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세션 시작!
톢 (GM):배산리에서 겪었던 일들은 마치 꿈만 같습니다. 아주 끔찍하고 생생한 꿈이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러분은 어릴 적부터 가까웠던 이들과 그 꿈인지 경험인지 모를 것을 공유하고 있겠군요.
이런 어색한 사이... 여러분 중 누가 가평으로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나요?
아무렇지 않으려고 노력하려던 편이라?
철인소희
톢 (GM):맞아요. 소희의 주도로 일정을 잡고, 텐트도 빌렸겠네요.
그렇게 캠핑을 손꼽아 기다리는 며칠... 여러분은 같은 내용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 속에서 여러분은 검은 복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양쪽에서 누군가가 보며 킥킥거립니다.
끝도 없는 어둠을 가로질러 가면, 높은 계단이 보입니다.
바로 위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라가면 안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첫 날에는 계단 두 칸, 둘쨋날에는 세 칸, 셋째 날에는 네 칸... 며칠이 지나자 이제 남은 계단은 겨우 두어칸뿐입니다.
톢 (GM):두 칸이 남았다는 걸 인지한 순간, 계단 위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울고 있는 사람 같아. 주변은 춥고 서늘하고, 어깨와 등허리로 찬물 같은 것이 흘러내립니다.
발목에는 갉작갉작하는 가려움이 지네처럼 휘감아 올라옵니다. 그 누군가는, 그 무언가는 온통 까만 가운데 시커먼 입을 쩍하니 벌립니다.
톢 (GM):꿈을 깹니다. 불길한 꿈에 이성 판정 (0/1)
한소윤:SAN RollValue: | 48/24/9 |
Rolled: | 96 |
Result: | Fumble |
안재현:SAN RollValue: | 65/32/13 |
Rolled: | 21 |
Result: | Hard |
안소희:SAN RollValue: | 61/30/12 |
Rolled: | 90 |
Result: | Fail |
헉
톢 (GM):사실 대실패 시 최고치를 잃지만 1 고정이므로...
아쉽다! 소희 소윤이 이성 1씩 잃어주세요
여러분들이 가평의 펜션촌을 벗어난 계곡 근처로 캠핑을 가기로 정한 이후, 줄곧 이런 꿈을 꿉니다.
"...싫다. 또 이상한 꿈이야."
톢 (GM):맞아요. 오늘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꿈자리가 사납기도 해라.
한소윤:@그 꿈을 꿀 때면 항상 식은땀에 흠뻑 젖어서 깹니다...
계획 취소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
톢 (GM):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걸 알면 취소각이지만
서로서로 말 안 하면 내가 이상한가보다... 하고 말지 않을까요
하긴 소윤이 전에 꾼 꿈은
거였으니까...
안재현:이 꿈을 꾼지도 며칠이 되니까 좀 익숙해지는거 같아요
꿈이 날 막을쏘냐
안재현:또 이 멤버랑 같이 여행에, 그런 경험을 했다고 이상한 꿈을 꾸는걸지도 모르죠
톢 (GM):아~ 오미크론인가? ㅋㅋ 꿈자리 개사납네 이러고
안소희:@소희는 멍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닙니다.
안소희:@꿈은 꿈이고 여행은 여행이죠. 최대한 빨리 떨치고 일어납니다.
한소윤:@교수님에게 휴가 내고 여행 준비를 마칩니다.
톢 (GM):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모이기로 했나요? 그리고 누가 운전을 하나요?
@소희랑 재현이 픽업하러 갈 것
안재현:@아마 눈치를 볼 수도 있겠지만...?
톢 (GM):안동-서울-가평 죽음의 운전을 하는군요
안재현:@또 여행을 갈정도라면.... 그동안에 그나마 좀 친해졌겠지...
@어색한듯 하면서도, 이번에 제대로 친해지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어디서 모이기로 했냐는건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친히 자취집까지 가주는 소윤이일지도
좋을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야 어때
짱이지
톢 (GM):좋아요. 그렇게 소윤이는 안동에서부터 아름다운 새 차를 몰고 (feat n빵한 캠핑장비)
상경했습니다.
사전에 합의?한대로 여러분의 자취집 앞까지 와서 픽업해주는군요.
"공기 안 좋네."
@미세먼지 주의보가 떴던가요.
@새삼 서울 공기 안 좋은 걸 느꼈습니다.
@자취방 앞에서 뛰뛰!
@하고 경적 울립니다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서둘러 나옵니다
"소윤 누나!"
@인사하고 탔겠죠
안소희:@바리바리 싼 짐가방에 매달리듯 서 있다가, 질질 끌고 끙끙대며 타네요.
"하이-"
안소희:@피곤해보이는 눈치지만, 원체 다크서클이 많아 그러려니 할 것 같습니다.
"많이도 싸왔네..."
@특유의 길게 끌리는 말꼬리도 그대로입니다.
톢 (GM):네비게이션은 46번 국도를 타고 가라고 하는군요.
예상 도착 시간은 1시간 반!
*예상 소요 시간..
@네비 찍고...
@부왕
@자취방의 좁은 길을...
@낑낑대며 나와서
@너른 도로로 나옵니다
톢 (GM):그 뒤로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평범한 여행길 그 자체입니다.
더 피폐해지셨어...
톢 (GM):누구는 간식을 가져왔을 거고... 누구는 좀 멀미를 할 수도 있고.
안소희:@창문 밖 구경하며 아몬드를 으적거리는 중
톢 (GM):소윤이가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달리다 보면 주변의 풍경이 여러 번 바뀔 것입니다.
서울을 완전히 벗어난 지금은 논밭의 마쉬멜로도 보이고 간간히 방목해둔 소도 보이고...
"다들 별일 없었구?"
@평소 연락은 하고 지내지만
@새삼 다시 물어봅니다.
"그 날에 비하면 지루해 죽겠을 정도야."
@아하하- 하고 웃음을 덧붙인다
"아니면 흉흉해서?"
"한동안 수리해서 타고 다녔는데-"
"언제 한번 보니까 범퍼에서 흰털이 자꾸 나와서..."
"그걸... 잘도 팔았네."
"..뭐, 그 뒤로 별일 없었으니까."
안소희:"뭐, 중고차는 사는 놈이 호구라는 말도 있으니까."
한소윤:"별일 없던거 보면 아마 고양이털 계속 나오는 거랑 비슷한 경우였을걸?"
"범도 고양이니까."
@합리적
@하 하
고양이털은 어디서나 나온다
범은 고양이다
톢 (GM):네비게이션을 보면, 도로에서 벗어난 샛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농촌의 좁은 비포장 도로이지요.
있...지?
이번에는 이전과 같이 오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멀쩡해요.
한소윤:@역시 그꿈은 그냥 개꿈이겠거니- 하고 생각 중입니다.
"또 비포장도로?"
@트럭... 믿는다
톢 (GM):그럼요. 좁긴 하지만 탁 트인 길이고, 마을 사람들도 다니는지 [인오리 07]이라는 마을버스 정류장 표지판도 보입니다.
톢 (GM):흙은 좀 많이 날리는군요. 타이어 수명이 깎이는 소리가 납니다.
톢 (GM):다들 고기 구워 먹을 생각이나 하고
캠핑왔겠지!!
아이스박스에
삼겹살 목살
gm만이 알고 있다
안소희:생각해보니 이 시나리오 안해본것 같음..
하려다 말았었네 0330
@비포장도로를 이리저리 가다 묻습니다.
톢 (GM):여러분이 표지판을 넘어 흙길을 따라가면, 농촌 특유의 나무가 무성하게 심어진 구간을 지납니다. 숲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밀도의 그것 말이죠.
톢 (GM):조금 더 가면, 물소리가 들립니다.
"맞다."
"블레어 위치 봤니?"
@하하
한소윤:@듬성듬성한 숲길을 가며 짓궂게 말합니다.
"재현이 못 봤으면 오늘 자기 전에 봐야겠네-"
@하하하
안재현:"아니, 그런 거 얘기하지 말라고..."
톢 (GM):그럼 이제 차창 너머로 매점이라 적힌 하얀 컨테이너 건물이 보일 것입니다. 캠핑장 도착이로군요.
@끄응
톢 (GM):블레어 위치 체험은 어렵겠습니다. 텐트 열 개 정도 들어갈 만한 공터가 있는 밝은 곳인걸요!
톢 (GM):샤워장도 있고, 간이화장실도 있고, 아무도 없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서 그런지 공기도 좋아요.
안재현:@투덜대는듯 하다가 안심하곤 같이 짐을 풉니다
@짐칸에서 주섬주섬 짐 챙겨 내리면서 말합니다.
톢 (GM):좋은 캠핑장을 골랐군요. 옆에는 작은 계곡도 있어요.
지금은 여름일까요?
톢 (GM):현실 시간과 비슷하게 가도 좋아요!
면.. 계곡 가긴 좀 춥겠군
여름 합시다 초여름
ㄱㄱ
톢 (GM):그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점 컨테이너에 CCTV와 <양심 가게>라는 궁서체 현수막을 보면...
여긴 무인 캠핑장이라는 걸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안소희:@기지개를 쭉 펴더니, 텐트를 척척 피기 시작합니다.
안재현:@간단한 짐같은거나 텐트에 들여놓습니다
톢 (GM):영화도 보고~ 일단 불 피워놓고 생각하고~
술도 좀 까고~ 탐험한답시고 뒷산도 좀 가고~
흐아앙 토끼 캠핑가고십어
톢 (GM):좋아요. 둘이 달라붙어서 하니 문제 없이 텐트를 칠 수 있었겠네요. 그럼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을 겁니다.
안재현:생각해보니 파티에 전문 캠퍼가 있을거같아...
톢 (GM):규모는 작지만 매점, 식수대,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전기 플러그 따위가 제법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일단 겉보기로는요.
"양심 가게라."
@한번 양심 가게를 둘러봅니다.
톢 (GM):한쪽에는 계산대가 있고, 반대쪽에는 과자나 술 쌀, 양념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냉동고에는 음료수 정도가 있네요.
톢 (GM):CCTV는... 있군요. 이 작은 가게에 3개나.
톢 (GM):캠퍼들의 양심을 못 믿는 주인장인가 봅니다.
"화로대 가져왔니?"
@일단 필요한 물건은 매점에서 전부 골라서
@카드로 긁습니다
한소윤:"고기며 커피며 다 만들어주셔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톢 (GM):카드기는 문제가 없는지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는군요.
한소윤:"그래도 밥 먹다 논문 얘기 하실 때는 체할 뻔 했지만."
@하하
@반쯤 진심
한소윤:@민속학이라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 학과의 대학원생이란...
@일단 산건 다 챙겨들고 갑시당
톢 (GM):좋습니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네요.
한소윤:@적당히 좋은 사이트에 골라서 세운 텐트로 돌아가서
@일단 짐정리도 하고
@남은 짐은 짐칸에 실어둡니다.
톢 (GM):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햇빛이 반사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누군진 몰라도 날을 참 잘 잡았네요.
"계곡이나 좀 가볼까."
@나른한 어투로 그렇게 중얼거리곤, 계곡 쪽으로 가 발만 담급니다.
톢 (GM):주변은 흰 모래로 덮여 있습니다. 소희가 발을 담가보면 대충 물 높이를 가늠할 수 있겠죠.
@합류합니다.
톢 (GM):성인 남성의 무릎 언저리까지 오는 높이입니다. 물은 시원하다 못해 차갑네요.
@둘이 노는 것을 보고 오더니 대뜸 물을 뿌려버립니다
너무 젖지는 않게? 적당히?
안소희:@생각외로 서늘한 느낌에 부르르 떨다가, 물을 한 바가지로 맞습니다.
@그리고 기계처럼 재현 쪽을 돌아보네요.
"많이 컸네-"
"시원해서 좋지?"
톢 (GM):재현... 도망갈 곳을 찾는다면 저 너머입니다. 캠핑장 반대쪽 개울가로도 길이 이어져 있어요.
@그 뒤, 근력 75의 힘으로 재현 쪽으로 물보라를 일으켰을 겁니다.
안재현:@도망칠까 뒤쪽을 힐끗거리다 맞았겠군요
톢 (GM):ㅋㅋㅋㅋㅋㅋㅋ 다 젖어버리는 거냐구
톢 (GM):이 정도면 건강 판정해서 감기 걸렸나 봐야겠는데요
안소희:근력Value: | 75/37/15 |
Rolled: | 5 |
Result: | Extreme |
한소윤:근력Value: | 45/22/9 |
Rolled: | 23 |
Result: | Success |
어시 성공
톢 (GM):맞아요.. 소윤이와 소희... 되로 받고 말로 줍니다.
톢 (GM):물보라가 일고... 여러분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서둘러 도망치던 송사리들이
@하하하
톢 (GM):재현이 머리에도 몇 마리 떨어지는군요.
후두둑...
"물고기 뭐야?!"
"단백질 보충도 하고 좋네."
"이거 잡아다 구워먹을까?"
한소윤:"그러면 송사리 말고 더 큰 놈이 좋을텐데-"
낚시대는 없을거같애
톢 (GM):이렇게 얕고 유속이 높은 물에는 송사리 이상의 것이 살기 힘들 겁니다.
톢 (GM):돌 밑에서 가재 잡으려면 잡을 수는 있겠군.
"가재..."
"가재구이 먹어봤니...?"
안소희:"뭔가 시골 드라마의 초등학생 방학같은 느낌이 되어가네."
@끄덕끄덕
"큰 놈은 굽고-"
톢 (GM):가재라면 여기보다는 좀 더 높은 곳... 계곡의 수원지에 가까운 곳에 많겠군요.
톢 (GM):pc도 pl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안재현:@대충 햇볕에 옷이 마르면 말을 꺼내겠네요
계곡을 넘어서...
상류 쪽으로 가보자
거기서 멈출수도 있고요
한소윤:@다함께 계곡을 거슬러가는 연어가 되어
@갑시다
톢 (GM):숲길 너머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뒤에 폭포 같은 느낌의 무언가가 있긴 한가 봐요.
좋아요. 여러분이 개울가를 넘어 가면... 이전의 캠핑장보다 작은 공터가 나타납니다. 캠핑장에서도 보이긴 했을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핑 찍은 곳에 있습니닷
톢 (GM):흙바닥 여기저기에 듬성듬성 잡초가 자라있습니다.
"그러게."
안소희:관찰력Value: | 65/32/13 |
Rolled: | 26 |
Result: | Hard |
한소윤:관찰력Value: | 50/25/10 |
Rolled: | 55 |
Result: | Fail |
안재현:관찰력Value: | 50/25/10 |
Rolled: | 20 |
Result: | Hard |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제일 숫자를 작게 굴린 사람한테 가는 거시다...
재현이는 주변을 둘러보다, 흙바닥에 반쯤 묻힌 무언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낡은 휴대폰이네요. 갤럭시 S2.
안재현:@두리번거리다 눈에 띄는 걸 보고 주워듭니다
"핸드폰?"
"누가 잃어버렸나?"
톢 (GM):액정은 절반이상 깨져 있고 여기저기에 긁힌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이야, 완전 골동품인데?"
"나도 이거 썼었는데-"
"절대 안 죽어."
아이폰6이었으면 안 돌아갑니다.
충전만 잘 되면 켜볼 수 있겠지만 과연 누가 아직 5핀 충전기를 들고 다닐까요?
전원 판정하나요?
한소윤:운Value: | 40/20/8 |
Rolled: | 84 |
Result: | Fail |
ㅎ
안소희:운Value: | 57/28/11 |
Rolled: | 67 |
Result: | Fail |
안재현:운Value: | 70/35/14 |
Rolled: | 72 |
Result: | Fail |
톢 (GM):좋아요. 이 주변은 캠핑장 근처의 개울보다 더 얕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숲으로 통하는 오솔길도 있고요.
"가재라던가, 있으려나."
톢 (GM):돌을 뒤져본다면 나올지도 몰라요.
@바위 뒤집습니다.
톢 (GM):행운 말고는 마땅히 해볼 게 없네요
소윤이 행운 굴려봅시다
한소윤:운Value: | 40/20/8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한소윤:바다였으면 갯강구 군집 발견 정도 되는
불운
안재현:"저쪽에 길 있던데, 그쪽으로 가볼까."
톢 (GM):어림도 없습니다. 다만 물 속에서 무언가가 나오는듯한 불길한 느낌만이 드는군요.
좀 더 물이 깊은 곳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바위 얹어놓고...
@다른 바위도 뒤집어볼까요
@피식 웃으면서 다른 바위도 뒤집으면 도와봅니다
톢 (GM):가재 새끼로 보이는 다리 여럿 달린 갑각류가 뽀르르 도망갑니다.
"근데 너무 작네..."
"얕아서 그런가보다."
@다시 다소곳이 얹어두고-
"해 언제쯤 떨어질까?"
"한 3시간 있으면?"
톢 (GM):신호 잡히는 게 좀 나쁘긴 한데, 교외로 나오면 다 그렇죠, 뭐.
"고기 구워 먹게."
불피우는건 로망인걸요
"내일 잡지 뭐."
@찰방찰방 물 속에서 나와서
@다시 스레빠를 신습니다.
톢 (GM):여러분들이 가재라면을 뒤로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올 무렵...
차 소리와 함께 캠핑장으로 한 대의 차가 들어옵니다. 귀여운 민트색 레이로군요.
차에서 커플이 내리고, 그들은 여러분과 멀지 않은 자리에 텐트를 칩니다.
꽤 능숙한 솜씨네요.
@좋을 떄구나- 싶네요.
김정연:"어어? 저희만 아는 곳인 줄 알았는데! 먼저 오신 분들이 있었네요?" @여자 쪽이 먼저 아는 체를 합니다.
@사회인 모드 ON
@싱글싱글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하루 잘 지내요. 필요한 거 있으면 나눠 써요!"
톢 (GM):아무래도 극강의 외향인들끼리 끼리끼리 사귀는 것 같습니다.
김정연:"아직 좀 이르긴 한데, 피서지로 너무 좋지 않아요? 한여름에 다시 와야겠어요."
@화로를 펴면서도 입은 절대 쉬지 않습니다.
안소희:"그쵸, 사람 없는 게 이상할 정도라니까요."
한소윤:"그러게요- 더 일찍 왔으면 물이 너무 찰뻔했어요."
한소윤:@소윤이도 화로 펴고 불 피울 준비합니다.
톢 (GM):재현이 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묻자, 생글생글 웃던 얼굴이 일순 굳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표정관리를 하는군요.
이현민:"아, 저희도 처음이에요. 왜 이제 왔나 싶네~"
한소윤:@차곡차곡 작은 장작을 얹어서 불을 키웁니다.
이현민:@ 이쪽은 번개탄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안소희:@일순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보고 의아함을 느낍니다.
안소희:@심리학 체크로 무슨 감정을 느낀 걸까 알아봐도 될까요?
한소윤:@파이어스틸은... 너무 힘들었어....
안소희:심리학Value: | 60/30/12 |
Rolled: | 88 |
Result: | Fail |
멸망ㅋㅋ
한소윤:심리학Value: | 10/5/2 |
Rolled: | 11 |
Result: | Fail |
ㅎ
톢 (GM):다만 진짜 이유를 듣고자 하는 거라면 대인 기능(말재주, 설득, 매혹)이 더 맞을 거예요
"두 분~"
톢 (GM):이 사람들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이곳이 처음이라는 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혼나
김정연:"진짜 깜짝 놀랐어요~ 가족들끼리 놀러 온 거예요?" @꺄르르
안소희:"그것보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재현에게 마상
김정연:"음? 뭔데요?" @그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재현아..."
안소희:"아까 처음 이곳에 왔냐고 물어봤을 때, 왜 표정이 갑자기 굳었어요?"
"왜 얼버무렸어요?"
안소희:@생글생글 웃으며 질문했지만, 뭔가 서늘함이 느껴지는 표정입니다.
ㅋㅋㅋㄹㅇ 개노빠꾸
안소희:말재주Value: | 60/30/12 |
Rolled: | 19 |
Result: | Hard |
안소희:@무언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표정입니다.
김정연:@주변을 슥슥 둘러보더니 소희에게 가까이 다가오라고 합니다
@샥샥 다가갑니다
김정연:"여기 가까운 데에 심령 스팟이 있대요."
"저희가 좀 그런 거 좋아하거든요~ 이 캠핑장은 뭐 없는데, 이 뒤쪽에 있대서!"
"이제 쫙 촬영하고 편집해서 틱톡이랑 유튜브에도 올리게요."
;;
김정연:@어쩐지 캠핑용으로는 보이지 않는 짐이 많더라니!
안소희:'그런 이유로 표정이 굳진 않을 것 같은데.'
김정연:@그러면서 호다닥 텐트로 돌아가 가방에서 노트 한 권을 꺼내옵니다.
@불 붙이고 나서 슬쩍 소희 뒤로 옵니다.
김정연:"이런 거 해요! 그냥 캠핑 오신 분들한테 이런 이야기 하기 좀 그래서 말 안 했는데... 헤헤."
김정연:@소윤이와 재현이 오는 걸 보고는 경계 태세를 취합니다
@품에서 꺼내 준다.
"여기요~"
김정연:"다행이다~ 여기서 하룻밤 동안 거울이 안 깨지면 행운이 온댔어요."
안재현:@영 다가오는걸 싫어하는듯 하니 거리를 좀 두고 있습니다
김정연:"밤에 텐트 밖에 매달아두고 안 깨지면!"
김정연:"플래그 대사? 그게 뭐예요?" @그런 말 모르는 갓반인인 것 같네요
안재현:@대충 얘기하는걸 보다가 매점으로 슬렁슬렁 걸어갑니다
@어깰 으쓱입니다
"혹시 따로 궁금하신거 있으면 여쭤보세요."
톢 (GM):매점에는 아무도 없군요. 과자는 살짝 올드한 것뿐입니다. 핑크고래밥 같은 건 없어요.
한소윤:"저 민속학과라서 아는 건 답해드릴 수 있거든요."
@소희 어깨 잡고 매달리면서 말합니다.
김정연:"우와! 대단하다. 그럼 막 답사도 가고 그래요?"
한소윤:"네에, 시골에 있는 사당이라던가 그런 것도 보구요."
"정말 귀신 나온다는 곳은 못 가봤지만요."
@하하
김정연:"저는 이거 관심 있어요. 창귀 이야기. 남친이랑 막 누가 밤에 자기 목소리로 부르면 따라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우리 모두...
@하지만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한소윤:"아하하, 요즘은 호랑이 보기도 참 힘드니까요."
톢 (GM):재현이가 돌아오면 커플의 남자 쪽이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는 걸 봤겠군요.
한소윤:"이젠 사람 홀리는 구미호도 없을걸요?"
"여우도 없구... 호랑이도 없구."
"대신 그런 이야기는 있네요."
"고라니 해치면 살 맞는다는 이야기."
이현민:@그 미신에 진심인지, 귀여운 손거울을 텐트에 매달아두고 있군요. 텐트 바깥쪽에, 텐트의 밖을 향하여 조심조심 달아둡니다.
안소희:@평소대로의 웃음 띈 표정이지만, 가까운 사람은 무언가 고민하는 표정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안재현:"그럼 차로 고라니 친 사람들 다 큰일났겠다."
김정연:"우와. 그래도 도시에서는 볼 일 거의 없는 동물들이라 다행이에요."
안재현:@소희를 가볍게 툭 치면서 작은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왜?"
한소윤:"이 근처에 고라니는 제법 있을 것 같긴 하지만서도요."
안소희:@재현이 물어보자, 어깨를 감싸며 잠시 옆으로 빠집니다.
@의아한듯 보다가 슬슬 대화에 관심을 끕니다
안소희:"저 커플, 여기 무슨 심령 스팟을 탐사하러 왔다던데."
김정연:"그러니까요. 이따 돌아갈 때 조심해야겠어요."
@그리고 현민이 대충 준비가 되었다고 부르면 호다닥 달려가서
안소희:"저번에 겪은 것도 있고- 걱정되기도 하고?"
"의심되기도 하고?"
김정연:@대충 파채만 버무리고 뻔뻔하게 칭찬을 바라겠지
안재현:"아까 굳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
"아. 저번에."
@떨떠름한 표정을 짓습니다
안소희:@그렇게 말하며, 아까 정연이 말하는 과정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무언가 숨기는 게 있었던 눈치였을까요?
한소윤:"어느쪽이든... 우리랑은 관련 없을지도 모르잖아."
"같은 캠핑장이잖아."
"저 커플이 해를 입으면, 우리까지 영향을 입을 수도?"
한소윤:"보통 심령 스팟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거든."
톢 (GM):여러분보다 이 캠핑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소윤:"그보단, 같이 놀러온거니까 오늘은 신경 쓰지 말고 지내자."
톢 (GM):뒤쪽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한소윤:@신경이 안 쓰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오늘은 동생들이랑 놀러온거니까 신경 쓰고 싶진 않네요.
안재현:"그래... 별로 신경쓰고 싶진 않네."
한소윤:"맞다, 소희야. 방금 재현이가 뭐랬는지 들었어?"
@혼자 한 씨
"아, 아니. 친구란 뜻이지."
@흑흑
"남남이네."
안소희:@재현을 툭툭 치며 놀리는 말투입니다.
@하하
@양 옆에서 재현이 놀려먹스비다.
습니다
@이제 불 만져야 하니까 머리도 묶고-
톢 (GM):고기는 넉넉하게 사왔을 겁니다. 꽤 기대했잖아요?
ㅁㅈㅁㅈ
@삼겹살 목살 모둠 소시지 야무지게
@챙겨왔습니다.
톢 (GM):커플들 쪽에서 "저녁 먹고 가볼까?" 같은 불길한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런 건 쏘맥 말아 마시고 잊어버립시다
톢 (GM):저쪽 대화를 들어보고 싶으시면 듣기 하셔도 되고~
@잠발라야 만듭니다.
듣기Value: | 70/35/14 |
Rolled: | 28 |
Result: | Hard |
톢 (GM):캠핑장 화로로 잠발라야를 만들다니
한소윤:듣기Value: | 50/25/10 |
Rolled: | 23 |
Result: | Hard |
잠발라야는... 실패하기 어렵지
톢 (GM):소희와 소윤이의 귀에는 둘의 이야기가 꽤 명확하게 들려오겠군요.
한소윤:@스킬렛에 잠발라야 만들면서 슬쩍 듣습니다.
이현민:"저번 처럼 울지는 마. 왜 겁 많으면서도 계속 이런 걸 하려고 그래."
톢 (GM):그런 이야기가 이어지고... 둘이 꼴값을 떨면서 서로 먹여주는 모습까지 보게 될 겁니다.
"괜히 들었네."
"너희들은 애인 안 만들어?"
@스킬렛에 가득 볶은 잠발라야를 내오면서 말합니다.
"나는... 뭐어."
"바쁘니까?"
안재현:@그냥 반사적으로 물었다가 입을 다뭅니다....
한소윤:@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베시시 웃습니다.
"나는... 뭐~ 곧 사귈거야."
소윤
"오..."
"좋아하는 사람 있어?"
"남자, 여자?"
안재현:@뭔가 느낌이 좋았던 얘기 같은걸 하면서 떠들겠네요
@안 들을쏘냐
빨리 상세설정
안재현:조별과제하면서 혼자 두근댔을지도 몰라...
톢 (GM):문제는 다음 시날에 사지절단나서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톢 (GM):여러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하다보면 어느덧 해가 떨어질 겁니다.
술 기운도 오르고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이런 시간도 보내고...
@좀 많이 마셨네요.
@앉아서 캔 홀짝거리다 주변에 날아다니는 걸 보고 휘적거립니다
톢 (GM):그러던 중, 소희의 귓가에 누군가가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직 소희에게만요.
안소희:@술을 대접으로 퍼마신 듯 하지만, 얼굴색과 말투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응?"
톢 (GM):젊은 여자의 목소리입니다, 텐트 뒤쪽에서 들려오네요.
"저기, 좀 도와주세요. 물건을 잃어버려서..."
"나도 취했나."
톢 (GM):가까이 가보나요? 어둠 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형상입니다.
한소윤:@얼굴 벌개져선 맥주캔 쥐고 홀짝거립니다.
안소희:"저기, 도와주세요- 물건을 잃어버려서-"
"라는 소리가 들려서."
톢 (GM):아까 그 사람들은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있네요.
@홀짝
톢 (GM):아주 남자 무릎에 올라가 앉아 있고 염병을 떨어요.
솔로 서러워서 살긋나
톢 (GM):"저기, 중요한 걸 떨어뜨렸어요. 잠시만 도와주세요..." @떨리는 목소리가 이번에도 역시 소희에게만 들려옵니다.
한소윤:@재현이가 일어나자 소윤이도 일어납니다.
"난 안들리는데..."
@두리번거립니다
@답지 않게 표정을 잠깐 찡그리더니, 일어나 그 방향으로 움직여봅니다.
@소희 혼자 보낼 순 없지
톢 (GM):다른 이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소희에게는 허리 아래로 물에 푹 젖은 여자의 모습이 분명 보입니다.
이제는 물에 아예 무릎을 꿇고 손으로 훑고 있군요.
톢 (GM):"친구...? 그러지 말고 얼른 도와주세요. 아침에 찾으면 못 찾을 것 같아요."
한소윤:@소희의 말에 소윤의 잔뜩 풀려있던 눈빛이 다시 날카롭게 변합니다.
안재현:"누나 주량 세지 않아? 이상하네..."
톢 (GM):하지만 이렇게나 명료하게 소리가 들려오는걸!
톢 (GM):그렇다면 계속 가녀린 목소리로 도와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뭐야, 아무것도 없는데."
"가지 마."
"수사귀일지 몰라."
한소윤:@소윤의 목소리가 순식간이 평소처럼 돌아옵니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며 소희의 어깨를 붙잡습니다.
안재현:@소희가 시선을 주던 곳을 따라 보다가 꺼림칙한 표정을 짓습니다
"...기분 나쁘게, 쳇.."
@찝찝한듯 말하고는
한소윤:"심령 스팟이 가까울 정도의 계곡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밤에는 물에 들어가면 안돼."
톢 (GM):좋습니다. 무언가가 자박자박 따라 오는 소리가 들리다가...
한소윤:@곧 11시... 음기가 가장 강해지는 시간...
톢 (GM):여러분이 텐트로 돌아오면 소희에게도 그 소리가 끊어질 것입니다.
@다시 취객 모드
@하하
안소희:@이마를 콩콩 쳐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 취했는데.
한소윤:[i(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751345B45DFE603)
안되네
하하
@와인 꺼냅니다.
한소윤:@병나발로 혼자 꿀꺽꿀꺽 몇모금 마시고
@냄비에 콸콸
@논문 쓰느라 힘든가봐요
@계피도 넣고!
@설탕이랑
@그리고 끓입니다.
(To NM): 이따가... 다들 텐트로 자러 간 이후 잠깐 사라져봅시다
(From 안재현): 음? ㅋㅋㅋㅋ 직접 사라지면 되나요?
안소희:@뜨끈하게 끓인 뱅쇼를 받아 홀짝거립니다.
톢 (GM):좋아요. 팔팔 끓는군요. 커플은 그걸 보고 관심을 가지다가 이내 자기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또 하고는 텐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수님의 접대 캠핑에서
@배운 그대로...
@그때도 교수님이 고기 굽고 뱅쇼 끓이고 스킬렛에 요리 해서 먹여주면서
@연신 맛있지?? 밖에서 만드니까 어때???
(To NM): 사라지는 rp를 직접 하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재현이가 사라졌다고 할 거십니다
앗;;;
밑밥 깔기
대학원... 이쪽으로 올래...?
안소희:@그렇게 말하곤 작게 중얼거립니다. 아직 널널한데..
@소윤이 제일 취한 것 같습니다.
"우후후."
"그래도 좋다."
그러게요. 여러분 비주얼이 이미 귀신입니다.
"그러게, 좋네."
안재현:@따뜻한 잔을 마시면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안재현:주변의 물소리랑 벌레소리도 들어보고...
톢 (GM):이 시간쯤 되면 귀뚜라미 소리도 들려요.
(경험담
"흐음..."
"그러면..."
톢 (GM):뭐지 롤20 이미지 매크로가 바뀌었나
링크 양식이
"그래...?"
"나도 서울로 올라가구 싶다..."
안소희:"뭔가 목표가 명확해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건 아니라 말이지."
"그냥, 지금이 계속됐으면 하는 마음 정도."
톢 (GM):취업하겠지라는 말을 맘 편히 할 수 있는 건
재현이뿐이었다...
한소윤:"박사 따면 이제 박물관 같은 곳에서 일할 것 같은데-"
"서울에서 일하면 좋겠다..."
"동생들도 있구..."
한소윤:@외지 생활 외로운지 동생들에게 하소연합니다.
안재현:"누나만큼 고생했으면 좋은 자리 가겠지."
"취업 빠르겠네-"
톢 (GM):맞아 맞아... 민속학적 괴물들을 직접 만나고 다니는데!
ㅁㅈㅁㅈ
전에는 논문 쓰느라
"가족이니까-"
@하하
@농담하듯 말하면서 홀짝거립니다
한소윤:"그래도 지금은 내가 돈 버니까 내가 사주지만."
안재현:"내가 맛있는 거 다 먹여줄 테니까~ 기대하라고."
톢 (GM):아무리 여름이 코앞이래도, 슬슬 기온이 내려갑니다. 물가라 더 그런 것도 있겠네요.
"11시 넘었어... 위험해..."
"알았어, 알았어."
톢 (GM):재현이가 화장실 쪽으로 간다면, 조금 이상합니다. 언제 나갔는지 커플들이 휴대전화도 그대로 두고 나갔군요.
(From 안재현): ???: 직접 사라지면 되나요? 아 괜찮다구요 ㅋㅋ
안재현:@가다가 그걸 눈치채곤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핸드폰 두고 어딜 갔지..?"
톢 (GM):뭐, 재현이도 금방 돌아올 테니, 소희 씨, 이 취객을 어떻게든 수습해보세요.
안소희:@취한 채 자신에게 매달린 취객을 봅니다
안재현:@뭐... 일단 볼일부터 보고 옵니다.
한소윤:@대충 알아듣기 힘든 말로 뭐가 웅얼거리네요.
"...소진아..."
톢 (GM):돌아와봐도 옆 텐트는 텅 비어있습니다.
안소희:@그렇게 말하는 걸 듣곤, 잠시 침묵하다가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불쌍한 언니 같으니."
"어느 쪽이든 말이야."
누나들이 좋은 시간 보내는 사이에
혼자 조사중이야
한소윤:"...왜.... 나 혼자만....."
@고개 푹 숙인 채로 웅얼거리고...
@그런 소윤을 소희가 도담도담해주는
@어색st한 상황
톢 (GM):가스 버너라든가... 전부 그대로 있습니다. 오로지 사람만 없어졌습니다.
안소희:"술 먹으면 이렇게 바로 나오는데, 모를 줄 안다는게 참~"
한소윤:@재현이가 없는게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재현이에겐... 너무 큰 부담이 될지 몰라...
@대충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안소희:@토닥토닥이며 있다가, 재현을 떠올립니다.
"..미리 기절이라도 시켜 놔야 하나?"
톢 (GM):하지만 이 둘의 발자국으로 보이는 것이 저 개울 너머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안소희:@운동하던 시절 배운 길로틴 초크를 떠올립니다
단두대의 분필입니다-!!
@으쓱이곤 입 안에 음식이나 많이 넣어줍니다. 말을 못 할 정도로.
"웅...
@오물오물
@냠냠
한소윤:@먹으면서도 뭐라뭐라 웅얼이긴 하는데 이젠 안 들리네요.
(From 안재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NM): 넵ㅋㅋㅋㅋㅋㅋ 잠을 안 자는군....
@그쯤에 돌아왔겠네요
"...뭐해?"
(To NM): 저 둘이 자는 틈을 노리자구...
@소희가 계속 넣어주는 고기를 받아먹습니다.
@좀 어이없어하는듯 하더니 텐트쪽을 힐끗 봅니다
"저쪽 텐트 사람들, 어디 갔더라."
"폰도 두고 갔던데..."
"폰까지?"
안소희:"뭐 미신 탐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틱톡이나 유튜브 찍으려면 폰은 들고 가야 하잖아."
"개울로 간 것 같던데."
@미간을 팍 좁힙니다.
톢 (GM):그리고 어느새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신경쓰고 싶지 않군요
톢 (GM):개울이 코 앞에 있는데도 물 흐르는 소리도,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아요.
듣기 판정을 해보지요...
안재현:듣기Value: | 66/33/13 |
Rolled: | 85 |
Result: | Fail |
안소희:듣기Value: | 70/35/14 |
Rolled: | 73 |
Result: | Fail |
한소윤:듣기Value: | 50/25/10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소윤이는 아주 희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매점 쪽에서... 아이 울음 소리 같은 것이 들립니다.
일부러 했을지도 몰라
진실은 저 너머에...
나도 몰라!
@몇살 정도 되는 아이 같나욧
톢 (GM):아주 어린... 아기 울음소리에 가깝습니다.
@취해 있다곤 하지만, 정신 한 구석은 늘 꺠어있는 법이죠.
@특히나 이런 불가사의한 상황 등에선 더더욱이요."
@아기 울음소리... 이 새벽에?
@이 구석진 계곡에 정말로?
@소희가 본 물귀신(추정)도 있고...
한소윤:@정말로 아기가 우는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들은 것을 이야기하나요?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꿈이든, 지금 듣는 아기 울음소리든.
@동생들을 그때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할 순 없어요.
@술에 취했어도, 그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우으..."
@소희에게 푹 기대어있다가 고개를 슥 들고는...
화로..?
"나 졸려..."
@응애 애기 소윤 졸려
@재워조
한소윤:@그냥 잠이나 자자고 완곡하게 말합니다.
@쟤들도 애기 울음소리를 들었을지도 몰라
톢 (GM):시간도 늦었죠. 오늘 운전도 장시간 했고 가재를 잡는답시고 개울을 뒤집고 다녔으니...
톢 (GM):텐트 안에 간이 침대를 설치할 정도면 대체 얼마나 럭셔리 캠핑을 하러 온 거야
야전침대는
글램핑의 필수지
톢 (GM):그냥 침낭 말고 자라고~~ 토흐흑
야침 너무 무겁
"우으."
@침대에 눕혀주자 침낭에 꼬물꼬물 기어들어갑니다.
@여름용 얇은 사각 침낭
톢 (GM):좋아요. 그렇게 소희가 소윤이를 눕혀서 재워두면...
이제는 재현이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코난이면 죽는다
안소희:@눈빛이 잠시 흔들리더니, 주변을 휙휙 둘러봅니다.
소희가 들어간 사이에 사라졌겠군요
톢 (GM):텐트에 설치한 랜턴의 빛이 닿는 범위 내에서 보자면... 개울을 건너간 발자국이 보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이런 공포영화 특: 시야 밖으로 벗어난 동료는 사라짐
"어째 여행만 오면 변변한 일이 없네."
톢 (GM):시야 밖으로 벗어난 물건은 움직임과 같은 법칙이지요
안소희:@허탈한 실소를 내뱉더니. 고개를 돌려 소윤을 봅니다.
"다녀올게요~"
톢 (GM):그럼 여기서 잠깐 끊고 35분에 봅시다!
앗 네넵
이거
1/1/1로 흩어질각인가?
톢 (GM):어째 얘네들 저번보다 더 멘탈이 약해진 거 같아
한소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대학원생의 광기 아니야?
진짜 밝아진 거 맞아?
근데 로그 보면서 느낀건데
저희 진행할 때 잡담 디코로 할까요
얍
흑흑
늦었어여
톢 (GM):소희가 텐트를 나섰다면, 확실히 이상합니다.
낮에 갔던 공터 쪽으로 무수한 발자국이 찍혀 있네요.
톢 (GM):개중에는 재현의 것도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신발 밑창의 모양과 크기로 보았을 때 말이지요.
@스스로도 재현의 신발 밑창을 알아보는 것에 조금 놀랐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건 완전히 개울 너머로 오라는 사인이네."
"가 주지 뭐."
@한숨을 내쉬고 걸어갑니다.
톢 (GM):좋아요. 휴대 전화 불빛에 의존해 그 뒤로 간다면...
낮에 개울 너머로 보이던 오솔길이 온통 파헤쳐져 있고, 바닥에는 긁어놓은 것 같은 작은 갈퀴자국이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톢 (GM):소윤이는... 아직도 꿀잠을 자고 있나요?
@소희 뒤에 나타납니다.
"뭐해."
@진심으로 놀란 듯 크게 소리를 지른다
"..진짜 언니 맞지?"
"재현이는?"
"안 보여서, 찾으러 가는 중이었지."
"신발 자국이 남아있더라고."
한소윤:"..." @안 보인다는 말에 안 그래도 굳어있던 표정이 더 굳습니다.
"...내가 이래서 계속 불안했던건데..."
"어째 우리는 여행만 오면 변변한 일이 없네~"
"어떻게 할까?"
"그리고 찾아오는대로 돌아가야지."
@어디까지 이어졌나요?
톢 (GM):저 오솔길을 쭉 따라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알바비를 모아서 샀다고 자랑하던 겉옷도 흙밭에 구르고 있군요.
"응?"
톢 (GM):숲길로 들어가면, 사람의 손자국이며 질질 끌려간 자국도 보입니다.
한소윤:@장작 패기용으로 가져온 손도끼와 나대를 꺼냅니다.
@그리고 나대를 주네요.
안소희:@놀랍다는 웃음을 지으며, 받아듭니다.
"철저하시네."
한소윤:"저번 같은 일이 생겼을때 변변한 무기도 없는 상황은 바라지 않으니까."
@소윤은 손도끼를 한쪽에 들고...
@재현의 겉옷을 챙겨들어 흔적을 쫓습니다.
안소희:"이 추운날에 훌렁훌렁 벗고 다니긴."
톢 (GM):좋습니다. 주변의 나뭇가지들이 꺾여나간 것이 보이고...
나무 사이로 무언가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흰 천이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천 뒤에 낡은 길과 함께 낡은 건물의 끄트머리가 문득,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리 봐도, 저 건물에 뭔가 있게 생겼지?"
"아마 그 사람들이 말하던 심령스팟이 여기일지도 모르겠네."
톢 (GM):가까이 다가가보면 2층으로 된 하얀색의 직사각형 건물이 보입니다.
어두운 와중에도 창문이 깨진 것과, 입구의 문이 휘어진 것은 잘 보입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흰 건물의 정면에 <영림기도수련원>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입니다.
건물의 입구는 반쯤 막혀 있습니다. 들어가기엔 좀 좁습니다.
"부술까?"
톢 (GM):건물 앞에 도착하면 건물 안에 불이 켜져 있고, 사람들의 그림자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사람 그림자."
@손가락으로 창문 쪽을 가리킵니다.
톢 (GM):2층 창문에서 이쪽을 내다보는 듯한 그림자가 몇 보입니다.
"그럼 일단 부순다?"
"아, 생각해보니."
"손도끼를 네가 드는게 좋겠어."
톢 (GM):좋습니다... 둘이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부수면 못 부술 것도 없습니다.
@주변에 다른 진입로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옵니다
톢 (GM):벽은 견고합니다...만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안으로 못 들어갈 건 없겠군요.
@창문을 부수느냐인데...
@나대의 칼등으로 창틀을 훑어서 남은 유릿조각을 모두 털어내고
@그 위로 자신의 자켓을 덮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자."
"컴 온."
톢 (GM):오르기(등반)판정을 한다면 별도의 도움 없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협조적이시군요.
한소윤:@소윤이 자켓으로 덮은 창틀을 붙잡고...
@소희의 어시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위에서 또 소희를 붙잡아줍니다.
"혹시 안 베이게 조심해.
톢 (GM):영 이상합니다. 둘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칠흑같은 어둠이 눈앞을 가리는군요.
톢 (GM):멀리서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여러분의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헉
한소윤:@나대를 치켜들며 뒤를 돌아봅니다!!!
톢 (GM):소금에 절인 미라같은 모습을 한 무언가가 비척거리며 여러분에게 다가오다가
여러분의 시야 밖으로 도망가는군요.
톢 (GM):관절이 이리저리 꺾인 그것이 벽을 타고 기어 올라갑니다.
안소희:"도망가는 귀신이 세상에 어디 있어."
@도망치기 전에
@나대 들었으니까
@칠 수 있나요
"...뭐야."
@도망쳤으니까 봐줍시다
톢 (GM):좋습니다... 헤드 랜턴을 켜고 안을 둘러본다면... 로비에 안내데스크와 긴 복도가 이어져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여러분이 창문을 뚫고 들어온 바로 옆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끌고 올라간 흔적이 있습니다.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안내데스크 쪽을 살핍니다. 무언가 있는지.
@안내데스크는 소희에게 맡겼으니
@로비의 다른 곳을 살펴보죠
톢 (GM):안내 데스크에는 깨진 전화와 모니터, 명패, 서류함 등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습니다. 전화줄은 늘어져 있고 수화기에서는 간헐적인 띠- 띠- 소리가 납니다. 아직까지도 전기가 연결되는 건가 싶습니다.
"전기가 연결되 있는 건가?"
@되어
톢 (GM):로비에는... 복도 끝에 박스가 한가득 쌓여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상한 냄새가 납니다.
한소윤:"별로 볼 게 없다면 계단으로 가자."
톢 (GM):모니터는 켜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약한 전화벨 소리가 들려오고...
한소윤:"재현이가 끌려간거라면... 위에 있을지도 몰라."
"전화벨?"
톢 (GM):잘 살펴보니 작은 사물함도 있습니다.
톢 (GM):무언가가 삐져나와 있습니다. 낡은 종이 같군요.
소희는 전화를 받아보나요?
톢 (GM):붉은 노끈으로 묶인 낡은 종이 뭉치입니다. 자료조사 또는 모국어 어려움 판정을 해봅시다.
자료조사Value: | 50/25/10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톢 (GM):내용을 살펴보니 주기적으로 '공양'을 드린 것에 대한 정리 문서입니다. 한 페이지마다 공양을 드릴 날짜, 참여할 인원, 그리고 준비해야 할 물건들이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고 가장 아래쪽에는 그 해 공양에 쓰일 부적에 그릴 문양이 같이 도안 삼아 그려져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매년 공양에 참가하는 사람의 이름은 다르지만 재료는 전부 같습니다.
<사람으로 속일 고기덩어리, 생자의 옷조각, 부정한 것을 쫓을 향, 귀신을 위한 밥, 태, 부적, 부적을 그릴 특수한 인주>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이 죽어가요.'
톢 (GM):거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유리 깨지는 소리, 물건이 뒤집히는 소리 들이 들리고 전화가 끊깁니다.
@턱 하고 전화를 내려놓습니다.
톢 (GM):소희는 이성판정 (0/1)을 해봅시다....
안소희:SAN RollValue: | 60/30/12 |
Rolled: | 30 |
Result: | Hard |
강 함
"뭐가 씌여도 제대로 씌인 곳인 것 같네."
@소희의 말에 문서를 내밉니다.
"응."
톢 (GM):좋습니다. 여러분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꽤나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꿈속의 그것과 모습이 비슷하네요.
계단 칸 수 따위도 같은 것 같습니다만... 어디 그런 계단이 세상에 한둘인가요.
@소희의 말에 앞서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안소희:"응? 아아, 그냥 기시감이 느껴져서."
톢 (GM):계단의 위쪽에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만, 그저 희미한 형체만 보입니다.
@소희의 반응에 앞을 봅니다.
@한번 불러봅니다.
톢 (GM):유감스럽게도, 재현이라고 하기에는 체구가 좀 작습니다.
톢 (GM):그리고 발 없이 붕 떠있네요. 이게 재현이라면 슬플 것 같습니다.
한소윤:@아, 꿈에서 본 것 같은 모습입니다.
톢 (GM):형체는 그저 그 자리에 흔들흔들 서 있습니다.
@한발짝 한발짝, 그 형체에게 다가갑니다.
톢 (GM):소름끼치는 오한이 듭니다. 그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군요.
하지만 마력 1d2는 잃어주세요.
통과한다면, 꽤 긴 복도가 보입니다.
그냥 통과한건가요!
안소희:@그냥 걸어가는 소윤을 보고 당황하지만, 따라갑니다.
톢 (GM):여러분이 통과하고 뒤를 돌아보면, 그 유령 같은 것은 쭉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
한소윤:@다가가면 뭐라도 반응을 할 줄 알았는데...
톢 (GM):우측에는 창문이 길게 있고... 좌측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문이 보입니다. 방 호수가 적힌 문패가 붙어 있습니다.
한소윤:"...가자." @별 반응이 없다면 그냥 갑시다.
@끌고간 흔적은 어디로 이어져있나요?
톢 (GM):복도를 따라 쭉 이어져 있습니다.
이름을 끼우는 플라스틱 판도 있는데, 뒤로 갈수록 이름이 선명해지는군요.
톢 (GM):박성태, 최민희, 강유정, 김선호, 유라희, 나소리, 서민경 .... 평범한 이름들입니다.
톢 (GM):가장 복도 끝에 있는 마지막 방 앞에 다다르면 20121호라는 전혀 말이 안되는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이름패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
"가끔 행동력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
한소윤:"너희들이 관련되면 어쩔 수 없잖니."
톢 (GM):깨진 유리창에서 바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침대와 옷장, 책장 따위도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창가에 있는 재현이네요.
"재현아!"
톢 (GM):창 밖에는 높게 자란 나무가 있군요.
@재현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갑니다.
"...누나?"
안재현:@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한듯 주위를 돌아봅니다
"분명, 방금까진..."
톢 (GM):그럴지도요. 재현이 손에 종잇조각이 들려 있는 것도 그렇고...
안재현:@중얼거리다가 손에 잡히는걸 느끼고 쳐다봅니다
한소윤:"재현아, 손에 들고 있는거. 그거 뭐야?"
안재현:@어째 어지러운 기분에 눈을 찌푸렸다가, 누나들에게 보여줍니다
"돌아가자."
한소윤:@재현이에게 알바비로 산 외투를 줍니다.
"제사..."
@중얼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받아들어요
"아휴.."
톢 (GM):좋아요. 바로 아래로 내려가나요?
"여긴 어디야?"
하면서 가면서 묻겠네요!
"사실 별로 중요하진 않지."
톢 (GM):복도 끝 계단에 아까는 보지 못한 존재가 있습니다. 얼굴도, 팔도, 몸뚱이도, 다리도 반쪽만 남은 자입니다.
한소윤:@랜턴으로 복도를 밝히면서 앞서갑니다.
@그러다 멈춰서죠.
톢 (GM):그의 아래엔 찢어진 시체 조각이 나뒹굴고...
@하다가
@그걸 보겠네요
톢 (GM):그 괴물은 인간의 반쪽을 제 몸에 뒤집어 쓰려고 그르렁거리며 끙끙댑니다.
@나대 자루를 꽉 쥡니다.
안소희:@아까 노트에서 봤던 내용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방금 전에 본 그 방
@창문에 창살이 있던가요?
하지만 저 괴물이 이제 여러분을 노려보는군요.
"..일단 뛸까?"
톢 (GM):충분히 가까웠습니다만... 여러분의 무게를 지탱할 정도로 큰 나무는 아닙니다.
"...얘들아."
안재현:@아무래도 상황파악이 덜 돼서 어리둥절한 기색이었다가, 소윤이를 봅니다
한소윤:"창문을 열든 깨든 하고, 나무 붙잡아서 뛰어내리면 크게 다치진 않을거야."
한소윤:"밖에서 막을 생각 아니니까 빨리 뛰어."
"안에서 막을거야."
"일단 빨리 가!"
안소희:@소윤의 팔을 잡고 일단 뒤로 같이 뜁니다.
"재현, 가자."
톢 (GM):좋습니다. 여러분이 복도를 달리면, 아까의 괴물은 한쪽 다리만으로 쾅, 쾅 뛰어 옵니다.
이제 보니 한 손에는 사람의 넓적다리 같은 걸 들고 있네요. 맞으면 꽤 아프겠어요.
@문을 닫고 침대며 서랍장이며 앞에 다 밀어서 쌓아놓고 막겠네요.
안소희:@뛰면서 아래로 내려갈 길을 물색합니다. 내려갈 길이 하나인가요?
톢 (GM):내려갈 수 있는 계단은 하나뿐이네요! 작은 건물입니다.
여러분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면 민첩과 근력의 복합 판정을 해보도록 하지요.
한소윤:@소윤이는 나대를 쥐고 문 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늦게 오지 말고?"
안소희:근력Value: | 75/37/15 |
Rolled: | 52 |
Result: | Success |
민첩Value: | 45/22/9 |
Rolled: | 75 |
Result: | Fail |
으아악
@나뭇가지를 잡았으나, 그대로 부러져 데굴데굴 구릅니다.
안재현:@다급한 표정을 짓다가 뒤를 힐끗힐끗 돌아봐요
@아무래도 급한 상황이니까 이를 악물면서도 뛰어내립니다
근력Value: | 25/12/5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대체
안재현:민첩Value: | 65/32/13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소희부터 살핍니다
톢 (GM):그렇습니다. 전신(반쪽)을 문에 부딪고 있는지 쾅쾅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무언가가 터져 나가는 소리 같군요.
@위를 보며 다급하게 외쳐요
톢 (GM):슬슬 한계인 것 같습니다. 철문이 패이는 것이 보여요.
"나도 바로 뒤따라갈테니까!"
얼마나 다쳤을까
톢 (GM):피해를 입히기에는 애매해서... 아마 계속 다리 정도는 절 것 같습니다.
한소윤:@소윤이 배낭을 벗어서 캠핑 용품을 뒤적거립니다.
@어떻게 하고싶은지...
안소희:"..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네."
한소윤:@여기서 소윤도 먼저 빠져나가면... 반쪽이가 동생들을 따라잡을거에요.
한소윤:@자신이 여기서 최대한 오래 반쪽이를 붙잡아둬야 합니다.
안재현:@조금 침울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자."
톢 (GM):좋아요. 슬슬 문이 부숴졌겠군요.
안재현:@뒤를 걱정스럽게 돌아봤다가 돌아가는 길을 따라갑니다...
@부탄가스통들...
@그리고 토치가 연결된 가스통.
톢 (GM):그리고 아까의 일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익숙한 목소리가 소희의 귓가에 들려옵니다.
한소윤:@토치의 불길로 가스통을 달구고 있었습니다.
"..."
@토치의 불길을 가스통에 향한 채로
@문이 부숴지고 반쪽이가 들어오면
@그제서야 창문으로 뛰어내립니다.
톢 (GM):그럼 이제 건물에 불이 옮겨 붙고...
다 죽는거야
톢 (GM):맞아요.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찢어지는듯한,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립니다. 셋 모두에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서 환청은 아니군요.
한소윤:@폭발을 등지고 탈출하는 소윤의 멋진 스턴트는
@성공할까요??
안재현:@가는 길에... 폭발광이 확 퍼지면 깜짝 놀라 돌아보겠군요
톢 (GM):그건... 근력과 민첩을 굴려봅시다.
톢 (GM):건물이 터지면서 잔해가 날아오고 뜨거운 열기가 공기를 달구고 있군요.
하는거죠...!?
그럼 굴립니다....
근력Value: | 45/22/9 |
Rolled: | 64 |
Result: | Fail |
민첩Value: | 65/32/13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다시 굴려서 어려운 성공하기
다시 굴릴게욧
안 그래도 운 없어!
근력Value: | 45/22/9 |
Rolled: | 64 |
Result: | Fail |
아
소희가 제때 발을 딛지 못해 만신창이가 되었다면...
소윤이는 다행히 폭발에 휘말리지는 않았지만 우수수 떨어지는 잔해에 머리와 등을 맞았을 겁니다.
흠 단순 무기 전투처럼 1d4 정도로 피해를 받으면 되겠죠.
다쳐봅시다.
한소윤:@직전까지 가스통을 달구다가 폭발 직전에 뛰어내려 직접 휘말리진 않았지만...
@그 파편에서 무사할 순 없었습니다.
1
톢 (GM):좋습니다. 여러분은... 이 캠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뒤로 하고 바로 도망가나요?
@돌아갑시다.
@일단 캠프장에서 합류하죠!
가족들이 너무 소중한걸
안재현:@아마 중간에 멈춰서 기다려 보려고 했겠군요
안소희:@부축받은 채 마찬가지로 서 있습니다.
"헉... 허억..."
@혼자 그슬리고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소윤이 나타납니다.
톢 (GM):좋습니다. 왔던 길을 돌아서 달려가면, 폭발하는 기도원의 빛 덕에 근처의 서낭당과 계곡이 언뜻언뜻 보였을 겁니다.
"무슨 생각을 하나 했더니."
한소윤:@여러분을 보자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는지 풀썩 주저앉습니다.
"가스... 가스 폭발..."
"너희들... 괜찮아...?"
"너희들만... 너희들만 무사하면 돼."
@지쳐보이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톢 (GM):여러분들의 뒤에서 쫓아오는 괴성이 들립니다. 물이 찰박거리는 소리...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는 소리. 피가 썩은 듯한 냄새가 물씬 나는군요.
"빨리 가자."
안재현:@소희의 걸음에 맞춰, 최대한 빨리 뜁니다
한소윤:@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희와 재현과 함께 서둘러 캠핑장으로 돌아갑니다.
톢 (GM):좋아요. 모두 정신력 판정을 해봅시다.
안소희:SAN RollValue: | 60/30/12 |
Rolled: | 22 |
Result: | Hard |
안재현:정신Value: | 40/20/8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한소윤:SAN RollValue: | 47/23/9 |
Rolled: | 24 |
Result: | Success |
여러분은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가지마, 돌아와 따위의 말에 현혹되었다가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요.
한소윤:@이미 배산리에서 배웠던 것입니다...
안재현:@귓가를 맴도는 목소리를 무시하며, 묵묵히 앞만 보고 갑니다
안소희:@여전히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지만, 평소와 다르게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톢 (GM):좋습니다. 계속 도망치면 길이 일그러지는 환각이 보입니다. 눈 앞에 무언가가 기어다니는듯한 환각은 보이지만...
여러분이 떠났던 그대로의 캠핑장이네요.
커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소윤에게는요.
안재현:캠핑장에선 적어도 안전하게 느껴질까요?
톢 (GM):안전합니다만, 전선을 코앞에 둔 느낌이겠군요.
시간은 꽤 지났을 터이고 하늘도 밝은데 숨막힐 정도로 고요합니다.
@짐칸에 그대로 던져넣습니다.
@트럭이 편한 점이지
"타."
@그리고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겁니다.
톢 (GM):저 언덕 위에서 불길이 퍼지는 것이 보입니다. 주변의 나무며 서낭당을 날름날름 집어삼킵니다.
좋아요. 여러분이 시동을 걸고... 바로 캠핑장을 빠져 나오나요?
@이제 이곳에는 더 볼 일이 없네요.
톢 (GM):경적 소리와 함께 차가 급하게 멈추는 소리가 들립니다.
안재현:@말없이 바깥을 바라보다가 놀라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봅니다
@봅시다
톢 (GM):정신 없이 운전하다보니 어느새 아까 보았던 버스 정류장 [인오리 07]이 보이고...
작은 마을 버스 한 대가 여러분이 나오는 걸 보고 급하게 멈춰선 모양입니다.
박을 뻔 했군요.
@고개를 꾸벅 숙여서 미안하다고 하고는
@그대로 다시 빠져나갑니다.
@돌아가는 길은...
"..."
톢 (GM):버스 기사는 여러분에게 욕이라도 한 마디 하려다가... 빠른 사과에 "조심하셔!" 라는 말만 하고는 갈 길을 가는군요.
"긴장하니까 배고프긴 하네."
"휴게소라도 들릴까?"
톢 (GM):아침 햇살이 따사롭네요. 마치 간밤의 경험은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듯이.
배산리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차도 멀쩡하잖아요?
하지만 운전하는 소윤의 시야의 사각에 검은 것이 어른거리고...
안재현:@물끄러미 눈을 찌푸리며 햇빛을 봅니다
"나는 김밥."
톢 (GM):재현이 초점을 맞추려 어딘가를 응시한다면, 목을 매다는 듯한 그림자가 언뜻 스칠 것입니다.
소희에게는 종종 그 커플과 비슷한 목소리가 들려올 테지만... "언니, 요즘 뭐 해요?" 같은 거 말이에요.
뭐, 아무튼 여러분들은 무사히 살아 돌아왔는걸요. 아침이나 드세요.
@소윤은 느낍니다...
@저번처럼 무사히 돌아오지 못했고...
@이젠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요.
@어쩌면 배산리로 향했던 그 순간부터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톢 (GM):소윤... 만신창이가 되었군요. 일전에 폭발사산된 건물 잔해를 피해 나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리고 큰 아픔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피부가 따끔거립니다. 심한 화상이나 욕창과 같은 느낌입니다.
한소윤:@따끔거리는 곳을 감싸며 살짝 눈가를 찌푸립니다.
톢 (GM):재현... 당신이 홀로 산길을 오르는 동안 정말 아무곳도 다치지 않았나요? 그럴 리가 없죠. 종잇조각을 꽉 쥐고 있었던 손은, 칼날이라도 잡았던 것 같습니다. 특기할만한 점이라면 벌써 흉터가 남았군요.
안재현:@긴장이 조금 풀리고 나면, 묘한 느낌에 손을 내려다 봅니다
@그럼 그제서야 흉터를 발견하겠네요
"..."
"언젠간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
@어둡게 중얼거립니다
"언젠간."
"그러니, 좀 쉬자~"
"밥이나 먹자."
@그러면서 휴게소로 차를 돌립니다.
@마지못해 웃습니다
톢 (GM):날씨가 좋습니다. 휴게소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아직 철이 덜 지난 장미 덩굴도 예쁘게 자리 잡고 있고..
데이지와 베고니아도 피어 있습니다. 기분 좋을 정도로 따뜻한 초여름이네요.
꽃들 사이사이로 사람의 손가락 같은 것이 종종 보이지만 뭐, 입 밖으로 꺼내지만 않으면 되는 일 아니겠어요?
톢 (GM):영안이 트여버린 당신들에게, 정신력 1d5 상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