
확인해 보러 가자.
톢 (GM):테이블 한쪽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사장님이 저를 여기 데려온 게 아니었어요? ... (약간 두려워진 표정으로 따라갑니다)
톢 (GM):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우는 소리도 들리고,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레지나 스미스:다나 양, 나를 뭘로 보는 거야~ (약간 긴장한 얼굴로 머리카락을 넘깁니다.)
내가 데려온 곳이라면 지붕과 벽이 있었을 거야.
다나 베델리아:...그럼 납치라도 됐다는 말인가요? 둘이 같이?
(레지나랑 같이 있는데 납치됐다는 게 잘 믿기지 않습니다... 저사람이 어쩌다?싶은)
톢 (GM):가까이 가 보면 그제서야 알 수 있습니다. 의자 하나를 둘러싸고, 엉엉 우는 흰 토끼, 모자를 쓴 키 큰 남자, 물담배를 피우는 애벌레, 하늘을 떠다니며 히죽거리는 거대 고양이,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와 빅토리아 풍으로 차려 입은 남자가 모여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이전의 곰인형이 떠올라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어어...?
레지나 스미스:아마도. 그리고 저 모습을 보니까 이곳은 디즈니 랜드거나 꿈 속 세계겠지.
다나 베델리아:도서관 생각이 나는데요... 꿈이 아닐지도 몰라요.
레지나 스미스:(그럼 다나의 등을 두드립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잘 됐네. 빠져 나갈 방법이 있다는 거잖아?
다나 베델리아:...네? 꿈이면 깨면 되는데 현실이면 빠져나가야 하는데요?
레지나 스미스:그래서 꿈이 더 무서운 거야. 깨기 전에 내 육신이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르니까. 음, 저기서 누가 다치기라도 했나? 냄새가 아주...
(코 주변에 부채질을 하다가 아주 쥐어 틀어 막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아니 여기선 현실의 저희 육신이 무조건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니까요...? (뭔가 이상한 사고방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따라가다)
(무슨 냄새가 나지?)
왜 그러세요?
톢 (GM):둘이 가까이 다가가면, 그제야 그 동화 같은 인물들이 왜 모여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들이 둘러싸고 있던 의자에는 소녀가 앉아 있습니다만...
목까지만 있네요.
잘린 단면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며 헛구역질을 합니다.) 저, 저게 무슨....!
이래도 이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어서 다행이에요?!
사장님, 이거 심각한 일인 거 같아요...
체셔 고양이:오, 불청객이 왔구만. (둥둥 떠다니다가 가장 먼저 여러분의 기척을 알아채고 슝 날아옵니다.)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다나 주변을 떠돌아 다니는군요.)
레지나 스미스:오... 어느 쪽이든 심각한 건 확실하네.
(손을 뻗어 휘휘 저어 가스-고양이를 쫓아냅니다.)
다나 베델리아:.......하. (머리가 어떻게 될 것만 같다 생각합니다.)
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일단 저 시체에서 멀어지고 싶어요.
(여전히 헛구역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얀 토끼:흐아아, 앨리스를 여기 데려오는 게 아니었는데! 주, 죽어버렸어.... (요란하게 울고 있네요. 빨간 토끼눈으로 여러분을 한 번 쳐다봅니다.)
다나 베델리아:앨리스...?
레지나 스미스:그렇다면....
다나 베델리아:저 죽은 애 이름이 앨리스... 그럼, 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지나 스미스:어쩌면, 저 사건을 해결해야 이 환상에서 나갈 수 있는 건지도 몰라.
(다나에게만 들리게 소근소근 말합니다.)
다나 베델리아:이게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모자 장수:(그럼 목소리가 커진 것을 놓치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그래! 여기가 바로 이상한 나라지. 하하, 찻잔 이빨도 다 빠지고 오이 샌드위치를 먹는 정말 이상한 나라야.
다나 베델리아:헉! (깜짝 놀라 한발짝 물러선다.) 누, 누구세요? (모자를 보고서는) 모자장수...?
모자 장수:보다시피, 앨리스는 죽었어. 여름날의 눈보라와 같은 어리고 아름다운 앨리스가! (쇼를 하듯이 시체를 가리킵니다.)
레지나 스미스:(그럼 으쓱합니다. 저게 정말 현실이라고 생각하냐는듯한 표정입니다.)
다나 베델리아:하지만... (도서관의 곰돌이는 진짜였지 않나, 싶습니다. 다나의 현실감각은 이미 뒤틀렸습니다.)
앨리스는 왜 죽은 거예요?!
애벌레:고통을 주지 않는 건 쾌락도 주지 않지... 그 쾌락을 누릴 기회는 새와 같아서 있을 때 붙잡아야 해. (물담배 연기를 훅 뿜습니다.)
하트 여왕:저 말은 자기도 모르겠으니까 명탐정을 찾아내야 한다는 뜻이지. (당연하게 다나와 레지나가 사건을 해결해주길 바라는 눈으로... 턱을 치켜들고 깔보려 듭니다.)
다나 베델리아:(알 수 없는 말들에 고개만 갸웃거리다 하트 여왕의 해석에 눈을 반짝입니다.) 사장님말대로... 해결을 해야하나 봐요.
그런데, 어떻게...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우리가 탐정이 되겠다고 말이라도 해야 하나?
다나 베델리아:으음... 틀린 말도 아니지 않나요?
(주변에 있는 말하는 것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저희가 명탐정이 될 수 있어요.
하얀 토끼:(그럼 조끼를 입고 시계를 찬 하얀 토끼가 잔뜩 기대하는 눈으로 깡총... 깡총 뛰어와 다나의 손을 잡고 올려다 봅니다.)
루이스 캐럴:좋아. 명탐정 앨리스의 개막이로군!
톢 (GM):그러면 동화의 인물 같은 친구들이 일제히 '루이스 캐럴 선생님!'이라며 공손하게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레지나 스미스:아무래도 그 동화가 맞는 것 같지? (역시 다나에게만 들리게 소곤소곤.)
(그러면서 비위도 좋게 테이블 위의 초코칩 쿠키를 집어 먹습니다.)
다나 베델리아:네에... (또 모자장수가 뛰어올까 싶어 이쪽도 조용히 답한다.) 앨리스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도 달라며 손 내민다.
레지나 스미스:(그럼 하나 건네줍니다.)
다나 베델리아:사장님이랑 다니면서 이상한 것들에 익숙해진거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래도 쿠기는 맛있게 먹습니다.)
쩰:저에게도 사담매크로 달라 ㅠㅠ~~ㅎㅎ
레지나 스미스:좋아, 좋아. 뭔가 해보죠. (당연하다는 듯이 먼저 나섭니다.)
톢 (GM):그럼 상쾌하게 웃고 있던 트럼프 병사 (하트 9)가 옷걸이에 걸린 산뜻한 푸른색 에이프런 드레스를 가져옵니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목 없는 앨리스의 것과 같은 디자인이네요. 레지나에게 맞을 법한 사이즈입니다.
하얀 토끼:(흰 토끼는 이잉... 하고 훌쩍거리면서 다나의 손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연거푸 고맙다고 말하네요.)
다나 베델리아:...저걸 입어야 하는 걸까요? (옆에 있는 토끼를 쓰다듬어 주며...)
앨리스랑 같은 옷으로 보여 조금 찝찝한데...
레지나 스미스:저기, 내가 나이가 몇 개인데 이걸....
모자 장수:오, 아냐, 아냐, 사양하지 마. 사향노루도 아니면서!
뒤집어지지 말고 뒤집어쓰면 돼.
다나 베델리아:저걸 지금 개그라고? (속닥)
입어야하나 본데요...?
레지나 스미스:그런가 본데.... (영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옷을 노려보다가는 받아듭니다.)
(그리고는 대충 뒤집어 쓰니 정말로 딱 맞네요)
다나 베델리아:오우, 잘 어울리는데요? (막상 입으니 즐겁다!)
체셔 고양이:앨리스... 맞아? 일단 금발이긴 하네. (입을 쭉 째며 비웃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사장님 평소에도 이렇게 밝고 예쁘게 좀 입고 다녀요~
톢 (GM):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다나도...
깜찍하고 짧은 딱 붙는 조끼와...
톢 (GM):품이 널널한 반바지와...
의미는 모르겠지만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흰 양말에...
톢 (GM):회중시계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 파렴치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날 패션테러리스트로 만들 셈이야? 뭐야? ..... (불쾌한 표정 짓습니다.)
저 차라리 사장님 옷 입고 싶어요.
레지나 스미스:크... 큭... 흡, 다나 양도 그렇게, 입으면 너무 귀여울 거 같은데.
다나 베델리아:.....웃지 마세요. 하.
레지나 스미스:왜~ 깜찍하잖아. 완전 빅토리아 시대 꼬마 도련님 같네.
다나 베델리아:이게 뭐야! 요샌 아무도 이렇게 안 입는다고요! (투덜거린다.)
애벌레:그래, 앨리스.... 우리의 비장의 무기는 아직 우리 손 안에 있지. 바로 희망이라네.
(분명히 레지나를 쳐다보며, 푸른 연기를 뿜습니다.)
레지나 스미스:나는 뭐 요즘 사람처럼 입는 줄 알아? 그, 그보다 날 뭐라고 부른 거야.
다나 베델리아:...앨리스.
우리보고 지금 연기라도 하라는 건가?
하지만 우리는 명탐정이 되어주겠다고 했어.
앨리스가 되어주겠다고 한 게 아닌데.
하트 여왕:하지만 금발에 파란 에이프런 드레스에 호기심이 많으면 앨리스잖아?
넌 이름이 뭐니, 토끼 옷을 입은 친구야?
다나 베델리아:그럼 다 앨리스인 거야? 하지만 여기 이 분은 레지나고, 나는 다나야.
하트 여왕:그래, 다나와 앨리스. (고집이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다나를 일부러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꿋꿋하게 앨리스라고 부르네요.)
다나 베델리아:앨리스 아니고 레지나라니까... (이상하다 싶다)
톢 (GM):이 정신 없는 타이밍에! 알고 있었어 카드가 공개됩니다.
레지나 스미스:(바로 다나에게도 넘겨줍니다)
레지나 스미스:흐음... 말이 안 통하는 의뢰인이네~ 뭐, 흔하지.
그럼 현장 점검부터 해 볼까?
다나 베델리아:(카드를 잘 실핍니다.) 네, 이거부터 볼까요? 머리 위의 찬장.
톢 (GM):초동수사의 시간입니다. 일단은 <현장>으로 판정해봅시다!
탐정의 판정!
기능현장
판정10 6 8
톢 (GM):맞아요~~
다나 베델리아:
조수의 판정!
기능현장
판정5 6
톢 (GM):6이 두 개 나와서 여유가 2점 상승합니다!
쩰:오 6!
키워드 ① 예리한 트럼프나 한계까지 늘어난 토끼의 이빨, 혹은 초능력으로 굳힌 홍차 칼날 을 획득합니다!
다나 베델리아:어? (아까 본 토끼를 떠올립니다.) 수상한데요, 이거...
레지나 스미스:흠... 보통이라면 저렇게 목이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 알지, 다나 양?
다나 베델리아:그쵸, 그리고 아까 걔네... 홍차 마시고 있었지 않아요?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바로 그거야.
그냥 냅다 칼로 썰어버린 모양새가 아니라고.
좋아. 그럼 다나 양이 보기에 제일 유력한 용의자는 누구야?
다나 베델리아:당연히 토끼죠. (주변에 누가 없나 둘러보며 작은 목소리로.)
이 이빨을 봐요!
아니면... 그 하트여왕. (트럼프 카드 가리킨다)
레지나 스미스:(그러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두가 용의자라는 거구나?
다나 베델리아:으음... 우선은 그러네요.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다들 수상하네.
작당모의를 한 건 아니겠죠?
체셔 고양이:야, 여왕. 너라는데? (어느새 다나 뒤에서 나타난 고양이가 다나의 손을 보고는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나 베델리아:아니야! (소리칩니다!)
하트 여왕:맞아, 내가 그럴 리 없지! 이걸 봐. 이렇게 깔끔하게 잘리려면, 저항할 수 없어야 해. 내가 사람 머리는 많이 잘라봐서 알아.
그리고 난 단 한번도 저렇게 깔끔하게 자른 적이 없지!
(뭔... 자랑 내지는 훌륭한 알리바이가 되는 것처럼 말합니다)
다나 베델리아:뭐?! 왜 많이 잘라.......?! (또 다른 충격을 얻습니다...)
모자 장수:그럼 저 토끼가 수상한데.... (다나 주변에 있던 토끼를 가리킵니다) 앨리스랑 친하니까 슉, 퍽, 하고 가지에서 열매를 떼어내도 저항하지 않았던 거지.
레지나 스미스:그거잖아, 그, 원작에서 자기 기분 나쁘면 다 숙청했어. (소근... 소근...)
다나 베델리아:그, 그렇다고 저렇게 당당하게! (역시 빨리 빠져 나가야겠단 생각만 듭니다.) 다른 곳으로 가봐요! 증거를 더 찾아야겠어요.
톢 (GM):그렇게 인물들은 서로를 용의자로 의심합니다. 모두 다 의심암귀에 빠져 싸웁니다.
트럼프 병사는 자신의 몸을 갈고, 토끼는 크게 울면서 이빨을 길게 키우고, 모자 장수는 홍차를 굳혀 칼날로 만듭니다.
레지나 스미스:그, 그래. 이건 나라도 좀 당황스러운걸! (그렇게 다나의 손을 붙잡고... 저들이 싸우는 틈을 타 조용한 곳으로 갑니다)
여기서 조사 방해 요인을 정해봅시다!
rolling 2d6
(
6
+
5
)
=
11
누군가가 탐정과 조수를 습격해온다. 가 걸렸습니다.
쩰:
톢 (GM):이 기묘한 세계에서 앨리스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 봅시다.
지금은 티 파티 회장에 있습니다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언제든 갈 수 있습니다.
톢 (GM):좋아요~~
레지나 스미스:
rolling 1t[레지나의-기벽]
(
다나에게 사건과 관련된 퀴즈를 낸다
)
=
0
레지나 스미스:(시추에이션은 '왜?'로 굴려봅시다)
rolling 1t[시추에이션·왜?]
(
나라면...
)
=
0
톢 (GM):ㅋㅋ
레지나 스미스:(다나의 손을 잡고 한참을 걷다 뛰다 하면서 티 파티 자리를 벗어나서는 숨을 고르며 말합니다.)
다나 양, 이런 미스테리 기괴 변태 사건에서 꼭 필요한 전략이 뭐라고 생각해?
다나 베델리아:......(또 이상한 질문.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음....
(머리를 잠시 굴리다가,)
모른척?
이간질! (모자장수에게 악감정을 약간 품었다.)
레지나 스미스:음... 음... 아니! 용의자가 아니라 탐정의 입장에서 말이야. (볼을 쿡 찌릅니다.)
다나 베델리아:앗? 음..... (레지나를 닮아가나 봅니다)
그 사람처럼 생각하기!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보통 이런 경우에는, 용의자 한 명을 범인이라 가정하고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단다.
범인이 누구라고 가정해보고 싶냐고 물을 필요도 없겠네. 그래, 모자 장수가 범인이라고 해보자.
다나 베델리아:으음, 모자장수가 범인이라면...
근데 정말 모자장수가 수상해요. (대뜸)
제가 범인이라면,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릴 거 같거든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모자장수가.
레지나 스미스:그것도 맞긴 해. 굉장히 전형적이긴 하지.
앨리스는 목이 잘려서 죽었어. 그리고 그 티 파티 장소가 깨끗한 걸로 봐선 다른 곳에서 살해당하고 옮겨진 거야.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다나 베델리아:그렇다면 범인은 힘이 어느정도 있겠네요. 앨리스를 옮길 수 있을 만큼.
그렇다면 여왕도 의심이 돼요...
아무렇지 않고 누군가를 죽인 뒤, 다른 이들에게 옮기라 시킬 수 있을거 같아요.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그렇지!
레지나 스미스:조금씩 탐정이 되어가네, 다나 양도. (조금 아쉽다는 듯이 말하곤 다나의 머리를 잡고 사건 현장 방향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머리의 행방이지. 이 머리를 들키지 않게 어딘가에 뒀을 텐데. 흐음...
다나 베델리아:왜 그렇게 아쉬운 것처럼 말씀하세요?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러고보니 머리가 없었네요! 흠...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조금 사람 발길이 적은 곳으로요.
레지나 스미스:좋아. 좀 더 범행 동기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자.
앨리스에게 악감정이 있었던 걸까나~
다나 베델리아:앨리스는 다른 이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나요? 저 그 동화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그건 어린애들이 읽는 책이니까요! (왜인지 강조한다)
레지나 스미스:과연 그럴까. 다나 양이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쳐. 어떻게 처리하고 싶니?
다나 베델리아:저는...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진 하지 않는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낼래요!
레지나 스미스:...(말 없이 다나를 꼭 안아줍니다.)
나도 비슷해. 일단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나서 나와의 충분한 라포를 형성한 다음에 쥐도새도 모르게 죽여야지.
톢 (GM):그렇게 둘이 추?리를 나누면... 무언가 떠오르는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판정 기능은 없습니다.
레지나 스미스:
탐정의 판정!
기능-
판정8 8
키워드 ② 동물들의 레이스에 졌거나, 「나를 먹어」라고 말했는데 먹어주지 않았거나, 「목을 쳐라」라는 명령을 받은 것 를 획득합니다!
다나 베델리아:나를 먹어...? 찻잔?
목을 쳐라는 보나마나 여왕이네요.
이거 정말로 모두가 수상해지는데요...
레지나 스미스:...다시 말해 모두가 동기가 있을 법하다는 거지.
살해 수단도 다 하나씩 있어~ 동기도 있어~
다나 베델리아:이거 정말... 난감하네요.
아무래도 지금 알아낸 것만으로는 힘들어요.
머리를 찾을 필요가 있어요!
레지나 스미스:좋아, 가보자, 다나 양!
쩰:워후
다나 베델리아:
어디로 가보면 좋을까요?
레지나 스미스:
rolling 1t[레지나의-기벽]
(
인간 모방 실패 표
)
=
0
톢 (GM):ㅋㅋ
쩰:오웅
레지나 스미스:
rolling 1t[기벽·인간모방실패]
(
인간답게 행동하려고 한 결과, 언뜻 보기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
)
=
0
레지나 스미스:나라면 현장으로 가겠어. 한 놈씩 잡고 유도신문을 해보는 거야.
다나 양의 주먹과 내 입이라면 대충 가능하지 않을까?
다나 베델리아:음...좋아요! 일단 가보자고요!
제 주먹은... 아껴두는게 좋겠지만요.
저 중에 살인마가 있다고요?
레지나 스미스:아까는 다 의심스럽다며?
레지나 스미스:(조금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다나를 놀립니다)
다나 베델리아:그러니까 더욱 조심해야죠! 다 의심스러우니까!
레지나 스미스:후후... 내가 목이 잘리면 이 세계가 어떻게 될 지 조금 궁금해지는걸. 다음 앨리스가 올까 모르겠어.
(마치 사무실에 강아지를 키우면 즐겁지 않을까, 같은 말을 하는 톤으로 웃으며 떠듭니다)
다나 베델리아:네?!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하세요!
(일단은 현장으로 향합니다.)
그럼 저 앨리스도... 설마. (그런 생각은 집어 치우도록 합니다.)
톢 (GM):넵넵
쩰:앗?!
다나 베델리아:
rolling 1t[시추에이션·현장에서]
(
현장을 철저히 조사!
)
=
0
레지나 스미스:좋아. 현장에서 뭘 제일 먼저 볼 거야? (다과회가 벌어지고 있던 곳에 가까워질수록 피 냄새가 짙어집니다)
다나 베델리아:우선... 앨리스 시체가 있던 곳을 봐야할 거 같아요,.
근처로 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겠죠?
목이 잘린 단면을 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요... (상상만해도 싫은지 어깨를 움츠린다.)
레지나 스미스:좋은 자세야, 다나 양.
그런데 정말 깔끔하게 잘렸더라. 기술도 좋아!
다나 베델리아:... (알고싶지 않았다!)
그, 그래요? 그럼... 숙련된 솜씨일수도 있겠어요.
어쩌면 하트여왕이 의심되는 말이었네요.
레지나 스미스:그럴지도... 이미 제압해두고 잘랐다든가?
톢 (GM):둘이 현장에 가까워지면, 모여서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던 동화 친구들이 아는 체를 합니다.
다만 아까보다 상태가 나빠 보이네요. 트럼프 병정들은 모서리가 너덜너덜하고, 흰 토끼는 나체가 되어 있었고, 애벌레는 푸른 연기가 아니라 푸른 진액을 토하고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저런... 심하게 싸웠나 본데요?!
하... (골이 아픕니다.)
하얀 토끼:우... 다나랑 앨리스가 돌아왔어어어. 감동이야아아! (훌쩍거리면서 깡총... 깡총... 뛰어옵니다.)
(마치 당신들의 멋진 추리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요)
다나 베델리아:어머.... (불쌍해 보이는 토끼를 안아 들어줍니다. 그러나 아직 이것저것 말해주기엔 정보가 부족합니다.) 토끼야, 모자장수랑 여왕은?
톢 (GM):그럼 토끼 (저말고)는 한쪽 구석을 가리킵니다. 여왕이 모자장수의 모자를 찢어서 자기 팔을 지혈하고 있네요.
다나 베델리아:어머... (충격 받고 고개를 돌립니다.) 됐고, 다시 앨리스를 보고 싶어.
하얀 토끼:앨리스라면 네 옆에 있잖아.
다나에게 앨리스라 불리지 못하는 앨리스가 불쌍해애애....
다나 베델리아:이 분은 레지나라니까...
레지나 스미스:저거 확 국을 끓여버릴까?
다나 베델리아:말고, 죽은 시체에게... 데려다 줘. (레지나 찰싹)
레지나 스미스:(그럼 아차 하며 입을 다뭅니다.)
하얀 토끼:(다나의 품에서 내려와서 폴짝... 폴짝 뛰면서 다과회장의 구석으로 향합니다.)
톢 (GM):다들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앨리스(였던 것)을 한 쪽으로 치워둔 것 같네요.
다나 베델리아:이런, 시체를 옮겼나봐요.
원래는 건들면 안되는데... (중얼.)
레지나 스미스:다나 양도 많이 늘었는걸?
그래도 시체를 직접 건드리지는 않은 모양이야.
다나 베델리아:이제 제법 탐정같나요? (으쓱)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어서 저쪽으로 가보죠.
레지나 스미스:그럼, 그럼. (다나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뒤를 따릅니다)
다나 베델리아:(현장에 도착하면 코부터 틀어 막습니다. 그리고 시체에 가까이 다가가 목의 단면을 살핍니다.)
톢 (GM):아주 깔끔하게 잘렸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이빨로 이렇게 자를 수 있을까요? 아무리 마법으로 늘렸다고 해도!
레지나 스미스:아무래도 어렵겠지. 일단 본체가 너무 작기도 하고...
다나 베델리아:그럼 토끼는 후보에서 제외해도 괜찮으려나요.
톢 (GM):좋아요!
<현장> 혹은 <끈기>로 판정해 봅시다.
다나 베델리아:
조수의 판정!
기능끈기
판정4 5 1
톢 (GM):성공! 조수가 굴려서 4 이상이 나왔으므로 레지나가 다나에 대한 감정을 하나 획득합니다.
톢 (GM):필요 이상으로 착하고 비효율적이야. 를 가져갈게요.
톢 (GM):다나는 불현듯,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체가 아니라... 주변에 주의하는 건 어떨까!
마침 이곳이 이상한 나라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손이 닿지 않는 정도의 높이에 찬장이 둥둥 떠 있습니다.
네, 찬장이요. 부엌에 있는, 접시 따위를 넣어두는 그것 말입니다. 정말 평범하고 고급스럽게 생겨서는 꼭 닫혀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찬장을 바라봅니다.) 저거! 수상해요...
톢 (GM):<돌파>로 다시 판정해 보죠!
다나 베델리아:(손을 뻗어 봅니다)
조수의 판정!
기능돌파
판정1 4 5
다나가 손을 뻗어 찬장을 툭 치면...
허무할 정도로 휙 뒤로 넘어가면서 그 안에 있던 것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키워드 ③ 잘린 소녀들의 머리 를 획득합니다!
다나 베델리아:꺄아악!
(충격받은 표정으로 레지나를 콱! 잡습니다)
레지나 스미스:흠, 앨리스가 한 명이 아니었네?
지, 진정해 다나 양.
아직 내 머리는 저기 없잖아? 너무 겁먹지 마.
다나 베델리아:여, 역시...! (아까 했던 짐작에 확신이 생겨버립니다.)
그걸 지금 위로라고 해요?!
레지나 스미스:(자기 딴에는 위로랍시고 다나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그런 편이지?
다나 베델리아:하나도 안심이 안돼요!! (역정낸다!!!)
더 불안하다고요!
레지나 스미스:너무 걱정 마.
우리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너랑 나잖아.
다나 베델리아:... (그래서 문제 아닐까?)
네, 네...
레지나 스미스:(다나의 속내가 조금 읽히지만 굳이 말을 얹지 않습니다)
레지나 스미스:흠, 한 명이 아닌가? 더 복잡해졌어.
다나 베델리아: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거겠죠....
그럼 역시 여왕이 의심돼요.
여럿의 목을 잘랐다는 말이 있었잖아요.
레지나 스미스:아무래도 수단이 확실한 건 그쪽이지.
모자장수가 마네킹이 좀 많이 필요해서 저질렀다는 건 좀 억측인가?
하하...
다나 베델리아:사장님,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데요?
(대체 무슨 소리를!!)
왜그래요?
(친구였으면 멱살이라도 쥐고 흔들고 싶은 심정이다.)
우선 여왕에게 조금 의심이 가네요.
벌써 증거가 여왕 쪽으로 두 개나 나왔어요.
레지나 스미스:좋아. 그럼 한 번 심문이라도 해볼까?
다나 베델리아:그러다 저희 목도 잘리면 어쩌죠
대비를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레지나 스미스:우리가 먼저 자르면 되지. 흠...
다나 베델리아:아...? (자꾸 예상 외의 답변이 나오는 것 같다.)
그. 그건 조금...
또 다른 살인을 만드는 것 뿐이지 않나요?
근본적인 다른 해결책이 있을 거 같아요.
레지나 스미스:어렵네. 일단 다들 앨리스를 나름대로 추모하는 걸로 봐선, 대놓고 적의를 드러낼 녀석은 없다는 거지.
그리고 다나 양은 다나 양이라 부르는 걸 보면... 아마 다나 양이 이번 부름의 이변인 게 아닐까?
요는, 나는 잘려도. (자기 목을 긋는 시늉을 합니다) 다나 양은 안 잘린다.
다나 베델리아:하지만! 결론은 사장님은 잘린다는 거잖아요!
레지나 스미스:그리고 다나 양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한 나도 안 잘린다.
다나 베델리아:그건 요점에서 많이 빗나갔어요.
어머, 그렇게 되는 건가요?
비밀로 해야하니까?
레지나 스미스:다나 양은 이야기 속의 주민이 아닌 취급인가 봐~
다나 베델리아:그건 흥미로운 가설이네요! 그럼, 한 번 가볼까요? 하트여왕에게.
레지나 스미스:좋아. 밑져야 본전이지.
다나 베델리아:
톢 (GM):한 사이클이 끝났습니다!
다나는 레지나에 대한 감정을 하나 가져가시고요!
톢 (GM):좋아요. 조수의 여유가 2 감소하고
조사 곤란 레벨은 3으로 올라갑니다!
톢 (GM):아무래도 누가 우리까지 죽일지도 모르니까... 쫄리는 편이죠 (다나만)
6월 27일 세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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