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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세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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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엄청난 비명과 괴성 소리에 귀가 먹먹할 지경입니다. 관중석을 대신하는 벤치와 계단에는 삼삼오오 모여앉은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합니다.
체육관에는 기존 선수들과 함께, 스포츠 클럽의 신입 회원들이 희망하는 포지션에 들어가기 위해 펼치는 경기가 한창입니다.
친구와 포지션이 겹치는 경쟁자에겐 구내 매점에서 사온 스낵을 던지기도 하고, 자신의 지인이나 친구가 득점을 하면 환호와 함께 호각소리가 울려 경기장은 제법 소란스럽습니다.
좋아요. 저번의 기숙사 사건 이후로 또 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아멜리아 애벗:@그동안...
@제법 괜찮았어요!
@아니, 좋았다고 하는게 더 좋겠네요.
@이제 방도 괜찮은 것 같고...
@엘리랑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랑 친한 후배도 좀 생겼구요.
아멜리아 애벗:@그리고 키가 조금이지만 더 컸어요!
톢 (GM):도대체 얼마나 더 큰 건가요!
아멜리아 애벗:@1cm...?
정말 조금이지
@아무튼,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거에요.
@좋은 방향으로 말이죠.
@검둥개 같던 1학년과는 달리 지금은 제법 얼굴도 폈는걸요.
톢 (GM):그건 꽤 좋네요. 스타일링도 바뀐 것 같고...
아멜리아 애벗:@엘리가 땋아줬어요
@이쁘죠
톢 (GM):아무튼 지금 돌아가는 경기는 농구입니다. 이런 장르에서는 늘 그렇듯이.
엘로이즈 배스쳔:"무슨 생각해?" @옆자리에서 같이 경기를 관람하다가 슬쩍 돌아봅니다.
아멜리아 애벗:"응?" @입 안에서 작은 쿠키를 오물이다가 엘리가 부르면 돌아보며 맞바라봅니다.
"아아, 그냥."
"운동부는 어떤 곳일까- 잠깐 생각하고 있었거든."
"스포츠 클럽에 들어간 적은 없었으니까."
@보통은 혼자나 다른 사람 한두명끼리만 했ㄱ거든요.
@저렇게 대규모로... 모여서 하는 운동은 해보질 못했네요.
엘로이즈 배스쳔:"그러게. 들어가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 보러 오라고 할 정도면 미련 있는 거 아니야?"
@규칙만은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종종 선수가 반칙을 하면 혀를 쯧쯧 차네요.
아멜리아 애벗:"그런가?"
"그래도 저런 본격적인 클럽 활동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니까."
톢 (GM):누가 3점 슛을 넣었는지 환호성이 퍼져나갑니다. 엘리는 상황도 모르면서 일단 따라서 환호하는 척을 하네요.
엘로이즈 배스쳔:"그렇다면 더더욱 학년 더 올라가기 전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나는 요즘 이어북 만드는 일을 거들고 있거든. 꽤 재밌어."
아멜리아 애벗:"으음- 그치마안..."
"너랑 공부도 해야 하고."
"따로 하는 운동도 있구..."
"이계 공부도 하고."
"또 언제 이계로 들어갈지 모르니까 너무 떨어져 있으면 안되기도 하고."
@한쪽에 멘 힙색을 슬쩍 보여줍니다.
아멜리아 애벗:@여러 유용한 물건들이 많은 가방이에요. 이계에 들어갈때를 대비했답니다.
톢 (GM):"나보다도 더 철저하다니까." @턱을 괴고는 웃어 보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확실히 2년 전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태도네요.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도 2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엘로이즈 배스쳔:@경기 노잼구간에는 해바라기 씨도 까먹고...
아멜리아 애벗:@그러며 에이미는 힙색에서 작은 초콜릿을 하나 꺼내주기도 합니다.
@안에 간식이 꽤 많나봐요.
톢 (GM):그 순간, 관중석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코치 선생님이 선수와 학생들을 대피시키려 호각을 불지만, 그 마저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거친 욕설로 바뀌어버립니다.
"이런 망할! 이게 대체 뭐야?"
아멜리아 애벗:"...!"
@급박하게 변하는 분위기에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에이미의 눈매가 더욱 날카로워지네요.
@주변 상황은 어떤가요?
톢 (GM):소란이 인 곳을 살펴보면...
입에 거품을 문 코요테가 한 마리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실수로 들어온 것일까요?
아멜리아 애벗:@그치만 체육관까지 저 큰 동물이?
엘로이즈 배스쳔:"...나갈까?" @에이미의 손을 잡아옵니다.
톢 (GM):코요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에 들어온 나머지 주변에 다가오는 것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굴며 체육관을 뛰어다닙니다.
아멜리아 애벗:@입에 거품을 문 걸 보면 광견병일 가능성도 있겠어요.
톢 (GM):뭐, 코요테가 엄청 큰 동물은 아니지만... 확실히 체육관에 몰래 들어오기에는 좀 큰 편이죠.
아멜리아 애벗:@전에 라쿤이 들어왔을때는 제법 귀여운 편이었다구요.
@에이미도 엘리의 손을 꼭 잡습니다.
@코요테가 다른 학생들을 해칠 가능성이 클까요?
톢 (GM):그건... 일단 도망가고 나서 생각해봐도 늦지 않겠네요.
이계심도 4의 판정을 해봅시다.
아멜리아 애벗:아앗
톢 (GM):프래그먼트를 쓰나요?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하나 소비하면 딱 되겠군용
톢 (GM):좋아요. 그럼 둘 다 어떻게든 무사히 몸을 피해 달아날 수 있었던 게 됩니다.
학생들은 서로 이리저리 밀치며 좁은 출구로 나가고....
아멜리아 애벗:@엘리가 인파에 치이지 않도록 감싸주면서 대피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이, 이게 왜 이리로 와?" @휘청거리면서 대피하다가 물릴 뻔하지만...
톢 (GM):코요테는 아슬아슬하게 다른 학생을 물어버리는군요.
그러다가 곧, 달려온 관리인들에 의해 처리 됩니다.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머리를 맞고 쓰러진 코요테가 움찔거립니다.
아직은 체육관 안에 있으니... 아주 명확히 보이겠군요.
아멜리아 애벗:@쓰러진 코요테를 바라보다가 다시 엘리에게로 시선을 옮깁니다.
"괜찮아? 물리진 않았고?"
엘로이즈 배스쳔:"응. 다행히도."
@뛰다가 누군가가 흘린 음식을 밟았는지 바닥에 발을 연거푸 문지릅니다.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다쳤나 주변을 둘러보고는 곧 깨닫습니다... 자기가 친한 선배나 친구들은 굳이 시간 내서 이런 걸 보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멜리아 애벗:@그렇다면 아는 사람이라고는 에이미 하나겠네요.
톢 (GM):아무래도 그렇죠.
아멜리아 애벗:"어쩌다가 들어온건지..."
@이제 남은 일은 어른들이 처리해주겠죠.
@일단은 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전에 엘리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일단 돌아갈까?"
엘로이즈 배스쳔:"그러자." @에이미에게 딱 달라붙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계속 번잡한 곳에 있기도 그렇고."
@엘리를 꼬옥 끌어당겨 오고는 혼란스러운 눈빛의 학생들을 지나 조금 한적한 곳으로 가요.
톢 (GM):그러고 있자면, 당신의 옆에서 몇 번 스쳐 지나간 적이 있는 학생 하나가 말을 겁니다.
쟈니:"이런 거, 완전 좀비 영화 도입부 같지 않아?"
아멜리아 애벗:"그냥 광견병이겠지만."
"물린 애들이 괜찮았으면 좋겠네."
@빨리 조치를 취하면 괜찮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걱정은 되네요.
쟈니:"아, 넌 괜찮아?"
@ 꽤 살갑게 물어봐 오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아는 애야?" @약간 발돋움을 하고 에이미에게 소근소근 묻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몇번 본 적 있어. 이름은 아는 정도."
@소곤소곤, 엘리에게 답해주고는 다시 쟈니를 바라봅니다.
"다행히도. 걱정해줘서 고마워.:
"일단 엘리를 좀 데려다줘야 할 것 같아서, 나는 먼저 가볼게."
쟈니:"아, 잠깐. 아직은 좀 혼잡하니까 안에서 기다리는 게 좋을걸?"
아멜리아 애벗:@오래 머무르기도 좀 그러니, 쟈니에게 적당히 답해주고는 가기로 합니다.
쟈니:"정말 학교에 총 같은 걸 들고 올 수 있었으면 더 금방 해결됐을 텐데."
@엘로이즈를 불편한 듯이 쳐다봅니다.
아멜리아 애벗:@뭐야 저 시선
엘로이즈 배스쳔:"쟤 나 알아?" @에이미에게 꼬옥..
아멜리아 애벗:@쟈니가 요상하게 아는 척하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그건 확실해요,
@엘리의 손을 좀 더 굳게 움켜쥡니다.
"아냐, 물린 학생들 케어도 해주려면 덜 번잡한 편이 좋으니까."
"그럼."
@그럼 쟈니의 답을 채 듣기도 전에...
@그 자리를 뜨겠네요.
쟈니:"그... 그래, 뭐." @그러면서도 당신을 천천히 따라오는군요.
톢 (GM):그렇게 대화를 하던 와중...
코요테를 살피던 사람들에게서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아까의 욕짓거리나 함성과는 다른, 배 안에서 울려나오는 듯한 경악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뭐, 뭐야... 정말 누가 총이라도..?"
아멜리아 애벗:@설마요.
@하지만 뭔가 더 큰 일이 생겼다는 것 정도는 알겠군요.
@비명이 들린 방향으로 시선도 주지 않고, 엘리를 잡아 끌며 서둘러 멀어집니다.
톢 (GM):바로 맞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쟈니가 갑자기 당신의 팔을 잡고 냅다 뛰기 시작합니다.
셋의 몸이 부딪힙니다....
아멜리아 애벗:@서로 붙잡은 상태에서 뛰려니 영 불편해요!
"잠깐, 쟈니, 놓고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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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분명 죽었을 것이 분명함에도... 코요테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낑낑거리며 울부짖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옵니다.
쟈니:@에이미와 엘리를 돌아보고는 제법 당황한 표정을 합니다
톢 (GM):그리고 아마... 많은 학생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 같네요.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는 친구들이 꽤 많아요.
물론 자기들끼리 웅성거리고는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저 학우들....
@저럴 시간에 도망 먼저 치지!
"다들 그러고 있지 말고 일단 피해!"
@하지만 저 많은 애들을 통솔해서 데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
@그렇게 한마디만 외쳐주고는 엘리와 함께 대피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톢 (GM):좋아요. 그렇게 도망가려다 보면... 물리거나 상처 입은 사람들이 공격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내 경기장 내부는 붉게 물듭니다.
이성을 잃고 군중들에게 덤벼드는 사람들... 울부짖는 소리와 고통에 찬 신음소리...
아멜리아 애벗:@결국 이렇게 되나요.
@안좋은 예감은 왜 항상 틀리지 않는지.
톢 (GM):상처를 입은 채로 먼저 도망친 학생이 있었는지, 괴물들은 여기저기 산재해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먼저 대피한 덕분에 저 난리에 바로 휘말리진 않겠지만...
@곧 학교에 안전한 장소도 사라지겠어요.
톢 (GM):그렇다면... 여기서 판정을 해보죠!
프래그먼트를 쓰나요?
아멜리아 애벗:@사용... 합니다!
톢 (GM):제법 상냥하군
아멜리아 애벗:그게 에이미니까...
엘로이즈 배스쳔:"맞다. 락커룸!"
"여기, 저 아래쪽으로 돌아가면 락커룸 쪽으로 나갈 수 있어. 전에 운동부 인터뷰하면서 봤거든...."
@에이미에게 달라붙어 달달 떨며 속삭입니다.
@사실 거의 끌려다니듯이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었지...
아멜리아 애벗:@그 와중에 손도 오래 붙잡고 있어서 약간의 식은땀이 흐르는게 느껴지겠네요.
@엘리가 달달 떠는게 느껴집니다.
"락커룸, 말이지. 알았어."
톢 (GM):손을 잡은 채로 주변을 둘러보나요?
아멜리아 애벗:@일단 주변을 살핍니다!
@거기까지 가는데 방해될만한 위협요소는 확인해야겠죠.
톢 (GM):좋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큰 문으로 나가려고 해서인지... 라커룸쪽으로 피신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그쪽으로 움직인다면 저 괴물들이 따라오겠죠. 문을 잠글 수는 있겠지만요!
쟈니:"뭐야. 뭘 그렇게 봐. 도망갈 곳이라도 있어?"
아멜리아 애벗:@만약 다른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괴물들도 쫓아올거고...
@더 안 좋을 꼴을 당하겠죠.
"그래."
"너도 뒤쳐지지 말고 따라 와."
@그리고는 엘리를 데리고 라커룸 쪽으로 가겠네요.
톢 (GM):그렇다면 쟈니도 따라갑니다.
셋이 움직이면, 괴물들이 손을 뻗습니다.
아마 둘의 체육 수업을 맡아 가르친 적이 있는 선생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피부가 좀 더 뻣뻣하고 푸르스름하네요.
아멜리아 애벗:@이쪽으로 우악스레 뻗어오는 손을 쳐내고 피하며, 엘리를 감쌉니다.
@쟈니는... 잘하고 있나요.
톢 (GM):쟈니는 잘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런 것에 익숙하다는듯이요.
아멜리아 애벗:@제법인데
톢 (GM):그리고... 둘이 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쟈니를 돌아본다면
양 발목과 왼 손목, 그리고 목과 가슴에 붉은 실들이 달려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앗
엘로이즈 배스쳔:"난 우리 학교가 싫어질 것 같아...." @락커룸을 가리키며 호다닥 달려 들어가고는...
@문을 닫는 건 에이미에게 맡겨버립니다.
@호달달
아멜리아 애벗:@쟈니의 붉은 실은...
@통과되어있었나요?
톢 (GM):아무래도 그렇죠.
아멜리아 애벗:@오우...
@미안해 쟈니
쟈니:@그럼 따라 들어와서는 문을 밀어서 닫고...
@락커를 넘어뜨려 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칩니다.
"이건 못 뚫고 들어오겠지."
아멜리아 애벗:"...그래."
@어쩐지 조금 수상했더라니...
@좀 더 일찍 알아채면 좋았을텐데요.
"전학 갈 생각 있어?"
엘로이즈 배스쳔:"설명 좀 해봐. 이게 뭔데?"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말에는 그렇게 답하면서 벤치에 앉혀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그렇게 쏘아붙여놓고는 에이미를 돌아보며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톢 (GM):락커룸 안은... 형광등이 지나칠 정도로 밝네요. 몸에는 어느새 피가 튀어 있습니다. 머리는 당연히 엉망이고요.
엘리가 기껏 땋아준 것이 풀렸습니다.
아멜리아 애벗:"후우..."
톢 (GM):락커룸 특유의 데오도란트 냄새가 피 냄새와 섞여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끈으로 머리를 한 갈래로 묶어둡니다.
@락커룸을 통해서 나갈 수 있는 다른 통로를 찾아봅니다.
@쟈니... 는 충분히 경계하면서요.
쟈니:"여기, 1층 복도로 이어지거든? 그리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신교사로 넘어갈 수 있고." @에이미가 경계하는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자 대신 대답해줍니다.
"그래, 네 맘 알아. 나도 처음에는 놀랐어." @한숨 푹...
엘로이즈 배스쳔:"최소한 저 건물 구조에 대한 말은 진실이야." @역시 쟈니를 경계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아마 엘리도 봤겠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네."
@그리고는 엘리를 슬쩍 끌어오며 속삭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보란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멜리아 애벗:"...쟈니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지?"
@쟈니에게는 안 들릴 정도로 속삭입니다.
쟈니:"...이계라고 알아?" @자신을 불신하는 둘을 보고 이마를 짚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어깨만 으쓱하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이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
쟈니:"요즘 자주 생겨나고 있다. 특별한 탈출 방법이 있다. 이계에서 공격을 받으면 나중에 돌아와서도 신체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말하는군요.
엘로이즈 배스쳔:@무심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래도 경험자니까요.
"그래, 그 탈출 방법이 제멋대로라 문제지."
아멜리아 애벗:"여러번 휘말려본 것 같네."
"제법 익숙해보였거든. 응."
쟈니:"이 말을 듣고 안 놀라는 걸 보면 너희도 제법."
"너희가 어떤 일에 휘말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긴 영화 안이라고 생각하면 돼."
"괴물들을 피해서 백신을 구하고 살아남기." @목소리를 팍 낮춥니다.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락커를 하나 더 넘어뜨려 이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치네요.
아멜리아 애벗:@쟈니가 처음에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아마 쟈니가 봤던 영화 중 하나일까요.
톢 (GM):붉은 실이 다섯 개나 달린 녀석 치고는 꽤 협조적이군요. 아무래도 여섯 개를 채워야만 이계의 왕에게 종속되는 것인지...
아멜리아 애벗:@그렇지만 역시 좀 께름칙하긴 하죠.
톢 (GM):맞을 겁니다. 영화 중 하나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좀비 영화 클리셰 짬뽕에 가깝겠어요.
아멜리아 애벗:"그럼 이번에 탈출하려면..."
"영화의 결말을 봐야하는건가?"
엘로이즈 배스쳔:"영화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거지. 끝까지 생존하는?"
아멜리아 애벗:"갈수록 복잡해지네..."
@쟈니...
@사실 저 실을 보면 완전히 신뢰하긴 힘들어요.
@하지만 별 다른 뾰족한 수가 없기도 하죠.
@정말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쟈니:"뭐, 그렇지. 내가 몇 번 빠져 봤을 땐 백신이 신교사 과학실에 있더라고."
@스스로 팔짱을 끼고는 락커에 기댑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같은 곳에 여러번 빠지는 거... 불가능하지는 않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몸서리를 칩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어깨를 가볍게 감쌉니다.
"이번에도 무사할테니까 걱정하지 마."
"...좋아, 쟈니."
"그럼 슬슬 복도도 좀비가 들어차기 전에 이동하는게 좋겠네."
"네가 말한대로 백신이 거기 있다면 서둘러야지."
@에이미는 락커룸 한쪽에 비스듬히 세워진 하키채를 하나 집어듭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잘 모르겠지만 따라서 집어듭니다. 뭣하면 장애물로라도 써야지요.
쟈니:"그래. 가자. 여기 옥상까지 가서, 신교사로 넘어가는 거야."
아멜리아 애벗:@팔뚝 보호대도 겸사겸사 착용합니다.
@엘리에게도 한쌍 씌워주고요.
"물리면 안되니까."
엘로이즈 배스쳔:"그래... 무사히 탈출하면 좀 더 심도있게 논의를 해봐야겠어." @아주 당연하게 받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쟈니는... 경험자니까 알아서 잘 하겠죠.
"다들 준비됐지?"
@복도로 나가는 문고리를 쥐며 말합니다.
쟈니:@두말할 것 없이 락커를 넘어뜨려 막아둔 문을 가리키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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톢 (GM):그렇게 복도로 나오면, 아직은 아무도 돌아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체육관의 정문으로 나간다면, 여기까지 오기에는 못해도 십오 분은 걸리니까요. 멀쩡한 사람 기준으로도요.
쟈니는 1층 복도 끝의 직원용 설비실을 가리키며 천천히 앞장섭니다.
아멜리아 애벗:@길을 아는 쟈니를 앞세우고 따라갑니다.
@오른손으로 엘리의 손을 꼭 쥐고요.
쟈니:"여기가 보일러실이랑 수도 관리실을 겸하는데, 저 방에서 사다리를 타면 건물 2층 배전반으로 이어져."
"처음 두어 번은 이런 게 있는 줄도 모르고 죽을 뻔했지." @설비실의 학생 출입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문을 엽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내가 이렇게 출입 금지 시설에 들어간 걸 알면 선생님들이 실망하실 텐데. 그게 아무리 이계라도." @입을 삐죽이다가는 잠자코 따라갑니다.
아멜리아 애벗:"비상상황이니까 이해해 주실걸?"
톢 (GM):앞서 가는 쟈니의 상태는 아까와 독같습니다. 붉은 실들이 잔뜩 달려 있죠...
아멜리아 애벗:@더 늘어나진 않았나요?
톢 (GM):아까와 같은 다섯 개입니다.
아멜리아 애벗:@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어야겠네요
@엘리를 데리고 조심스레 쟈니를 따라갑니다.
톢 (GM):쟈니가 말했던대로, 방 안에는 보일러실과 수도시설이 널려 있네요.
입구 옆 벽에는 사다리가 달려 있고요. 좀 낡은 듯합니다만.
쟈니:@설비실 문도 도로 밀어서 닫습니다.
"그 괴물, 뭐... 좀 더 장르적으로는 좀비들은 계단을 쓰거든?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2층으로 올라갈지도 몰라."
아멜리아 애벗:"서둘러야 한다는거지?"
쟈니:"무슨 일이 있어도 3층 교사 시설 내부에 있는 계단으로 옥상으로 간 다음에, 신교사 중앙복도로 넘어가."
"그렇지. 과학실까지 해가 지기 전에는 가야 하거든...."
아멜리아 애벗:"좋아. 서두르자."
엘로이즈 배스쳔:"뭐, 영화적으로는 맞는 플롯이네..."
톢 (GM):쟈니가 먼저 사다리를 오릅니다.
아멜리아 애벗:"본 적 있는 영화면 좋을텐데."
@엘리를 먼저 올려보내고-
@자신이 뒤따라 올라갑니다.
톢 (GM):그렇게 올라가다 보면 곰팡내가 훅 끼쳐옵니다. 마감이 대충 되어 있어서일까요...
사다리는 녹이 슬어 있는지 손이 시뻘개지고, 끼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쟈니가 천장을 열면 밝은 빛이 쏟아집니다. 2층의 배전반이 분명합니다.
사다리를 오르지만... 어쩐지 기묘하네요.
배전실의 문이 열려 있어요. 그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멜리아 애벗:"..."
쟈니:"망할, 뛰어! 이런 적은 없었는데!"
아멜리아 애벗:"이계도 그냥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
@쟈니의 외침과 함께 엘리의 손을 움켜쥐고 달음박질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내, 내가 변수야? 나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는 게 제일 합리적...." @일단은 정신없이 뜁니다.
톢 (GM):그럼 판정을 해봅시다. 이계심도는 6!
프래그먼트...
두개 태우기엔 후환이 두렵다
톢 (GM):어쩔 수 없다!
아멜리아 애벗:흐앙
톢 (GM):좋아요.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가다 보면... 깨닫습니다.
좀비들이 운동복을 입었네요?
작년에 여러분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교직원도 있는데요?
이 플로어의 사람들은 감염된 모양입니다.
그러던 중, 팔만 남은 시체의 손이 엘리의 발목을 쥡니다.
수많은 좀비들이 달려들고....
아멜리아 애벗:"엘리!"
@좀비들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곤...
쟈니:"얘 이름이 엘리야?" @배전실 안쪽의 선반을 밀어 좀비들을 쫙 밀어냈다가는...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손을 확 이쪽으로 끌어당겨오며 자신의 몸으로 엘리와 좀비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쟈니:@그대로 집중 포화를 당해버리는군요.
@그래도 익숙하긴 한듯, 엘리와 같이 초보적인 대-좀비 실수를 하지는 않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 안 다쳤어? 아니, 아니... 무리하지 마... 제발...."
아멜리아 애벗:@이리저리 뻗어오는 좀비들을 하키스틱으로 밀어내고 쳐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머리카락은 흐트러지고 안색은 파리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너무 무리한 탓일까요, 엘리의 안색이 좋지 못해요.
쟈니:"안 되겠다. 너희 먼저 올라가!"
아멜리아 애벗:"마음 굳게 먹어, 엘리!"
쟈니:"난... 혼자서라면 다른 길을 알아. 1층으로 돌아가는 길...."
아멜리아 애벗:"윽..."
@쟈니를 버리고 가야하는 상황이 오자 에이미가 미간을 찌푸립니다.
쟈니:@그러면서 좀비들의 시선을 끌겠답시고 큰 소리를 내고 있군요.
아멜리아 애벗:@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엘리를 데리고 먼저 가기로 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아무리 여러 번 빠져봤다고 해도... 나 때문인가... 플롯이 바뀌었나봐."
@하지만 저렇게 어그로를 끌어서 앞길을 열어 줬으니, 필요한 일을 해야겠지요.
아멜리아 애벗:@영 마음이 불편하지만...
@에이미는 엘리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까요.
쟈니:@그렇다면 따봉을 날리고.. 아까의 사다리실로 내려갑니다.
@바닥문을 쾅 닫으면 공격하려던 좀비들이 일제히 바닥에 얼굴을 쳐박는군요
아멜리아 애벗:@그 사이 에이미는 엘리를 데리고 올라갑니다.
@방금 전 충돌 탓인지 보호대 위로 긁힌 자국이 선명하네요.
"엘리, 다친 곳은?"
엘로이즈 배스쳔:"가자. 옥상으로 가는 계단..." @달리면서 중얼거리다가 에이미가 물어보면 걸음을 늦춥니다.
"발목. 별로 안 아파. 괜찮은 것 같은데?"
아멜리아 애벗:"...잠시만."
@무릎을 꿇고 엘리의 발목을 확인해봅니다.
@양말이 충분히 두꺼웠길...
엘로이즈 배스쳔:"이럴 시간 없어! 얼른... 얼른 가자..."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발을 질질 끕니다.
톢 (GM):어그로가 풀린 건지, 아니면 다른 곳의 좀비들이 이리로 오는 건지, 뒤에서 좀비들이 신음을 흘리며 둘을 쫓아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앗 온다
@생각보다 빠르군요...
@그러면 다시 엘리의 손을 잡아끌고 계속 움직입니다.
톢 (GM):뛰어다니는 레벨은 아니지만... 조금 빠른 걸음 수준으로 오고 있으니까요.
아멜리아 애벗:@그 정도라면 거리를 벌릴 수는 있겠군요.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가서 문을 잠그면 따돌릴 수 있을거에요.
엘로이즈 배스쳔:"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나를 들고 뛰려고는 하지 마."
@ 제법 에이미와 속도를 맞춰서 적당히 뛰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안그래도 잘 뛰고 있으면서."
엘로이즈 배스쳔:@오히려 피부가 찢긴 시체를 보면 별 반응이 없지만 알몸의 시체를 보면 눈에 띄게 당황하면서 휘청이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는 제법 덤덤해요.
@조금 슬픈 눈빛이지만.
@휘청이는 엘리를 다시금 잡아줍니다.
"계속 가자. 응."
톢 (GM):그렇게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면, 역시나 좀비들이 괴성을 지르며 따라옵니다.
아무래도 꽤 비현실적인 광경이지만 발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이따금씩 제법 가깝게 따라붙는 녀석은 하키스틱으로 밀어서 저 아래로 굴러떨어트려요.
@그렇게 거리를 벌려가면서 옥상까지 오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문을 열 정도의 지능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호다닥 계단을 올라가 철문을 밀어 닫습니다.
톢 (GM):아래층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방금 전까지는 멀쩡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멜리아 애벗:"...후우."
@이마에 송골히 맺힌 땀을 훔쳐냅니다.
"신교사로 넘어가면 된댔지."
엘로이즈 배스쳔:"...수명이 짧아지는 기분이야." @문에 몸을 기대고 숨을 몰아쉽니다.
"응, 그리고 과학실로 가야지."
아멜리아 애벗:@엘리가 문에 붙어있으면 괜시리 걱정되는지 엘리를 끌어당겨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그럼 저항 없이 끌어당겨 와서는 자세를 고쳐 바로 섭니다.
아멜리아 애벗:"힘들어보여."
톢 (GM):그리고... 옆을 돌아본다면, 평범한 학교라면 있을 리 없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지럽게 널린 잡동사니 사이, 신교사 본관이나 다른 곳에서라면 교묘하게 보이지 않을 각도에 피칠갑이 된 철제 우리가 하나 있고, 그 옆에 사람 하나는 들어갈만한 고무대야가 놓여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짧게 하는 말이지만 에이미의 표정은 제법 걱정스러워보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당연히 힘들지. 너만큼 체력이 좋지는 않으니까."
아멜리아 애벗:"그것 말고도."
"...빨리 여기서 나가자."
@이번 이계는 상당히 혼란스러우니까요...
@신교사 쪽으로 가면서 철제 우리에 시선을 줍니다.
@우리는 텅 비었나요?
엘로이즈 배스쳔:"무슨 욕망에 따라 만들어 진댔는데... 이상하지."
톢 (GM):개만한 짐승이 들어갈만한 크기로, 우리 내부에는 맹견에게나 하는 입마개와 굵고 튼튼한 쇠줄이 널려 있습니다.
입마개도 쇠줄도 피에 절어 있고, 바닥에는 썩은 살점 같은 것이 널려 있네요.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이건 대체 무슨 욕망일까?"
엘로이즈 배스쳔:@그러는 동안 엘리는 고무 대야를 슬쩍 들여다봤다가는 입을 가리며 물러납니다.
"쥐, 쥐도 있어..."
@대답할 정신도 없는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쉿, 들여다보지 마."
"...그나저나 쥐 무서워하는구나?"
엘로이즈 배스쳔:"아니... 쥐도 좀비가 될 수 있어?"
"그래, 있겠지. 지금 내 눈 앞에 있는데."
@에이미가 대신 봐주길 원하기라도 하는듯이 대야 안을 가리킵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가 가리키면 에이미도 슥 들여다봅니다.
톢 (GM):몸에 큰 상처를 입고도 찍찍거리면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톱밥도 깔려 있네요.
안에는 어떤 체크리스트 같은 것이 있습니다. 톱밥 때문에 내용이 잘 보이지 않아요.
아멜리아 애벗:"...진짜네."
"마치 누가... 준비한 것 같아."
@...텅 빈 우리도요.
@난데 없이 코요테가 어디서 왔을까요?
엘로이즈 배스쳔:"영화 같지...."
아멜리아 애벗:@우리로 생각이 닿습니다.
"...그러게."
"그러면 누군가 주모자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하키 스틱으로 톱밥을 털어내어 체크리스트를 살펴봅니다.
톢 (GM):쥐들이 찍찍거리면서 하키 스틱을 타고 오르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겠죠.
아멜리아 애벗:@가볍게 탈탈 털면 쥐들이 도로 떨어질거에요.
톢 (GM):"찌지직!"
하면서 자기들끼리 물고 뜯고 싸움이 났습니다.
핸드아웃 보이시나요?
아멜리아 애벗:네넵
엘로이즈 배스쳔:"...그러게. 누군가가 판을 짰다는 설정의 이계구나."
아멜리아 애벗:"아직 항목 하나가 비어있어."
"...다시 여기로 올까?"
@주모자가 여기로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빨리 가자."
"너무 시간을 끌었어."
엘로이즈 배스쳔:"그렇게 꼼꼼한 타입은 아닌 것 같지."
@그렇다면 앞장을 섭니다.
톢 (GM):늦은 오후가 되어 갑니다. 이 건물 옥상과 신교사의 중앙 복도에 딸린 테라스는 평범하게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재 시 비상 대피구였겠지요. 지금은 화재 시는 아니지만...
아멜리아 애벗:@조심조심, 발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내려갑니다.
@신교사에 과학실이 어디 있는지 정도는 에이미도 알고 있을 거에요.
img
톢 (GM):원래 이 곳은 커다란 빗자루로 복도를 쓰는 관리인이나, 계단에 뭉쳐 앉은 학생들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그저 피 묻은 의자나 락커로 바리케이드가 쌓인 을씨년스러운 곳입니다.
꽤 큰 저항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복도는 잡동사니와 혈액 투성이에요.
소방용 도끼도 한 자루 떨어져 있고요.
로비는 조용합니다.
아멜리아 애벗:"피비린내..."
@작게 중얼이면서 도끼를 주워듭니다.
@소방용이긴 하지만, 학교에 상비하는 물품이라 그런지 그렇게 큰 물건이 아니라 손도끼 정도의 사이즈겠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아까 들고 왔지만 쓸 일은 없었던 하키 스틱을 꼭 쥡니다.
아멜리아 애벗:@쓸 일 없도록 열일하는 에이미
엘로이즈 배스쳔:"과학실 안으로 먼저 들어간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조심조심 주변을 경계하며 움직입니다.
"여기서 2층으로 가면 돼."
아멜리아 애벗:"누군가 바리케이트를 쳤을지도 모르지만..."
@살금살금, 2층으로 갑니다.
@주변에 좀비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면서요
톢 (GM):다행히 복도는 조용합니다. 하지만 엘리의 손을 잡는다면...
이곳이 좀비들로 가득 포위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겁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없으니 괴성을 지를 일도 없고, 비명 소리가 들릴 일도 없습니다.
여러분도 조용히 움직이고 있으니, 바로 좀비의 근처를 지나가지 않는 이상 무사할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 @좀비로 가득찬 것을 보고는 숨을 죽인 채 몸을 낮춥니다.
@아주 작은 소리도 내지 않도록 해요.
@솔직히 저 정도 수가 달려들면...
@도저히 자신이 없어요.
@과학실 앞쪽에도 좀비가 많나요?
엘로이즈 배스쳔:@하키 스틱을 꼭 잡고 약간 까치발을 들어 조용조용 걷습니다.
톢 (GM):다행히 없군요! 문에 핏자국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누가 바리케이드를 쳐 놓을 일도 없었겠어요.
그 순간,
바로 옆에 있는 IT 실습실에서부터 복도를 꽝꽝 울리는 음악이 터져나옵니다.
아멜리아 애벗:@앗
@좀비들이 움직이나요!
톢 (GM):평범한 곡이지만 워낙에 소리를 크게 해뒀다 보니...
복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좀비들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옵니다.
화음을 한 단계 더 얹어주는 것 같군요.
삽시간에 사방이 막혀 버립니다. 더 있다가는 온 학교의 좀비를 불러 모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멜리아 애벗:"낭패야...!"
@좀비가 완전히 모여들기 전에 과학실로 갈 수 있나요?
엘로이즈 배스쳔:"하, 누가 이 곡을 골랐지?" @진심으로 질렸다는 얼굴입니다. 하키 스틱을 꼭 붙잡고 가까이 오는 것의 머리를 향해 휘두릅니다.
아멜리아 애벗:"조심해!"
톢 (GM):뭐... 이보다 더 많이 몰려든다면 과학실 문을 무게로 부수고 들어올지도 모르겠군요.
음악을 끄는 게 나을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손도끼로 좀비들의 관자놀이 부근을 후려치면서 나아갑니다.
톢 (GM):좋아요... 여기서 판정을 해보지요
아멜리아 애벗:@그러면 일단 IT 실습실에서 음악을 꺼야겠군욧
톢 (GM):이계심도는 7!
피가 묻어있는 창백한 손들이 둘을 붙잡으려 합니다.
어? 어째 익숙한 얼굴이 지나가지 않았나요?
저 회색 머리칼은 분명 당신의 첫 룸메이트 베로니카일 텐데.
어째서인지 당신을 공격하려고 하네요. 뭐,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베로니카...!"
@차마 도끼로 머리를 치지는 못하고...
엘로이즈 배스쳔:"뭘 속고 있어?" @하키 스틱으로 밀쳐내는군요..
아멜리아 애벗:@다행히 엘리가 밀쳐냈네요.
@그러면 좀비들과 거리를 벌린 사이에 함께 실습실로 들어갑니다!
톢 (GM):뼈가 부러지는 소름 돋는 소리가 삐, 하는 이명에 묻히고 눈 앞이 어지러워 질 때쯤이 되어서야 좀비의 숫자는 줄어듭니다.
IT실 안으로 들어가 음악을 끄는 건... 아마 지금까지 했던 것들 중 제일 쉬울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음악은 껐고...
@이제 더 이상 좀비가 더 몰려들 일은 없겠네요.
"...후우."
엘로이즈 배스쳔:@쉿,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톢 (GM):그렇게 몸을 숨기면 복도에 남은 좀비들도 공격을 멈춥니다.
다만 아직 밖을 돌아다니는지, 그억 그억 소리와 발을 끄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안 다쳤어?" @소곤소곤
아멜리아 애벗:"응, 괜찮아."
@피가 흥건하지만요.
"내 피는 없어."
"너는?"
@행여나 엘리의 몸에 상처가 있을까 싶어 찬찬히 살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괜찮아. 하키 스틱을 챙겨오길 정말 잘 했어."
@말끔합니다. 옷이 조금 찢어지긴 했지만요.
톢 (GM):구형 컴퓨터는 켜진 채 웅웅대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갑자기 왜 음악이 나온거지?"
"아무도 없었는데."
@엘리의 안전을 확인하고는 슬몃 미소 짓고는, 컴퓨터로 다가갑니다.
톢 (GM):음악 플레이어가 하나 떠 있고, 무한 루프 설정이 켜진 상태로 멈춰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완전히 음소거까지 해놨으니 다시 켜질 걱정은 좀 덜겠죠.
엘로이즈 배스쳔:"리모컨으로 작동시키는 걸텐데..." @혼자 중얼거리면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네요.
톢 (GM):리모컨은 어디를 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의 말을 듣고는...
"...그럼 누군가가 타이밍 맞게 일부러 켰을지도 모른다는거네."
톢 (GM):모니터와 컴퓨터를 더 자세히 살펴보나요?
아멜리아 애벗:"우리가 마침 여기에 도착했을 때를 노려서?"
@살펴봐욧
엘로이즈 배스쳔:"꼭 우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으로 퇴로를 막아버리면 사냥하기 쉽잖아."
톢 (GM):그렇다면 이계심도 7의 판정을 해봅시다!
으앗
"...요즘 들어서 이계가 부쩍 의도적으로 우릴 노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톢 (GM):마우스의 가장자리에 날붙이가 끼어 있었습니다. 커터칼의 날을 잘라서 둔 것 같군요.
아멜리아 애벗:@그 날... 이후로 말이죠.
엘로이즈 배스쳔:"우리가 아니고 나야. 엘로이즈." @조금 죄책감이 드는 것 같은 얼굴입니다. 몸을 웅크리고 있네요.
톢 (GM):컴퓨터를 살펴본다면, 창이 하나 최소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자책하지마. 내가 선택한거니까."
"그리고 난 여태껏 그걸 후회한 적 없어."
톢 (GM):물론 당신이 마우스를 잡으려고 치면 그 커터칼에 손바닥을 좀 베이겠지만.
아멜리아 애벗:"읏."
엘로이즈 배스쳔:"...왜 그래?" @밖의 좀비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다가 에이미에게 다가옵니다.
아멜리아 애벗:@미처 보지 못한 날붙이에 베이자 눈썹을 조금 찌푸립니다.
"...아무 것도 아냐."
"좀 무리해서 그런지 팔이 아파서."
@엘리가 다가오면 태연하게 표정을 바꾸어 웃어보입니다.
"잠시 숨 좀 돌려. 힘들겠다."
엘로이즈 배스쳔:"나도 이제는 어떻게 휘두르는지 알 것 같아." @하키스틱을 꽉 잡으며 조용히 웃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커터칼에 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창을 열어봅니다.
"이 참에 하키팀에 들어갈 생각은 없어?"
엘로이즈 배스쳔:"싫어... 다들 우락부락하고."
아멜리아 애벗:"여자 하키부도 있는걸."
@창을 확인하면...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오겠네요.
톢 (GM):시간을 확인하면, 이 유일한 로그인을 한 학생은 우리가 도착하기 15분쯤 전에 로그인했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걔네도 우락부락해."
아멜리아 애벗:"...쟈니..."
"지름길이었구나, 그 길이."
엘로이즈 배스쳔:@화면을 확인하더니 표정을 싹 굳힙니다.
"...모든 사람을 다 믿어서는 안 됐는데."
아멜리아 애벗:"...석연치 않았지."
@반 정도는 쟈니의 의도대로 움직였던거지만요.
엘로이즈 배스쳔:"그럴만한 이유가 없잖아. 이계에 휘말렸다가 살아 돌아오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알고 있었고...."
아멜리아 애벗:"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쟈니 그 녀석, 우리가 과학실로 가길 원하겠지."
@마우스를 놓고 몸을 일으킵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정확히는, 걔가 거기 있겠지."
@밖이 일단 조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에이미에게 손짓합니다.
아멜리아 애벗:"..."
"과학실로 가자."
"역시 본인한테서 들어야겠지."
@다시 도끼를 고쳐쥐고는 엘리쪽으로 다가갑니다.
엘로이즈 배스쳔:@IT실 문을 조심히 열고, 복도 끝의 과학실로 향합니다.
img
톢 (GM):문을 열면 그 곳은, 피 냄새가 훅 풍기는 실험실입니다.
깊은 철제 싱크에는 핏물이 가득 고여있고, 무언가가 담겨 있습니다.
선반은 깨져 공기에서는 폼알데히드의 냄새가 납니다.
벽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군요.
자잘한 생물들의 박제와 함께, 위급 상황 대피 안내도도 붙어 있습니다...만 피에 젖어 알아볼 수 없습니다.
아멜리아 애벗:"..."
@주변을 경계하며, 실험실로 발을 들입니다.
톢 (GM):좋아요. 그럼 싱크에 담여 있는 게 무엇인지 보이겠군요... 인체모형처럼 보이는 몸통만 남은 좀비의 시체입니다.
엘로이즈 배스쳔:@힉 하고 숨을 들이쉬면서 에이미의 손을 잡아 오겠군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억지로라도 보여 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톢 (GM):손을 잡힌다면, 구석의 생물 표본들은 전부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생충, 쥐 개구리.... 알콜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거품을 내뿜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진짜 호러네요
톢 (GM):표본의 처음은 작은 동물이었지만, 중간에는 거대한 동물들,
아멜리아 애벗:@아무래도 전부 좀비인 모양이에요.
톢 (GM):그리고…. 마지막 병에는 싱크에 들어있던 좀비의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아멜리아 애벗:@혹시 아는 얼굴일까요?
톢 (GM):다행히도 아는 얼굴은 아니네요.
아멜리아 애벗:@좋아요...
@일단 쟈니가 말한 그 백신을 한번 찾아볼까요.
@지금 와서 쟈니의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엘로이즈 배스쳔:@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가 찬장들을 열어보고 있네요.
@좀비 표본들이 그르륵 소리를 낼 때마다 움찔거리지만 하키 스틱을 잘 붙잡고 있습니다.
"좀... 보여?"
아멜리아 애벗:"아니... 아직."
"애초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쪽은 어때?"
엘로이즈 배스쳔:@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아멜리아 애벗:"어쩌면 이게 녀석에겐 일종의 오락일지도 모르지."
엘로이즈 배스쳔:"사실 아까 구교사 계단 올라갈 때, 네 친구 봤어. 네드."
아멜리아 애벗:@처음 만났을 때도, 다 알면서도 능청한 말을 건넨 것도 그렇고...
엘로이즈 배스쳔:@뜬금없이 고해성사를 하고는 표본들을 살피다가는 에이미에게 이리 오라며 손짓을 합니다
아멜리아 애벗:"...진짜?"
"...내가 운동 좀 하라고 했는데..."
@엘리에게 다가갑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그리고 에이미의 손을 냅다 잡습니다
톢 (GM):가까이서 본 표본의 병에는 -Johnny Cooper의 생물 연구-라는 태그가 붙어 있군요.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를 올려다봅니다. 인류애가 실시간으로 뚝뚝 떨어져나가는듯한 표정입니다.
아멜리아 애벗:"...하아."
@엘리의 괴로운 표정에 에이미는 괜히 엘리를 품으로 끌어안습니다.
톢 (GM):그 순간, 뒤에 있던 문이 드륵 열립니다.
피투성이가 된 쟈니입니다.
손에 역시 피투성이인 당구 큐대를 든 채, 과학실의 문을 잠그고 경쾌하게 말을 겁니다.
아멜리아 애벗:"안녕, 쟈니."
쟈니:"안녕. 먼저 와 있었네. 어때, 백신은 찾았어?"
아멜리아 애벗:"더 재밌는 걸 찾았지."
"여기서 그동안 뭘 한거야, 쟈니?"
엘로이즈 배스쳔:"난 왜 그랬는지를 묻고 싶은데."
쟈니:"여기서 뭘 했냐고? 왜 그랬냐고?"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난 그냥 이계에서 탈출하는 법을 알고 있을 뿐이야."
아멜리아 애벗:"쟈니 쿠퍼."
"네 생물 연구들."
"전부 여기 있잖아."
쟈니:"그게 나라는 보장은? 우리 학교의 존과 조니를 다 합치면 열다섯 명은 될 거야."
@당구 큐대를 꽉 쥐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한 대 칠 것 같네요.
아멜리아 애벗:"...애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반응."
"옥상의 우리..."
"그리고 우리의 행로에 맞춰서 틀어놓은 음악까지."
"네가 알려준 그 행로 말이야."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잖아."
엘로이즈 배스쳔:"다시 물을게, 왜... 그런 거야? 이계가 좋니?"
아멜리아 애벗:@에이미도 손도끼를 꼭 쥔 채로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하키 스틱을 앞으로 내밉니다. 더는 다가오지 말라는 제스쳐 같네요.
쟈니:"어쩔 수 없네. 둘이 같이 오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러면서 큐대를 양 손으로 쥐고는 에이미에게 달려듭니다.
@그렇게 움직이면, 이 녀석의 주머니에서 비죽 앰플이 든 병이 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톢 (GM):이계 심도 8의 판정을 해봅시다!
으악
쟈니:@큐대 끝이 이상할 정도로 뾰족합니다. 그것이 에이미의 보호대를 뚫고 들어오는군요.
"겁먹지 마. 영화 같은 거잖아. 완전히 감염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거든."
아멜리아 애벗:"으윽...!"
@팔뚝으로 내지르는 큐대를 막아내려 했지만, 그대로 보호대까지 뚫려 팔뚝 한가운데를 찔립니다.
톢 (GM):엘로이즈는 간신히 막아내다가는 허벅지를 찔려버리는군요. 휘청거리며 주저앉습니다.
아멜리아 애벗:"엘리!"
톢 (GM):공격당한 곳이 아려옵니다. 강한 면역 반응이라고 해 두죠.
엘로이즈 배스쳔:"저 녀석을 믿는 게 아니었어." @파들거리면서 일어나기는 합니다만...
아멜리아 애벗:@찔린 곳부터 뜨거운 기운이 번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넌...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라고...!"
@도끼를 반대로 쥐고는 쟈니를 향해 휘두릅니다!
쟈니:"네가 이런 힘을 가지게 된다면 너도 비슷한 일을 할걸?"
톢 (GM):좋아요! 그 전에!
변이 받고 갑시다...^^
아멜리아 애벗:흐흑
좋아여
톢 (GM):원하는 프래그먼트 하나를 망각하고...
통각을 느끼지 못한다 로 교체해주세요
아멜리아 애벗:@싸우는 와중에 힙색의 끈이 끊어져 널부러집니다.
"날 너랑 같은 놈으로 보지 마."
엘로이즈 배스쳔:"네가 이번에도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악을 쓰면서 달려듭니다. 허벅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아픈 기색이 없네요.
아멜리아 애벗:@맹수처럼 사나운 표정을 지르면서 쟈니를 노려봅니다.
톢 (GM):재 판 정!
저스트!!!!
아멜리아 애벗:프래그먼트...
소모할게욧
톢 (GM):3개 부으면 된닷
좋습니다!
아멜리아 애벗:3개 부어부러
톢 (GM):좋아요. 에이미는 어떻게 쟈니를 쓰러뜨리나요?
아멜리아 애벗:@분노한 에이미가 쟈니에게 달려듭니다!
쟈니:"하하.... 이계를 너무 두려워하네. 난 여기서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이런 영화 같은 이계를 만드는 힘 말이야."
아멜리아 애벗:@내지르는 큐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쟈니와 드잡이질을 하며 나뒹굴겠군요.
쟈니:@제법 여유를 부리다가.... 에이미가 달려들면, 좀비와 달리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이 느껴집니다.
@녀석의 표정에는 한 번도 느낀 적 없는 당황이 가득합니다.
아멜리아 애벗:"헛소리 하지 마!"
@쟈니의 턱을 향해서 주먹을 내질러 쓰러트리며 외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가 드잡이질을 하는 사이 떨어진 앰플을 냉큼 줍고는 쉿 소리를 내며 퇴로를 좁히는군요.
아멜리아 애벗:"힘이라고, 이런 힘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쟈니:"이... 이럴 리 없는데. 내, 내가 주인공일 텐데...."
아멜리아 애벗:@입가에 피가 흐르는 쟈니의 멱살을 잡아올리며 노려봅니다.
쟈니:@턱이 돌아가 발음이 뭉개졌음에도 고개를 젓는군요.
아멜리아 애벗:"넌 그냥 어린애야, 쟈니."
"조금 특별한게 생겼다고 잘난 듯이 구는 어린애라고."
"자기가 쥔게 뭔지 조차도 모르면서!"
@그리고는 다시 한번 크게 후려치네요.
쟈니:"아, 안돼. 내가 모든 걸 잊을 ㄹ..." @코피를 주륵 흘리면서 몸을 비틉니다.
@멀쩡했던 손목이 천천히 썩어들어가는군요.
아멜리아 애벗:@쟈니의 몸이 썩어가는 것을 보자 쟈니를 놓아주고 일어납니다.
쟈니:@성하지 않은 몸으로 복도로 기어나갑니다.
톢 (GM):좀비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멜리아 애벗:"...현실에 주인공 같은 건 없어. 쟈니."
"깨닫기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엘로이즈 배스쳔:"원래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게 주인공이야."
@어깨를 으쓱하고는 에이미에게 앰플이 든 병을 보여줍니다.
아멜리아 애벗:"...돌아가자. 엘리."
@앰플이 든 병, 백신이겠죠?
엘로이즈 배스쳔:@에이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무의식적으로 입질을 하다가 퍼뜩 고개를 듭니다.
아멜리아 애벗:@아마 쟈니는 이번엔 돌아가지 못할겁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응. 주사기는 아마...." @놀라 돌아서면서 창가 쪽 서랍을 이것저것 열어보고는 주사기를 챙겨 옵니다.
@이건 제법 멀쩡하네요.
아멜리아 애벗:"..."
@엘리의 상태가 걱정됩니다.
@더 오래 있으면 안되겠어요.
"...다친 것도, 돌아가면 낫겠지."
엘로이즈 배스쳔:@과학 실험을 하는 것처럼 정확히 절반으로 앰플을 나누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아멜리아 애벗:"..."
@괜히 뒤에서 엘리를 가볍게 안아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팔에 힘 풀어. 주사할 거니까."
아멜리아 애벗:"...응."
엘로이즈 배스쳔:@안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한 듯 있다가 움찔합니다.
아멜리아 애벗:@뒤에서 팔뚝을 내밀어줍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손을 떨지도 않고 앰플을 주사하고... 자기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주사하는군요.
"안 아프지? 얼른 아팠으면 좋겠다."
아멜리아 애벗:"...픗."
"말이 이상하긴 하네."
@이계의 영향 때문인지 아픈게 안 느껴지던 참이니까요.
@앰플을 주사받으면 괜히 주먹을 쥐었다펴봅니다.
"그럼 이제... 된건가?"
톢 (GM):그렇다면... 이제껏 느낀 적 없는 깊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몸 안에 있는 피가 소용돌이치는 감각, 시야가 핑핑 돕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영화대로라면." @그렇게 말하고는 픽 쓰러지는군요.
톢 (GM):에이미의 감각도 곧 흐려집니다.
img
톢 (GM):오늘의 1d6 시간입니다...
아멜리아 애벗:간다
1
톢 (GM):ㅋㅋ
망각 하나와 변이 하나를...
없앨 수 있습니다...
망각과 변이는 별개!!
아멜리아 애벗:둘 다 엘리한테 넣어줄게여...
엘리 지켜
톢 (GM):엘리 어떤 변이를날리나요...
아멜리아 애벗:흚...
무통증 날릴게요
톢 (GM):변이 2개 당했오 ㅇㅅㅇ
아니
물리고싶은?
ㅋㅋ
아멜리아 애벗:않이!
무통증은
위험하잖아요
:3
톢 (GM):귀여웟
좋아요... 그럼 망각 해소는
1. 권위 있어 보이는 외모
2. 사람의 선함에 대한 믿음
인데...
아무리 봐도 2번을 망각하는듯
아멜리아 애벗:ㅁㅈ
톢 (GM):이제인간불신됨
아멜리아 애벗:휴머니즘 박살
미친 스쿨 슈터도 아니고
웬 미친 과학자가
톢 (GM):사실 뭐 현실로 돌아오면
저 변이가 아니고 퍼펫 프래그먼트를
달긴 합니다
물릴 일은 없긴 해
아멜리아 애벗:췌엣
톢 (GM):그러면...
1. 퍼펫 : 간악한 혀
가 아니라
흠 이걸 1번부터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고 하는데
시키는대로 1번부터 교체할까요 아님 주사위 굴릴까요
아멜리아 애벗:흚...
주사위 가볼까요
톢 (GM):1d6 해봅시다
3
아멜리아 애벗:1
톢 (GM):오... 재밌어졌어
아멜리아 애벗:뭐길래
톢 (GM):1번은 위에 쓴
퍼펫 : 간악한 혀
→ 목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실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이계심도 5 이상에서, 이계를 볼 수 있는 자에게 보입니다. 이 프래그먼트를 가진 자는 거짓말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3. 퍼펫 : 부정한 손
→ 왼 손에 손목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실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이계심도 5 이상에서, 이계를 볼 수 있는 자에게 보입니다. 이 프래그먼트를 가진 자는 폭력에 서슴없어집니다.
아멜리아 애벗:
폭력 엘리
톢 (GM):그아악
망각 그어둬야지
좋습니다....
img
톢 (GM):다시, 눈을 뜨면 그 곳은 아까의 그 경기장입니다.
코치와 선생님들이 코요테의 시체를 치우고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
톢 (GM):"자, 자! 다치지 않은 사람은 돌아 가세요! 선수 선발전 일정은 다시 공지할게요!"
@수학 선생님이네요. 분명 아까는.....
아멜리아 애벗:"하아아..."
@길게 한숨을 내쉽니다.
@이번에는 유독 지치는 이계였어요.
@그래도 다들 무사한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맞다, 쟈니는?
쟈니:"아쉽다. 오늘 선수가 결정되길 바랐는데." @당신의 대각선 뒷자리에서 턱을 괴고 앉아있다가 웃네요.
아멜리아 애벗:"..."
엘로이즈 배스쳔:"뭐?"@쟈니를 미친 사람 보듯 봅니다.
아멜리아 애벗:"가자. 엘리."
@엘리의 손을 잡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쟈니:"나도 가볼게. 나중에 수업 때 보자." @비정상적으로 깔끔한 태도입니다. 손을 흔들어주고 이쪽도 일어나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아무래도..." @에이미의 손을 꼭 붙잡습니다. 이번에는 이상한 게 보이지는 않네요.
아멜리아 애벗:"...그렇게 된거겠지..."
엘로이즈 배스쳔:@그리고 답지 않게 쟈니의 뒷통수에 대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입니다.
아멜리아 애벗:"..."
@그 모습을 보고는...
"픗."
엘로이즈 배스쳔:"...짜증나네."
아멜리아 애벗:@괜히 웃음을 조금 흘립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재밌어? 재밌어?" @별로 힘을 싣지 않고 에이미를 툭툭 때립니다
아멜리아 애벗:"그냥, 조금 안심해서."
엘로이즈 배스쳔:"잘도."
아멜리아 애벗:"왜애."
"그래도 다시 돌아왔으니까."
엘로이즈 배스쳔:"그래도. 후련하지가 않아."
@스스로의 손을 깍지 끼고 앞으로 쭉 뻗습니다.
아멜리아 애벗:"나도."
@사실은 작년 기숙사에 있던 그 일 후로 쭉 그랬지만요...
엘로이즈 배스쳔:"저렇게 한 명씩 변하는 거겠지."
아멜리아 애벗:"그치만..."
"쟈니 같은 경우는, 변한 게 나은걸까, 아니면 변하지 않은게 나은걸까."
엘로이즈 배스쳔:"변하지 않은 쪽이 우리에게는 더 낫지."
@별로 고민도 되지 않는 것 같네요.
톢 (GM):그러고 보면, 좀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자신의 나이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자라서)고 몇 번이나 징징거리던 마이클이 자신의 나이트에게 바싹 달라 붙어 있지를 않나...
캐서린은 무서웠다면서 우는 제 레이디를 그냥 보고만 있네요.
아멜리아 애벗:"..."
@에이미는 주변 친구들을 가만히 돌아보다가...
@다시 엘리에게 시선을 옮깁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이번에는 좀 피해가 컸지."
"이번 일 때문이 아닐지도 모르고."
@에이미의 팔을 잡고 꾹꾹 누르다가 무는 시늉을 합니다.
@정말이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
아멜리아 애벗:"오늘따라 달라붙네-"
@그닥 아프지도 않고... 솔직히 귀여우니까 놔두기로 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나라도 겁은 나."
아멜리아 애벗:"그래. 오늘은... 특히."
@유독 달달 떨던 엘리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많이 무서웠어?"
엘로이즈 배스쳔:"징그럽잖아... 나 그런 영화도 안 보거든." @괜히 몸서리를 칩니다.
"돌아가자. 시간도 비었으니까 이번에는 좀 쉴까."
아멜리아 애벗:"그런 것치곤 잘 보는 것 같던데?"
"오히려 다른 거에 좀 더 당황하던데."
엘로이즈 배스쳔:"흥. 마음대로 생각해."
"그리고... 정말 만약에 내가 쟈니처럼 된다면 나에게서 떨어져. 약속해."
아멜리아 애벗:"요즘 들어서 걱정이 부쩍 늘었네."
"그렇게 안 만들어."
엘로이즈 배스쳔:"멋진 답이네."
아멜리아 애벗:"나이트니까."
@괜히 조금 장난스레 웃으면서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가자. 원래 이걸 두 시 반까지 보기로 했었으니까 한 시간 반은 그냥 쉬어야지."
아멜리아 애벗:"뭐하면서 쉬게?"
엘로이즈 배스쳔:@웃음기 없이 체육관 밖으로 나갑니다.
"그냥."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괜히 에이미 옆구리를 콱 찌르네요
아멜리아 애벗:"악-"
@이번엔 제법 폐부를 찌른 모양이네요
엘로이즈 배스쳔:"엄살은."
아멜리아 애벗:"엄살 아니거든?"
"그래도 기력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옆구리를 괜히 매만지며 말합니다
엘로이즈 배스쳔:"이계는 익숙하니까."
톢 (GM):이계는 우리의 주변을 착실히, 알지 못하는 새 점령해나가고 있습니다.
그저 사물함의 캐비넷이 덜컹거리거나, 잠시 샤워기의 물이 뜨거워지거나, 옆 방에서 나는 쿵, 소리가 사실은 이계가 열리고 닫히는 신호였을지 모르지요.
언젠가 우리는 서로에게 늘 마음에 담아오던 질문을 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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