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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세션 시작!
톢 (GM):전혀 낯선 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보통 교통사고가 난다고 하던데…… 탈것에 치인 기억은 없습니다. 어딘가를 크게 다친 것 같지도 않아요.
아멜리아의 마지막 기억은, 그저 별다를 바 없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익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던 것. 그런 평온한 기억이 전부입니다.
눈을 뜨니 보이는 것은 무척 낯설고도 높다란 천장, 약간 알싸한 소독제 향기……. 병실 같은 곳인가? 생각하다 보면, 누군가 다가옵니다.
시녀:"특사님! 햇빛 알레르기가 있으신 줄은 몰랐어요. 정신이 드셨군요."
@꽤 옛스러운 복식의 드레스를 차려 입고 있습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체가 마냥 낮은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아멜리아 드 오세르:"..." @시녀의 말에도 가만히 누워서 눈을 꿈뻑입니다.
@도록, 도록, 눈동자만 굴려서 여기저기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키네요.
톢 (GM):지능 판정 해봅시다.
아멜리아 드 오세르:
Value: | 55/27/11 |
Rolled: | 31 |
Result: | Success |
휴
톢 (GM):곰곰이 생각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햇빛 알레르기도 특사도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 상황에 처하게 된 걸까요?
당신의 몸을 내려본다면.... 손도, 옷도, 몸도 낯섭니다.
아멜리아 드 오세르:@맞아요... 기억하던 것보다 키도 크고...
@피부도 더 하얀 것 같고...
@옷도... 그렇네요.
@적어도 살면서 이런 옷은 못 입어봤어요.
톢 (GM):맞아요. 그럼 이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당신이 '특사'라는 인물의 몸에 빙의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드 오세르:'빙의... 라고...? 설마 진짜로...?' @에이미는 속마음으로 생각합니다.
톢 (GM):하지만 아멜리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신은 몇 가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 몸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몇 가지 기억을 잃을 수도 있지만요.
저널 보세요!
아멜리아 드 오세르:야홋
@사실 에이미에게 이세계 빙의라던가 그런 개념이 낯설지는 않을거에요.
@다만...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죠.
@그리고 다행히 몇가지 기억은 있는 것 같아요.
톢 (GM):맞아요. 이건 드라마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던가요...
아멜리아 드 오세르:@그럼 혹시 저 기억을 제외한 다른 기억은 모두 사라졌거나 그런건 아닌가욧
톢 (GM):몇 가지 기억이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겠지만... 뇌리에 깊게 박혀 있는 기억들, 아주 명확한 기억들은 저것이 전부입니다.
아멜리아 드 오세르:@나머지는 어렴풋한 기억 뿐이겠군요...
"카레... 요거트..."
"장미..."
"콘트라베이스..."
@남은 기억마저 행여나 사라질까 싶어 중얼중얼, 읊조리면서 뇌리에 더욱 깊이 새기려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
톢 (GM):그런 사람이 있던가요. 참, 아까부터 당신의 외투 주머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특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던 것이겠지요.
아멜리아 드 오세르:@주머니로 손을 더듬더듬 넣어서 꺼내봅니다.
톢 (GM):여러 번 곱게 접힌 종이 문서가 한 장 있습니다.
분명 당신은 모르는 문자입니다만... 어째서인지 의미를 알 수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
@앞 뒤로 종이를 넘겨보며 다른 것은 없는지 확인해봅니다.
"...뭐야, 이거...?"
톢 (GM):다른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종이를 살피던 그 때, 시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옆에는 낯선 사람이 하나 있네요.
테일러:"안녕하십니까, 특사님. 저는 행정관 ‘테일러’입니다. "
"특사님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런 결례를 범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금은 좀 괜찮으신지요?"
아멜리아 애벗:@두 사람의 뒤섞인 기억에 혼란스러운 와중에...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자 조금 놀라며 몸을 가다듬습니다.
테일러:@아주 차분하고 침착한 얼굴입니다. 척 봐도 당신에게 미안해하는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아, 네, 네에.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요. 흠."
테일러:"다행입니다. 예고 없이 쓰러졌다 해서 사람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당신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이 괜찮은 척을 하는 것인지 의심하는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예고 없이 쓰러졌다고요?
@그리고 햇빛 알레르기까지...
"저, 혹시."
시녀:@시녀는 옆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만 끄덕이고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쓰러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시녀:"음! 그건 제가 알아요! 전하와의 만찬 일정이 있으시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방으로 돌아가는 중이셨어요."
@기억을 더듬는듯 눈을 치뜹니다.
아멜리아 애벗:"아아, 그렇군요..."
'...진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전하라면 여기 적힌 림피아 제국의 황제라던가... 그런건가?'
테일러:"참, 특사님, 본래 예정되어 있던 만찬은 어떻게 하실는지요? 속히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겉으로는 침착해보이지만... 속에서는 짱구를 마구 굴려대고 있습니다.
"만찬..."
테일러:@그제야 생각난듯, 조금은 다그치듯 묻습니다. 만찬의 약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고민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찬에 참석하느냐...
@아니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일단 넘기느냐...
시녀:"조금 늦는 정도는 미리 말한다면 넘어가 주실지도 몰라요! 엘로이즈 전하는 관대하시니까요."
@걱정하지 말라는듯 웃음을 지으며 양 손을 펼쳐 보입니다.
테일러:@시녀를 안쓰럽다는듯 내려다보는군요...
아멜리아 애벗:@하지만... 어떨까요.
@시녀의 말만 믿기는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엘로이즈 전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지금 모르는걸요.
"...아니에요. 만찬은 예정대로 참석하겠어요."
'...괜히 위험한 도박을 할 순 없지.'
'늦었다고 무슨 꼴을 당할지 알아...?'
아멜리아 애벗:'그냥 아프다고 하고 얌전히 참석만 하면 될지도 몰라.'
'응. 그러자.'
@속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테일러:@그렇다면 테일러는 '그럼 그래야지' 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가시죠. 황위 승계 서열 1순위의 황녀시니 부디...." @처신 잘 하라는 말이 들릴 듯 말듯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역시 이쪽이 정답이었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용모를 잠깐 다듬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요.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이지?
톢 (GM):원래의 외모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역시 머리카락의 색이겠네요. 빛 아래에서는 거의 남색으로 보일 정도로 칠흑같은 머리칼을 가진 여성의 모습입니다.
아멜리아 애벗:'...검은색.'
@머리카락을 가만히 매만집니다.
테일러:"슬슬 이동하시지요, 특사님." @당신을 보는 그의 눈에 불꽃이 스쳐 지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네."
'앗차... 너무 시간 끌었나?'
'...저 사람도 참, 그래도 환자인데. 인정머리 없어라.'
@속으로 투덜거리며 테일러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그나마 머리카락 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건... 다행인가.'
테일러:"재촉해서 죄송합니다만 일정대로 진행하여야 하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은 제법 딱딱하게 하면서도 당신의 걸음에 맞게 천천히 걷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아아, 아니에요. 일정에 차질을 만들 뻔한 건 저니까..."
톢 (GM):그의 안내를 따라 걷는 복도는 그야말로 호화롭습니다. 꾸며진 장식품들 하나하나 정말 화려합니다. 시녀가 서너 걸음 뒤에서 종종걸음으로 따라오고 있어요.
테일러:"아니요, 아니요. 충분히 무리한 일정이었지요... 당신과 같은 레이디가 혼자 하기에는 과중할 정도로요."
"기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잡무는 언제든 저에게 부탁하셔도 됩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비밀로요."
아멜리아 애벗:'...뭐가 기밀인지도 모르는데.'
@자기가 아는 작품에 빙의된거면 좋았을텐데, 에이미는 속으로 혀를 찹니다.
톢 (GM):창 너머는 어슴푸레하게 밤 풍경이 깔려 있네요. 황혼이 정원에 드리워, 조각상들의 기괴한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럼, 잘부탁드려요. 행정관님."
@테일러에게 한번 인사하고는...
@창 너머로 시선을 옮깁니다.
'...으스스해. 저것도 혹시 황제라는 사람 취향인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조각상을 자세히 봅니다.
톢 (GM):그건 아직 모르는 일이지요. 이곳의 엘로이즈와 그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는지....
아주 평범한 대리석의 동물 조각상입니다. 부분 부분 도금도 되어 있네요.
당신이 발걸음을 멈출 때마다, 테일러는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보조를 맞춥니다.
아멜리아 애벗:@조각상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행여나 걸음이 늦어질까 싶어 다시 발을 재촉합니다.
@제법 눈치보여요...
"..."
@조금 뻘쭘하게 침묵을 지키며 좀 전보다 더 빠른 발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갑니다.
@...일단 사소한건 만찬부터 어떻게 해치우고 생각하죠.
톢 (GM):만찬장에 들어서면 길다란 직사각형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에 붉은 테이블보가 깔렸습니다.
의자는 양끝에 마주보고 있는 두 개가 전부입니다.
당신과 엘로이즈라는 사람, 둘만의 식사 자리인가 보네요.
아직 상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테일러:“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전하께서 들어오실 겁니다.” @당신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줍니다. 시녀는 눈치만 보고 있어요.
아멜리아 애벗:"...네에, 고마워요."
'전하... 그래, 전하면 황녀겠구나.'
@뒤늦게 생각을 정리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
@영문 모를 테이블을 바라봅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냥 기다려야 할까요?
테일러:"무언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마 전하라는 사람이 오기 전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냥... 조금 긴장해서."
@긴장한 건 진심입니다.
@다만 티스탄의 존망 같은 건... 잘 모르겠고, 영문 모를 상황에 영문 모를 일만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긴장했을 뿐이에요.
테일러:"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모쪼록 전하와 좋은 시간 가지시길.... 하하, 이렇게 말하니 조금 이상하네요."
톢 (GM):그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귀를 기울여야 들릴 정도로 미세한 소리입니다. 고급스러운 구두를 신고 카펫 위를 걸을 때와 같아요.
아멜리아 애벗:'...좋은 시간?'
@그러다 발소리가 들려오면 다시 똑바로 앉아서는...
@기다립니다.
톢 (GM):안으로 들어온 이는 황금색의 윤기 나는 머리칼이 조명빛에 반사되어 유독 돋보이는 사람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엘로이즈:"엘로이즈, 림피아의 황녀 되는 몸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엉거주춤 일어나서 인사를 건넵니다.
엘로이즈:@예의를 갖추었지만, 당신을 하대하는 티가 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멜ㄹ... 아니, 이졸데, 입니다. 티스탄의 특사로서 엘로이즈 전하를 뵙습니다..."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곤 무릎을 굽히며 엘로이즈에게 인사합니다.
엘로이즈:@그녀는 유려한 동작으로 맞은편에 앉습니다.
톢 (GM):엘로이즈가 앉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요리사가 나와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다가와 살며시 몸을 기울여 묻는군요.
아멜리아 애벗:@다시 엘로이즈를 따라 자리에 앉고는 조금 심호흡합니다.
요리사:"고기의 굽기는 어느 정도가 좋으십니까?" @어느 정도 제국의 오만함이 보입니다. '우리는 이렇게나 다른 나라의 미개한 놈들에게 신경 써 준다'라는 태도가 투명하게 느껴집니다.
아멜리아 애벗:'...은근 짜증나... 이거...'
"미디엄... 이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제국에서 무슨 굽기로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미디엄 정도로 주문합니다.
'...이래서야 밥을 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는걸...'
요리사:"네,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엘로이즈에게는 따로 묻지 않고, 주방으로 통하는 듯한 문 쪽으로 사라집니다.
아멜리아 애벗:"..." @테이블 아래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립니다.
@긴장하면 나오는 습관이에요.
톢 (GM):따로 묻지도 않는 걸 보니 황녀라는 사람의 기호는 꿰고 있는 것이겠지요.
황녀는 당신에게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잘 가르침 받은 것 같은 얼굴로 평범한 화제를 꺼냅니다.
엘로이즈:"림피아 제국은 지낼만 한가요?"
아멜리아 애벗:"...네에, 덕분에요."
'...라고는 해도 아무 것도 모르는데요...!!'
@속으로 우는 에이미
"그... 오늘 쓰러졌었는데, 침대가 굉장히 편해서..."
"금방 몸이 나은 것 같아요."
@아는 거라고는 침대 밖에 ㅇ벗네요.
엘로이즈:"아하." @일말의 관심도 애정도 없는 건조한 목소리입니다.
"쓰러졌다 하여 염려했네요. 티스탄 왕국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실일 테니."
@완전한 갑의 자세입니다. 신분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위계에 있어서도 이쪽이 상당히 많이 우위인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나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집에 가고 싶다.'
톢 (GM):그렇게 날선 대화가 어떻게든 이어질 무렵, 금방 음식들이 차려집니다.
놀라울 정도로 당신의 취향대로 잘 나왔네요. 자잘한 사이드디쉬들도 줄줄이 놓입니다.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차림이군요.
절대로 단 둘이 먹을 양은 아닙니다만, 엘로이즈는 그것이 매우 익숙하다는 듯 당신에게 눈짓합니다.
엘로이즈:"식사할까요?"
아멜리아 애벗:"네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합니다.
톢 (GM):음식들을 씹어 삼키는 동안, 별다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식사를 절반 정도 먹어갈 즈음, 황녀가 묻습니다.
엘로이즈:"그러고 보니, 특사님. 혹시 마실 것은 무얼 좋아하시는지?"
아멜리아 애벗:@평소라면 맛있게 먹었을 음식인데... 지금은 맛도 잘 모르겠어요.
"엣, 네?"
톢 (GM):이미 와인을 곁들여 마시고 있는데도 그런 질문을 하네요.
아멜리아 애벗:@갑작스러운 엘로이즈의 질문에 조금 놀라지만...
"...와인을... 좋아한답니다. 네에."
'...대체 무슨 의도야...'
엘로이즈:"그런가요?"
"평소에도 자주 챙겨 마시는 편인가 봅니다." @고개를 잠시 끄덕이다가 말하는군요.
아멜리아 애벗:"보통 식사할 때 마신답니다, 하하..."
'...맞게 답한건가? 맞겠지?'
'아 진짜, 음식 왜 이렇게 많아... 설마 다 먹을 때까지 못 가거나 그런거 아니겠지?'
엘로이즈:"그렇군요."
톢 (GM):심리학 또는 지능 판정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87 |
Result: | Fail |
앗
톢 (GM):심리학으로 도박해보쉴...^^
아멜리아 애벗:좋아여...
클났다
Value: | 40/20/8 |
Rolled: | 87 |
Result: | Fail |
ㅋㅋ
톢 (GM):ㅋㅋ
아멜리아 애벗:8787..
톢 (GM):식사가 별로였던 걸까요? 황녀는 안색이 별로 안 좋아 보이네요. 어디가 아픈 듯한 혈색은 아닌데….
아멜리아 애벗:'헉 실수했나?'
'뭐 잘못했나...??'
@동공 떨리는 에이미
톢 (GM):식사를 다 마쳐 갈 즈음에야 황녀가 당신에게 다시 말을 겁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은 반도 안 먹었습니다. 적당히 배를 채울 정도만 먹은 모양이네요.
엘로이즈:“내일은 특사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걸로 준비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선호하시는 음식이 있는지요?”
아멜리아 애벗:@그 말에... 에이미는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생의 기억도 그렇게 뚜렷하진 않아요.
@어렴풋한... 대략적인 정도만 겨우 더듬을 수 있죠.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기억 하나는 분명합니다.
"...요거트를 넣은... 카레요."
@반쯤 무의식적으로 말한 에이미.
아멜리아 애벗:@그리고 직후에 좀 후회합니다.
'...망했다.'
엘로이즈:"아하."
아멜리아 애벗:'여기 카레가 있긴 한가??'
'더 적당한 걸로 답할걸!'
엘로이즈:"그런 요리는 처음 듣네요. 따로 요리사에게 말해두지요."
아멜리아 애벗:"...감사합니다아..."
'역시 모르잖아-!!'
엘로이즈:@사무적인 어조로 말하고는 먼저 일어납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의 첫 밤이실 텐데, 모쪼록 잠자리가 너무 불편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남은 사흘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곤 뒤에서 쭉 시중을 들던 시녀와 함께 식당을 벗어나는군요.
톢 (GM):처음 당신에게 아는 척을 하던 시녀는 조금 질린 얼굴입니다. 이 만찬 때문에 눈치는 눈치대로 보고 있으니....
아멜리아 애벗:"..."
"...끝났... 다아..."
@시녀와 엘로이즈가 먼저 사라지면...
@의자에 추욱 늘어져 앉으면서 푸욱 한숨을 쉽니다.
톢 (GM):안쓰러운 에이미....
걷는 데 무리가 없다면, 당신이 머물던 방까지는 쉽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진이 쪽 빠졌어요.
@방까지 가면 바로 침대 위로 쓰러지듯이 눕습니다.
톢 (GM):그리곤 잠이 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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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눈을 떠 보면 여전히 밤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눈을 꿈뻑거리다가...
@이불을 꼬옥 그러안고 웅크립니다.
"뭐야아... 이거..."
"꿈도 아니구..."
"...엘리도 내가 아는 엘리가 아냐..."
아멜리아 애벗:@두번째로 이 침대에서 깨어난게 되겠네요.
@정말 빙의하거나 한 게 맞는 모양이에요.
톢 (GM):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차에,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멜리아 애벗:"힛."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놀라서 일어납니다.
"드, 들어오세요!"
테일러:"특사님, 테일러입니다."
@당황한 당신의 목소리에 이쪽도 움찔하네요.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님방으로 들어섭니다.
“특사님, 낮동안은 활동이 곤란하실 테니 따로 부르지는 않았습니다만…. 방 앞에 시녀가 놓아 둔 점심 식사도 드시지 않으셨더군요."
"여전히 몸이 안 좋으신가요?"
아멜리아 애벗:"아... 음..."
"네에... 공교롭게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모양이에요."
테일러:"저런..."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입니다. 황녀의 무감정하고 사무적인 태도와는 아주 다르죠.
“많이 안 좋으시다면 오늘 일정은 취소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특사님.”
아멜리아 애벗:'...오늘 일정?'
'오늘 일정이 또 있었다고?'
@하지만... 일정에 나가면 또 그렇게 숨막힐듯한 분위기에 있어야 한다는건가요?
@그치만...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요.
"...아뇨. 괜찮아요."
아멜리아 애벗:"일정은...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해요."
테일러:"네, 좋습니다. 오늘은 황성 인근 마을을 시찰하실 예정입니다." @상냥하게 리마인드도 해주네요.
"시장과 우리 림피아 제국의 특산품인 ‘찻잎’을 생산하는 차밭에도 방문하시기로 하였죠."
아멜리아 애벗:'...뭔가 상냥하네.'
@직접 이렇게 정보를 주는 건... 에이미로서는 고마울 따름이죠.
테일러:@무언가 당신에게 정이 든 것 같네요. 저렇게 이야기를 할 때 굳이 당신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그렇고.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지금 가면 되나요?"
테일러:"특사님께 전담 호위 기사를 배정해 드릴 테니, 그와 동행하시면 되겠군요."
"조금 무뚝뚝하지만 실력 하나는 확실한 친구입니다."
@그렇게 당신을 황성의 로비까지 안내해줍니다.
톢 (GM):당신이 로비에 서 있다 보면... 커다란 체격의 제복을 입은 이가 당신을 향해 걸어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제복을 제대로 입었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좀 흐트러진 모습이네요.
리시오:"안녕하심까. 오늘 특사님을 호위할 황실의 기사, 리시오라고 함다. 편하신 대로 불러 주십쇼.”
아멜리아 애벗:"...그래요, 리시오..."
'...또 모르는 사람...!'
"...잘 부탁드려요?"
리시오:"잘 부탁드림다."
@확실히 퉁명스럽고 무뚝뚝한 인상입니다. 기사답게 뻣뻣하게 구는군요.
아멜리아 애벗:"..."
"그럼 갈까요?"
리시오:"마차에 바로 타시면 됨다." @정말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며... 당신을 안내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고마워요."
'...어색해애...'
@마차에 탑니다!
"...혹시 오늘 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건 있나요?"
리시오:"시간이 좀 늦긴 했습니다만... 차밭과 야시장을 보심 됨다."
아멜리아 애벗:"음... 그냥 그것뿐?"
리시오:"제국의 상업과 기술이 맘에 들었으면 함다." @그러면서 마부를 재촉하는군요.
톢 (GM):그도 그럴 것이... 당신이 한나절을 푹 자버려서 슬슬 어스름이 지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또 제국 자랑인가아...'
톢 (GM):이 이상 당신을 새벽까지 무리시키면 안 된다구요!
아멜리아 애벗:ㅁㅈㅁㅈ
에이미는 와기야
애껴
"..."
톢 (GM):ㅁㅈㅁㅈ
아멜리아 애벗:@마차 밖을 내다보면서 에이미는 생각합니다.
@엘로이즈와 똑 닮았지만 엘로이즈가 아닌 황녀...
@에이미가 알던 엘로이즈와 겹쳐봅니다.
@입꼬리도 내려가 있고, 눈매도 날카롭고, 눈빛도 싸늘하고...
"...그치만 닮긴 닮았단 말이야..."
@이 이졸데라는 사람도, 에이미와 무척 닮았구요
리시오:"뭐가 말임까?" @혼잣말을 들었는지 말을 걸어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의미 없는 말이었어요, 헤헤..."
@멋쩍게 웃으며 넘겨버립니다.
'...아무튼 그 엘로이즈 황녀...'
'웃으면 똑같았을 것 같은데, 엘리랑.'
@누가봐도 생각 많은 표정이네요.
리시오:"홀로 타국에서 고생 많으심다. 동행 중에는 언제라도 말동무라도... 되어 드리겠슴다."
"말재간은 없지만..."
아멜리아 애벗:"..."
@괜시리 감동받는 에이미.
"...말이라도 고마워요..."
"...진짜루요."
'그냥 목석은 아니구나...!'
리시오:"황실 기사로서 말만 하는 일은 없슴다."
"앗... 도착했다. 이쪽임다."
@밖을 살피더니 부산스럽게 아멜리아에게 말을 겁니다.
@자랑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것 같은데...
아멜리아 애벗:"고마워요."
@리시오를 따라 내리죠!
@그리고는 주변을 휙휙 둘러봅니다.
톢 (GM):먼저 도착한 곳은 차밭입니다. 차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급스럽고 은은한 풀 냄새가 풍겨 옵니다.
끝도 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밭을 다 둘러볼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
리시오:"많이 넓슴다. 여기서 제 월급이 나옴다." @좀 철 지난 노잼유머도 치고요....
아멜리아 애벗:@그래도 제법... 멋진 풍경이네요.
"...되게 크네요..."
@한번 쓰읍-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봅니다.
@차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 것 같아요.
"...차 향기."
톢 (GM):적어도 차의 향은... 원래 세계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네요.
아멜리아 애벗:차가 차지!
톢 (GM):대충 보니, 밭은 에이미가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좌측 밭과 우측 밭으로 구분되는 모양입니다. 그 사이에 꽤 넓은 길이 뚫려 있어요.
아멜리아 애벗:"...전하는 기다리고 계신가요?"
'생각해보니 일정이었지, 이거...'
'늦으면 화내는거 아냐?'
리시오:"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일로 바쁘실 검다."
"오늘 안에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멜리아 애벗:"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안도의 한숨을 폭 내쉽니다.
"...그럼 최대한 빨리 돌아볼까요?"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것 같아서."
@잠을 오래 자긴 했나봅니다.
@그리고는 넓은 길로 대뜸 걸어갑니다!
아멜리아 애벗:@성큼성큼-
리시오:"밭은 밭임다. 좌측이든 우측이든 한쪽만 보심 될 것 같슴다." @키도 당신보다 훨씬 크고 보폭도 시원시원하게 넓지만 당신에게 맞춥니다.
아멜리아 애벗:@그에 반해 빨빨거리면서 빠르게 걸어가는 에이미...
"...진짜 밭은 밭이네요?"
@걸어가다보니 죄다 똑같은 차밭입니다.
@왼쪽도... 오른쪽도....
@다 똑같이 생긴 차에 똑같이 생긴 밭...
"..."
리시오:"좋은 밭이라고는 하지만 말임다. 역시 전 잘 모르겠슴다."
아멜리아 애벗:"역시 찻잔 위로 올라올 때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향기는 좋지만."
@킁킁거리면서 공기 중에 머무르고 있는 향기를 맡습니다.
@그래도 긴장할만한 건 없어서 그런지 슬슬 원래 성격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여기 길 끝까지 가야 돼요?"
"엄청 먼데."
리시오:"그건 특사님 하기 나름...이실걸요?"
"저야 뭐 일개 기사라 잘 모름다만, 제국으로부터 뭘 배워간다고 들었던 것 같슴다."
@전혀 지친 기색이 없네요
아멜리아 애벗:"...배워간다구요?"
"뭘요?"
'...설마 나만 모르는 정보인거야?'
리시오:"모름다?" @왜 자기한테 물어보냐는 얼굴이네요.
아멜리아 애벗:"..."
@이쪽도 앗차- 싶습니다.
"뭐, 뭐어!"
"제국의 차 농사는... 최고니까요..."
"그런 걸 배우는거겠죠. 응. 당연하지."
@하하, 어색하게 웃어넘기는 에이미.
아멜리아 애벗:@혹시 주변에 정말... 차밭 말고 다른 건 안보이나요?
리시오:"그렇...겠죠?" @역시나 어색하게 하하 웃습니다.
톢 (GM):없습니다. 차나무에 꽃들이 촘촘하게 피어 있는 정도가 보이네요.
해가 지고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에서 바라보니 절경이네요.
아멜리아 애벗:'...여긴 그냥 이게 전부겠지. 응...'
"...그래도 풍광은 좋네."
"...이제 야시장 보러 가도 돼요?"
"풍광은 풍광이고 저 배고픈데."
리시오:@그럼 기다렸다는듯이 고개를 마구 끄덕입니다.
"좋슴다! 너무 늦어지는 것도 안 좋고...."
"그쪽이 더 재밌슴다."
@아까보다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마차까지 당신을 성실하게 에스코트해주네요.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도 한층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차로 향합니다!
@안그래도 배가 꼬르륵거리고 있어요.
톢 (GM):마차 안에서, 리시오는 긴장이 풀린 듯 당신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왕국에서의 생활은 어떠냐부터 해서 어제의 만찬은 어땠냐까지...
아멜리아 애벗:@왕국의 일은 말해줄게 별로 없었지만...
@만찬이라고 하면 할 말이 제법 있죠.
"하아... 진짜 가시방석이었어요. 정말."
"스테이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구..."
리시오:"그걸로 유명하심다..."
아멜리아 애벗:"아, 진짜요?"
"역시... 그럴 것 같아요."
리시오:"황녀님 어릴 적부터 그러셨슴다." @목소리를 확 죽이고 수근거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어릴 적부터요...?"
@에이미도 목소리를 낮추고는 리시오쪽으로 가까이 고개를 가져갑니다.
리시오:"그래도 나라는 잘 돌아가니 됐슴다." @좀 떨떠름하게 대답하고는 화제를 돌릴 겁니다.
톢 (GM):그렇게 잡담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시장에 도착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뭐야아, 더 얘기할 것처럼 하더니."
톢 (GM):밤 시간인데도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여서, 꽤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고 싶은 걸 사고, 먹고 싶은 걸 먹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가볍게 웃고는 야시장에 도착한 것 같자 마차 밖을 내다봅니다.
"..."
'...맛있겠다...'
@저마다 먹고 싶은 걸 사먹는 걸 빤히 바라봅니다...
리시오:"..."@당신을 에스코트하며 내리고는 당신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봅니다.
"하긴... 점심도 안 드셨다 들었슴다."
아멜리아 애벗:"에, 아?"
"어, 으음. 맞아요. 큼큼..."
@너무 빤히 쳐다본 걸 들킨게 무안하기라도 한지 헛기침을 합니다.
"...배고프긴 해요. 정말루..."
리시오:@웃음을 참으며 시장 안으로 당신을 호위하며 데리고 들어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어쩔 수 없잖아요."
톢 (GM):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곁에 호위기사도 데리고 있고 복식도 고급스러우니까 조금 힐끔거리는 것 같긴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무리 잠만 잤다곤 해도..."
"...맞다."
"야시장은 자주 와요?"
리시오:"휴일에는 종종 동기들과 옴다."
"부어라 마... 아님다."
아멜리아 애벗:"아니긴, 부어라 마셔라네."
@작게 킥킥 웃습니다.
"그러면 야시장에서 뭐가 제일 맛있는지 추천해줄 수 있어요?"
톢 (GM):시장 초입에 들어서면 포장마차가 보일 것이고... 광대 한 명이 시장 한가운데에서 호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정면에 골목이 끝나는 부분까지 전부 보이는군요. 일자형입니다.
리시오:@당신이 웃으면 영 창피한 듯한 얼굴을 하다가 음식 이야기가 나오니 좀 기뻐합니다.
"역시 생선 튀김임다. 크고 깊은 호수가 근처에 있어서, 민물고기가 잘 잡히거든요."
아멜리아 애벗:"생선 튀김..."
@리시오의 말에 머릿속에 생선 튀김을 그려봅니다.
@바삭바삭...
@기름지고...
@촉촉하고 하얀 생선살이 가득한...
@배고파지네요.
아멜리아 애벗:"...바로 안내해줘요."
"저 먹고 싶어졌어."
톢 (GM):그럼 리시오는 포장마차들 중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네요.
아멜리아 애벗:"엑."
리시오:"뭐 좋아하심까? 양념이라든가..." @먼저 걸음을 떼려다 말고는 묻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으음..."
"리시오한테 맡길게요."
톢 (GM):그 순간, 당신은 어떤 감각을 느낍니다. 무언가 잊어버린 게 있는 것 같은...
아멜리아 애벗:"저 진짜 배고파서 뭐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앗
톢 (GM):지능 판정 해보자구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81 |
Result: | Fail |
톢 (GM):에이미.... 무슨일이야
아멜리아 애벗:ㄹㅇ.......
톢 (GM):그냥 배가 고파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멜리아 애벗:@맞아요... 너무 굶었는걸!
리시오:"그럼 역시 소금에다가.... 좀 욕심을 내서 후추까지 뿌리는 건 어떰까?" @이쪽도 뭘 먹을 생각에 신나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좋아요... 소금 후추..."
리시오:@그리고는 자신이 고작 생선 튀김에 신나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열심히 표정 관리를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짭짤하고 살짝 매콤한 생선튀김...
@그런 리시오의 모습을 보곤 에이미가 푸흣, 하고 가볍게 웃습니다.
"늦었어요. 이미 엄청 기대하고 있으면서."
리시오:"뭐, 특사님 같은 멋진 사람과 함께면 뭐든 기대할 수 밖에 없슴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당신과 티키타가가 조금 엇나간... 대화를 주고 받았겠군요.
아멜리아 애벗:"호오..."
"제법 번지르르한 말도 할 줄 아네요?"
리시오:"말재주는 없는 편인데...." @그렇게 순서가 돌아오면 포장마자 주인은 리시오를 알아보고, 주문을 듣지도 않고 바로 건네줍니다.
@하루 이틀 온 게 아닌가 본데
아멜리아 애벗:"진짜 단골은 단골인가보네요."
"보자마자 내오는 거 보니까."
리시오:"그럴만한 가게임다." @당신의 몫을 건네주고는 줄에서 빠져나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고마워요."
@리시오에게서 생선 튀김을 받아들고는...
@...체면 차리는 것도 잊고, 한입 크게 베어뭅니다.
리시오:@그 모습을 힐긋힐긋 내려다보는군요.
"저기, 무슨 마술이라도 하나 봄다." @모르는 척 시장 한복판에 자리를 잡은 광대 쪽에 눈짓을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맛있어...!"
@입가에 조금씩 묻히면서 먹는 에이미.
@배가 고프긴 고팠던 모양입니다.
"응, 뭐라구요?"
@그러다가 뒤늦게 튀김을 오물거리며 리시오를 바라봅니다.
리시오:@자기 건 어느새 다 먹어치웠고.... 아예 삿대질을 하는군요..
"티스탄 왕국에도 저런 마술사가 있슴까?"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그제서야 시선을 옮겨 그쪽을 바라봅니다.
톢 (GM):뭔가 묘기를 부리던 광대는 당신의 시선이 그리로 향하자 눈을 맞추곤.. 손짓을 하는군요.
어서 오라는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주변을 둘러보다가
@저요? 라고 말하는듯한 얼굴로 자신을 가리킵니다.
톢 (GM):그렇다면 과장된 동작과 함께 고개를 마구 끄덕거립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광대에게 다가갑니다!
톢 (GM):좋아요. 여기서 행운 판정!
아멜리아 애벗:
Value: | 45/22/9 |
Rolled: | 24 |
Result: | Success |
휴
톢 (GM):광대는 당신과 리시오의 손목을 한 쪽씩 붙잡고 무어라 주문을 외웁니다.
그러다 손을 놓으면, 짠! 당신과 리시오의 손에 꽃팔찌가 하나씩 채워져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톢 (GM):의외로 돈을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신기한지 눈이 똥그래져서는 꽃팔찌를 바라봅니다.
"와... 리시오, 이거 봤어요?"
리시오:"제국의 수도니까 이 정도 마술을 하는 사람은 흔함다."
"그래도 보기 좋네요..." @당신의 꽃팔찌를 유심히 봅니다.
톢 (GM):꽤 늦은 시간이건만, 시장은 아직도 활기가 넘칩니다.
아멜리아 애벗:@헤헤 웃으면서 꽃팔찌를 흔들어보이는 에이미.
"저 이런 마술은 처음 봤어. 진짜 신기하다..."
리시오:"확실히 신기함다. 주문을 외우더니 짠, 하고."
아멜리아 애벗:"뭐야, 그렇게 신기한 눈치는 아닌데요?"
@뭔가 덤덤하게 얘기하는 리시오를 보며 키득키득, 웃습니다.
리시오:"저는 종종 봤슴다. 동기들 중에서도 비슷한 걸 하는 놈들이 있구요." @카드 마술을 하는 시늉을 합니다만 많이 어설프네요.
톢 (GM):그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던 중, 누군가 당신의 옷소매를 붙잡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엣."
@누군지 봅니다!
톢 (GM):텅 빈 눈을 한 노파입니다.
"내 당신에게 예언을 하나 하겠습니다. 복채는 필요 없으니, 들어 주시겠습니까?"
아멜리아 애벗:"예언... 이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하지만 에이미의 직감이 말하고 있어요. 뭔가 있다!
"...좋아요. 어떤 예언이에요?"
톢 (GM):리시오는 차고 있던 칼 손잡이를 꼭 붙잡고는 있지만... 아직 뽑지는 않았군요.
노파는 몸을 가볍게 떨더니 당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금발과 결혼하게 될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
"네?"
@갑자기 난데없는 소리를 듣고는 어리둥절합니다.
"어어... 금발이요?"
"금발 누구요?"
톢 (GM):"금발?"
노파는 당신에게 되묻더니....
"젊고 예쁜 처자가 왜 갑자기 금발 타령이여...."
@하면서 오히려 당신을 이상하다는듯 쳐다봅니다.
심리학 판정 해보쉴?
아멜리아 애벗:간닷
Value: | 40/20/8 |
Rolled: | 94 |
Result: | Fail |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 (GM):ㅋㅋㅋ
아멜리아 애벗:"에..."
@갑자기 모르쇠로 일관하는 노파를 보고 당황합니다.
톢 (GM):노파의 의중을 알 수 없습니다. 몸은 왜 떠는 것이며... 그녀가 한 예언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멜리아 애벗:"...신기한 사람이네요."
리시오:"뭠까? 티스탄 왕국의 특사님임다. 이 이상 접촉하시면..." @하면서 노파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다가 그녀가 달아나니 말끝을 흐립니다.
"그러게 말임다."
"밤도 늦었는데, 돌아가셔서 쉬시는 게 좋겠슴다. 별 일이야..."
아멜리아 애벗:"그럴까요? 야시장도 다 돌았구..."
"리시오도 가서 쉬어야죠."
리시오:"저 오늘 야간 돌아서 내일은 비번임다!"
"전쟁이라도 나지 않는다면 말임다."
톢 (GM):그렇게 둘은 림피아 제국의 황성으로 돌아가게 되는군요.
제국에서의 두 번째 날은 어디 좀 지낼만 했나요?
아멜리아 애벗:"아아..."
@안쓰럽게 리시오를 바라봅니다...
@제국의 두번쨰 날은...
@좋았습니다!
@가시방석 같은 만찬도 없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한 것도 재밌었거든요.
아멜리아 애벗:@그리고 리시오랑도 제법 즐거웠어요.
톢 (GM):하지만 그렇게 즐겁고 편안하게 하루가 끝나면 좀 서운하죠.
당신은 황성 입구에서, 가신의 호위를 받으며 입궁하려던 황녀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엘로이즈:“아, 특사님. 시찰은 잘 다녀왔나요? …아, 잘 다녀오신 것 같네.” @시선이 당신의 손목에 걸린 꽃팔찌를 향합니다.
@짧게 웃네요. 웃음기가 금방 사라지긴 했지만...
아멜리아 애벗:앗;
"아, 음. 네에..."
@갑자기 엘로이즈와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진짜 적응 안 돼...'
엘로이즈:"좋아하는 꽃이 있다면 방에 가져다 두라고 할게요. 알려 주시겠어요?" @어제와 같이 어색한 타이밍에 어색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그러면..."
"...장미꽃을 좀 받았으면 좋겠네요. 새빨간 걸로..."
@장미는 에이미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었습니다.
@정말 새빨간 장미 말이죠.
엘로이즈:@당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황녀는 리시오를 한번 쳐다보더니 손을 흔들고 멀어집니다.
톢 (GM):듣기 판정 함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
Value: | 60/30/12 |
Rolled: | 84 |
Result: | Fail |
아니
아니!!!!
톢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ㄺㄴ
아멜리아 애벗:에이미 굴림 왜 이랫
톢 (GM):ㄹㅇ////
리시오가 무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들리지 않네요.
밤이 깊었습니다. 이만 들어가서 쉬도록 합시다.
아멜리아 애벗:"프휴우..."
@긴장이 풀리자 한숨을 폭 내쉽니다.
@에이미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또 그때처럼 침대에 폭, 눕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즐거웠지..."
@손목의 꽃팔찌를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톢 (GM):귀여운 핸아를 드리겠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막판에 엘리, 아니, 엘로이즈 황녀랑 마주치긴 했지만..."
히히 귀여웟
"...생긴 것만 같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니까."
@그러다 문득... 엘리를 떠올립니다.
"..."
"엘리는... 뭐하려나."
아멜리아 애벗:@조금 외로워집니다.
@즐거운 때가 끝나고, 혼자 남아버린 탓일까요.
@다시 이불을 꼭 끌어안고 조금 웅크려 눕습니다.
톢 (GM):와기 에이미....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와기야...
톢 (GM):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
톢 (GM):똑, 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이번엔 놀라지 않습니다.
"들어오세요-"
@조금 전에 이미 일어난 상태였거든요.
시녀:"오드리예요!" @방 문을 빼꼼하게 열고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특사님. 테일러 행정관님께서, 특사님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실 수 있도록 도우라고 말씀하셨어요."
"괜찮으시다면 따뜻하게 데운 물에 목욕을 하시겠어요?"
아멜리아 애벗:"...행정관님이요?"
톢 (GM):대충 엘로이즈를 제외한 모두에게 우쭈쭈 받고 있다는 이야기
아멜리아 애벗:'되게 친절한 것 같다...'
와기에이미...
@둘째날도 그렇고, 테일러가 계속 신경써주는 것 같아서 왠지 고마운 기분이 듭니다.
@그야... 이런 타국, 아니,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자길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그리고 목욕...!
@아, 따뜻한 목욕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마침 씻어야 하기도 했구..."
@좋은 기분은 숨기기 힘든지 베시시 웃습니다.
시녀:"네에! 바로 안내할게요!"
"저, 목욕 시중이라면 자신 있거든요."
@기운차게 웃으며 당신을 욕탕으로 안내합니다.
톢 (GM):황금빛 벽과 바닥들, 그리고 곳곳에 수놓인 보석들....
아멜리아 애벗:"...진짜 호화롭네요?"
@솔직히...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호화로운 것 같아요.
시녀:"제국이니까요." @당연하다는 얼굴이네요.
톢 (GM):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라고 할 만한 욕탕의 한가운데에는 커다랗고 둥근 욕조가 있습니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듯합니다.
물이 적당하게 담겨 있네요. 분명 온도도 아주 잘 맞겠죠.
아멜리아 애벗:'제국은 다 이런건가...?'
'넘어지면 다칠 것 같은데.'
@조심조심, 물에 발을 넣습니다.
@발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온기에 가볍게 부르르, 떨고는 그대로 가라앉듯이 욕조 안으로 들어가 앉습니다.
"...후아아아..."
@얼굴이 노곤노곤하게 잔뜩 풀려서는 저도 모르게 헤실헤실 웃는 에이미.
톢 (GM):물이 살짝 넘칠 듯 말 듯합니다.
시녀:"앗, 맞다, 잠시만요!" @당신의 옆에서 시중을 들다가는 무언가 생각났다는듯 어디론가 사라지네요.
@이내 작은 바구니를 들고 돌아옵니다.
"엘로이즈 황녀 전하께서 알려 주셨는데, 특사님께서는 장미를 좋아하신다면서요?"
" 그래서 그 잎을 띄워 드리려고 해요."
톢 (GM):여기서 지능 판정!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33 |
Result: | Success |
드디어
톢 (GM):ㅋㅇㅇㅇ
불쑥,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그런 말을 한 기억은커녕 자신이 무슨 꽃을 좋아했던지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이성 판정 0/1
아멜리아 애벗:"...그래요...?"
Value: | 40/20/8 |
Rolled: | 9 |
Result: | Hard |
톢 (GM):단단한 와기 멘탈
아멜리아 애벗:@뭔가 미심쩍은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녀:"그래요!"
아멜리아 애벗:@장미... 사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드문 꽃이긴 하죠.
@하지만 특별히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게다가 그런 기억도 없고요
"...그래요... 그랬을지도..."
@일단은 적당히 넘깁니다.
시녀:"종종 장미 향유를 차에 덧입히는 경우도 있다더라고요." @평화롭게 목욕 시중을 들어주다가 찜질을 하라며 눈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얹어 줍니다.
@미리 준비한 것인지, 그쪽에서도 옅은 장미향을 느낄 수 있겠군요.
아멜리아 애벗:"흐응..."
@그래도 제법 몸이 안정되는건 느낄 수 있어요.
@괜히 가볍게 찰박, 찰박, 물장구를 쳐봅니다.
@새빨간 장밋잎이 동동 떠다니네요.
톢 (GM):시각이 차단되자 청각이 선연하게 깨어납니다. 어디선가 두어 사람 정도의 대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한데…
“그 특사라는 자가 어떠했는지, 제대로 감상을 들려 달라고 며칠째 당부했건만. 말을 듣지를 않는구나.”
중장년 즈음의 중후한 목소리가 벽을 타고 들려옵니다.
어라, 저거 당신 얘기 아닙니까?
아멜리아 애벗:"..."
톢 (GM):듣기 판정 가보시죠
아멜리아 애벗:@온기에 점점 노곤해지던 기분이 한순간에 훅, 날아갑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49 |
Result: | Success |
성공!!
톢 (GM):좋아~~
되돌아온 대답은 이렇습니다.
“관심이 안 가는 걸 어쩌겠어요?”
퉁명스럽고도 격의 없는 목소리. 당신도 알고 있는 음성입니다.
엘로이즈의 목소리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온 신경을 곤두세워서 대화를 듣습니다.
톢 (GM):이후로는 대화가 제대로 들리지 않네요. 목욕탕 벽에 소리가 반사되어 웅웅거리기만 합니다.
머지않아 오드리가 물에 손을 넣어 온도가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묻네요.
시녀:"특사님, 주무시나요?"
아멜리아 애벗:"...아, 깜빡 졸았네요."
시녀:"욕조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피부 미용에 안 좋아요~"
아멜리아 애벗:"...그래요... 슬슬 덥구."
@눈에 얹어진 수건을 집어내고는, 욕조에서 일어납니다.
@몸이 잔뜩 풀려서 그런지 조금 비틀거리지만, 무사히 밖으로 나옵니다.
톢 (GM):오드리가 조금씩은 도와줬을 겁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보고서는 언제 쓰냐, 제국에서 뭐가 제일 마음에 들었냐며 말을 걸어올 거예요.
아멜리아 애벗:"제국..."
"차밭이랑... 야시장이었을까요."
@리시오와 같이 구경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시녀:"저런, 야시장에서 이상한 사람이 붙지는 않았지요?" @정말로 걱정된다는듯 묻습니다.
"아무튼, 그런 걸 감안해도 꽤 잘 돌아가죠! 일전에 매대의 규격에 관한 정책이 꽤 효과적이었던 모양이에요."
아멜리아 애벗:@이상한 사람이... 있긴 했죠.
@노파의 예언... 금발과 결혼한다고 했었죠.
'...어?'
@그러다 문득 생각이 닿습니다.
@방금 전 대화...
"...금발."
아멜리아 애벗:@금발의 엘로이즈.
'...그냥 과민반응이겠지.'
'노망난 소리였을거야.'
시녀:"금발? 황가는 이상할 정도로 금발이기는 해요." @당신이 조용히 읊조린 소리를 들은 듯합니다.
"다른 나라의 왕족과 피가 섞여도 황가의 피가 조금이라도 섞이면 눈부신 금발이지요! 뭐, 금발인 자식만 남긴다는 이야기도... 앗, 쉿. 아무것도 못 들으신 거예요."
@오드리는 그렇게 얼버무리고는 당신을 방 안에 밀어넣습니다. 보고서나 쓰라네요. 당신의 할 일이었다며...
아멜리아 애벗:@뭔가 말실수를 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오드리를 보며 생각합니다.
'...저게 그 기밀 같은건가?'
@오드리에게 등을 떠밀려 방으로 들어가게 되면 또 혼자 남겠네요.
톢 (GM):뭐, 그래도 겉으로는 특사이니 일을 하는 척이라도 해야겠지요!
그렇게 시간을 죽이다 보면 어느새 날이 저물어가는 저녁입니다. 오드리의 안내를 받아 식당에서 다른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마쳤어요.
그때, 엘로이즈가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첫날 밤 이후로는 당신과 식사는 커녕, 오래 대화를 하지도 않았죠.
아멜리아 애벗:@엘로이즈가 없으면 그래도 식사는 맛있게 잘 했을거에요.
@...라고 하자마자 엘로이즈가 들어오는 걸 보고...
@에이미가 또 긴장합니다.
@게다가 그런 대화까지 들었는걸요.
톢 (GM):그런데, 엘로이즈는 당신을 보자마자 화사하게 미소 짓습니다.
저런 미소는 처음 봐요.
아멜리아 애벗:'...에.'
엘로이즈:@당신을 바라보더니... 이내 그 시선이 아래로 향합니다. 당신이 먹고 있던 것을 보는 듯해요.
아멜리아 애벗:@갑자기 환하게 웃는 엘로이즈를 보고 조금 당황합니다.
엘로이즈:"요리는 입에 맞으시나요? 일전에 말한 것보다 훨씬... 더 익은 것 같은데."
톢 (GM):지능 판정 가보자구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16 |
Result: | Hard |
키키
톢 (GM):잠깐…. 자신이 그런 음식을 좋아한다고 황녀에게 말한 적이 있던가?
아니, 애초에… 당신은 그 음식을 좋아하는 게 맞나요?
이성 판정 0/1
아멜리아 애벗:
Value: | 40/20/8 |
Rolled: | 76 |
Result: | Fail |
아앗
톢 (GM):안 그래도 낮은 이성 박살나는 중...
아멜리아 애벗:ㄹㅇ...
"..."
@잠시 말문이 막힌 채로 자신의 음식을 바라보는 에이미.
엘로이즈:@황녀는 조금 당황한 기색입니다.
@이내 헛기침을 하더니 당신의 맞은편에 앉네요.
“아쉽게도 식사는 벌써 다 하신 모양이네요." @이전과는 다르게, 정말로 아쉬워하는 얼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네에... 배가 좀 고팠거든요."
@이전의 쌀쌀맞은 얼굴을 하고 있던 것과 달리...
@오늘은 엘로이즈의 표정이 풍부하네요.
@에이미는 가만히 엘로이즈를 바라봅니다.
엘로이즈:"그럼... 함께 티타임이라도 가질까요?" @조금은 쑥쓰러워하며 입을 우물거립니다.
"찻잎을 덜 쓰고 다른 꽃과 허브를 섞어서... 잠이 잘 올 거예요."
아멜리아 애벗:@입을 오물거리며 말하는 엘로이즈를 보다가...
"...전하는 웃는 게 더 보기 좋아요."
@자기도 모르게 그리 말하고는 스스로도 조금 놀란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엘로이즈:"누군들 웃는 게 보기 싫을까요." @해사하게 미소를 짓고는 은근슬쩍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그...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한 것 같은데..."
@얼굴을 좀 붉히면서 당황해하다가...
@엘로이즈가 손을 내밀면 머뭇거리다가, 슬쩍 그 손을 잡습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길래 이러는걸까요?
@하지만, 왠지 그렇게 싫지는 않은 기분입니다.
엘로이즈:"당신, 아직 황성의 정원을 보지 못했죠?"
@당신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금은 품위 없어보일 정도로 소리 내어 웃고는 당신을 정원으로 데려갑니다.
아멜리아 애벗:"아? 네, 네에."
@잠시 엘로이즈에게 홀린 것 같은 기분이 되어서는, 손을 잡고 정원으로 함께 향합니다.
톢 (GM):정원 한 구석에는 흰 테이블이 있습니다. 꽤나 비싸 보이는 레이스로 된 테이블 보가 덮여 있고요.
황녀는 마치 자신이 기사라도 된 양, 당신의 의자를 빼 줍니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맞은편에 앉는군요.
아멜리아 애벗:"...감사합니다아..."
@꾸벅 인사를 하고는 어색하게 앉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잘해주는거람...?'
엘로이즈:"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를 같이 마셔 보고 싶어서요." @당신의 얼굴에 떠오른 어색함을 감지했는지, 웃음을 짓네요.
톢 (GM):기다렸다는 듯 두 사람의 자리로 시종이 카트를 끌며 다가옵니다.
카트 위에 티포트와 찻잔 두 개가 담겨 있습니다.
엘로이즈:@약간 입을 내밀면서 웃는 것이... 당신이 아는 엘로이즈와 똑 닮았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다시금 그 미소를 바라봅니다.
@정말, 정말 닮았어요.
@새빨간 눈동자.
@금빛으로 빛나는 머리칼...
@새하얀 피부 위로 발그레하게 물든 뺨.
아멜리아 애벗:"...오늘은 자상하시네요."
엘로이즈:"나는 언제나 관대했는걸요."
@시종들이 찻잔을 채워주는 것을 보다가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전하가 그렇게 웃는 것도 오늘 처음 봤는 걸요."
엘로이즈:"...타국의 특사에게 예를 갖추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조금 흥분한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런가요?"
@베싯, 가볍게 웃습니다.
엘로이즈:"네에, 그럼요." @조금은 곤혹스러운듯 고개를 떨구네요.
톢 (GM):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심리학 판정 ㄱㄱ
아멜리아 애벗:
Value: | 40/20/8 |
Rolled: | 20 |
Result: | Hard |
앗
좋다
톢 (GM):멋졋
아무리 생각해도 엘로이즈는 이상합니다. 어떻게 반나절 만에 사람이 이렇게 돌변할 수가 있죠?
마치 진실로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잖아요.
아멜리아 애벗:@확실히 이상합니다.
@...웃는 모습에 홀리긴 했지만, 이상한 건 이상한거죠.
@그 대화에 뭔가가 있었을까요?
톢 (GM):그건 모르는 일이죠.
아멜리아 애벗:@미심쩍은 기분을 지울 수 없네요.
톢 (GM):아무튼 당신 앞의 엘로이즈는 정말이지.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당신을 똑바로 봤다가, 시선을 떨궜다가 하며 찻잔을 달그락거립니다.
엘로이즈:“그러고 보니까 특사님, 모레 정오에는 무도회가 있어요. 괜찮으시다면 특사님도 참석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아멜리아 애벗:@차를 홀짝거리다가...
"엣, 네?"
"무도회... 말씀인가요?"
엘로이즈:"네, 무도회요."
"정기 회의가 있다 하여, 아버님께서 특별히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거의 강권에 가깝습니다. 헤실헤실 웃고는 있지만...
아멜리아 애벗:@거절할 순 없는 노릇이죠.
@당연하지만...
"전 좋아요."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내려놓습니다.
"혹시 파트너는... 필요한가요?"
엘로이즈:"으음, 아니요."
"그런 무도회는 아니에요."
아멜리아 애벗:"휴우..."
"다행이네요."
"여긴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정 필요하다면 리시오가 좋았을거야...'
엘로이즈:"절 알잖아요?" @차를 홀짝이다가 조금 짜증난듯 찻잔을 내려놓습니다.
"아니다... 시간이 늦었는데 일어나세요. 방까지는 데려다 줄 테니."
아멜리아 애벗:"앗, 그, 그렇죠... 하하..."
@말실수를 한 걸 깨닫고는 어색하게 웃습니다.
'...내내 그렇게 대해놓고는...'
@그러면 엘로이즈의 권유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엘로이즈:@아까와 같이 손을 내밀어 주네요. 그렇게 당신의 방까지 향하겠지요....
"잘 자요."
아멜리아 애벗:"...전하두요."
@조금 머뭇거리며 엘로이즈의 손을 놓아줍니다.
엘로이즈:@둘을 그림자처럼 따라오던 시녀와 함께 복도를 걸어 당신의 시야 밖으로 벗어납니다.
아멜리아 애벗:"...프후우..."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방에 들어가서 또 침대에 엎어집니다.
"...오늘은 엘로이즈가 웃어줬어."
@미심쩍은 부분은 너무나 많았지만...
@그 미소는, 에이미가 기억하던 엘리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어쩐지 안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미소, 그런 엘리의 모습이요.
아멜리아 애벗:"...금발이랑 결혼..."
"혹시 엘로이즈인걸까? 정말로...?"
@그런저런 생각에 침대에서 몸을 뒤척입니다.
"..."
"에라, 모르겠다."
"그 때 가면 또 알게 되겠지..."
아멜리아 애벗:"일단은... 흐암..."
"잠이나... 잘까..."
@그리고는 눈을 꿈뻑이다가..
@이내 새근새근 잠에 듭니다.
톢 (GM):그렇게 셋째 날도 마무리하는군요.
-----------
톢 (GM):날이 밝았다는 것을 알리는 듯 문이 똑똑 두들겨집니다. 이번에도 시녀가 찾아온 걸까요?
들어오는 것은 누구인지 모를 사람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된 탓에 눈을 꿈뻑이며 그 사람을 바라봅니다.
톢 (GM):그녀는 조금 당황한 기색입니다.
???:"특사님! 오늘은 하디프 대공께서 황성에 찾아오셨슴다."
"꼭 뵙고 시파고 하시던데... 모셔다 드리려고 왔슴다."
*싶다고
톢 (GM):그런데…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죠?
이성 판정 1/1d3
아멜리아 애벗:"..." @멀뚱멀뚱, 눈을 꿈뻑이며 누군지 모를 여인을 바라봅니다.
Value: | 39/19/7 |
Rolled: | 24 |
Result: | Success |
흑 성공해도 깎여
톢 (GM):어쩔 수 없는 거시야
어쨌거나 그녀는 당신을 황실 도서관으로 데려다 줍니다. 좀 안절부절해하네요.
넓은 창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일단 뭔가 황실 쪽 사람인건... 맞겠죠?
@자기소개도 안 하는 건 좀 이상하지만요.
"...혹시 이름이 뭔가요?"
???:"저 진짜 모르심까? 시장도 같이 갔구...." @노골적으로 아쉬워하네요.
아멜리아 애벗:"에...."
@그런 적이 있던가요?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역시 잘 모르겠네요... 미안해요."
톢 (GM):그녀는 확실히 실망한 기색이군요.
아멜리아 애벗:@그러면서도 에이미는 뭔가 위화감을 느낄겁니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났다고?'
'나는 기억에 없는데...'
???:"...많이 피곤하시면 그럴 수도 있슴다. 오늘은 오늘의 일을 보심 됨다."
아멜리아 애벗:@일련의 사건들을 생각하면...
???:"종종 있는 일임다...." @잔뜩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뭔가 또 이상한 일이 생긴게 아닐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요."
@에이미도 마찬가지인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톢 (GM):도서관 안쪽의 그늘 진 곳에는 꽤나 남자답게 잘생긴 남성이 앉아 있다가 당신을 보고 다가옵니다.
하디프:“안녕하시오, 특사님.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오."
"특사님을 꼭 다시 보고 싶었소.”
톢 (GM):지능 판정 가봅쉬다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77 |
Result: | Fail |
갸앗
톢 (GM):망충...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빙의 이전에 겪은 상황인지 분간이 어렵습니다.
아멜리아 애벗:ㅠㅠ
'...다시?'
@...하지만 티를 낼 순 없겠죠.
"...저도 다시 보게 되어서 반가워요. 하디프 대공님."
@일단 구면인 척... 합시다.
하디프:"일전에는 내가 그리로 찾아갔었지.... 몇 년 새에 부쩍 전문가 티를 내게 되셨소."
@허허 웃으며 노골적으로 반가워합니다.
아멜리아 애벗:'...하씨, 진짜 뭐지...?'
톢 (GM):아까 당신을 안내해줬던 여기사는 잔뜩 경계를 세우고 있습니다만... 함부로 나서지는 못하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아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답니다."
@어떻게든 태연하게 연기하는 에이미.
하디프:"전혀. 일단 이곳에서 무례를 저지른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오."
@그러면서 은근슬쩍 당신을 몰아붙이듯이 걸으며... 해가 잘 드는 곳으로 향하는군요.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함께 독서를 했으면 하는데,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겠소?”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잠시 고민하다가...
"...좋아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디프가 어떻게 나올지 보기 위함 심산이기도 합니다.
톢 (GM):그때, 등 뒤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엘로이즈:“볕이 잘 드는 곳은 곤란한데요, 하디프 대공.”
“특사님께서 햇빛 알레르기가 있으셔서 말이에요.”
톢 (GM):당신을 가운데에 두고 하디프와 엘로이즈가 가벼운 설전을 벌입니다. 대공 씩이나 되니까 이렇게 말이 길어지는 것이겠지요.
아멜리아 애벗:'...아, 그랬지.'
@에이미조차도 까먹고 있던 사실.
톢 (GM):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아냐느니, 나이나 성별을 공격하는 일도 있고요...
지능 판정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
Value: | 55/27/11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톢 (GM):어째서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요? 아까 그 사람의 이름도,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점차 잘못되어 가는 기분입니다.
이성 판정 1/1D3
아멜리아 애벗:
Value: | 38/19/7 |
Rolled: | 66 |
Result: | Fail |
@이쯤되면...
@에이미도 많은 것이 잘못된 걸 느낄겁니다.
톢 (GM):1d3도 굴리시고!
아멜리아 애벗:2
악
톢 (GM):쭉쭉 떨어지는 이성...
당신이 이 자리에 있는데... 엘로이즈와 하디프는 개의치 않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당신에 대한 이야기인데 당신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군요.
아멜리아 애벗:"..." @표정이 많이 굳어버린 에이미.
톢 (GM):거기에 여기사는 버려진 개 같은 표정으로 당신의 눈치를 살피고 있어요.
아멜리아 애벗:@혼란스럽고, 두려운 표정이에요.
@숨도 조금씩 거칠어지다가...
@조금 어지러운지, 약간 비틀거리며 여기사의 옷자락을 붙잡습니다.
"...아무데나... 아무데나 데려다 줄래요...?"
"속이... 안 좋아요..."
엘로이즈:@그제야 뭔갈 알아챈듯... 말을 딱 멈춥니다.
톢 (GM):여기사가 당신을 이끌고 도서관을 벗어나려다 황녀의 목소리에 그녀를 돌아보는군요.
엘로이즈:“특사님, 쉬세요.”
톢 (GM):하디프는 쯧, 혀를 차고 다시 도서관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무언가를 노리기라도 했다는듯.
???:"제가 부축하겠슴다. 황녀님은... 보전하십셔."@그렇게 당신을 도와주고는... 눈치를 보며 또 입을 닫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방... 방으로 데려다줘요..."
@숨을 조금씩 고르면서 말합니다.
엘로이즈:“미안해요. 그 대공과는 원래 사이가 별로 안 좋아서 날카롭게 굴었어요.”
@당신과 보조를 맞추며 연신 사과를 합니다.
톢 (GM):어색한 공기를 뚫고... 어떻게든 셋이 당신의 방 앞으로 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 @걸어가면서도 에이미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셋이서 방 앞에 도착하면...
"..."
@여기사와 엘로이즈를 한번씩 슬쩍 봅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 보겠슴다." @엘로이즈의 시선에 먼저 등을 돌립니다.
엘로이즈:@어깨를 으쓱하네요.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듯이...
아멜리아 애벗:"..."
"그럼 전 먼저 쉬고 있을게요."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문고리를 잡습니다.
엘로이즈:@당신을 방 안으로 들여보내주며 귓가에 속삭입니다.
“푹 쉬고 나서 조금 괜찮아지면, 밤에 황실에서 가장 높은 첨탑 꼭대기로 와 줄래요? …할 얘기가 있어요.”
아멜리아 애벗:"..."
"네."
@짧게 답하고는 문을 닫습니다.
"..."
"......"
@그리고는 다시 침대에 폭 엎어집니다.
아멜리아 애벗:"뭐야... 뭐냐구..."
톢 (GM):문 너머에서 나지막하게 '잘 자요, 이졸데.' 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이젠... 이젠 생각나는 것도 별로 없어..."
"나만 뭔가를 자꾸 잊어가는 느낌이야..."
@그 여기사도... 대공도.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엎어져 있다가...
@에이미가 다시 일어나서 문 밖을 슬쩍 내다봅니다.
톢 (GM):문 밖에는 아무도 없네요.
각자의 일에 쫓겨 복도를 지나다니던 시녀와 시종들만이 당신을 힐끔힐끔 봅니다.
아멜리아 애벗:"..."
@여기사를 불러볼까, 생각해보긴 했지만...
@역시 힘들 것 같습니다.
@엘로이즈가 모르는게 더 힘들겠어요.
"..." @다시 문을 닫고 들어옵니다.
"..."
아멜리아 애벗:"역시 만나야 하는건가?"
@가장 무언가를 알고 있을 법한 사람이라면... 역시 엘로이즈일테니.
@약속한 밤까지 기다립니다.
톢 (GM):해는 어제와 비슷한 시각에 떨어집니다.
적응하는가 싶었건만 하나도 적응된 게 없습니다.
아멜리아 애벗:@해가 떨어지면...
@슬쩍 방을 나와서 첨탑으로 향합니다.
톢 (GM):요 며칠은 날씨가 계속 좋았는데, 오늘 밤은 바람이 제법 매섭게 붑니다.
계단을 통해 첨탑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게 더 심해집니다.
계단 끝에 다 올랐을 때, 당신은 누군가의 인영을 볼 수 있습니다.
등을 돌리고 서 있지만, 달빛에 찬란하게 빛나는 금색 머리칼....
일전의 예언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아멜리아 애벗:"..."
"전하."
@한걸음 다가가며 부릅니다.
엘로이즈:@그렇다면 당신을 돌아봅니다. 해사한 웃음을 띄우고서요.
"미안해요. 혼란스럽게 해서."
아멜리아 애벗:"...무슨 일인지 다 안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엘로이즈:"내 실수였으니까요."
“당신이 첫날 햇볕에서 쓰러졌을 때 품에 있던 물약병을 가져왔어요. 그냥... 호기심으로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조사를 맡기려고 했는데, 그걸 놓쳐서 깨트렸어요."
@더 이상은 말하기 좀 버겁다는 듯이 뜸을 들입니다.
@어찌 보면 당신의 기분을 덜 나쁘게 할만한 표현을 찾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멜리아 애벗:"...계속 얘기해줘요."
"하나도 숨김 없이."
엘로이즈:"...그때부터, 당신을 향한 감정이 바뀐 것 같아요."
"괜히 웃음이 나고... 뭔가 그리운 추억이라도 있는 것 같고...."
"당신도 느꼈겠죠. 이 이변을."
@그러면서 지긋이 눈을 맞춥니다.
"그래도 나는 내 감정에 진실하고 싶어요. 설령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이내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보입니다. 붉은색의 작은 벨벳 상자입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당신도 대충 눈치챌 수 있겠지요.
아멜리아 애벗:"..."
@에이미는...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일견, 어떤 감정의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여요.
"...아냐."
"아니야."
"...제가 듣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니었어요."
엘로이즈:"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이 맞아요."
"그리고... 정오에 있을 무도회에서, 저는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싶어요."
@상자를 도로 품에 넣습니다.
"답은 그때 들을게요, 이졸데."
아멜리아 애벗:"...전 못 받아줘요."
"...전 이졸데가 아니니까."
@엘로이즈 입장에서는 의미 모를 고백이겠군요.
엘로이즈:@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지금은 분명 이졸데의 몸을 하고 있지만, 전 이졸데가 아니에요."
"제 이름은 아멜리아 애벗이에요."
"...그때 기절했다가 깨어난 이후, 전 어느 이유에선지 이 몸으로... 정신이 옮겨지게 되었어요."
엘로이즈:"저런... 이곳에서의 생활이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정말로 안쓰럽다는듯 보고 있습니다.
@그리곤 당신에게로 다가와 가볍게 포옹합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런게 아니라고요!"
@갑자기 소리치는 에이미.
"그래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죠."
엘로이즈:@나지막하게 괜찮다면서 당신을 감쌉니다. 최악이겠네요.
아멜리아 애벗:"제 말 좀... 들어요... 제발...!"
@자신을 껴안는 엘로이즈에게서 몸부림치다가...
@엘로이즈를 밀어서 떼어놓을겁니다.
엘로이즈:@그렇게 밀려나면 더는 붙잡지 않습니다.
"일단은 쉬어요. 무도회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독선적인 모습은 여전합니다.
아멜리아 애벗:"..."
"...지금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고."
"...자꾸 퍼즐 조각이 하나씩 흘러나가는 기분이라고요."
"...난 진짜 이졸데가 아니에요."
"진짜 특사도 아니에요."
아멜리아 애벗:"원래 이 세계에 살던 사람도 아니고요. 그냥...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단 말이에요."
"..."
"...당신..."
"당신이 품고 있는 그 감정도...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엘로이즈:"...제 제안이 그렇게나 끔찍했나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짓을 말할 정도로?"
"모르죠. 지금 이 순간은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요."
아멜리아 애벗:@주머니에서 발견했던 친서를 꺼내서 엘로이즈에게 내밉니다.
"...보여요?"
"...림피아 제국의 마음."
"...제가 이 몸으로 빙의 되기 전, 이졸데가 뭘 하려고 했는지는 저도 몰라요."
"그치만 그 물약..."
"아, 하나도 모르겠어."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도 머리가 뒤죽박죽한지 이마를 감싸쥐며 한쪽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엘로이즈:@친서를 유심히 읽어봅니다만... 이쪽도 뚜렷한 답은 알아내지 못한 것 같군요.
"...당신의 왕국은 미약해요. 람피아의 도움이 필요하겠죠."
"오히려 그쪽 국왕의 의도가 너무 투명해서 차라리 마음이 편하네요."
"...쉬어요. 당신은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요." @매섭지만 애정을 담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멜리아 애벗:"...제 말은 역시 안 믿는거죠."
@다소 낙담한 듯,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하며 엘로이즈를 바라봅니다.
@뭔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엘로이즈가 말해줄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그런 기대는 무참히 깨졌군요.
엘로이즈:@당신과 더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도회에서 봐요." @먼저 첨탑 아래로 내려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
@쪼그려 앉아서는, 다리 사이에 고개를 푹 파묻습니다.
"윽, 흐윽..."
"흐윽... 난...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아무것도 모르겠어..."
@곧 울기 시작하는 에이미.
아멜리아 애벗:"...집에 가고 싶어..."
"원래 살던 곳으로... 내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어렴풋한 전생의 기억을 억지로 잡아두려 애쓰면서... 에이미는 웁니다.
"...엘리."
"엘리... 보고 싶어."
"엘리..."
아멜리아 애벗:@그 중에서도 아직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
@전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사람.
@...너무나 닮았지만,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 곁에 있었기에 더욱 그리워하며 엘리를 부릅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 홀로 숨죽여 울겠네요.
톢 (GM):당신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진정한다면...
이 첨탑 안에 작은 서가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 철학, 마법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장 세 개 짜리 작은 서가이지요.
아멜리아 애벗:"..."
@자리에서 일어나 서가로 다가갑니다.
@좀 전까진 보지 못했는데.
톢 (GM):크지 않은 책장입니다. 어느 책장부터 보나요?
아멜리아 애벗:@당연히 마법부터 볼겁니다.
@일련의 초자연적인 사건 때문이겠죠.
톢 (GM):일반적인 마술, 마법에 대한 서적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보너스 주사위 하나 받고 굴려보시지요!
시트에서 보라색 주사위 누르면 됨!
자료조사 롤!
아멜리아 애벗:간닷
Value: | 60/30/12 |
Rolled: | 64, 62, 33 |
+2: | Success |
+1: | F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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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Fail |
-2: | Fail |
아닛...............
톢 (GM):아닛...
아멜리아 애벗:여기선 실패하면 안되지!!!!!
톢 (GM):중요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을 펼쳤습니다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이 세계의 고대어로 적혀 있는 모양입니다.
아멜리아 애벗:푸쉬... 무리하기 되나욧
톢 (GM):ㅖ... 가봅시다.
아멜리아 애벗:이건 성공해야햇...
Value: | 60/30/12 |
Rolled: | 85 |
Result: | Fail |
;
;;;;;;;;;;
톢 (GM):그없;
아멜리아 애벗:않잇....
@역시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챙겨두고...
@다른 책장도 살펴봅니다!
톢 (GM):좋아요....
근데 보너스 주사위 하나로는 안 되겠자
2개 받고 자료조사 롤 해보세욧
아멜리아 애벗:
Value: | 60/30/12 |
Rolled: | 21, 32, 52 |
+2: | Hard |
+1: | Hard |
0: | Hard |
-1: | Success |
-2: | Success |
성공이쟈
톢 (GM):좋앗....
책장 두 개 다 까드리겠어요
철학 문학 다 보셨나요!
아멜리아 애벗:봤어욧
"..."
@이 서가의 책들이, 자신의 상황과 연관되었을거라는 직감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면 이 한권의 책만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읽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고대어, 고대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
아멜리아 애벗:@일단 책들을 챙겨들고는 첨탑을 내려갑니다.
톢 (GM):당신이 그렇게 책을 살피는 동안... 푸른 여명이 찾아왔습니다.
아직도 꽤나 쌀쌀하네요.
이제 무도회의 날이 된 것이죠....
아멜리아 애벗:@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적어도... 청혼 받기 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누가 도울 수 있을지...
"..."
@고대어를 읽을 수 있을 법한 사람...
@아니면 적어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알만한 사람...
아멜리아 애벗:@그러다가 에이미는 테일러에게 생각이 닿습니다.
@뭔가 묘한 태도였죠. 그 남자.
톢 (GM):친절한 사람이었죠.
아멜리아 애벗:테일러 기억은
하나욧
톢 (GM):합니닷
아멜리아 애벗:다행이군
@그럼 테일러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품에 책을 안아들고 헐레벌떡 뛰어다니는군요.
톢 (GM):좋습니다. 그는 이 새벽부터 일어나 무언가의 회의를 하러 가는 것인지....
아니면 밤샘 회의가 끝나고 이제야 풀려난 것인지....
기운 빠진 얼굴로 복도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테일러! 집행관님!!"
@황급히 테일러를 부르는 에이미.
테일러:"아... 특사님. 무슨 일인가요?" @당신이 부르니 화색을 띠며 돌아봅니다.
"이 새벽부터... 일이 고되죠?" @뭔가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 가까이 다가옵니다.
아멜리아 애벗:"하아, 하아아..."
@뛰어다니느라 숨을 몰아쉬고는...
"혹시... 혹시 이거, 읽을 줄 아세요?"
@고대어로 적힌 책을 내밉니다.
테일러:@그렇다면 쉽게 읽고는 당신을 걱정스럽게 쳐다봅니다.
"이런 책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톢 (GM):얘가 술술 불게 하고 싶다면... 대인 기능 롤을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좋닷
설득이나 말재주 중 하나...
설득 간다
Value: | 40/20/8 |
Rolled: | 38 |
Result: | Success |
톢 (GM):ㅋㅇㅇㅇ
아멜리아 애벗:마참내!
톢 (GM):입을 어케 턴 거야!
아멜리아 애벗:어...
어케 털었지
사실 이쯤되면
자기 일 털어놓았을듯
@그러면 에이미는...
@자신이 겪은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청혼 같은 건 빼고요.
@전생, 잃어가는 기억들.
"...그러니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
@이 말은 진심입니다.
테일러:"음... 당신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그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하긴, 이 책에 쓰인 것이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면 그것도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석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아멜리아 애벗:"...귀환, 이라고요?"
테일러:"...이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째서 이런 책이 황궁에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의구심을 가지는 듯합니다.
아멜리아 애벗:"...혹시 이런 것에 관해서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테일러:"일단 제가 아는 한으로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죠. 무도회에는 여러 나라의 귀빈들이 오시니...." @느린 걸음으로 당신의 방을 향해 걷습니다. 당신을 부축하다시피 하면서요.
아멜리아 애벗:"..."
@또 머리가 어지럽네요.
@귀환 마법?
@무도회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초조해집니다.
테일러:"...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해요."
아멜리아 애벗:"...아니에요. 괜찮아요."
"이걸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는걸요."
테일러:"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속내를 밝히기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럼, 오드리와 다른 시녀들에게는 미리 말을 해뒀으니... 무도회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조금 쉬거나요. 지금 특사님은..." @너무 지쳐 보인다는 말을 삼키면서 당신을 방 앞까지 데려다 주네요.
아멜리아 애벗:"..."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는 홀로 방으로 들어갑니다.
톢 (GM):오드리는 유난을 떨며 어디 있었냐고 묻고는 무도회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다들 바쁘게 움직이네요.
아멜리아 애벗:"..."
@계속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다가 준비가 대강 끝나면... 무도회로 가게 되겠네요.
@무도회.
@거기에 에이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있어야만 합니다.
톢 (GM):화려하게 꾸민 사람들의 복식들, 그보다 더 휘황찬란한 내부 장식들.
당신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무도회장에 도착한 당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 것은,
엘로이즈:“의복이 잘 어울리십니다, 특사님.”
@당신을 스쳐 지나가면서 인사 아닌 인삿말을 건넵니다.
아멜리아 애벗:"...고마워요. 전하."
@그러면서도 에이미의 시선은 무도회를 계속 훑고 있습니다.
@혹시 대공이 있을까요?
톢 (GM):대공이요? 당신이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던가요?
다만, 다른 사람들이 대공님이라고 부르는... 덩치 좋고 잘생긴 어두운 피부의 남자는 있습니다.
^^
아멜리아 애벗:헉
대공도
까먹었구나...
아찔하다
기억이 하나씩 계속 사라지고 있어
톢 (GM):조명은 아름다운 금빛... 황녀의 금빛 머리카락이 유난히 빛나네요.
사람들이 홀을 가득 채웁니다. 악단 앞에 선 연미복을 입은 지휘자가 예비박 두 박을 주고.... 악단이 연주를 시작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뭔가.... 뭔가 도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에이미는 조바심이 납니다.
톢 (GM):사람들은 둘씩 짝을 지어 춤을 추거나, 사교 활동을 합니다.
그런 당신에게 거의 동시에 춤을 권하는 세 사람이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호곡
톢 (GM):물론 당신은 알듯 말듯한 사람입니다.
대공 저하라고 불렸던 이와... 일전의 여기사와... 외알 안경을 쓴 부드러운 인상의 사내로군요.
^^
아멜리아 애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톢 (GM):셋 모두 서로의 눈치를 보며 쉽사리 입을 열지 않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에이미는 본능적으로...
@느낄겁니다.
@이 세 사람이 자신과 관련 되었을거라는 직감.
@에이미는...
"..." @에이미는 여기사의 손을 잡습니다.
톢 (GM):그렇다면 여기사는 예를 갖춰 인사를 하고는 당신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할 겁니다.
두 사내는 머쓱하게 손을 빼고는 자기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게 중요합니까? 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인데.
아멜리아 애벗:"...우리, 만난 적 있나요?"
@여기사와 춤을 추다가 에이미가 말합니다.
???:"으음. 네. 물론임다!" @그렇게 물으니 조금 기뻐하는 것 같네요.
@춤을 배운 적은 있지만, 자주 추지 않아 뚝딱거립니다. 당신을 제대로 리드하지는 못하지만... 제법 상냥하게 눈을 맞추고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저, 이제 생각나는게 거의 없어요."
"이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굴 만났는지..."
"하나도요."
???:"괜찮슴다. 제가 기억함다." @당신이 입을 열자 살짝 숙여 눈높이를 맞췄다가는 스텝을 밟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이젠 슬슬 뭘 알고 있었는지, 뭘 잊었는지도 모를 겁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는데 그것을 꺼내지는 않는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우리가 만난 날, 그때 얘기 좀 해줄래요?"
???:"음... 저는 특사님이 제국에 온 지 이틀차에 호위를 맡았고.... 차 밭과 야시장을 같이 구경했슴다."
"꽃팔찌도 받았고, 앗, 죄삼다." @당신과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급하게 사과를 하고는 무도회장의 구석으로 빠집니다.
아멜리아 애벗:@천천히 춤추며 기사의 이야기를 듣다가...
@함께 무도회장 구석 쪽으로 나오겠네요.
???:@그럼 당신과 있었던 며칠의 이야기를 해주다가... 잠시말을 멈춥니다.
"림피아는 티스탄과 다르게... 동성끼리라도 가정을 꾸릴 수가 있어요."
톢 (GM):...그녀의 입모양을 보기라도 한 것일까요. 내내 인사만 하고 다니던 엘로이즈가 손가락을 가볍게 튕깁니다.
짜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춤사위가 일제히 뚝 멎습니다. 악단에 의해 연주되던 음량이 조금 줄어듭니다.
엘로이즈:“즐거운 시간을 방해한 점,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하지만….”@어느 순간 당신과 여기사에게로 다가와 당신을 옆눈으로 흘겨보네요.
@그리고는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지금부터는 저와 함께 춤추겠어요? 특사님.”
아멜리아 애벗:"..."
@엘로이즈의 손을 잡습니다.
톢 (GM):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네요. 여기사는 둘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군중 속으로 사라지겠군요.
다시 연주가 시작됩니다. 황녀는 당신의 손을 단단히 잡고, 능숙하고 우아하게 춤을 춥니다.
엘로이즈:"지금이에요, 이졸데. 당신의 답을 들려줘요."
톢 (GM):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쏠립니다....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고개를 듭니다.
엘로이즈:@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면서 무언의 압박을 가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로이즈 전하."
"제가 이전에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었다는 말, 기억하시나요."
엘로이즈:"그럼. 그 말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걸요."
아멜리아 애벗:"그때 하나 얘기하지 않았던 게 있어요."
"제가 원래 있던 세계에도, 엘로이즈가 있답니다."
"전하처럼 빛나는 금발에..."
"루비처럼 새빨간 눈."
"발그레한 뺨..."
"그리고 웃는 것마저도 어찌나 똑같은지."
엘로이즈:"그건 참 기막힌 우연이네요."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그저 완벽하게 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만 보일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한쪽 손을 들어 엘로이즈의 뺨을 스윽, 쓸어봅니다.
@그리고 엘로이즈를 바라보며 빙긋, 미소짓죠.
"그래요,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엘로이즈:"특사님은 정말 알기 어려운 사람이에요." @고개를 살짝 가로젓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렇겠죠."
"...그 사람은 제게 있어서 단 하나 뿐인, 소중한 사람이었답니다."
"...전하."
"전, 이졸데가 아니에요."
"전 아멜리아 애벗이에요."
"그리고 전하는 엘로이즈지만... 엘리는 아니에요."
엘로이즈:"그래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오히려 조금은 후련해보이는 얼굴입니다.
@붙잡았던 당신의 한 손을 마저 놓아줍니다.
아멜리아 애벗:"..." @에이미도 엘로이즈의 손을 놓아줍니다.
"받아줄 수 없어서 미안해요."
@엘로이즈에게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에이미는 물러납니다.
톢 (GM):당신이 그렇게 멀어지면...
마치 그런 당신을 징벌이라도 하듯이, 눈 앞이 핑 돕니다.
물러난 것이 무색하게도 다시 황녀의 품으로 쓰러지듯 안기고 마는군요.
금빛 머리칼이며... 드레스 자락이며... 악단의 연미복이며, 당신과 짧게나마 교류했던 제국의 사람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게 당신이 떠올릴 수 있는 제국에서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
톢 (GM):당신이 다시 눈을 뜨면... 소독약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음악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아멜리아 애벗:"..."
톢 (GM):"어, 뭐야. 낮잠 자는 중이었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멜리아 애벗:@눈을 두어번 꿈뻑이고는,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아니네.... 깼나? 깼네~" @에이미의 방 문에 몸을 기대고 있다가 당당히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늘 같이 연습하기로 했었잖아~ 전화도 안 받길래 걱정했었다구."
아멜리아 애벗:"...엘리."
@침대에서 일어나고는, 조금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엘리에게 다가가...
@엘리의 품 속으로 넘어지듯, 안겨듭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어, 음... 뭐야? 무슨 일이야!" @간신히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에이미를 받아줍니다.
아멜리아 애벗:"내가 좋아하는 색깔... 빨강..."
"좋아하는 꽃은... 장미..."
"왜냐면... 엘리의 눈동자랑 같은 색이라서, 예쁘니까..."
@품 속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영문 모를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울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어... 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영문도 모르고 에이미의 등을 토닥여줍니다.
"연습 가기 싫어서 그래...? 잠깐, 잠깐. 무거워..." @그렇게 에이미를 안은 채로 슬금슬금 침대로 갑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에게 끌려가다시피 하는 에이미.
엘로이즈 배스쳔:@침대에 털썩 주저앉아 에이미를 다시 안아줘요.
아멜리아 애벗:@오늘따라 엘리에게 유독 더 달라붙어있네요.
"..보고 싶었어."
엘로이즈 배스쳔:@얘가 왜 이러나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나도!" @에이미의 앙탈을 받아 줍니다.
"우리 이번에 악보 같이 볼 것도 많고... 연습 끝나면 같이 비스트로도 카페도 갈 거고...."
아멜리아 애벗:@그러다가 에이미의 뱃 속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겠네요.
"..."
엘로이즈 배스쳔:"..."
아멜리아 애벗:@슬며시 고개를 들어 엘리를 바라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낮잠을 몇 시간을 잔 거야? 바보예요?" @키득거리면서 그렇게 면박을 주고는 에이미의 양 손을 잡고 일으킵니다.
아멜리아 애벗:@그 말에 에이미는 베시시 웃습니다.
"...나 배고파."
엘로이즈 배스쳔:"그래 보였어. 간단하게 뭐라도 먹을까?"
"음... 그래. 내가 요즘 재밌는 유튜브 채널을 보거든... 냉장고에 있는 아무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더라고."
"해보자."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나 카레 해줘."
"요거트도 넣어서."
엘로이즈 배스쳔:"집에 재료가 있다면 말이지! 가자, 가자." @괜히 과장스럽게 소매를 걷어 붙이고는 에이미를 끌고 주방으로 갑니다.
@팔짱을 꽉 끼고 말이에요...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에이미는 엘리를 따라 방을 나섭니다.
@이번엔 정말 엘리에요.
톢 (GM):뭐, 언제는 가짜 엘리였나요.
배나 채우고 연습이나 하시죠.
아멜리아 애벗:@맞아...
@연습 열심히 하라구
톢 (GM):그리고 엘리가 요리를 성공적으로 한 적이 있었는지
재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ㅏ
톢 (GM):쟤 지금 요거트부터 붓고 시작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멜리아 애벗:@ㅏㅏ
"..."
엘로이즈 배스쳔:@칭찬을 기다리는 얼굴로 에이미를 봅니다.
@재료는 또 다 세팅해뒀네요.
아멜리아 애벗:@하지만 엘리가 즐거워보이니 됐어.
"...기대할게. 엘리."
엘로이즈 배스쳔:"나만 믿어, 에이미!"
톢 (GM):먹고 죽을 정도는 아닐 겁니다.
그래도 같이 있으니까 꽤 좋지 않던가요.
아멜리아 애벗:@맞아요.
@같이 있으면 되는 법이죠.
톢 (GM):조금 악몽을 꾸긴 했지만... 끝이 좋으니 좋은 겁니다.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엘리를 소중히 여기세요.
4월 29일 세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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