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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6월 22일 목요일, PM 2:00
::달도르프 정신 병원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오기까지는 꽤 걸렸습니다.
랜즈버거 가로에 있는 정원 밀집 지역은,
시민들의 정원 가꾸기와 시골에서의 휴식을 위해 분배된 시에서 대여해주는 교외의 주말 농장입니다.
열차를 타고 랜즈버거 가로수길 역에 내려, 10분 정도 가로수길을 걷다보면, 여러분이 찾던 오래된 정원이 보입니다.
그로스만의 정원이겠죠.
소피아 슈타인:(지금까지 탐방했던 경찰서나, 그로스만의 아파트나, 클럽이나, 이상한 러시아 귀족이 있던 호텔이나, 정신병원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parz:소피아씨 고생 많이 하셨네요
소피아 슈타인:으음, 아무것도 없는데 괜히 스산한 느낌이 들어요.
톢:ㅅㅍㅇ: 뭘요^^ 고생은 다같이 했죠
뮴:소피아씨 고생많이하셧네요2
가브리엘 젠킨스:(여기에 서 도축을 했다고 했죠? 사람을 도축한 흔적이 남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몽:도축장 따위가 겁주기엔 그녀의 삶엔 너무나도 풍파가 많았다
소피아 슈타인:(정원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슥 확인합니다.)
제임스 랴오:글쎄, 어쩌면 조심하는 게 좋을 수도 있지.
::정원을 지키는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
제임스 랴오:칼 그로스만의 추종자가 이 근처를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체포된 이후로 관리하는 사람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소피아 슈타인:완전히 쑥대밭이 됐군요! (마지막으로 감시자가 없는지 한 번 둘러보고 거침없이 나아가...려다가 제임스 뒤에 숨습니다.)
가브리엘 젠킨스:미치광이 살인범에게 미치광이 추종자라면 이상할게 없죠.
톢:은교여시에게 컨셉질은 생명이니까
제임스 랴오:...
(그가 앞으로 나선다.)
(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내 말이 그 말이야.
::오래된 정원에는 큰 장식용 연못이 있고, 그 앞에는 다 허물어져가는 창고가 있습니다.
창고는 작은 목조 건물입니다.
가로 세로 3미터 가량의 면적으로, 경사진 지붕이 씌워져 있고, 벽면마다 하나씩 창이 달려 있습니다.
퇴색되고 부서진 청록색 페인트 때문에 벽면은 나뭇결이 드러나 있으며, 못에서 녹이 흘러내려 스산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소피아 슈타인:(아직까지 피 냄새가 날 리가 없지만서도 한번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들어가도 되겠지요?
제임스 랴오:음.
::창고의 문은 조금 열려 있습니다.
제임스 랴오:창고를 살펴보는 게 좋겠지... ...
(약간 떨떠름하다.)
못 같은 것에 베이지 않게 조심해.
잘못 베이면 병이 나.
가브리엘 젠킨스:(문을 완전히 열지 않고 안족에 사람이 있는지 틈으로 확인해봅니다)
::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딱히 인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소피아 슈타인:(끄덕거리며 둘의 뒤에서 망을 보다가 장식용 연모 쪽으로 가봅니다.)
*연못
만약에 제가 범인이라면... 중요한 건 물고기 밥으로 줬을지도 몰라요.
제임스 랴오:그럴 수도 있고.
그럼 연못부터 보고 창고로 들어가볼까.
가브리엘 젠킨스:그럼 가보지.
제임스 랴오:(함께 연못으로 향한다.)
소피아 슈타인:없으면 말구요.
::연못을 살펴보면, 관리되지 않아 썩기 시작한 물이 찰랑이고 있습니다. 낙엽이 연못 위에 수북이 쌓여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동물들의 뼈가 낙엽에 섞여 있습니다.
톢:삐야아아악
제임스 랴오:... ...
(?)
소피아 슈타인:저... 저건 쥐인가요?
제임스 랴오:음.
보면 알겠지.
(동물 뼈는 연못 가장자리에 있나?)
::가장자리에도 있습니다.
소피아 슈타인:(아가씨는 저런 걸 직접 건드리지 않는 법. 굴러다니는 빗자루를 하나 주워다 가브리엘에게 줍니다.)
(대충 가장자리에 있는 건 제임스가 볼테니 너는 저기있는 걸 꺼내서 보라는 뜻.)
가브리엘 젠킨스:(썩은 연못물 부근에 뭔가 이상한게 없는지 찾아보다... 엉겁결에 빗자루를 받아듭니다.)
parz:신데렐라 가브리엘
톢:어울릴지도
가브리엘 젠킨스:(그리고 그 빗자루로 소피아의 의도대로 동물 뼈 주변을 쓸어서 확인해봅니다.)
뮴:어울려
몽:그걸 또 쓰는 가브리엘
톢:어울려
제임스 랴오:(좋아, 그럼 이쪽은 동물 뼈의 종류를 살핀다.)
몽:혹시라도 사람 뼈가 있을지...
::살펴보면...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도 그럴게, 도축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여기 없으니까요. 그래도 사람 뼈만큼 커다란 뼈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토끼나 다람쥐 정도일까요.
제임스 랴오:(흠.)
(의료 지식으로 어떻게 안 될까?!)
(사람 몸에 대고 기술 연습하는 일은 적으니까...)
parz:음....... 일단 사람뼈만큼 크지가 않아요
제임스 랴오:(으흠... 오케이. 오케이. 중요한 건 그거란 말이지.)
일단 사람 뼈는 아니군.
소피아 슈타인:작은 동물들이 물이라도 마시러 온 걸까요?
가브리엘 젠킨스:그럼 정말 작은 동물의 뼈인 모양이군요.
소피아 슈타인:막.. 잘리거나 부러진 부분은 없죠? 불쌍하게도.
제임스 랴오:그런 것 같은데.
음.
여기서 살던 사람이 잡아먹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어찌됐건 포식자에게 잡아먹혔거나... 뭐 그렇겠지.
::잘리거나 부러진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죽이거나 한 것 같네요.
제임스 랴오:...
::아마도 이 정원의 주인이요.
톢:삐에에엑
제임스 랴오:(자세히 살핀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살해한 건 확실해.
이 동물들을 말이야.
가브리엘 젠킨스:사람을 죽이기 전에 동물로 연습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제임스 랴오:그럴 수도 있지.
소피아 슈타인:...끔찍한 사람이네요.
안에는 뭐가 있을지....
(창고 쪽을 힐끗 돌아봅니다. 안에 무엇이 있을지 감도 오지 않는군요!)
제임스 랴오:...
그 빗자루로 물 속 좀 휘저어 보겠나?
혹시 모르니까.
휘저으면 뭔가 떠오를 지도 모르잖나.
가브리엘 젠킨스:(조용히 빗자루로 물속을 휘저어봅니다)
::그러면 딱히......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더러운 물입니다.
가브리엘 젠킨스:그냥 오래되서 더러운 물인가봐.
제임스 랴오:거 다행이구만.
소피아 슈타인:...그럼 이제 볼 곳은 창고뿐이네요? (불안하게 시선을 교환합니다.)
제임스 랴오:...
(눈을 마주쳤다가 어깨를 으쓱인다.)
소피아 슈타인:(자신이 그가 파는 소시지를 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소름이 쫙 돋습니다.
가브리엘 젠킨스:망설일 필요 없겠네. 가 보지.
(빗자루를 한데 내려둡니다)
소피아 슈타인:(움직인다면 둘의 뒤로 따라붙습니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면.....
제임스 랴오:(안으로 성큼성큼...)
::내부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고, 여기저기 거미줄이 껴있습니다.
바닥은, 연못에서 봤던 것처럼 썩어가는 낙엽과 작은 동물들의 뼈로 가득합니다.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당황스러운 건...
그을린 자국이 가득한 노움 조각상들이 서까래 위에서 일렬로 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여러분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누군가의 정원에서 하나씩 훔쳐온 것처럼 중구난방의 조각상들입니다.
parz:노움 조각상... 그거요그거 정원에 있는 거
소피아 슈타인:...불이라도 났던 걸까요?
가브리엘 젠킨스:(연못은 일부였네..... 안을 둘러보다 노움 조각상을 봅니다)
parz:난쟁이 조각상?
톢:알쥐알쥐 몬생긴 스머프 닮은 조각상
몽:스너프킨...
parz:노움 조각상을 살펴보나요?
소피아 슈타인:(노움 조각상들을 살펴봅니다.)
가브리엘 젠킨스:(네)
::관찰력 판정 해봅시다.
소피아 슈타인:(아는 사람 집에 있는 것과 같은 조각상이 아니길 바라야겠네요!)
관찰력
14
25 12 5
성공
톢:은교여시왤케고능해
뮴:은교여시라서.
몽:저도 해봐도 되나요
::그러면, 소피아는 서까래에서 시선을 내리던 도중 노움의 속 빈 내부에 무언가 천조각 같은 것이 구겨져 박혀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parz:해봐두 되죠. 결과는 똑같지만
몽:어차피 소피아가 다 받으면.. 굳이 안해도 되겠군요
뮴:두근
몽:그럼 같이 수상한 노움을 열어보는걸로
소피아 슈타인:어어? (옆에 있던 가브리엘을 툭툭 쳐서 알립니다.)
(자기 손을 더럽히긴 싫다 이거죠... 뭐가 있을지 모르고.)
좀 도와주세요.
톢:ㅁㅊ너무온나노코라서토끼가다힘든데요
몽:아니 왜 남친놔두고 가비를....
parz:다시돌아온 신데렐라 가비
parz:그 애인과 하인은 취급이 다른? (ㅠ???
가브리엘 젠킨스:(소피아의 부름에 그쪽을 봅니다.) 뭐가 있네요. (손을 뻗어 그 천조각같은걸 꺼내봅니다)
톢:약간 '편한 사람'이랑 '좋아하는 사람'의 차이
톢:하인이라닛!!
뮴:아옹 ㅠ
::천조각을 꺼내보면, 손으로 직접 만든 것 같은 천 인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내의 반쯤 새어들어오는 빛을 받아서, 인형의 단추로 만든 눈이 기이하게 빛납니다.
소피아 슈타인:(누군가를 닮았나요?)
가브리엘 젠킨스:(빛나는 눈쪽을 살펴봅니다. )
제임스 랴오:(인형인가....)
::누군가를 닮은 건 아닙니다.
제임스 랴오:(이쪽든 두 사람이 충분히 살펴보길 기다린다.)
::그냥... 인형입니다.
소피아 슈타인:제이미, 이거 봐요. 징그럽지 않아요?
누가 만든 걸까요? (자기 손으로 잡지는 않고 유심히 지켜만 봅니다.)
가브리엘 젠킨스:(뭐가들어있진 않는지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제임스 랴오:,,,,
징....그러워야 하나?
(인형을 쳐다본다.)
글쎄, 여기 주인이 만든 거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왜 만들었을까...?
::뭐가 들어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천 인형이라면 보통 아이들이 많이 갖고 놉니다.
요아킴도 가지고 놀았던 적이 있죠.
소피아 슈타인:...맞아요. 딱 세 살 아이들이 좋아하죠.
제임스 랴오:흐음.
일단 챙겨 둘까.
증거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
뮴:안대겟다
소피아 슈타인:(그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브리엘 젠킨스:(챙겨둔단 말에 제임스에게 줍니다)
뮴:저희 오늘 10시 반까지만 해도될가요
뮴:넘졸림...
톢:흐아앙 고생입니다
몽:넵~!
parz:아공 알겠습니다.
소피아 슈타인:...이 창고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는 도대체 어디에서 사람을 죽인 거죠?
제임스 랴오:(인형을 떨어지지 않게 의료가방 한쪽에 넣어둔다.)
::창고에는 장작을 넣어 지피는 스토브가 딱 하나 있습니다.
가브리엘 젠킨스:피해자의 인형인가? (다른 흔적이 있는지 찾아 둘러보며 말합니다)
::도축하는 곳이 맞는지, 수십 개의 작은 고리들이 서까래와 대들보에 나사로 고정되어있고,
벽에는 빈 보관용 선반이 늘어서 있습니다.
제임스 랴오:이곳이 맞는 것 같은데...
깨끗하게 치워졌을 뿐이지.
::지금까지도 훈제 소시지의 냄새가 나고 있는 듯 합니다.
소피아 슈타인:어머... (불안하게 눈알을 굴리며 스토브 안쪽을 확인합니다.)
가브리엘 젠킨스:(최근까지 여길 사용한건가? 스토브엔 뭐가 남은게 없는지 봅니다)
소피아 슈타인:(만약에 정말 사람을 죽이고 갈아버린 거라면 여기 어디에 장신구 비슷한 게 떨어져 있지 않을까?)
::스토브 안에는.... 굴뚝으로 날아들었다가 다시 나오지 못한 채 미라화된 것 같은 새의 시체가 보입니다.
스토브를 쓰지 않은지 꽤 된 것 같네요.
가브리엘 젠킨스:오. (소피아와 함께 스토브를 보다 닫습니다)
소피아 슈타인:불쌍도 해라!
(그럼 이제는 제임스에게 달라붙습니다.) 선반, 정말 비어 있는 게 맞겠죠?
저 안에서 편지라도 나왔다간 전 기절하고 말 거예요.
톢:은교여시힘내고잇어!
parz:ㅋㅋㅋㅋㅋㅋ
::선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시지 냄새만 나네요.
소피아 슈타인:(더 불쾌해집니다)
가브리엘 젠킨스:(혹시 이 안에서 더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있나요?)
소피아 슈타인:(정말로 사람으로 소시지를 만든 거라면 분쇄기가 어딘가엔 있어야 하는데!)
(치웠겠군!)
::이 안에서는 별다른 게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경찰이 다녀갔으니까요.
가브리엘 젠킨스:이미 경찰이 다녀가서 그런지. 별로 남은건 없네요. 그 이상한 인형 말고는.
소피아 슈타인:...왜 그 인형이 조각상 안에 있었던 걸까요. (생각에 잠긴 척 슬그머니 창고 밖으로 나갑니다.)
::창고 밖으로 나가면, 정원 입구 쪽에 서 있는 누군가를 볼 수 있습니다.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입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여성: 여기서 뭐하시는 건가요? 설마 그 살인마의 추종자는 아니겠죠!
가브리엘 젠킨스:(밖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나가봅니다.)
소피아 슈타인:네에? 설마요!
::나가보면, 노려보듯이 여러분을 바라보는 부인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오, 당연히 아니어야겠죠. 여기는 무슨 일로 찾은 건가요? 그것도 젊은 부부가.
parz:부부.
톢:ㅋㅋㅋㅋ 마스터 신났구나
몽:적당히 이유 말해도 되나요
소피아 슈타인:(나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하필 가브리엘이네)
parz:가브리엘.
가브리엘 젠킨스:(제가 왜요? 라는 얼굴로 소피아를 봅니다)
몽:소피아 지금 실망했어
소피아 슈타인:죄, 죄송해요. 제가 사건사고에 좀 관심이 많아서, 그이를 졸라서 와보자고 했어요.
(언제나 적당히 잘 통하는 연기는 바로 세상물정 모르는 약간 멍청한 아가씨 연기입니다.)
몽:부부는 아닙니다. (고개를 젓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친구가 살인마에게 희생당한 것이 아닐까 걱정되어, 수소문해서 이 곳에 찾아왔습니다. 라고 썼는데 정 반대의 얘기가 나와서 가비 입 다물었어요
톢:ㅋㅋ
par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톢: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rz:아웃기다
parz:앗 그런데 뮴님 계신가요?
몽:어쩜 저렇게 입이 단 하나도 안맞을수 있는지
소피아 슈타인:(대충 이제이뒤로나를대충혼내는척하면서 수습해. 라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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