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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창고는 어둡습니다. 물비린내가 풍기고, 저장고에 넣어 둔 여러 물자들 때문에 시야가 썩 우수하지는 않군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사방에 종이가 널려 있습니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도 보이네요.
기묘한 한기가 끼칩니다.
어떻게 할까요?
선원 에밀리아:(눈에 보이는 종이를 몇 장 뒤집어 보면서... 창고 안쪽에서 술냄새가 나는지 코를 킁킁거립니다.)
(브리가 여기에 있다면, 누구의 말마따나 만취 상태 아니겠습니따)
술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렌:우와 엉망이네~ (널려있는 종이를 착착 정리하며 봅니다.)
항해사 알리사:(샤샥...창고에 따라 들어오긴 했는데 어둡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 공간에 선뜻 발을 들이기는 싫은지 에밀리아의 등 뒤에 숨어있겠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아까 렌이 가져온 상자가 신경 쓰이네요, 누가 창고에 수상한 물건을 숨겨둔 건 아닌지 찾아봅니다).
종이를 확인하는 PC들은,
아무래도 어두운 곳이니까요!
선원 에밀리아:
관찰력
기준치:25/12/5
굴림:30
판정결과:실패
솔라는 수상한 상자를 발견합니다.
렌: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어라, 이거 아까도 본 것 아닌가?
솔라가 발견한 상자는 열려 있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헤에, 역시 해적선이라니까. 수상한 물건이 많네요.
(상자 안에 뭔가 있을까요?)
에밀리아는 종이를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너무 어두워서 그런가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렌은...
선원 에밀리아:글씨가... 있군.
항해사 알리사:(너무 어두워.. 조명이 될 만한 것을 찾고 있겠네요.)
렌:...?
렌: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창고에는 조명이 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불이 날까 봐 주의한 걸까요?
그리고 솔라는 상자를 열어봅니다.
렌:1
렌, 이성 감소 -1.
상자 안에는 거의 먼지가 되기 직전인 책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렌:(어질어질하지만 겨우 정신을 다잡았다.)
보물사냥꾼 솔라:(책을 펼쳐 읽어봅니다).
(페이지가 바스라지지 않게 조심히 넘겨보겠네요).
▶:조심히 페이지를 넘기면...
선원 에밀리아:뭔가 찾았어? (종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자 솔라 쪽을 돌아봅니다.)
▶:아, 이거 고대어로 쓰여 있네요! 대충 봐서는 이해하기 어렵겠는데요. 보자 보자...
보물사냥꾼 솔라:누가 상자 안에 책을 숨겨왔네요. 이거 무슨 언어지?
항해사 알리사:불조심도 좋지만... (꿍얼거립니다.) 에밀리아, 성냥 같은 거 없어요?
▶:그래도 어떤 물건인지라도 알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어때요, 감정 판정?
선원 에밀리아:유감스럽게도 없어.
보물사냥꾼 솔라:아, 저 성냥 있어요!
항해사 알리사:아까 누가 챙겼던 것 같은데... 아! (솔라의 말에 표정이 밝아집니다.)
보물사냥꾼 솔라:
감정
기준치:5/2/1
굴림:47
판정결과:실패
선원 에밀리아:태워먹으면 표정 볼만 하겠다.
보물사냥꾼 솔라:(음~ 모르겠다. 성냥이나 건네줄게요).
▶:젠장, 이거 쉽지 않네요!
대신... 역사 판정 어려움 이상 성공?
보물사냥꾼 솔라:
역사
기준치:50/25/10
굴림:95
판정결과:실패
항해사 알리사:(솔라가 내민 성냥을 받습니다. 음..)
보물사냥꾼 솔라:(어두워서 그런가 하나도 모르겠네요!)
솔라는 조심스럽게 책을 넘겨봅니다.
음,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렌:위에서 등을 가져오는 게 더 좋지 않겠어?
보물사냥꾼 솔라:누구 역사에 빠삭한 사람 있어요? (책을 붕붕 흔들어요.)
소제목 일부는 알아봤습니다.
항해사 알리사:그럼.. 가져올게요-
물론 그게 다는 아니고, 어떤 책 안에 끼워둔 것 같은 모양새였지만 말이에요!
적어도 보통 책이 아니란 건 확실하군요.
선원 에밀리아:(어깨 너머로 책을 봅니다만, 역시 이해할 수 없겠군요.)
항해사 알리사:(에밀리아의 뒤에서 쇽 나와서 등을 가지러 나가겠어요.)
알리사는 쪼르르 등을 가지러 나갑니다.
선원들은 거나하게 취해 놀자판이 한창이지만,
그 덕분에 이곳저곳에 등을 잔뜩 꺼내두었는지
올라가자마자 등 하나를 쥐여주네요!
항해사 알리사:감사합니다- (인사도 잊지 않아요. 등을 받아서 돌아와선 불을 붙입니다.)
등을 켜면 창고 안이 확 밝아집니다.
그런데 잠시만.
저쪽은 왜 저렇게 어둡지?
선원 에밀리아:고맙다. (아까 뒤적이던 종이를 다시 주워다 확인하다가.. 창고 구석으로 눈이 돌아갑니다.)
(정말만약에혹시 배에 구멍이 뚫린 건 아닌지 바람을 느껴봅니다...)
항해사 알리사:(마찬가지에요. 누가 있나, 싶어서 등을 들고 그 쪽을 비쳐봅니다.)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런데...
이거, 구멍이 뚫려서 들어오는 바람은 아닌 것 같고.
그보다는 차라리...
가까이 다가가나요?
항해사 알리사:(저 쪽에 관심을 보이는 에밀리아의 옷깃을 잡고 슬금.. 다가가보겠네요.)
차, 창고 안에 왜 바람이.....
▶:뭐, 쥐라도 죽었나... 그래서 벌레가 꼬인 걸까?
선원 에밀리아:(그럼 거절하지 않고 같이 갑니다.) 아무래도 이상한데...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날갯짓 소리가 요란할 수 있나?
보물사냥꾼 솔라:우와, 기분 나빠(질색하며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새로 훔... 아니 빌린 배라며.
알리사와 에밀리아는 그쪽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리고 어둠에 묻힌 그곳에 가까워진 순간,
항해사 알리사:꺅!?!
선원 에밀리아:이런 망할! (굴러다니는 빈 상자라도 들어올려 막아보려고 합니다만...)
▶:그럼 에밀리아는 민첩 판정!
선원 에밀리아: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퍽!
에밀리아는 훌륭하게 공격을 막아냅니다.
둘 다 놀라긴 했겠지만, 직접적인 체력 피해는 입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쪽으로 더 다가가 보나요?
선원 에밀리아:(저에게는 알리사라는 훌륭한 인간 방패가 있으니 더 다가가 봅니다.)
▶:눈을 뜨고 갑니까?
항해사 알리사:(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에밀리아에게 등을 밀려 설설 딸려가겠네요...)
으, 아 잠시만 밀지마세요....!!!
선원 에밀리아:뭐 저런 게 다 있어. 그 망할 책에 저런 것도 적혀 있나?
보물사냥꾼 솔라:뭐야! 무슨 일 있어요? !(안에서 소란이 일어나자 밖에서 소리를 지르겠네요).
선원 에밀리아:(뜨고 갑니다.)
▶:그럼 에밀리아는 두 눈으로 목도합니다.
항해사 알리사:(마찬가지로, 눈을 뜨고 가겠어요.)
▶:언뜻 진흙 덩어리 같은 것이 뭉클거리며 버르적거리고 있습니다.
흙인가? 아니...
전부 벌레입니다.
인간의 살을 먹고 포동포동하게 살을 불리는 벌레들.
항해사 알리사:읍...... (걸음을 멈추고 버티어 섭니다.)
선원 에밀리아:...이런 게 왜 여기에?
▶:무수히 많은 수의 날벌레와 구더기, 파리들이 한데 모여 인간의 형상을 띤 채 기어오고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이 앞으로 다가고 싶지 않아요. 주춤주춤 뒷걸음질하겠네요.)
▶:그것을 목격했다면 이성 판정합니다.
1D3/2D6
선원 에밀리아: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항해사 알리사: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선원 에밀리아:1
항해사 알리사:1
엄마야...!!!!! (겨우 몸의 긴장이 풀리면 뒤쪽으로 허둥지둥 물러나겠어요.)
두 사람, 이성 -1.
선원 에밀리아:장난치지 마! 뭐 이런 짓을... (벌레들이 따라오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천천히 뒷걸음질칩니다.)
(그리고 이제 렌과 솔라를 갈궈야지... 뭐 좀 읽어서 알아낸 거 없냐구..)
그것은 시체 끄는 소리, 벌레 날갯짓 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기어오고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흐, 흐악
두 사람이 뒷걸음질치는 것을 확인하면 멈춰 서겠네요.
항해사 알리사:도망쳐요!!! (멈추는 것은 못 보고 에밀리아의 팔을 붙잡고 뒤로 냅다 잡아당기겠어요.)
선원 에밀리아:괜찮아. 아마 안전할 거야.
우릴 잡아먹으려는 게 아니라 저쪽으로 못 가게 막는 것 같은데.
항해사 알리사:ㅣㅅ유)
선원 에밀리아:(쫄아 있어서 불쌍하니까 도망치는 척을 합니다.)
아이고, 무서워라.
항해사 알리사:(그렇게 렌과 솔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겠어요.)
▶:이 정도로 에밀리아를 놀래키기에는 이르지. 조금도 놀라지 않은 두 사람은 무사히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항해사 알리사:(호들갑을 떨면서 본 것을 말해줍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우엑... 그게 진짜예요?
항해사 알리사:진짜예요..!!!! 그쵸, 에밀리아.
선원 에밀리아:내 눈으로도 똑똑히 봤어.
보물사냥꾼 솔라:아니, 그보다 배에 이렇게 깊은 구멍이 나 있다고? 그것도 이상한데...
선원 에밀리아:우리... 배 타기 전에도, 갑판에서도 봤잖아. 벌레들.
렌:아까도 봤지...
보물사냥꾼 솔라:그건... 그렇죠. 배 깊은 곳에 벌레들이 둥지라도 튼 건가?
기어다니는 벌레 인간? 웩...
보물사냥꾼 솔라:선장이 이걸 알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항해사 알리사:새 배라더니....
뜯어보면 흰개미도 드글드글한거 아녜요..?(오싹..)
선원 에밀리아:이 배의 목적지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동안 책을 들여다보던 솔라는 좀 성과가 있었나요?
어때, 라틴어는 좀 해요? 아님 중세 영어는?
보물사냥꾼 솔라:(라틴어는 귀족의 교양이니까요. 학교에서 조금 배운 적이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그 와중에도 일행들의 눈이 되어줄 등은 꼬옥.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요, 그럼요. 교양 아닌가요. 다 잘 배워 뒀다 이겁니다.
그럼 지능 어려움 이상 판정!
보물사냥꾼 솔라: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학교에서 배웠던 걸 곰곰히 떠올려봐요).
▶:뭐 등도 켜졌겠다... 열심히 들여다본 결과 뭔가 좀 알아냈겠네요.
이 책은 바다에 사는, 인간들이 잘 모르는 존재들에 관해 기록한 것입니다.
아주 덩치가 크고, 회록색 몸체에 반짝이고 미끄러운 몸...
뭐야, 인어 얘긴가?
하지만 노래를 잘 부른다거나, 끝내주게 아름답다거나 하는 달콤한 얘기는 한 줄도 적혀 있지 않네요.
보물사냥꾼 솔라:(동화속 인어 보다는 괴담 속 괴물에 가깝겠네요).
▶:목 양 옆에 달린 아가미, 불규칙하게 풀쩍거리는 걸음, 짖는 것처럼 째지고 날카로운 목소리, 물 속에서도 숨을 쉬는 바다 깊은 곳의 지배자들...
그리고 끔찍한 삽화 몇 개.
그 밖에는 더 알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기분 나쁜 책이네요, 그래도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는 있는 거 같으니 챙겨둡니다. 일행들에게 책의 내용에 대해 대충 얘기하는 것도 잊지 않구요).
물고기 인간이라니, 선장님 취향도 참... 독특하시네요.
선원 에밀리아:흠,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우리가 찾는 보물을 지키고 있는 게 물고기 인간이고 우리가 걔네를 족쳐야 돌아갈 수 있는 건가?
도끼날을 갈아둬야겠어. (진지하게 운을 띄워두고 이런 결론으로 빠집니다.)
렌:전투인가? (눈을 빛냅니다.)
항해사 알리사:......(에밀리아의 정리에 머리가 지끈 아파져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하하, 설마 물고기 인간이 정말로 있겠어요~
항해사 알리사:(어렴풋이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남의 입으로 땅땅 못박혀버리니 괴롭기 짝이 없군요..)
보물사냥꾼 솔라:(벌레 인간은 있지만...)
선원 에밀리아:괜찮아. 배에 대포는 있지?
그럼 이겨.
항해사 알리사:대포 정비를 해둬야겠네요...(정말!!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창고에 숨죽이고 있는 벌레 덩어리,
보이지 않는 선장,
그리고 알 수 없는 괴물에 대한 기록...
▶:뭐,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죠! 이 배는 새 배인데다, 대포도 있다구요.
더 둘러보나요? 아니면 올라가나요?
항해사 알리사:.....그런데 저건 그대로 둬도 될까요?
(아까 봤던 벌레 인간 쪽을 가리킵니다.)
선원 에밀리아:(벌레들이 식량이나 여분의 옷 따위를 갉아 먹는 타입인지 한 번 확인합니다.)
항해사 알리사:(하지만!!!절대로가까이가고싶지않아.)
보물사냥꾼 솔라:...계속 냅뒀다가 벌레들이 더 생기는 거 아니에요?
▶:흠... 옷이나 식량을 갉을 것 같진 않네요. 묘하게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옷과 식량을 상하게 했다가는 눈에 띌 테니까요.
항해사 알리사:....어떻게 없앨 순 없을까요?
(용감해보이는...렌에게. 물어봅니다.)
렌:벌레 트랩이라도 설치해둘까?
항해사 알리사:(그걸로 안 될 것 같은데)
선원 에밀리아:배 전체를 트랩으로 채워야 할 걸.
항해사 알리사:그런데 여기다 기름을 뿌리고 불을 당길 수도 없고....
아으.... 소름끼쳐요. 잠도 못 잘 것 같아.
렌:(어깨 으쓱합니다.) 밖으로 유인해서 끌고 나오면 처리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
선원 에밀리아:가서 한 마리씩 잡거나...
보물사냥꾼 솔라:나도요~ 벌레한테 물려서 잠 설치는 건 질색인데.
선원 에밀리아:혹시, 자기는 좀 튼튼하다. 건강에 자신있다 싶은 사람?
(대놓고 렌을 쳐다봅니다. 네가 희생 좀 하겠니?)
항해사 알리사:(입을 다물고 다른 사람들 눈치를 봅니다. 다른 건 다 해도 벌레잡이에 자원하고 싶진 않아요.)
렌:아이고, 내가 또 건강 빼면 시체지.
보물사냥꾼 솔라:(당연히 이런 데에 지원하면 안 되겠죠! 얌전히 있습니다).
렌:(어깨를 휙휙 돌립니다.)
선원 에밀리아:아까 보니까 어느 정도 멀어지면 쫓아오지도 않더라고.
좀 더 자극해야 따라올걸. (렌의 팔뚝에 불거진 핏줄 봄. 안 봄.)
항해사 알리사:(든든해..!)
아핳, 그럼..~
(렌의 손에 재빠르게 등을 쥐어줍니다.)
렌:총이라도 쏴야하나?
한 대 때리면 열받아서 쫓아오지 않겠어?
보물사냥꾼 솔라:음, 그것도 괜찮겠네요!
아예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괜찮구요.
선원 에밀리아:(렌이 벌레-인간과 격투하는 상상을 하고 웃음을 참습니다.)
항해사 알리사:우아악....
괜찮을까요....?(솔라의 말에 달달 떨어요)
선원 에밀리아:총알은 관통하는 거, 알지?
사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거였는데 말이야. (자기 팔뚝을 슥 긋는 시늉을 합니다.) 미끼.
렌:미끼라~ 베인 곳은 직접 치료해주는거지? (윙크 합니다.)
선원 에밀리아:아니, 얘가~ (솔라를 보고 윙크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엑, 저요??
...항해사면 응급처치도 잘 하지 않아요?
(알리사 봅니다).
항해사 알리사:으음....~?
음....?
렌:어 왜 다 거부하는거야? 나 좀 상처인데.
선원 에밀리아:농담이야. 내가 하지.
항해사 알리사:저를..믿으세요?
보물사냥꾼 솔라:그럼요~ 알리사는 기대가 유망한 우리 항해사 아니에요.
렌:모두 믿지. 캡틴이 선발한 사람들인 걸~
그럼 부탁할게 에밀리아!
항해사 알리사:(설마 내가 죽이기야 하겠어.)
선원 에밀리아:그럼 우린 먼저 올라가지.
보물사냥꾼 솔라:화이팅~ (손을 붕붕 흔들어요).
항해사 알리사:화, 화이팅...~
조심하구요, 다치지 말고..
선원 에밀리아:(쿨하게 한 손 슥 들어서 보여주고 먼저 올라갑니다. 이따 읽어 볼 심산으로 수상한 종이도 좀 챙기고요.)
▶:그럼 에밀리아와 알리사, 솔라는 먼저 올라가고 렌 혼자 창고에 남게 되겠네요!
우선 렌부터 진행할까요? 렌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
렌:(아까 알리사와 에밀리아가 나온 곳으로 들어갑니다. 벌레인간에게로...)
렌도 조심조심 두 사람이 말한 곳으로 다가갑니다.
눈을 뜨고 가나요?
렌:(어차피 마주쳐야 하는 존재라면... 뜨고 갑니다.)
▶:렌도 그것을 목격합니다. 뚝뚝 떨어져 몸부림치는 구더기, 작은 소용돌이 여러 개를 만드는 벌레 떼, 인간 형상을 이룬 채 이쪽으로 뺴곡하게 다가오는 무리...
그것을 목격했다면 이성 판정합니다. 1D3/2D6
렌:
SAN Roll
기준치:46/23/9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1
(아까 전해들은 게 있어서 충격이 덜 하네요.)
어휴, 마음의 준비를 한 보람이 있습니다.
이성 -1.
▶:그것은 렌이 이쪽으로 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움직임을 멈춥니다. 꼭 상황을 파악하기라도 하는 것 같군요.
어떻게 할까요?
렌:(벌레 인간이 눈에 띄자 1초 감탄 후 칼로 팔뚝을 얕게 그어 피를 내어봅니다. 과연 흥분하려나...?)
항해사 알리사:조, 조심해요 깨물지도 몰라요 (뒤에서 소심하게 덧붙입니다)
▶:피 몇 방울이 창고 바닥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그것은 한층 경계하는 기색으로, 도리어 물러납니다.
항해사 알리사:(렌의 행동에 숨을 죽이고 있다가 놀라겠어요.)
우..우와,
렌:쯧... 무슨 저 산만한 덩치에 피를 무서워 해.
▶:벌레 덩어리는 여전히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돌아갈까요? 아니면 공격해볼까요?
렌:(그럼 그대로 벌레에게 들고 있던 칼을 휘둘러봅니다.)
벌레는 크게 놀라 풀쩍 뜁니다.
▶:전투한다면 렌이 선공합니다!
항해사 알리사:허악, 저 저거..!! (튀어오르는 벌레를 보고 놀라서 근처에 있는 아무거나 집어서 다가오겠네요.)
(하지만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말고도 피지컬 좋은 사람이 널려있는걸 여기)
보물사냥꾼 솔라:(위에서 트랩을 준비하려다 신경쓰여 와봤겠네요. ) 으와...역시 이곳에서 처치하고 가는 편이 낫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자신의 친구 대화를 챙겨서 뛰어 내려갑니다.) 망할 선장!!! 예쁘고 말 잘 하고 매력적이라고 인생을 꼴아박는 게 아니었는데.
▶:세 사람은 1라운드가 지난 뒤 합류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피지컬은 되지만 벌레는 싫으니 가까이 갈 생각은 없습니다. 머스켓을 장전하겠네요).
▶:선원들의 의리와 우정이란! 벌레도 이런 갸륵한 동지애를 알긴 알까요?
렌:(총은 안 통할 것 같으니 잽싸게 마체테를 휘두를게요.)
마체테
기준치:65/32/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3
벌레는 날아오는 마체테를 피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렌, 벌레에게 최소 피해를 입힙니다.
기어다니는 것, 체력 -2
▶:벌레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벌레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느껴집니다.
벌레가 주문을 준비합니다. 다음 라운드에는 주문이 시전될 것입니다.
2라운드
▶:세 선원이 합류합니다! 행동 순서는 에밀리아- 렌 - 솔라 - 알리사입니다.
기어다니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행동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요?
선원 에밀리아:(일단은 대화를 꽉 잡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무언가를 지키고 있기라도 한지 확인해볼게요.)
▶:지키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숨어 있는 건가?
선원 에밀리아:(그럼 일단 마체테를 휘둘러 봅니다. 이렇게 위협하다 보면 뭐라도 되지 않겠어요.)
▶:좋아요, 롤!
선원 에밀리아:
마체테
기준치:70/35/14
굴림:73
판정결과:실패
피해:3
▶:에밀리아의 마체테가 벌레에게 직격합니다. 하지만, 역시 벌레라 그런 걸까요? 마체테보다 차라리 파리채가 유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벌레 떼는 에밀리아를 놀리기라도 하는 듯 분리되었다가 도로 붙고 맙니다.
선원 에밀리아:(분해서 몇 번 더 휘두르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불을 지르는 것도 고려해보자.
...가능하다면 뭐, 정말 벌레 채집하듯이 상자 같은 데 가둬버리는 게 좋겠지만.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을 겁니다.)
렌:불 지르는 건 가장 나중에 생각하자고~
항해사 알리사:다 태워먹으면 진짜 큰일이니까..
렌:혹시 모르니 총도 한 번 테스트 해볼게.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을 꺼내 겨눕니다.)
▶:조준하시고, 빵야!
렌:
16 게이지 산탄총
기준치:55/27/11
고장:100
굴림:58
판정결과:실패
피해:11
발포되는 소리가 울리고,
울리... 어?
분명 장전했는데, 이게 왜 안 나가지?
어쩐지 신통치 않습니다. 공격에 실패합니다.
렌:아이고, 너무 오랜만에 꺼내서 화났나.
(총 쓰담쓰담)
선원 에밀리아:이름도 붙여 주고 그래라.
항해사 알리사:그거랑 상관있는거예요...?
렌:난 네이밍 센스가 좋지 않아서 더 화날 것 같은데...
선원 에밀리아:자유는 어떤가?
보물사냥꾼 솔라:배려나 다정 같은 건 어때요? (에밀리아의 칼 이름 떠올려요)
항해사 알리사:아니, 지금 진짜 총 이름 정할 때가 아니지 않아요?!
렌:2
▶:벌레는 흥분해 날뛰며 여러분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렌:좋아 이제부터 너는 배려다. (총 우쭈쭈.)
보물사냥꾼 솔라:(음... 맞긴 하죠. 어쨌든 총은 안 통하는 것 같으니 전략을 바꿔봅니다.)
▶:몇 대 맞아보더니, 여러분을 좀 만만한 사냥감이라고 확신한 것 같군요.
렌:흥분시키기는 성공한 것 같은데. (다시 벌레 봅니다.)
선원 에밀리아:반응이 좀 오는걸?
보물사냥꾼 솔라:(가지고 있는 식수를 꺼내 벌레떼를 향해 뿌립니다. 날개가 젖으면 날기 힘들겠죠. 일시적인 데미지는 입힐 수 있을지 모릅니다).
▶:솔라가 벌레 떼에게 식수를 뿌립니다. 민첩 또는 투척 판정!
보물사냥꾼 솔라: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벌레 떼에게 물벼락이 제대로 떨어집니다.
▶:위협적으로 웅웅거리던 벌레 때는 기가 팍 죽었고,
주변에서 일렁거리던 기색도 뚝 멎고 맙니다.
바닥이 출렁거리는 대로 벌레 시체 섞인 물이 조금 흐르다가 스며듭니다. ... 기어다니는 것, 체력 -2
항해사 알리사:(솔라가 물을 뿌려서 벌레들의 움직임을 저지하면.....)
렌:저걸 바다에 빠트릴 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항해사 알리사:(절!!!대로. 손을 대거나 저걸 패거나 하고 싶진 않으니까...)
(근처에 쌓여 있는 나무상자를 몸으로 밀어 벌레 위로 떨어뜨려볼 수 있을까요?)
(끄집어내는 건....)
(동료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입니다)
▶:물론입니다! 그럼 알리사, 근력 판정.
항해사 알리사: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끙차....-
우당탕!
아, 아무래도 너무 무거웠습니다... 시도는 좋았는데.
벌레 위로 나무상자가 떨어집니다.
양쪽 모두 체력 -1. 회피 판정이 가능합니다.
항해사 알리사:(회피 시도해봅니다.)
▶:가보자고!
항해사 알리사:
회피
기준치:25/12/5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아아... 알리사 체력 -1.
가여운 알리사는 동료들이 끄집어내주기로 합시다.
항해사 알리사:아야야.......
기어다니는 것:
회피
기준치:15/7/3
굴림:36
판정결과:실패
▶:벌레들도 상자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곧 형체를 복구하기야 하겠지만, 타격이 컸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협적인 벌레 날갯짓 소리가 들려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괜찮아요?! 무모하게 왜 그런 짓을 해요?
(알리사를 꺼내주며 잔소리하겠네요).
항해사 알리사:좋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알리사는 솔라의 손에 무사히 구출됩니다!
항해사 알리사:(궁시렁거리면서 꺼내지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참 이해하기 어려워.
보물사냥꾼 솔라:뭐든 계획할 땐 다 좋은 생각 같아요.
렌:난 그래도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해!
기어다니는 것:마구잡이로 팔을 휘두릅니다. 곧바로 마법을 쓰기에는 너무 분노한 상태 같군요. 일단 아무나 한 대 때리지 않으면 이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누굴 떄리냐면, 3
비무장
기준치:35/17/7
굴림:63
판정결과:실패
피해:1
렌을 공격하려다 실패합니다.
3라운드
▶:벌레 떼는 처음 봤을 때의 절반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정도로 줄어들어 있습니다.
여전히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도로 방어적인 태도로 돌아갔군요.
항해사 알리사:엄청 질기네..!!!
▶:도망갈까요, 아니면?
에밀리아의 차례입니다!
선원 에밀리아:(저 벌레가 여기 남아 있으면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습니다. 빈 상자의 뚜껑을 열고는 벌레를 그리로 모으려 듭니다.) 관짝에 넣어서 바다에 던져야겠지?
▶:좋아요, 재빠르게 움직이는 벌레들을 민첩하게 모아봅시다. 민첩 어려움 이상 판정!
선원 에밀리아: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열심히 벌레를 그러모았지만, 뚜껑을 닫기도 전에 상자의 틈과 입구로 도로 날아올라 버렸습니다. 쉽지 않네요!
선원 에밀리아:이런 젠장할...
▶:렌은 무엇을 하나요?
렌:아이디어 좋은데!
혼자는 힘들 것 같으니 몰이는 어때?
선원 에밀리아:그래. 원래 머릿수 못 이긴다.
항해사 알리사:으왁, 그러다 튀어나오면 어쩌려고..!
보물사냥꾼 솔라:그게 낫겠네요! 수가 너무 많아요.
선원 에밀리아:(튀어나오면 알리사 입 속으로 들어가겠지.... 라는 말을 참아냅니다.)
렌:알리사! 상자 붙잡아!
항해사 알리사:예?
에?
렌:(근접전 액션으로 벌레를 알리사 쪽으로 몰아볼게요.)
▶:갑시다!
항해사 알리사:(이게 무슨 소리야? 얼결에 상자를 잡긴 하는데)
렌:
근접전(격투)
기준치:65/32/13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렌은 팔을 휘둘러 벌레를 쫓습니다. 몇 마리의 벌레가 상자 안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의도한 대로 완벽한 몰이가 되지는 않았겠군요!
하긴, 어디 사람이면 몰라도 벌레와 싸울 생각을 한 적이 있겠나요.
항해사 알리사:으악!?!?!?!?!?!
▶:솔라, 벌레 몰이를 한다면 보너스 다이스를 받습니다.
성난 벌레들이 솔라와 알리사에게 날아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그쪽이군요! (마찬가지로 상자를 잡고 있는 알리사를 향해 벌레를 몰아요).
항해사 알리사:(이리튀고 저리튀는 벌레들이 난리를 피우면 패닉에 빠집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근접전으로 판정합니다!)
▶:보너스 주사위 하나 넣고 롤!
보물사냥꾼 솔라: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68, 41, 3
+2:극단적 성공
+1:보통 성공
  0:실패
-1:실패
-2:실패
▶:아슬아슬했지만 -눈과 귀와 입을 사수하는 것이 특히- 벌레들이 우당탕탕 상자 안으로 몰려들어갑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알리사! 뚜껑 닫아요!!
▶:뚜껑을 닫는다면 민첩 판정, 보너스 다이스 +2
항해사 알리사:(일단 평정을 되찾고...침착하게!)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54, 3, 8
+2:극단적 성공
+1:극단적 성공
  0:실패
-1:실패
-2:실패
역시 싫어...!!!!!!!
우당탕!
선원 에밀리아:좋아! 잘 하는데!
항해사 알리사:(꽝 뚜껑을 닫습니다.)
알리사가 뚜껑을 꽝 닫고,
렌:제법이잖아!
들썩이는 뚜껑을 온몸으로 꾹 누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벌레잡이에 소질있는 거 아니에요?
상자 안에서 벌레들이 사방으로 부딪히는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심지어 흔들리기까지 합니다!
항해사 알리사:소질이라뇨, 그런 무서운 말씀 마세요..!!!!
힉, 히익!
(바짝 뒤로 물러납니다)
▶:어쨌거나... 전투 종료!
선원 에밀리아:자, 이제 갖다 버리자.
▶:씩씩한 선원 넷과 벌레 통 하나가 남았습니다.
선원 에밀리아:살면서 저런 비슷한 거 본 적 있어? (굴러다니던 천으로 벌레 상자를 동여맵니다.)
항해사 알리사:던..질거죠? 바다에? 지금 바로?
(에밀리아의 질문에는 고개를 젓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벌레랑은 안 친해서~ 모르겠네요. 배에 흔한 벌렌가?
선원 에밀리아:바퀴벌레, 쥐 이런 건 많이 봤는데 말이지. (다들 동의한다면 바로 던질 생각입니다.)
렌:나도 본 적 없어.
다시 상자를 뚫고 나오기 전에 던져버리자.
보물사냥꾼 솔라:흠~ ~어쨌든 다행이네요. 오늘의 인신공양은 이걸로 해결해도 되겠어요.
항해사 알리사:으으, (렌의 말에 소름끼쳐합니다.)
렌:사람의 형태니까 인으로 치는건가? 괜찮네. 바다의 신이여, 우리를 보살펴주소서~!
선원 에밀리아:공양이라니. 소원이라도 빌려는 셈이야? (읏차, 하고 상자를 들어올립니다.)
렌:그냥 바다가 화나지 않기를 비는거지.
선원 에밀리아:(상자를 들고... 창고를 나섭니다.) 바다는 변덕스러워.
▶:에밀리아는 아무렇지 않게 들썩이는 상자를 들어올립니다.
그럼 갈까요, 창고 바깥으로!
.
.
.
▶:여러분이 창고에서 나오면, 배 위는 따스한 불빛과 노래 소리, 악기 소리로 요란합니다.
다들 한창 놀자판이 벌어졌군요!
선원: 한참 찾았네! 사람이 비어갖고, 벌써 어디 처박혀 자나 했지 뭐냐.
(에밀리아가 든 상자를 보고) 근데 그건 뭐야? 술?
나 줘. 갖고 가서 열게.
항해사 알리사:오, 열 생각은 하지 마세요.
선원 에밀리아:그냥 쓰레기야.
렌:에헤이, 알면 다쳐.
보물사냥꾼 솔라:자, 자, 술은 저쪽에 더 있잖아요?
선원 에밀리아:아니, 부선장은 일 안 해? 너네 관리감독하는 사람 없어?
보물사냥꾼 솔라:(술판을 가리켜요. 얼른 돌아가라는 뜻입니다).
그러고보니 선장도 부선장도 보이질 않네요. 자러 갔나?
선원: 부선장? 저기 껴서 우리랑 같이 노는데?
선원 에밀리아:나아때는 말이야~ (로 시작하는 나때 이야기는 반쯤 썩은 옥수수로 증류주를 만들어서 먹은 사람 중 2할은 정말로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선원: 선장은... 몰라? 어딜 갔는지.
(에밀리아 등 팡팡) 야, 웃긴 얘기 좀 아는데? 그런 거 저기 가서도 좀 해주라. 안 그래도 얘기 종류별로 세 바퀴는 돌렸더니 할 말이 없지 뭐냐.
항해사 알리사:(몰라도....되는 건가?)
(이 배.....괜찮은 건가?)
선원: 뉴 페이스가 필요하다고~ 그럼 그거 빨리 갖다놓고 빨리 껴!
선원 에밀리아:그래. 일단 이것만 버리고. (나머지 셋에게 눈치를 줍니다.)
바람이 소리를 낼 만큼 거세지는 밤입니다.
항해사 알리사:금방 돌아올게요..-
보물사냥꾼 솔라:(상자는 에밀리아에게 맡겨도 되겠죠. 고개 끄덕하고 술판으로 향합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대비되게,
에밀리아 앞으로 펼쳐진 바다는 아주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세 사람이 선원들 사이에 합류하면, 선원들은 한데 모여 등불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있습니다.
선원들: 여기다, 여기!
항해사 알리사:(흘끗, 몸을 돌려 에밀리아 쪽을 보고 있습니다.)
이미 얼근하게 취한 듯 오가는 이야기는 들쭉날쭉하지만,
대충 선원들 개개인의 모험담을 풀어놓는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네요.
굳이 모험담이라 할 정도로 대단한 이력이 없는 자들은, 그냥 자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바다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것들.
선원 에밀리아:(바다를 보면서, 자기 고향의 신화를 떠올립니다. 세계는 물에서 창조되었고, 거기서 세상의 신이 태어났죠.)
(그러니까 자기는 바다에 쓰레기 (벌레 포함)를 버리는 게 아니라 바다에서 온 것을 바다로 돌려주는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깔쌈하게 슛~)
▶:슛~
상자는 매끄럽게 에밀리아의 손을 떠납니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풍덩 소리.
물에서 온 것들, 물로 돌아가리라. 깔끔하네요.
바다는 언제 그런 것이 빠졌냐는 양 잠잠하게 시치미를 떼고 있습니다.
꼭 꿈이라도 꾼 것 같은 비현실적인 기분이군요.
선원들: 에밀리아! 멀었냐!
선원 에밀리아:끝났다! 꼬냑은 좀 남았냐? (손 툭툭 털면서 돌아옵니다.)
선원들은 웃으며 에밀리아가 앉을 자리를 마련합니다.
항해사 알리사:(에밀리아가 돌아오면 옆으로 조금 움직여 자리를 만들어주겠네요.)
선원: 자~ 술 한 잔 받으시고~
항해사 알리사:잘 끝났어요? (속닥)
선원 에밀리아:상자를 뚫고 나오지는 않던걸.
항해사 알리사:휴.... (작게 푹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선원 에밀리아:(그리고 자기 라떼 이야기를 풀기 시작합니다. 대충 식량이 없는데 요리사가 계속 밥을 줘서 설마 사람을 잡나 했는데 다행히 바퀴벌레톱밥죽이었던 것 등등.)
렌:다행이네. 바다에서 솟구칠까 내심 기대... 아니 걱정했는데.
선원들: 히이익...!
렌:(술 한병을 쭉 들이킵니다.)
선원: 바, 바퀴벌레?
보물사냥꾼 솔라:(바퀴벌레 톱밥죽. 토기가 올라올 거 같네요).
선원: 근데... 그거.
렌:(에밀리아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들어요.)
선원: 맛있냐?
항해사 알리사:에?
선원 에밀리아:뭐?
렌:응?
웩, 나는 차라리 비스킷으로 한 달을 보내겠어.
다른 선원: (왁자하게 웃으며) 미친놈, 미식가 놀이는 먹을 걸로만 하래도!
항해사 알리사:...저도요.
선원 에밀리아:뭐, 여기 타고 있는 한 항해가 끝날 때까지 모를 거다. 이 배 요리사는 나니까.
선원: 아니, 거. 술 부어서 마시면 뭐든 먹을 만하지 않겠... (우뚝.)
선원 에밀리아:그리고 조수. (알리사의 손을 잡아 들어올립니다.)
항해사 알리사:우.
선원: 진짜 달라는 건 아니다. 알지?
항해사 알리사:(들어올려집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그 말에 창고의 풍경 떠올려요. 우리 분명, 식량 많았지?)
에밀리아의 이야기가 대충 끝나면...
선원들: 부선장! 입 딱 닫고 있지만 말고 뭐라도 얘기 좀 해주쇼!
조니 워커:아, 나도? 어허...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길래.
선원들: 옛날 얘기! 옛날 얘기!
조니 워커:흠... 그럼 지난 항해 얘길 하나 해 볼까.
그땐 그냥 하급 항해사였지. (아무래도 여러 선원들 앞이니만큼 하대를 고수하는 중) 배는 평범한 무역선.
순조롭게 항해가 잘 흘러가 다행이었어.
어느 날 갑자기 폭풍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그때 여러 무기, 식량들, 그리고 선장과 일등 항해사까지 전부 휩쓸려가고 말았지.
조니는 목에 걸린 십자가를 한번 꼭 쥐고, 하늘을 보며 짧은 애도의 손짓을 합니다.
조니 워커:신께서 그분들과 함께하시길. 뭐, 아무튼... 그래서 남은 것은 나, 그리고 다른 하급 선원들뿐이었다.
선원 에밀리아:(그 이야기까지 들으면 성호를 긋습니다.)
조니 워커:우린 식량을 아끼고 아껴 간신히 어느 해변에 상륙했지.
그곳에는 어느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며칠간 교류했고, 관대한 도움 덕에 부상을 회복하고 물자를 채울 수 있었어.
나는 그들과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이 어느 고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지.
우리가 떠나던 날, 그들은 친교의 선물로 원하는 게 있냐고 물었고,
조니 워커:나는 그 고문서를 받고 싶다고 했어.
그들은 흔쾌히 그것을 넘겨주며 육지로 무사히 돌아가길 기원하고 축복해주었지.
그 축복 덕일까? 돌아오는 길은 아주 순탄했다. 나는 육지에 당도할 수 있었고.
그리고 그 고문서를 해독한 결과, 거기에는 바다 깊숙한 곳에 가라앉은 거대 대륙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었지.
이야기 끝. 재밌었냐?
항해사 알리사:헤에.......
선원들은 퍽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항해사 알리사:(일행들의 반응을 둘러보겠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재밌는 얘기네요~ (선장의 방에 있던 서류랑 관련이 있는건가? 싶지만 처음 듣는 척 합니다).
선원: 그럼 그게 바로...
보물 얘기...?!
조니 워커:물론. 우리가 지금 갈 곳이! 바로 그 고문서에 적힌 그곳이다.
선원 에밀리아:(한 번 떠봅니다.) 세상에 그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있나? 받은 게 있다면 당신도 뭔갈 줬을 텐데요.
조니 워커:흠... 뭐... 이런저런 도움들은 줬지. 노동력이라거나...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그리 무리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었소.
선원 에밀리아:(생각해보니까 자기는 동기들에게 아무것도 안 해주고 이것저것 시켜먹기만 하니까... 반대의 사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군.
항해사 알리사:(정말로요? 그의 이야기의 신빙성을 조금 의심합니다.)
심리학 판정?
항해사 알리사:(에밀리아의 질문에 대한 답이 과하게 부풀려진 건 아닌지, 혹은 축소된 건 아닌지 알아보고 싶네요.)
심리학
기준치:10/5/2
굴림:70
판정결과:실패
흠...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일등 항해사?!
항해사 알리사:(저정도쯤은 되어야..)
저런 멋진 모험쯤은 해야 일등 항해사가 될 수 있는 걸까?!
항해사 알리사:(일등항해사가 되는 걸까.)
조니 워커:그나저나 멋진 이야기군! 자,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지! (넷을 바라봅니다) 어때, 얘기 좀 해볼 텐가?
배 타기 전에는 뭐 하고 살았는지... 아무거나 괜찮네. (에밀리아를 바라봅니다) 아, 아까 그 괴식 이야기도 좋았소.
선원 에밀리아:장거리 여행의 필수품이지.
(솔라를 힐끗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쪽도 좀 배운 사람 같던데 말이야.
항해사 알리사:그쵸, 뭐라고 쓰여 있는지 감도 안 잡히는 걸 술술 읽더라구요.
보물사냥꾼 솔라:저요?
하하~ 보물사냥꾼이면 당연히 그 정도는 읽어야죠!
옛 유물들 중에는 라틴어로 된 문구가 많이 적혀 있거든요.
물론... 그런 것들을 함부로 소리내어 읽으면 안 된답니다.
조니 워커:엄청난 인력이군!
겁먹은 선원: 왜, 왜...?
보물사냥꾼 솔라:이 세계 너머의 것들이 소환될 수도 있거든요...
겁먹은 선원: 허어억...!!!
렌:그렇게 말하니 오히려...
아아, 라틴어를 몰라서 아쉽네.
선원 에밀리아:아아, 있지. 그런 전설.
항해사 알리사:멋모르고 읽었다가 악마가 나왔다는, 그런 건가요?
보물사냥꾼 솔라:네~ 제가 아는 보물사냥꾼들도 그것 때문에 몇 명 당할 뻔했어요. 뭐더라... 고대 이집트에 있던 유물을 탐사하겠다고 악마를 소환하려고 했다가 병을 앓았다던가.
(시험기간에 세계역사 공부하다가 이상한 오컬트에 빠져서 술 마시고 며칠 고생했던 동기들 얘기입니다).
선원 에밀리아:(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덜덜 떠는 선원: 드, 들어본 것 같아!
항해사 알리사:(헤에....!! 이쪽 이야기도 흥미로운지 두근두근 듣고 있겠네요.)
덜덜 떠는 선원: 악마의 저, 저, 저주.... 그, 그런 거지?!
렌:그래도 병 정도로 끝나는 게 다행이지. 무려 악마잖아.
보물사냥꾼 솔라:쉿, 그런 단어는 이런 바다에선 함부로 입에 담으면 안 된다구요~ 인간과 물고기 혼혈 괴물이 듣고 달려올지도 모르고요(아까 봤던 책에서의 이야기를 꺼내겠네요).
자, 그러니 무서운 얘기는 여기까지! 남은 건 뭍에 가면 들려줄게요.
눈물이 글썽거리는 선원: 흐, 흐아악!
솔라의 이야기가 끝나면, 선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항해사 알리사:(솔라는....이야기를 정말 잘 하네요.)
선원 에밀리아:(박수 짝짝짝)
항해사 알리사:(보물사냥꾼 같은 게 아니라도 이야기꾼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거예요.)
선원: 야, 역시 배운 사람이라고 얘기도 더 잘하는구만!
항해사 알리사:(박수를 치면서 그의 재능에 감탄합니다.)
선원: 거기, 다른 청년들은 재밌는 얘기 좀 없남?
보물사냥꾼 솔라:이제는 우리 항해사님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건 어때요?
초롱초롱한 술꾼들의 시선이 알리사에게 쏠립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다른 배에서는 어떤 사람들이랑 일했나요?
항해사 알리사:저, 제 이야기요...?
(그렇게 묻는다면..)
선원 에밀리아:뭐 두근거리는 연애사 같은 것도 좋고.
(완전히 놀리고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사실 정말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번이 첫 항해니까.)
그, 윽..연애. 연애사요...
렌: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항해사 알리사:그, 그런 건 렌 씨 이야기야말로 더 재밌지 않을까요?!
렌:나?
항해사 알리사:네, 이전에도 항해를 했었잖아요. 뭍에 두고 온 애인이라던가....
흉터를 만든 원수라던가........-
(밑천 드러날까봐 렌에게 바통을 넘기려 합니다.)
(아니, 연애사라고는 완전 망한 연애사밖에 없다고요.)
이번에는 시선이 우르르 렌에게 쏠립니다.
선원들: 들려줘! 들려줘!
선원 에밀리아:(누구보다 빠르게 바람을 잡습니다.) 얘, 사람 한둘 울렸을 얼굴이 아니긴 하지?
렌:하하, 연애사는 너무 재미없는데. 크으, 내가 좀 인기가 많긴 했지만~
보물사냥꾼 솔라:오오~ (옆에서 바람 넣어요)
렌:배에 타면 이렇게 고립되니까 선원들간의 우정도 진해지지.
그러다가 남녀간의 사랑도 진해지고...
선원 에밀리아:이런~
선원: 오오오....
렌:에이, 다들 알면서 그러네.
근데 그만큼 배에서 일어나는 사랑이 참 더러운 거 알지? 듣고 날 바다에 던지는 거 아니야?
선원: (장난스럽게 야유합니다) 그런 건 형씨처럼 얼굴 잘 빠진 놈들이나 되어야 아는 거고!
열광하는 선원: 그런 게 어딨나! 들려줘! 들려줘!
보물사냥꾼 솔라:일단 말해줘요! 들려줘! 들려줘!
항해사 알리사:들려줘! 들려주세요!
선원 에밀리아:말해봐. 듣고 던지게.
렌:결국에 던진다는 거 아니야? 흠흠, 아니 그게~ 나는 몰랐는데~ (그러며 연애담을 풀었는데 그 중 바람과 복잡한 여자관계의 이야기가 섞여있습니다.) 아니, 마지막엔 진짜 육지에 약혼자가 있는지도 몰랐지! 거참, 소꿉친구였다는데 사랑이 이렇게 가벼워 그치?
배에서 내리면 다~ 바다에 빠트려 가라앉을 마음들이지 뭐.
열광하는 선원: 우어어어어~~~!
선원 에밀리아:그렇다니까.
왜 성경에서 방주에 태웠겠어? 그야 배 위는...
(낄낄댑니다.)
항해사 알리사:와......... 그게 정말이에요...?
(알리사에게는 너무 고자극인 이야기입니다.)
열광하는 선원: 일동 박수!
어디에 감격한 건지 몰라도, 박수까지 치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와아아~ (짝짝짝)
렌:(호탕하게 웃습니다.) 조금 지나면 선원들 방문 여는 걸 조심해야 할거야 알리사.
선원 에밀리아:(휘파람)
항해사 알리사:........?
..............!
(3초뒤에 그 말의 뜻을 깨닫습니다.)
(꼭 노크해야지.)
조니 워커:(호탕하게 웃다가 알리사를 봅니다) 자, 그래서. 우리 삼등 항해사는? (놀리고 싶은 모양)
렌:나도 다 털어놨는데 설마 혼자 빠져나갈 생각?
사방에서 손들이 들이밀어지더니,
항해사 알리사:으, 윽.
여러분 넷의 품에 반쯤 빈 술병들이 그득찹니다.
항해사 알리사:...........아니..정말..정말 말해야 해요..?
선원 에밀리아:다들 적당히 해. 알리사가 그렇게 비겁한 사람은 아니겠지.
선원: 자, 자! 목도 좀 축이면서!
선원 에밀리아:아니지? (^^)
보물사냥꾼 솔라:말해라! 말해라!
항해사 알리사:......,,,,,,....(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마른세수를 합니다. 그러다 손에 얼굴을 묻은 채..)
재작년 겨울에 브리 선장님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까 내일 시계탑 밑으로 나와 달라' 라고 말했었는데..
(말머리를 꺼내고 나니까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이게 맞나, 한손을 살짝 벌려 일동의 반응을 봅니다.)
(완전기대하고있잖아.)
물론,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뭐야뭐야~ 선장이랑 알던 사이였어요? (놀리는 투)
선원 에밀리아:(놀릴 구석을 찾기 위해서라도 주의 깊게 듣고 있습니다.)
입을 틀어막은 선원: ......!!
렌:캡틴에게?!
항해사 알리사:.......그날 밤 술에 진탕 곯아서 모레 아침까지 잤다는 거예요..........
렌:아...
선원 에밀리아:망했네.
렌:괜찮아. (알리사의 어깨를 턱 잡습니다.)
조니 워커:아... (긴 탄식)
렌:아직 기회는 있다.
항해사 알리사:지금은 기억도 못 하시는 것 같은걸요.....
보물사냥꾼 솔라:옳소! 고백해! 고백해!
조니 워커:(엄숙한 목소리로) 자, 이 배에 아무래도 물에 던져질 사람이 있긴 했던 것 같군.
항해사 알리사:(숙연해진 반응에 그냥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얘기나 할걸 하고 몹시 후회합니다.)
..그런데 브리 선장님은 정말 어디로 갔어요?
그렇게 한창 시답잖은 잡담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항해사 알리사:아까부터 보이질 않는걸..
조니 워커:선장님? 글쎄... 여기저기 찾아도 안 보이시더군. 같이 있는 줄로 알았더니?
선원 에밀리아:보통 그렇게 사라진 사람들은 자기 얘기 하면 오긴 하던데.
조니 워커:아는 사이라고 하길래...
브리 선장:...뭐야. 재밌는 얘기 하고 있었냐?
항해사 알리사:저희도 계속 찾고 있었는걸..앗.
...정답!
선장은 언제 사라졌냐는 듯 자연스레 여러분 사이에 끼어 앉습니다.
브리 선장:아이고~ 자리 좀 보자. 옆으로들 좀 가 봐라. 옳지.
항해사 알리사:(선장이 나타나면 입을 딱 다물고 고개를 옆으로 돌립니다. 듣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선원 에밀리아:뭐야~ 어디 있다가 이제 왔어.
선장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들은 건지, 모른 척하는 건지...
브리 선장:어허, 알면 다친다.
보물사냥꾼 솔라:알리사가 선장님 엄청 찾았어요~
선원 에밀리아:(바로 자리를 내 주고 위스키와 맥주를 독하게 섞은 걸 한 잔 건넵니다.)
맞아. 아주 상사병에라도 걸린 줄 알았지 뭐야.
선원: 마침 잘 왔구만! 선장님도 재밌는 얘기 하나 해주쇼~!
렌:캡틴의 모험담...!
브리 선장:나를? (과장스레 대꾸합니다) 참, 이놈의 인기란.
항해사 알리사:안 찾았거든요... (소심하게)
브리 선장:(턱을 긁적이며) 나 말인가? 정말로?
진짜 듣고 싶나?
렌:(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말 듣고 싶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들려줘! 들려줘!
선원 에밀리아:우리 선장님의 이야기니까.
브리 선장:(에밀리아가 건넨 잔을 받아들고선 쭉 들이켭니다) 에헤이, 별 얘기 없어.
흠...
항해사 알리사:(잔을 쥔 채 자세를 바로잡고 브리의 이야기를 듣겠네요.)
브리 선장:좀 된 얘기다. 그때 나는 절친하게 지내던 해적선장이 있었지.
그가 나한테 말했어. "너는 내 배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거다!"
그래서 내가 바로 응수해줬다. "엿이나 까잡숴." 그리고 주먹 한 대.
그리고 어떻게 됐는고하니, 역시 겨뤄 봐야지 않겠냐? 말로만 나불대서야 결판이 안 나니까.
우리는 각자 선원들을 데리고 배를 모는 내기를 했다. 약속한 항구에 더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난 질 생각이 없었고, 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당연한 거 아니냐? 내가 누군데.
브리 선장:(술을 쭉 들이키고) 그리고 우린 공정한 내기를 위해 믿음직한 보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동시에 출항했지.
날씨 좋고, 바람 좋고, 선원들 컨디션 좋고... 우리 배는 상대를 한참이나 앞질러갔다. 난 이길 거라고 확신했어.
그 새끼가 대포를 쏘기 전까진!
난 그때 하늘에 대고 기도했지. "악마든 신이든, 그냥 내 영혼 받아가고 저 새끼를 지옥 밑바닥에 처박아다오." 저주받을 놈.
결과만 말하자면 우린 이겼고, 그놈은 바다 아래 묻혔지만...
선원 에밀리아:(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붑니다.) 그래야 선장이지!
보물사냥꾼 솔라:하하! 한 방 먹였네요!
선원들이 선장을 바라봅니다.
항해사 알리사:(와, 그러는 동안 술에는 입도 못 대고 있었겠어요. 완전 집중해서 듣느라.)
선원들: 그, 그래서...?
브리 선장은 무표정하게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브리 선장:(잠시간의 침묵 후에) ...뭐, 다른 게 있겠냐?
그냥 그 뒤로 고생 좀 오래 했다고만 말해 둔다.
선원 에밀리아:정말 누군가가 영혼을 거둬가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는군.
불길한 소리를!
다시 벌벌 떠는 선원: 헉, 아, 아, 악마의 저주...?!
보물사냥꾼 솔라:저주라도 받았나보죠?
브리 선장:저주 한둘쯤은 달고 다녀야 위대한 선장이라 할 수 있다. 다음.
야유하는 선원: 우우우우~
야유하던 선원: 선장, 그거 그냥 바다 전설 아닙니까?!
베꼈지!
브리 선장:아, 훌륭하구만... 그 사람들이 내 얘길 모티브로 이야기를 퍼뜨렸지.
(능청스레) 어디다 알려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니까?
그래서 무슨 저주였는고 하니... 이 뒤는 다음에 무사히 육지에 상륙하면 들려주지.
항해사 알리사:에, 치사해요!
선원 에밀리아:정말 당신 다워.
보물사냥꾼 솔라:우~ 나중에 안 들려준다고 발뺌하기 없기예요?
선장이 이야기를 끝내고 나면,
선원들이 박수를 치며 제각기 감상을 늘어놓습니다.
머리 위로 깔린 진한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입니다.
몸이 노곤해지는가 하다가… 어느새 하나둘씩 잠에 빠져듭니다.
여러분은 누군가가 여러분을 툭툭 건드는 것을 느낍니다.
배가 느리고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어딘가에 정박한 걸까?
웅웅거리는 소리 너머로, 무어라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번쩍, 순간 눈이 뜨입니다.
뭐야, 어제 결국 갑판 위에서 깜박 잠들었던 걸까요?
아니, 그런데 벌써 도착이라니?!
항해사 알리사:(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면서 일어납니다.)
(아까 들었던 건 누구 목소리인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유추해보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주변을 둘러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해 보죠.)
보물사냥꾼 솔라:뭐야 벌써요?
▶:에밀리아가 주변을 둘러보면, 갑판 밖으로 아주 작은 섬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알리사는 주변에서 다른 선원 몇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을 발견합니다.
선원: 다들 이제 일어났어? 이미 배 섰어. 다 내렸다고!
항해사 알리사:(머리가 웅웅 울립니다. 저렇게들 내렸는데도 눈치를 못 챘다고?)
어어-...
선원: 그 보물섬이야. (상기된 낯으로 으흐흐 웃습니다) 이제 우린 부자가 된다!
렌:어어...? (비몽사몽하게 일어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벌써 도착이라고요? 어디요, 어디요!
배 위는 고요하고,
보물사냥꾼 솔라:(잽싸게 일어나 선실 밖으로 향하겠네요).
항해사 알리사:갈게요...! (안경을 착. 쓰면서 내려갈 준비를 하겠네요.)
렌:(머리를 긁적이며) 다들 같이 마셔놓고 왜 이리 빠릿빠릿하데.
곧 잔잔히 느껴지던 흔들림조차 멎습니다.
렌:(배에서 내립니다.)
선원 에밀리아:(다른 선원들의 수를 세어봅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맞나요?) 총, 칼, 그리고 도끼를 챙겨야지.
선원: 형씨들, 그렇게 안 봤는데 술이 약한가봐? (괜히 어깨를 짝 소리나게 치고) 가자!
오, 무기까지... 좋아! 든든하게 챙기라고.
선원 에밀리아:(대화를 옆구리에 끼고, 식수와 약간의 음식도 챙겨 갑니다.)
여러분이 정박한 섬은 암초가 옹기종기 모여 얽혀서 만들어진 섬입니다.
섬 위 역시 배처럼 고요하고,
더구나 흙 한 줌 없이 척박한 곳이네요.
▶:섬의 한쪽 면은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절벽으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집니다.
해안에는 모래가 깔려 있고, 안쪽으로는 어두컴컴하고 좁은 해안 동굴 하나가 보이네요.
지금부터 자유 조사가 가능합니다. 단, 이곳은 아주 작은 섬이고... 조사할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여기가 신대륙이구나~
항해사 알리사:다들 엄청 빠르다니까...(하품을 하면서 모래사장으로 올라섭니다.)
선원 에밀리아:대륙 치고는 작군.
(선원 하나를 붙잡습니다.) 어이. 선장이나 부선장이 뭐, 특별히 말해준 거 없어?
항해사 알리사:(어떻게 이렇게까지 눈치를 못 챈 채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는지..)
렌:(배에서 내리자마자 동굴 쪽을 바라봅니다.) 워우,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 공간이 있는데?
선원: 글쎄? 나야 당번이니 남았지만... 다른 이들이야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신나서 몰려 내려갔고, 선장은 어디 위험한 게 없나 살피겠다면서 제일 먼저 내렸거든. 난 몰라.
항해사 알리사:엑, 저기로 가려고요...? (렌의 말에 기함합니다.)
선원: 부선장은... 그도 신호를 주고 일찍 내렸는데, 뭐 어딘가에서 보물 찾고 있겠지?
항해사 알리사:딱 봐도 곰이나, 멧돼지! 같은거 살 것 같지 않아요?
▶:해변 동굴은 절벽 아래 파묻히듯 나 있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이게 신대륙의 모래~ (지질학을 좋아하는 놈들에게 넘기기 좋겠네요. 모래를 쥐어 유리병에 넣습니다).
선원 에밀리아:그래, 그래. 아주 고오맙다.
▶:나란히 선다면, 사람 한둘 정도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통로네요.
선원 에밀리아:그럼 위험한 데로 가면 걔네가 있겠네.
부드러운 모래가 유리병 안으로 굴러떨어집니다.
선원 에밀리아:(역시나 동굴 쪽을 바라봅니다...^^)
아아, 이것이 신대륙의 모래...!
▶:해안의 모래사장에도 몇몇 암초와 산호들이 엉킨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거대한 바위가, 좀 수상할 정도로 많아 보이네요? 신대륙이란 특이해.
모두 동굴 안으로 향하나요?
보물사냥꾼 솔라:뭐야, 다들 저기에 꿀단지라도 숨겨뒀어요? (동굴로 향합니다).
항해사 알리사:(1렌 2에밀리아 3솔라 3의 등 뒤에 숨어서 따라서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솔라와 알리사의 등을 떠밉니다.) 돈 되는 일이 있나 보지.
여러분은 조심조심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은 상당히 습하고 짠내가 심하게 납니다. 벽에는 해초 조각과 이끼, 말라붙은 소금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빛이 아주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앞이 잘 보이지는 않네요. 이렇게 좁은 동굴이니 당연한 걸까요?
항해사 알리사:습해.. (웅얼거리면서 쭈뼛쭈뼛 걸음을 옮깁니다.) 발, 조심하세요. 미끄러운 구간이 있을지도-
선원 에밀리아:(앞으로 쓱 나가서 도끼자루로 바닥을 미리 더듬어보며 움직입니다.) 혹시 몰라. 누가 확 발목을 잡고 당길지?
보물사냥꾼 솔라:으, 어둡네요~ 등불 가진 사람 없어요?
렌:어이쿠, 넘어지...지 않지!(알리사 쪽으로 넘어지는 시늉을 하다 바로 섭니다.)
▶:점점 깊이, 더 깊이...
항해사 알리사:흐악!!! (렌의 행동에는 아쉽지 않은 리액션을 보여줍니다.)
▶:마치 괴물의 목구멍 안으로 걸어들어가기라도 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렌: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항해사 알리사: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선원 에밀리아: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보물사냥꾼 솔라: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발 아래로 무언가 밧줄 덫 같은 것이 확 지나갔지만, 여러분은 어렵지 않게 피해냅니다!
브리 선장:아~ 아쉽네. 그걸 아무도 안 걸려.
보물사냥꾼 솔라:우악, 선장이다!
브리 선장:암, 내가 선장이지. 보물 찾으러 왔냐?
선장은 옷이 더러워질 텐데도 개의치 않고, 동굴 안쪽에서 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네~ 선장은 뭐 본 거 없어요?
벌써 먼저 찾은 건 아니죠?
항해사 알리사:어우, 이 어두운 데서 뭘 하고 있었어요?
렌:캡틴~! 역시 빠르시군요!
선원 에밀리아:(별 말 없이 가까이 가서 털썩 앉습니다.) 그러게. 빛도 없이 말야.
브리 선장:찾았다면 찾은 거고, 아니라면 아닌 거고... 오오냐. 내가 누구냐? 이... 뭐였지... 아무튼 끝내주게 멋진 배의 선장 아니냐.
뭘 하고 있었냐면...
그리고 선장은 동굴 벽과 천장을 가리킵니다.
브리 선장:저걸 좀 보고 있었지.
항해사 알리사:(브리 선장의 손끝을 눈으로 따라가겠네요.)
그쪽을 바라보는 사람은,
보물사냥꾼 솔라:저거요? (동굴 벽을 봅니다)
선원 에밀리아:(눈을 가늘게 뜨고 천장을 봅니다.)
렌:(어디보자~)
보물사냥꾼 솔라:
역사
기준치:50/25/10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렌: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선원 에밀리아:
관찰력
기준치:25/12/5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항해사 알리사: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67
판정결과:실패
알리사와 렌은... 선장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만, 아무리 눈에 힘을 주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야 끝내주게 어두운 곳이니까요. 아, 눈 아파...
그리고 에밀리아가 시선을 돌리자마자, 운 나쁘게도 종유석 하나가 떨어집니다. 머리 위로요!
선원 에밀리아:젠장! (반사적으로 도끼를 휘두릅니다... 다른 누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나는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좋아요, 가보자고!
선원 에밀리아:
마체테
기준치:70/35/14
굴림:77
판정결과:실패
피해:4
브리 선장: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에밀리아를 잽싸게 끌어당깁니다) 조심해, 아가씨. 웬일로 실수를 해?
선원 에밀리아:(저항 없이 끌어당겨집니다.) 일이 잘못 되면 네가 이럴 줄 알았으니까!
고맙다.
그리고 솔라는, 동굴 벽에 이때껏 본 적 없는 문자들이 무늬처럼 어지럽게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항해사 알리사:안 다쳤어요? 앗-
(두 사람을 보고.. 못 본 척 시선을 돌립니다.)
▶:메스껍고 역겨운 액체가 동굴 벽면을 타고 뚝뚝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벽에는 작은 따개비 같은 것이 다닥다닥 붙어서, 기묘한 선 같은 것을 그립니다.
브리 선장:별 말씀을. 그래서... 보이나?
보물사냥꾼 솔라:음~ 신대륙의 언어일까요. 메모메모~ (수첩 꺼내들어서 받아 적어요)
▶:그것을 세심하게 받아 적다 보면,
선원 에밀리아:그냥 동굴 벽 아니야? 뭘 그렇게 열심히 봐.
▶:어지럽고 어지럽습니다. 솔라는 이성 판정. 0/1
그리고,
보물사냥꾼 솔라: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이성 -1
보물사냥꾼 솔라:(이성 깎았습니다1 문자도 해독해볼게요)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솔라는 그것이 신대륙의 문자가 아니라, 자신이 아는 언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배운 적이 있나요? 아니...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홀린 듯 문자를 자세히 보겠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어라.
브리 선장:그냥 동굴 벽은 아니다. 무언가 있어.
항해의 끝이 머지않았어... 곧 일등 항해사가 내게 보물을 가져다 줄 거다.
보물사냥꾼 솔라:여기에 무슨 재난이라도 일어난 적 있어요? 웬 예언이 있는데요.
항해사 알리사:응, 무슨 예언이요?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선원 에밀리아:일등 항해사라는 사람, 좀 못미덥지 않았어? (자기에게 동조해줄 것 같은 렌을 붙잡고 뒷담을 까기 시작합니다.)
항해사 알리사:...근데 이거 어디 나라 말이에요?
보물사냥꾼 솔라:(수첩 보여줍니다).
브리 선장:재난이라...
렌:아, 좀 그런가? (장단 맞춰줍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음... 그런 게 있어요~ 어디였더라, 동쪽의 먼 나라 건데...(대답은 회피해요).
렌:여기까지 오지도 않고~
항해사 알리사:(침침... 이 어두운 곳에서 처음 보는 글자가 눈에 제대로 들어올 리가요. 안경을 고쳐씁니다.)
솔라가 영어로 해독해두었다면, 동굴이 어두워도 간신히 노트에 적힌 내용 정도는 알아볼 수 있겠네요.
선원 에밀리아:그러니까~
브리 선장:역시 눈치가 빨라. 알아서들 조심할 거라고 믿어도 되겠지?
항해사 알리사:여길....당장 벗어나라는데요?
보물사냥꾼 솔라:엑, 선장도 알고 있었어요?
항해사 알리사:(솔라를 흘끗,)
선원 에밀리아:오~ 이게 투자지.
물론 역배다.
브리 선장:내가 뭘?
보물사냥꾼 솔라:선원들 좀 책임져줘요~ 선장이잖아요!
브리 선장:일등 항해사 녀석... 어쩌다 목표가 맞아서 함께 타긴 했지만 말이다, 역시 수상하잖냐.
그리고 엄밀히 말해, 허가증도 그 녀석이 받았다고.
선원 에밀리아:이런 말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이 배를 산제물로 바치려는 거 아냐?
그러곤 자기만 보물과 함께 살아 나가는 거지.
(대화를 꽉 잡습니다...)
브리 선장:글쎄... 그럴지도.
항해사 알리사:어....? 어어...? (에밀리아의 말에 사색이 됩니다.)
어떡....하죠, 그럼..? (덜그럭덜그럭)
브리 선장:나도 책임져주고 싶다만은. 여러모로 어려워서 말이다... (난감하게 머리를 벅벅 긁다가) 그래서 너흴 일단 태웠는데.
보물사냥꾼 솔라:...빨리 찾아야 되는 거 아녜요? 그 항해사.
브리 선장:너희 넷이 어떻게든 해 줄 거라고 믿어도 괜찮겠지?
적어도 보물 얘기는 진짜니까, 아쉬울 일은 없을 거야. 살아서만 돌아간다면.
렌:(헉) 믿어만주신다면...!
항해사 알리사:엑, 브리 선장님은 어쩌고요?!?
선원 에밀리아:선장님, 당신의 뻐꾸기 같은 책임감과 갈매기 같은 용기에 경외와 존경을 보냅니다.
하지만 난 보물을 원하니까.... (대화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줍니다.)
브리 선장:고맙다, 에밀리아. 네 존경이 늘 나를 비수처럼 아프게 찌르는군.
선원 에밀리아:(그리고 당신의 인정도!!! 날 개쩌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인정해!! 안 하겠지만!)
보물사냥꾼 솔라:하하, 낭만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죠! (수첩의 내용은 무시하기로 합니다.)
브리 선장:나 말이냐? 나는... (인상을 찌푸립니다)
흠...
선원 에밀리아: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그 의심스러운 놈을 족치지 않으려는 겁쟁이, 비겁자, 민달팽이는 없겠지? (알리사 슥. 봅니다.)
항해사 알리사:우.
브리 선장:(흐뭇하게 바라보는 중...)
항해사 알리사:(쿡 찔립니다. 겁쟁이, 비겁자 까지는 감당할 수 있지만..)
미, 미, 민달팽이라뇨 말이 좀 심한 거 아니에요?
브리 선장:민달팽이가 뭘? 귀엽기만 하지. 벼룩보다는 낫잖냐.
항해사 알리사:(둘 다 싫어!)
보물사냥꾼 솔라:(뱃사람들은 다들 취향이 이상하구나...)
선원 에밀리아:(휘파람 붑니다.)
브리 선장:(잠시 고민하다가) 육지에 상륙하면 말해 주기로 했으니 이제 밝힐 때도 되었지.
나더러 책임져달라 했지. 하지만 난 말이다, 이미 죽은 지 몇십 년은 됐어.
항해사 알리사:흥,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에.
선원 에밀리아:뭔 개소리야?
브리 선장:이 엿 같은 지박령 신세 벗어나 보겠다고 일등 항해사 놈을 쫓아왔지...
그 녀석이 이상한 걸 가지고 있더라고.
말해줬잖냐? 저주받았다고. 아. 나... 그 염병할 해적 새끼.
선원 에밀리아:...알았냐? (그나마 제일 선장과의 연이 길어 보이는 렌에게 묻습니다.)
브리 선장:그러니까 뒈진 뱃사람 유령 따위는 실질적 도움이 못 된다, 이거야. (엄숙하게 넷의 어깨에 손을 한 번씩 척척 올리고) 그간 즐거웠다. 내가 마지막으로 너흴 부자 만들어 주마.
렌:(충격에 입만 벌리고 있다가 에밀리아의 말에 고개 젓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지금 농담하는 거예요? 하나도 재미없거든요...~ (허세를 부려봅니다)
항해사 알리사:서, 선장님이 없는데 다 무슨 소용이에요...... (괜히 허세를 부려봅니다22)
브리 선장:뭐, 안 믿기면 말고...
뭐 어떠냐? 너희 처음 봤을 때부터 유령이었어. 이제 와 무섭디?
선원 에밀리아:그래서 얼마나 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데?
브리 선장:일이 잘 안 되면 몇백 년쯤?
항해사 알리사:.oO(어라 그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선원 에밀리아:늙기도 해?
브리 선장:끝내주는 경력이지. (알리사 머리 콩)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 녀석.
렌:일을 해결하면 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죠?
성불 막 이런 거 안 하실거죠?
항해사 알리사:맞아, 약속해요!
브리 선장:그래그래. 뭐... (손 홱홱) 너희야말로 무사히 살아나갈 걱정을 해야지 않겠냐마는.
렌:뭐, 죽으면 캡틴 옆에 붙어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선원 에밀리아:그래. 일등항해사를... (목을 긋는 시늉을 합니다) 하고 보물을 찾으라는 거지.
순서가 바뀔 수도 있고.
보물사냥꾼 솔라:.......(선원들의 반응에 이게 진짜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그... 대화로요?
(에밀리아의 살기어린 눈을 봅니다.)
브리 선장:(씩 웃으며 에밀리아를 바라봅니다) 역시 얘기가 빨라. 얼마나 간단명료해!
보물사냥꾼 솔라:유령이면... 저주 같은 거 못 내려요? 그 일등항해사한테?
선원 에밀리아:네가 해보고 싶니?
항해사 알리사:으음..~ 에밀리아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두 손을 내젓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아니면 뭐... 놀라서 죽게 만들거나. 강하던데, 유령. (이제껏 읽은 호러 소설 떠올려요).
브리 선장:무식한 뱃사람한테 너무 고차원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거 아니냐?
보물사냥꾼 솔라:...하하~ 그렇죠! 안되겠죠!
브리 선장:(총을 툭툭) 내가 이것저것 다 해 봤는데, 무기가 제일 빠르다. 알았나.
선원 에밀리아:하하~ 그럼 그럼.
브리 선장:여차하면 쓱싹... ...알지?
렌:항상 말보다 총이 빠른 편이죠! 명심하겠습니다!
선원 에밀리아:그 일등 항해사 놈은 뭐 때문에 이런담. 뭐 목적이 있을 거 아니야.
설마 멀쩡한 선인들을 제물로 바치며 즐거워하는 변태성욕자는 아니겠지.
(혼자 조용히 투덜거립니다.)
브리 선장:흠... 글쎄다? 뭐 말로는 어마무시한 보물과 신대륙 전설에 관심이 있다던데.
원래 탐험가였대고, 그 녀석...
항해사 알리사:믿을만한 거예요? 사실 전부 망상이라던가, 그런 건..
브리 선장:눈깔이 좀 돌아 있어서 그대로 믿진 않았다만, 자기 말론 그래.
어쨌거나 유령선을 멀쩡히 찾아내는 놈이 제정신은 아니거든...
선원 에밀리아:아. 직접 물어보면 되겠군.
브리 선장:아주 좋아, 네 그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
그럼 해산! 가서 보물이든 부선장이든 찾도록.
렌:둘 다 대령하겠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같이 가면 안 돼요?
(아무튼 유령이니까... 뭔가 할 수 있을 거란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브리 선장:(저 기대... 저런 희망...)
항해사 알리사:맞아요, 같이 가는 것만 해도 얼마나 든든한데-
브리 선장:...정 그렇다면야.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선원 에밀리아: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놀래키기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브리 선장:(너털웃음) 너희도 안 놀라던데 그 자식이라고 놀랄까?
선원 에밀리아:지은 죄가 무거우면 놀라겠지.
브리 선장:제법 독실한 사람 같은 소리군.
여러분은 좁은 통로를 걸어 동굴을 빠져나갑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항해사 알리사:허어....
그렇게 말을 하긴 했는데, 막막하네요. 어딜가서 찾나-
브리 선장:코딱지만 한 섬이라 느긋하게 기다리면 뭐라도 나오겠지. 눈에 안 띌 수가 없을걸...
선원 에밀리아:흐음...
인신공양을 하는 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절벽이다.
떨어뜨리면 끝이거든. 반격도 안 할 거고.
항해사 알리사:그, 그런거에 이입하지 말아주실래요.. (오싹..)
렌:가장 높은 절벽을 찾으면 되겠네.
보물사냥꾼 솔라:그거 경험담이에요?
(어쩐지 에밀리아가 그런 말을 하면 오싹해집니다).
선원 에밀리아:(그저 웃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독 높이 솟아 있는 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원 에밀리아:산양 잡을 때 그렇게 해.
보물사냥꾼 솔라:...산양이구나~ 아하아하!
브리 선장:(그게 다인가? 그럴 리가. 하는 표정으로 빙글빙글 웃습니다) 역시 수석 요리사야.
주위의 다른 절벽들은 완만하고
거의 경사가 져 있지 않지만...
한 곳만은 그렇지 않군요. 가히 이 작은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할 만합니다.
항해사 알리사:우선 가 볼까요, 저기가 아니라도 높은 곳에서 둘러보면 뭔가 눈에 들어올지도 몰라요.
절벽으로 향하는 길에는 몇몇 선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선원 에밀리아:(별 말 없이 뒤를 따라갑니다.)
브리 선장:좋지. 역시 똑똑해! 가방끈이 길어. (알리사 등을 팡팡)
보물사냥꾼 솔라:사람이 지나갈만한 길도 있나보네요!
항해사 알리사:(꺅!)
보물사냥꾼 솔라:(길을 따라가요).
절벽길은 갈수록 좁아지고, 처음에는 한둘쯤 보이던 선원들도 어느덧 보이지 않게 됩니다.
렌:이야~ 함정에 제 발로 들어가는 기분인데.
해무 때문에 시야가 흐릿합니다.
렌: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85
판정결과:실패
보물사냥꾼 솔라: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항해사 알리사: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선원 에밀리아:
관찰력
기준치:25/12/5
굴림:63
판정결과:실패
렌과 에밀리아는 주위를 경계하며 길을 오릅니다. 하나하나 관찰하기보다는, 역시 혹시 모를 습격에 대비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솔라는, 저 위쪽에 누군가 서 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알리사는... 공중에 무언가가 작게 날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항해사 알리사:....어?
통통하고, 핑크빛을 띠고 있고...
...벌레인가? 아니, 하지만...
항해사 알리사:(잘못 본 건가? 안경을 고쳐쓰고 날아다니는 것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것은 알리사의 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날아갑니다.
항해사 알리사:이, 이런 벌레도 있나...?
그리고 분명 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이럴 수가 있나? 이런 벌레가... 있었나?
항해사 알리사:방금 이상한 벌레 못 봤어요? 어,
(렌에게 말을 붙였다가 그것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을 보면 크게 두리번두리번거립니다.)
브리 선장:이상한 벌레?
잘 모르겠는데. (눈을 깜박입니다) 내가 벌레 마법사까지는 봤다만은...
렌:벌레?
선원 에밀리아:뭔 벌레?
항해사 알리사:벌레 마법사..?
보물사냥꾼 솔라:마법사가 있다구요?
브리 선장:그래. 다 죽은 마법사가 벌레 덩어리에 깃들어서 만들어진다. 이래저래 좀 부려먹었지.
성질 포악해서 자꾸 사람한테 덤벼드니 문제긴 해...
점점 걸어올라갈수록 괴이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앗! 배의 그 벌레 인간! 선장이 만든 거였어요?
선원 에밀리아:혹시 그걸 배 창고에 넣었어?
브리 선장:아니, 내가 잡아온 건데. 그런 거 만들 줄 몰라...
...창고에 탔냐? 지긋지긋한 것.
돌아가면 해충 구제나 해야지- 잠시만.
봤냐?
선원 에밀리아:솔라가 얘기해줬어. (시침 뚝!)
브리 선장:섬 어디에 잘 꿍쳐놓으려고 했는데. 나야 유령이니 상관없다만... 자꾸 산 사람 몸으로 갈아타려고 해서.
항해사 알리사:그...
....우리 큰일날 뻔 했던 거 아니에요?
보물사냥꾼 솔라:저요? 저는 렌한테 들었는데요?
항해사 알리사:(싸아아 소름이 돋아서 팔을 벅벅 문지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시침 뚝 22)
브리 선장:평소에는 관에 처넣고 묶어두거든. (하나하나 뜯어봅니다) 자. 한 번은 봐줄 테니 솔직히 불어라. 내가 마법사다, 하는 선원 손 들어.
(시치미 떼는 대로 유도당해서 렌 쳐다봄) 어쩌다 그런 걸 또 찾았어.
항해사 알리사:(두 손을 꾸욱 내리고 있습니다. 혹시 의심을 살까봐 시선도 피해요)
렌:(알리사 보다가...)
어휴, 어쩌다보니. 그냥 바로 문 닫았죠.
그 이후로 창고는 쳐다도 안 봤는데 하하.
브리 선장:오오오.
그래. 덤비지 말어. 위험하다.
렌:넵!
진실은 여러분과 바다만이 알겠지요.
렌:(먼 산...아니 먼 바다를 봅니다.)
브리 선장:그놈이야말로 별별 주문을 다 알아서. 내가 원래 묶여 있던 바다를 벗어나는 데는 그놈 도움을 좀 받았지...
선원 에밀리아:하하, 정말 똑똑하네.
부선장이나 잡으러 갈까?
브리 선장:좋아. 자! 움직여라, 그... 아무튼, 선원들.
절벽이 가까워집니다.
저곳에는 어쩌면 보물이,
그리고 어쩌면 끔찍한 무언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절벽 위를 쳐다보면, 그곳에는 부선장이 막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가 외우고 있는 것은 제례서입니다.
배 안 이곳저곳에 놓여 있던 낡은 상자, 그리고 종이 뭉치들...
▶:안개를 투과한 창백한 빛이 그의 얼굴에 기묘한 색을 덧입힙니다.
주변에는 여러 선원들이 둥글게 서서 부선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눈이 풀린 선원들은, 명백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 누구도 말리려 들지 않습니다.
바다가 소용돌이칩니다.
그의 주문에 맞추어 안개가 춤을 춥니다.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
항해사 알리사:저, 정신차리세요!!!!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술마시고 놀던 사람들이잖아! 가만히 둘 수가 없어서 큰 소리를 내며 선원들을 깨우려 하겠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세상에, 유령에 마법에... 진짜로 존재하는 거였잖아?
항해사 알리사:
설득
기준치:10/5/2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알리사가 빽 소리치면, 선원들은 알리사를 흘긋 바라보더니...
항해사 알리사:어??? 어어??? 이게 아닌데????
"다 된 의식에 재를 뿌리려 하다니."
"가만히 지켜보자. 곧 봉인이 풀린다."
"그들이 깨어난다."
항해사 알리사:(어째 기류가 이상하면 냅다 몸을 돌려 도망치려 하겠네요. 아마 에밀리아의 뒤로.)
선원 에밀리아:(선원들이 다가오면... 주먹으로 뒷목을 쳐서 기절시키려고 합니다.)
(저 수상한 의식은 솔라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렌은 아무튼 제압할 수 있겠지!)
선원 에밀리아:
근력
기준치:70/35/14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에밀리아는 가히 신과 같은 몸놀림으로 선원들 몇을 때려눕힙니다.
글쎄, 목뼈...
무사한가요?
봐... 줬나요?
렌:(나설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부선장의 주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니 워커:■■■■ ■■■■■, ■■ ■■ ■■...
선원 에밀리아:(조용히 사람을 털고... 렌에게 손짓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땅이 드드득 하고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선원 에밀리아:(대충 관절기를 걸든가 입에 뭘 던져 넣으라는 뜻)
선원 몇이 땅바닥에 엎드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항해사 알리사:헉, 그만! 그만!
렌:(네네~ 알겠습니다요.)
항해사 알리사:(여전히 주문을 외우고 있는 부선장에게 달려들려고 각을 보고 있겠네요.)
조니 워커가 바라보는 수평선 바로 위로,
거대한 파도가 입니다.
렌:(선원들은 에밀리아에게 맡기고 부선장에게 달려듭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익 ㅔ수첩에서 말한 그 재앙인가?)
렌:에헤이, 상의 없이 이런 거 곤란한데?
항해사 알리사:(렌과 합동작전!)
항해사 알리사: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실패
렌: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파도 사이로 검고 거대한 공동이 보입니다.
그것은 마치 눈동자처럼 움직이다가,
렌과 알리사, 강행하나요?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무리지어 바다 위로 솟아오릅니다.
렌:(강행합니다.)
항해사 알리사:(강행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제게 다가오는 검은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겠네요. 둘에게 가세해서 부선장을 제압합니다!)
항해사 알리사: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렌: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보물사냥꾼 솔라: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파도를 가르고 끔찍하게 생긴 생물들이 섬 위로 기어오릅니다.
알리사와 솔라는 섬이 흔들리는 서슬에 넘어져 바닥을 구르고 맙니다.
알리사, 강행 실패 패널티로 체력 -1.
항해사 알리사:(조니 워커를 붙잡으려다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겠네요.)
▶:이 높은 절벽까지도 파도가 높이 솟아, 근처를 휩쓸고 바닷물을 먹입니다.
선원 에밀리아:(바다를 바라보다가 생물과 눈을 마주치고 움찔합니다. 아무튼 다른 친구들이 저 주술사를 제압할 시간은 벌어줘야겠군요.)
▶:선원 몇이 파도와 함께 간데없이 사라집니다...
렌은 조니 워커를 붙잡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조니 워커:
근력
기준치:70/35/14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두 사람은 몸싸움하듯 구르게 되겠네요.
섬이 솟아오르자, 진동이 점차 약해집니다.
브리 선장:...옳지, 잘한다, 레이안!
끔찍한 바다 생물체들이 절벽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일등 항해사의 목은 렌의 손에 쥐여 있고,
선원 에밀리아:야! 빨리 잘라! (괴생물체의 대가리를 노리고 돌을 주워 던집니다.)
절벽 한쪽에는 자루 몇 개가 놓여 있습니다.
아마 저것이 그것이겠죠.
항해사 알리사:(자루를 발견하고는 거리를 잽니다.)
(주워올 수 있겠지?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다, 알리사!
항해사 알리사:(얼른 달려나가겠네요.)
항해사 알리사: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알리사가 재빠르게 뛰어가던 그때,
쿵 소리와 함께 솟아오른 산봉우리 하나가 섬과 결합합니다.
그 충격으로 알리사는 다시 나동그라지고 맙니다.
항해사 알리사:(코앞에 있었는데! 다시 일어나면서 강행 판정 가능할까요?)
항해사 알리사: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77
판정결과:실패
(하지만 균형을 잡는 건 영 쉽지 않습니다. 대신..)
브리 선장: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항해사 알리사:솔라! 여기에요! (대신 솔라를 부르겠네요.)
그렇게 외치고,
보물사냥꾼 솔라:(아까의 충격으로 알리사와 함께 나동그라졌겠네요. 다소 뒤늦게 몸을 일으켰겠습니다).
알리사가 절벽에서 튕겨나가기 직전, 선장이 알리사를 아슬아슬하게 잡아채 끌어올립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앗, 저거 보물이예요?
브리 선장:살아 있나, 알리사!
항해사 알리사:우앗, 가,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요!
(솔라의 질문에 긍정하면서 끌어올려지겠네요.)
보물사냥꾼 솔라:(저게 바로 그 보물! 이 난장판 속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자루를 낚아채려고 하겠네요).
브리 선장:팔 빠졌을걸. (농담인가? 아니...) 아이고, 놀라서 성불하는 줄 알았다.
보물사냥꾼 솔라: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럼 솔라는 보물이 든 주머니를 무사히 사수합니다.
항해사 알리사:농담도 무슨 그런 농담을 하세요, (꽁해져서 타박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보물은 챙겼어요! 모두 도망쳐요!!
선원 에밀리아:저, 저거 안 잘라도 돼? (조니의 목을 말합니다.)
조니 워커의 의식이 저지되자, 몇몇 선원들도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합니다.
렌:자를까?
선원 몇이 솔라를 도와 금은보화가 든 주머니를 들어올립니다.
선원 에밀리아:그래야 탈이 없...나? (브리의 의견을 구합니다. 괴물들도 잠잠해졌겠군요.)
브리 선장:아, 나한테 물어본 거냐? (상쾌한 얼굴로 목 긋는 시늉.) 그래도 캡틴이라고 신경도 써 주고. 이렇게 고마울 데가.
항해사 알리사:(두 손으로 눈을 가리겠네요.)
흔들리며 섬과 결합하던 산봉우리들도,
기어오르던 괴물들도 멈추었습니다.
렌:(끄덕.)(그럼 칼을 들고 조니워커의 목에 찔러넣기를 시도합니다.)
렌:
마체테
기준치:65/32/13
굴림:51, 28, 4
+2:극단적 성공
+1:어려운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보통 성공
피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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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선장: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렌:(함께 열심히 구르다가 우위를 선점한 순간에 마체테를 꺼내 간결하게 목에 찔러넣습니다. 그리고 후환 없도록 그 상태에서 반 바퀴 칼을 돌려 완전히 숨통을 끊어놓겠군요. 숨이 끊어지는 걸 확인하고 벌떡 일어나서 브리를 바라봅니다.) 확실히 해결했습니다 캡틴!
렌의 칼이 깨끗하게 조니 워커의 목을 가릅니다.
선장은 그의 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를 집어들고 손짓합니다.
브리 선장:잘했다, 그럼 뛰자, 빨리!
보물사냥꾼 솔라:으윽, 무거워... (투덜대면서도 보물 자루를 이고 열심히 뜁니다).
선원 에밀리아:(사실 선장이 그렇게 말하기도 전에, 렌의 승기가 보이자 선원들 등을 떠밀며 미리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목숨은 셀프다!
잠시간의 침묵 뒤에, 땅은 다시 거세게 흔들립니다.
항해사 알리사:(목걸이를 한번 눈짓하고는 솔라가 쥐고 있는 보물 자루를 같이 잡겠네요.)
선원 에밀리아:(자루는 0개 챙겼군요.)
바다 밑에서 솟아오르기 위해, 무언가가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같이 들어요! 얼른!
브리 선장:(덩달아 뭔가 들어봄... 자루 2개 들다)
높은 절벽을 달려 내려오면,
렌:(도와주려 했는데 다 들고 오네. 그럼 열심히 뜁니다.)
뒤에서 여러분을 뒤쫓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멈춰 있던 심해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방해꾼들을 쫓습니다.
항해사 알리사:(뒤를 한번 돌아보았다가 딸꾹질을 합니다.)
안 돼! 절대 싫어!
해안이 가까워져 오면,
당번으로 남아 있던 선원 하나가 예술적으로 배를 돌려 절벽 쪽으로 배를 몰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당번 선원: 빨리 탑승해!!!
여러분을 비롯한 살아남은 선원들이 모두 배로 허둥지둥 달려나갑니다.
항해사 알리사:(솔라와 2인3각을 하다가, 그를 먼저 보내겠네요.)
(그리고 그 뒤를 바짝 따라갑니다.)
선원 에밀리아:(다른 사람들이 자루를 잘 챙겨 오는 걸 확인하고... 별 걱정 없이 뛰어오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으랏챠-! (갑판 위로 자루를 던져넣고는 자신도 올라갑니다).
선원 에밀리아:(이래놓고 자기 몫을 주장할 생각입니다.)
렌:(읏챠.)(배에 뛰어올라탑니다.)
항해사 알리사:헉, 아직도 쫓아오잖아..!
엄청 끈질기네..!
전원 배에 잘 올라타면, 선원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향해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선원 에밀리아:(선원 수를 체크합니다. 꽤 죽긴 했군요.)
브리 선장:(까맣게 몰려오는 괴물들을 바라보면서 웃습니다) 배에 대포를 좀 실었는데 말이다.
자, 쓸 줄 알지? (솔라를 바라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이 유령, 내 정체 아는 건가? 하는 생각이 스치지만... 깊게 생각할 상황은 아니네요).
네, 네, 대포 정도야 이전에 좀 쏴본 적이 있죠~
아까부터 굴러다니던 꺼먼 게, 해적들의 놀이용 공인 줄 알았는데, 포탄이 맞았군요.
브리 선장:암, 해적이라면 공놀이도 비범해야지!
보물사냥꾼 솔라:(포탄 주워다 대포에 장전합니다. 그리고 배웠던 포탄학을 상기하며 신중하게 각도를 맞추겠네요).
(진짜 공이었냐구요)
보물사냥꾼 솔라:
포격 Roll
기준치:40/20/8
굴림:67, 94, 11
+2:어려운 성공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탁, 그어 불을 지핍니다. 불을 점화하면 포탄이 날아가는 건 순간이겠네요).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우렁찬 소리와 함께 포탄이 날아갑니다.
항해사 알리사:(예고된 폭발음에 귀를 막습니다.)
배를 향해 달려오던 괴물들이 뒤엉켜 지르는 소리가, 마치 당신을 고양시키는 음악처럼 들립니다.
선원 에밀리아:(얼마나 큰 폭발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귀를 막습니다. 몇 마리가 실시간으로 구워질까요.)
폭발음이 잦아들고, 연기가 걷히면...
무시무시한 기세로 배를 쫓던 괴물들은 해안 위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와 그들을 고향으로 실어갑니다.
렌:와우, 멋진데?
선원 에밀리아:한 건 해결이구만.
브리 선장:잘 보았겠지? 유령의 저주 따위보다. (엄숙하게 목소리를 깔고, 솔라의 어깨에 양 손을 턱턱 올립니다) 훌륭한 실력자와 대포 하나가 더 효과적이다.
보물사냥꾼 솔라:휴우, 이러면 설마 헤엄쳐오진 않겠죠.
배가 해안을 완전히 벗어납니다.
보물사냥꾼 솔라:...그러네요. 유령이니 마법이니보다 인간이 훨씬 낫네요!
다른 선원들은 모두 지쳐 널브러져 있군요.
브리 선장:그래, 그것이 유구한 진리지. 아주 불변하는 진리다.
이런 일을 겪었으니... 그럴 만도 하죠.
모든 돛이 펼쳐지고, 배는 전속력으로 다른 육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항해사 알리사:배 밑에 붙어오거나 하는 건 없겠죠? 또 창고에서 그런 걸 마주치기라도 하면..
선원 에밀리아:이거 팔면 얼마 나오나. (갑판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항해사 알리사:(다리에 힘이 풀려서 벽에 등을 기대 앉습니다.)
브리 선장:붙어봐야 한둘이지.
뭐가 문제냐? 그런 건 렌과 에밀리아 선에서 정리될 텐데.
얼마 떨어지지 않았을 때,
렌:하핫, 맡겨만 주시죠.
다시 한 번 땅이 우르르 울립니다.
저 멀리서 섬이 가라앉는 것이 보입니다.
선원 에밀리아:그거야 그렇지.
항해사 알리사:섬, 섬이.
선원 에밀리아:(섬을 바라보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잘 가라, 조니.
보물사냥꾼 솔라:하하~ 우리가 지금 신대륙을 멸망시켰네요.
항해사 알리사:(기묘한 광경에 입을 딱 벌립니다.)
지쳐 있던 선원들은 그제야 실감이 나는지...
"우리가 보물을 찾았다!" 라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항해사 알리사:와....... 이건....
(경력으로 쓰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선원: 잠깐, 저것 좀 봐!
누군가 놀라 소리칩니다.
그가 가리키는 바다 쪽을 보자...
해류를 따라 번쩍거리는 금화와,
보물들이 잔뜩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브리 선장:황금 열 자루도 훨씬 넘겠군.
선원 에밀리아:여긴 그물 없어? (일어나서 갑판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항해사 알리사:(그 광경에 눈을 비비다가, 얼른 그물을 챙기러 가겠어요.)
선원: 왜 없겠어! 이리 와서 붙어, 붙어!
배 한켠에는 물론 그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도나도 그물을 내려 보물을 건집니다.
렌:캬~ 이거지!
기쁜 목소리로 왁자지껄하게 그물을 끌어올리자,
선원 에밀리아:이거지!
번쩍이는 금은보화가 햇볕 아래 놓입니다.
보물사냥꾼 솔라:(영차영차 구호에 맞춰 그물을 잡아요).
선원 에밀리아:(건져 올린 금화를 한 번 깨물어 봅니다.)
브리 선장:자, 창고에 잘 모아 놔라! 다들 섭섭지 않게 챙겨 주마!
금화는 이 아래서 기분 좋게 뭉개집니다.
선원 에밀리아:이거지!!
금화 위로 살짝 잇자국이 남고, 익숙한 짠맛과 금속 맛이 혀를 맴돌다 사라집니다.
잠시의 바쁜 일이 끝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력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허무맹랑해졌지만...
항해사 알리사:(금화를 옮기고, 각자의 몫에 맞게 나누고...)
알리사, 이제 당신이 이 배의 유일한 항해사인걸요.
항해사 알리사:(돌아가는 길은 막막합니다. 그야, 실전에서 자신을 가르쳐주리라 기대했던 사람은 목이 달아났는걸요........)
항해 일지를 남겨 둡시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더라도...
알려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항해사 알리사:(뱃머리에 파도가 부서지고, 선원들이 금화를 쓸 기대에 부풀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다시는 바다에 오르지 않을 거라고-대신 부두 주변에 멋진 주점을 세우겠다나 뭐라나- 하고, 어떤 이는 자기 배와 일꾼을 사서 더 멋진 여행을 계속 하겠다고 하네요.)
(폭풍우와 파도를 맞으면서 도망쳐나올 때도 현실감은 없었지만, 정말로 이렇게 두 손에 금화를 가득 들고 귀환하게 될 줄은 몰랐겠어요.)
(여전히 얼떨떨한 일들 뿐이라, 역설적으로 자신이 글로 옮길 수 있는 것들은 힘껏 기록해둡니다. 안 그러면 꿈처럼 느껴질 것 같은 일들 뿐이니까요.)
(그러니까...... 에밀리아의 특선 요리를 포함해서요.)
선원 에밀리아:(생각보다 항해가 일찍 끝났고, 입이 줄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숫자가 그렇습니다.)
불을 못 피우는 게 아쉽다. 뭍에 도착하기만 해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훈제된 고기의 겉을 횃불로 한 번 더 그슬려서 준다거나, 빵 위에 녹은 치즈를 얹어 준다거나... 나름의 최선을 다합니다.)
자, 무사 귀한 선물이다. 멍청이들아.
선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더랬죠.
잘 구워진 치즈는 마치 황금처럼 녹아내렸습니다.
선원 에밀리아:(그러면서 바다를 한 번 봅니다. 저 아래에는 수많은 것들이 잠들어 있지요.)
선장, 만족해?
브리 선장:(자연스럽게 한 팔로 어깨동무를 해 옵니다. 자신의 다른 한쪽 어깨에는 오랜 친구 캐시를 올리고...) 엄청나게.
선원 에밀리아:나도.
참, 하나 질문이 있는데...
브리 선장:질문?
선원 에밀리아:캐시는 살아 있는 거야?
브리 선장:(고개를 쓱 올립니다) 캐시, 살았냐?
캐시:(공허한 눈빛으로 브리와 눈을 마주칩니다.)
선원 에밀리아:아니야, 아니야. 됐어.
캐시:(평소에는 잘만 말하면서 이번에는 못 알아듣는 척을 합니다.)
선원 에밀리아:얘가 그런 것도 알아들을 리가 없잖아.
(땅콩이나 까서 줍니다.)
브리 선장:(익숙하게 넘깁니다) 어허, 다 알아들어. 저 눈에 우주의 본질이 다 들어 있지.
사람들은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며 신나하고,
호화로워진 에밀리아의 특식을 양껏 누립니다.
선원: 열 자루가 아니더라도, 한 자루만 받아도 감지덕지라 생각했는데!
다른 선원: 아깝지 않은 항해였어. 안 그래?
항해사 알리사:저도 질문이 있어요, 선장님.
렌:정말 값진 항해 였지!
선원 에밀리아:(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그 재수없고 수상한 일등 항해사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이겠죠.)
선원: 그럼그럼. 잊을 뻔했네! ... 우리 요리사를 위해 박수!
항해사 알리사:-선장님은 뭐 할 거예요? 이 금화로요.
보물사냥꾼 솔라:이 정도면 평생 우려먹어도 괜찮은 모험담이었죠.
요리사 에밀리아와, 요리를 보조한 여러분을 향해 배경음악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보물사냥꾼 솔라:(물개박수 짝짝짝)
선원 에밀리아:(우아한 제리인사)
브리 선장:글쎄. 어디 으리으리한 여관이나 하나 차릴까...
바다가 아무리 좋아도, 돌아갈 곳이 있는 게 역시 좋더라. (짓궂게 웃습니다) 자주 와 줄 거냐, 엉?
항해사 알리사:유령이 나오는 여관이요. (웃습니다.)
브리 선장:원래 그럴싸한 여관이라면 유령 두엇은 나와 줘야 된다.
(뻔뻔하게 대꾸합니다)
렌:벌써 단골 예약해놨습니다.
그래도 계속 항해 해주실거죠?
선원 에밀리아:땅 귀신 되기 대 바다 귀신 되기.
브리 선장:물론이지, 저 바다가 있는 한!
...그런데 꼭 골라야 하는 거냐?
멀리서, 육지가 보인다는 조타수의 환호성이 들리고 -
ED 1. 귀환
~2023. 10. 26.
탐사자 전원, 전체 이성 1D3 회복
재력 1D20+10 증가
수고하셨습니다.
항해사 알리사:3
선원 에밀리아:1
26
항해사 알리사:30
보물사냥꾼 솔라:2
렌:이성: 1 재력: 14
보물사냥꾼 솔라: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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