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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세션 시작!
톢 (GM):현재 상황부터 정리해보자면...
룰적으로는 한 사이클 완료. 첫번째 알고 있었어 카드의 단서를 모두 획득했습니다.
조수의 여유는 2이고 수사 곤란 레벨은 3이라, 이번 사이클 내에 여유를 얻지 못한다면 힘들겠군요! (조수가)
마리포사:(벨라가...힘들다..?)(솔깃;)
톢 (GM):이야기적으로는... 여러분은 납치당한 캐럴린을 찾아, 그녀가 실종되기 전까지 있었던 여자화장실을 둘러보았고... 거기서 증거물 (다이어리)와 인질 (사비나)을 얻었습니다.
로즈의 얼굴에 동그라미와 물음표가 표시된 포스터도 얻었고요.
당신의 조수가 끌고 오는 대로 무대 쪽으로 왔더니... 로즈는 여기 없다며 한 남자가 쓸데 없이 예민하게 굽니다.
두 번째 사이클 시작!
마리포사:
조사하는 중요 키워드는 『④』겠네요.
톢 (GM):좋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퇴를 하면... 근처에서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레이첼 윌슨:"스펜서! 로지가 팬들과 만날 준비는 잘 되어 가지?"
마음이 급한지, 차를 무대 쪽에 대면서 (사실상 무단 주차죠!) 창문을 내리고 이야기하는군요.
톢 (GM):그럼, 아까 여러분에게 예민하게 굴던 남자가 그쪽을 돌아보고 지친 듯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스펜서 윌슨:"레이첼, 짧게 하자. 로지는 아직 애야."
마리포사:낯선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에는 벨라와 사비나를 숨긴 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벨라 알론소:"나 저거 알아."
마리포사:"응?"
벨라 알론소:크지는 않은 목소리로 말하다 스펜서와 레이첼 쪽을 돌아봅니다.
"부부싸움이야."
마리포사:"...에"
벨라의 말에 눈을 깜빡이며 그 쪽을 돌아보겠네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나..... 벨라는 은근히, 아니, 대놓고 날카로운 면이 있다니까.
톢 (GM):그럼 둘이 시간을 가지고 협상하는 모습이 보이고... 아무리 봐도 로즈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가 스펜서에게로 뛰어옵니다.
로잘린 윌슨:"싸우지 말아요. 난 괜찮다니까?"
"어른들만 있는 자리라면 안 했겠지만... 여긴 어린 친구들도 많잖아요."
사비나 윌리엄스:"안 됐네."
벨라 알론소:"저 나이 또래 애들은 어린 애들 안 좋아하지 않아?"
"역시 외계인..."
마리포사:"외계인이면 재밌겠다- 그런 생각 하고 있는 거지?"
벨라 알론소:"아니."
꽤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젓습니다.
"외계인이라고 학신해."
마리포사:"... ..."
내가...
너를 꽤 좋아하긴 하는데.
너 지금 헛소리한다.
이런 표정으로 벨라의 등을 툭툭 두드립니다.
벨라 알론소:그럼 입을 삐죽거립니다.
마리포사:"믿을게, 믿어준다니까."
안믿는얼굴.
벨라 알론소:"응! 역시 마리야."
사비나 윌리엄스:"저, 그런데 그 얼굴에 이상한 표시 되었다는 포스터 이야기를 저쪽에 안 해도 되는 거예요?"
"저 연예인 납치당하는 거 아닌가 싶네."
"아니, 미안."
이쪽은 처음부터 벨라의 이야기를 들은 척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말이 통할만한 사람은 마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마리포사:"우리 지금 숨어있거든? 그리고 저 쪽은 가족..같지 않나?" 확신하지는 못하는지 고개를 옆으로 기울입니다.
"뭐 때문에 저렇게 뿔이 나 있는지나 알면 돼." 스펜서라고 불린 사람을 가리킵니다.
벨라 알론소:"응... 그냥 일하는 사이라고 보기에는 좀 친해 보여."
어차피 숨어 있겠다, 마리에게 밀착해서 무대 쪽을 힐끔거립니다.
"물어보고 올까?"
마리포사:"그건 우리 방식이 아니잖아?"
기대오는 것이 싫지 않은지, 굳이 피하지 않습니다.
벨라 알론소:"우리 방식..."
"문제가... 없으면 만든다?"
마리포사:".......... ..........?"
벨라 알론소: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눈을 깜빡거립니다.
톢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사비나 윌리엄스:"저 진짜 어디 신고 안 할 테니까 좀 보내주시면 안 되나요?"
마리포사:"겠니?"
"벨라, 잘 잡고 있어."
톢 (GM):그런 대화가 오가는 중... 레이첼이라고 불린 여자와 로즈 (로잘린)은 레이첼이 몰고 온 밴 안에 탑니다. 드레스가 어쩌고 마스카라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걸 보아, 옷매무새를 고치려고 하는 모양이네요.
로즈가 그곳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했는지, 사람들이 슬금슬금 무대 뒤쪽으로 오는 통에, 레이첼은 밴의 시동을 걸고, 공원의 다른 쪽으로 가버립니다.
로즈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요!
스펜서는 자리에 남아 다른 스태프들에게 무어라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마리포사:스펜서의 지시를 받은 스태프들이 흩어지면, 벽 뒤에서 나와 스펜서의 뒤를 밟겠네요.
벨라 알론소:사비나의 양 손목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질질 끌면서 마리를 따라 다닙니다.
마리포사:"로즈 여기 없다면서? 노래부르라고 시킬 것도 아닌데 왜 거짓말을 해?"
냅다 스펜서의 멱살을 잡습니다.
스펜서 윌슨:"...말로 해요, 말로!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럼 이쪽도 당황해서 반사적으로 마리의 팔을 밀쳐냅니다.
키 차이 때문에... 마리가 멱살을 잡는 통에 무릎을 앞으로 잔뜩 굽히고 있겠군요.
"가뜩이나 납치 사건이 어쩌고 해서 하..."
마리포사:오, 실종이 아니라 납치.
"그 납치된 애를 우리가 찾고 있거든. 좀 아는 거 있나?"
벨라 알론소:"그러게. 뭘 아는 것처럼 말하시네."
마리포사:이 큰 공원에서, 그것도 일어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일을,
그것도 납치라고 단정짓는 것을 보면 스펜서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스펜서 윌슨:"하, 아는 건 없는데.... 그냥, 로즈가 그 일을 신경 써서 그럽니다."
"놔 주세요. 곧 무대라고요."
이쪽은 아예 마리의 손목을 잡습니다. 범죄와는 연이 적은 사람이라 그런지, 당신들이 뭐 하는 족속인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마리포사:"그 사건은 경찰들이나 알 걸? 로즈는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걸까?"
손목을 잡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스펜서 윌슨:그럼 한숨을 푹 쉽니다.
"왜 이러세요. 정말."
마리포사:힘이 꽤 있긴 한데, 어설프네요.
스펜서 윌슨:"망할, 누가 들어서 좋을 이야기는 아닌데. 말씀 드리면 믿긴 할 겁니까?"
마리포사:"그럼. 우린 단서 하나하나가 소중하거든."
그제서야 조금 말이 통하는 것 같으면, 멱살을 잡은 손을 놓아주고 흰 이를 드러내며 웃습니다.
벨라 알론소:아까 로즈를 태우고 간 밴이 오는지 확인합니다.
"마리 말 잘한다."
스펜서 윌슨:"정도 도리도 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분명 이상한 찌라시 기자겠지..."
"뭐, 알 놈들은 어차피 아는 얘기지만."
"로즈가 10년 전에 납치당한 적이 있어요."
마리포사:기자로 오해받다니........
스펜서 윌슨:"됐습니까?"
마리포사:향후 두달간의 술안주를 얻었습니다.
중요 키워드인 「10년전, 로즈가 납치당한 적」을 획득합니다.
벨라 알론소:"이러니까 우리가 나쁜 사람 같은데."
뒤에서 조용히 사비나에게 묻습니다.
마리포사:"로즈라는 애. 자기도 험한 꼴을 볼까봐 무섭다는 거구나?"
사실...... 지금 마리포사에게 중요한 것은 캐덜린 뿐이니까.
우린 나쁜 사람 맞지
스펜서 윌슨:"...이 상황에서 잘도 그런 말을."
마리포사:뒤쪽에서 들려오는 속닥거림에는 그렇게 생각하겠네요.
스펜서 윌슨:그럼 자신의 미간을 꾹 누르며 눈물을 참고 여러분으로부터 등을 돌립니다.
마리포사:"벨라, 이만하면 됐어. 공원이나 더 들쑤셔보자."
마찬가지로, 손을 털면서 스펜서에게서 돌아서겠네요.
벨라 알론소:"아, 응!"
"감사합니다?"
어정쩡하게 스펜서에게 감사 인사?를 합니다. 입꼬리는 웃고 있지만, 마리가 이쪽을 볼라 치면 다시 놀란 얼굴을 합니다.
톢 (GM):멀리서 미친 년들이라는 소리가 들려 오는 가운데...
여러분은 다음 단서를 찾으러 가겠군요.
마리포사:그런 말은 매일 들어서 그다지 타격이랄 게 없습니다.
급한 상황만 아니었으면 지금 뭐라고 했냐? 라면서 시비를 걸었을 텐데.
운이 좋은 사람이네요.
벨라 알론소:마리가 이렇게 조용히 넘어갈 리가 없는데...
"마리도 외계..."
까지 이야기하고 입을 다뭅니다.
마리포사:1 들었다 2 못 들었다 2
"불렀어?"
뒷말은 못 들었는지, 손을 풀면서 벨라를 바라보겠네요.
벨라 알론소:"마리가 고생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
언제 외계인 이야기를 꺼냈냐는 듯, 조금 한숨을 쉬며 마리를 따라 갑니다.
마리포사:"...맞지."
"어느 귀여운 누구 때문에, 이 술 마시고 나쁜 짓 하기 좋은 좋은 날에 이런 가족공원에 끌려나와서-"
손을 들어 벨라의 볼을 꾹, 눌렀다가 '인심 썼다'는 듯이 웃으면서 손을 거둡니다.
벨라 알론소:마리가 손을 들면 눈을 꽉 감았다가 뺨을 때리지는 않자 안심하고 실실 웃습니다.
"미안해."
마리포사:"이따 술 사준다는 말로 들을게."
사실....
엄밀히 따지면, 자신의 사정으로 끌려다니면서 도움을 주는 것은 벨라지만.
뻔뻔하게도 그런 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벨라 알론소:
마리포사:초조함 표
8
뜻대로 풀리지 않은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무대를 등지고 벨라와 조금 걷다 보면...
표정이 약~간 어두워지겠네요.
".....아까 그 자식..."
벨라 알론소:"응?"
마리포사:"캐리를 찾는 데에 써먹을 걸 그랬어."
"아,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손가락으로 미간을 꾹꾹 짚습니다.
벨라 알론소:"그 사람이 캐리를 알아??"
"그거 하지 마, 주름 생겨."
마리의 손을 잡아서 떼어냅니다.
마리포사:"아니, 인상착의 불러주고, 못 찾으면...아."
잠시 얼굴에 불만이 떠오르는데..
그대로 벨라의 가슴에 푹 얼굴을 묻겠네요.
"오늘 너무 젠틀하게 군 것 같네."
(벨라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벨라 알론소:종종 이러곤 했죠... 그럼 눈치껏 머리를 살살 쓰다듬습니다.
"이 사람들은 러시아 갱도 아니고 아일랜드 총잡이들도 아니고 이탈리아 약쟁이들도 아닌걸."
사비나 윌리엄스:.oO(염병한다...)
마리포사:"팔다리 두개씩 달린 건 똑같잖아? 아, 팔다리 갯수로 따지면 그 쪽이 더 적긴 하지."
"......이제 어딜 조사한담? 단서가 끊겨버렸는데."
투정을 부리면서 사비나를 곁눈질하겠네요.
'염병한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벨라 알론소:"일단은 물어보고 다녀보자! 혹시 몰라."
마리포사:벨라는 참...
탐문을 좋아한다니까.
벨라 알론소:시추에이션 수사! 시추에이션 표 [협력자와 함께]를 사용하겠습니다.
rolling 1t[시추에이션·협력자와함께]
(
관계자와 함께
)
=
0
"로즈한테 물어보자."
마리포사:"헤에."
벨라 알론소: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우리 로즈네 차도 알아!"
당당하게 또 미행을 하고 IYAGI를 해보자고 제안하는 벨라...
마리포사:"좋아, 그 머저리(스펜서)가 제대로 얘길 안 해주면."
"당사자한테 물어보면 되겠지."
벨라 알론소:"응. 그래도 자기가 납치당한 거니까 잘 알지 않을까?"
사비나 윌리엄스:"말이 안 되는 건 아닌데.... 저기요, 당신들이랑 같이 있다가는 저도 이상해질 것 같거든요... 제발."
마리포사:"아직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네."
"전에 제일 오래 버티던 사람이 몇 일이었더라?"
벨라 알론소:그러든 말든, 자기가 아까 밴이 가는 방향을 제대로 봐 뒀다며 앞장을 섭니다.
마리포사:2일이었던가.
벨라 알론소:"그쯤 됐던 것 같은데?"
마리포사:"아직 안에 있나?"
이번에는 자기가 사비나를 붙든 채 벨라를 따라나섭니다.
벨라 알론소:"응. 안에 사람 있어."
숨지도 않고 당당하게 아까 봐둔 차 쪽으로 갑니다.
마리포사:마찬가지로, 여유롭게. 슬렁슬렁 다가갑니다.
벨라 알론소:차 창문을 뻔뻔하게 두드립니다....
레이첼 윌슨:"아, 빨리 왔네요? 매점이 여기랑 거리가 있어서 좀 더 걸릴 줄...."
"누구세요?"
마리포사:레이첼의 질문에는...
레이첼 윌슨:소리만 듣고 차 창문을 열려다가 낯선 얼굴을 보고는 도로 닫습니다.
마리포사:가능한 한 무해한 미소로 사비나의 팔을 붙들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도로 닫아버리네요.
"이 작전 안 될 것 같은데?"
"운전석으로 갈까?"
벨라 알론소:"응!"
"39번 작전이야."
물론 중간에 폐기된 것을 빼면 사실상 5번이긴 하지만.
마리포사:기억나는 건 1번이랑 2번 작전 뿐인데요.
그러면, 냅다 운전석의 문을 열고...
로잘린 윌슨:소리는 잘 안 들리지만, 입 모양으로 봐서는 엄마,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레이첼 윌슨:"뭐, 뭐예요!! 신고할 거예요!"
마리포사:운전석에 턱, 앉습니다.
레이첼 윌슨:"세상에. 전화기를 들고 다닐 수만 있었어도...."
마리포사:넉살 좋게, 의자에 머리를 기대면서 운전대 위에 손을 얹겠네요.
"뭐..."
"나쁜 짓 하려는 건 아니거든."
"그냥 질문 하나 하려는데 매정하게 굴길래."
벨라 알론소:"조수석 창문 좀 열어 줘, 마리. 내가 말할게."
마리포사:"아이아이 캡틴."
그렇게 말하면서 조수석의 창문을 열어주겠어요.
벨라 알론소:"안녕! 레이첼이랬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창문 안으로 팔을 집어넣습니다.
레이첼 윌슨:"저한테 왜 이러세요? 로즈한테 뭘 하려고..."
콘솔을 뒤져 두꺼운 지도 책을 꺼냅니다. 충분한 무기는 절대 아니지만... 딸을 지키려는 모습이네요.
마리포사:"얘기가 하고 싶어서 그래. 신사.. 아니, 숙녀적으로."
벨라 알론소:"지금 로즈보다 한 열 살 어린 여자애 하나가 실졍된 거 알지?"
"그런데 당신 남편이 엄청 겁에 질려 있더라. 남의 일인데도."
"이유가 있는 거지. 로즈도 사건의 피해자인 것과 별개로....."
톢 (GM):라면 여기서 유리함을 받고, 지정 기능 없는 판정입니다!
마리포사:후진 포즈로 레이첼과 로즈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톢 (GM):
조수의 판정!
기능통찰: 거짓말
판정4 1 2
여유 1점 상승! 탐정이 조수에 대한 감정을 1개 획득합니다.
마리포사:이 순간 벨라에게 든 감정은...
역시 저 목소리가 좋아.
라는 것이겠어요.
정보는 캐내는 입장임에도 이미 다 알고 온 사람처럼, 죽음이나 세금처럼 집요하게 설 자리를 좁혀가는 그런 말투도.
말단 갱 단원으로만 있기에는 아깝다, 하는 생각도 잠깐 했겠어요.
.....한동안은 '동료'지만!
레이첼 윌슨:"당신들, 누가 사주했어?"
벨라 알론소:"사주가 뭐야?"
마리포사:"...따지고 보면 무료봉사하는 중이지?"
벨라 알론소:"응! 캐럴린 실종사건 조사 중."
마리포사:"응응."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으면 더 좋겠는데."
벨라 알론소:"마리의 친구라서."
조수석 창문으로 쑤셔넣은 팔을 휘적대며 마리를 가리킵니다.
마리포사:"지금은 긴급상황이니까."
등받이를 뒤로 드르륵 밀면서 로잘린을 바라봅니다.
로잘린 윌슨:정작 장본인인 로즈는 뒷좌석에 웅크리고 앉아 덜덜 떨면서 눈치만 봅니다.
레이첼 윌슨:"하, 이렇게 캐내서 뭐 할 건데, 정말...."
"우리가 왜 사리는 줄 알아?"
마리포사:"왤까? 그것만 말해주면 돼."
레이첼 윌슨:"그 미친 년이 출소했거든!"
아까까지의 예의를 차리던 목소리는 없습니다. 마리에게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한 고함을 지릅니다.
마리포사:깜짝이야, 갑작스럽게 돌아온 고함에 인상을 조금 찡그립니다.
로잘린 윌슨:"엄마! 그만 해요. 난 괜찮아."
뒷좌석에서 팔을 뻗어 옵니다.
키워드 ⑤ 그때의 범인이 한 달 전 출소했다 를 획득합니다!
마리포사:"하? 로즈를 납치했다는 그 여자?"
레이첼 윌슨:"잠깐. 내려서 얘기해."
로즈에게 손짓을 하고, 벨라가 앞에 있든 말든 조수석 문을 열고 급하게 내립니다.
벨라 알론소:급하게 뒤로 물러납니다.
마리포사:행동거지가 마음에 안 들지만, 잠시 참아주겠네요.
같이 운전석에서 내리는데..
벨라 알론소:"한 번 저지른 놈이 두 번은 못 하겠냐... 는 거지?"
마리포사:로즈와 눈이 마주치면 :) 하는 미소를 지어보이곤 차를 빙 둘러 벨라의 옆에 섭니다.
로잘린 윌슨:로즈는 어색한 착한 아이 웃음을 짓습니다.
레이첼 윌슨:"그 말 그대로."
"...당신들, 스펜서도 이런 식으로 조사했어?"
잘 관리된 곱슬머리를 쓸어 넘기며 여러분을 노려봅니다.
마리포사:"아니? 정중하게 대화했어."
정중하게.
뻔뻔하게 대답합니다.
레이첼 윌슨:"믿을 수가 없어."
"이걸 알아서 뭘 할 셈이지?"
마리포사:"내 조카같은 애가 실종됐거든."
"실종인지, 납치인지."
"지금까지는 단순히 길을 잃은 걸로 알고 조사했지만, 납치 전과자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벨라 알론소:"똑똑한 친구였어. 증거도 남기고."
레이첼 윌슨:"...수법을 알아? 짐작이라도 가?"
마리포사:"캐리어 같은 걸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어."
다이어리의 그림을 떠올리면서 제 턱을 쓸어봅니다.
로즈나 캐리 정도의 아이라면 큰 가방 안에 잘 우겨넣을 수도 있을 테고요.
레이첼 윌슨:"그렇다면 잘 모르겠어."
"로즈의 그 일...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있었거든."
"그 미친 여자가 내가 잠시 차를 세워 두고 물을 사러 간 틈에...."
"어떻게 했는지 차 문을 따고 멋대로 운전해서 납치했어."
"그래! 아까 너희들이 했던 것처럼!"
약간 패닉이 온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커지는군요. 주변 사람들이 보든 말든...
마리포사:"진정해. 우리야 상관없는데."
"당신은 구설수에 오르는 게 달갑지 않은 사람이잖아."
로즈가 있는 차를 턱짓합니다.
벨라 알론소:"그런데 겁날 만은 하겠다."
남 일인 것처럼 말합니다. 사실 남 일이 맞긴 하죠.
마리포사:아무래도요.
레이첼 윌슨:그럼 얼굴을 가리고 숨을 헉헉 내쉽니다.
마리포사:남의 지뢰 위에서 트램펄린을 탄 거나 마찬가지인 행동이었겠어요.
레이첼 윌슨:"끔찍한 우연이네."
마리포사:"그 여자, 어떻게 생겼어?"
"마주치면 잡아 볼 테니까."
물론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겠어요.
레이첼 윌슨:"마지막으로 법원에서 보았을 때는... 그래, 금발이었어. 눈은, 어두운 청록색."
그렇게 말을 하면서 로즈를 힐끔 돌아봅니다.
톢 (GM):엄마, 아빠와는 다르게 금발입니다. 확 눈에 띌 정도의!
마리포사:"....?"
레이첼 윌슨:"제대로 못 먹고 산 사람 특유의 표독스러움이 있었고."
마리포사:흐으으으으음
잠깐 눈을 가늘게 떴다가, 레이첼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겠네요.
벨라 알론소:"무서웠겠다. 법원에서 봤을 때."
마리포사:벨라라면 마리가 어떤 부분에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는 금방 눈치챌 수 있겠죠.
벨라 알론소:"나도 그런 사람 봤어. 밀입국선에서 말이지~"
마리와 눈을 마주치고는 눈을 두 번 빠르게 깜빡입니다.
레이첼 윌슨:"알았으면 가세요. 일단 당신들이 납치범은 아닌 것 같네."
마리포사:"흐응. 그래."
질린 듯한 레이첼의 말투에 어깨를 으쓱합니다.
"가자, 벨라. 슬슬 납치범을 찾아봐야지."
어두워지고 있기도 하고요.
레이첼 윌슨: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벨라 알론소:"응. 내가 납치범이라면 어디로 갈까?"
수상한 이야기를 하며... 장면 종료.
마리에 대한 감정...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면이 있다. 무서워~>를 가져갈게요.
마리포사:둘이서 수사 장면..감정은..
장거리 여행은 마음에 안 들지만, 나름대로 데이트 신청을 한 거니까 참아줘야지. (좋다는 뜻) < 을 강렬한 감정으로 가져가볼게요.
벨라 알론소:이쪽은 <장미 같은 매력이 있다!>를 강렬한 감정으로!
마리포사:이 일련의 상황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답지 않게 참아주고 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마리의 성정과는 다른 행동이지만...
그래도 오늘의 외출 덕분에 벨라의 제법 든든한 일면을 보게 되지 않았나, 하고 나름대로 스스로를 달래보겠어요.
벨라 알론소:아는지 모르는지, 사비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마리포사:"무슨 얘기중?"
벨라 알론소:"납치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봤어!"
마리포사:슬쩍 끼어듭니다.
...
있을리가...
사비나 윌리엄스:"얘 좀 떼 주시면 안 돼요?"
마리포사:"왜? 벨라가 말 걸어주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사비나 윌리엄스:"내가 도둑질은 했어도 납치는 안 하는데... 하, 진짜."
톢 (GM):불만이 쌓여가는 둘+@...
마리포사:
<벨라는..똑똑한건가..? 멍청한 건가..?>를 강렬한 감정으로 들고가볼게요.
딱 봐도...
얘는 납치를 할 만한 깜냥이 안 되어보이잖아, 벨라.
벨라 알론소:<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면이 있다. 무서워~>를 강렬한 감정으로 가져갑니다.
"응! 도둑질 잘 할 거 같아."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말을 하고 갑자기 멈춰섭니다.
마리포사:아, 나왔다.
벨라의 냄새를 맡은 개 모먼트.
톢 (GM):멀지 않은 곳에서 "저기요!! 아까 엄마랑 말했던 분들!!"이라고 말하는 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 뛰어오는 듯한, 불규칙적인 탁탁거리는 발소리도 같이 들리고요.
마리포사:친절하게도...
납치미수범이라고는 안 하는군요.
"그래, 무슨 일이니."
로잘린 윌슨:"하... 걸음은 왜 이렇게 빠른 거야..."
마리포사:로잘린이 다가오면 무릎을 굽히면서 눈높이를 맞춰줍니다.
친절한 행동이지만 캐리에게 하는 것과는 조금 궤가 다르겠어요.
톢 (GM):마리, 당신이 무릎을 굽힐 키는 아닙니다.
로즈는... 10대 후반...
당신보다... 커...
마리포사:(너무해)
(지엠에게싸움을걸수도없고)
...
이렇게 컸나?
엉거주춤 바로 섭니다.
벨라 알론소:마리를 놀리듯이, 이쪽이 살짝 무릎을 굽힙니다.
마리포사:마음에 담아둡니다
벨라 알론소:"우리가 모르고 너는 아는 게 있어?"
로잘린 윌슨:"...말하자면 그래요."
마리포사:뭘까? 사실 스펜서와 레이첼은 자기 친부모가 아니다?
로잘린 윌슨:"저, 아주 어릴 때 입양됐거든요. 연예계에 처음으로 데뷔하기 전에요."
톢 (GM):바로 그렇습니다.
마리포사:비스듬하게 서서, 로잘린의 말을 경청합니다.
로잘린 윌슨:"그땐 이런 화려한 젊은 가수 느낌이 아니었죠."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좀, 뭐랄까. 교회의 천사 같은 이미지였어요. 지금도 그 때 저를 모델로 그린 광고 그림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해요."
벨라 알론소:로즈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고개를 젓습니다.
"화장과 옷의 힘이구나!"
마리포사:이런 금발머리에, 에메랄드 같은 눈이라면 그럴 만도 하죠.
로잘린 윌슨:"아, 아무튼... 그래서, 그 납치범의 눈에 띈 모양이에요...."
"나를 릴리라고 부르던, 그 사람. 셜린 에스타."
그 이름조차 더럽다는 듯이 입술을 깨물면서 천천히 말합니다.
마리포사:"릴리?"
벨라 알론소:"둘 다 꽃이네."
마리포사:그러네요.
"사람을 착각하고 그럴 리는 없는데."
벨라 알론소:"난 꽃보다 나비가 좋아."
슬쩍 마리를 보다가... 다시 조금 진지해집니다.
"으음... 그럼 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은 이름은?"
마리포사:"그 정도는 기억하겠지? 기억이 없을 나이도 아니었으니까."
로잘린 윌슨:마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기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고 있습니다.
마리포사:벨라의 플러팅에 응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시의적절한 때가 아님을.. 마리조차 알고 있습니다.
로잘린 윌슨:"아까 엄마가 한 이야기로 다 눈치 챘으면서..."
마리포사:"부모 노릇을 못 했던 사람이었나봐?"
로잘린 윌슨:"그 망상적인 납치범은 그래, 절 낳은 사람이에요. 엄마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네요."
중요 키워드인 「그때의 범인은 자신의 친모였다」를 획득합니다.
마리포사:불행한 아이의 대표격 클리셰 중 하나죠.
벨라 알론소:"애를 뺏길 정도면 정말...."
"그럼 로즈는 그 아줌마가 캐리를 건드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로잘린 윌슨:그 말에는 기분 나쁜 티를 냅니다.
"그건 건드리는 게 아니에요."
마리포사:"그럼..?"
로잘린 윌슨:"범죄지, 범죄. 출소하자마자 또 일을 치다니... 아주....."
더 험한 말을 쓰고 싶지만 아는 게 없어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스펜서와 레이첼은 좀... 슬픔에 잠겨 있었다면 이쪽은 순수하게 화를 내고 있네요.
마리포사:"그런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그렇게 말하면서 로잘린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입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 정도로 필터링되겠네요.
로잘린 윌슨:"...."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충 뉘앙스로 알아 들은 것 같습니다.
벨라 알론소:"그런 이름으로는 상표 등록도 못 한대!"
사비나 윌리엄스:붙잡혀 있는 동안 조금 궁금해져서... 이따 물어보기로 결심합니다.
로잘린 윌슨:"...고마워요. 아무튼, 그,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자면요."
“그때 저는 한동안 갇혀 있었어요. 어디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물소리가 가끔 들렸던 것과 어두운 실내였던 것을 기억해요."
마리포사:물소리?
조금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로잘린 윌슨:"그 사람 집이 강변이었어서...."
마리포사:방금 잔뜩 분노하면서 웅얼거리는 로잘린의 얼굴은...
로잘린 윌슨:공원 한 가운데의 큰 호수가 있는 쪽으로 고갯짓을 합니다.
"강이라고는 해도 잔잔했어요. 저 호수랑 비슷할 정도로."
마리포사:자신에게 체스를 지고 잔뜩 불만스러워하는 캐럴린의 그것과도 너무 똑같아서.
두 사람을 헷갈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겠어요.
벨라 알론소:옆에서 고개 끄덕끄덕 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마리의 표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굳자 몸의 움직임을 멈춥니다.
마리포사:"대충 알겠어, 이제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벨라 알론소:"말해줘서 고마워, 로즈."
"...그리고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더 조심해야 할지도 몰라."
사비나를 힐끗 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다른 사고를 같이 치고 있을 것 같거든."
마리포사:"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것 같으니까."
제정신으로 사고를 치는 우리랑은 다르게 말이죠.
"그래도 알아서 잘 처리할 수 있지?"
벨라 알론소:"멋진 공연 준비해, 로즈!"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려고 부러 밝은 목소리를 냅니다.
마리포사:둘 다 그 정도 짬밥은 되는 사람이니까요.
그제서야 레이첼과 로즈를 놓아주고,
한 팔에는 사비나를 끼고.....
벨라와 함께 호숫가를 향해 걸어가겠네요.
아까보다는 사뭇 진지한 표정인데,
속을 까 보면 어떻게 담가버릴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가득 차 있겠어요.
벨라 알론소:"죽이면 안 돼."
척하면 척. 이 정도 생각은 읽을 수 있습니다. 죽이는 건 너무 관대한 처사예요.
마리포사:"당연히 살려서 정신병동에 보내야지."
무슨 당연한 말을 하냐는 듯 벨라를 돌아보겠네요.
톢 (GM):사이클 종료! 여유가 3 감소하고 수사 곤란 지수가 4로 올라갑니다.
조사곤란레벨이군.
톢 (GM):사건 되짚어보기부터 시작합니다. 알고 있었어 카드와 키워드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해봅시다.
마리포사:좋아요...
캐럴린은 부모의 눈에서 잠시 떨어진 사이에 납치를 당했었죠.
우리는 공연 포스터를 발견했는데, 잔뜩 구겨져 있고 로즈의 얼굴에 동그라미, 그 옆에는 물음표가 쳐져 있었네요.
이 공연을 보러 오는, 평범한 사람이 할 만한 행동은 아니죠.
그리고, 웬 좀도둑이 캐럴린의 다이어리를 훔치려는 것을 잡았네요. 탐정놀이를 좋아하는 캐럴린이 그린 그림을 보면....
참 못 그린 그림이지만, 수상쩍은 사람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마리포사:납치범을 묘사한 걸까, 아니면 밀수꾼?
그렇게 의문이 생기려는 순간, 벨라가 조사를 위해 무대로 향했는데-
로잘린, 그러니까 로즈의 아버지 겸 스태프인 스펜서 윌슨이 매우 예민하게 굴면서 일행을 쫓아내려고 했죠.
심지어, 아무리 안내방송이 있었다고 해도.... 다른 관람객들은 실종 사건이라고 생각할 것을 납치라고 확신하고 있기까지 했으니, 더욱 수상해보여서 대화를 했는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로즈와 스펜서 측이 캐럴린을 납치하고 제발 저리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로즈는 어릴 때 납치당한 적이 있고, 그 납치범은 셜린 에스타, 로즈의 친모였죠.
마리포사:양육권을 빼앗길 정도라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을 것은, 마리의 상식으로도 금방 도출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즉, 이번 사건은...
양육권을 빼앗긴 친모가 가수가 된 딸을 억지로 되찾으려는 와중에, 외모가 닮은 캐럴린이 휘말린 사건이겠네요.
벨라와 함께 이동하면서, 차곡차곡 사건의 인과관계를 정리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힘들어요. 얼른 범인을 잡아내고, 캐럴린을 부모의 품에 돌려주고, 이 지긋지긋한 장미축제를 벗어나고 싶습니다.
미안하다, 캐럴린. 공연은 같이 못 보겠어.
벨라 알론소: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톢 (GM):
벨라 알론소:"오, 배를 빌려주는 호수구나."
마리와 함께 호숫가로 가다가 일순 멈춰서서 호수 위를 떠다니는 작은 배들을 가리킵니다.
마리포사:벨라의 말에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물소리가 들리는, 어두운 곳에.
톢 (GM):그 말마따나, 배가 떠다닙니다. 호수 가운데에는 섬이 있긴 한데... 굳이 거기로 가는 사람은 잘 없고요.
마리포사:"저 섬에서라면, 공연장이 환상적으로 잘 보일 것 같긴 한데."
무대와 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쭉, 직선을 그어 보입니다.
벨라 알론소:"어린 애 하나 가둬두기엔 딱인 섬이네."
마리의 손 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가 끄덕입니다.
마리포사:"어이, 노 저어봤어?"
사비나를 툭 칩니다.
사비나 윌리엄스:"아니, 아니? 그럴 리가요."
그리곤 눈치를 보고 한숨을 쉽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 시킬 사람들이 아니지..."
마리포사:"정답."
빙그레 웃고는 직원에게 다가가, 세 명이 탈 수 있는 배를 빌립니다.
안그래도 얇은 지갑이 조금 더 얇아집니다.
톢 (GM):직원은 별 의심 없이, 대여료를 주면 바로 배를 빌려줍니다.
마리포사:"자, 타자고."
"양심없게 혼자 저으라고는 안 할테니까. 죽상 그만 짓고."
사비나 윌리엄스:"그래요. 나도 좋은 일 좀 해보자."
벨라 알론소:당연하다는 듯이 노 하나는 자기가 잡고 하나는 사비나를 줍니다.
"별 일 없겠지? 빨리 움직인다면?"
마리포사:"응, 서두르자."
두 사람이 노를 젓는 동안, 자신은 외투 안에 넣어둔 권총을 꺼내 정비하겠네요.
톢 (GM):좋아요. 그렇게 노를 저어서 섬 쪽으로 가면... 섬 구석에 작은 오두막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마리포사: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준비를 해두면 걱정할 일이 없죠.
톢 (GM):관광객 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네요. 사람이 살만한 공간은 아닙니다.
해가 슬슬 떨어지고... 로즈의 공연이 시작하기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이로군요.
마리포사:배가 뭍에 닿으면 가볍게 뛰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숨을 죽이면서 익숙한 얼굴을 찾아보겠네요.
"캐리? 있니?" 목소리를 낮추면서 캐럴린을 불러보기도 하고요.
벨라 알론소:"쉿, 저기 사람이 있어."
마리의 팔을 잡아 끌면서 오두막을 가리킵니다.
톢 (GM):그 말마따나, 석양을 등진 오두막의 창 쪽에 사람 그림자가 생겼다, 사라졌다 합니다.
마리포사:"오, 눈썰미 좋은데."
벨라가 가리킨 오두막을 보면서 악역처럼 웃습니다.
지체할 것 없이 오두막을 향해 달려나가겠네요.
톢 (GM):가까워질수록, 그것이 로즈가 묘사한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 물소리가 들리고, 집안은 어둡고...
벨라 알론소:"캐럴린!"
오두막의 문을 걷어 차려고 하지만... 이런 곳의 관광객용 오두막이 다 그렇듯이 문도 없군요.
톢 (GM):마리가 본다면, 예상대로의 광경입니다.
캐럴린은 그 오두막의 한쪽에 앉아있으며 셜린은 오두막 가운데에 서있습니다. 그의 시선은 호수 건너편의 무대가 보이는 창문을 향해있습니다.
캐럴린에게는 특히 거의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마리포사:캐럴린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면, 한 순간 표정에 안도가 스칩니다.
하지만 다시 눈썹에 힘을 주겠네요.
"엄한 사람을 데려왔다는 건 알고 있어?"
톢 (GM):그 말에 범인은 마리를 돌아봅니다.
마리포사: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손 안에 쥐겠네요.
셜린 에스타:"하지만, 하지만."
"이 아이는 정말 상냥해요. 직접 따라왔는걸요?"
마리포사:뭐?
캐럴린 에이버리:캐럴린은 마리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입니다. 어디서 '괜히 범인을 자극하지 않아야 살아 돌아오기 쉽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고, 자기는 어디서든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자랑한 적이 있었죠.
마리포사:그 말에 손에 권총을 놓지 않은 채 눈만 굴려 캐럴린을 바라봅니다.
셜린 에스타:"제가 릴리를 보고 싶어하는 만큼, 이 아이도 릴리를 보고 싶어하고, 릴리도 저를 보고 싶어할 거예요."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벨라 알론소:"우와.... 미친년이다."
마리포사:"쉿, 미친년 앞에서 미친년이라고 하는 거 실례야. 벨라."
"그런 건 관심 없어. 네가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을 건드렸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이리 오렴, 캐리."
가볍게 손짓합니다.
캐럴린 에이버리:그럼 조금 눈치를 보다가 마리 쪽으로 옵니다. 계속 뒤를 돌아보는 것이, 태연한 척했지만 많이 불안한가 봅니다.
셜린 에스타:"오, 세상에, 세상에... 내 아이를 두 번이나 빼앗아가다니."
"괜찮아요. 이미 준비는 다 끝냈으니까."
"그 아이는 데려가도 좋아."
"릴리가 원하는 걸 해줄 테니까."
캐럴린 에이버리:"마리, 가방."
간신히 마리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말합니다.
마리포사:"...!"
셜린 에스타:"릴리는 더 이상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을 거예요.... 조용하고, 상냥한 아이었는데, 못된 사람들이 걔를 데려가서 끊임없이 무대에 올리지!"
"아직 어린 아이인데 말이에요. 그렇죠."
마리포사:그 말에, 셜린이 무언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이대로 두었다가는..
톢 (GM):셜린은 마치 여러분을 설득이라도 하려는 듯 끊임없이 자기 할 말을 합니다.
마리포사:납치 사건이 아니라, 대참사가 일어난다는 것도.
톢 (GM):그리고 마리가... 오두막을 둘러보다 구석에서 꽤 큰 가방을 찾는다면.
캐럴린의 서툰 그림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텅 비어 있어요. 그 수상한 네모난 것이 없단 말입니다.
마리포사:어디 있지? 도취되어서 주절주절 떠드는 셜린을 그대로 두고, 내용물을 찾아보겠네요.
톢 (GM):내용물은 이 안 어디에도 없습니다.
셜린 에스타:"어머, 어머. 이미 설치해 뒀어요."
"나는 릴리를 사랑하니까."
마리포사:"제길, 이 미친 여자가."
벨라 알론소:"오, 릴리는 너 안 사랑하던데."
마리포사:"벨라! 가자, 입씨름할 시간 없어!"
셜린 에스타:미쳤다는 소리는 그냥 흘려 넘기다가 벨라의 말을 듣고 달려와 멱살을 잡으려고 하지만...
톢 (GM):여러분은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몸도 약한 여자를 못 이길 사람들이 아니죠?
사비나 윌리엄스:오... 하면서 감탄하다가 다시 노를 잡습니다.
톢 (GM):좋아요. 뭍으로 돌아갑시다. 여러분이... 공연이 망쳐지기 전까지 돌아가기 위해서는...
<끈기>나 <돌파>로 판정해보죠!
마리포사:(좋아요...)
탐정의 판정!
기능돌파
판정8 5 8
톢 (GM):
조수의 판정!
기능돌파
판정3 6 1
벨라 알론소:돌아가는 배 위에서는, 말 한 마디도 못하고 노를 젓습니다.
마리포사:이번에는 비실비실하니 제대로 노를 젓지도 못하는 사비나는 제쳐두고, 벨라의 옆에서 노를 잡겠네요.
제기랄, 에이버리만 아니었으면 폭탄이 터지건 말건 상관 없는 일인데!
벨라 알론소:옷이 젖어도 아랑곳 않고 이를 악물고 노를 젓습니다. 자신이 왜 이 일에 이렇게까지 열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사실 압니다. 이것이 자신의 본래의 의무니까.
마리포사:"이걸로 은혜갚기는 끝내도 되겠지?"
벨라 알론소:"가자! 무대까지 좀 더 뛰어야 해."
배를 대충 던져두고 붙잡는 직원은 무시하고 (사비나가 알아서 하겠죠) 바로 무대 쪽으로 달립니다.
마리포사:마찬가지로, 벨라와 걸음을 맞추며 무대쪽으로 달려나갑니다.
"죽기 싫으면 흩어져!"
시간은 무대의 막이 오르기 직전. 무대에 가까워지면 총구를 하늘로 하고, 장전된 권총의 방아쇠를 몇 차례 당깁니다.
톢 (GM):둘은 몰려든 관중의 틈을 내달립니다.
무대 위 한 가운데에 가장 큰 장미가 있는 화분이 올라와 있습니다.
총성에 사람들은 혼비백산 흩어지고...
마리포사:사람들이 흩어지면서 내어주는 길을 달리고, 달려서. 무대 위로 올라옵니다.
벨라 알론소:"저거야? 정말로?"
화분의 크기에 지레 놀라지만 겁에 질리지는 않습니다.
마리포사:"그래, 벨라. 1번 포지션이야!"
먼저 앞으로 달려나가서는, 화분 사이에 들어 있는 작은 가방을 꺼냅니다.
벨라 알론소:그럼 망설임 없이 무대 위로 올라가 마리가 던지는 것을 받아... 어떻게든 처리할 준비를 합니다. 하는 걸 보니 위겠군.
마리포사:서류가방처럼 생긴 그것은, 아까 셜린의 오두막에 있는 캐리어에 꼭 들어맞을 크기네요.
톢 (GM):바로 그렇습니다. 크기에 비해서 조금 가벼운 느낌이 없진 않지만요.
마리포사:그리고..안쪽에 설치된 시계를 보면, 폭탄을 해제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시간만 남았겠어요.
벨라가 폭탄처리 같은 걸 할 줄 안다지만, 이런 걸 벨라에게 넘겨줬다간...
한 순간 무언가의 배드엔딩이 지나갑니다. 안 될 일이죠.
벨라 알론소:답지 않게 망설이는 마리를 보고 뭘 망설이냐며 고함을 지릅니다. 방금 야!! 라고 한 건가요?
마리포사:그 다음 순간, 무언가 결심한 듯...
묵직한 가방을 든 채 몸을 두번, 세번, 회전시킵니다. 충분한 속도가 붙었다고 생각할 때, 두 사람이 달려온 호수를 향해 집어던지겠어요.
톢 (GM):좋습니다. 당신의 절대적인 근력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이정도 일을 하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가방이 포물선을 그리며 호수 쪽으로 날아가면...
들리는 것은 당신의 숙소에도 있는 자명종의 알람 소리.
마리포사:몇 초나 남았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가방의 동선을 확인하는 대신 두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겠네요.
톢 (GM):날아가는 동안, 가방의 헐겁게 닫힌 틈으로 건전지와 테이프 조각, 작은 전구 따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벨라 알론소:"맞다!! 쟨 이쪽 사람이 아니라 그냥 멍청한 미친 년이었지."
마리포사:제기랄, 여기 오는 게 아니었어.
톢 (GM):결국 가방은 호수에 떨어집니다만....
호수는 작은 첨벙, 소리가 들린 이후로 계속 고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며 웅성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오죠.
마리포사:"............ ........?"
슬쩍... 눈을 뜹니다.
톢 (GM):상식적으로, 그녀가 정말로, 제대로 작동하는 폭탄을 손에 넣었을 리가 있나요?
마리포사:맞다.
미친년이었지.
톢 (GM):공원 직원들은 가방이 날아가며 떨어진 배터리 따위를 조심스럽게 줍습니다. 그런 식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있군요.
마리포사:"....가자!"
이건, 뭐. 상황을 정리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톢 (GM):소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6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공원에 울려퍼집니다.
혼비백산한 와중에도 로즈는 꿋꿋하게 무대에 올라옵니다. 이 상황을 제일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건 자신이라는 걸 아는듯...
마리포사:벨라의 손목을 잡고, 차가 주차되어 있을 곳으로 달려나가겠네요.
톢 (GM):멀리서, 마이크를 타고 로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마리포사:"야, 그래도 다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톢 (GM):여러분들이 아는 이야기를 하고...
벨라 알론소:"응!"
"캐럴린, 찾았으니까 된 거 아냐?"
마리포사:얼굴을 빨갛게 붉히고, 숨이 차도록 달리는 와중에도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응? 불발이라서, 다행이지,"
벨라 알론소:잠깐 휘청이다가 곧바로 자세를 잡고 마리를 따라 달립니다.
마리포사:"그 미친 여자가, 무슨 짓을 했을 줄 알고,"
벨라 알론소:"...우리인 줄 모를걸."
"한동안 여긴 오지 말자."
자기는 별로 상관 없지만... 마리는 이런 걸 신경 쓰니까요.
마리포사:"응, 이 동네에는 얼씬도 하기 싫어."
벨라 알론소:차 문을 열고 거의 구르듯이 올라탑니다.
톢 (GM):로즈의 이야기가 다 끝났는지, 화려한 반주와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마리포사:무대 한 가운데에서 총질을 했는데도 멀쩡히 공연을 이어가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
벨라 알론소:"...저렇게 살다간 금방 지칠 텐데."
마리포사:차에 시동을 넣고, 평소처럼 운전을 하는 벨라를 등진 채 조수석에서 창문에 머리를 대고 있겠네요.
"난 방금 수명 5년은 까였을거야."
벨라 알론소:평정을 되찾으려고 백미러 아래에서 흔들리는 방향제 (포장지 안 뜯음)을 바라봅니다.
다들 공연을 보느라 지금 나가는 사람이 없는 게 다행이네요.
"나도 그 정도."
"캐럴린은 엄마 아빠 만났겠지?"
마리포사:"똘똘한 애니까."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도 알려줬는데, 못 만나면 곤란하지."
분명...
엄청 신이 나서, 엽서를 보내오겠죠.
하지만 목숨을 빚진 과거는 오늘 변제를 끝냈으니까.
"벨라,"
벨라 알론소:그럼 천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왜?"
마리포사:"앞으로 걔 이름으로 온 엽서는 그냥 버려."
"나한테 안 보여줘도 돼."
벨라 알론소:"마리는 겁쟁이야."
마리포사:"......"
"그렇게 해줄 거야, 말 거야?"
벨라 알론소:그럼 30초 정도 대답을 미루다가....
"음..."
"그 때 가서 생각해 볼게!"
마리포사:"내 부탁인데도?"
벨라 알론소:이 겁 많고,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으려는 사랑스럽고 바보 같은 친구를 어쩌면 좋을까요.
"마리도 내 부탁 안 들어주는걸."
"어?"
마리포사:그제서야 돌아앉아 벨라를 보겠네요.
벨라 알론소:뒷좌석 (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하게 좁은 공간을 돌아봅니다.)
"우리 사비나 안 들고 왔네."
마리포사:"아."
".....에휴."
"되는 게 없어."
벨라 알론소:"난 있는데."
마리포사:등받이를 뒤로 최대한 눕히겠네요.
"장미 구경은 실컷 했지. 네가 바란 대로.."
벨라 알론소:"응... 내년까지는 장미 안 봐도 될 것 같아."
마리포사:"...."
"내년에 또 오자는 말은 하지 마."
벨라 알론소:"내년엔 다른 곳으로 갈 거야."
마리포사:"아, 벨라 알론소...."
"꽃은 그냥 꽃집에서 사면 안 돼?"
"그냥 내가 사줄 테니까."
앓는 소리를 냅니다.
벨라 알론소:"있잖아. 내가 들었는데..."
"워싱턴 주에서 멋진 튤립 축제를 한데. 신문에서 봤어."
"좀 멀긴 하지만!"
많이 멉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 같네요.
마리포사:"싫어어어."
벨라 알론소:"응...."
마리포사:"돌아가서, 맛있는 거나 먹자."
벨라 알론소:"맞다, 마리.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마리포사:싫다고 하자마자 바로 저렇게 수긍해버리면..
자기가 나쁜 사람(맞음) 되는 것 같잖아.
벨라 알론소:"의사 가족한테 너무 미안해 하지 마. 돌아가기 위한 끈은 있는 게 좋지 않겠어?"
"그런 의미로 구운 옥수수를 곁들인 초리조!"
마리포사:그 말을 들으면, 얼굴에 장난기를 지웠다가...
"있지, 벨라."
벨라 알론소:"응?"
마리포사:"... ... 됐어. 초리조 잘 하는 집이나 찾아볼게."
구석에 널부러져 있던 지도집을 꺼내 펼칩니다.
벨라 알론소:"날 사랑한다는 말은 아끼지 않아도 좋은데."
마리 쪽을 보지도 않고 유턴합니다...^^
마리포사:"아...!!!"
"사랑해, 사랑한다고!"
"젠장, 벨라 알론소!"
벨라 알론소:"응! 나도 사랑해."
마리포사:지도를 집어던지면서 운전대로 손을 뻗습니다.
톢 (GM):좋아요! 이렇게 사건을 해결했고...
추억의 물품을 얻어 봅시다.
마리포사:추억의 물품으로는.....
아마 그 때 주운 공연 포스터는 주머니 안에 넣어놨겠네요.
톢 (GM):좋습니다. 다음은 게스트 획득!
마리포사:역시 사비나일까요?
에이버리 패밀리랑은 연락을 안 하려고 들 테니..
톢 (GM):좋아요. 사비나는 어떻게 잡아왔죠?
마리포사:유턴한 벨라가 전속전진으로 장미축제로 돌아갈 때..
길을 건너던 사비나를 칠 뻔했겠어요.ㅣ
톢 (GM):사비나는 행복할 수 없군요....
마리포사:그리고 주워왔겠죠.....
톢 (GM):원래 도둑질과 막노동으로 먹고 살던 사람이니 적응은 잘 할 겁니다.
기능은 뭘 줄까요!
마리포사:끈기! 어떨까요!
톢 (GM):후후 좋습니다...
다음은~ 기벽 변경!
마리포사:조수 플레이어.... 어떤 연기가 인상깊었나요.
톢 (GM):마리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 고뇌하는 모습...
마리포사:좋아요......
교체하는 기벽은 1번....으로
할게요.
톢 (GM):조씁니다...
그리고 레벨업도 하네요!
새로운 액션을 1개 습득해 봅시다.
마리포사:새로 얻는 액션은....
1 이니셜의 직감 2 빼어난 장점 3 이해자 행세 3
아마...
이번 일로 아주 조금은,
벨라의 입장을 헤아릴 줄도 알게 되었겠네요.
자신이 예고도 없이 튀어나갈 때(아니그런데벨라도 포지션nn번이라면서 멋대로)라던가,
마리포사:그러니.....
어딘가 같이 갈 때, 벨라를 위한 디저트 하나 정도는 챙겨주기로 합니다.
(고생을 안 시킨다는 말은 안 합니다)
하지만....
벨라는 언제나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고,
말보다는 그런 를 조금 내 주면 더 좋아할 테니까.
마리포사: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겠네요.
벨라 알론소:1 저 사람 뭐야? 2 보호 욕구 3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까지라도 1
오늘 하루종일 들은 평가는...
미친년, 미친 년들, 이상한 사람, 깡패... 기타 등등.
마리포사:그런 기분이 들면, 사비나가 뒤에 있건 말건.
일어나서 운전중인 벨라의 뺨에 입을 맞춥니다.
벨라 알론소:딱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누군가가 먼저 물어본다면 자신과 마리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마리포사:이런 관계는...
앞면과 뒷면이 무척 다르지만,
벨라 알론소:"어머, 급하기도 하셔라."
극장의 아가씨 같은 말투로 웃으며 말합니다.
마리포사:제삼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커플 갱스터..........
"쟨 어떻게 할 거야?"
사비나 윌리엄스:"그, 방 잡을 거면 제 방은 따로 잡아 주세요."
마리포사:"방값은 더치페이다?"
벨라 알론소:"좋은 거미 아니야?"
깡은 없지만 여기저기 몰래 들어가서 훔쳐오는 건 잘 할 것 같죠. 힘도 훈련받지 않은 것치고는 강하고요.
사비나 윌리엄스:"에휴.... 그럽시다."
마리포사:"맞아. 일도 잘 할 것 같고."
"우리랑 같이 일 해볼래?"
하는 일은- 보시다시피.
길게 설명해주진 않습니다.
사비나 윌리엄스:"..."
이미 이 차에 잡혀온 순간 희망은 없다는 걸 압니다.
키 큰 놈도 작은 놈도 사람을 해하는 데 조금도 거부감이 없었죠....
"밥은 잘 줘요?"
벨라 알론소:"일 잘 하면 잘 줘!"
마리포사:"배에 구멍이 나긴 하는데,"
"배고플 일은 없을걸."
벨라 알론소:그럼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마리는 오늘도 멋졌어. 귀여웠어."
아주 들으라는 듯이, 목소리를 줄이지도 않네요.
"겁은 많아도, 비열한 짓은 안 하잖아."
마리포사:"....겁이 많다니, 내가?"
벨라 알론소:"오늘도 결국 소중한 사람의 약속은 지켰고. 그러니까, 의사 가족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마리의 질문은 못 들은 척을 합니다.
"그런 면이 좋아."
마리포사:말이 무시당하면 입술을 삐죽거리지만..
뭐..좋은 말을 해주니까.
벨라 알론소:강렬한 감정 <의외로 정의로운 구석이 있어.>를 가져갈게요!
마리포사:"왜 이래? 낯간지럽게."
"너도....."
".... .... ...."
"잘 했어."
벨라 알론소:"앗,"
"내가 단서도 잘 찾고 노도 잘 젓고 마리가 뭘 해도 척하면 척 알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응!"
마리포사:고마웠어, 라는 말은 아무리 해도 안 나와서.
....
벨라 알론소:뒷좌석에서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린 것 같긴 한데...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마리포사:"알았으면 됐어, 앞이나 봐!"
벨라 알론소:"어, 어, 나 여기서부터는 길 몰라! 지도 봐 줘!"
마리포사:잠깐 훈훈(그뭔십ver)한 분위기를 풍기다가..
"아, 식당부터 들러."
"배고파 죽겠으니까."
벨라 알론소:급하게 앞을 보다가 익숙하지 않은 풍경 (해가 져서 더 그렇게 보일지도 모릅니다)에 당황해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마리의 말에 지도를 힐끔거리며 신호를 기다립니다.
마리포사:관대하게도, 지도는 이 쪽이 봐 주겠네요.
벨라 알론소:"얼른 건수를 받아와야지 스테이크도 먹을 텐데."
마리포사:"와인도, 와인도."
벨라 알론소:"좋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콧노래도 부르면서 차를 몹니다. 금방 가스를 채워야겠네요...
마리포사:그 고생을 하고도 즐거워 보이면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벨라 알론소:"일기 써야지...."
마리포사:"너 그거 꾸준히 쓰네."
벨라 알론소:"마리도 써줘."
마리포사:"쓸 내용이 없다니까?"
"그 날 날씨나, 뭐 먹었는지..."
벨라 알론소:"내 얘기 쓰면 되잖아? 나는 마리 얘기 많이 쓰는데."
마리포사:".....뭐라고 쓰는데?"
벨라 알론소:"오늘도 마리가 나에게 화를 냈다...."
마리포사:"그건.. .."
"네가 매번...... ... 됐다...."
벨라 알론소:"하지만 들어보니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서 마리 말을 듣기로 했다..."
"밥이나 먹자!"
"사비나도 내려! 도망가지 말고."
마리포사:그러면 매일 똑같잖아
차가 멈추면 더 이상 토를 달지는 않고, 조수석의 문을 열고 나옵니다.
그러게요. 일기.
오늘의 일 정도는 일기로 기록해두도록 할까요.
........내일도, 모레도 쓸 자신은 없지만.
톢 (GM):식당 지붕은 싸구려 슬레이트로 되어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은 물론이요 식당 안쪽까지 꽉꽉 채우고 있는 걸로 봐서는 가격 대비 괜찮은 식당이기는 한 모양입니다.
큰 유리창 안쪽에서 빛이 새어 나오고, 라디오 방송 소리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한 데 섞입니다.
그렇게 세상이 돌아갑니다.
6월 9일 세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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