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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살던 섬에 조난당한 니키아스와 세리스. 셋은 진정한 고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오릅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당도한 니모스 섬은, 축제 같은 분위기의 장례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추도 격투 경기에서 니모스의 용사 세르사이오스와의 결전을 앞둔 영웅들은 이 왕국의 왕과 왕비도 만나보았습니다.
영웅들의 애도에 마음이 약해진 왕은 사제 하르콘을 시켜 여러분이 안티오코스 왕자의 시신에 인사할 수 있도록 명했고,
왕비는 그것이 썩 맘에 차지 않는지, 다음을 기약합니다.
대사제 하르콘: 영웅님들, 이쪽으로 모시지요...
니키아스:@무거운 마음으로 사제의 뒤를 따릅니다. 다른 둘이 바로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잡아 끌 것입니다.
세리스:(선두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말없이 따릅니다.)
자비:(자비 또한 하르콘을 따라 갑니다 다행히 여러분 모두가 가는 모습을 보고 여러분의 인정에 살짝 감동한것같기도 하네요!)
니키아스:@그리고 세리스와 자비에게만 물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안티오코스 왕자의 사인을 모르는군."
@하르콘에게는 들리지 않게 신경쓰겠죠.
자비:아무래도 저희가 외부자이기 때문에 알리지 않는 것 아닐까요? (하비또한 목소리를 낮춰 말합니다)
세리스:당장 알아야 할 일도 아니니 큰 무리는 없겠지요. 후에 기회가 되면 적당히 여쭈어도 될 일이고.
니키아스:@그렇다면 여전히 석연치 않은 얼굴을 하겠군요.
자비:니키아스는 사인이 궁금한 것입니까? (니키아스에게 물어볼 것 같아요)
니키아스:@이곳은 싸움과 거기에서 흘리는 피를 미덕으로 삼는 아레스의 영토가 아니니까요
하르콘은 여러분의 속삭임을 듣지 못하는 것인지, 여전히 앞장서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언덕길이 벽돌길로, 벽돌길이 터널 입구로 이어집니다.
어느것 차가운 지하 계단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사제 하르콘: 발밑이 어둡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자비:(발밑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내려갈 것 같아요. 차가운 지하 공기에 몸이 절로 떨리는군요) 횃불이 필요한 곳 같군요.
대사제 하르콘: 아, 빛에 예민한 곳이기에 횃불은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니키아스:"어서 왕자님께 안식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니키아스:@자비에게 면박을 줄 것입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뒤숭숭하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하르콘이 손짓하자 문이 저절로 그 높이에 비해 소름끼치도록 조용히 열리고...
반투명한 비단 휘장 너머로, 제단 같은 곳에 누워있는 인영이 보입니다.
대사제 하르콘: 예를 갖추시지요. (그리 말하며 제단을 향해 고개를 숙입니다.)
자비:(따라 고개를 숙이고 엄숙함을 유지합니다. 망자의 대한 예의를 갖추어 그를 추모하지 않을까 싶네요)
니키아스:@문이 열린 이후로는 숨소리도 죽이고 매우 조용합니다. 속으로 추도문을 외우겠지요.
세리스:(함께 제단을 향해 고개 숙입니다.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고개를 듭니다. 세리스는 왕자의 죽음을 미심쩍어하는 면이 없지 않아 주변을 자세히 살피겠습니다만, 아주 조용한 몸짓입니다.)
영웅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하르콘과 눈이 마주칩니다.
대사제 하르콘: 자, 이만 왕자님이 안식을 취하시도록 물러납시다.
우리가 오면서 했던 대화도, 정말 듣지 못했을까요?
세리스:...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습니다. 왕자님께서는 어쩌다가? (하르콘의 눈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응시합니다. 그 모습은 기실 맹수 같습니다.)
니키아스:@결국 세리스가 질문을 하는 것을 듣고 제 손에 들려 있던 방패와 투장을 그러쥡니다.
자비:(자비는 하르콘과 영웅 동료들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있을 것같아요. 그래도 내심 사인이 궁금했기에 하르콘의 대답을 기다리겠죠)
대사제 하르콘: 그것은 여러분께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니모스에서는 니모스의 법도를 지키셔야죠, 게다가 이 공간은 신성한 곳이니 말입니다.
하르콘이 다른 사제들을 불러 여러분에게 축객령을 내리려 합니다. 막무가내로 요구해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니키아스:@방패를 손목에 걸고 잠깐 자비를 돌아보며 무언가를 마시는 시늉을 합니다.
@찰나의 움직임입니다. 대충 격투장의 놈들이 이상한 것을 마시지 않았냐는 뜻.
@그리고 그것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뜻을 은밀한 손짓발짓으로 자비에게만 전달하겠군요.
@축객령에는 따를 것입니다만...
자비:(자비는 니키아스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늦지 않게 격투장의 사람들이 무언갈 마시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군요. 적어도 가까이서 왕자님을 살펴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4ㅏ (GM):험난하고 (좌절 시 파토스+1) 거룩한 (좌절 시 가호-1) 재주와 이성의 대결입니다.
니키아스:(수호자 니키아스가 대결에 도전합니다.
자비:(자비의 마음은 자비가 재주와 이성으로 하르콘의 사제를 설득하길 원합니다)
세리스:(예리한 이성의 세리스가 참여합니다. 왕과의 유대를 사용하겠습니다...만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이 안 나는데 이따가 도와주실 분)
굴려주십시오~
세리스:13
17
예리한 이성 세리스
행동이 성공하면 도전을 극복합니다. 승리한 영웅 중 가장 합계가 높은 사람은 난이도만큼 영광을 얻습니다. 승리한 다른 영웅은 절반 (소수점 이하 올림)을 얻습니다.
니키아스:13
12
수호자 니키아스
좌절한 영웅은 영광 1을 얻습니다.
자비:13
13
자비의 마음 자비
행동이 성공하면 도전을 극복합니다. 승리한 영웅 중 가장 합계가 높은 사람은 난이도만큼 영광을 얻습니다. 승리한 다른 영웅은 절반 (소수점 이하 올림)을 얻습니다.
4ㅏ (GM):니키->자비->세리스 순의 행적 낭송 부탁드립니다
니키아스:@니키아스의 말과 행동은 그의 창만큼이나 곧고 날카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숨기려는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고 그의 진노를 사기 좋습니다.
@그는 자신이 왜 말수를 줄여야 했었는지,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니키아스의 입에서 검투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것도 왕자의 몸이 안치된 곳에서 그러한 말을 하는 것은...
@아무리 신의 가호를 받았다 한들, 그저 불경한 행동에 불과합니다.
대사제 하르콘: 허허, 영웅께서는 여태껏 앞길을 막혀본 적이 없으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리 당황하셨고, 당돌하신 거겠지요.
그러나 저희같은 평범한 인간들에겐, 규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디 존중해주시지요.
니키아스:@그렇다면 니키아스는 부족한 사회 지능으로 결론을 도출해냅니다.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세리스와 자비가 자신을 구제해주길 바라야 한다는 것을요.
*하나의 결론을
자비:(자비는 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야할까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번뜩, 헤파이토스의 재간이 떠오릅니다. 그분의 능력이라면 이 고난도 필히 이겨낼 수 있겠지요. 자비는 이성적으로 생각한뒤에 말로 설득합니다) 하르콘께서는 규율을 존중해달라 하셨지요, 그렇다면 저희들의 규율또한 존중해 주셔야 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는 왕자님을 위해 제물을 바치고 싶은데 왕자님의 사인을 몰라서야 제물을 선택할때 저희가 큰 결례를 저질러 하데스신의 노여움 또한 살 수 있습니다. 부디 저희의 입장을 이해해주시지요.
대사제 하르콘: 그것은... 영광이군요. 그렇다면 영웅님들께서 직접 왕자님을 뵙고, 합당한 제물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과연 너희가 본다고 알아차릴 수 있겠나,' 하는 가소로움이 담긴 표정으로요.
세리스:(세리스는 헤라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의 영리함 - 어쩌면 영악함 - 이 효과적입니다. 하여 세리스는 타고난 포커페이스로 우선 말합니다. 하나 고개 숙이지 않습니다.) 무례했습니다. (천천히 깜박이는 눈은 줄곧 생각에 잠겨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든 해보게 도와주세요 오너가 바보인것같습니다. 김리스, 애교 판정. 아잉)
세리스는 생각에 잠긴 상태로 왕자의 시신을 응시합니다.
이 섬의 다른 모든 것들처럼, 차갑고, 깨끗하며, 완벽합니다.
세리스:(그러면... 일부러 틀린 추측을 늘어놓아보면 어떨까요? 부러 당당하게 읊다가 하르콘이 방심해서 말실수하기를 바라봅니다;)
4ㅏ (GM):(제가 뭘 해드리고 싶은데 캐조종이 될까 겁나네요 뭐라도 던져주시면 제가 혼신의 맞장구를 치겠습니다)
(굳!!!)
분명 상처 하나 보이지 않건만, 세리스는 왕자가 아주 큰 산짐승에게 당한 것이 틀림없다며 큰소리칩니다.
대사제 하르콘: 예에, 뭐, 산짐승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요.
(빈정거리다가, 그 말을 하고는 표정이 굳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세리스:(그러면 세리스가.... 하르콘을 올곧게 보면서 싱긋 웃습니다.)
하르콘이 급히 뒤를 돌자, 예리한 궁수 세리스의 눈이 어떤 수상한 점을 포착합니다.
니모스에서는 사제가 문신을 새겨도 되는 걸까요?
4ㅏ (GM):자 세리스가 이제 문신에 대해 물어봐도 좋고, 다른 친구들한테 저 문신 좀 보라고 말해줄 수도 있겠죠!
자비:(자비는 세리스에게 다가가 산짐승이 아니라고 하는게 뭔 말 같냐고 물어볼 것같아요. 그리곤, 뭔가 시신에 눈에 띄는게 없냐고 물어볼 것같아요)
4ㅏ (GM):아니면 다른 친구들도 문신을 봤을지도??
니키아스:@니키아스라면 봐 놓고도 또 일을 망칠까봐 입을 닫고 있습니다.
세리스:(그러면 세리스는 우선 동료들에게 눈짓을 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고민하다가 돌직구 질문을 날립니다. 방금 전 하르콘의 말실수로 자기가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헌데 니모스에서는, 사제에게 새겨진 문신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저 젊은 날의 치기였거니- 하고 둘러대도 좋을 것을, 하르콘은 답지 않게 당황합니다.
마치 그것이 아주 신성한 신앙의 징표라도 되듯 말이에요.
자비:(오~문신을 바라보곤 꽤 멋진데 같은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 문신이 참 맘에 드는데 저도 어디서 할 수 있을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한번 더 떠볼것 같애요)
니키아스:@다들 떠보고 있을 때 혼자 직구를 날립니다.
니키아스:"아폴론 님이 아닌 다른 어떤 망할 신격을 모시고 있는 겁니까?"
이대로 쫓을 수도, 방해 없이 왕자의 시신을 관찰할 수도 있겠지요.
니키아스:@그렇다면 바로 왕자의 시신을 관찰합니다.
니키아스:@시신에 반점은 없는지, 독이 들어온 흔적이 있는지, 사망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자비:(도망가는 건 본능적으로 쫒는 야생의 감이 발동해서 자비는 하르콘을 쫒을 것같애요)
세리스:(그러면 세리스는 진짜 왕한테 꼰지르러갈래요)
4ㅏ (GM):니키: 관찰 / 자비: 추적 / 세리: 꼰지름이군요
4ㅏ (GM):그럼 저 순서대로 개별행동 진행해보죠~
마치 깊은 잠에 빠진듯, 티 없이 순수한 모습입니다.
니키아스:@꽤 오래 선의의 짬을 먹어서 자신이 하는 짓이 굉장히 무례한 짓이라는 것을 망각한듯
@조심스러운 손길이지만 왕자의 시신을 헤집으며 면밀히 관찰합니다.
@아폴론 신의 이름을 속으로 부르면서요.
다만 창백한 살결과 대비되는, 녹빛이 도는 입술이 눈에 띕니다. 단순히 사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다소 이질적이군요.
의술과 비밀 지식의 신을 모시는 니키아스는 알 수 있습니다.
니키아스:@그렇다면 그는 그 사실을 안 직후 시신을 수습해 눕히곤
@자비의 뒤를 쫓아갈 것입니다.
@왜냐면 자기가 왕에게 가서 말했다간 또 상황을 망칠테니까요.
니키아스:@니키아스는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머리는 좋았습니다.
4ㅏ (GM):그럼 자비와 니키의 추격씬을 진행해봅시다
자비:(자비는 하르콘을 쫒다가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걸 느끼고 무서움을 느낄 것같아요 사냥당하는 적도 많으니까 그래서 더욱 열심히 뛸것같아요)
달려나가는 하르콘을 자비와 니키아스가 뒤쫓습니다.
니키아스:@창대가 바닥에 끌려 긁히는 소리가 납니다. 멧돼지 사냥이라도 하는 것 같군요.
따갑고, 숨을 조여옵니다. 공기 자체가 악의를 품고 있는 것처럼요.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면, 안개가 자욱한 숲속입니다. 다만 바닥은 군데군데 늪지대마냥 썩은 물이 고여있군요.
자비:(여긴 공기가 참 텁텁하군 같은 생각을 하면서 멧돼지 사냥이라도 하는 듯한 니키아스의 행동에 몰이사냥당했던 기억을 떠올려 더욱 열심히 반쯤 패닉하며 뛰지 않을까 싶어요)
개울은 점성이 가득한 녹빛으로 형형히 빛나고,
니키아스:@생각보다 자비의 발이 빨라 자신도 질 수 없으니 박차를 가합니다... 만 여기 환경은 역시 흉흉하군요.
@자비도 평범한 인간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 이 환경을 잘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이걸 물어보면 또 관계가 틀어질 거 같아서 함구하기로 합니다.
자비:(자비는 문득 뛰다가 이상함을 느껴요 평소였다면 자신을 도와줄 자연이 정 반대로 아픔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거의 평생을 자연에서 산 자비는 그것을 금방 깨닫고)
함 굴려볼게요
(어쩐지 너무 달더라...^^^)
죄송합니다.
4ㅏ (GM):험난한 결의와 기백의 대결입니다
이 썩어들어가는 땅을 버텨낼 수 있는 자 있습니까?
4ㅏ (GM):그렇습니다 세리는 이따 왕이랑 만나는 장면에서 보자구요~
4ㅏ (GM):자비가 니키를 들고 날면 어떨까요
4ㅏ (GM):그게 가능할지 주사위를 굴려서 자비의 결의와 기백을 시험해봅시다
4ㅏ (GM):니키의 1d6 결의기백 주사위를 지원칸에 넣고 굴려주심 되니다!
자비:(자비는 본능적으로 이 숲에 눌린다면 자신이 사냥감이 되리란걸 느낍니다. 그렇기에 자비의 마음은 결의와 기백으로 두려움을 떨쳐내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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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마음 자비
좌절한 영웅은 영광 1을 얻습니다.
니키아스:@니키아스는 그간의 사냥과 게릴라 전의 경험을 살려 산등성이의 지름길을 타고...
@구릉에서부터 미끄러져 내려와 자비를 붙잡았겠죠.
4ㅏ (GM):자비가 어케 됐는지... 들어봅시다...
흑흑...밷주사위...
자비:(그러나 이 숲의 기세가 자신보다 더 대단했던걸까요, 아니면 평소에 친절하고 상냥한 숲에서만 살아서 마음이 물러졌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숲에 대항하는 것에 실패한 자비는 자신을 붙잡는 니키아스를 보고 패닉에 빠져 적으로 인식했고 니키아스가 붙잡는 순간 반사적으로 뿌리쳤지만 평범한 사람보다 날카롭고 단단한 손톱이 니키아스의 몸에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내려고 하지 않았던 상처에 당황하며 그제서야 얼굴을 보자 아는 얼굴에 마음의 안정을 찾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니키아스:@역시 요사스러운 마물의 후예답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공통의 목표가 있으니 살짝 정신이 빠진 그의 머리를 창대로 한 대 칩니다.
"정신 못 차리나? 도망가는 놈을 추격한다면서?"
자비:미,미안...해요. (머리를 한대 맞으니 개운해지는 기분이네요! 그렇지만 때려줘서 고맙다는 말은 이상할테니 사과를 합니다)
그 사람은 놓쳤나요? (뒤늦게 따라 물어볼 것 같네요)
니키아스:@그렇다면 그가 발자국을 남기고 사라진 길을 가리키며...
니키아스:"같은 지상에서 달리면 따라잡지도 못할 걸!"
@이라면서 자비가 날아오르기를 강요합니다.
자비:(자비는 날개를 펼려고는 하지만, 이 숲의 기세에 눌려서 그런걸까요 사실 지금 일어나는 것도 고작이라 날개로 날아오를 것 같지가 않습니다) 미안하지만 지금 숲의 기세에 눌려서 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니키아스:@그렇다면 긴 말 하지 않고 흔적을 쫓아 자기라도 달리겠군요. 자신도 이 숲의 음습한 기운이 두렵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저 사제가 아폴론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자비의 손톱에 살점이 뜯겨 피가 줄줄 흐르는 한 쪽 팔을 다른 쪽 손으로 틀어쥐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끈적한 늪이 하르콘의 발자국마저 먹어치웠습니다...
4ㅏ (GM):아쉽게도 실패했기 때문에 하르콘은 놓치셨습니다 이제 세리스 장면 갈게요!
그러나 왕좌는 비어있고, 그 옆자리에는 나이아 왕비가 고고하게 앉아있습니다.
세리스: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나이아 왕비: 아, 발언을 허락하지요. 말해보세요.
세리스:...... (세리스는 눈치가 꽤 좋은 편이라서... 왕비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폐하는 부재중이신지.
나이아 왕비: 원하던 "폐하"가 내가 아닌가 보군요.
하지만 나 또한 니모스의 어머니이자, 군주입니다. 내게 아뢰지 못한다면 내 남편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세리스:(그러면 세리스의 눈썹이 천천히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얕은 숨을 뱉습니다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은 별 문제가 없는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곳에서는 사제가 문신을 새기는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지요.
나이아 왕비: 그것을 묻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겁니까?
세리스:... ... (말을 아낍니다. 다만 왕비를 응시합니다.)
왕비는 시선을 피하지 않습니다. 다만 눈웃음을 지을 뿐입니다.
나이아 왕비: 무엇을 보셨기에, 이리 바쁜 걸음으로 돌아오셨을지... 어릴 적, 사냥감을 잡았다며 뛰어오던 나의 안티오코스가 떠오르네요.
세리스:하르콘 대사제의 무릎에 구렁이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여 직접 물었습니다만,
궁지에 몰린 것처럼 도망가기 시작하길래. 혹
잘못된 일은 아닌가 싶어 아뢰옵니다.
(세리스는 꼴받습니다 왕비가 지금 자기를 건수잡았다고 자랑하러온 아이취급했기 때문이죠)
나이아 왕비: 하르콘이? 이런, 숨길 일도 아닌데 그자도 참...
(세리스의 표정을 슥 살피곤 입을 가리며 웃습니다.) 노여워 말아요, 딸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었거니 하는 부모의 마음이랍니다.
나이아 왕비: 사제가 문신을 새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랍니다. 답이 되었나요?
세리스:... ... (이 시점에서 세리스는 딱히 할 말은 없을 것 같네요! 왕비가 아니라는데... 아닌데수상한데!!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선 예를 표하고 돌아섭니다.)
(그런데 동료들은 어디 있죠? 찾아나서겠습니다.)
4ㅏ (GM):아녜요 뭔가 왕비를 더 압박해보시려면 판정 드릴까 했었어요
세리스:(그러면... 왕비가 했던 것처럼 은근히 비꼬아볼게요 뒤돌아서서 가다가 멈춘 상태로요) 그리 간단한 사실에 동하다니,
대사제 하르콘도 별일입니다.
4ㅏ (GM):이거는 예쑬과 언변으로 함 해보죠
세리스:10
8
예리한 이성 세리스
좌절한 영웅은 영광 1을 얻습니다.
영웅들은 왕궁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모여,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돌아봅니다.
자비:오늘 하르콘을 뒤쫒아갔는데 숲에 독기가 가득하더라고요. 늪도 생기고, 공기도 안 좋고...하여튼 숲이 끔찍해지고 있었어요.
(같이 숲에 가지 않았던 세리스에게 보고하듯 말해줄 것 같아요!)
니키아스:@그렇다면 전부 동의한다는듯 고개만 끄덕입니다.
세리스:(숙소 한 구석에 곰곰히 생각하듯이 앉아있다가 자비를 한 번 쳐다보고 눈을 굴립니다. 고민하다가 답지 않게 인상을 꿈틀하더니 풀썩 눕습니다.) 께름칙해.
자비:저는 여기 올 때부터 좀 그랬어요. (세리스를 보고선 어깨를 으쓱합니다)
니키아스:"아폴론 신을 배신한 게 분명하다."
세리스:그럼 진작에 말해주지 그랬어요. (농담이라고한 건데 표정 변화가 없어서 농담 아닌 것 같이 들립니다;)
니키아스:@지극히 고대 그리스인 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왕자의 시신에서 관찰한 것을 말합니다.
"신의 은총을 받고 뱀을 모시다니. 이만한 배교가 어딨담! 진노를 살 수밖에 없어."
그 대사제가?
자비:아마 문신을 보고 추리한거 아닐까 싶어요. 뱀의 모양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런 문신을 한 사제가 아폴론 신을 믿는다고 하기엔 아무래도 수상쩍긴하죠.
니키아스:"왕자가 독살당했고, 그렇게 음흉한 짓을 할 놈이라고는 뱀밖에 없어."
@목소리를 확 낮추고는 또 지극히 고대 그리스인적인 말을 합니다.
세리스:(세리스는 생각은 많은데 말은 적은 타입이라서 머리만 데굴데굴 굴리며 연신 숨만 뱉을 거예요)
니키아스:"왕비의 태도도 뱀과 같이 교활하고 말은 협잡에 능했지?"
자비:니키아스의 말을 들으니, 뱀의 짓일지도 모르겠어요. (어깨를 으쓱거립니다. 그리곤 피곤한듯 자기도 침상에 쓰러지듯 누워 웅얼거리듯 말해요) 이런 곳에서 경기라니...내일 괜찮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