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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배산리에 도착했고요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장씨 할아버지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좀 이상한 일도 있었고요
아침밥을 먹고 여러분 또래의 청년들과 이야기도 했어요
그리고 밭일을 돕다 보니 무당 할머니가 여러분들을 대뜸 끌고 가서 범 이야기를 해줬고요
무당 신씨 할머니는 소윤이에게 원래 살던 집에도 가보기를 권합니다...
톢 (GM):그래서 여러분들은 전소한 집터를 돌아보게 되는군요
3월 12일 세션 시작!
톢 (GM):집의 뼈대조차 제대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빈 집터를 거닐고 있으면, 소윤이는 어떤 기억을 떠올립니다.
한소윤:"..."
배경은 한여름의 이 집 마당입니다. 집은 비어있습니다.
톢 (GM):어린 시절의 소윤이가 빈 집 마루에 홀로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웬 성인 여자가 손을 내밀고 있어요.
웃는 모습이 낯설지는 않지만, 어쩐지 기억 속에는 없는 여자입니다.
"우리 아가 주려고 사탕도 가져왔지~" 라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의 소윤이는 그 사탕을 받아 먹었나요?
한소윤:@소윤이는...
@받아 먹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사탕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거든요.
톢 (GM):이렇게 혼자 추억에 잠겨 있는 소윤이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가만 굳어 서있는 것으로밖에는 안 보이겠네요.
그렇다면 어쩐지 그때의 깔깔한 단맛이 입 안에 남아있습니다.
한소윤:"..."
@유일하게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무너진 담장의 정문에 손을 올려봅니다.
톢 (GM):소윤이는 지능 판정을 해보아요.
벽은 잔뜩 그을었습니다.
한소윤:
지능 45...
간다
지능
기준치:45/22/9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톢 (GM):대학원 어케갔어!!
안재현:와우
한소윤:
톢 (GM):헐 이걸 하네.
안소희:오 딱성공;
@담배를 입에 꼬나물고 쪼그려 앉은 채, 나뭇가지로 재를 건들고 있다.
톢 (GM):그럼 소윤이는 기억 속의 그녀가 장씨 할아버지의 손주라는 욱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좋아요. 그렇다면 소희의 시선에 잡히는 것이 있을 겁니다.
꽤 낮은 곳에 써 있어서 서서는 관찰하기 어려웠겠군요.
안소희:"어라."
한소윤:'기억에 없는 여자... 처음 보는 그 사람도.'
'대체 뭐야. 여긴...'
톢 (GM):담 아래쪽에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지를 발견합니다. 백묵으로 꾹꾹 눌러 쓴 한자네요.
안재현:@집터를 크게 둘러봅니다.
"산불까지 안 가서 다행인 수준이네."
"뭐 하다 이렇게 탔지?"
안소희:@담배를 손으로 잡고, 연기를 한번 크게 내신 뒤 한자를 읽어 본다.
"그러게~"
톢 (GM):집터 여기저기에 비슷한 백묵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글씨입니다. 한자 또는 중국어 판정으로 더 알아보시죠. 교육 어려운 성공 이상도 괜찮습니다!
안소희:
교육
기준치:65/32/13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크윽
@나름 대학까지 다니고 있는 편인데, 너무도 생소한 한자였다.
한소윤:이러면 최고 인텔리 소윤의 턴인가
안소희:"뭐야, 이 한자."
한소윤:"뭐라도 있어?"
안소희:"응, 이거 보여?"
한소윤:@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다가 문득 들려오는 소희의 목소리에 다가옵니다.
안소희:@타고 있는 꽁초로 백묵 글씨를 가리킨다.
안재현:@소희가 가리킨 한자를 봅니다
한소윤:"한자..."
안재현:"이 한자, 다른 데도 많이 있어."
안소희:"이게 여기저기서 보이는데, 뭔 뜻인지 알 수가 없네."
한소윤:@한번 봅시닷
교육
기준치:75/37/15
굴림:789732
+2:어려운 성공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톢 (GM):헛공부했구만!!
한소윤:아앗
안재현:세상에
안소희:댕같이 멸망
안재현:@으음, 하면서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교육
기준치:60/30/12
굴림:68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소희... 행운 깎아도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행깎 갑니다
6인가
톢 (GM):8!
안소희:크윽
한소윤:"본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안소희:"어라어라어라."
안재현:"소윤 누나도 모를 정도야?"
안소희:@손가락으로 머리를 꾹꾹 누르며, 기억을 간신히 되짚는다.
톢 (GM):흰범 감 자입니다. 하지만 필적을 보면 제정신으로, 순서에 맞게 쓴 것 같지 않아요.
한소윤:"흔한 한자는 아니야."
톢 (GM):무언가에 홀려 모양만을 비슷하게 따라 쓴 것 같습니다.
안소희:"흰범 감.."
"이었나?"
한소윤:"흰범 감...?"
톢 (GM):사실 한자를 쪼개 보면 범 호자 옆에 달 감자가 끼어 있다구~
안재현:"그런 한자가 있어?"
한소윤:@그러고보니 언젠가 고문서에서 한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소희:"응, 그런 한자인 것 같은데."
한소윤:"...그래, 그건 것 같아."
안소희:"근데 글씨가 완전 개발새발이네~"
한소윤:"..."
안소희:"제정신으로 쓰진 않았나 봐, 순서도 엉망이고."
한소윤:@흰범 감... 우연은 아니겠죠.
안재현:@눈을 찌푸립니다
한소윤:"누가 썼을까. 이 한자."
안소희:@스읍, 하고 마지막 담배연기를 내쉰 뒤, 꽁초를 밟아 끕니다.
"그러게~"
"귀신?"
안재현:"그냥 정신 나간 누가 낙서를 한 거면 좋겠는데."
톢 (GM):그것은 모르는 일이지요.
한소윤:"그런게 아닐거라는 건 이젠 너무 잘 알지..."
@한숨을 폭 쉬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안소희:"아하하, 이런 정성들인 낙서라."
한소윤:@불탄 집터에 뭔가 다른게 남은 건 없을까요?
톢 (GM):집터 안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까 잠깐 언급되었던 버려진 것 같은 우물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한소윤:@우물에도 한번 가봅시다
안소희:"미스테리하고 재밌네~"
한소윤:"얘."
@가볍게 주의를 주며 우물로 향합니다.
톢 (GM):우물 안에서는 물때 낀 냄새가 납니다. 썩은 물과 이끼의 냄새라고도 할 수 있죠.
안재현:"미스테리하다 죽겠다..."
안소희:@평소대로의 담담한 어투로 그렇게 내뱉었다. 소윤의 제지에 어깨를 으쓱한다.
안재현:@한숨을 쉬며 따라갑니다
안소희:"큰일인걸."
@능청스러운 웃음과 함께 따라간다.
톢 (GM):우물을 막았던 판자는 이미 반쯤 부서진 상태이고, 아래는 깊고 어둡습니다.
역시 이 우물에도 아까의 백묵 낙서가 적혀있네요.
한소윤:"..."
@남은 판자도 한번 덜어내봅시다
안재현:"이 우물은 탄 것 같지는 않은데..."
한소윤:"대신 너무 오래 고여서 썩은 것 같아."
안소희:"으엑."
한소윤:"관리도 안 된거겠지..."
톢 (GM):굉장히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소윤:@축축하고 비릿한 냄새에 눈가를 찌푸립니다.
안재현:"같은 한자가 써 있는 이유가 있을까."
톢 (GM):맨 눈으로, 거기다가 위에서 보기에는 어렵겠군요.
한소윤:@휴대폰 라이트로 비춰봅니다.
톢 (GM):관찰력 판정을 해봅시다!
한소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461254
+2:어려운 성공
+1:어려운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실패
톢 (GM):우물 안쪽 벽에 무언가 글씨가 써 있습니다. 옆에는 기이한 그림이 있고, 한자가 쓰여 있어요.
한소윤:"아."
"우물 벽에도..."
안소희:"응?"
톢 (GM):시선을 더욱 아래쪽으로 옮긴다면... 우물 바닥은 질퍽한 진흙에 더펴 있으며, 그 위로는 인골이며 짐승의 뼈가 쌓여 있습니다.
한소윤:"...!!"
톢 (GM):글씨를 읽으려면 누구 하나가 안에 들어가서 읽어야겠군요. 이 위치에서는 글씨의 내용을 판독하기 어렵습니다.
안재현:"왜, 왜 그래?"
한소윤:"...뼈야."
안소희:"뼈?"
한소윤:"누가 먹고 남은 걸 버린 것처럼..."
안소희:"이 안에?"
한소윤:"...일단 잠깐 들어가야겠어."
톢 (GM):소희와 재현이가 우물 안을 본다면, 정확히 같은 것을 보게 되겠지요.
안소희:"흐응."
안재현:"..."
한소윤:"그림이랑 한자. 여기선 안 보여."
안소희:"내가 갈게~"
톢 (GM):켜켜이 쌓인 뼈. 쇠뿔과 같은 조각도 있고, 사람의 해골도 있습니다.
안재현:@입을 열려고 했지만, 늦었네요.
한소윤:@우물과 함께 있을 두레박을 살펴봅니다.
"아냐."
"나보단 네가 세잖니."
안재현:@소희를 걱정스레 봅니다
"조심해."
한소윤:"밧줄을 잡아줄 사람이 있어야하니까..."
안소희:@평소대로의 표정으로 우물 안을 살피다, 소윤을 봅니다.
한소윤:"부탁해도, 되지?"
톢 (GM):두레박은 있습니다만, 두레박을 고정시키는 나무가 다 삭았습니다.
안소희:"말리진 않겠지만~"
@어깨를 으쓱한다.
한소윤:@밧줄은 어떤가요?
톢 (GM):정확히는 두레박의 줄을 감아 놓는 나무!
밧줄은 아직 부스러지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한소윤:"...내 체중 정도만 버틸 수 있을까..."
안재현:"좀 위태위태한데..."
"혹시 모르니까 그냥 마을에 가서 빌려볼까?"
한소윤:@일단 밧줄을 나무에서 덜어냅니다.
안소희:"어째 좀 불안하지?"
한소윤:"오래 걸릴거야."
"잠깐이면 되니까..."
@자신의 코트를 벗어서 우물벽에 걸쳐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밧줄을 내리는군요.
안소희:"행동력은 대단하셔."
@밧줄을 꽉 잡는다.
한소윤:@돌벽에 쓸려서 끊어지진 않을겁니다.
"내가 신호하면 다시 올려줘."
안소희:"응~"
안재현:@아까 집에서 좀 이상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입밖으로 꺼내진 않아요
톢 (GM):좋습니다!
한소윤:@벨트와 밧줄을 서로 단단히 묶습니다.
안재현:@그냥 입을 다물고 지켜봅니다
톢 (GM):그럼 소윤이는 행운 판정을 해봅시다.
한소윤:@그리고 레펠을 타듯, 천천히 내려가죠.
기준치:40/20/8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안재현:ㅋㅋㅋㅋㅋ
한소윤:
아앗
톢 (GM):ㅋㅋㅋㅋㅋ
안재현:처참하게 실패!
톢 (GM):좋아요. 내려가는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최대한 머리를 썼어요.
한소윤:@코트도 희생했다구요
톢 (GM):하지만 보통 두레박은. 우물 끝까지 내려갈 것을 상정해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물은 당신의 키 이상으로 차 있는 것이 기본이고요.
줄이 모자랍니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군요.
1d6의 피해를 입어봅시다.
안재현:떨어진건가?
한소윤:1
톢 (GM):
안소희:이야 단단해
톢 (GM):제가 소윤이가 내려 앉으면서 부서진 뼈에 찔렸다는 묘사를 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한소윤:으악
톢 (GM):살짝 발목을 삔 것 같지만 괜찮습니다.
한소윤:"...!!"
안소희:"어라."
한소윤:@중간에 밧줄의 일부가 뜯어지면서 아래로 훅 가라앉습니다.
안재현:어우...
톢 (GM):우물 안쪽 벽에는 검붉은 색으로 다음과 같은 글씨가 써 있습니다.
안소희:@밧줄을 잡은 채 소윤을 지켜보다, 그 모습을 본다.
한소윤:@하지만 다행히도 크게 다치진 않습니다.
"...휴."
안재현:"헉..."
안소희:"괜찮아~?"
한소윤:"응. 괜찮아."
안소희:@표정의 변화도 없이, 소리쳐 묻는다.
한소윤:@다시 휴대폰 라이트로 우물 안쪽을 살핍니다.
"..."
@글씨와 그림 들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찰칵, 찰칵.
@우물 안쪽에서 메아리 치듯이 울립니다.
안재현:@소희의 얼굴을 힐끗 보곤 우물 아래를 쳐다봅니다
번쩍번쩍
톢 (GM):그림은 남자 인어를 그린 그림 같네요. 밑에 적힌 한자는 저인국(氐人國)입니다.
플래시가 팡팡 터지는군요.
한소윤:@저인국?
@혹시 인어와 저인국에 대한 설화를
@기억해낼 수 있을까요?
톢 (GM):교육 어려운 성공으로 해봅시다.
안재현:@그동안 주변에 다른 내려줄 게 있는지 찾아봅니다
톢 (GM):아니면 오컬트!
한소윤:오컬트로 갑니닷
오컬트
기준치:70/35/14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재현:크으
안소희:
안재현:70이나 되네 ㅋㅋㅋㅋ
한소윤:민속학과의 힘
오컬트물 특) 전문가 있음
톢 (GM):다른 내려줄 것이라고 하면... 시골답게 버려진 천막 천이나 굵은 줄이 보일 겁니다.
안재현:너무좋아~
톢 (GM):그리고 그 전문가가 제일 일찍 죽지요
키킥
한소윤:흑흑
톢 (GM):저인국은 중국의 산해경에 나오는 나라입니다.
안재현:@일단 있는대로 가져와 봅니다
톢 (GM):그들은 사람의 얼굴에 물고기의 몸이고 발이 없다, 라는 설화가 있지요.
안소희:"올리면 돼~?"
한소윤:"산해경의 내용이야."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일단 찾을 건 다 찾은 모양이니.
@재현이가 새 줄을 내려주면 다시 올라가도록 하죠
안재현:음 좋아요
소희에게 줄을 주면서 부탁해 봅니다
근력이 드럽게 약하니 맘놓고 시킬수있어 하핫
안소희:"응, 이제 힘 좀 쓸 타이밍인가?"
@재현에게서 밧줄을 받아들고, 그 밧줄을 우물 안으로 내린다.
톢 (GM):재현이가 당기는 거라면 판정을 했겠지만 소희는 판정도 필요 없습니다.
한소윤:ㅋㅋㅋㅋ
톢 (GM):멋지게 당겨 주시죠!
한소윤:소희 튼튼해...
안소희:"꽉 잡아~"
한소윤:"이제 올려줘!"
안소희:근력 75
"읏 차."
안재현:"나도 돕고 싶은데."
한소윤:강해...
안재현:@쩝 입맛을 다시며 지켜봅니다
한소윤:@가볍게 끌어져 올라갑니다.
안소희:@표정의 변화는 없지만, 단단한 자세로 가볍게 소윤을 끌어올린다.
한소윤:"소희가 운동 좀 시켜줘야겠네."
톢 (GM):소윤이의 몸에서도 살이 부패한 냄새와 물비린내가 좀 나겠네요.
안소희:"언니는 더 가벼워진 것 같네~"
안재현:@소윤이 옷에 묻은 먼지 따위를 털어내 줍니다
안소희:"밥은 먹고 다녀?"
한소윤:@재현의 말에 가볍게 답하며 쓸리고 더러워진 코트를 챙깁니다.
"응... 가볍게 때우는 정도지."
@실제로 제법 말랐습니다.
안소희:@밧줄을 당긴 뒤, 손을 탁탁 맞대어 털며 웃음을 짓는다.
"이것 참."
안재현:"뭐가 있었어?"
톢 (GM):지금 다들 포트를 보면 다 저체중 관상이에요
한소윤:"직접 봐봐."
안재현:ㅋㅋㅋㅋ 그렇긴해
한소윤:@카메라로 찍은 것들ㅇ르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들 하루에 4시간만 잘 것 같아
안소희:"흐응."
톢 (GM):검붉은 색의 글씨와 괴이한 인어 그림입니다.
한소윤:"인골과 글씨... 누군가가 이 아래에서 죽었어."
"아마 혈서...겠지."
"죽지 않은 여자..."
"그 무당일까?"
"범을 쥐고 흔들려고 했다던."
안소희:"맥락상 그렇지 않을까?"
안재현:"그 무당이 이런 데서 죽었다고...?"
@석연찮음을 느끼지만 다른 단서도 없군요
안소희:"무당이 여기서 죽은 게 아니라, 무당의 피해자가 여기서 죽은 거 아냐?"
한소윤:"다른 사람의 거죽..."
안재현:"아."
한소윤:"거죽을 뒤집어쓴다..."
"다른 사람으로 가장할 수 있다면..."
"역시 그 범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뭔지 모르겠어."
@산해경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국의 산해경과 인어, 저인국."
한소윤:"이것까진 아직 연결고리를 모르겠어."
안재현:"여긴 완전히 산속인데, 인어라니."
한소윤:"아이러니하지?"
안소희:"그러게~"
한소윤:"산속의 유일한 수원에..."
"...아무튼, 여기서 알 건 이게 전부인 것 같아."
"...그 할머니에게 우물에 대한 걸 한번 여쭤볼까?"
안소희:"그것도 좋고~"
"아니면 신당으로 바로 가도 좋고~"
한소윤:"..."
톢 (GM):둘다 좋습니다!
안재현:"나도 신당에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한소윤:@소윤은 잠시 고민합니다
"...그래."
안재현:"그 할머니 자기 할말 다 했다는 것처럼 굴었으니까."
한소윤:"너무 지체하진 말자."
"정말 아신다는 보장도 없고..."
@신당은 어디에 있나요?
톢 (GM):하지만 여러분들은 신당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지요.
한소윤:흑흑
"...그 욱이라는 사람, 알려나?"
톢 (GM):할머니께 지도를 부탁하거나, 마을 청년에게 안내를 부탁하는 게 좋을 겁니다.
한소윤:"신당 위치."
안소희:"그.. 맞아, 욱."
"그 사람이 안다고 했었지?"
한소윤:"응."
"그 김에 물건도 좀 빌리구."
안재현:@하늘을 봅니다
@시간이 어떻게 됐을까요?
한소윤:"산은 빨리 어두워지니까."
톢 (GM):아직 해가 중천입니다. 오후 두세 시쯤 됐어요.
한소윤:"앞으로 4시간이면 해가 질거야."
"서두르자."
@그나마 오늘 목 긴 부츠를 신고 와서 다행이네요.
@등산을 예상하진 못했지만...
안소희:"갑시다~"
한소윤:@욱이에게 갑시다
안재현:"그래..."
톢 (GM):그런 걸 신으니까 발목이 삐지!
한소윤:발목을 잡아준다구욧!
닥터 마틴 조아
톢 (GM):좋아요. 여러분들이 욱과 찬을 마지막으로 본 곳은 장씨 할아버지네 집이었지요.
한소윤:@킁킁
"혹시 나 아직 냄새 나니?"
@킁킁
@제 코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소희:"안 나~"
@라곤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 멀찍이 떨어져 있는 소희.
안재현:"어, 나는데..."
안소희:"매너 없긴."
안재현:@말하다가 눈치를 봅니다
"아니, 안 나나 본데."
한소윤:"나는구나..."
안재현:@피식 웃으며 으쓱합니다.
한소윤:@힝
안소희:@등을 툭 칩니다. 소희의 힘이기에 아프긴 하겠지만.
안재현:"윽."
한소윤:"음... 너무 가까이만 안 가면 되겠지..."
안재현:"궁금해해서 알려준 거잖아."
한소윤:@욱이와 찬이를 찾아봅시다.
안재현:@투덜거리면서 밭쪽을 가봅니다
안소희:"그래, 참 잘했어요~"
톢 (GM):그렇다면 그들은 밭일을 마무리하고 장씨 할아버지 집에서 옛날 잡지나 찾아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겠네요.
말이 좋아 마무리지, 감시 안 하는 틈에 농땡이 부리는 겁니다, 이거.
한소윤:"저어기, 실례합니다-"
안소희:"합니다~"
한소윤:@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부릅니다.
안재현:@밭엔 사람이 없어 누나들을 뒤따라 갑니다
장욱:"어, 서울 친구들! 뭐 하다 왔어요?" @슬쩍 여러분을 돌아봅니다.
한소윤:"아아, 여기 계셨구나." @생긋생긋 웃으며 다가옵니다.
@냄새 때문에 너무 가까이는 말구요
"아, 전에 살던 집터 좀 보고 왔어요."
안재현:"또 사람 달라졌네."
성찬:@호다닥 잡지를 덮습니다. 코를 틀어쥐다간 눈치를 보고 손을 떼네요
안재현:@뒤에서 작게 말해요
한소윤:"진짜 폐허더라구요."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냐고
한소윤:ㅠㅠ
@좀 더 떨어집니다
안소희:@작게 대답한다
"끄러게~"
한소윤:@미안해...
"아, 실수로 우물에 빠져서..."
@멋쩍게 헤헤 웃습니다.
안소희:"아하하."
한소윤:"미안해요. 많이 나죠?"
장욱:"아이고, 욕봤네! 고생했어요. 촌이 그렇지요, 뭐."
한소윤:@먼저 미안하게 만드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찬:"아뇨, 괜찮아요. 정말로." @고개 절레절레
@갑자기 사과받아서 당황..
한소윤:@오랜 대학원 생활로 배운 것이죠
"그럼 다행이구요."
안재현:"한자랑 우물에서 본 거에 대해 물어보면 이상해 보일까?"
@속닥이며 묻습니다
한소윤:"밭일은 잘 끝나셨어요?"
@스몰토크로 일단 시작
안소희:"흐응, 뜬금없이 산 속 신당에 데려다 달라고 할 거면 그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안재현:"하긴."
안소희:"상황 설명이라던가."
장욱:"쉿... 저희 여기서 놀고 있다는 거 할아버지한테는 절대 비밀이에요."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댑니다
한소윤:"우후후, 알았어요."
"근데 그러면..."
"대신에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성찬:@재현이와 소희가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 걸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봅니다
한소윤:@먼저 약점을 보여주다니 하하
장욱:"어유, 물론이다마다요. 뭔데 그래요?"
안재현:@어째 시선이 느껴져 눈썹을 들어올리며 돌아봅니다
한소윤:"여기 산에 신당이 있다고 그러는데, 위치를 몰라서요."
"혹시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안소희:"신 씨 할머니? 그 분이 신당에 갈 거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요~"
장욱:"아아, 알죠. 알죠!"
안소희:@뒤에서 거든다
장욱:"구경하시게요?"
한소윤:"네에. 이번 논문에 자료로 참고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민속학과거든요."
안재현:"입구에 있는 한자도 소윤 누나가 다 읽어줬어요."
@가볍게 농담하듯 말합니다
장욱:"취업은 어... 아, 죄송합니다. 멋지네요! 멋지다~"
한소윤:"지방의 민담이나 민간신앙을 연구하고 있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장욱:@말실수를 급하게 무마합니다..
한소윤:@이 자식이
안재현:"와. 빠꾸없네..."
장욱:"아, 그런 거면 당연히 구경시켜드리죠. 잠시만요."
@보고 있던 잡지를 착착 접고 농땡이의 증거를 인멸합니다
안소희:"하하~"
한소윤:"...아, 그리고."
"혹시 몇개 좀 빌려도 될까요?"
장욱:"뭘 빌려요?"
한소윤:"랜턴 같은 것도 있어야 할 것 같구..."
"지팡이로 쓸만한 것도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원래 산 다닐 땐 꼭 챙겨뒀거든요."
장욱:"흠,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닌데..."
성찬:"네, 뭐." @이래서 도시 사람은, 이라는 얼굴로 할아버지 집에서 등산용 스틱 몇 개를 꺼내 툭 내려놓습니다.
한소윤:"그냥 길고 튼튼한 거면 좋아요."
성찬:"이거면 돼요?"
안재현:"어, 고마워요."
@성찬이 말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애
안소희:@그러게
한소윤:@등산용 스틱...
@한번 집어봅니다.
@무겐는 300g이 좀 넘는 것 같고...
@재질은 뭐죠? 알루미늄?
톢 (GM):평범한 국민 등산용 스틱입니다.
알루미늄인듯?
한소윤:@그래도 두랄루민인 것 같네요.
안재현:여기서 전문가의 포스가 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원래는 도리깨 같은 걸 챙기고 싶었는데.'
안소희:ㅋㅋㅋㅋ
한소윤:'너무 눈에 띄려나.'
톢 (GM):대충 4개 한 세트에 4만 5천원 정도 하는
한소윤:@장병기는 냉병기의 왕이다
톢 (GM):그런 국민 등산스틱이라고!!
한소윤:핫하
@하지만 이런 작은 것도 없는 것보단 낫겠죠.
@여차하면... 말이죠.
@의미가 과연 있을까 싶지만.
톢 (GM):그럼 욱은 자리를 정리하고 쓰레빠에 발을 우겨넣습니다.
한소윤:"아, 감사합니다."
@생긋생긋
@등산스틱을 받아듭니다.
안소희:"감사합니다~"
톢 (GM):그,.. 시골 할배 할매들이 신는 앞코는 막힌 덧신같은 그 쓰레빠 있죠.
안소희:@역시나 생글 웃으며 둘에게 감사를 표한다.
안재현:구멍 숭숭 뚫린...
한소윤:쎄련되게 뮬이라고 부르자구욧
하하
장욱:"찬아, 잠깐 구경만 시켜주고 올 거니까 나 커버 좀 쳐줘?"
@하고는 척척 걸어나와 앞장섭니다.
"가시죠!"
한소윤:"네에."
@따라갑시다.
안소희:"네~"
안재현:"밭일 내일은 거들어 드릴게요."
@머쓱하니 따라갑니다
안소희:"아예 저희가 다 할게요~"
톢 (GM):내일까지 여기 있고 싶은 재현이...
그 마음 잘 알겠다
한소윤:아 안돼
안재현:아 아니야!!
한소윤:살려조
안소희:크아악
톢 (GM):좋습니다. 일행이 산으로 들어가면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짐승의 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몇 그루에 희끄무레한 털이 걸려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사방은 갈맷빛이며 안개는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안재현:"안개가... 항상 이렇진 않다고 했던가요?"
톢 (GM):축축한 이끼와 풀 냄새가 납니다.
한소윤:@이젠 어떤 짐승인지 대충 알 것도 같네요.
안소희:"흐음."
한소윤:@등산 스틱으로 바닥을 짚어가며 따라서 걷습니다.
안소희:"영화에서 본 것 같은 광경인걸."
장욱:"아, 이 산이 좀 그래요. 계곡을 하나 끼고 있어서..."
안소희:@스틱도 없이 척척 가벼운 걸음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안재현:"아하."
장욱:@욱은 이 길이 꽤나 익숙한지 거침없이 움직입니다.
한소윤:@매주 교수 따라서 산에 온 보람이 있는지 제법 잘 따라갑니다.
장욱:@그리고 초행길인데도 장비 없이 잘 따라오는 소희를 보고 살짝 놀랍니다.
한소윤:@겨슷님...
@장비 쓰는 서울 깍쟁이
안재현:@소윤이 하는 걸 보며 조금 어렵사리 따라갑니다
톢 (GM):산길은 시골 산길이 으레 그렇듯이, 가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오고요.
안소희:@콧노래까지 부르며 가벼운 발걸음 중.
톢 (GM):멧돼지의 분변도 가아끔 눈에 띄고...
쥐새끼가 지나가는 건지 나무 덤불이 일렁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한소윤:"여기 산짐승은 제법 나오나요?"
장욱:"시골이 다 그렇죠. 옛날에는 호랑이도 나왔대요. 진짜 호랑이!"
안소희:"호랑이라~"
"무섭네요~"
안재현:"예전엔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많다곤... 했었죠."
"그런데 여기에는 무슨 소문이 돈다던데요."
"범이라던가?"
장욱:"그, 유해조수 잡는 건 총기 허가가 나온단 말이에요? 이 년인가 전에 할아버지가 총으로 새를 좀 잡았어요."
"범?"
"에이. 그걸 누가 아직도 믿어요." @척척 올라가면 어느새 신당에 다다르겠군요.
한소윤:@그래도 그리 멀진 않네요.
안재현:"하긴..."
안소희:"그쵸."
안재현:@긴가민가해합니다
안소희:@손그늘을 눈가에 만들며, 신당을 슥 둘러본다.
한소윤:@신당에 다가갑니다.
"..."
톢 (GM):사실 신당이나 묘를 모신 산이 대체로 그렇듯이 직선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어찌됐건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찾아가기는 해야 하니까요.
겉에서 보면, 신당은 안개의 근원지인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한소윤:"...축축해."
톢 (GM):신당은 다 무너져가는 건물입니다.
한소윤:@공기에 물기가 가득하네요.
톢 (GM):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안소희:"완전 폐허네~"
한소윤:@그러고보니 여기서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은 할머니가 안 한 것 같은데
안재현:"관리는 안 되고 있나봐요."
장욱:"음... 여기에 민속학적 가치가 어떤게 있나요?" @어깨를 으쓱하며 조금은 비꼬듯 묻습니다
@관리가 안 되냐는 말에는 끄덕끄덕
안소희:@무언가 눈에 띄는 게 있나, 신당 안을 가볍게 둘러본다.
한소윤:"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걸 찾는 경우도 왕왕 있죠."
톢 (GM):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안소희:"범을 붙잡아 둬라.. 라."
안재현:"민속학적 가치는 저는 모르겠는데, 안개가 엄청 껴서 으스스하긴 하네요."
안소희:"윽."
톢 (GM):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한소윤:@안으로 들어 서서 둘러봅니다.
"..."
톢 (GM):신당의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안재현:@역시 들어갔겠죠
한소윤:@누가 봐도 범이군요...
톢 (GM):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장욱:"봐봐요. 으스스하죠. 괜히 버려진 게 아니라니까!"
안재현:"피...?"
한소윤:@혹시 그 할머니가 말했던 머리가 있을까요?
장욱:"음, 어렸을 때 놀러 왔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자기도 둘러봅니다.
안재현:@두리번거리다 밧줄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톢 (GM):사람 머리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안소희:@재현의 뒤를 따라 걸어간다.
톢 (GM):밧줄을 보면, 오래된 방울 장난감이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 있습니다.
줄에는 간간이 흰 털이 섞여 있습니다.
안재현:@어...
이거 만지면 안될거같지만
@한번 손으로 집어봅니다 하하
한소윤:앗아
안소희:아앗
어라?
안재현:@방울 같다면 딸랑여 봐요...?
톢 (GM):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안재현:
깜짝놀랐네
톢 (GM):고장이라도 난 걸까요.
안소희:"뭐 해?"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소리 안 나네."
안소희:@재현의 뒤에서 불쑥 머리를 들이민다.
안재현:"헉."
한소윤:@지방마다 금줄에 끼워놓는게 다를텐데
안재현:"아 깜짝이야."
장욱:"얼마나 오래됐으면 그러겠어요! 와, 뭐 이런 그림을 가져다 둔담." @남말하듯 합니다.
한소윤:@여기엔 혹시 뭐가 끼워져있나요?
안소희:"너무 새가슴이네~"
안재현:"방 상태를 보라고..."
안소희:@어깨 으쓱
안재현:"근데, 여기도 그렇고..."
"올 때도 자꾸 무슨 흰 털이 보이던데."
"뭔지 알아요?"
톢 (GM):금줄에는 무당집이 다 그렇다시피 흰 종이와 솔가지가 달려 있습니다.
한소윤:"따로 특별한 양식을 띄진 않는건가..."
톢 (GM):재현이가 흰 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욱은 조금 놀란 듯 피가 말라붙은 병풍 쪽을 가리킵니다.
장욱:"저런 흰 털...?"
안재현:@가리킨 쪽을 바라봅니다
안소희:"응?"
톢 (GM):흰 털을 가진 동물의 사체가 있습니다.
한소윤:"...!"
톢 (GM):그것이 썩은 내의 근원인듯 합니다.
한소윤:@사체 쪽으로 다가갑니다.
안재현:"...어?"
톢 (GM):큰 개 정도의 크기네요.
한소윤:@어떤 동물인지 한번 살핍니다.
@만지진 않구요
@하하
톢 (GM):자세히 보니 붉은 개목걸이를 했습니다.
안소희:"으엑."
한소윤:"...개?"
안재현:"삽살개...?"
톢 (GM):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깜찍한 하트 모양의 이름표에는 삼식이♥ 라고 새겨져 있네요.
한소윤:"...삼식이."
안소희:"어?"
한소윤:"그 개야."
안소희:"그 전단지."
한소윤:"빨간 개목걸이."
"전단지 한번 봐봐."
"내 기억이 맞다면..."
안소희:@꺼내서 본다.
한소윤:"...."
"하지만 어째서 여기에..."
안재현:@꺼림칙한듯 바라봅니다
안소희:"음.."
톢 (GM):욱은 한 걸음 물러나서 병풍을 보고 있네요.
안소희:@갸우뚱거린다.
"무슨 의미람."
안재현:"신씨 할머니 댁이었나?"
"그쪽 개 아니에요...?"
한소윤:@한번 심호흡을 했다가 다시 욱을 바라봅니다.
장욱:"홍이네 개잖아요... 삼식이면. 그 무당집 애가 키우던 개."
안소희:"아하."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영혼 없는 대답.
한소윤:"혹시 이 곳에 대해서 더 아는거 있나요?"
안재현:"..."
@욱이가 좀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시체를 보고도 안 놀란다니...
장욱:"으음. 아뇨? 어릴 때 놀러 온 것 말고는 모르겠다니까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렇게 겁을 먹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소윤:"그런가요..."
안소희:"음."
한소윤:"그럼 이제 여기서부터는 저희끼리 있어도 될 것 같아요. 일단 돌아가셔도 돼요."
@일단 돌려보냅시다.
안소희:@무언가 지지부진해지는 느낌이 들자, 병풍을 휙 걷어버린다.
"읏차."
한소윤:"앗, 잠깐, 소희야-"
안재현:@어라..?
장욱:"아이, 네. 조심해요!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고! 제 번호는요~" @하고 자기 번호를 알려줍니다
톢 (GM):병풍을 걷어보면... 꽤 무겁네요.
안소희:"아으, 무거워."
톢 (GM):하지만 바닥에 나무 문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한소윤:@일단 번호는 받습니다.
안소희:"오?"
한소윤:@저 사람이 가야 여길 뒤지는데
안소희:"빙고?"
장욱:"저는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있을게요." @일단 신당 밖으로 나가긴 합니다.
한소윤:"..."
안소희:"네~"
장욱:@소희가 병풍을 걷는 것은 봤지만, 크게 의심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안재현:"안 가네, 저 사람."
@욱이가 가면 말해요
한소윤:"외지인이니까, 우리는."
안소희:"그치, 사고라도 치면 어쩌게~"
한소윤:"일단 금줄이 쳐져 있긴 해."
안재현:"으음... 이거 너무 깊진 않겠지."
한소윤:"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들을 막는 용도겠지..."
안재현:"아, 액막이라고?"
한소윤:"그래."
안재현:@영 감이 안 잡히는듯
한소윤:"근데 과연 어떨까."
"금줄로써 막고자 하는 것은 과연 밖에 있을지,"
"이 안에 있을지."
안소희:"뭐, 어느 쪽이든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건 변하지 않는 거 아냐?"
한소윤:"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를 막기 위함일지."
"..."
"그래."
@일단 나무문쪽으로 갑니다.
안소희:@휙 열어본다.
안재현:@뒷머리를 살짝 헤집다 지켜봅니다
톢 (GM):녹슨 금속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휙 열면, 곰팡내가 솟구칩니다.
안소희:"윽, 냄새."
톢 (GM):안쪽은 꽤나 어둡고... 계단이 바로 보이는군요.
한소윤:@빌려온 랜턴을 써봅시당
@안주머니에서 제법 큼지막한 랜턴을 꺼내서
@안쪽을 비춰보죠.
톢 (GM):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안소희:"으."
톢 (GM):구석에는 장독 세 개가 있네요.
한소윤:@한걸음씩 내려가 들어가봅니다.
톢 (GM):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큼지막한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안소희:"그럼, 다시 둘러볼까?"
안재현:"건드리면 안 될것처럼 생겼는데."
안소희:"목마른 놈이 우물 파야지 뭐."
한소윤:@장독 쪽으로 가봅니다.
안재현:@마뜩찮게 따라갑니다
한소윤:@장독에서 뭔가 특별한 걸 찾아볼 수 있을까요?
@당장 겉으로 보기에는요
톢 (GM):세 개가 있고 전부 뚜껑이 덮여 있습니다.
안재현:@둘러보다 책상 쪽으로 옮겨갑니다
톢 (GM):크기는 꽤 큼직하네요. 여러분의 가슴께까지 옵니다.여기에 장을 담는다면 다섯 해는 거뜬하겠어요.
안소희:"장 오래 담그면 구더기도 슨다고 하던데."
톢 (GM):책상 위는 이것저것 흩어져 어지럽습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한 종이가 여러 장 있어요.
안소희:"이건 괜찮으려나?"
한소윤:"...글쎄..."
"관리가 된 건진 모르겠어."
안재현:@종이를 들어서 살펴봐요
한소윤:"..."
@장독을 바라보다가...
안재현:@휴대폰 라이트로 비춰봅니다
한소윤:@작은 생수병을 꺼냅니다.
톢 (GM):책상 위의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안재현:"대인국의 북쪽에, 사비시가 사는데..."
톢 (GM):인쇄된 책을 찢은 모양입니다.
한소윤:@생수병을 장독 앞에 올려놓고 잠깐 기도를 올리죠.
@철융신에게 올리는 기도입니다.
@단순한 민간신앙이지만...
안소희:"짐승이 하나 사는데 이름을 마복이라고 한다. 호랑이처럼 생겼으며, 소리는 어린아이 같고 사람을 잡아먹는다?"
한소윤:@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죠.
톢 (GM):민속학과 전공이라고 정말 무교를 믿게 된 거시야?
안소희:"와, 완전 저번에 그건데."
한소윤:@짧은 기도 후에 다시 여러분에게 돌아옵니다.
안재현:"이게 그 범 아니야?"
한소윤:믿지 않고는 못 배길 경험을 해부럿서..
흑흑
안소희:"그런 듯?"
한소윤:"대인국..."
"이것도 산해경이야."
안재현:"다투지 않는 화목한 사람이란 것들이..."
안소희:@이번엔 책장 쪽으로 가 뒤져 봅니다.
안재현:"사람 잡아먹는 짐승을 키워?"
@황당해합니다
톢 (GM):소희는 자료조사 판정을 해보아요.
안소희:"전쟁이 안 나서 화목한걸까?"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85
판정결과:실패
이럴수가
안재현:오늘 주사위 처참한걸
안소희:"여기 좀 헬프."
톢 (GM):수상하고 냄새나는 책들뿐입니다.
안재현:@소희 말에 다가가서 함께 찾아봅니다
ㅋㅋㅋㅋ
자료조사 안찎었네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45
판정결과:실패
안소희:ㅋㅋㅋㅋ
안재현:갸악
톢 (GM):ㅋㅋㅋㅋㅋㅋ
한소윤:"아앗
톢 (GM):크툴루에서 관듣자를 안 찍고 오시면 어떡합니까!! ㅋㅋㅋㅋㅋ
한소윤:@이번엔 소윤이 가봅니다
안소희:할수있다
톢 (GM):할 수 있다
한소윤: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댕같이 멸망
톢 (GM):ㅎㅎ
안소희:강행할게요
한소윤:오컬트에 찍느라
하하
안재현:내가 찍었으면 됐겠는데?
안소희: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70
판정결과:실패
댕같이 개멸망
한소윤:;;;;
톢 (GM):응 아니야
안소희:"모르겠다~"
톢 (GM):고문헌입니다만 그 수가 많고 관리 상태가 나빠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안재현:"돌아갈까? 욱씨 걱정하겠다."
안소희:"흐음."
한소윤:@혹시 고문헌 더미에서
안소희:@돌아가기 전 장독이나 열어 본다.
한소윤:@뭐라도 건질 수 있을까욧
@오컬트나 인류학 판정으로
톢 (GM):여러분의 머리 위에서 마룻바닥이 삐걱이는 소리가 들리긴 하네요.
어떤 책이든 민속학적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만... 제대로 읽는 데는 몇 주 정도 걸리겠군요.
가져간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한소윤:@당장 쓸 수 없다면 일단 이쁘게 보존하기로 합니다.
안재현:장독엔 뭐가 있을까요?
근데 솔직히 크기를 보면
톢 (GM):앗 좋아요.
안재현:또 걔 나올거같은데
한소윤:앗;
톢 (GM):처음 연 장독에는 오래된 일지가 하나 있습니다. 바닥에는 무언가 희끄무레한 게 보입니다.
안재현:전혀 아니었다!!
안소희:"음?"
한소윤:"뭐 찾았니?"
안소희:@고개를 장독 안으로 박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고개를 깊게 내밀어 확인해본다.
"응~ 뭐 있네~"
한소윤:@고문서들을 다시 원래대로 정리해두곤 다가옵니다.
안소희:@장독에 목소리가 울려 들린다.
한소윤:"조심해. 빠질라."
안재현:@냄새를 맡습니다.
"장 같은 건 안 들었나보네...?"
안소희:@그 물건을 꺼내, 재현과 소윤에게도 보여 준다.
톢 (GM):옆에서 랜턴을 켜고 있으니 글씨를 읽는 것은 어렵지 않겠네요.
이 독은 아니지만, 옆의 독에서 무언가 썩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한소윤:"..."
안재현:"첫 문장부터 살벌한데..."
안소희:"이게 그거네."
"그 뭐냐, 할머니가 말해 주신 그거."
한소윤:"그래."
"아마 그럴거야."
안재현:@냄새에서 뭔가를 깨닫곤 꺼림칙한듯 얼굴을 구깁니다
한소윤:@그러다가 썩은내 나는 장독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
@엽니다.
안재현:"맞네. 그 내용이네."
안소희:"터프하셔."
안재현:"자, 잠깐..."
@뒤늦게 손을 뻗어 봤지만 늦었네요!
톢 (GM):...
한소윤:호곡
톢 (GM):두번째 독에는 머리가 없는 백골이 놓여 있습니다.
이미 살점은 다 녹아내렸군요.
안소희:"오.."
한소윤:"..."
톢 (GM):마지막 독을 슬쩍 본다면... 진물이 배어나오고 있는 것도 볼 수 있겠네요.
한소윤:@마지막 독도 엽시다
톢 (GM):여자아이의 사체가 들어 있습니다.
안재현:@누나들의 놀라운 깡에...
안소희:"..."
한소윤:으악
안재현:오우 쉿
안소희:
톢 (GM):요전번과는 달리, 시체는 눈을 뜹니다.
안재현:"어...?"
톢 (GM):흐리멍덩한 회색의 죽은 눈이네요.
안소희:"..X발."
한소윤:"........"
톢 (GM):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안재현:"어, 어..."
안소희:@소윤의 옆에서 무심코 욕을 내뱉는다.
한소윤:@소녀가 움직이자 뒷걸음질 칩니다.
안재현:@식은땀을 흘리며 뒷걸음질칩니다
톢 (GM):굽은 팔다리를 폅니다. 장독이 기울어집니다.
파삭, 소리를 내며 독이 깨집니다. 그와 동시에 축축한 바닥을 깁니다.
그리고, 예의 나무 문이 열리는 끼익 소리가 들립니다. 욱입니다.
전원 이성판정! 0/ 1d8
안재현:@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 헉, 하고 숨을 내뱉습니다...
안소희: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한소윤:
SAN Roll
기준치:44/22/8
굴림:23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재현:오우
안소희:와우
안재현: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톢 (GM):??
한소윤:다들 깡이 늘었군
안재현:통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멘탈 왤케 강해
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ㅋㅋㅋㅋㅋ
단 련 했 다
안재현:@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봅니다
@그러면서 도망가려고 자세를 취해요
한소윤:"...대체 뭐야."
톢 (GM):기어나온 시체는 소윤이의 발목을 잡습니다.
안소희:"어.. 아.. 음..."
톢 (GM):이미 두개골이 반쯤 열려 있고, 한쪽 다리의 관절은 바깥쪽으로 꺾여 있습니다.
한소윤:"사람이야, 귀신이야, 아니면 그냥 허상이야."
장욱:"뭘... 한 거예요?"
한소윤:@이를 악 물며 억지로 말합니다.
안재현:"미친, 그런 소리 할 때야?!"
@등산용 스틱으로 시체의 손을 쳐냅니다
장욱:@어느새 계단을 쭉 타고 내려와 여러분에게 노기 어린 목소리로 묻습니다
안소희:"저희가 묻고 싶은데요.."
톢 (GM):호오 재현이는 그럼 저 시체를 공격하는 건가요?
안재현:어?
그렇게 되겠죠?
소윤이한테서 떼어내야지
안소희:말했겠다
안재현:무슨일이 일어나고있어;;
한소윤:몬가... 몬가 일어나고 있음...
톢 (GM):민첩 롤은 없이 민첩 순으로 턴오더를 가져갑시다.
한소윤:
전투!?
안재현:아니 진짜 싸워?!
톢 (GM):욱은 그 끔찍한 모습을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장욱:"저게 범의 새끼라고요!"
안소희:"뭐요, 범의 새끼?!"
안재현:"뭐...??"
한소윤:"...뭐라고?"
안소희:"것보다 범 얘기 알고 계셨네..?"
톢 (GM):홍의 시체는 욱에게로 다가가려다 재현의 공격을 받았겠군요
안재현:그러게말이야
톢 (GM):민첩 순이면 재현-소윤-소희-시체
입니당
한소윤:@범의 새끼라는 말을 듣고...
@금줄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안재현:크툴루 전투 첨인데
장욱:"아니,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당신들 저걸 차로 쳤지!"
안재현:사실 전투 룰 하도 구리대서 읽어보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
톢 (GM):크툴루 전투 개구려요
한소윤:"...그래요."
안소희:"오.."
한소윤:"쳤어요. 오는 길에."
톢 (GM):욱의 말을 전부 믿나요, 여러분은?
안재현:@정신이 없어서 일단 시체를 밀어내려고 합니다
안소희:지금 상황에서 안 믿을 이유가 없는듯?
안재현:밀어내던지 차내던지...
한소윤:@아직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안재현:암튼 떨어져~
한소윤:@당장은 시체가 공격해오니
톢 (GM):차내는 거라면 일단 근접전으로~
한소윤:일단 모두 튑시당
하하
안재현:이거 비무장공격
누르면 되나?
톢 (GM):넵넵!
안재현: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50
판정결과:실패
피해:1
한소윤:
안재현:ㅋㅋㅋㅋㅋ
톢 (GM):멸망.
소윤이도 뭔가 해보지요.
한소윤:"다들... 다들 일단 모두 나가!"
@등산스틱을 들고 시체와 드잡이질을 합니다.
@최대한 붙잡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못 가도록 하죠.
톢 (GM):흐음 등산스틱은 1d4 피해를 주는 걸로 해봅시다.
한소윤:앗 떄리진 않구
제압만
헤헤
붙잡기만 하는 것도 비무장 굴림으로 해야하나욧
톢 (GM):그렇습니다!
한소윤:
근접전(격투)
기준치:25/12/5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톢 (GM):무장 해제나 그래플링도 죄다 근접전 액션입니다.
안소희:댕같이 멸망..
톢 (GM):이게 바로 크툴루 전투가 욕먹는 이유입니다.
좋아요... 소희도 뭔가 해보자고
안소희:@잠시 둘이 휘청이는 걸 보고 고민하더니, 이내 빠르게 튀어나가 시체를 걷어찹니다.
비무장
기준치:60/30/12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한소윤:@혼자 무모하게 달려들어 시체가 소희와 재현에게 가지 못하도록 붙잡습니다.
안소희:EZ
안재현:믿고있었다구~!
한소윤:ㅋㅇ
육체파
멋져
톢 (GM):ㅋㅇㅇ
안소희:"으랏차."
@급박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담담한 기합소리.
한소윤:@썩어가는 시체와 막상막하인 소윤의 절망적 신체능력
톢 (GM):좋습니다. 소희의 멋진 킥-
회피
기준치:17/8/3
굴림:57
판정결과:실패
한소윤:@사실 지고 있었다
톢 (GM):이 시체에 제대로 꽂힙니다.
시체는 비틀거립니다만 맹목적으로 여러분 너머의 욱에게 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안소희:"..?"
"욱 씨라고 했나? 이 범이랑 원수라도 졌어요?"
톢 (GM):그리고, 그러기 위해 자신을 걷어찬 소희를 붙잡겠죠.
안소희:"어라라."
톢 (GM):
비무장
기준치:30/15/6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5
안재현:?
안소희:으악
한소윤:띠용
톢 (GM):소희 회피 눌러서..
한소윤:발목이라도 물어뜯나
안소희:
회피
기준치:58/29/11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한소윤:
아앗
톢 (GM):4 이하로
안소희:댕같이 멸망
톢 (GM):ㅋㅋㅋ
ㅋㅋㅋㅋ
안재현:ㅋㅋㅋㅋㅋ
한소윤:소희야.......
안재현:소희 체력 몇남은거지???
한소윤:복싱만 해서
그래...
주짓수를 배웠어야지
안소희:11
안재현:으악
톢 (GM):이 작은 시체 어디에서 저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발목을 꽉 붙잡았어요.
안소희:"으아, 무슨 힘이.."
톢 (GM):부정한 힘입니다.
안소희:"..느낌 안 좋은데..!"
장욱:"모르죠! 여러분들에게 달려드는 거 아니에요?"
안재현:"예? 욱 씨한테 달려드는 것 같은데요!!"
한소윤:"소희야...!!"
안재현:"뭔가 아시는 거 아니에요?"
장욱:"그럴 리가요! 제가 뭘 알겠어요?"
톢 (GM):일단은 다시 재현이의 차례이긴 합니다.
안재현:킹반인이 전투를 ㅎㅏ면
뭘할까
톢 (GM):욱을 공격해도 괜찮습니다.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ㅋㅋㅋㅋㅋㅋㅋ
안재현:일단 그래플 같은게 따로 없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이렇게 된 이상 욱을 공격한다
안재현:그러면 일단 뒤로 갑니다
"일단... 도망가자."
안소희:이럴수가
안재현:"여기서 나가면 사라질지도 몰라!"
절대 버리고 가는게 아니라고~!
장욱:@그렇다면 욱이 가로막습니다
안재현:뭐야이놈
안소희:
장욱:"이 풀려나게 두시려고요?"
안재현:"...예?"
한소윤:대놓고 뭔가 알자너!
안재현:"그, 그럼 저걸 물리치는 걸 도와주세요."
"저흴 저놈이랑 같이 가둘 건 아니잖아요?"
한소윤:
아앗
설마
신당에 보낸 이유가
안소희:왜 그런 플래그를
세우는거야
톢 (GM):그렇다면 욱은 잠깐 고민하다가는 주먹을 쥡니다.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금줄은... 부정한 것을 막는 것...
가두고 있던 것이다...
우리 마저도...
톢 (GM):좋아요. 2라운드. 재현-소윤-욱-소희-시체 순으로 갑니다
키키...
한소윤:아마도요 ㅎ
톢 (GM):맘대로 생각하세용 ㅎ
안재현:와~
한소윤:불안해
안재현:이번 턴 사용했나요?
톢 (GM):정말 압도적으로 구린 전투지만!
안재현:안썼으면 시체 공격해보겠습니다
톢 (GM):아뇨아뇨! 크툴루는 저 액션 하기 전까지...
턴이 안 넘어가..
좋아요~
안재현:@등산용 스틱을 들고 꺼림칙한듯 시체를 걷어내듯 쳐냅니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피해:1
한소윤:;;
안재현:하하하하
안소희:??
톢 (GM):어 잠깐 제가 아까 룰을 하나 놓친 게 있었네요
한소윤:막내는 와기야
톢 (GM):공격이 극단적 성공이면 최대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안재현:오잉?
한소윤:소희...야...
톢 (GM):소희... 5뎀이 아니고 7뎀...
안소희:으아아악
한소윤:악력으로 발목이라도 분질ㄴ건가
안소희:"으..으아아..!!!"
톢 (GM):좋습니다. 그럼 재현이의 스틱은 시체의 악력에 의해 구부러져서 쓰지 못하겠군요.
와기 막내...
소윤이 가보자!
안소희:"아아아악!!!"
한소윤:"놔! 놓으라고!!"
"소희 놔줘!!"
안재현:"누나...!!"
한소윤:@소희를 붙잡은 시체의 손목을
안소희:@평소의 담담했던 표정이 일그러지며,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른다.
한소윤:@등산스틱의 뾰족한 끝으로 마구 내려찍습니다.
톢 (GM):맞아요. 소희의 발목을 부패한 살이 파고듭니다.
어디 찍어보시지.
한소윤:
근접전(격투)
기준치:25/12/5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앗;
안소희:언니..
한소윤:미안해...
언니가 너무 약했어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무력감이 여장부를 키우는 법
톢 (GM):그럼 이제는 욱이 장독대의 뚜껑을 하나 집어들고
시체의 머리를 깰 기세로 후려칩니다.
안소희:욱아 믿고있었다구
톢 (GM):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7
판정결과:실패
피해:2
안재현:욱아 힘내~
한소윤: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아니
톢 (GM):ㅋㅋㅋ
안재현:아니 마스터님
톢 (GM):ㅋㅋㅋㅋ
한소윤:욱아...
안소희:뎃..?
안재현:주사위 조작하지마세요
왜 시체가 공격할때만 짱세지는거야~~~~
톢 (GM):그러게요~~
한소윤:이블데드 생각나네여
전기톱 가져와
톢 (GM):소희 굴립쉬다
완전히 빗나갑니다. 붙잡혀 있던 소희가 대신 맞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안소희:@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다, 간신히 정신을 되찾아 반대쪽 발로 시체를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피해:4
이건 좀..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
전투 중에는 강행도 못하는데...
아 진짜 크툴루 전투 너무 구려
한소윤:이블데드 엔딩이다
전기톱이랑 엽총 빌려올걸
톢 (GM):그래봤자 딜만 늘어요
안소희:@고통에 너무 정신이 아득해진 탓일까, 헛발질을 할 뿐이다.
한소윤:;;
톢 (GM):명중조차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치입니다
안재현:흑흑
25퍼는... 너무 높은 벽이야...
톢 (GM):그럼 이 시체는 욱이 가까이 다가오자 소희의 발목을 놓아주고 욱이에게로 기어갑니다.
비무장
기준치:30/15/6
굴림:60
판정결과:실패
피해:3
안재현:어우
톢 (GM):압도적 구림의 전투 룰
안소희:난 왜..
안재현: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ㅋ
3라운드 갑니다...
재현-소윤-욱-소희-시체...
안재현:어...
톢 (GM):펄프 크툴루가 필요해
안재현:공격수단이 이제 뭐가 있지
한소윤:"소희야!"
안재현:그냥 젠장, 하면서 주먹으로 머리를 후립니다
한소윤:@풀려난 소희를 감싸며 상태를 살핍니다.
안소희:"으..."
한소윤:"괜찮아!?"
안재현: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42
판정결과:실패
피해:1
한소윤:앗;
안재현:ㅠㅠㅠㅠㅠ
안소희:ㅋㅋㅋ
톢 (GM):ㅋㅋ
안재현:이제 슬퍼지려고해...
안소희:@발목의 상처는 상당히 깊어, 선혈이 흘러나올 뿐 아니라 뼈가 보일 정도였다.
톢 (GM):이래서 백면서생들은
한소윤:"아, 아아아...!!"
안소희:"아..프네.."
"아파.."
안재현:"..."
한소윤:@소희의 상처에 자신이 다친 것처럼 어쩔 줄 몰라합니다.
안재현:"도망쳐야 해요..."
@입가를 바르르 떱니다
톢 (GM):그리고 소희의 발목에는 썩은 살점도 달라붙어 있겠죠.
한소윤:"..."
@시체의 정수리를 향해 등산스틱을 다시 내리찍어봅시다
등산스틱
기준치:25/12/5
굴림:68
판정결과:실패
피해:1
안재현:흑흑
한소윤:ㅋㅋ
안소희:ㅋㅋ
한소윤:도망가죠 여러분
톢 (GM):ㅋㅋ
한소윤:욱이가 잡아줄거야
안재현:도망가자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욱아 힘내~!
톢 (GM):좋아요. 그럼 욱은 더는 가까이 가지 않고 재현이가 떨어뜨린 부러진 등산 스틱의 반쪽을 이용합니다
안소희:어라..
톢 (GM):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1
판정결과:실패
피해:1
안소희:
한소윤:ㅋㅋㅋㅋㅋㅋ
시체 왜 이렇게 셈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산 사람이 넷인데 썩어가는 시체보다 약해....
안소희:시체가 센게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요..
한소윤:ㅠㅠ
톢 (GM):ㅋㅋㅋ 본인 턴에 구속되어 있지 않다면 행동 대신 바로 도망갈 수는 있습니다.
소희, 먼저 도망가쉴?ㅋㅋ
안재현:소희는
안소희:여기서 제가 도망가면 진짜 못 잡을 것 같아서..
한소윤:소희 가면 사실 상 전투는 도망이지
안재현:흑흑......
한소윤:욱 버리고 도망가기 Vs 시체 레이드
안재현:소희가 제일 다쳤는데
한소윤:둘 중 하나네여
안재현:소희를 의지해야해
한소윤:근데 소윤은 소희 도망가게 할 것 같아.
"소희야... 일단 너만이라도 먼저 가...!"
안소희:@상처를 본 뒤, 간신히 정신을 다잡고 주먹으로 시체를 강하게 후려버립니다.
"잘.. 못 들었는데.."
@애써 씩 웃는 표정입니다.
비무장
기준치:60/30/12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톢 (GM):소희야 ㅠㅠㅠ
안소희:아자
톢 (GM):
안재현:
안소희:왔다!!
한소윤:이야
"이 바보야...!!"
안재현:선묘사 후명중
소희가 해냈어
한소윤:ㅋㅇ
톢 (GM):ㅋㅇㅇ
한소윤:김 '아이언 피스트' 소희
안씨구나
안소희:ㅋㅋㅋㅋ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ㅋㅋ
한소윤:요즘 김씨에 너무 익숙해졌어
톢 (GM):소희가 머리를 후리든 말든, 이 시체는 집요하게 욱을 공격합니다.
비무장
기준치:30/15/6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안소희:미친놈아
한소윤:ㅋㅋ
욱이 죽는다
톢 (GM):ㅋㅋㅋ
한소윤:이정도면 욱이가
뭘 한 것 같아
안재현:진짜 죽겠는데??
한소윤:킹리적 갓심
톢 (GM):좋아요. 재현이의 차례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한소윤:"..."
"재현아."
"가자."
안재현:"어?"
안소희:"아하하.."
안재현:"잠깐만..."
한소윤:@재현의 어깨를 잡으며 말합니다.
안재현:"욱 씨가..."
한소윤:@아무런 감정도 없는, 싸늘한 눈빛.
"가자."
안재현:아깐 그래도 도망가려고 했는데
욱이를 보니..
안소희:"언니, 가서 어쩌게.."
톢 (GM):욱은 역시 발목의 뼈가 드러나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장욱:"뭐해요! 범 새끼를 잡지 않고!"
안재현:@직접 싸우라고 해서 도망갈 생각은 못하겠네요
한소윤:@안 가면 강제로라도 끌고 갈 것 같은 눈빛입니다.
안재현:"젠장!"
@일단 시체를 발로 차내봐요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91
판정결과:실패
피해:1
안소희:ㅋㅋㅋㅋㅋㅋㅋㅋ
안재현:주사위가 정말
안소희:한결같다
톢 (GM):ㅋㅋㅋㅋㅋㅋㅋ
안재현:근접전 투자했어도
실패할 값이야
한소윤:뭔가를 해보고 시어도 비무장이 넘 낮아서
톢 (GM):헬창이 되십시오
한소윤:흑흑
톢 (GM):튀어도 됩니당^^
한소윤:3대 500 찍고 와야 했다
튀고는 싶은데...
튀기 전에
뭘 하고 싶어서...!
한방에 성공해야 하는데
@소윤이 바닥에 떨어진 장독의 뚜껑을 집어듭니다.
한소윤:"..."
판정에 보너스 더하는거
전투 중엔 혹시 없나욧
톢 (GM):뭔가 적절한 무기를 쓴다면 피해를 1d4 정도로 해봅시다
이것도 꽤나 에러플이지만 CoC 전투 너무 구려
한소윤:ㅠㅠ
장독 뚜껑
기준치:25/12/5
굴림: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안재현:오오
한소윤:성공
안소희:그렇지!!!!
안재현:해냈어 소윤이가
톢 (GM):누구를 때린 건가요!
한소윤:@소윤이 뚜껑을 휘두릅니다.
@맞은 것은...
@욱이입니다.
안재현:?
안소희:
??
"어..?"
@멍한 표정으로 소윤을 바라본다.
안재현:"어."
톢 (GM):욱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비틀거립니다.
안소희:"언..니..?"
한소윤:"......"
안재현:"누, 누, 누나?!"
톢 (GM):주먹 한 대만 더 맞으면 바로 쓰러질 것 같고, 배신감이 가득한 얼굴로 소윤을 노려봅니다.
한소윤:@피가 진득하게 묻어난 장독뚜껑을 들고 욱을 바라봅니다.
@다시 뚜껑을 높이 쳐듭니다.
안소희:뮤뮤슨
안재현:@정신이 상황을 따라잡지 못해 숨을 헐떡거립니다
톢 (GM):하지만 다음은 욱의 차례입니다.
한소윤:하하
안소희:저는요
안재현:하하
느려
안소희:@아무리 침착한 상황이라곤 해도, 이 상황만큼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생각해보니 나 욱이 다음이구나ㅣ
한소윤:하하 욱아 행동해라
안재현:욱이가 이제 욱해
엌ㅋㅋㅋㅋ
톢 (GM):욱은 품에서 소형 나이프를 꺼내는군요.
안소희:사형
한소윤:그에게 쥐여지는 합격 목걸이
안소희:?
안재현:뭐야
안소희:진작 좀 쓰지
한소윤:그러게여
장욱:"눈치가 좋으시네요." @라면서 그대로 소윤이에게 칼을 내리꽂으려고 합니다.
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피해:2
한소윤:하하
안소희: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ㅋㅋ
안재현:"어...?"
톢 (GM):개같이멸망
한소윤:근데 진짜 쎄함은
과학이다
소희야...
막타... 넣자...
안소희:@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있다가, 칼을 들고 소윤에게 휘두르는 모습을 본 소희는 본능적으로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60/30/12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어이
한소윤:ㅋㅇ
안소희:죽어라
톢 (GM):???
안재현:세상에
한소윤:가족을 지키기 위한
소윤과 소희의 협공
톢 (GM):극단적이라 최대댐으로 7댐을 넣었다 치면...
묘사해주시죠... 어떻게 저 사람을 부숴버렸는지.
안소희:@발목에서 피가 철철 흐름에도, 칼을 든 상대 안으로 파고든 소희.
@그대로 품 안에서 욱의 간장에 리버 블로우를 꽂아넣습니다.
한소윤:ㅋㅇ
톢 (GM):그렇다면 컥 소리를 내며 그대로 뒤로 자빠졌을 것입니다.
한소윤:뽁서
안소희:"아..하하.."
"복서도 이거 맞곤.. 못 일어나거든요.."
한소윤:@욱이가 완전히 쓰러지자 쳐들었던 장독뚜껑을 낮춥니다.
톢 (GM):그리고는 그대로 머리가 깨진 것 같아요. 누운 자리에서부터 피가 스며나옵니다.
안재현:@멍하니 쓰러진 욱이를 내려다봅니다
한소윤:"..." @손에 든 장독뚜껑에서도 욱의 피가 흐릅니다.
@시체는 계속 욱을 공격하나요?
안재현:"사람을, 사람을..."
안소희:"하..아.."
"하아.."
안재현:@그러다 뭔가 깨달은듯 문득 정신을 확 차립니다
안소희:@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안재현:@시체를 바라봐요
톢 (GM):아니요. 시체는 움직임을 멈춥니다.
뻐끔거리기만 하던 입에서 드디어 말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한소윤:@소윤이 욱의 머리를 한번 더 내려칩니다.
안재현:홍(의시체)
홍(의 시체):"미안해요...! 자꾸 괴롭혀서..."
"눈이 흐리고 목소리가 나오지를 않았어요."
한소윤:"...어떻게 된거니."
안소희:"하하.."
안재현:"이건 대체..."
안소희:@뼈가 보일 정도로 너덜거리는 발목을 붙잡고 있다.
홍(의 시체):"이야기가 길어요. 일단, 언니 오빠는 저를 차로 친 게 아니에요."
@기괴하게 부패되어 아래턱이 보이는 시체에서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나니 조금 무섭기까지 합니다.
@실제 공기의 울림이라기보다는, 여러분의 정신에 바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저를 죽였고...."
@그리고는 할 이야기가 많은지 횡설수설합니다. 여러분이 묻는다면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 것입니다.
안재현:"....."
"이 사람, 진짜 욱 씨야..?"
홍(의 시체):"진짜긴 하죠?"
한소윤:"...범..."
"흰 범은, 어떻게 된거야?"
안소희:"그게 제일 중요하긴.. 하지.."
한소윤:"어젯밤에 있던 일도."
"그때도 네가 나타났지."
"범을 쫓는 주문을 가르쳐줬던건..."
홍(의 시체):"흰 범은 정말 범이에요."
"여러분이 새끼를 죽였다고, 화를 내면서 돌아다녔어요."
한소윤:"...새끼?"
"..."
"......."
"그떄 친게..."
"새끼였어."
"네가 아니었구나."
안소희:"염병.."
한소윤:"그렇지?"
"너는... 내내 여기 있던거야."
"살해되고 나서..."
"내 말이 맞니?"
홍(의 시체):"몸은 여기에 묶여 있었지만..."
"배산리는 무당과 범과 귀신을 믿는 동네니까요."
한소윤:"..."
"꿈."
"꿈을 꿨어."
홍(의 시체):@고개를 갸웃합니다. 턱에서 살점이 후두둑 떨어져요.
한소윤:"내가 배산리로 돌아온 꿈."
"소진이가 있었어."
"내..."
@잠시 말을 멈춥니다.
안소희:"..?"
한소윤:"...친구."
"살아있었어. 꿈 속이었지만."
@마른침을 꼴깍 삼킵니다.
안재현:"..."
한소윤:"그 꿈도 단순한 우연이니?"
홍(의 시체):"여기 마을에 살았었어요?"
한소윤:"그래."
"나만."
"어릴 적에 떠났지만."
안소희:"그래서 전화.. 했구만.."
한소윤:"..." @소희의 말에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불탔던 그 집에서 살았어."
안소희:@정신이 아득한듯 말투가 흐릿해진다.
홍(의 시체):"범을 모시는 사람은... 옮겨 탈 몸을 찾는대요." @제 기억을 더듬는듯 천천히 말합니다.
안재현:@아, 하고 소희를 살핍니다
@일단... 옷을 찢어 상처를 동여매기라도 해봅니다
"그런데?"
한소윤:"...다시 한번 물어볼게."
"내가... 우리가."
"우리가 여기로 와서 겪은 일들."
"단순한 우연이야?"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야?"
홍(의 시체):"범의 새끼를 쳤으니까요."
"아기가 죽는 꼴을 보고 가만히 있을 엄마가 어디 있어요."
안소희:"하하.."
"썅."
"우연이었네."
한소윤:"그때부터라는거구나."
안재현:"하..."
한소윤:@결국 꿈은 아무 의미 없던 걸까요.
"..."
"지금 범을 모시는 자는 누구니?"
홍(의 시체):@까딱 고갯짓을 해서 욱의 시체를 가리킵니다.
한소윤:"..."
"하."
안재현:"그럼... 다 끝난 거야?"
"왜 너희 할머니는 네가 죽었는지 몰라?"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서 말을 정리하고만 있다가 쏟아내요
홍(의 시체):"제 잘못이에요... 할머니랑 싸우면 며칠씩 집에 안 돌아오고, 연락도 안 받은 적이 많아서."
@그리고는 끝이라는 말에는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범에게 먹이를 주고 다루던 사람이 죽었으니 이제 날뛸 거예요."
"할머니가 범을 약하게 만드는 법은 알려줬어요. 완전히... 귀신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지만요..."
안소희:"..."
"이제 우리가 해야겠네 그럼?"
한소윤:"그렇다면 가르쳐 줘."
홍(의 시체):"밤에 해야 하는 일이에요."
"한 명만 마을로 가요. 나머지 사람들은 여기 남아서 신당 문을 닫고, 촛불을 전부 켜고, 방울을 흔들랬어요."
"범의 장난감이라나요. 방울 소리가 끊기면 안 된다고 했고..."
"아, 맞다!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에 묻힌 걸 꺼내래요. 그리고 부수래요."
"누가 불러도 뒤는 돌아보지 말랬어요."
한소윤:"그러면?"
안소희:@받아 적는 중이다.
한소윤:"그러면... 범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거야?"
홍(의 시체):"...이 산을 떠날 수 있대요."
한소윤:"...산을 떠난다고?"
안재현:"..."
톢 (GM):그러고 보면, 여러분이 마을에 오고 나서 마을 밖으로 마실이라도 나갔다 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홍(의 시체):"맞다, 방울은 범을 놀아주는 거라 호랑이가 나오는 노래를 불러야 소리가 난대요."
안소희:"엄.."
"근데.."
홍(의 시체):@자기도 안 해봤다는 듯, 모두 신씨 할머니의 말을 전해주는 형식이네요.
안소희:@욱의 시체를 바라본다.
한소윤:"그 말대로만 하면, 우리 모두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는거야?"
홍(의 시체):"네! 그럼요!"
안소희:"..상황이 상황이라곤 하지만 살인을 하게 된 건데.."
"..수습은 어떻게 하지?"
한소윤:"...아냐."
톢 (GM):욱의 시체는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한소윤:"넌 신경 쓸거 없어."
@방금 전에 한번 더 내려쳐서...
안소희:"어떻게 신경을 안 써."
한소윤:@장독뚜껑에는 욱의 피와...
@뇌수도 조금.
@들러붙어있습니다.
"내가 죽인거야."
"소희랑 재현이는, 관련 없어."
안소희:"..."
한소윤:"내가 머리를 부순거니까."
안소희:"이상한 소리 하네.."
안재현:"하..."
안소희:@일단 발목의 지혈을 더욱 확실하게 하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소윤:능숙해...
톢 (GM):1 회복해보죳
역시 선출은 달라...
안소희:"그럼, 마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거야?"
"범에 대해서?"
안재현:@지끈거리를 머리를 붙잡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홍(의 시체):"범은 다들 알아요."
안재현:"시체가 하는 말을 믿어야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 욱 씨는...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잖아."
"그 사람은? 뭔가 알고 있는 거 없나?"
안소희:"다들 안다니까 그래도 말은 좀 통하겠는데.."
한소윤:"대신 저 사람이 죽어서 범이 노했다는 걸 알면..."
"우리를 잡아다 바치려고 할걸."
"최악의 경우엔, 말이야."
"...좋아."
"그 세 사람이 필요한 의식."
"누가 제일 위험한거야?"
한소윤:"신당에 남은 사람, 아니면 마을로 가는 사람?"
홍(의 시체):@잠깐 고민하다가 말을 꺼냅니다.
"...마을로 가는 사람이요."
안소희:"하하.."
한소윤:"...그럼 정해졌네."
"내가 마을로 갈게."
안소희:"맘 같아서야 내가 가고 싶다고 하고 싶지만."
@발목을 본다.
안재현:@눈을 찌푸립니다
안소희:"이래서야."
한소윤:@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 너희들을 휘말리게 한 건 내 탓이야."
"내가... 책임을 져야 해."
"뭐든."
안재현:"..."
한소윤:"...재현아."
안재현:@그냥 아무 말도 안 해요
한소윤:"소희 좀 잘 챙겨줘."
안재현:@소윤이에게 시선을 줍니다
한소윤:"할 수 있지?"
홍(의 시체):@그럼 굳이 위험한 일을 하는 소윤을 이해할 수 없다는듯 텅 빈 눈으로 봅니다.
안재현:"...어."
"해 볼게."
안소희:"다녀와~"
한소윤:"마을의 가장 깊고 낮은 곳..."
안재현:@착잡하고 불안한 눈빛을 합니다
한소윤:"우물일까."
안재현:"그렇겠지."
한소윤:"...좋아. 이제 지체하지 말자."
"...홍아."
홍(의 시체):"네, 언니!"
한소윤:"고마워."
@홍이를 안아줍시다
홍(의 시체):@그렇다면 부패된 살점이 소윤이의 코트에 묻겠군요. 굳은 피도 같아요.
"뭘요. 저도 고마워요."
한소윤:@이 어린 아이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지...
@한동안 홍이를 안아주다가, 놓아줍니다.
"...그럼 넌 이제 어떻게 되는거니?"
톢 (GM):소윤이 진짜 겁 없다.
한소윤:이미 사람 하나 확인사살 해버려서...
하 하
홍(의 시체):"범의 혼이 물고 갈지도 몰라요."
"시간이 된다면 할머니께 꼭 모든 걸 알려주세요."
@꽤나 초연하게 답합니다.
한소윤:"...그래."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홍(의 시체):@그야 이미 썩어 문드러진 시체이고...
톢 (GM):소희와 재현이는 방울 때문에라도 신당 1층으로 올라가긴 해야겠네요.
한소윤:@일단 다 같이 올라갑시다
안재현:그렇겠군요
안소희:"하하."
"재현, 어깨 좀 빌린다."
안재현:"그래..."
@소희를 힐끗 봤다가 부축해줍니다
한소윤:"모두, 홍이가 해준 이야기는 기억하고 있지?"
안소희:"그럼-"
안재현:"어."
"촛불을 켜고 방울을 울리라고."
톢 (GM):그리고 호랑이가 나오는 노래도 불러야지요.
한소윤:맞다
호랑이가 나오는 노래
뭐 불러야하지
산중호걸?
안재현:이두두지?
안소희: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톢 (GM):그것도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이두두지 그건 노래는 아니고 주문!!
안소희:제목이 도깨비 빤쓰였나
ㅋㅋ;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뭔가했네요
한소윤:"호랑이가 나오는 노래..."
"아는거 있니?"
톢 (GM):맞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어.."
한소윤:산중호걸 vs 도깨비 빤스
안소희: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범 내려온다도 호랑이가 나오긴 하는데
안소희:하나만 부르면 질리니
다 부르죠
한소윤:너무 흥겹다
톢 (GM):잡아먹힐 거 같음 노래가..
ㅋㅋㅋㅋㅋ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호랑이 메들리냐구
한소윤:호랑이 메들리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헛참
제 말 뻇지
마세여;;;;
안소희: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 좋습니다...
;;;
한소윤:암튼 뭐든 부르자구
헤헤
톢 (GM):욱의 시체를 뒤져보거나 하지는 않나요?
한소윤:
뒤져보자
@루팅
안소희:루팅 못참지
한소윤:ㄹㅇ ㅋㅋ
안재현:진심?
한소윤:@소윤은 챙길 것 같아요
톢 (GM):이게 사람새낀가
안재현:@일단 부축 중이라 도와주진 않아요
한소윤:@이제 소윤은 범인의 범주에서
안소희:인면수심
한소윤:@상당히 벗어났습니다.
톢 (GM):욱의 품속을 뒤져보면 사진 몇 장이 나옵니다.
한소윤:@어쩌면 처음부터 제법 망가졌을지도.
"..."
톢 (GM):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해요.
한소윤:@사진을 자세히 살핍니다.
톢 (GM):소윤의 어린 시절 모습, 홍이, 욱의 어린 시절 모습 같은 것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모두 어린 아이의 사진이네요.
한소윤:"...하하."
"후보였다는거야?"
"역겨운 새끼."
@어이없다는 듯 픽 웃고는 사진을 품 속에 챙깁니다.
안재현:"...얘도 몸을 뺏긴 거구나."
@뭔가 좀 안심합니다
안소희:"그런가.."
톢 (GM):확실히 민속학과 박사과정생 정도면 꽤 괜찮은 매물이기는 하죠.
이걸 매물이라고 해도 되나 싶긴 한데 아무튼.
한소윤:@일단 준비합시다
@모든 것을 끝낼...
톢 (GM):좋습니다. 여러분이 두 구의 시체를 뒤로 하고 위로 올라가면...
해가 떨어졌군요.
안소희:"이야."
"벌써 졌네.."
톢 (GM):여전히 삼식이의 시체에서 썩은 내가 납니다.
한소윤:"...얘들아."
톢 (GM):진작 눈치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부패하고 있음에도 벌레가 꼬이지 않네요.
한소윤:"...미안해. 전부 다."
안재현:"어?"
"..."
한소윤:"미안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
안소희:"뭐야~"
@피식 웃으며 담배 하나에 불을 붙입니다.
안재현:@그냥 아무 말도 안합니다
한소윤:"...이게 성공할지 아닐지, 아니면 성공해도 우리가 무사할지는 몰라."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것들, 못 했던 말들."
"하고 싶으면 해줘."
안소희:"마지막은 무슨."
안재현:"...미안해 할 필요 없어."
안소희:"굳이 말을 해 주자면-"
@말하려다 재현을 보고 먼저 말하라는 제스처
안재현:"음..."
"그래, 살아서 떠나자."
@뭐라 더 말할듯 하다가 입을 다뭅니다
안소희:"음."
"내가 해 줄 말은~"
"그럴 땐 미안하다는 말 말고, 고맙다고 하는 거야."
"도와줘서 고맙다고."
@씩 웃으며 그렇게 말합니다.
한소윤:"..."
"......"
"...그래."
"고마워."
@울듯말듯한 표정으로, 억지로 말합니다.
안소희:"하하."
"여전히 울보네~"
한소윤:@그런 표정이 보일까 싶어 여러분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네요.
"안 울어..."
"진짜로..."
@흞
안재현:@착잡하게 바라봅니다
한소윤:@흐읊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었다가
@조금 진정되면...
"...그럼 이제 시작하자."
안소희:"그래~"
톢 (GM):그럼 여기서 잠시 쉬고!
50분에 뵙도록 하지요.
안소희:wa
한소윤:야호
안재현:조와용
한소윤:슬슬 클라이막스라는 느낌이
오는군요
톢 (GM):마좌요
화장실 다녀오시고 물 떠오세욥
안재현:끝나면 시나리오를 함
한소윤:하잇
안재현:봐야겠어
한소윤:오늘 끝낼 수도 있겠는ㄷ[
톢 (GM):마좌마좌
한소윤:좀 오바하더라도
하하
톢 (GM):한 20분 정도 오바하면 끝낼듯합니다!
한소윤:욱이로 정한 건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군....
사실 소윤이는 정말 암것도 몰랐고
저게 진짜 범이든 아니든
욱이 기절시켜서 먹이로 던져주고
동생들 살려보내는게
한소윤:목적이었어요
하하 바보 같은 욱
안재현:그정도면
진짜 무섭잖아
톢 (GM):소윤이가 더 무서운데!!!!
한소윤:그치만...
소희가 크게 다쳤다구...
소윤이 눈 뒤집혀
재현이도 다치면 안돼
와기야 재현이는
안재현:흑흑
한소윤:시체는 아무리 쳐도 안 쓰러지니
욱이를 친다
PL적으로도 몬가 살짝 쎼하긴 했는데
이정도였을줄은
안소희:차 타오니
흉흉한 이야기가..
톢 (GM):키키 저는 힌트 많이 드렸습니다
안소희:전투 진짜 대환장파티긴 했네요
안재현:난 상상도 못했는데
안소희:17딜 넣음ㅋㅋㅋ
톢 (GM):마저 진행해보도록 하지요!
한소윤:하잇
안재현:너무 상식적으로 생각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ㅋ 17딜이면 커머너 2명 죽일 수 있음
안재현:무섭다!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인간병기
한소윤:홍이 너무 무섭다
톢 (GM):좋습니다. 소윤이는 바로 신당을 나섰나요?
한소윤:@동생들과 한번 찐하게 포옹하고
@나섰을 겁니다.
안재현:@굳은 채 등을 한번 두드려 줬습니다
톢 (GM):좋습니다. 남아 있는 재현이와 소희의 장면 먼저 진행해보도록 하지요.
안소희:@토닥 토닥, 평소처럼 다독입니다.
한소윤:@훌쩍
안소희:"또 우리만 남았네~"
안재현:"그러네."
톢 (GM):신당에 촛불은 많습니다. 문제가 될만한 건...
안소희:@또, 라는 이야기는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
안재현:@뭔가 아까부터 계속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톢 (GM):그 촛불이 제사 때 쓰는 초보다는 훨씬 얇고, 작다는 것이지요.
안재현:@별 뜻이 없는줄 알고 개의치않고 넘겨요
톢 (GM):전부에 불을 붙이고 쭉 버텨야 한다면, 20분을 넘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야만 해요.
게임 속 시간으로 20분...
안소희:"쯧."
톢 (GM):현실 시간으로는 1시간 안에 타임어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안소희:@라이터를 꺼내 하나하나 불을 붙인다.
한소윤:;;
톢 (GM):현 시각 4시 53분. 가봅시다.
안재현:@불이 붙은 초를 들고 다른 초에도 불을 붙입니다
안소희:"재현."
톢 (GM):초에 불을 붙이면 살짝 단내가 퍼집니다.
안재현:"어?"
안소희:"고마워."
안재현:"뭐?"
안소희:@불을 붙이며 무심한 말투로 말합니다.
"그냥~"
안재현:@긴장해 있다가 놀란듯 바라봅니다
"..."
안소희:"늘 옆에 있어 줘서."
안재현:"아니, 나는..."
"..."
@나지막이 한숨을 쉽니다
"항상 넷이서였고."
"이젠 셋이 된 것 뿐이야."
안소희:"흐응."
안재현:@눈을 돌려 일렁이는 촛불을 바라봅니다
안소희:"둘일 때도 있었으니까."
안재현:"...무슨 때를 말하는 거야?"
안소희:"있잖아."
"소윤 언니도 연락 안 할 때."
"그저께까지였지 아마?"
안재현:"그랬었네.."
안소희:"그럴 때에, 주변에 아무도 없었으면 아무리 나라도 힘들겠다 싶어서~"
톢 (GM):하지만 여러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신당의 창호지 너머로 커다란 그림자가 달려가는 소윤의 뒤를 쫓는 것이 보일 겁니다.
안재현:@입매를 굳히고 듣다가, 입술을 깨물고는 조용히 말합니다
톢 (GM):범의 발을 묶어두어야 합니다.
안재현:"그건..."
"...범이다."
안소희:"하하."
안재현:@밖을 봅니다
안소희:@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호랑이 가사가 함유된 노래를 시작한다.
안재현:@소희가 그렇게 한다면 방울을 울립니다
톢 (GM):방울을 울리면 청명한 소리가 신당을 메웁니다.
곧이어, 예의 그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가 느린 걸음으로 신당에 접근합니다.
소희야, 재현아, 안에 있어?
톢 (GM):이전에 장씨 할아버지 댁에서 밤을 보낼 때와 같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문은 당장이라도 열릴 듯 마구 흔들려요.
소희가 끼고 있는 반지는 불에 타듯이 뜨겁습니다.
안재현:@겁에 질린듯 문을 바라봅니다
소희야, 그거 알아? 내가 언제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안소희:"하아.."
안재현:"왜... 하필 소진 누나의..."
안소희:@결연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보고 있다.
생각해봤어? 왜 아무도 내가 왜 죽었는지 안 알려줬는지?
안재현:@말하다가 멈추고 핏기가 가신 얼굴로 문을 봅니다
안소희:"..."
"떠들어보던가."
"어차피 넌 언니가 아니잖아."
왜 사랑하는 여동생인 너도 몰랐을까~
안재현:"...이두두지..."
안소희:@그렇게 말하고 다시 노래를 이어갑니다.
안재현:"저두두지, 구만두지..."
재현아, 재현아. 네가 말해보렴.
안재현:@뭔가 믿는듯 중얼거리지만
안 통하는거같은데?
톢 (GM):주문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속살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안재현:@헤쓱한 얼굴로 마른 입술을 축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재현아, 말해보라니까?
안소희:@불타는 듯 뜨거운 반지를 부여잡고 있다.
그건 누가 알려줬니?
안재현:"그건..."
"그건... 나도..."
안소희:"재현."
@나지막이 이름을 부를 뿐이다.
하하, 잔재주가 통하는 산신이 있을 리가 없잖아.
안재현:@소희에게 두려운듯 시선을 줍니다
안소희:"..."
재현아, 재현아. 어서 말하렴. 말하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톢 (GM):장난기 가득한 소름끼치는 어조로 계속 추궁하는군요.
안재현:@이를 악물었다가 바깥에 대고 외칩니다
"네가 뭔데!"
"시골 귀신이라는 주제에..."
"뭐든 다 아는 척 하지 마!"
살인자, 살인자.
소희야, 기억 나? 재현이랑 나 둘이 등산 다니곤 했잖아.
안소희:@그런 귀신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결연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안재현:@충격받은듯 멍하니 바깥을 봅니다...
안소희:"정신 차려."
톢 (GM):좋아요. 둘 모두 정신력 대항 판정을 해봅시다.
안소희:
정신
기준치:65/32/13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허어억
톢 (GM):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한소윤:
안재현:
정신
기준치:40/20/8
굴림:49
판정결과:실패
한소윤:
안소희:??
한소윤:재현아...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호랑이 딜 잘 넣네
톢 (GM):ㅋㅋㅋㅋㅋㅋ
안소희:대항이라 나도
진거같은데
톢 (GM):네... 둘 다 졌습니다.
안재현:"아니, 아니야..."
톢 (GM):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립니다.
안소희:"..."
톢 (GM):재현이는 1d3 해봅시다.
안소희:@애써 담담한 척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목소리가 점점 갈라지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안재현:1
톢 (GM):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밖으로 나가서, 저 괴물이 모든 것을 말하기 전에 입을 막아야 해요.
안소희:"산중 호걸이라 하는-"
안재현:그렇군요. 결연하던 소희의 목소리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까지 믿어준 소희를...
그런 소희에게 배신감을 가져다줄 순 없겠죠.
그걸 깨닫고는 문에 다가갑니다
손을 뻗어 열어제껴요
톢 (GM):이번의 문은... 장씨 할아버지의 집과 다릅니다. 전혀 뜨겁지 않아요.
안소희:"-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톢 (GM):소희 막아 주나요?
안소희:@자리에서 달려나가 막아봅느다.
@여전히 입으로는 노래를 부르는 그대로입니다.
톢 (GM):재현이는 잡혀 주나요? 잡히길 원하지 않는다면 판정해봅시다.
안재현:
어떤 판정?
근접전?
안소희:근접전? 근력?
톢 (GM):gmdma wkatlaksdy
흐음 잠시만요
근접전으로 합시다. 피해 굴림은 없이!
안소희: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안재현: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
안소희:ez
안재현:크악
톢 (GM):ez
한소윤:ㅇㅈ
안재현:소희 너무 강하닷!!
톢 (GM):소희는 재현이 문을 열어 제끼기 직전에 붙잡았겠군요.
소희 진짜 전투병기 아니에요?
안재현:"놔!"
"누나, 저런 거 들으면 안돼."
"내가 가서 막을게!"
안소희:"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안재현:"그냥 안에 있어!"
@발버둥칩니다
소희야, 소희야. 네가 알고도 그렇게 막아줄 수 있을까?
안소희:"괜찮아."
"..괜찮아."
톢 (GM):하지만 범의 힘이 다한 것일까요. 재현이는 아까만큼 강한 강박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좋아요. 이제 잠깐 소윤이의 장면으로 옮겨봅시다.
소윤이의 귓가에는 죽은 친지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한소윤:"헉, 허억..." @숨을 몰아쉬며 서둘러 산을 내려갑니다.
톢 (GM):유난히 소윤이를 아꼈던 할아버지, 한창 바쁠 나이에 돌아가신 고모...
어유, 우리 소윤이가 벌써 이렇게 컸어~
고모가 함만 안아 보자~ 아가씨 다 됐네~
톢 (GM):숲길은 험합니다. 흙이 쌓인 내리막길 그 이상입니다.
나무 뿌리가 흙 위로 올라와 소윤이를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한소윤:@가끔씩 넘어질 뻔하기도 하지만,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빠르게 걸어갑니다.
@들려오는 목소리를 전부 무시하기라도 하는 듯,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니, 어딜 그리 급하게 가? 이 할아비가 보고 싶지도 않어!
톢 (GM):화가 난 듯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옵니다. 어째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소윤이가 내달리면... 꾸르륵 울던 부엉이 따위의 날짐승이 급하게 날아가는 모습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한소윤:@날갯짓하는 소리에 조금 놀라 바라봅니다.
"..."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속으로 주문을 연신 읊으며, 최대한 빨리 마을로 내려가려 노력합니다.
톢 (GM):그렇게 주문을 외운다면 소윤이는 깨달을 것입니다.
잡신은 큰 신이나 원귀가 자리잡은 곳에는 겁이 나서 오질 못해요.
끝까지 주문을 읊어버린 소윤이는 마력 3과 이성 1d4를 읽어봅시다.
한소윤:4
톢 (GM):잡신 따위를 쫓는 주문은 통할 리가 없습니다.
한소윤:홍아.....
;ㅅ;
안재현:다 안외워서 의문의 승리
안소희:ㅋㅋ...
톢 (GM):ㅋㅋㅋㅋㅋ
한소윤:ㅠㅜ
@곧 주문을 외던 입도 꾹 다물고, 계속 내려갑니다.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갑니다.
톢 (GM):좋습니다. 산어귀까지 내려왔습니다. 꼴이 말이 아니군요.
마을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살인자의 꼴입니다. 몸에 묻은 피며 살점은.
한소윤:"..."
@코트를 벗어 할 수 있는 한 몸을 털어냅니다.
@우물이 있는 곳으로 향하며 몸을 텁니다.
톢 (GM):그럼 살인자의 증거물이 산 어귀에 남겠군요. ㅇㅅㅇ...
한소윤:앗;
톢 (GM):좋아요. 밧줄을 타고 내려가나요? 해가 진 이후라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한소윤:밧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서둘러야 해요.
@동생들이 위험해질지도 몰라요.
톢 (GM):맞아욧.
우물 밑바닥으로 내려갔다면, 아까 보았던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혈서와 괴이한 그림, 그리고 진흙 바닥의 백골.
한소윤:"..."
@등산스틱으로 진흙을 여러번 쑤셔 휘적거리고는
@손으로 진흙 바닥을 파냅니다.
톢 (GM):좋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기이한 두개골과 같은 것이 묻혀 있습니다.
낮에 다같이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소윤이는 이성 판정 (0/1)
한소윤:"이걸... 이걸 부수면..."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톢 (GM):췌에엣
한소윤:하 하
톢 (GM):좋습니다. 반쯤 파묻혀 있군요.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파헤치지 않는 이상 모를 것입니다.
한소윤:@더욱 서둘러서 두개골을 파냅니다.
@팍팍
톢 (GM):그럼 여기서 잠시 끊고!
신당으로 넘어가보죠 후후
안소희:wa
안재현:와~
한소윤:샌즈
안재현:@그럼 아마 강박이 사라지고 슬슬 정신이 돌아온 것은 느끼겠군요
톢 (GM):신당의 초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절반보다 조금 더 남았군요.
오한이 들고 손발이 식습니다.
소희야, 소희야. 날 죽인 건 말이야...
안소희:"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톢 (GM):하면서 뜸을 들이는 목소리가 있고,
장지문에는 피 묻은 손자국들이 다닥다닥 찍힙니다.
안재현:"그만, 그만..."
쟤야, 쟤. 지금까지 이상한 걸 못 느꼈어?
톢 (GM):박수를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언니는 사촌동생 손에 죽었답니다.
안재현:@귀를 막으면서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러납니다
"..."
"아니야."
이상하지 않았어? 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사를 했는지?
안소희:"그 중에 한 놈이, 잘난 체 하면..서.."
안재현:"아니, 아니..."
"조용히 해!"
안소희:@점차 불러가던 목소리가 더욱 갈라지기 시작한다.
네 언니를 죽인 놈을 그렇게 감싸고 싶니~
안재현:"그만! 그만 하라고..."
"그 뒤로 아무 것도 안 했잖아."
"일부러 죽이려던 건 아니었어... 아니었다고."
톢 (GM):딸랑거리는 방울 소리에 맞춰 그림자가 들썩이기까지 하네요.
안재현:@떨리는 목소리로 울듯이 말합니다
톢 (GM):이렇게 자수해버리는 재현이...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똑같이, 갈라지던 목소리는 이내 흔들리기까지 한다.
한소윤:다들 뭔가 실수 하나씩 하는 것 같아
안소희:@그러나 노래를 다 부른 소희는.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톢 (GM):흐음 소희는 여기서 정신력 판정을 한번 해볼까요!
안재현:@숨을 너무 몰아쉬어 가쁜듯 헐떡이다가 소희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안소희:
정신
기준치:65/32/13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강 하 다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강하다
톢 (GM):ㅋㅋㅋㅋㅋㅋㅋ
귀신에게 절대 홀리지 않는 안정적임...
안재현:저렇게 계속 버티는 것을 보면... 조금 진정됩니다.
소희 곁에 있으면 항상 느끼는 것이죠.
한소윤:멘탈갑...
안소희:"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안재현:아마 그 때는 소희가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그런 정신승리를 시전합니다
톢 (GM):저저저저놈봐라
안재현:그렇지만 염치는 없어 입을 다물고 있어요
안소희:@굳어가던 표정이 다시 결연하게 변하더니, 이내 희미한 웃음으로까지 이어진다.
톢 (GM):그렇다면 안에서 좀처럼 노래도 멈추지 않고 문을 열어주지도 않자, 찢어지는 비명을 지릅니다.
안소희:"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톢 (GM):촛불 한두 개가 넘어져 신당에 흩어진 종이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안재현:"...!"
톢 (GM):정신줄을 붙잡고 버티던 재현이와 소희의 귀에서 피가 흐릅니다. 1의 피해를 입어주세요.
안재현:@조금 진정되는듯 숨을 내쉬다가, 비명에 움직임이 굳습니다
소희 진짜 위험하군
"불, 불...!"
안소희:@그 비명에 잠시 비틀거리지만, 자세는 변하지 않은 채 노래를 계속한다.
안재현:@겉옷을 벗어 얼른 진압하려 해봅니다
톢 (GM):소희 좀만 있으면 기절할 거 같은데...
안소희:피눈물도 곧 흘릴듯..
톢 (GM):그렇다면 쉽게 불을 끌 수 있습니다.
안소희:"그 중에 한 놈이 잘난 체 하면서-"
톢 (GM):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이 아니겠지요. 범은 다시 여러분을 회유합니다.
그 노래 아직도 좋아하네. 우리 소희, 꼭 자기는 토끼 해야 한다고 고집부리고 그랬는데.
안재현:@슬슬 뭐라고 변명을 늘어놓고 싶은데, 소희는 노래를 해야하고... 정신이 답답함 속에서 아득해지는 걸 느낍니다
안소희:"까불까불 하더라-"
다들 여우는 싫다고 해서 재현이가 여우를 했었지~
즐거웠는데.
안소희:"..마."
@노래를 마친 뒤 조금의 텀, 그 사이 작게 읊조린다.
"..우리 언니인 척 하지 말라고..!!"
톢 (GM):딸랑거리는 잔향만 남겠군요.
어라? 범이랑 다이렉트 의사소통을 해?
안소희:@그 말을 마치고,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어라
한소윤:어라
톢 (GM):정신력 대항 판정 가봅시다.
안소희:
정신
기준치:65/32/13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강하다
한소윤: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아냐 범의 판정이
톢 (GM):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4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한소윤:남았다
안소희:'애송이'
한소윤:스읍
안재현:어림도 없다
톢 (GM):어림도 없다.
안재현:진짜 강하다
한소윤:위험했다
톢 (GM):소희는 대체... 뭐야?
안재현:rp에 기반한 판정
톢 (GM):사람 맞아?
안소희:인휴먼의 정신력
한소윤:흔히 나오는
끝까지 살아남는 여주 포지션
안소희:"산중 호걸이라 하는-"
톢 (GM):그렇다면 범의 목소리는 계속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속삭이겠네요.
그리고 비슷한 일이 소윤이에게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안소희:@목소리는 이미 갈라진 지 오래다. 방금의 말 역시 흔들리는 어투였다.
톢 (GM):소윤이가 우물 안의 진흙을 파내고 있으면...
우물 위에서 계속 죽은 친지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 아버지의 가족이군요.
요절한 고종사촌오빠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한소윤:@손톱이 갈라지고 온 몸이 진흙 범벅이 되어도 계속 진흙을 팝니다...
아니, 안에 들어가서 뭘 해? 너희 엄마가 가만히 안 있을걸! 얼른 올라와, 얼른!
톢 (GM):그렇게 무시하고 진흙을 판다면...
한소윤:@답하지 않아요.
톢 (GM):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크기의 큼직한 두개골이 나올 겁니다.
한소윤:@죽은 가족들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
톢 (GM):빛이 적어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눈구멍과 이빨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머리뼈는 맞는 것 같아요.
한소윤:@분명 이것이겠죠.
@두개골을 쥐고 우물벽에 힘껏 내려칩니다.
톢 (GM):좋아요. 피해 다이스만 굴려봅시다
한소윤:비무장인가욧
톢 (GM):그렇습니닷
한소윤:3
톢 (GM):이걸풀뎀을박네
안소희:ㄹㅇ
한소윤:+db는 뭐죳
톢 (GM):크기 보너스!
덩치가 크면 보너스 주사위를 굴립니다
한소윤:관계 없군
톢 (GM):그래서 우리의 인간병기 소희가...
한소윤:스몰 소윤
톢 (GM):맨손으로 7댐씩 넣고 그랬지요..
한소윤:아앗...
안소희:근력보너스도 있더라고요
한소윤:헤비급이었구나
안재현:다죽인다...
안소희:크기는 50이라 보너스 없음
톢 (GM):맞아요. 근+크기 해서 보너스!
한소윤:@두개골은 멀쩡한가요!?
@덜 부서졌다면 한번 더 내려칩니다.
톢 (GM):백골의 파편이 흩날립니다.
한소윤:@부서질 때까지, 계속 내려쳐요.
톢 (GM):다만, 이상한 점이 있어요.
한소윤:
톢 (GM):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었어야 할, 그리고 지금은 비어 있어야 할 공간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습니다.
한소윤:"..."
톢 (GM):뼈가 부서지고 나서야 보이는군요.
한소윤:@안으로 대뜸 손을 넣어 심장을 쥡니다.
톢 (GM):그렇게 한다면, 소윤의 존재를 인식한 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이성 판정을 해보지요!
한소윤: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70
판정결과:실패
으악
안소희:으악
안재현:어우
톢 (GM):1d3의 이성 피해를 입어주세요
한소윤:[[1d3]
1
톢 (GM):
그러고 나니 밖에서 들리던 아우성이 더 커집니다.
요놈! 할아비가 그러라고 가르쳤드냐!
아~주 애들이랑 놀러다니느라 공부도 안 허구 이게 뭐여!
한소윤:@심장을 짓뭉갤 듯, 손아귀로 꽈악 쥐어짭니다.
@이것만 없앤다면, 돼요.
톢 (GM):손에는 끈적한 것이 계속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장면을 옮기지는 않겠지만, 신당 쪽에서는 무언가가 장지문을 할퀴고 들어오려고 할 것입니다.
좋아요. 계속 피해를 굴려봅시다.
한소윤:@심장을 안에서 쥐어뜯어냅니다!!
2
톢 (GM):조직이 뜯어져도, 이상할 정도로 건강하게 펄떡펄떡 뜁니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한소윤:@아직도 심장이 건재하자 손으로 마구잡이로 쥐어뜯어 찢어보려 합니다.
톢 (GM):신당은 이제 얼어붙을 듯 춥습니다. 초는 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소윤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피해 한 번 더!
한소윤:1
@심장 근육을 갈기갈기 찢고 파헤칩니다.
안소희:ㅇ으악
안재현:@기력도 빠져서 멍하니 덜덜 떨고 있습니다
톢 (GM):하지만 아직 소윤이의 손에 달라붙은 흡반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소윤이에게서 생기를 흡수하기라도 하는 듯...
짧게 신당을 보고 오죠.
무슨 조화를 부린 것인지, 그림자 여럿이 장지문 밖으로 넘실댑니다.
안소희:"-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톢 (GM):금줄은 의미가 없는 모양입니다.
어라, 으르렁거리는 낮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포식자의 소리, 동물의 소리입니다.
안소희:@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목소리. 중간중간 섞여 나오는 쇳소리.
@그럼에도, 노래를 계속한다.
톢 (GM):피비린내가 진동합니다. 비단 구석의 삼식이에게서만 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안재현:@계속 방울을 흔들고 있지만, 행동에 확신이 없어져요
"읍..."
톢 (GM):방울은 짤그랑 짤그랑 소리를 냅니다.
소윤이는 피해 다이스 굴려봅시다.
재현아, 재현아. 왜 너는 멀쩡히 살아 있어?
왜 잘 살고 있니?
안재현:"..."
안소희:"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톢 (GM):소윤이 피해만 굴려봅쉬다! 이제 8분 남았어!!
한소윤:1
안소희:크어억
톢 (GM):흐억...
한소윤:
한번 더!?
재현아, 소희야. 또 소윤이만 버려둔 거니?
걔가 무슨 꼴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안소희:"무도회가 열렸네-"
톢 (GM):대미지 롤 해봅쉬다
한소윤:@흡반이 달라붙은 손바닥을 거친 우물벽에 대고 마구 긁고 깎아냅니다.
@손톱이 벗겨지고 손바닥이 찢어집니다.
3
안소희:ㄱ롷지
톢 (GM):헉!
안재현:과연
한소윤:
톢 (GM):신당에 드리웠던 범의 그림자가 사라집니다.
안재현:"소윤 누나..."
톢 (GM):소윤이의 귓가에도 더 이상 가족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습니다.
안재현:하면서 중얼거리다가 그걸 봅니다
안소희:"토끼는 춤..추.."
"..고.."
한소윤:"하, 하아..."
안재현:"...."
안소희:@그제서야 노래를 거둬들이고, 풀썩 주저앉는다.
한소윤:@피투성이가 된 손을 벌벌 떨면서 바라보다, 고개를 듭니다.
톢 (GM):소윤이의 손은 피투성이겠네요. 이 소란에도 아무도 나와 보지 않습니다.
밤은 범의 시간이니까요.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한소윤:@돌아갑니다. 밧줄을 타고 다시 올라가요.
안재현:@의미없는 딸랑임을 계속하다, 천천히 손을 멈춥니다
톢 (GM):그리고 재현이와 소희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범은 죽은 것이 아니라, 조금 힘을 회복할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뿐이라고.
소윤이가 올라와보면, 이 마을에 오고부터 쭉 옅게 끼어 있던 안개가 걷혔습니다.
한소윤:"..."
안소희:@주저앉은 상태로 멍하니 있다가, 풀썩 뒤로 드러눕는다.
"푸하-"
한소윤:@돌아가는 길에 산어귀에 남겼던 흔적도 대강 치우고...
톢 (GM):장지문에 찍혔던 손자국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안재현:@차마 소희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그냥 누운 소희 위에 겉옷을 덮어줍니다
한소윤:@동생들이 걱정이에요.
안소희:"..죽는 줄 알았다. 그치?"
한소윤:@신당으로 다시 향합니다.
안소희:@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목소리로, 그렇게 능청스레 말을 던진다.
안재현:"..."
톢 (GM):재현이와 소희는 바로 신당을 나오나요?
안재현:@시선을 피합니다.
안소희:@좀 쉬고 있을 것 같아요
안재현:맞아요
안소희:"괜찮아."
"안 믿어."
"-아마 평생."
한소윤:@신당 밖에서 다시 기척이 느껴집니다.
톢 (GM):고작 이십 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두 시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식은땀이 흥건하군요.
한소윤:@기척은 점차 커지는가 싶더니...
안재현:"...난..."
한소윤:"소희야! 재현아!"
톢 (GM):소윤이가 둘러본다면, 희고 긴 털이 여기저기 뭉쳐 있습니다.
안소희:"후후."
한소윤:@문을 열고 소윤이 나타납니다.
안재현:"...소윤 누나?"
한소윤:"얘들아...."
안소희:@재현을 보고 피식 웃더니, 드러누운 채로 손만 흔든다.
한소윤:@소윤의 꼴은 엉망진창이네요.
@진흙 투성이에...
안소희:"이야, 꼴이 엉망이네~"
안재현:@소윤이를 잠시 보았다가 입술을 깨물더니, 몸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한소윤:@손도 진흙과 피가 뒤섞여서 검붉게 변했네요.
안재현:"손이..."
한소윤:"...너희들... 다들 괜찮은거지...?"
톢 (GM):반은 제 피이고 나머지 반은 다른 생물의 피입니다.
안소희:"그럼."
한소윤:"..."
안소희:@쩍쩍 갈라진 목소리로 말한다./
한소윤:"......"
@그 자리에 선 채로
@그대로 눈물을 흘립니다.
안소희:"에구."
한소윤:@우는 소리나, 표정 하나 없이 눈물만 하염없이 흘려요.
안소희:"왜 또 울어?"
한소윤:"그치... 만..."
안소희:@피식 웃으며 일어서더니, 걸어서 다가간다.
한소윤:@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웁니다.
@긴장이 완전히 풀린 모양이에요.
안재현:@가만히 서서 어두운 얼굴로 내려다봅니다
"...미안해."
"고생했어."
한소윤:"모두... 모두 고마워..."
"이제... 이제 돌아가자..."
안소희:"정말 변한 게 없네~"
한소윤:@훌쩍
@쿠울쩍
안소희:@울면서 떨리는 소윤의 등을, 토닥토닥거리며 말합니다.
@언제나와 같은,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어투로.
톢 (GM):소희 사람 맞습니까?
안재현:ㅋㅋㅋㅋㅋ
안소희:괜찮은 척이죠 사실
한소윤:언니보다 언니다운 소희
톢 (GM):저 상황에서 괜찮은 척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엄청 대단한 거라구!
좋습니다. 모두 산을 내려오나요?
한소윤:네넵
안소희:
한소윤:@꼴 좀 대충 정리하고
톢 (GM):사당 밖의 안개는 말끔하게 걷혀 있습니다.
한소윤:@내려갑시다...
안재현:@조금 거리를 두고 지켜보다가 몸을 추스르고 내려갑니다
톢 (GM):고장났지만 운행은 가능한 자차를 탈 수도 있고..
트럭을 빌리거나 훔칠 수도 있습니다.
한소윤:@일단 할머니에게 갑시다.
@홍이의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요.
톢 (GM):착해!!
한소윤:홍이 덕분에 살았는걸...
;ㅅ;
톢 (GM):처음과 같이, 허름한 기와집입니다. 다만 전보다는 좀 더 누그러진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소윤:"..."
"계세요."
안소희:@똑똑
한소윤:@안에 들어서며 말합니다.
톢 (GM):그럼 잠깐 침묵이 이어지다가...
신씨 할머니:"서울 아들 아녀."
한소윤:"...예에."
@힘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신씨 할머니:@하면서 열어 줍니다. 전혀 경계하지 않습니다.
한소윤:@딱 봐도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안재현:"안녕하세요."
한소윤:"...말씀 드릴게 너무 많아요."
"정말로요."
안소희:"안녕하세요~"
@쩍쩍 갈라진 목소리로 경쾌하게 인사
안재현:@착잡하게 바라봅니다
신씨 할머니:"뭘 하긴 했구마...."
한소윤:"..."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신씨 할머니:@셋의 표정을 보고는 건조하게 말합니다.
안재현:@눈치를 봅니다
한소윤:@그러면 그동안 있던 일을
안소희:"뭐, 범 일이죠."
한소윤:@전하겠네요.
신씨 할머니:"말해 보더라고."
한소윤:@홍이에게 들은 전말도...
@숨길 것 없이 모두 전합니다.
신씨 할머니:@홍이 이야기 부분에서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잠시 침묵을 지키다...
한소윤:"..."
신씨 할머니:"알려줘서 고마우이."
안소희:@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신씨 할머니:@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놈아가 옮겨탈 수도 없게 됐으니..."
"범은 여서 먹을 만치 먹고 지를 부르는 데로 떠날 겨."
@조금 침울한 얼굴입니다만...
한소윤:"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건가요."
신씨 할머니:@이 역시 인과라는듯 한숨을 쉬고 말을 합니다.
"느이들은 그냥 집에 돌아 가면 돼야."
@하면서 주섬주섬 서랍에서 노리개를 꺼내 건넵니다.
안재현:"그냥, 집으로..."
신씨 할머니:"홍이가 생전에 좋아하던 건디, 너들이 가지면 좋아할 거여."
안소희:@얼굴을 긁적인다.
안재현:@중얼거리다 노리개를 바라봅니다
안소희:"..."
신씨 할머니:"고맙다 했담시."
한소윤:"네에...?"
"..."
안재현:"...소윤 누나가 가지면 되겠네."
한소윤:"하지만 이걸 정말로..."
"..."
@말없이 받아듭니다.
신씨 할머니:"사람이 아니라 범의 뜻이니 그런 거여."
"사람이 했으면 쌍노무 자식이라 혔을 턴디, 범 짓이잖여."
@여러분의 상식으로는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말을 확신에 차서 하는군요.
"수고했드라고."
한소윤:"...그런가요..."
"감사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합니다.
안소희:"..수고하셨습니다~"
@역시나 꾸벅 숙인다.
한소윤:"...가자, 얘들아."
@이제 집에 갈 수 있는걸까요.
안재현:@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고, 고개를 숙입니다
안소희:"응."
"가는 길에 차 수리좀 하고 가자."
톢 (GM):여러분이 신씨 할머니의 집을 떠나면...
뒤에서 곡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안소희:"..."
뭣이 그리 급해서 할미를 두고 갔어....
한소윤:@가슴이 오그라듭니다.
범 땜시 무당 땜시 말도 못 허구... 얼마나 억울혀...
한소윤:@소윤도 울고 싶었지만... 울지 않습니다.
@또 다시 울게 되면 눈물이 영영 멈추지 않아서,
안재현:@가라앉은 얼굴로 말없이 걷습니다
톢 (GM):곡소리에 몇몇 사람들이 깬듯 마을의 집 몇 군데에서 불이 켜지지만 나와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소윤:@영영 가라앉을지도 모르니까요.
@동생들과 함께 차로 향합니다.
안소희:"..돌아가자."
한소윤:"...그래."
톢 (GM):비록 범퍼와 앞유리가 망가졌지만 운전은 가능합니다.
안소희:"하하."
한소윤:@마을 외곽에 세워뒀죠.
안소희:"개방감이 넘치는 꼴이네."
한소윤:"수리하기 전까진 벌레 좀 맞겠네."
톢 (GM):음~ 단백질 보충
한소윤:@문을 열고 차에 오릅니다.
안소희:"이거야 원."
@조수석에 오른다.
한소윤:@푹신한 시트에 몸이 가라앉는 느낌.
안소희:"아니, 뒷좌석에 앉아야 하나?"
안재현:"분명 하룻밤 동안 일어난 일인데, 차가 어색해..."
한소윤:@소윤은 길게 한숨을 쉽니다.
안소희:"정면은 좀 그렇네."
@뒷좌석으로 옮긴다.
안재현:"어, 뒤에 앉아."
@자리를 바꿔 앞으로 갑니다
안소희:"응?"
톢 (GM):하루하고도 한 나절 정도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군요.
안소희:"같이 앉아도 되는데~"
안재현:"많이 다쳤으니까, 누워서 쉬어."
한소윤:"그럼... 출발한다."
@차에 시동을 겁니다.
안소희:"응."
한소윤:@시동이 걸리면, 다시 원래 왔던 길로 마을을 떠날 것입니다.
톢 (GM):소윤이는 문제없이 운전해서 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안재현:@계속 누나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다가 차 정면을 바라봅니다
톢 (GM):전원 듣기 판정을 해보지요.
안소희: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안재현: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소윤: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안소희:70이 실패라니
독하군
톢 (GM):재현이의 귀에, 신씨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 잠만 와 봐라!
안재현:"어...?"
한소윤:"왜 그래?"
안재현:"...무당 할머니가 부르는데."
한소윤:"뭐?"
안재현:@목소리가 들린 곳을 돌아봅니다
안소희:"재현."
톢 (GM):돌아 보나요?
한소윤:@그 말에 차를 세웁니다.
톢 (GM):좋아.
안소희:"아니야."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희:"가."
톢 (GM):재현이가 돌아 본다면...
안재현:묻기도 전에 돌아보기
톢 (GM):할머니 대신에 엄청난 속도로 숲을 달려
안소희:으아악
한소윤:으악
톢 (GM):여러분의 차를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안재현:"어, 어, 어....!!"
안소희:"..하하."
안재현:긴장이 풀려서
한소윤:@이젠 백미러로도 보입니다.
톢 (GM):돌아본 재현이는 이성 판정 (0/1d8) 해보시고요
안소희:"뒤돌아보지 말랬잖아."
한소윤:"!!!"
안재현:망쳤는데 이거?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한소윤:@바로 악셀을 밟습니다!
톢 (GM):이걸 성공하네!
좋습니다.
한소윤:@힘내다오 레이 터보 (중고)!!!
톢 (GM):재현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며 '서울 아들아'라고 말하는 모습이었겠군요.
백미러에는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고 써있습니다.
빠르게 차를 몰고 산을 벗어나면,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소윤:"..."
톢 (GM):차가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내비게이션이 켜지는 소리가 납니다.
한소윤:@홍이의 말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안재현:@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가 네비 켜지는 소리에 헉, 하고 내쉽니다
경로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안소희:"..마지막까지 걱정시키긴."
톢 (GM):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한소윤:"끝... 난걸까?"
@도로를 달리며 소윤이 말합니다.
안소희:"그런 걸지도."
한소윤:@백미러를 흘금흘금 바라보는 소윤.
톢 (GM):백미러에는 포장 도로와 다른 차들이 보이네요.
안재현:"그런... 거겠지."
한소윤:@아직도 무언가가 따라온다고 느껴지는 것은
@범 때문일까요.
톢 (GM):아까 지나친 뻥튀기 장수도 있고.
한소윤:@아니면 도망쳐온 과거 탓일지.
"..."
안재현:@여전히 죽은 소진 누나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 맴돕니다
안소희:"아마, 우리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겠지."
한소윤:@핸들을 꾸욱 움켜쥡니다.
"...그래."
안소희:"응, 평생 잊지 않을 것 같아."
안재현:"...고생했고, 고마웠어."
안소희:"후후."
톢 (GM):여러분들은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
안재현:@시선을 내리깔며 중얼거립니다
안소희:"..근데, 평생 믿지도 않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재현의 머리를 한번 장난스레 쓰다듬고, 소윤의 머리도 똑같이 합니다.
한소윤:"...좀 자둬."
"피곤하겠다."
@쓰다듬는 소희의 손을
@슬며시 잡아줍니다.
안소희:"그래야지~"
@풀썩, 뒤로 엎어진 채로 눈을 감습니다.
"..잘 자, 언니."
@그것은 누구를 칭하는 호칭이었을까, 아무도 알 수 없었을 것 같네요
안재현:@아무 말 없이 산세를 바라보았습니다
톢 (GM):그렇게 여러분의 악몽 같았던 하루, 아니 이틀이 끝났습니다.
후일담을 읊어 보지요.
범의 손에서 생환하였으므로 1d6의 이성치를 회복하고...
한소윤:4
안재현:3
안소희:5
톢 (GM):홍이의 억울함도 풀어주었음으로 추가로 1d6의 이성치를 회복해봅시다.
안재현:1
한소윤:5
안소희:2
안재현: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펌블
한소윤:앗아
톢 (GM):소윤이 이성치 쫙 오르네
안재현:제일 침착했던 소희가 첨에 높고
한소윤:멘탈 회복한 소윤
하 하
안재현:홍이 신경써줬던 소윤이가 나중에 높으니까
어울리네요
톢 (GM):맞아요...
주사위는 신이다.
안소희:ㄹㅇ..
톢 (GM):그럼 다들 이 친구들의 후일담을 읊고
한소윤:미담처럼 들리지만
톢 (GM):오늘의 세션을 마무리해보지요!
한소윤:소윤이는 사람도 잡고...
안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소윤:증거인멸도
톢 (GM):ㅋㅋㅋㅋㅋ
한소윤:적극적으로 했다...
톢 (GM):맞아...
안소희:ㅋㅋㅋㅋㅋ
안재현:그 사람 이미 주인 떠난 사람이야
한소윤:모두 동생들을 위해서야
고마운줄알어
톢 (GM):흑흑 언니...
한소윤:하 하
안재현:흑흑...
톢 (GM):이제 셋은 다시 친하게 지내나요?
아니면 꺼림칙해서 거리두기?
안소희:소희는 아마 그런 스탠스로 다가갈 것 같네요
이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안재현:솔직히 얼굴 제대로 마주보진 못하겠지만
소희한테는 어색하게라도 잘 대해주려고 하겠죠
그리고 소윤이는...
소윤이한텐 정말 얼굴 못들거같아
한소윤:흑흑
톢 (GM):흑흑....
한소윤:@소윤이는...
@대학원이 안동에 있어서
@자주 얼굴 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자주 연락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같이 만나서 놀기도 하고...
@조금은, 전보다 밝아지겠네요.
한소윤:@그리고 박사 논문은
톢 (GM):좋아요. 이런 저런 찝찝한 일이 있었지만, 결과는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겠어요.
한소윤:@장산범에 대해서...
@쓰기로 합니다.
톢 (GM):좋아요!
그렇다면...
3월 12일 세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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