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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세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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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문을 열자마자 딸기맛의 감초사탕 냄새가 풍기는 기숙사 방입니다. 누군지 몰라도, 이 전 주인이 숨겨둔 간식이 어딘가에 쑤셔 박혀 있단 것은 확실합니다.
2학년부터는 원하는 친구와 기숙사를 쓸 수 있어, 복도는 짐을 가득 들고 움직이는 학생들로 인해 북적입니다.
웨이터:@킁킁, 방에서 느껴지는 달큰한 향을 맡으며 안으로 들어섭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멍하게 있지 말고 도와줘. 소등 시간 전에는 끝내야지." @캐리어도 끌고 가방도 매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명령을 하는군요..
아멜리아 애벗:@킁킁, 방에서 느껴지는 달큰한 향을 맡으며 안으로 들어섭니다.
"네에-"
@에이미는 짐을 한가득 든 채로 답합니다.
@자기 짐에 엘리 짐까지 얹혀져 있겠네요.
톢 (GM):문 쪽에서 잠기는 소리가 난 것도 같습니다.
창에서 들어오는 늦은 오후의 미약한 햇살이 검소한 방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은 침대, 서랍이 달린 책상, 그리고 옷장이 각각 하나씩 대칭으로 놓여 있습니다.
좋아요. 그럼 이 둘은 어쩌다 같은 방에 있나요? 둘이 같은 방을 쓰는 건지, 아니면 도와주러 온 건지?
아멜리아 애벗:"안은 생각보다 깨끗하네."
@아마 같은 방을 쓰기로 했을 거에요!
엘로이즈 배스쳔:"좋은 기숙학교니까."
아멜리아 애벗:@또... 이계로 끌려가게 된다면 같이 있는 편이 좋을테니까요.
엘로이즈 배스쳔:@짐을 책상 위에 턱 올려놓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도 짐을 바닥 가운데에 내려놓습니다.
@바닥이 울리는 둔탁한 소리가 들립니다.
톢 (GM):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올려둔 상자에는 책과 노트가 한가득 들어 있고..
@캐리어는 연분홍색에 무지개 유니콘 햄스터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귀여워
엘로이즈 배스쳔:"내가 오른쪽을 쓸게." @맵 기준으로는 서랍장 1쪽의 구역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응."
@엘리의 귀여운 캐리어를 잠시 바라보다가 그제서야 다시 정신이 든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뭘 그렇게 봐?"
아멜리아 애벗:"아무... 것도?"
"진짜로."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를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아멜리아 애벗:@눈을 피하며 얼버무리다, 엘리가 그렇게 뜯어보면 괜히 긴장하겠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참, 너 운동하고 방에 들어오기 전에 꼭 씻어. 네 갈아입을 옷이 필요하면 내가 꺼내 줄 테니까...."
"씻기 전에 들어오지 마."
아멜리아 애벗:"...지금도 혹시 냄새 나?"
엘로이즈 배스쳔:@그러면 고개를 젓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조금 놀라 눈을 뜨면서 킁킁 냄새를 맡다가 엘리가 고개를 저으면 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코가 좀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자기 냄새는 이상하게 맡기 힘들거든요.
@아무튼 에이미가 가져온 짐 중에서 엘리의 짐을 들어 침대 곁에 놓아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이상한 음악 틀지 말고, 아무리 늦어도 12시 반에는 불 끌 거야. 앗, 고마워."
아멜리아 애벗:"이상한 음악이라니."
@괜히 입술을 조금 내밀며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바로 짐을 풀어보면 의자 커버와 옷들이 들어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얼마나 명곡인데!
@엘리의 짐을 하나씩 풀어 건네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사실 네가 평소에 무슨 음악을 듣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럼 착착 정리합니다.
"도와줘서 고마워. 네 짐은 괜찮아?"
아멜리아 애벗:"나는 짐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에이미 쪽 짐을 보면... 확실히 뭐가 없긴 없네요.
@옷도 단촐.
엘로이즈 배스쳔:"...그 짐으로 생활이 돼?"
@캔들워머까지 세팅하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난 항상 이렇게 지내서."
"어차피 우리 옷도 교복이 기본이잖아?"
엘로이즈 배스쳔:@책상 앞에 코르크 보드도 붙여놓고... 테스트 일정도 붙이고 귀여운 포스트잇이나 폴라로이드 사진도 붙이고...
아멜리아 애벗:@그나마 엘리랑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챙겨놓은 건 제법 있네요!
@에이미도 얼마 안 되는 자기 짐을 책상 위에 풀어놓으면서...
엘로이즈 배스쳔:"잠옷이나 외출복은 필요하잖아."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철저한 준비성에 내심 감탄합니다.
"잠옷은... 그냥 남는 반바지랑 티셔츠 입구..."
"외출복은..."
엘로이즈 배스쳔:@사실 그것도 에이미가 옮겨주지 않았으면 안 됐겠지만...
아멜리아 애벗:@생각해보니 외출복이 마땅히 없네요.
@나이트 (짐꾼)
@외출복이래봤자 엘리 눈에는 심히 미적으로 결함이 있어 보이는 것들일거에요
엘로이즈 배스쳔:"...나중에 옷이라도 보러 가자. 교내 상점에서 파는 후드티가 그것보단 나을 거야."
아멜리아 애벗:@힝잉
엘로이즈 배스쳔:@짐을 풀어서 침대에 담요도 올려놓고 베개 커버도 씌우고...
"근데 어디서 단 냄새 나지 않아?"
아멜리아 애벗:"응. 딸기맛 감초사탕."
"학교 매점에서 파는거랑 똑같은 냄새."
엘로이즈 배스쳔:"인공적이야. 진짜 딸기가 낫지."
@신경쓰이는지 코를 킁킁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아멜리아 애벗:"동감이야."
톢 (GM):에이미는 방을 살펴보나요? 가구가 많지는 않지만요
아멜리아 애벗:"아마... 침대 사이로 떨어진 것 같은데."
@살펴봅니다!
톢 (GM):방 어디!
아멜리아 애벗:@엘리 코 보단 자기 코가 예민하니까요.
@침대 사이나 책상 사이를 살펴보죠!!
@보통 간식 먹다가 떨구는 건 그쪽이니까요.
톢 (GM):침대는 아래 쪽에 넉넉한 공간이 있습니다. 다만 이 아래에 뭐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책상 쪽을 돌아보면 단 냄새가 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여기다."
톢 (GM):책상 서랍에는 자물쇠가 달려 있는데, 열쇠도 꽂혀 있군요.
아멜리아 애벗:@꽂혀 있는 열쇠를 돌려서 열어봅니다.
톢 (GM):그럼 딸기맛 감초사탕이 가득 든 상자가 나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뭔가 있어?"
아멜리아 애벗:"딸기맛 감초사탕 한 상자."
"매점에서 아예 상자 째로 집어온 것 같은데?"
@상자를 꺼내서 엘리에게 보여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어지간히 좋아했나보네."
아멜리아 애벗:@사탕은 서랍 속에 얼마나 있던 것 같나요?
"그런데 왜 안 챙겨갔을까?"
톢 (GM):산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길어봐야 저번 학기가 끝날 즈음에 산 것 같아요.
아멜리아 애벗:@의자에 풀썩 앉으며 상자에서 사탕 하나를 집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다음 입소자를 위한 선물인가... 그런 것치곤 안목이 별로야."
아멜리아 애벗:"그래도 공짜 간식은 언제나 환영이지."
@냠-
엘로이즈 배스쳔:@옷 서랍장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대충 대답만 하네요.
톢 (GM):아멜리아가 사탕을 먹으면...
이계심도 4의 판정을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그러고는 하나를 낼름 집어먹어요.
매크로에 이계심도 5까지만 있네욧
톢 (GM):그럼 일단은 5로 두고 굴려보시죠!
4만 넘으면 되니까
아멜리아 애벗:키키 조와요
톢 (GM):사탕 상자 안에 종이 쪽지가 보입니다.
쪽지에 적힌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려해도, 적혀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는 조금 힘이 듭니다.
그리고 에이미는 쪽지의 촉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누군가 여기에 어둠 속에서만 보이는 잉크로도 글씨를 써 두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감초 사탕을 오물거리다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등지고 손으로 쪽지를 가려봅니다.
@어떤 내용을 적었을까요.
톢 (GM):그 정도로는 안 되는 모양입니다. 글씨의 형태는 아니고 희미한 낙서 같은 것들이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역시 그 사탕은 향이 별로야...."
톢 (GM):머임
머임 저널실수ㅠㅠ
엘로이즈 배스쳔:"역시 그 사탕은 향이 별로야...."
아멜리아 애벗:"나중에 친구들한테나 나눠줘야겠네."
톢 (GM):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소등 시간이 가까워져 오겠군요.
아멜리아 애벗:@쪽지를 주머니에 챙겨놓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친구?"
아멜리아 애벗:@아마 그떄까지 엘리랑 같이 스티커 떼고 있었겠죠.
엘로이즈 배스쳔:"너 친구 있었어?"
아멜리아 애벗:"...나도 친구 있거든!"
엘로이즈 배스쳔:@스티커를 다 떼면 끈적거리는 자국에 물티슈를 문지릅니다
"그래, 알았어."
아멜리아 애벗:@뭔가 되게 얼버무리는 답인데
"진짜라구."
톢 (GM):기숙사 복도의 스피커를 통해 소등하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물론, 소등 시간 이후에도 스탠드를 켜두고 공부하는 학생은 많지만요.
아멜리아 애벗:@에이미가 티슈에 모기약을 묻혀서 끈끈이를 빡빡 닦아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알았다니까? 이제 그만하고 자자. 안 피곤해?"
아멜리아 애벗:"오늘 가르쳐준거 복습만 잠깐 하고."
@끈끈이를 녹여 닦아내고 마지막으로 물티슈로 문대면 뽀득뽀득 깨끗이 닦이겠네요.
엘로이즈 배스쳔:"나도 질 수 없지. 방 불은 끌게."
아멜리아 애벗:"모르는거 있으면 알려주구... 사실 아직 자신은 없어."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 책상의 스탠드 전원을 연결해서 켜놓고 자기 책상 위의 것도 켜둡니다.
@그리고는 쿨하게 소등!
아멜리아 애벗:@책과 필기구를 챙겨 책상 위에 앉습니다.
@소등!
톢 (GM):이제 제법 어두워졌는데... 쪽지를 확인해보나요?
아멜리아 애벗:@의자에 앉아서 펜대를 놀리다가...
@그제서야 쪽지 생각이 나서 다시 열어보아요.
톢 (GM):스탠드 불빛만 잘 가리고 보면 금방 볼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답을 얻기 전, 기숙사 전체를 울리는 커다란 굉음이 들려옵니다.
창문과 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와 함께 뇌를 찌르는 듯한 커다란 진동에,
에이미는 그만 정신을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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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누군가 깨진 음원을 귀 옆에서 틀어두는 듯한, 긴 이명 속에서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충격으로 몸이 욱신거리고, 주변은 죄다 깜깜합니다. 희미한 딸기맛 사탕 향기만이, 이 곳이 자신이 있었던 기숙사 방이라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
빛이 들어오는건 레드우드들이 흔들리는 창 밖과, 복도로 향하는 문틈 뿐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으으..."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키며 주변을 둘러보다...
"...엘리, 엘리!"
@먼저 엘리를 찾습니다.
톢 (GM):그럼... 그 순간, 문 바깥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불빛의 틈 사이로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밖의 엘로이즈 배스쳔:"놀라서 나왔어... 그런데 바깥에 이상한 게 있어."
"문 닫히면 잠기잖아. 문 좀 열어줘."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에이미는 서슴없이 문을 열려다가...
@문득, 쪽지의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톢 (GM):여기서 판정을...
해보시죠...
이계 심도는 5!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톢 (GM):둘 다 성공 후후
그런 편이죠... 무언가의 경고 같은 쪽지였죠.
문 틈 사이로 비치는 그림자의 모양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마치 창살을 통과한 듯, 무수한 다리를 통과한 듯, 수십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게다가... 혼자서 먼저 나갔다뇨.
@또 이계로 끌려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같이 행동하기로 했을텐데요.
@에이미는 지금 바깥에 있는 것이 진짜 엘리가 아닐거라고 짐작합니다.
@근데 그러면, 지금 엘리는 어디에 있죠?
톢 (GM):그렇게 멈칫한 순간... 어둠속에서 엘리의 작고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방 안에서 말이죠.
아멜리아 애벗:"...!"
@엘리의 신음이 들리는 쪽으로 서둘러 갑니다.
밖의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 아멜리아? 안에 있는 거 맞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톢 (GM):에이미가 움직인다면, 가구 같은 것에 부딪힙니다. 무언가를 찾기에는 어둡군요.
아멜리아 애벗:"악-"
@정강이를 부딪히면서 저도 모르게 아픈 소리를 냅니다.
톢 (GM):당신이 아까 있던 방이 맞는 건지.... 이런 촉감의 가구가 있었던가요?
아멜리아 애벗:"으... 뭐가 이렇게 어두운거야...?"
@아뇨...
@적어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톢 (GM):에이미가 엘리를 찾기 위해 방을 헤메이다 보면, 어느 순간 방 안에서 자신 외의 무언가가 부스럭, 하는 작은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일단 불을 밝혀야 하긴 할텐데...
@엘리의 신음이 들려온 쪽에서 들린건가요?
톢 (GM):방향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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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방안에서는 작은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시커먼 어둠 속에서,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공간 속에서,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나, 혹은 내가 아닌 것 뿐입니다.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도와줘... 머리가 아파."
밖의 엘로이즈 배스쳔:"뭐, 뭐야? 누가 있어? 위험해..."@문고리를 덜걱거립니다
아멜리아 애벗:@방 안에 있는 엘리가 진짜라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양쪽에서 이러니 헷갈리긴 해요.
@주변에서 어둠을 밝힐만한 걸 찾아봐요.
@책상의 전등이라던가...
@만약 있다면 휴대폰 불빛이라던가.
톢 (GM):유감스럽게도, 전기적인 것은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누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방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 있겠죠.
아멜리아 애벗:"으... 다음에는 성냥이라도 챙겨야 하나...?"
"엘리, 엘리. 거기 있어?"
톢 (GM):양 쪽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응, 나 여기 있어..."
이계심도 6의 판정을 해보죠!
아멜리아 애벗:
톢 (GM):프래그먼트 효과 써주실?
아멜리아 애벗:좋아여
뭐 태우지
톢 (GM):좋습니다. 어떻게 해서 저 방 안의 것을 성공적으로 찾고, 확인할 수 있었는지!
프래그먼트 망각하는 건 아니고 완전 다른 자원이니
편하게 rp만 하십셔
아멜리아 애벗:히히 조와욧
@에이미는....
@사실 별 다른 수는 없죠. 불을 피울 수도 없는 상황이니.
@하지만 방금 방 안의 엘리에게서 들려온 대답의 방향을 따라서 천천히, 앞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그 와중에 몇번 더 부딪히긴 했지만요.
톢 (GM):그렇다면... 엘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닥 어딘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렴풋하게 형체만 보이지만... 대충 사람의 크기이긴 하네요.
아멜리아 애벗:"...엘리, 맞아?"
@곁에 앉으면서 엘리 (추정)에게 손을 댑니다.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모르겠으면 손을 잡아보든가. 그런 체질이잖아."
@미동도 없습니다.
밖의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 뭘 부딪히고 다니는 거야.... 얼른, 얼른 문 좀 열어줘." @거의 애원하고 있군요.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엘리를 번쩍 들어 일으켜서는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데려옵니다.
@창 밖이랑 문틈 정도지만, 확인하는 데는 괜찮겠죠.
@사실 손을 잡아도 됐겠지만, 뭔가 께름칙해요.
톢 (GM):평범한 상황이었다면, 빛에 무언가를 비춰 보면 그 사물을 식별할 수 있죠.
하지만 이번만은 다릅니다. 그저 새까만 그림자로만 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톢 (GM):일단 사람의 형태이긴 합니다.
당신이 들어 일으켰을 때 따뜻하고 말랑하기도 했고요.
아멜리아 애벗:@말랑말랑해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뭐, 뭐 하는 거야..."
"날 못 믿어?"
아멜리아 애벗:"...."
"이계를 못 믿는거지..."
@이젠 둘 중 누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그 경고는 또 어떻구요?
밖의 엘로이즈 배스쳔:"안에서 뭐 해? 너, 너... 뭘 하고 있는 거야..."
"날 지키겠다며."
아멜리아 애벗:"...."
"...누가 진짜 엘리야?"
톢 (GM):덜걱, 덜걱, 덜걱, 현관문이 초조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구분되지 않을 때 쯤, 에이미는 깨닫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문을 흔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앗...
"..."
@지금 제 눈 앞에 있는 엘리가... 진짜일까요.
톢 (GM):어둠 속에서, 엘리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려옵니다.
마치 수십명이 겹쳐진듯한 목소리는 메아리치는 듯 어디서 말한것인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으악
@그런 상황까지 와버리면
@눈 앞의 엘리 (추정)의 손을 잡습니다!
톢 (GM):레드우드가 흔들릴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붑니다.
나뭇가지와 나뭇잎, 열매, 그리고 생전 보지 못한 끔찍한 것들이 창을 두드립니다.
유리창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어라, 원래 문 틈으로 들어오던 빛이 이런 모양이었던가요.
현관문이 조금 열려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일단 이 안에 계속 있으면 위험하다는 생각 정도는, 듭니다.
톢 (GM):하지만... 확인하는 순간 문은 쾅 소리를 내며 닫힙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손을 잡고 문을 열어젖혀 뛰쳐나오기로 ㅎ
톢 (GM):나오려다가 문에 가로막혔군요.
아멜리아 애벗:"...망할...!!"
톢 (GM):당신이 잡은 게 엘리라는 확신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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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애벗:@아직 엘리 (추정)이죠...
톢 (GM):어둠 속에서는 익숙한 땀과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생필품의 냄새, 그리고 레드우드의 습한 우디향이 느껴집니다.
싸하고 인공적인 사탕 냄새도 같이요.
분명 그 사이, 무언가 불길한 금속질의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금속.
@칼일까요?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뭐야... 뭐야. 뭔가 들어왔어? 어떻게 된 거야?"
아멜리아 애벗:@그런저런 최악의 케이스를 생각하며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손을 잡으니 창 밖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 건...
@에이미와 엘리의 체질을 생각하면 엘리가 맞을지도 몰라요.
@역시 확신은 없지만.
"나도... 나도 모르겠어."
"어둠 속이 아니라면 좋았을텐데..."
아멜리아 애벗:@문고리를 다시 잡고 덜컥덜컥 흔들어봅ㄴ;다.
톢 (GM):그렇게 흔들어도 문이 열리지는 않습니다.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그러게..."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톢 (GM):어두운 상태로 있어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든 불을 밝혀 봅시다...
아멜리아 애벗:@불...
@힘을 빛을 만든다...
@일단 전기적이건 작동하지 않으니
@불... 말 그대로의 불이 필요하겠죠.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나, 휴대용 손전등이 있어. 마찰시켜서 자가발전하는 종류의..."
아멜리아 애벗:"...지금 가지고 있어?"
톢 (GM):저 정도로 단순한 기구는 전자기 펄스에도 당하지 않으니...
에이미가 건전지를 쓰는 게 있었다면 찾아보라구~
방의 엘로이즈 배스쳔:"서랍에."
아멜리아 애벗:건전지...
@그러면 에이미는 서랍을... 찾아보려다가...
@문득 교복 자켓 저어 안 주머니에 넣어놨던게 떠오르겠네요.
@오래된 mp3 플레이어를 챙겨놨던게 생각이 났어요.
@화면 달린 걸로요.
톢 (GM):진짜 얼마나 오래된 거면 mp3이 건전지로 돌아가
아멜리아 애벗:@그 이상한 음악 듣는 용으로 가져온거요.
@ㄹㅇ ㅋㅋ
@아무튼 안주머니에서 꺼내서 화면을 켜봅니다.
톢 (GM):좋아요. 그럼 이제 판정을 해보자고요...
아멜리아 애벗:@새파란 화면이 밝혀집니다.
톢 (GM):이계심도는 7!
아멜리아 애벗:@창백한 푸른 빛이 비치고...
@엘리 (추정)을 향해 빛을 비추어봅니다.
톢 (GM):엘리는 자기 손전등을 찾는다고 자기 파티션 쪽으로 간 모양입니다.
에이미가 불을 켜면, 시야는 새빨갛습니다. 마치 붉은 조명으로 비추는 것처럼요.
에이미의 소박한 옷장에 누가 부딪힌 듯한 핏자국과 머리카락이 붙어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옷장에... 누가 부딪힌건가요?
@나인가?
@하는 생각으로 머리를 매만져봅니다.
톢 (GM):엘리가 쓰던 구역에는 스탠드가 넘어져 있군요. 일정표도 젖은 것처럼 보입니다.
음, 아마 아닐 겁니다. 검은 머리카락이거든요.
아멜리아 애벗:@엘리도 에이미도 아니겠군요.
톢 (GM):가벽 너머에서 희미한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멜리아 애벗:@푸른 빛으로 한치 앞을 비추다가...
@엘리 쪽 파티션으로 건너갑니다.
톢 (GM):"도와줘..."
아멜리아 애벗:@그러다가 신음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가요
톢 (GM):엘리가 있기는 있습니다.
붉은 실이 한쪽 손목에 감겨 있네요.
열린 창밖의 숲에서부터 뻗어 나온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손목에 실이 감긴 엘리가 신음소리를 낸건가욧
톢 (GM):일단은 그렇게 보이네요.
아멜리아 애벗:@그럼 그동안 같이 있던 엘리는...?
@같은 사람... 맞죠...?
@무서워요
톢 (GM):"나 좀 붙잡아 줄래? 이러다가 끌려 나갈 거 같거든?"
@창가에 있는 가구들에 몸울 부딪히며 버티고 있습니다..
@책상 모서리에 실을 문질러 끊어내도 다시 이어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대번에 달려가서는 엘리를 붙잡아줘요.
"끄응..."
@엘리의 허리께를 감싸서 힘껏 당겨 창문으로부터 떨어트립니다.
톢 (GM):@바짝 긴장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손전등이 안 보여."
아멜리아 애벗:@그리고 창문을 일단 닫아놓기로 해요.
톢 (GM):@한참을 조용히 있다가 목소리를 팍 낮춥니다
아멜리아 애벗:@좀... 낫겠죠.
"...그럼 당장은 이 구식 mp3 뿐인가?"
톢 (GM):창문을 닫는다면... 이전과 같습니다. 무언가가 안으로 들어오려고 창에 몸을 부딪혀옵니다.
"...그거 갖다 버리라고 한 건 미안해."
아멜리아 애벗:@mp3의 불빛으로 엘리를 찬찬히 비춰보아요.
"미안해 할 것까진 없어. 오래된거긴 하니까."
톢 (GM):몸이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찰과상과 타박상이 있고, 실이 손목에 감겨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딱히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물건은 아니기도 하구."
톢 (GM):그 실에 끌어당겨지고 있고요.
"그래도."
아멜리아 애벗:"그보다 몸은, 괜찮아?"
톢 (GM):"괜찮아 보여?"
@빛이 약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짜증이 섞인 목소리입니다.
아멜리아 애벗:"확인 차 물어봤어."
"...문은 잠겼고..."
톢 (GM):"...왜 우리에게 이 방을 준 거지?"
아멜리아 애벗:@다시 엘리의 손을 슥 움켜쥡니다.
"...모르겠어. 그냥 우연일지."
톢 (GM):그렇게 한다면... 어둠 속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멜리아 애벗:"...이런 상황을 예견한듯한 쪽지도 있었고."
톢 (GM):한 방향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군요. 사방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우연이라기엔 너무 이상해."
톢 (GM):"사실, 아는 선배의 친구가 자퇴했었거든."
"C동 8층이랬는데..."
"그게 이 방인가보지."
@조금 지나칠 정도로 초연합니다.
@여전히 손목이 끌어당겨져 몸이 부자연스럽게 펴져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다시 손목을 잡고 끌어당겨줍니다.
@차라리 잡고 있는게 낫겠어요.
@계속 이렇게 당겨지는 것보단.
톢 (GM):그렇게 손목을 붙잡고 있는다면, 어둠 속의 시선이 계속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시선을 향해 빛을 비추어봅니다.
@누구야 대체
톢 (GM):사람 크기의 형체들이 보입니다.
윤곽 이상의 것을 알아볼 수가 없군요.
"쉿, 잠시만..."
@당신이 붙잡고 있는 것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조용하라는 시늉을 해오는군요.
아멜리아 애벗:"..."
@고개를 끄덕입니다.
img
톢 (GM):당신과 붙어 있는 엘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투로...
침대 위의 엘로이즈 배스쳔:“침대 아래에 뭐가 있는 것 같아.” @목소리를 낮추고 소근거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소리가 들려?"
침대 위의 엘로이즈 배스쳔:@그렇다면 대답이 없다가...
"난 그런 걸 보고 느끼잖아."
"자극하지 말고... 어떻게 나가야 할지."
@여전히 손목이 창 밖으로 당겨지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또 손목을 당겨 잡아줍니다.
"...좋아."
@에이미는 침대 곁으로 내려와서...
@아래로 빛을 비추어 살펴봅니다.
톢 (GM):그렇다면 여기서 이계심도 8의 판정을!
아멜리아 애벗:흐악
톢 (GM):에이미가 침대 아래를 살펴본다면... 그늘이네요. 시트가 늘어져 있어요.
시트는 물론 피에 젖어 있습니다.
걷어내보나요?
아멜리아 애벗:@걷어내욧
톢 (GM):그 아래에 있는 것은...
공포에 질린 채, 양 손목이 붉은 실로 얽혀 있는 엘리네요.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침대 위에 뭔가 있어...."
@실을 침대의 다리에 한 번 얽어 놓아서인지, 바로 끌려가지는 않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그 모습을 보자마자 머리의 피가 훅 가라앉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누굴 지켜야 할지도 확신이 들지 않을땐?
톢 (GM):프래그먼트 2개를 꼴박해서
성공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지!
아멜리아 애벗:키키
톢 (GM):하지만 이 긴장감을 더 즐기고 싶다면... 실패로 두고 변이 하면 되는거지 모
아멜리아 애벗:그럼 변이할래욧
침대 위의 엘로이즈 배스쳔:"오래 걸려...?" @흐느끼는듯한 떨리는 목소리입니다.
아멜리아 애벗:"...뭐야."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듣지 마, 에이미.... 내가 진짜야."
아멜리아 애벗:"어떻게 된거야."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살려줘..."@몸을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네요.
침대 위의 엘로이즈 배스쳔:"속지 마. 내가 캐서린이 네 사촌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잖아? 케이트는 그렇게 똑똑한데...."
톢 (GM):침대 위에서 쿵쿵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침대 위로 고개를 다시 들을 자신이 없습니다.
@만약 침대 위의 엘리가 진짜가 아니라면...
@뭘 보게 될지 모르겠어요.
톢 (GM):좋습니다...
rolling 1t[변이표:-레드우드-캠퍼스]
(
날 버리지 마→ 혼자 남는것에 극심한 두려움을 갖는다.
)
=
0
아멜리아 애벗:
rolling 1t[변이표:-레드우드-캠퍼스]
(
시선과 목소리→ 레드우드 숲 속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이나,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는다.
)
=
0
톢 (GM):프래그먼트 하나 망각하고 저걸 가져가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재판정을 가죠....
아멜리아 애벗:@저도 모르게 손이 바들바들 떨리다가...
@손목이 하얘질 정도로 꽈악 움켜쥡니다.
톢 (GM):누구의 손목?
아멜리아 애벗:@에이미의 손목이욧
톢 (GM):좋아요... 힘내라 힘내라 에이미
침대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멜리아 애벗:@혼란스러워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공포감.
@이계가 에이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걸까요?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그, 있잖아? 날 데려가주면 공부도 가르쳐주고... 놀리지도 않을게."
아멜리아 애벗:@만약 그렇다면 잘 먹혀들었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고개를 돌린 것 같습니다.
톢 (GM):주사위 굴려랏
흐앙
프래그먼트 태워서
값에 2 더할게욧
톢 (GM):근데 혼자만 성공해서는...
아멜리아 애벗:
톢 (GM):또 이 양자택일입니다
아멜리아 애벗:4 나왔네
톢 (GM):둘 다 성공해야 해!
토끼의 주사위를 무시하지 마라...
아멜리아 애벗:엘리... 엘리 다이스에도
더해줄 수 있나욧
그 정도로 자원이 있나
톢 (GM):당연하죳
총합 3개 태우시면 됩니다~ 5개 남음!
아멜리아 애벗:그럼 3개...
태울게숑
게욧
이제는 선택해야 할 시간
톢 (GM):좋습니다. 둘의 이야기를 듣고... 어슴푸레한 mp3 빛에 의존해서 모습을 확인하다 보면
에이미는 깨닫습니다.
저번에, 거울 세계의 학교로 넘어갔을 때를 기억하나요?
꼭두각시들은 손목이 실에 묶인것이 아니라, 통과 된 채 움직이곤 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생생하게요!
"..."
@에이미는 두어번 심호흡을 하고...
@지금 눈 앞의, 침대 밑의 엘리의 손목에 빛을 비춥니다.
톢 (GM):그렇다면... 시선이 느껴집니다.
침대 위에서, 무언가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침대 밑의 엘리가 숨이 넘어갈 듯 웃습니다.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내가 가짜라고 생각돼?"
@손목의 실이 감겨 있지 않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침대 밑의 엘로이즈 배스쳔:"머지 않아 너도, 네 친구도 내가 되겠지."
아멜리아 애벗:@서둘러 다시 몸을 일으켜 침대 위 엘리를 확인합니다!
침대 위의 엘로이즈 배스쳔:@실이 풀려 있습니다. 다시 바닥을 딛고 서서 에이미에게 다가오고 있었네요.
"내가 말했잖아! 가자.... 이게..."
톢 (GM):그리고, 혈관과도 같은 붉은 실이 둘을 관통할 듯 달려듭니다.
창 밖으로부터 오는 것도 있고, 침대 밑에서부터 오는 것도 있고, 천장이며, 벽이며...
아멜리아 애벗:"조, 조심해!"
@엘리에게 달려들며...
@엘리를 향해 뻗쳐가는 붉은 실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톢 (GM):그럴 필요도 없겠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문이 열렸거든요.
엘로이즈 배스쳔:"너야말로! 뭘 머뭇거려!" @에이미의 팔을 붙잡고 문 쪽으로 달려나갑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달려들던 그대로-
@엘리와 함께 문을 향해 달려갑니다!
톢 (GM):그렇게 둘은 휘감기는 혈관을 피해, 문 쪽으로 몸을 날립니다.
img
톢 (GM):문을 나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거울의 방입니다.
홀의 천장보다 거대한 방 가득 거울이 붙어있고 그 거울에는 모든 시간, 모든 과거와 미래의 학교가 비칩니다.
수 많은 풍경이 움직이고 있지만, 그 중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관을 얹고 붉은 벨벳 이불을 머리까지 올려 쓴 채 누워있는 어떤 왕의 거울입니다.
왕의 손에는 바늘이 들려있고, 손목에는 수천, 수만, 수억개는 될 법한 붉은 실의 다발이 이어져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저 실다발의 끝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달려 있을까요.
@엘리의 손을 꼭 움켜쥔 채로 마른 침을 삼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에이미 쪽을 힐금 봅니다.
톢 (GM):그리고 손을 잡는다면 알 수 있겠지요...
이 학교는 이계와 현실의 가장자리. 이계는 세력을 확장하고 확장해... 언젠가는 현실세계와 완전히 동화할 것입니다.
왕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이계의 주인이고...
둘을 인식했습니다.
이불이라 생각했던 것은 쉴새없이 몸 위를 흘러다니는 붉고 짙은 선혈입니다.
왕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그것이 모양을 바꿉니다.
톢 (GM):당신에게 머리핀을 주었던 친구의 모습을 취하기도 하고..
사감 선생님의 모습이며, 사자의 머리와 뱀의 몸을 가진 괴이한 짐승이기도 합니다.
왕은 거울 정면에 서서 에이미와 엘리를 바라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뭐, 뭐야. 아는 사람이야?"
아멜리아 애벗:"...아니."
"아는 사람의 모습을... 하긴 했지만..."
"아마 그 사람은 아닐거야."
"그리고... 저.. 사람은..."
@왕을 바라보면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도망쳐야 할까요?
분노에 찬 비명이 홀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고막을 찢을 듯한 소리가 닿을 때마다, 왕이 빠져나오려는 그 거울을 중심으로, 거울이 하나씩 깨져 나갑니다.
왕의 거울에서 넘쳐흐르는 붉은 피가 바닥으로 번져나갑니다.
아멜리아 애벗:"...!"
@거울 조각이 튈세라 엘리를 감싸안고는-
엘로이즈 배스쳔:"이런 건 들은 적 없어...." @사색이 되어 에이미의 손을 붙잡고 반대편을 돌아봅니다.
톢 (GM):거울 하나만은 깨지지 않습니다. 안개처럼 일렁이며 학교를 비추는 거울...
아멜리아 애벗:"아무튼 가까이 있으면 안되겠어...!"
@엘리를 데리고 흐르는 피와 왕을 피해 가다가...
@엘리의 시선 끝에 남은 거울을 바라봅니다.
톢 (GM):판정의 시간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와라....
톢 (GM):이계심도는 ???입니다.
프래그먼트 효과를 쓰나요?
아멜리아 애벗:씁니...다!!!
같이 돌아가자
톢 (GM):누구에게 얼마나?
아멜리아 애벗:
엘리에게...
두개!!
톢 (GM):좋습니다...
왕의 손아귀가 둘의 뭄을 붙잡습니다.
*몸을
에이미의 코 앞에 바늘이 다가옵니다. 혀를 찌르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윽, 엘리...!!"
톢 (GM):찔린 자리로부터 극심한 고통과 함께, 자신의 일부가 왕과 연결되는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를 부르다가 혀를 바늘로 꿰뚫립니다.
톢 (GM):그러면 왕은 에이미를 놓아주고...
아멜리아 애벗:@고통에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히익, 하며 숨을 들이쉽니다.
톢 (GM):엘리의 손목을 꿰뚫겠군요.
에이미는 프래그먼트 하나를 망각하고...
아멜리아 애벗:@입을 감싸쥐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식은 땀을 흘리다가-
톢 (GM):퍼펫 : 간악한 혀-> 목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실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이계심도 5 이상에서, 이계를 볼 수 있는 자에게 보입니다. 이 프래그먼트를 가진 자는 거짓말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이걸로 교체해주시기.
엘리는
퍼펫: 붙드는 손-> 오른 손에 손목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실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이계심도 5 이상에서, 이계를 볼 수 있는 자에게 보입니다. 이 프래그먼트를 가진 자는 파트너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 엘리...." @혀와 목이 갈라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에서도 겨우 엘리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갑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가자. 얼른, 손 잡아!" @신경질적이고 불안한 목소리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손을 꽉 움켜쥐고-
@다시 거울을 향해 달립니다.
톢 (GM):둘이 안개가 서린 표면을 통과하면, 몸이 붕 떠오릅니다.
어딘가로 내쳐지는 듯한 충격. 어지러운 시야에서도 똑똑히 눈에 보이는 것은….
레드우드 숲과 학교입니다.
붉은 나무의 껍질과 흰 대리석이 교차하면, 마침내 그것은 거대한 체스판이 됩니다.
우리는 체스 판 위에 있는 작고 하얀 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붉은 왕이….
톢 (GM):시야가 일그러집니다. 저번과 같은 느낌입니다.
img
아멜리아 애벗:6
톢 (GM):천재
좋아요... 변이된 프래그먼트들을 다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됩니다.
img
톢 (GM):눈을 뜨면 그 곳은 정리가 덜 된 기숙사 방 바닥입니다.
얇은 벽 너머로 다른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고, 버터나 소시지의 냄새가 납니다. 누가 군것질을 하는 모양입니다.
방은 여전히 새빨갛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마지막 순간에 최대한 저항했습니다.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엘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을 꿰뚫은 실을 뜯어내며 마구 발버둥 친 결과...
"...엘리, 엘리?"
@숨을 고르다 바닥에서 일어나며 엘리의 이름을 부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나 괜찮아."
@자다 깬 것 같은 목소리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대답하고는 일어나서 방을 둘러봅니다.
@방을 정리하다 말고 잠깐 쉬었던 것처럼, 소지품이 아직 방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엘리의 코르크 보드도 텅텅 비어 있습니다.
"미안. 무서웠지. 이건 꿈이 아니니까..."
아멜리아 애벗:@뭐라 하기도 전에 엘리를 꽈악 끌어안았겠네요.
"무사하구나, 다행이다..."
엘로이즈 배스쳔:@그럼 에이미를 밀쳐내려다가 힘을 풀고 받아들입니다.
"나야, 뭐."
"그래도 이계가 우리를 멀쩡히 돌려보내줬네."
아멜리아 애벗:"...널 잃는 줄 알았어..."
@평소보다 좀 무서운 상황이긴 했나봐요.
@덩치에 안 맞게 엘리의 품에 얼굴을 푹 파묻고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나도. 나도 영영 못 돌아갈 줄 알았어."
"또 다른 내가 나를 두고 돌아가. 너 혼자라도 살아남아. 같은 말은 안 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
"
아멜리아 애벗:"..."
"설령 그런 말을 했어도, 안 갔을거야."
"난 나이트잖아."
@품에서 고개를 거두고는 엘리를 바라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오글거려."
아멜리아 애벗:"나이트는 레이디를 지켜야지."
엘로이즈 배스쳔:@이제는 자기가 에이미에게 기댑니다
아멜리아 애벗:@오글거린다는 말에는 멋쩍게 웃다가-
"앗..."
@엘리가 자기에게 기대오자 조금 놀랐다가, 이내 한쪽 팔로 가볍게 끌어안아줍니다.
"...내가 더 똑똑했으면 좋았을텐데."
엘로이즈 배스쳔:"그런 식으로 바라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
@기대서는 팔 다리를 쭉 뻗고 몸을 풉니다.
@다행히도 손목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래도..."
"좀 더 일찍 떠올렸더라면."
"그랬으면..."
@괜히 엘리를 꼭 끌어안습니다.
@하지만 지금 둘 다 무사하니....
@그걸로 된걸까요.
엘로이즈 배스쳔:"또 다른 나를 때려 눕히기라도 하게?"
@에이미가 겁을 내니 괜히 태연한 척을 합니다만 심장이 빠르게 뛰네요.
아멜리아 애벗:"윽, 꼭 그건 아니더라도..."
"좀 더 확신이 있었으면 무섭거나 헤메지 않았을테니까..."
엘로이즈 배스쳔:"뭐, 끝난 일이잖아."
아멜리아 애벗:@때려눕힐 생각이 없진 않았던 모양이네요.
"...그래."
"무사하니까."
@엘리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느낍니다.
@아마 방금 있던 일 때문이겠죠?
엘로이즈 배스쳔:"그래도... 나랑 같이 방을 쓰면 또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아니 생길 거야."
아멜리아 애벗:"..."
@엘리의 말을 우두커니 앉아 듣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하지만 방을 바꾼다는 소리는 하지 마."
@뻔뻔..
@아무래도 혼자 이계로 끌려가는 건 두려운 편이죠
아멜리아 애벗:"...픗."
@엘리의 말에 괜히 작게 웃습니다.
"방 바꾸자는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엘로이즈 배스쳔:"기숙사 호실은 문의를 넣어봐야겠지만... 나랑 방 같이 써."
아멜리아 애벗:"...당연하지."
"내가 이계에 끌려가는 건 무섭지 않아도..."
엘로이즈 배스쳔:@완전히 명령조입니다. 에이미 앞에서는 예의 바르지 않네요.
아멜리아 애벗:"네가 끌려가서 나오지 못하게 되는게, 제일 두려웠으니까..."
@나이트라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이런 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엘로이즈 배스쳔:"기숙사 동이 바뀌면 저녁 모임 장소도 다시 정해야 할 수도 있겠네...."
@감성적인 말은 싹 무시하고 에이미에게 기대서 혼자 계획을 짭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럼 방 정리는... 어떻게 할까?"
엘로이즈 배스쳔:"같이 해야지. 혹시 빠진 생필품이 있다면 체크하구." @어깨를 으쓱하고는 일어나 자기 짐을 정리합니다.
@하나씩 꾸미지는 않고, 대충 위치만 맞춰 놓고는 에이미에게 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기숙사 바뀌면 다시 챙겨야 할텐데-"
@솔직히 그냥 쌓아만 놓을 생각도 했어요.
@에이미도 적당히 책상 위만 정리해두곤...
@엘리와 함께 있기로 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며칠은 있어야 할 테니까."
아멜리아 애벗:"그럼 스티커는 안 떼어도 되지?"
"저거 엄청 안 떨어진다구..."
엘로이즈 배스쳔:@질렸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멜리아 애벗:@괜히 애교부리듯이 말꼬리를 늘어트리면서 머리를 폭 기댑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나도 알아."
"일단은 나가서 뭐라도 먹을까? 힘들잖아, 너."
아멜리아 애벗:"아."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몸이 커서 그런지.
엘로이즈 배스쳔:@꼬르륵 소리에 입을 가리고 웃다가는 안 웃은 척을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배고프긴 하다."
엘로이즈 배스쳔:"그래, 가자. 사감실에 들러서 방 불만 사유를 적는 양식도 받아 오고."
아멜리아 애벗:"이계로 끌려들어갑니다... 라고 적으면 인정해주긴 할까?"
엘로이즈 배스쳔:"그럴 리가..."
아멜리아 애벗:"아쉽네."
엘로이즈 배스쳔:"어쩌면 학교 선생님 중에서도 조종 당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우리가 안다는 걸 티내면 안 돼.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말에 왕의 실다발을 떠올립니다.
"...그래."
엘로이즈 배스쳔:"아니. 아마 확실히 있겠지."
아멜리아 애벗:@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꿰여있을까요.
@어쩌면 친구 중에서도...
@하지만 지금은 알 수 없겠죠.
@생각은 그만두기로 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를 데리고 방 밖으로 나갑니다.
@문은 문제 없이 열립니다. 문 밖에서 누군가가 마구 두드리지도 않고요.
아멜리아 애벗:'...진짜 방 바꾸긴 해야겠다.'
톢 (GM):둘 다 그 정도로 인싸는 아니잖아요?
아멜리아 애벗:앗...
있긴 있는 걸요!
네드라던가...
마이클이라던가...
그 밖에 등등
톢 (GM):결국 네드랑도 확실히 친해졌군요...
아멜리아 애벗:바이브가 제법 맞았을테니
네드의 짝은 누굴진 몰라도..
톢 (GM):뭐, 우리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계는 경고한 대로, 우리를 서서히 삼켜갈지도 모릅니다.
꼭 우리는 아니죠... 네드나, 마이클이나, 캐서린이나, 에른스트나, 베로니카나...
이 학교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종말에 잠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대방이 가진 모든 조각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img
톢 (GM):좋아~ 이제 생환 보상으로 프래그먼트 하나씩 얻어갑시다!
아멜리아 애벗:야호
톢 (GM):엘리는 슬슬 편해져서 예의를 밥 말아먹고 있으니...
예의 바른 태도는 넣어두도록 하죠..
아멜리아 애벗: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톢 (GM):앞으로 저녁 모임을 쓰겠습니다...^^
흠 이번에 뭘 얻어갈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뭔가 바뀐 점이 있을까요..
아멜리아 애벗:뭔가 거대한 배후의 편린을 봤으니...
톢 (GM):어쩌면 엘리도 그 구식 mp3를 살 지도 몰라 (중고로)
신품은 없을ㄷ스..
아멜리아 애벗:
아앗....
왜 그런 구식 mp3를
사는거죳
톢 (GM):그걸로 불을 밝혔던 기억 때문에 약간 부적 같은 느낌으로
사나봐요
아멜리아 애벗:귀여워
톢 (GM):뭔가... 뭔가 해결해줄 것이다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생존 키트 같은거
챙길듯
톢 (GM):장르가 이계에서 살아남기로 바뀌었어
아멜리아 애벗:내가 엘리를 지켜야 한다...
톢 (GM):구식 mp3->에이미가 쓰던 것과 같은 기종은 아니지만 건전지로 작동합니다. 저작권이 만료된 클래식 음악을 잔뜩 넣어두었습니다.
이거 넣어야지
아멜리아 애벗:히히
에이미는...
이계 생존 가방 -> 이계의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만약의 상황 등에 대비한 물건들을 가방에 넣어 늘 휴대합니다.
손재주...
쓸 일이 없으니
대신 넣어둘가
톢 (GM):힙색 정도의 사이즈겠군...
아멜리아 애벗:마자욧
톢 (GM):이제 변이하면 저것부터 사라지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멜리아 애벗:
아앗
톢 (GM):^^...
아멜리아 애벗:;;;;;;;;
메타적으로 강력한 프래그먼트
근데 준비한거 빼앗는게
호러물의 기본이지
톢 (GM):마자마자
좋아요... 다 반영했으면 디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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