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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세션 시작!
 
 
톢 (GM):오늘의 요약 담당은 아세나스를 제외한 4명 중 3
 
케네스로군요.
 
길고 험난했던 여러분의 8월 12일을 요약하시고, 바로 8월 13일로 넘어갑시다.
 
 
케네스 칼라일:"우리들은 피해자의 프로필에서 실마리 같은 단서들을 찾아내 추적했다. 그 결과 그들의 뒷배에 의문의 인물들이 있음을 알게 됐고... 지금부턴 행동에 나설 차례겠지."
 
 
톢 (GM):좋습니다. 8월 13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킹스버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더 모으게 되겠지요. 어디부터 가보나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간밤에 별일들은 없으셨죠? 어디 보자.. 오늘 갈 곳은 어디가 좋으려나.."
 
 
가브리엘 한:영 찌뿌둥한 눈을 하고선 하품을 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커피에 술을 섞으며 단서를 정리한 노트를 찬찬히 살핍니다.
 
 
웨인 클랜딜:@영 몸이 쑤시는지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는 알렉산더를 바라봅니다.
 
 
톢 (GM):레스터네를 더 털어보거나, 외팔이 윌리를 찾아보거나, 히스패닉 갱들의 뒤를 쫓거나, 어쩌면 웨스턴리저브 대학교에 방문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웨인 클랜딜:"어디보자....."
 
 
알렉산더 루트쿠스:"어디 한 번 다들 원하는 곳을 말해보죠."
 
 
웨인 클랜딜:"아무래도 외팔이 노숙자는 아침에 행동하진 않겠죠."
 
 
가브리엘 한:" 가장 직접적 증거는 외팔이 놈이 되지 않겠어? "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모닝 빵을 우적우적 씹어먹는 중입니다.
 
 
톢 (GM):작은 바구니에 빵과 버터 조각, 작은 잼 병까지 들어 있으니 더 천천히 먹어도 좋을 것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가브리엘에게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넘겨줍니다.
 
 
웨인 클랜딜:"일단 나온건 갱과...."
 
"저번의 사진 속의 집들?"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곰곰히 생각하다 고개를 들어 모두를 바라보며 입을 엽니다.
 
 
웨인 클랜딜:"아무래도 꽤나 부유한 장소가 있었죠."
 
 
가브리엘 한:한국인의 유전자는 못 속이는 건지 뜨거운 커피를 원샷하려다가 입천장이 데인건지 호들갑질을 합니다.
 
 
케네스 칼라일:"갱단은 내가 가볼 생각이오."
 
 
웨인 클랜딜:@스트레칭 후에 자연스레 자리에 앉으면서 커피잔을 들고 한참을 이야기하다 이제야 한입 마십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아마..벤틀리빌이었죠."
 
 
가브리엘 한:" 아 뜨뜨뜨... "
 
 
알렉산더 루트쿠스:@가브리엘에게 차가운 물을 한 잔 건네줍니다.
 
 
가브리엘 한:" 고마워 형씨. "
 
물을 공급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사교회를 열거에요."
 
 
알렉산더 루트쿠스:"별말씀을."
 
 
아세나스 웨이트:@대뜸 말합니다.
 
 
가브리엘 한:" ... 사교회? "
 
 
아세나스 웨이트:"대학교에 가서 공식적으로 서한을 넣을겁니다."
 
 
가브리엘 한:" TV에서 귀족 차림 입은 것들이 빙빙 도는 춤 추는 그런 거 말이에요 누님? "
 
 
아세나스 웨이트:"외과의사들을 위한 자선 모임 정도가 좋겠군요."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온기가 여전한 빵을 하나 잡고는 찢어 먹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이 적막한 공업도시에서 사교회라.. 어떻게든 오고싶어서 좀이 쑤시는 사람들은 참지 못하겠는걸요?"
 
 
아세나스 웨이트:"그렇죠."
 
"자선 활동으로 명성 좀 쌓고 싶은 자들이 한 둘이 아닐겁니다."
 
 
가브리엘 한:" 예전에 아는 경찰이 그러던데. "
 
 
톢 (GM):좋아요. 아세나스는 원한다면 난이도 3의 재력 판정으로 그런 모임을 열 수 있습니다만, 행정 처리와 장소 섭외에 이틀 정도 걸리겠네요.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협조한다고 해도, 여긴 전산화가 전혀 안 된 1938년....
 
 
가브리엘 한:" 결국 살인범들은 '자기를 알아달라는 행위를 너무 극단적으로 하는 미친 것들'이라고. "
 
 
톢 (GM):만약에 자선회를 열 것이라면 직접 대학에 가서 물어보면서 판정하는 걸로 하지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자기과시욕구가 심하게 표출된 사람들이죠. 뭐, 의사들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가브리엘 한:" 사교회를 준비하는 동안 조사를 끝마치는 것도 나쁘진 않겠는 걸? "
 
 
아세나스 웨이트:"오늘 대학교를 방문할게요."
 
 
웨인 클랜딜:"그럼 사교회에선 범인을 바로 특정할 수 있겠네요."
 
"대학교....갱."
 
 
가브리엘 한:" 어떻게 말야 형씨? "
 
" 의심가는 것들은 줘패면 되는거야? "
 
동학농민운동의 정신
 
 
웨인 클랜딜:"......조사를 마치면 말이죠."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스턴리저브로 가실거라면 제가 아세나스양을 에스코트할 수 있겠군요."
 
 
케네스 칼라일:@묵묵히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케네스는 커피를 마십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의사가 오는게 도움이 되겠죠."
 
 
웨인 클랜딜:"그러면 갱단과 대학교로 나뉘죠."
 
"저녁엔 외팔이를 찾으러 가는걸로."
 
 
톢 (GM):계획적이로군요. 대학교에 갈 것이라면, 차를 빌려서 운전하는 게 빠를 겁니다.
 
 
가브리엘 한:" 그럼 난 갱단으로 가야겠는걸. 어차피 든 것도 없는 머리라서 무시당할 게 뻔하고 말야. "
 
 
알렉산더 루트쿠스:"그럼 저녁에는 같이 합류해서 가는 거죠 웨인?"
 
 
톢 (GM):갱단은 아마... 수상한 가게를 하나하나 탐문조사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니 걷는 게 낫겠어요.
 
 
웨인 클랜딜:@고개를 끄덕이고 커피를 다 마셨는지 잔을 내려놓습니다.
 
 
케네스 칼라일:"가브리엘."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인 뭔가 씹을 것도 좀 먹는 게 낫지 않아요? 커피가 아무리 약이라지만.."
 
 
가브리엘 한:" 왜. 형씨. "
 
 
케네스 칼라일:"괜찮다면 의사 양반과 동행하는 것이 어떻겠소?"
 
 
웨인 클랜딜:"내 루틴이라서 말이죠."
 
@손가락을 살짝 튕기며 웃습니다.
 
 
가브리엘 한:" 흐음? "
 
의외라는 듯 말합니다.
 
 
케네스 칼라일:"불시에 누군가를 추격하는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르오."
 
 
가브리엘 한:" 그건 갱단 쪽도 마찬가지지 않겠어? 오히려 갱단 놈들 특징상 언제 총 꺼내들어도 모르는 작자들이잖아? "
 
" 대학교 다니는 점잖은 녀석들이 갑자기 니거도 아닌 것들이 어딜 돌아다니냐면서 총 꺼내들겠어 설마? "
 
 
웨인 클랜딜:"아무래도 위험도가 저쪽이 높죠."
 
"그러면 제가 대학교로 붙는게 좋겠군요."
 
"불한당 몇놈 정도야 괜찮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인씨면 든든하죠."
 
 
웨인 클랜딜:"오랜만에 책 냄새도 좀 맡구요."
 
 
케네스 칼라일:"그렇게 합시다, 그럼."
 
 
웨인 클랜딜:@그렇게 웃고는 일어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그건 그렇고.. 갱단 쪽으로 가려면 많이 위험할 것 같은데 무기라도 좀 챙겨가는 게 낫지 않습니까?"
 
 
가브리엘 한:" 그럼 갱단 쪽은 케네스 형씨랑 나구만. "
 
 
케네스 칼라일:"일찍이 소탕된 녀석들이오."
 
 
아세나스 웨이트:@담배를 피며 사색에 잠깁니다.
 
 
가브리엘 한:" 하지만. 챙겨서 나쁠 건 없지. 안 그래? "
 
멜빵의 홀스터에 매여있는 권총을 건드립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재떨이를 아세나스 쪽으로 슬며시 밀어줍니다.
 
 
케네스 칼라일:"...별 일은 없을 거라 믿소, 일어나서도 안 되고."
 
 
가브리엘 한:" 갱단 놈들에게 달린 문제지. "
 
 
웨인 클랜딜:"재량껏 하시길."
 
 
가브리엘 한:" 자 그럼 저녁에 만나자고. "
 
" 맨날 모이는 식당이면 적당하겠네. "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 불을 붙입니다.
 
 
웨인 클랜딜:"으흠."
 
 
알렉산더 루트쿠스:"아, 거기 좋죠. 그럼 건투를 빕니다."
 
 
웨인 클랜딜:"그렇게 해보죠."
 
 
케네스 칼라일:"그럼."
 
 
톢 (GM):여러분이 매출의 10%를 책임지는 그 식당 말이죠... 좋습니다.
 
 
웨인 클랜딜:@그러면 먼처 외투를 챙기곤 아래에서 기다리겠네요.
 
 
톢 (GM):그럼 1. 갱단 2. 대학교 중 1 부터 확인하도록 합시다.
 
갱단의 뒤를 밟으려는 케네스와 가브리엘은 어디부터 가보나요?
 
 
가브리엘 한:" 갱단 정보가 어떻게 됐었지? 난 그때 피해자 아들 놈 만나러 가서. "
 
 
케네스 칼라일:@우선 타투시술소의 몬도가 얘기하길 부둣가로 가면 녀석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했으니...
 
"당장은 부둣가로 가서 알아봅시다."
 
 
가브리엘 한:" 부둣가라. "
 
" 비린내는 싫은데ㅡ "
 
투정 아닌 투정. 생선 요리는 그리 잘 먹으면서
 
 
톢 (GM):좋습니다. 그 갱의 본거지는 부둣가라고 했었죠.
 
케네스와 가브리엘이 부둣가로 향하려면, 아마 이 호텔에서 룬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야겠군요.
 
호텔 꼭대기 층에서 대충 부둣가의 위치가 보이긴 했을 겁니다. 멀지는 않습니다.
 
 
가브리엘 한:호텔에서 주워온 빵을 잼까지 발라 쩝쩝 먹고 있습니다.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뱀 해골이 달린 드레스를 입은 여신' 이라 불리는 그림을 옮겨놓은 종이조각을 무의식적으로 잡습니다.
 
 
가브리엘 한:" 음ㅡ 이 시끄러운 도시의 소리. "
 
쩝쩝 먹으며 다 씹었는지 삼키곤 말합니다.
 
 
케네스 칼라일:@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 이따금씩 들리는 유수 등을 담으며 케네스는 걸음을 옮깁니다.
 
 
톢 (GM):좋아요. 여러분들이 길을 가면, 이제 슬슬 여러분의 얼굴을 기억하기 시작한 동네 꼬맹이가 "아저씨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들기도 하고요...
 
 
가브리엘 한:" 여ㅡ 꼬맹아. "
 
 
톢 (GM):동네 똥개가 식당에서 던져주는 고기를 받아먹기도 하고...
 
다리 앞까지 오면 물 비린내가 훅 끼칠 겁니다. 바로 걸어서 다리를 건너나요? 다른 생각이 있나요?
 
 
가브리엘 한:" 음.. 근데 부둣가의 어디지? "
 
 
케네스 칼라일:"이제부터 알아봐야 되겠지."
 
 
가브리엘 한:" 우리가 부둣가에서 문을 열고 간 건물이 운좋게 갱 본거지는 아닐 거 아냐? "
 
" 말은 해줄까? 생각은 있어? "
 
 
케네스 칼라일:"당장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타투 그림을 보여주며 묻는 것 뿐이오."
 
 
가브리엘 한:" 오. 좋네. "
 
평범한 사람이라면 비꼬는 의미였겠지만, 거의 생각 없이 사는 한에게는 순수한 감탄일겁니다.
 
 
톢 (GM):좋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꽤 많아요. 평범하게 잘 차려 입은 사람들이 괜히 우산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대낮부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자가 애인의 팔짱을 끼고 걷기도 합니다.
 
다리 앞에서 수근거리는 여러분들을 이상하게 보며 근처에서 담배나 태우고 있는 경찰을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다리 밑에서는 스물스물 물비린내가 올라옵니다.
 
 
케네스 칼라일:@습관적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의 얼굴을 훑고 가지만 단순한 행동일 뿐, 케네스는 좀처럼 얼굴에 생각을 내비치는 타입은 아녔습니다.
 
 
가브리엘 한:다리를 건너갑니다.
 
어차피 이쪽 지리에는 영 밝지도 않아서 뭐..
 
공사 몇 번 다닌 게 전부입니다.
 
" 딱 봐도 '나 갱이오~'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
 
" 갱 사람들은 몰려다닌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안 좋으려나? "
 
 
케네스 칼라일:@목도리에 턱을 파묻은 채로 사내는 그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자기 자신이 이번 의뢰로 어디까지 추락할지- 그것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톢 (GM):좋습니다. 가브리엘과 케네스가 다리를 건너면...
 
발 아래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는 소리가 들리고, 길을 잃은 비둘기 하나가 다리의 난간 위에 앉았다가 도로 날아갑니다.
 
하지만 분명히, 케네스와 가브리엘이 생생하게 썩은 물의 냄새를 맡고, 비둘기의 날갯짓 소리를 듣고, 옆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음에도,
 
어째서인지 여러분은 다시 다리의 입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가브리엘 한:" ...? "
 
주위를 둘러봅니다.
 
 
톢 (GM):둘 다 2점짜리 정신건강 판정을 해봅시다.
 
 
가브리엘 한:.r 1d6
 
 
톢 (GM):주위는 처음에 다리를 건너기 전과 같습니다. 경찰은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고, 연인은 길에서 키스를 나누고 있네요...
 
 
케네스 칼라일:
rolling 1d6
 
(
5
 
)
 
 
=
5
 
 
가브리엘 한:
rolling 1d6
 
(
5
 
)
 
 
=
5
 
" 뭐지? 기분탓인가? "
 
 
케네스 칼라일:"......"
 
 
가브리엘 한:" 계속 가자고. "
 
 
톢 (GM):그럴 지도 모릅니다. 다리를 다시 건너면, 또 물비린내가 나고, 비둘기가 날아갑니다.
 
 
케네스 칼라일:@그는 머리를 가볍게 흔들고 다리를 마저 건너갑니다.
 
 
톢 (GM):이쪽으로 넘어 온다면, 부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뭐, 좁게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지름길이고, 큰 길로 가려면 언덕을 따라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꽤 넓은 강인만큼 작은 배 몇 척이 떠다닙니다. 작지만 제대로 건조된 어선이네요. 그물도 매달고 다녀요.
 
 
가브리엘 한:" 음.. 점점 물고기 썩는 냄새가 나는걸? "
 
 
케네스 칼라일:"내려가지."
 
@잡담에 취미는 그닥 없는지 가벼운 대꾸와 함께 계단을 밟고 내려갑니다.
 
 
가브리엘 한:" 흠... "
 
 
톢 (GM):그리고 가브리엘과 한은, 부둣가의 가게 간판들 중에서 묘하게 시선을 끄는 것을 하나 발견할 겁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창문이 달려 있는 라 시레나라는 이름의 바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인어가 건물의 벽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까진 평범합니다. 인어의 허리춤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낙서한 듯한 얼굴 여섯 개가 달려 있어서 문제지.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천천히 그 얼굴들을 하나씩 뜯어봅니다.
 
 
톢 (GM):정말 단순하게 그려진 얼굴들이라, 뜯어보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 동그라미로 눈, 직선으로 코, 세모로 입을 그린 수준이에요.
 
 
가브리엘 한:" 꽤나 규모가 있는데. 들어가볼까? "
 
 
케네스 칼라일:"그러지."
 
 
가브리엘 한:" 근데 누님이 없어서 돈으로는 해결 못하는 게 아쉽네. "
 
 
케네스 칼라일:@낮이라 손님은 별로 없겠지만 케네스는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띈 라 시레나 로 들어갑니다.
 
 
톢 (GM):좋아요. 바로 들어가나요? 근처의 옷을 대충 입고 돌아다니는 히스패닉 형님들이 여러분을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케네스 칼라일:@바로 들어갑니다.
 
 
톢 (GM):8월이라고 바로 웃통 까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기에 여러분들이 얼마나 답답하게 차려입었겠어요.
 
 
가브리엘 한:시선을 무시합니다. 아니, 못 본 걸까요? 한이면 그럴 만 합니다.
 
 
톢 (GM):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몇 명 앉아서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로테리아 카드 게임을 하거나, 체커를 두고 있네요. 어디서 가져왔는지 마작을 치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힐끗 보기만 하고 무시합니다.
 
"거, 형씨. 도박 잘 해? 좀 잘 따?"
 
@약간 술에 취한듯한 젊은 남자가 여러분에게 손을 흔들면서 비웃네요.
 
 
케네스 칼라일:@천천히 눈동자를 굴리며 사내는 이곳의 연식을 어림잡아 짐작합니다.
 
 
가브리엘 한:" 도박이라. 아버지가 그런 거 했다간 내 손모가지 자른다고 해서. 미안! "
 
 
톢 (GM):케네스가 보기에, 이곳은 못해도 30년은 된 것 같습니다. 벽돌 틈에서 바선생이 고개를 내밀고 있거든요.
 
 
가브리엘 한:바텐더가 있는 테이블 바로 다가가 착석합니다.
 
" 형씨. 뭐 마실래? "
 
 
톢 (GM):"이야, 허여멀건 놈들은. 하여간."
 
대놓고 여러분들을 비웃는 목소리가 들리고, 웃음소리가 바 안에 울려 퍼집니다.
 
 
케네스 칼라일:"......"
 
@그 말에 생맥주가 무엇이 있는지 라벨을 읽습니다.
 
 
톢 (GM):바클레이 에일과 버드와이저 정도 있네요.
 
 
케네스 칼라일:@돈을 올려놓으며 바텐더를 부릅니다.
 
 
톢 (GM):그리고 케네스가 이 건물을 좀 더 둘러본다면, 술집 벽에 걸려 있는 사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멕시코 선원들과 함께 서 있는 어선들을 찍은 사진이네요.
 
 
케네스 칼라일:"버드와이저로 한 잔 부탁하지."
 
 
가브리엘 한:" 난 바클레이. "
 
 
톢 (GM):"아, 여기 하얀 놈들 오는 데 아닌데..."
 
 
가브리엘 한:" 왜 그래 째쨰하게? "
 
 
톢 (GM):바텐더는 대놓고 꼽다는듯이 쳐다보면서 여러분을 무시하다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입니다.
 
메타적으로는 신용 등급 2점을 소비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한:" 알았어. 더 내면 될 거 아냐? "
 
소모합니다.
 
보안관에게 건네받은 활동 금액 중 일부를 내놓습니다.
 
 
톢 (GM):그럼 돈을 받고는 안에 들어가서 맥주를 따라 옵니다. 생각보다 멀쩡한 걸 가져 오네요.
 
"그, 네스인가 네시인가 하는 양반 따까린가 했지."
 
"여기 단골 손님들이 그 양반한테 싹 쓸려 나갔거든."
 
 
케네스 칼라일:"...그랬군."
 
 
가브리엘 한:" 아ㅡ 난 그냥 공사판 일하는 인간일 뿐이야. "
 
 
케네스 칼라일:@차가운 유리잔을 잡고 한번 마십니다.
 
 
가브리엘 한:마십니다.
 
 
톢 (GM):"그렇지. 애들이 어? 좀 깡패 같긴 해도 착한 놈들이었어."
 
"본업은 어부였었고 애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돈을 벌었는데."
 
 
가브리엘 한:" 아 그놈들? 나도 들어본 적이 있는 거 같긴 한데. "
 
 
톢 (GM):"아주 막내 한놈만 어떻게 안 잡히고 살았다니까..."
 
 
케네스 칼라일:"저 친구들인가?"
 
@케네스는 아까 찾았던 액자를 가리키며 묻습니다.
 
 
톢 (GM):그럼 바텐더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케네스가 그 사진들을 자세히 본다면...
 
사진들 중 하나에는 선착장에 서 있는 백인 남성 한 명이 보입니다. 실수로 직힌 것 같네요.
 
그 사진 귀퉁이의 날짜는 1935년 8월 11일이고, 백인 남성은 옆모습만 보이지만, 그 턱선이 프랭크에게서 압수한 사진의 남자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케네스 칼라일:@주의깊게 그 사진을 지켜보며 맥주를 마십니다.
 
"저 백인 놈은?"
 
 
가브리엘 한:" 크으. 맛있는데. "
 
케네스와는 다르게 맥주 먹방에 진심입니다.
 
 
톢 (GM):"백인 놈?" @바텐더는 케네스의 시선을 따라 몸을 돌리고는 사진을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놀라네요.
 
"뭐야, 왜 이런 놈이 차려입고 선착장에 기어들어와. 배 주인인가?"
 
 
케네스 칼라일:"......"
 
 
톢 (GM):"옛날 사진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저기 사진에 찍힌 놈들은 거진 다 죽었어." @뭐 재밌는 농담이라도 되는 듯이 깔깔거리며 웃네요.
 
 
케네스 칼라일:"그렇군."
 
"...막내만 살았다고 했었지 분명."
 
 
톢 (GM):가브리엘도 사진을 확인해보나요?
 
 
가브리엘 한:흘긋 보긴 합니다.
 
 
케네스 칼라일:"동료들이 죄다 붙잡히다니, 안된 일이오."
 
 
톢 (GM):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 사진의 구도가 어딘지 익숙함을 알 수 있습니다.
 
 
케네스 칼라일:"살아가기 상당히 적적했겠군."
 
 
톢 (GM):프랭크에게서 압수한 사진들 중 플로와 그 남자가 같이 찍힌 사진에는 조각도 찍혀 있었죠... 괴물에게 배가 공격당하고, 한 남자가 뱃머리에서 그걸 바라보고 있는 조각 말입니다.
 
분명 내용물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하네요. 물과 배, 옆모습을 보여주며 팔을 뻗은 남자...
 
 
가브리엘 한:" 음... "
 
" 그 그림을 아주 감명깊게 봤나? "
 
단순한 추론
 
 
톢 (GM):"그럼, 그 막내가 참 안 됐어... 걔는 뭐, 손 씻고 다시 고기잡이 한다는데 이미 파벌이 다들 있어서 못 끼고 고생이지."
 
 
가브리엘 한:" 오. 차라리 그럼 우리 쪽으로 와도 되겠는걸 그럼? "
 
 
케네스 칼라일:"아직까지 종종 찾아오는 모양이지?"
 
 
가브리엘 한:" 우리도 험하게 굴렀던 힘 쏀 놈이 있으면 좋거든. "
 
 
톢 (GM):케네스를 붙잡고 막내 건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다가 가게 밖을 힐긋 봅니다.
 
"우리 쪽? 너네 그냥 썩어 넘치는 돈을 작은 히스패닉 가게에 적선하는 착한 흰둥이들 아니었어?"
 
 
가브리엘 한:" 응? 말했잖아. 그냥 공사판 굴러다니는 인간들이라고. "
 
" 이 형씨야 어디 외출한다니까 이렇게 차려입고 나와서 내가 얼마나 웃었는지 알아? "
 
" 어디 여자라도 만나는 줄 알았나봐. "
 
그러면서 웃습니다.
 
 
케네스 칼라일:"......"
 
 
톢 (GM):"그래, 뭐. 매주 월요일 저녁에 여기 오는 놈이니까. 이틀 후면 보겠지."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가브리엘의 너스레에 입을 닫습니다.
 
 
톢 (GM):"뭐, 그건 알아서 하고. 여기 내 친구들한테 도박 좀 적당히 져 주고. 이런 데 막 오지 마. 여기 사람들 백인 진짜 안 좋아해."
 
 
가브리엘 한:" 크으. 역시 이 맥주가 좋긴 하단 말야. "
 
맥주를 다 마시곤 빈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톢 (GM):"얼마 전에 칼들고 뛰어다니는 미친놈까지 하나 생겨서 더. 적당히 동네로 돌아가."
 
 
가브리엘 한:" 알았어 알았어. "
 
 
케네스 칼라일:"...흐음?"
 
"무슨 소리요 그건?"
 
 
톢 (GM):케네스의 옷차림을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자기 수염을 만지작거리다가 기침하듯이 웃음을 토해냅니다.
 
"있어. 이 날씨에 외투 입고 칼 두 자루 들고 뛰어다니는 미친놈."
 
 
가브리엘 한:바텐더가 자신들을 내보내려는 눈치자 그가 아닌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태도는 별 변화 없습니다만.
 
 
톢 (GM):"댁네 동생일지도 모르겠네."
 
주위 사람들은 여러분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고... 가브리엘의 주머니를 쳐다보고 있는데요. 잘만 하면 크게 딸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게 얘네 전재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그가 얘기하는 미친놈 과 이번 사건을 엮을만한 껀덕지가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혹시나 단서를 놓쳐선 안 되니까요.
 
 
톢 (GM):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가브리엘 한:마음 한편으로는 안도하면서도 이젠 돈도 없는데 뭘 노려 같은 심정의 피곤함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케네스 칼라일:@그럼 마지막으로 이 가게에서 사장을 비롯해 현재 있는 사람부터 소품까지, 자신의 뒷골목 지식으로 알아챌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톢 (GM):좋아요. 저쪽 벽의 벽지가 들떠 있는데, 뒤에 문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 급하게 막느라 이런 모양이 된 것 같고요. 정황상 여기는 우리 인간 사냥꾼들의 단골 술집이었던 것뿐만 아니라, 옛 아지트이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일망타진된 이후로는 확실히 안 쓰기로 한 것 같네요.
 
바텐더는 여러분과 적당히 수다를 떨고, 카드 게임에서 긴빠이를 치며 여러분들의 푼돈을 털어갈 겁니다.
 
 
케네스 칼라일:"이야기 잘 들었소. 조만간 한번 또 오지."
 
@케네스는 팁을 얹어두곤 먼저 바를 빠져나오며 현재 시간을 확인합니다.
 
 
톢 (GM):아침에 조식 먹고 바로 출발했으니... 이제 점심 시간이 다 되었겠네요.
 
그럼 이제 도서관으로 간 친구들에게로 카메라를 돌려 봅시다.
 
 
가브리엘 한:" 아. 맥주는 맛있었어. "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주무르며 목을 돌립니다.
 
 
톢 (GM):웨스턴리저브 대학교는 오하이오 주 최대의 명문대입니다. 방대한 기록 보관소도 있지요. 뉴스 기사 스크랩은 물론, 지도며 고서, 이 지역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정리해둔 연감까지 다 있습니다.
 
이 정도 거리라면 차를 렌트해서 타든, 택시를 타든지 했을 거고요.
 
 
아세나스 웨이트:@아세나스는 구구절절한 이동비용을 거침없이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곳 총장을 찾아갑니다.
 
 
웨인 클랜딜:@아세나스의 뒤를 따라가며 주변을 조금 돌아보죠.
 
 
톢 (GM):좋습니다. 총장실이 있는 행정동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당연하게도 경비 인력과 교수들이 여러분에게 인사를 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알렉산더 또한 아세나스의 뒤를 따라갑니다.
 
 
톢 (GM):만약에 여기 온 게 케네스였으면 그의 행색만 보고 막아섰겠죠?
 
 
아세나스 웨이트:@교수와 경비 인력을 보면 사람 좋게 인사합니다.
 
 
톢 (GM):웨인이 주변을 돌아보면, 토요일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러 온 학생들이 보입니다. 잔디밭에 엎어져서 책을 읽거나 수기로 레포트를 쓰거나 하고 있네요.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학생들도 꽤 많고요.
 
 
아세나스 웨이트:"사랑스러운 오후에요."
 
 
톢 (GM):"여기 학생의 가족 분이시죠? 성적 정정 기간은 지났는데... 무슨 일로 오셨을까요?" @너무 당연하게 여러분들을 대학생 아기들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아세나스 웨이트:"아뇨, 아뇨. 제가 정신이 없었군요."
 
"총장님을 좀 뵙고 싶은데"
 
"바쁘면 비서를 통해서라도 유선으로 연락해주세요."
 
"학술후원회를 열려고 하거든요."
 
 
웨인 클랜딜:@살짝 걸린 웃음과 함께 주변을 돌아보다 앞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맞습니다."
 
 
톢 (GM):그럼 이 경비원은 잠깐만 기다리라며 바로 위로 올라가고...
 
뭔가 행정 처리를 할 일이 있어서 개강하기 1주일 전에 학교에 온 교수들은 여러분을 보고 눈을 빛냅니다.
 
"오, 어떤 주제의 학술 후원회죠?"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요? 기부금은 어디로 가고요?"
 
 
아세나스 웨이트:"스페인에서 일어난 비참한 일련의 사건들 이후로"
 
"세계적인 관심사는 단연코 외과의 영역이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후원회가 잘 성공한다면 우린 괜찮은 외과 메뉴얼을 만들어서 정부와 계약을 접촉할 생각입니다."
 
 
톢 (GM):"오오, 그렇죠. 그 사건들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더 끔찍하지요..." @감성이 풍부한듯한... 백발의 안경 쓴 할아버지 교수님이 눈물 한방울을 흘립니다.
 
다른 교수들도 끄덕거리면서 이야기를 듣다가 웨인과 알렉산더에게도 말을 거네요.
 
"혹시 그 학술회 연사 분이신가요? 어디서 뵌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아세나스 웨이트:@알렉산더를 소개해줍니다.
 
"이쪽은 알렉산더 루트쿠스 박사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알렉산더는 이 교수들이 어떤 분야의 교수들인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혹시 오다가다 만나서 얼굴과 이름이라도 알았는지?
 
 
아세나스 웨이트:"전쟁 외과의학에 대한 다밀한 지식을 겸비하신 분이죠."
 
@그리고 웨인도 소개해줍니다.
 
"이쪽은 전문 외과의는 아니지만"
 
@약간 으스대듯 말합니다.
 
"카탈로니야 지역에서 참전하고 돌아오신 분이죠."
 
"이번 후원회는 대단한 스케일이 될 겁니다."
 
 
웨인 클랜딜:@그 소개에 맞춰서 고개를 끄덕일뿐이죠.
 
 
톢 (GM):알렉산더가 학계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면, 앞에 있는 교수들 중 빨간 머리의 여교수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소-셜라이징하고 있으면, 예의 경비원이 비서를 대동하고 내려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아세나스양께서 얼굴에 금칠을 해주시는군요. 하하.. 알렉산더 루트쿠스입니다. 의과대학에서 외과 수료 후 개업해서 일하고 있죠."
 
 
톢 (GM):"오, 미스터 루트쿠스. 제 기억이 맞다면 제 사촌 중 하나가 당신에게 수술을 받았어요. 금방 회복해서 실력 있는 의사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가장 젊어보이는 교수 하나가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알렉산더 루트쿠스:@악수를 청하는 손을 부드럽게 잡고 흔들며 미소 지어줍니다.
 
 
웨인 클랜딜:@뒤에서 천천히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톢 (GM):총장의 비서가 종이 한 장을 내밀며 대화에 끼어듭니다.
 
"일단 이 서류를 작성해주세요. 학술제 이야기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세부 계획이 있어야 일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세나스 웨이트:"좋아요."
 
@아세나스 웨이트는 일단 백지수표로 4 크레딧 규모의 기본 후원 금액을 액수로 적어줍니다.
 
"서류보단 총장님께 먼저 이걸 보여주시죠."
 
"제 이름은 아세나스 웨이트입니다."
 
 
톢 (GM):"어쩌면 학생들의 개강에 맞추어 진행하고 참관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으셨고요."
 
"오, 세상에. 아마 이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비서가 눈알을 굴리는 게 안경 너머로도 다 보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총장님을 직접 뵙고 디테일을 설명드리죠."
 
 
톢 (GM):그렇다면 비서는 여러분을 총장실로 안내합니다.
 
아세나스가 이 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한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할 거예요.
 
"안 그래도 우리 대학의 사회 공헌 활동이 비슷하다고 지적이 들어온 적이 있어서, 좋은 기회로 보이는군요."
 
*비슷 아니고 부족!!!
 
 
아세나스 웨이트:"다만 하나 조건이 있습니다."
 
"사교회는 이틀 뒤에 열려야만 합니다."
 
 
톢 (GM):그럼 총장의 얼굴이 좀 어두워집니다만... 비서와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교내 공간을 지원하고, 이 학교 교수들을 참석시키는 것 정도라면 가능합니다. 당장 오늘의 석간 신문에 이 광고 한 줄 싣는 것도 할 수 있고요."
 
"다만... 시간이 워낙 촉박해 화려한 행사 준비는 많이 어렵겠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시장과 이야기 해보죠."
 
"총장님은 그저 최선을 다해주세요."
 
 
톢 (GM):"우리는 좋은 협력 관계가 될 거예요. 많이 촉박하지만 힘내보죠."
 
 
아세나스 웨이트:"특히... 된다면..."
 
"이곳의 최고 지성들이 거주하는 지역들은 최선을 다해서 홍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벤틀리빌이던가..."
 
"제가 이곳 사람이 아니라서."
 
"그곳에 닿는 연이 있다면 저희 후원회에 도움이 될 겁니다."
 
 
톢 (GM):비서는 아세나스가 하는 이야기를 열심히 받아 적고 있군요.
 
 
아세나스 웨이트:"특히 이번 학술 주제 중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공고에 적어주셔야만 합니다."
 
"첫번째는 단연코 효율적인 절개 및 절단법입니다."
 
"전쟁 외과에서 감염 방지의 기본이죠."
 
"두번째는 문신에 관한 내용인데..."
 
"알다시피 전쟁터에선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아세나스 웨이트:"수혈 정보를 타투화하는 기법에 대한 논의가 들어가면 즐겁겠군요."
 
@그렇게 말하곤 의자에 기댑니다.
 
"루트쿠스 박사님"
 
"혹시 더 주문할 주제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톢 (GM):총장은 아세나스를 조금 의심스럽다는듯이 봅니다만, 딱히 토를 달지는 않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가능하다면, 방금 아세나스양이 말씀하신 내용은.. 총장님께서 의과대학 학장님께 직접 지시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클리블랜드에는 많은 외과의가 있고 그들만의 수술방법론이 많이 퍼져있지만, 알다시피 이런 거대한 학술후원회에서 공유하는 자리가 많지 않거든요."
 
 
톢 (GM):"그렇게 하지요. 다만... 일정이 워낙 촉박해 현직 의사들이 몇 명이나 참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어쩌면 참관 온 학생들이 더 많을 수도 있고요. 괜찮으시면 일단 주최하도록 하지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대학의 입장에서는 너무 의과대학만 챙긴다는 소리를 들으실 수도 있으시니까 다른 과들의 참여도 일부 풀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루트쿠스의 발언에 의외라는듯 흘긋 봤다가
 
@다시 포커페이싱을 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인원을 끌어모으기 힘들다면 의학의 범위를 넘어서 전쟁과 관련되어 있는 화학, 물리학, 미생물학 등 여러 범위의 학문도 포함하여 행사의 양과 질을 높일 수 있겠죠."
 
 
톢 (GM):그렇게 논의가 정리되고 나면 총장은 논의된 내용을 요약해서 읊어주고,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아, 그리고 유명한 의사분들은 저희가 직접 방문하여 초빙 의사를 여쭤보고 싶은데, 혹시 의과대학에서 연명부를 볼 수 있게 협조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세나스 웨이트:"확실히 루트쿠스 박사님은 이곳 현지인이니.."
 
"홍보 영역을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겠군요."
 
 
톢 (GM):"괜찮습니다. 아마 도서관에 이 학교 의대를 졸업한 사람들의 명부를 보관하고 있을 테고, 클리블랜드 시내에서 활동하는 면허 있는 의사들 명단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을 겁니다. 부디 원하시는 분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친절한 협조에 감사합니다."
 
 
웨인 클랜딜:"도서관.."
 
 
톢 (GM):"저희야말로요."
 
 
웨인 클랜딜:"좋네요."
 
@뒤에서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슬슬 이야기가 끝나는 분위기가 나오자 몸을 조금 움직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갑시다."
 
@총장과 악수를 하고 빠져나옵니다.
 
"도서관을 가볼건가요, 루트쿠스 씨?"
 
 
톢 (GM):좋습니다. 이제 슬슬 여기도 점심 시간에 가까워졌겠군요.
 
도서관은 총장실이 있는 언덕에서 바로 내려다보일 겁니다. 매우 가까워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아무래도.. 도서관에서 명부를 확인한 후에는 의과대학 행정실이든 들려봐야 겠군요."
 
 
웨인 클랜딜:"그러면 도서관으로 먼저 가죠."
 
"바로 앞이네요."
 
 
알렉산더 루트쿠스:"포마드로 머리를 고정하고 검은 차량을 타는 의사라.. 그런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부로는 확인할 수 없을테니."
 
 
아세나스 웨이트:"의사 중에 거물급 연줄이 있는 놈을 찾아야해요."
 
 
웨인 클랜딜:@그러며 도서관으로 앞장섭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어쩌면 뒤가 구린 소문이 들려오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지요."
 
 
아세나스 웨이트:"가문이 화려한게 가장 전통적인 배경이겠죠."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인의 뒤를 따라갑니다.
 
 
톢 (GM):좋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교대 근무를 하는지, 사서 두 명만이 이 큰 도서관의 카운터에 앉아 있습니다.
 
도서관의 카운터 뒤쪽에는 크게 확대한 클리블랜드의 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는 도서관, 시청 건물은 물론이고, 쿠야호가 강, 이어리 강, 그리고 킹스버리 룬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질학 있는 탐사자 있나요?
 
 
아세나스 웨이트:깡으로 굴려볼까요?
 
 
웨인 클랜딜:가능?
 
 
톢 (GM):없다면... 이곳 지리에 빠삭한 웨인이 어느 정도 눈치는 채겠네요. 완전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놉 일반 기능이 아니라 수사 기능 쓰는 판정이라!
 
굴리진 않습니다.
 
웨인이 깨달은 것은, 모든 시체가 강 주위나 킹스버리 룬에 버려져 있었다는 겁니다. 플로 폴리요의 시신 빼고요.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사서에게 요청하면 아마 가져다 줄 것입니다.
 
 
웨인 클랜딜:@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고개를 잠시 끄덕이곤 사서에게 갑니다.
 
@그러곤 앞의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곤 이야기합니다.
 
"혹시 의과대학 명부는 어디있죠?"
 
 
톢 (GM):"졸업생 명부를 찾으시는 거면... 도서관 3층의 연감있는 곳에 가시면 있습니다. 반출 안 되는 자료이니, 필요한 것 있으면 메모해서 가세요." @사무적이고 친절하게 응대하는군요
 
 
웨인 클랜딜:"감사합니다."
 
@자신도 별 감흥없이 그렇게 이야기하곤 3층으로 갑니다.
 
 
톢 (GM):3층에는 별의 별 기록이 모여 있습니다. 신문기사를 모아둔 것은 물론,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마 계단 바로 앞쪽에 웨스턴리저브 대학교 졸업 앨범들이 잔뜩 놓여 있겠군요.
 
이 층을 만드는 데 큰 후원을 한 사람들은, 도서관의 기둥에 새겨진 얼굴로 보건데, 캐스터 F. 반 쉔과 폴룩스 N. 반 쉔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철도를 헐값에 사들여 클리블랜드 시내 철도 라인을 건설했다가...
 
대공황 때문에 가문의 재산이 절반이 된 후 자살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죠.
 
 
아세나스 웨이트:@아세나스는 그곳의 일은 나머지에게 맡겨두고
 
@신비학과 점성술에 대한 책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웨인 클랜딜:@3층으로 오자마자 명부를 찾아 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알렉산더는 웨인의 뒤를 쫓아다니며 같이 자료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톢 (GM):좋습니다. 웨인과 알렉산더는 꽤 많은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외과 졸업생들의 명단이 거의 백 년치나 누적되어 있거든요. 쓸만한 것은 삼십 년치밖에 안 되겠지만요.
 
다만, 실망스럽게도, 그렇게 자료를 뒤적이면서 면허를 받지 않은 의사에게 수술 도구를 판 판매원에 대한 뉴스 기사 스크랩도 몇 개 찾았습니다.
 
아세나스가 신비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괴물에 대한 것이 한 챕터쯤 껴 있겠네요. 카리브디스와 스킬라와 이야기입니다. 카리브디스는 오디세우스의 모든 부하를 죽일 것이고, 스킬라는 여섯 명만 죽일 것이기 때문에 오디세우스는 스킬라를 택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는 소용돌이 위에서 자라는 무화과나무에 달라붙어 배의 잔해가 다시 나타날 때까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책에 있는 삽화들 중 스킬라에게 먹히는 희생자들을 살피며 눈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곤 또다시 홍조를 띄웁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알렉산더는 그 명부 말고도 의과대학을 졸업한 자들의 주소가 적혀있는 동문회 자료 또한 찾아봅니다. 그리고 으레 그런 자료에는 증명사진들이 붙어있기 마련이죠.
 
 
톢 (GM):알렉산더가 증명사진을 찾아보면...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찍혔던 그 남성과 비슷해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적어도 의과대학 앨범에는 없어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의과대학 앨범에는.. 저희가 프랭크에게서 얻은 사진 속의 남자와 비슷한 사람은 없는 것 같군요. 흠..."
 
 
톢 (GM):문헌 조사 1점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
 
 
아세나스 웨이트:@이내 화장실에서 나온 웨이트가 두 사람 앞에 서 있습니다.
 
@없는 것 같군요.
 
@아세나스는 다가갑니다.
 
 
웨인 클랜딜:슬프게 없네요
 
"그렇네요."
 
@스윽 훑어보더니 이내 명부는 다시 제자리로 돌려둡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인, 당신이 찾은 그 기사에는 무슨 얘기가 있나요? 음.. 불법판매에 대한 내용인 것 같은데요."
 
 
아세나스 웨이트:@아세나스는 명단에서 클리블랜드의 명문가 가문의 이름을 살핍니다.
 
@역사적으로 눈에 띄는
 
@명문가문의 자식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웨인 클랜딜:"면허가 없는 의사에게 물건을 판 내용..."
 
"이군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사람을 그렇게 절단해놓을 정도면 외과 수술 도구가 필요했을 것이니.. 어쩌면 그 판매원을 조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톢 (GM):아세나스가 살펴 보면... 태프트, 반 쉔, 레이들리, 코너, 버튼 같은 성씨가 보입니다.
 
 
웨인 클랜딜:"으음."
 
 
아세나스 웨이트:"쉽지 않네."
 
@베시시 웃습니다.
 
 
웨인 클랜딜:"아무래도 수술 도구가 흔하진 않죠."
 
 
톢 (GM):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자료이니, 명문가 사람들 한둘 쯤 있는 게 이상하지 않죠. 지역 최고의 명문대인걸요.
 
 
아세나스 웨이트:@일단 각 명문 가문 출신 의사들의 명단은 적어둡니다.
 
 
톢 (GM):수술 도구 사건에 대해서는 오 도넬 보안관에게 정보를 요청하면 얻을 수는 있습니다.
 
 
웨인 클랜딜:"이건 보안관에게 나중에 요청해보죠."
 
 
알렉산더 루트쿠스:"그리고..저희가 봤던 자료들은 모두 복사해서 가져가보는 게 어떨까요? 가브리엘과 케네스는 이 자료에서 저희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웨인 클랜딜:"음."
 
"좋네요."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봤던 기사들과 자료를 추려서 가져갑니다.
 
 
아세나스 웨이트:"반출이 안된다고 하던데..."
 
 
웨인 클랜딜:"슬슬 다음으로 이동할까요?"
 
"명부는 반출이 불가능하죠."
 
"메모는 가능하지만."
 
 
아세나스 웨이트:"일단 두 분은 먼저 가세요."
 
"전... 할 일이 있습니다."
 
 
톢 (GM):좋아요. 디지털 스캐너가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다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그냥 손으로 쓰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흠.. 그 일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세나스 웨이트:"제 연줄을 통해서 클리블랜드 지역 방송과 TV에 광고를 올릴겁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라고 말하면서 빠르게 자료들을 필사하고 아까 웨인이 봤던 지도는 복사합니다.
 
 
웨인 클랜딜:"흐음."
 
 
알렉산더 루트쿠스:"사실은 저도 지금까지 나온 피해자들을 부검했던 병원을 한 번 들려볼까 생각중이였던 터라.."
 
 
웨인 클랜딜:"하하."
 
 
톢 (GM):연줄을 그렇게 활용한다면... 관료제/신용 등급를 1점 정도 사용해야겠어요. 쉬운 일은 아니니.
 
 
웨인 클랜딜:"갈 장소가 많군요."
 
 
아세나스 웨이트:@일단 아세나스는 웨인과 알렉산더가 문헌들을 메모하는 사이
 
@연줄과 유선으로 접촉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해주길 부탁합니다.
 
@1크레딧 사용.
 
@벤틀리빌 구역 집중
 
 
톢 (GM):좋습니다. 바로 도서관을 나오나요? 시간은 오후 두 시 쯤 되었을 거에요.
 
 
웨인 클랜딜:@바깥으로 나오며 하늘을 확인하더니 둘을 돌아봅니다.
 
"좋아요 그러면 어디로 갈까요?"
 
"가고 싶은 장소는 많지만 시간은 적으니 말이죠."
 
 
아세나스 웨이트:"사교 모임에 관한 자잘한 것은 다 끝났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군요."
 
"시청, 경찰서, 병원"
 
 
아세나스 웨이트:"정말로 엘리엇 네스를 그 두 분과 같이 볼 생각이 아니라면"
 
"시청이나 엘리엇 네스를 만나는건 우리가 지금 해두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웨인 클랜딜:"허어."
 
 
톢 (GM):좋습니다. 셋이서 함께 움직이나요?
 
시간이 시간인만큼, 한 군데에 갔다가 약속한 그 식당으로 가면 저녁 시간 쯤 될 거예요.
 
 
아세나스 웨이트:"시청으로 갑시다."
 
 
알렉산더 루트쿠스:"만약 여러분이 양해해주신다면, 저는 잠깐 혼자서라도 피해자들의 부검을 진행했던 병원을 들리고 싶군요."
 
 
아세나스 웨이트:"부검은 아마 나머지 분들도 같이 보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엘리엇 네스에게 범죄자를 데리고 간다?"
 
"물론 케네스 씨가 그런 사람이란건 아니지만"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군요."
 
 
웨인 클랜딜:"좋아요 좋아."
 
"시청을 먼저 가죠."
 
"부검 결과는 언제든 가서 살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알렉산더 루트쿠스:"음.. 부검 결과를 보고자 가는 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어쨌든 다 같이 병원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좋습니다. 시청으로 가시죠."
 
 
아세나스 웨이트:@시청으로 가는 차량을 탑니다.
 
 
톢 (GM):좋습니다. 다 같이 조그만 포드 택시를 잡아 탄다면 택시 운전사는 여러분의 행색을 보고 별 의심 없이 시청으로 운전합니다.
 
그런데 천장 쪽에서 툭, 툭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무언가 떨어지기라도 하는듯이요.
 
정체를 확인하려고 굳이 차를 멈춰볼 필요도 없습니다. 차 앞유리에도 하나 떨어졌거든요.
 
말라 비틀어진 작은 새들입니다.
 
 
웨인 클랜딜:@소리에 슬쩍 천장을 봤다가 앞에 떨어진 시체를 보곤 눈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세나스 웨이트:@비틀어진 새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스모그에 노출된건가? 그럴만도 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톢 (GM):"아니, 이게 다 뭐야. 뭔... 폭풍우라도 친 것처럼." @택시 기사는 놀라서 급정거를 합니다. 신호에 걸렸기도 하고요.
 
그리고 우리의 의학박사 알렉산더는 알 수 있습니다. 저 새들은 나그네 비둘기이고... 이미 한 세대 전에 멸종한 친구들입니다.
 
이 사실을 모두에게 이야기하나요, 혼자만 알고 있나요?
 
 
알렉산더 루트쿠스:@다시 한 번 더 눈을 비비고 봅니다. 정말 저것이 제가 삽화로만 보던 나그네 비둘기가 맞을까요?
 
 
아세나스 웨이트:"딱하네, 왜 죽었을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나 합니다.
 
 
톢 (GM):확실합니다. 잘 보존되어 있는 붉은 가슴털과 크기를 보면 나그네 비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저기, 기사님. 잠시만요."
 
@라고 말하며 잠깐 차에서 내려 떨어진 작은 새들을 보러갑니다.
 
 
웨인 클랜딜:"음?"
 
 
알렉산더 루트쿠스:"아, 아, 여러분 죄송합니다. 잠시만 확인할 게.."
 
 
웨인 클랜딜:@인상만 쓰다가 알렉산더가 내리자 의아해하며 바라봅니다.
 
 
톢 (GM):"안 그래도 멈추려고 했어요. 이걸 달고 운전할 수는 없잖아요." @기사는 차 안에서 휴지를 챙겨 나와서는 차창에 붙은 비둘기를 휴지를 둘둘 감은 손으로 떼어서 던집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그리고 비둘기의 사체를 유심히 보면서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공식적으로 멸종했다고 들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차에 돌아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습니다.
 
 
웨인 클랜딜:"혹시 무슨 문제라도?"
 
 
톢 (GM):좋습니다...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으므로 알렉산더 혼자 정신건강 판정을 합시다. 실패시 정신건강 3 깎으심 됩니다.
 
 
웨인 클랜딜:@돌아온 알렉산더를 보며 그를 살핍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
rolling 1d6
 
(
6
 
)
 
 
=
6
 
 
톢 (GM):기사는 앞유리를 대충 닦고, 운전을 계속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아..음.. 그냥 혹시 뭐..."
 
@라고 말하면서 말을 얼버무립니다. 아직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톢 (GM):그럼 이제 가브리엘과 케네스의 이야기로 돌아가지요. 도대체 어디서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까?
 
 
가브리엘 한:평소 가는 식당에서 고기의 살을 바르고 있습니다.
 
 
톢 (GM):저녁에 만나기로 했던 그곳?
 
 
가브리엘 한: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요
 
" 저녁 때까지 먹고 있으면 되려나. "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말. 하지만 한이라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케네스 칼라일:"......"
 
 
톢 (GM):좋아요. 누가 바깥쪽을 바라보며 먹고 있나요?
 
 
가브리엘 한:한은 음식 쳐다보느라 바쁨
 
 
케네스 칼라일:@가브리엘에서 조금은 질린 표정과 함께 바깥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톢 (GM):좋아요. 그럼 케네스의 눈에는 바깥에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보일 겁니다. 그 중 한 명의 행색이 좀 이상합니다.
 
더운 날인데도 긴팔옷을 입고 있는 흑인 남자인데...
 
소매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마치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처럼요.
 
 
케네스 칼라일:"......"
 
"가브리엘."
 
 
가브리엘 한:" 왜 그래 형씨? "
 
부드러운 고기를 씹으며 말합니다.
 
 
케네스 칼라일:"입 다물고 듣게, 윌리가 저 앞에 있네."
 
"지금 당장 쫓을 생각이니 정리하게나."
 
 
가브리엘 한:평소랑 다를 바 없이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지만, 조금은 달라진 듯한 분위기. 일할 때만큼은 진지한 남자니까요.
 
 
톢 (GM):여러분들이 가게 안에서 수근거리는 것은 전혀 모르는 것처럼 어딘가로 급하게 향하고 있습니다. 다리 쪽으로, 그러니까 강과 가까운 쪽으로 가고 있네요.
 
 
가브리엘 한:" 나중에 마저 먹지. 돈 좀 내주라고? "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먼저 가게를 빠져나와 인파에 섞여 부랑자의 뒤를 밟습니다.
 
 
톢 (GM):뒤를 쫓으려면 미행 shadowing 판정을 합시다. 난이도는 비밀이고, 기능 점수를 쓰고 싶으면 쓰세요.
 
 
가브리엘 한:엄청 큰 덩어리를 입에 넣고 케네스의 뒤를 따릅니다.
 
 
케네스 칼라일:@ 4점 쓰겠습니다
 
 
톢 (GM):좋습니다. 굴려주세요!
 
 
케네스 칼라일:
rolling 1d6
 
(
6
 
)
 
 
=
6
 
 
톢 (GM):케네스에게 외팔이를 쫓는 것은... 가브리엘이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먹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입니다.
 
이 길을 몇 번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오다가다 본 골목을 기억해서 막다른 골목에 녀석을 가두기까지 했는걸요.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미행을 들키지 않도록 자신의 뒤를 따르는 가브리엘로 하여금 거리를 두게끔 왼쪽 손바닥을 편 채로 걷습니다.
 
 
톢 (GM):윌리는 키와 골격은 크지만, 제대로 못 먹었는지 팔다리가 앙상합니다.
 
 
케네스 칼라일:@외팔과 흑인, 그리고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외투,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임은 분명합니다.
 
 
가브리엘 한:미행은 케네스가 알아서 하고 있으니, 자기는 토스트나 사서 씹으며 가고 있습니다.
 
 
톢 (GM):그 흑인은 기끔씩 뒤를 돌아보기는 하지만, 여러분이 미행한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는지 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는 다리를 건너 기차역이 있는 방향으로 가는군요. 케네스와 가브리엘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덮치거나 붙잡을 수 있습니다.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주변의 인적을 살핍니다.
 
 
가브리엘 한:토스트를 다 먹었는지 입에 묻은 소스를 슥슥 닦아내곤 소스를 닦은 손가락을 햝습니다.
 
 
톢 (GM):주변에 사무실로 보이는 건물들이 잔뜩 있습니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지금은 한창 일할 때라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이 시대는 주6일제이기 때문에....
 
 
케네스 칼라일:@그들의 슬픈 현실을 재차 확인한 케네스는 가브리엘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다른 길목으로 발걸음 속도를 높여 흑인을 앞지릅니다.
 
 
가브리엘 한:머릿속으로 계산한 케네스의 속도에 맞춰 그와 비슷한 순간에 가브리엘은 윌리의 뒤에 있겠군요.
 
 
톢 (GM):흑인은 자신의 앞으로 튀어나온 케네스를 보고는, 그제야 무언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았는지 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역부족이겠군요.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말 없이 팔을 뻗어 그의 앞을 막습니다.
 
 
가브리엘 한:" 묻고 싶은 게 있을 뿐이야. 그냥 협조 좀 해줬으면 하는데? "
 
윌리의 뒤를 가로 막습니다.
 
 
톢 (GM):오른쪽에는 막다른 길목이 있고, 왼쪽에는 강이 흐르고 있으며, 앞에는 케네스, 뒤에는 칼라일이 있는 끔찍한 상황이로군요.
 
 
윌리:"오, 오. 나는 몰라. 의사가 나보고 과거에 죽을거라고 했다고!" @울부짖으면서 몸부림을 칩니다. 강 쪽으로 냅다 뜁니다만, 강에 뛰어들 정도의 배짱은 없는 듯 난간 바로 앞에서 멈추네요.
 
 
가브리엘 한:" 워워. 진정해 진정. "
 
군인 특성 사용. 위안 점수 2점 소모해 그를 진정시킵니다.
 
" 그저 우린 묻고 싶을 게 있을 뿐이야. 형씨를 해치고 싶진 않다고 전혀. "
 
 
톢 (GM):좋아요... 위안 점수를 다 썼으니 이번이 마지막이겠군요.... 수사 기능은 시나리오를 끝내야 재충전이 가능합니다.
 
만 사실 점수를 굳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윌리의 저항은 여러분들이 그냥 힘으로 제압 가능한 수준이거든요.
 
그는 자신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조금 고분고분해집니다.
 
 
윌리:"의사도 그렇게 말했지! 그리고 내 팔을 잘랐어! 보여? 왼팔. 있었다고, 분명히."
 
 
케네스 칼라일:"의사."
 
 
윌리:@옷소매가 팔랑거립니다...
 
 
케네스 칼라일:"그 의사에 대해 좀 듣고 싶군 그래."
 
 
윌리:"기차 밑에 살지. 백인에 머릿결이 좋고. 돈도 많아."@거의 노래하듯이, 나름의 리듬과 멜로디가 있네요.
 
 
케네스 칼라일:"안내를 해주겠나?"
 
"가는 길에... 우리의 친구 플로 얘기도 좀 해주고 말이지."
 
 
윌리:@플로,라는 말에 케네스를 밀치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힘이 부족해 제 풀에 고꾸라집니다.
 
"플로... 플로는 개가 될 거야.... 그 의사가 개를 만들거든."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윌리의 뺨을 한 대 후려칩니다.
 
 
가브리엘 한:" 워. 내가 하려고 했는데. "
 
 
케네스 칼라일:"안내, 해주겠나?"
 
 
가브리엘 한:" 아니면 형씨가 안내해줄 때까지 때릴거야. 이 형씨는. "
 
" 빨리 우리랑 헤어지는 게 형씨한테 좋지 않겠어? "
 
 
윌리:"나, 나는 소용돌이에서 나왔어. 의사는, 의사가 팔을 자른 건 1929년이고..."@그럼 윌리는 강 쪽을 가리킵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강을 건너는 다리 위로 지나가는 기차가 한 대 보입니다.
 
"헤어져도 다시 빨려들어가."
 
 
케네스 칼라일:"......"
 
 
가브리엘 한:" .. 뭔가 문학적인 표현을 하는구만 이 형씨. "
 
 
윌리:@윌리는 프랭크와는 다르게, 여러분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케네스 칼라일:"그래, 같이 가보세나."
 
@윌리의 하나 남은 팔을 붙잡고 앞장서게끔 밉니다.
 
"플로는 개가 됐고, 에디는 어떻게 됐지?"
 
 
윌리:@그럼 윌리는 계속 기차를 가리키며 앞으로 가겠군요. 자세히 보아하니 이 철도는 부촌 쪽으로 이어져 있는 녀석입니다.
 
"에디도. 그 놈이 나를 꽥, 하기 전에는 그 놈이 그 의사인지 몰랐지."
 
 
케네스 칼라일:"......"
 
 
윌리:@그러더니 케네스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의 텅 빈 한쪽 소매를 걷어올려 환부를 보여줍니다.
 
 
가브리엘 한:" 흠. "
 
" 알렉산더 형씨가 봐야 했었나? "
 
 
케네스 칼라일:"그래, 그것 참 아팠겠군..."
 
"의사 이름은 알고 있나?"
 
 
윌리:@상당히 오래 된 상처처럼 보이네요. 잘린 방법과 상처가 정확히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름? 몰라, 몰라..... 쌍둥이, 그래, 쌍둥이랑 친한 놈."
 
 
가브리엘 한:" 쌍둥이? "
 
 
윌리:"배가 그려진 그림을 봤고, 소용돌이가 나를 잡아갔어...."
 
 
가브리엘 한:" 배가 그려진 그림.. 소용돌이라... "
 
" .... 생각하기 귀찮은데 그냥 말해주면 안 될까 형씨? "
 
 
윌리:@윌리의 목에 나 있던 상처가 아까보다 좀 더 벌어진 것 같습니다. 뺨을 때린 충격 때문인지, 벌어진 틈으로 피가 흘러 나오네요.
 
 
가브리엘 한:사진에서 보았던 그 신화적 그림은 생각이 났지만ㅡ 이 이상에서 뭔가를 추측하기란 무리입니다.
 
" 얼마나 세게 때린거야 형씨? "
 
 
케네스 칼라일:"......"
 
"윌리."
 
"의사에게 갈 수 있겠나?"
 
 
윌리:@말해달라고 하면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지 눈을 굴리다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그립니다. 대충 그 형태를 미루어 보아서는 휘몰아치는 파도를 그리는 것 같네요.
 
 
케네스 칼라일:"지금 난 자네를 도우려고 하는 거야."
 
"자네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 휘말린 상태일세."
 
"우리가 돕는다면 벗어날 수 있어."
 
"그걸 바란다면... 자네도 우릴 도와야 할걸세."
 
 
윌리:"지금 어디 있는지는 몰라.... 옛날에 있었던, 1929년에 있었던 곳은 이쪽." @그렇게 말을 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레이크프론트 역을 가리킵니다. 정확히는 그 옆의 철도를 가리키는 것 같네요.
 
@그렇게 말을 하는 와중에도, 목의 상처가 덧나 피가 줄줄 흐릅니다.
 
 
가브리엘 한:" 워워! 이거 좀 위험한데..?! 형씨 목도리 그거 줘봐! "
 
 
톢 (GM):케네스와 가브리엘의 귀에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케네스 칼라일:"...그 상처, 어쩌다 난거지?"
 
 
톢 (GM):윌리의 머리는 간단히 찢어지고, 피바람이 불고...
 
 
가브리엘 한:" ......! "
 
 
톢 (GM):그의 머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 속으로 사라집니다.
 
 
가브리엘 한:" 뭔데 이거 씨발?!! "
 
 
케네스 칼라일:"......!!"
 
 
톢 (GM):난간 너머의 강에서 물보라가 일고, 머리를 잃은 윌리의 몸은 휘청거리다가, 난간에 부딪혔다가, 그대로 거꾸로 강으로 떨어집니다.
 
 
가브리엘 한:" ..... "
 
" 우리가 지금 뭘 본거야..? "
 
 
톢 (GM):길을 지나던 다른 사람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굽니다. 소리를 듣고 강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가브리엘 한:" 씨발! 우리가 지금 뭘 본거냐고!! "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윌리를 뒤늦게 쫓습니다.
 
 
톢 (GM):강 위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케네스 칼라일:@목도리와 외투를 벗어던진 케네스는 주저없이 강으로 뛰어듭니다.
 
 
가브리엘 한:케네스의 행동에 비로소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자신도 강에 뛰어듭니다.
 
 
톢 (GM):"어, 어! 거기 뭐하시는 짓이에요!" @뒤에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5점짜리 정신건강 판정을 해보시지요. 난이도는 4입니다.
 
 
가브리엘 한:
rolling 1d6
 
(
6
 
)
 
 
=
6
 
 
케네스 칼라일:
rolling 1d6
 
(
5
 
)
 
 
=
5
 
 
톢 (GM):좋아요. 여러분이 강에 뛰어들어 뒤져본다면... 윌리는 찾을 수 없겠군요.
 
정확히는, 윌리의 몸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가 입었던 꼬질꼬질한 카키색 긴팔옷은, 다리 아래, 나뭇가지와 이끼에 엉켜 있었으니까요.
 
 
가브리엘 한:윌리의 옷만으로도 건져내 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묻습니다.
 
"...겉옷에 뭐 다른 건 없나?"
 
 
톢 (GM):별다른 건 없습니다.
 
 
가브리엘 한:" .... "
 
평소라면 뭐라 중얼거렸을 한이었지만 지금은 말도 없이 외투를 툭툭 털어봅니다.
 
" 없어. "
 
" ... 형씨. "
 
" 피해자들의 시신... "
 
" 머리가 없었지 전부? "
 
 
케네스 칼라일:"....."
 
"설명하지 못할 현상에... 신경쓰지 마세나."
 
 
가브리엘 한:" ...... 하... 하하하... "
 
 
케네스 칼라일:"피폐해졌던 찰나에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 뿐이야."
 
 
가브리엘 한:" 후우.... "
 
" 스테이크가 먹고 싶네... "
 
 
케네스 칼라일:"일단 우리 생각과 다르게 녀석도 의사의 피해자처럼 보이더군."
 
@시간을 확인합니다.
 
 
가브리엘 한:" 1929년의 레이크프론트 역.. 아니 옆의 철도라고 해야겠지... "
 
 
톢 (GM):시간은 이제 오후 다섯시 조금 덜 되었겠네요.
 
 
케네스 칼라일:"그래."
 
"...마지막으로 확인해볼 점이라면 네스의 자료일세."
 
"다만 들리는대로의 성향을 봤을 땐 마틴에게 부탁하는 편이 낫겠지."
 
"가세나."
 
 
가브리엘 한:" 그래.. 그래야지.. "
 
윌리의 외투를 버려놓곤, 물에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갑니다.
 
 
케네스 칼라일:@케네스는 목도리와 외투를 집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걸음을 옮깁니다.
 
 
톢 (GM):좋습니다. 그럼 이제 시청으로 카메라를 옮겨 보지요...
 
나그네 비둘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소한 사건이 있었으나, 여러분은 생각보다 빨리 시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시청에 저벅저벅 들어서는 아세나스
 
 
톢 (GM):흰 사각형의, 겉으로 보이는 기둥이 잔뜩 세워져 있고, 지붕은 하늘을 닮은 푸른색인 우리의 시청 건물 말입니다.
 
시청은 대학교보다는 깐깐하네요.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막아섭니다.
 
 
웨인 클랜딜:@이번에도 아세나스를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톢 (GM):"실례지만 방문객 분의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흠, 오늘 이 시간에 누가 온다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은데."
 
 
아세나스 웨이트:"아세나스 웨이트입니다."
 
"시장님을 바로 만나뵙고 싶어서 이렇게 결례를 범하는군요."
 
@그러며 공손하게 화답합니다.
 
 
톢 (GM):"웨이트... 웨이트,..."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 있는지 이름을 되뇌이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기억해내지는 못한 것 같네요.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경관들의 태도를 보며 길을 열어주길 기다립니다.
 
 
톢 (GM):"오, 아닙니다. 지금은 집무가 바쁘신 것 같아서 좀 기다리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경찰의 표정을 보아하니... 아, 이 사람들 때문에 야근각 섰는데 어쩌지, 같은 얼굴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아세나스는 그러면 아하... 하는 맞장구와 같은 표정을 하다가
 
 
알렉산더 루트쿠스:"아세나스양께서 외부에서 오신 유력한 집안의 자제십니다. 그리고 저는 알렉산더 루트쿠스, 외과의사고 이 신사분은 웨인 클랜딜이라는 저명한 탐정이시죠."
 
 
아세나스 웨이트:@루트쿠스의 능청에 자연스레 침묵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집무가 바쁘시더라도 이 만남이 시장님께 나쁜 기회는 아닐테니 한 번 안 쪽으로 연락을 넣어주시겠습니까? 경찰분께도 피해가 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씨익 웃어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저는 몰라도... 저희 아버지가 세운 웨이트 통조림은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전국에 납품하셨었죠."
 
@경관들에겐 보다 친숙할 이야기로 자신을 인식시킵니다.
 
 
톢 (GM):"그러시군요. 혹시 오늘 일이 어렵게 된다면, 방문 신청을 하시고 월요일에 다시 오시겠습니까?" @여러분을 방해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눈알을 굴리면서 머릿속으로 일정을 정리하다가 천천히 입을 여네요.
 
"아하, 그 웨이트, 알죠, 알죠."
 
 
아세나스 웨이트:"그..."
 
"그러면 이렇게 하시죠."
 
"제가 온 이유가 공화당 후원 문제라고 연락해주는건 어렵지 않으시겠죠?"
 
 
톢 (GM):"아하. 후원 문제라면... 그렇지 않아도 요즘 네스 경 때문에 골치아파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월권이라나..."
 
 
웨인 클랜딜:"하하..."
 
@그 말에는 조그맣게 웃으면서 바라봅니다.
 
 
톢 (GM):그럼 경관은 누군가에게 무전을 합니다. 여러분이 막 들어가지는 못하게 지키고 있어요.
 
공화당이 어쩌고, 외부인이 어쩌고, 보안관 미팅이 어쩌고, 오 도넬이 어쩌고.... 워낙에 줄임말을 많이 써서 완전한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여러분이 대강 이 동네의 정치적 사정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공화당이기에 안심하고 네스를 앉혔더니, 처음에는 일을 잘 하다가 요즘 자꾸 과격한 전략을 쓰려고 하고, 정치 성향이 다른 관료들과 마찰이 많다는 이야기 같네요.
 
 
아세나스 웨이트:@정확하게 아세나스가 원하던 판이 놓여있는듯 보이자,
 
@아세나스는 속으로 신이 납니다.
 
 
톢 (GM):여러분을 대기실로 안내해 두고, 30분 정도 기다리게 만든 경관이 찾아와서 하는 말은...
 
"10분 내로 이야기가 될만한 건입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5분 후에 바로 올라가셔서 버튼 시장님과 이야기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너무나도 감사해요, 멋진 경관님."
 
 
웨인 클랜딜:@그 말에는 아세나스와 알렉산더를 번갈아 바라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가시죠."
 
@웨인,루트쿠스와 함께 일어섭니다.
 
 
웨인 클랜딜:"좋네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웨인과 아세나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웨인 클랜딜:@그러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둘을 따라 갑니다.
 
 
톢 (GM):@멋지다는 말에는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말로 뇌물을 먹이려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으니!
 
경관은 여러분을 시장의 집무실로 안내합니다.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일부러 좀 돌아서 가는 것 같네요. 입구를 지키며 서 있는 경관이 몇 명 더 있는데, 사무적인 인사를 나누고 바로 여러분을 안으로 들여보내 주는군요.
 
 
헤럴드 H. 버튼:"좋아. 뭐가 됐든 빠르게 정리합시다. 지금 좀 바쁘거든요. 어디보자... 아가씨는, 흠, 웨이트라. 아버님께서 우수한 당원이셨지." @아세나스에 대한 정보를 대충 전해 들었는지 그녀를 위아래로 훑으며 말하는군요.
 
 
아세나스 웨이트:"존경하는 시장님."
 
"시간을 내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저희 아버지를 아신다면 저희 재단도 아시겠군요."
 
 
헤럴드 H. 버튼:"알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야기를 더 빨리 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 시에게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웨이트 아버님의 이름을 딴 도로? 극장? 아니면 철도 역명?"
 
 
아세나스 웨이트:"더 중요한거죠."
 
"네스 씨요.."
 
 
헤럴드 H. 버튼:@아세나스와의 대화에 완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뭔가 지도를 뒤적이고 있군요.
 
 
웨인 클랜딜:@그렇게 말한다면 뒤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웃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안전책임자인 네스 씨가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헤럴드 H. 버튼:"그는 우수합니다만."@웨인의 웃음 소리를 듣고 웨인과 알렉산더의 얼굴까지 확인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저희 재단은 클리블랜드 빈민가 쪽에 큰 민영투자를 기획 중입니다. 버튼 씨."
 
 
알렉산더 루트쿠스:@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헤럴드 H. 버튼:"음, 잠깐. 혹시 오 도넬 보안관이 부른 외부 전문가들이 당신들입니까?" @눈을 가늘게 뜨고 보는군요.
 
 
아세나스 웨이트:"오 뭐요?"
 
"저는 지금 공화당 후원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버튼 시장님."
 
"그리고 엘리엇 네스요."
 
@지친듯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헤럴드 H. 버튼:"뭐,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정확한 숫자와 멤버는 보고하지 않았지만, 외부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들었고...."
 
"여러분들이 이 사건을 빨리 해결만 할 수 있고 웨이트 재단의 지원을 좀 받을 수만 있다면, 네스의 계획을 승인하는 데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습니다."
 
"이걸 원했나요?"
 
 
아세나스 웨이트:"너무나도요."
 
"저희 재단쪽에서"
 
"그의 계획 여부를 조금 살피고 싶군요."
 
"시장님이라면 저의 작은 후원에 그정도 화답은 해주실 수 있으실테죠."
 
 
헤럴드 H. 버튼:"일단 저는 큰 틀은 승인했고, 계획은 제가 아니라 저희 행정 직원과 논의해 주시지요. 견적서 및 계약서 형식은 직원이 안내해 줄 겁니다." @그러면서 짧은 쪽지를 작성해, 아세나스에게 건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쪽지를 받고 슬쩍 본 뒤 웃습니다.
 
 
헤럴드 H. 버튼:"계획? 그가 아직 자세한 보고서를 올리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전의 경찰청 사건 보고서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살만한 지역을 일괄처리 하겠다고 하더군요."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추가 인력을 부탁하는 요청은 수락하지 않았고, 그 뒤의 일은 모릅니다. 충분한가요?"
 
 
아세나스 웨이트:"나머진 저희가 네스 씨를 직접 뵙고 논의해보죠."
 
"도움 감사합니다. 시장님."
 
 
웨인 클랜딜:"그리고 우리가 빠르게 사건을 해결해야겠네요."
 
"좋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알렉산더는 일괄처리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설마 네스라는 사람은 대체 얼마나 과감한 방법을 실행할 계획인지 걱정이 될 뿐입니다.
 
 
톢 (GM):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시장님, 클리블랜드 시 농업인 협회 부대표분 오셨습니다."
 
버튼 시장이 묘하게 불안해 보였던 것은... 과로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여러분에게 가 보라며 손짓을 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행정실로 가겠다고 말하며 시장실을 떠납니다.
 
 
웨인 클랜딜:@자신도 함께 나갑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이제 네스를 족칠건데"
 
"이 '엄격한' 기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알렉산더 루트쿠스:"족친다는 표현이 틀리진 않군요. 아세나스양"
 
 
웨인 클랜딜:"음."
 
"일단 시간으론 슬슬 식당으로 가야하는데."
 
 
알렉산더 루트쿠스:"먼저.. 네스의 그 계획이 무엇인지 유추되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라고 말하면서 웨인의 말에 근처의 시계를 찾아봅니다.
 
 
톢 (GM):그렇습니다. 대기실에서 날린 시간이 길어 벌써 다섯 시가 다 되었네요.
 
 
아세나스 웨이트:"전 알겠군요."
 
 
웨인 클랜딜:"오 뭐죠?"
 
 
아세나스 웨이트:"맥아더 장군이 뉴욕해서 했던 짓이죠."
 
 
알렉산더 루트쿠스:@아세나스를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아세나스 웨이트:@그러곤 행정실로 걸어갑니다.
 
 
웨인 클랜딜:@밖으로 나서며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일괄 철거 말입니까?"
 
@그리고 후다닥 아세나스를 따라 들어갑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철거가 될지 탄압이 될지"
 
"공무원들이 일괄처리라는 단어를 쓰는 유형은 비슷한 분류들이죠."
 
"서류 작업에선... 소각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리고 행정직원에게 네스의 계획에 대한 감사 관련 서류들을 요청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어떠한 종류든.. 사람들을 그렇게 취급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군요."
 
 
웨인 클랜딜:"조금 끔찍한 일이 아니겠군요."
 
 
톢 (GM):그렇다면 직원은 그건 월요일에 시청에 방문한다면 바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당장 자기 퇴근 시간도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끄덕이곤 나옵니다.
 
 
톢 (GM):여러분에게 계약서와 견적서 양식을 주고, 월요일 오후 중으로 다시 확인하자고 하는군요.
 
 
알렉산더 루트쿠스:"그런데 아세나스양.. 여쭤보기 좀 그렇긴 하지만"
 
"오늘만 해도 어마어마한 계약을 2건이나 체결하신 것 같은데 괜찮으신 겁니까?"
 
 
웨인 클랜딜:"오우."
 
 
아세나스 웨이트:"우리 아버지는 사업에 능하셨죠."
 
"미래를 보시는 능력이 있었거든요."
 
@키득입니다.
 
"아마 전 이 돈을 다 쓰지도 못하고 죽을겁니다. 루트쿠스 씨."
 
 
웨인 클랜딜:"으흠."
 
"가장 쓸모없는 걱정중 하나죠."
 
"자 자 슬슬 식당으로 가면 한씨가 밥을 대여섯개는 먹었겠을 시간이네요."
 
 
알렉산더 루트쿠스:"하긴 남의 부유함을 걱정하는 것 만큼.."
 
 
웨인 클랜딜:"우리 밥이 없어지기전에 가봅시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가끔 보면 한 씨는 그 밥을 다 어떻게 소화시키는지 궁금하다니까요."
 
 
톢 (GM):좋습니다. 한여름이라 아직 해는 지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은 슬슬 저녁 시간이자 약속 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케네스가 궁금해할지도 몰라서 시장이 줬던 쪽지를 흘끔 살핍니다.
 
@뭐 특별한 내용이 있나
 
 
톢 (GM):여러분과 시장이 나눈 대화를 간단히 요약한 쪽지일 뿐입니다.
 
또 택시를 잡아 탄다면, 아슬아슬하게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에 도착할 수 있겠지요. 식당 안에는 뭔가 축축해보이는 가브리엘과 케네스가 미리 와서 앉아 있는 게 보일 거고요.
 
 
웨인 클랜딜:"이거 수영이라도 즐기셨나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 두 사람 뭐 갱단이랑 같이 물장구라도 치고 오신건가요?"
 
 
가브리엘 한:" .... "
 
 
웨인 클랜딜:@축축한 둘을 보면서 자리에 앉습니다.
 
 
가브리엘 한:" 윌리가 죽었어. "
 
 
웨인 클랜딜:"...음?"
 
 
아세나스 웨이트:"시체는요?"
 
 
알렉산더 루트쿠스:"...갑자기요?"
 
 
케네스 칼라일:"찾지 못했소."
 
 
웨인 클랜딜:"아니지 아니지...."
 
 
아세나스 웨이트:"......?"
 
@의아해합니다.
 
 
웨인 클랜딜:@고개를 숙이고 손을 흔들며 잠시 기다립니다.
 
"정보."
 
"정보가 더 중요합니다."
 
"무슨일이 있었던겁니까?"
 
 
가브리엘 한:" 어차피 윌리가 죽은 과정은 말해봤자 농담으로 여길테니.. 그냥 핵심 정보만 말하는 게 좋겠네.. "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쉽니다.
 
 
케네스 칼라일:"갱단 같은 경우 엘리엇 네스가 소탕했다더군, 한 놈만 빼고 말이지."
 
"주기적으로 바를 찾는다고 하니 그곳에서 녀석을 만나 피해자에 대해 추궁할 생각이오."
 
 
가브리엘 한:" 윌리가 한 손이 없는 건 범인으로 예상되는 의사가 잘라서 그래. 9년 전, 1929년. 의사의 거주지는 레이크프론트 역 근처였고. "
 
 
웨인 클랜딜:"레이크프론트."
 
 
아세나스 웨이트:@담배를 물고 묵묵히 듣습니다.
 
"끝인가요?"
 
 
웨인 클랜딜:"그런 정보를 듣고 윌리는 죽었고..."
 
 
케네스 칼라일:"프랭크와 마찬가지로 약에 취한 것처럼 행동하더군."
 
 
웨인 클랜딜:"시체도 없다?"
 
"약이라...."
 
 
가브리엘 한:" 핵심 정보는 말하지 않고 뱅뱅 돌려 말하고.. 자기는 소용돌이에서 왔다느니 뭐라니.. "
 
 
케네스 칼라일:"녀석과 함께 이동하던 도중... 일종의 환각이 보였소."
 
 
웨인 클랜딜:"....소용돌이?"
 
 
알렉산더 루트쿠스:"소용돌이라.."
 
 
웨인 클랜딜:"이거 뭐..."
 
"듣기만해선 어렵군요."
 
"환각이라면 어떤?"
 
 
케네스 칼라일:"바람 따위에 머리가 날아가고 몸뚱아리가 강에 떨어지는."
 
"......"
 
 
알렉산더 루트쿠스:@케네스의 환각이라는 말에 본인이 봤던 나그네비둘기를 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각이 아니었죠..
 
 
톢 (GM):웨인이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에드가 찍힌 사진에 같이 찍혔던 그림에서 유독 눈에 띄던 것이 배의 일부와 소용돌이치는 바다였다는 것을요.
 
 
가브리엘 한:" ...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본 걸 못 본 거 같아. 아마 윌리가 모종의 수단으로 우리에게 약을 먹였거나... "
 
 
웨인 클랜딜:"잠시만 소용돌이...."
 
 
케네스 칼라일:"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그가 떨어진 후였기에 뒤늦게 강에 뛰어들었지만 건진 것은 외투 뿐이었소."
 
 
웨인 클랜딜:"사진."
 
"사진속 그림이 소용돌이가 있었죠."
 
"거기가 의사의 집인건가?"
 
@그렇게 말하곤 미친놈처럼 혼자 중얼거립니다.
 
 
가브리엘 한:" 그리고 특이한 얘기를 하던데. "
 
" 의사는 플로를 개로 만들었다느니. "
 
 
웨인 클랜딜:"플로."
 
 
가브리엘 한:" 쌍둥이랑 친하다? "
 
 
웨인 클랜딜:"쌍둥이라...."
 
 
알렉산더 루트쿠스:@물을 한 잔 마시면서 푸념섞인 말을 합니다.
 
 
아세나스 웨이트:@캐스터 F 반 쉔과 폴록스N 반 쉔이 쌍둥이인지 알 수 있을까요?
 
 
톢 (GM):클리블랜드에 연이 있거나, 상류 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 둘이 쌍둥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어제만 해도 대충 벤틀리빌에 사는 의사가 범인인 줄 알았더니만 오늘은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군요."
 
 
아세나스 웨이트:"반 쉔 가문."
 
"캐스터와 폴록스가 쌍둥이였죠."
 
 
웨인 클랜딜:"방금 그 생각을 했습니다."
 
 
케네스 칼라일:"...과연."
 
 
웨인 클랜딜:"가장 유명한 쌍둥이죠."
 
 
가브리엘 한:" 캐스터? 폴록스? 그 쌍둥이가 이거랑 연관이 있습니까 누님? "
 
 
아세나스 웨이트:"글쎄, 당장은 연관이 없어요."
 
"놈들은 자살했으니까."
 
 
웨인 클랜딜:"아무래도 학술회는 정확한 판단인거 같네요."
 
 
아세나스 웨이트:"하지만 여러분이 들려주는 믿기 힘든 증언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우린 저주의 영역에 들어온 것 같군요.."
 
 
케네스 칼라일:"그게 무슨 소리요?"
 
 
아세나스 웨이트:"초자연적인... 악마주의적 현상들요."
 
 
가브리엘 한:" ... 지금이 무슨 중세시대입니까 누님? "
 
 
톢 (GM):또한, 캐스터 반 쉔의 슬하에는 자식도 있었다고 하죠. 문헌 조사를 좀 한다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가브리엘 한:" 그냥 우리가 본 건 약 때문이라고 퉁 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답 아닙니까? "
 
 
아세나스 웨이트:"윌리를 본 게 약 때문이라면"
 
"여러분이 말한 모든 것은 가짜라는건가요?"
 
"반 쉔 가문의 의사가 하나 있더군요."
 
 
웨인 클랜딜:"....."
 
 
아세나스 웨이트:"대학 의사 명부에."
 
"꼭 그를 초대해야만 합니다."
 
 
케네스 칼라일:"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군."
 
 
가브리엘 한:" 가장 용의선에 가까운 건 그 녀석이라는거군요. "
 
 
알렉산더 루트쿠스:"아 그리고, 이건 아까 도서관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가브리엘 한:아세나스의 말에 수긍하면서 말합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가브리엘과 케네스에게 아까 도서관에서 복사해온 자료들을 보여줍니다.
 
 
가브리엘 한:" 흠... "
 
 
알렉산더 루트쿠스:"아세나스양이 말한 것 외에도 여러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두 분도 한 번 봐주시죠."
 
 
가브리엘 한:문헌 조사 4점인데 투자해서 굴립니까?
 
 
톢 (GM):굴릴 필요는 없습니다. 문헌 조사가 있다면 알 수 있겠네요.
 
의학을 전공한 반 쉔은 낸시 반 쉔입니다. 여자이고, 특이 사항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졸업 년도는 1920년이로군요.
 
 
가브리엘 한:" 뭐 이런데.. 쌍둥이 자매라는 게 방금 말한 그 두 명이겠죠? "
 
 
아세나스 웨이트:"쌍둥이."
 
"남동생.."
 
 
웨인 클랜딜:"하아...."
 
"일단 얻은 정보가 많긴하군요."
 
"일단 레이크프론트역."
 
 
케네스 칼라일:@말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알렉산더 루트쿠스:"오늘 저녁이 지나고.. 내일은 또 긴 하루가 되겠군요."
 
 
웨인 클랜딜:"후."
 
"그러네요."
 
"네스.....의사....."
 
 
가브리엘 한:" 끄응.. 마지막으로. "
 
" 인간사냥꾼의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은.. 이틀 뒤 우리가 방문했던 바에 방문한다던데. "
 
 
웨인 클랜딜:"....좋네요 그것까지."
 
 
아세나스 웨이트:"아!"
 
"시간이 별로 없어요."
 
"네스가 여길 박살낼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웨인 클랜딜:"아 그렇네요."
 
 
아세나스 웨이트:"그러면 일단 정리는 끝난 것 같군요."
 
"이틀 뒤 낸시 반 쉔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팀과"
 
 
웨인 클랜딜:"음."
 
 
아세나스 웨이트:"인간 사냥꾼을 잡아줄 팀"
 
"그리고 네스를 막을 팀"
 
 
웨인 클랜딜:"내일은 그전까지 정보를 확실하게 모아야겠군요."
 
"긴 하루가 되겠네요."
 
@그러며 뒤로 몸을 기대곤 머리를 쓸어넘깁니다.
 
 
가브리엘 한:" .. 밥이나 먹죠. "
 
 
톢 (GM):클리블랜드의 밤은 위험한 편입니다. 여러분이 열한 번째, 열두 번째 시체가 되고 싶지 않다면, 조심하는 게 좋겠죠.
 
오늘의 추천 메뉴는 브로콜리 수프입니다. 기운을 차리고, 내일의 준비하세요.
 
 
12월 11일 세션 끝!
 
 
톢 (GM):*내일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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