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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사방에 종이가 널려 있습니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도 보이네요.
기묘한 한기가 끼칩니다.
어떻게 할까요?

(브리가 여기에 있다면, 누구의 말마따나 만취 상태 아니겠습니따)
술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종이를 확인하는 PC들은,
아무래도 어두운 곳이니까요!

기준치: | 25/12/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실패 |
솔라는 수상한 상자를 발견합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어라, 이거 아까도 본 것 아닌가?
솔라가 발견한 상자는 열려 있습니다.

(상자 안에 뭔가 있을까요?)
에밀리아는 종이를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너무 어두워서 그런가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렌은...




기준치: | 47/23/9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창고에는 조명이 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불이 날까 봐 주의한 걸까요?
그리고 솔라는 상자를 열어봅니다.

렌, 이성 감소 -1.
상자 안에는 거의 먼지가 되기 직전인 책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페이지가 바스라지지 않게 조심히 넘겨보겠네요).










기준치: | 5/2/1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대신... 역사 판정 어려움 이상 성공?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솔라는 조심스럽게 책을 넘겨봅니다.
음,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제목 일부는 알아봤습니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고, 어떤 책 안에 끼워둔 것 같은 모양새였지만 말이에요!
적어도 보통 책이 아니란 건 확실하군요.


알리사는 쪼르르 등을 가지러 나갑니다.
선원들은 거나하게 취해 놀자판이 한창이지만,
그 덕분에 이곳저곳에 등을 잔뜩 꺼내두었는지
올라가자마자 등 하나를 쥐여주네요!

등을 켜면 창고 안이 확 밝아집니다.
그런데 잠시만.
저쪽은 왜 저렇게 어둡지?

(정말만약에혹시 배에 구멍이 뚫린 건 아닌지 바람을 느껴봅니다...)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런데...
이거, 구멍이 뚫려서 들어오는 바람은 아닌 것 같고.
그보다는 차라리...
가까이 다가가나요?

차, 창고 안에 왜 바람이.....





알리사와 에밀리아는 그쪽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리고 어둠에 묻힌 그곳에 가까워진 순간,




기준치: | 80/40/16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퍽!
에밀리아는 훌륭하게 공격을 막아냅니다.
둘 다 놀라긴 했겠지만, 직접적인 체력 피해는 입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쪽으로 더 다가가 보나요?



으, 아 잠시만 밀지마세요....!!!






흙인가? 아니...
전부 벌레입니다.
인간의 살을 먹고 포동포동하게 살을 불리는 벌레들.





1D3/2D6

기준치: | 59/29/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엄마야...!!!!! (겨우 몸의 긴장이 풀리면 뒤쪽으로 허둥지둥 물러나겠어요.)
두 사람, 이성 -1.

(그리고 이제 렌과 솔라를 갈궈야지... 뭐 좀 읽어서 알아낸 거 없냐구..)
그것은 시체 끄는 소리, 벌레 날갯짓 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기어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뒷걸음질치는 것을 확인하면 멈춰 서겠네요.


우릴 잡아먹으려는 게 아니라 저쪽으로 못 가게 막는 것 같은데.


아이고, 무서워라.










기어다니는 벌레 인간? 웩...


뜯어보면 흰개미도 드글드글한거 아녜요..?(오싹..)


어때, 라틴어는 좀 해요? 아님 중세 영어는?



그럼 지능 어려움 이상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학교에서 배웠던 걸 곰곰히 떠올려봐요).

이 책은 바다에 사는, 인간들이 잘 모르는 존재들에 관해 기록한 것입니다.
아주 덩치가 크고, 회록색 몸체에 반짝이고 미끄러운 몸...
뭐야, 인어 얘긴가?
하지만 노래를 잘 부른다거나, 끝내주게 아름답다거나 하는 달콤한 얘기는 한 줄도 적혀 있지 않네요.


그리고 끔찍한 삽화 몇 개.
그 밖에는 더 알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물고기 인간이라니, 선장님 취향도 참... 독특하시네요.

우리가 찾는 보물을 지키고 있는 게 물고기 인간이고 우리가 걔네를 족쳐야 돌아갈 수 있는 건가?
도끼날을 갈아둬야겠어. (진지하게 운을 띄워두고 이런 결론으로 빠집니다.)






그럼 이겨.

창고에 숨죽이고 있는 벌레 덩어리,
보이지 않는 선장,
그리고 알 수 없는 괴물에 대한 기록...

더 둘러보나요? 아니면 올라가나요?

(아까 봤던 벌레 인간 쪽을 가리킵니다.)




아무래도 옷과 식량을 상하게 했다가는 눈에 띌 테니까요.

(용감해보이는...렌에게. 물어봅니다.)




아으.... 소름끼쳐요. 잠도 못 잘 것 같아.




(대놓고 렌을 쳐다봅니다. 네가 희생 좀 하겠니?)





좀 더 자극해야 따라올걸. (렌의 팔뚝에 불거진 핏줄 봄. 안 봄.)

아핳, 그럼..~
(렌의 손에 재빠르게 등을 쥐어줍니다.)

한 대 때리면 열받아서 쫓아오지 않겠어?

아예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괜찮구요.


괜찮을까요....?(솔라의 말에 달달 떨어요)

사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거였는데 말이야. (자기 팔뚝을 슥 긋는 시늉을 합니다.) 미끼.



...항해사면 응급처치도 잘 하지 않아요?
(알리사 봅니다).

음....?





그럼 부탁할게 에밀리아!




조심하구요, 다치지 말고..


우선 렌부터 진행할까요? 렌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

렌도 조심조심 두 사람이 말한 곳으로 다가갑니다.
눈을 뜨고 가나요?


그것을 목격했다면 이성 판정합니다. 1D3/2D6

기준치: | 46/23/9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
(아까 전해들은 게 있어서 충격이 덜 하네요.)
어휴, 마음의 준비를 한 보람이 있습니다.
이성 -1.

어떻게 할까요?



그것은 한층 경계하는 기색으로, 도리어 물러납니다.

우..우와,


돌아갈까요? 아니면 공격해볼까요?

벌레는 크게 놀라 풀쩍 뜁니다.


(하지만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말고도 피지컬 좋은 사람이 널려있는걸 여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벌레는 날아오는 마체테를 피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렌, 벌레에게 최소 피해를 입힙니다.
기어다니는 것, 체력 -2

벌레가 주문을 준비합니다. 다음 라운드에는 주문이 시전될 것입니다.
2라운드

기어다니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행동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벌레 떼는 에밀리아를 놀리기라도 하는 듯 분리되었다가 도로 붙고 맙니다.

...가능하다면 뭐, 정말 벌레 채집하듯이 상자 같은 데 가둬버리는 게 좋겠지만.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을 겁니다.)





기준치: | 55/27/11 |
고장: | 10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1 |
발포되는 소리가 울리고,
울리... 어?
분명 장전했는데, 이게 왜 안 나가지?
어쩐지 신통치 않습니다. 공격에 실패합니다.

(총 쓰담쓰담)
















기준치: | 50/25/10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벌레 떼에게 물벼락이 제대로 떨어집니다.

주변에서 일렁거리던 기색도 뚝 멎고 맙니다.
바닥이 출렁거리는 대로 벌레 시체 섞인 물이 조금 흐르다가 스며듭니다. ... 기어다니는 것, 체력 -2



(근처에 쌓여 있는 나무상자를 몸으로 밀어 벌레 위로 떨어뜨려볼 수 있을까요?)
(끄집어내는 건....)
(동료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끙차....-
우당탕!
아, 아무래도 너무 무거웠습니다... 시도는 좋았는데.
벌레 위로 나무상자가 떨어집니다.
양쪽 모두 체력 -1. 회피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가여운 알리사는 동료들이 끄집어내주기로 합시다.

기어다니는 것:
기준치: | 15/7/3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위협적인 벌레 날갯짓 소리가 들려옵니다.

(알리사를 꺼내주며 잔소리하겠네요).






기어다니는 것:마구잡이로 팔을 휘두릅니다. 곧바로 마법을 쓰기에는 너무 분노한 상태 같군요. 일단 아무나 한 대 때리지 않으면 이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누굴 떄리냐면, 3
기준치: | 35/17/7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렌을 공격하려다 실패합니다.
3라운드

여전히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도로 방어적인 태도로 돌아갔군요.


에밀리아의 차례입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혼자는 힘들 것 같으니 몰이는 어때?






에?




기준치: | 65/32/13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하긴, 어디 사람이면 몰라도 벌레와 싸울 생각을 한 적이 있겠나요.


성난 벌레들이 솔라와 알리사에게 날아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41, 3 |
+2: | 극단적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3, 8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역시 싫어...!!!!!!!
우당탕!


알리사가 뚜껑을 꽝 닫고,

들썩이는 뚜껑을 온몸으로 꾹 누릅니다.

상자 안에서 벌레들이 사방으로 부딪히는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심지어 흔들리기까지 합니다!

힉, 히익!
(바짝 뒤로 물러납니다)





(에밀리아의 질문에는 고개를 젓습니다.)



다시 상자를 뚫고 나오기 전에 던져버리자.







그럼 갈까요, 창고 바깥으로!
.
.
.

다들 한창 놀자판이 벌어졌군요!
선원: 한참 찾았네! 사람이 비어갖고, 벌써 어디 처박혀 자나 했지 뭐냐.
(에밀리아가 든 상자를 보고) 근데 그건 뭐야? 술?
나 줘. 갖고 가서 열게.






그러고보니 선장도 부선장도 보이질 않네요. 자러 갔나?
선원: 부선장? 저기 껴서 우리랑 같이 노는데?

선원: 선장은... 몰라? 어딜 갔는지.
(에밀리아 등 팡팡) 야, 웃긴 얘기 좀 아는데? 그런 거 저기 가서도 좀 해주라. 안 그래도 얘기 종류별로 세 바퀴는 돌렸더니 할 말이 없지 뭐냐.

(이 배.....괜찮은 건가?)
선원: 뉴 페이스가 필요하다고~ 그럼 그거 빨리 갖다놓고 빨리 껴!

바람이 소리를 낼 만큼 거세지는 밤입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대비되게,
에밀리아 앞으로 펼쳐진 바다는 아주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세 사람이 선원들 사이에 합류하면, 선원들은 한데 모여 등불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있습니다.
선원들: 여기다, 여기!

이미 얼근하게 취한 듯 오가는 이야기는 들쭉날쭉하지만,
대충 선원들 개개인의 모험담을 풀어놓는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네요.
굳이 모험담이라 할 정도로 대단한 이력이 없는 자들은, 그냥 자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바다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것들.

(그러니까 자기는 바다에 쓰레기 (벌레 포함)를 버리는 게 아니라 바다에서 온 것을 바다로 돌려주는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깔쌈하게 슛~)

상자는 매끄럽게 에밀리아의 손을 떠납니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풍덩 소리.
물에서 온 것들, 물로 돌아가리라. 깔끔하네요.
바다는 언제 그런 것이 빠졌냐는 양 잠잠하게 시치미를 떼고 있습니다.
꼭 꿈이라도 꾼 것 같은 비현실적인 기분이군요.
선원들: 에밀리아! 멀었냐!

선원들은 웃으며 에밀리아가 앉을 자리를 마련합니다.

선원: 자~ 술 한 잔 받으시고~





선원들: 히이익...!

선원: 바, 바퀴벌레?

선원: 근데... 그거.

선원: 맛있냐?



웩, 나는 차라리 비스킷으로 한 달을 보내겠어.
다른 선원: (왁자하게 웃으며) 미친놈, 미식가 놀이는 먹을 걸로만 하래도!


선원: 아니, 거. 술 부어서 마시면 뭐든 먹을 만하지 않겠... (우뚝.)


선원: 진짜 달라는 건 아니다. 알지?


에밀리아의 이야기가 대충 끝나면...
선원들: 부선장! 입 딱 닫고 있지만 말고 뭐라도 얘기 좀 해주쇼!

선원들: 옛날 얘기! 옛날 얘기!

그땐 그냥 하급 항해사였지. (아무래도 여러 선원들 앞이니만큼 하대를 고수하는 중) 배는 평범한 무역선.
순조롭게 항해가 잘 흘러가 다행이었어.
어느 날 갑자기 폭풍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그때 여러 무기, 식량들, 그리고 선장과 일등 항해사까지 전부 휩쓸려가고 말았지.
조니는 목에 걸린 십자가를 한번 꼭 쥐고, 하늘을 보며 짧은 애도의 손짓을 합니다.



그곳에는 어느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며칠간 교류했고, 관대한 도움 덕에 부상을 회복하고 물자를 채울 수 있었어.
나는 그들과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이 어느 고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지.
우리가 떠나던 날, 그들은 친교의 선물로 원하는 게 있냐고 물었고,

그들은 흔쾌히 그것을 넘겨주며 육지로 무사히 돌아가길 기원하고 축복해주었지.
그 축복 덕일까? 돌아오는 길은 아주 순탄했다. 나는 육지에 당도할 수 있었고.
그리고 그 고문서를 해독한 결과, 거기에는 바다 깊숙한 곳에 가라앉은 거대 대륙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었지.
이야기 끝. 재밌었냐?

선원들은 퍽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선원: 그럼 그게 바로...
보물 얘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그리 무리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었소.

그렇군.

심리학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흠...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일등 항해사?!

저런 멋진 모험쯤은 해야 일등 항해사가 될 수 있는 걸까?!


배 타기 전에는 뭐 하고 살았는지... 아무거나 괜찮네. (에밀리아를 바라봅니다) 아, 아까 그 괴식 이야기도 좋았소.

(솔라를 힐끗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쪽도 좀 배운 사람 같던데 말이야.


하하~ 보물사냥꾼이면 당연히 그 정도는 읽어야죠!
옛 유물들 중에는 라틴어로 된 문구가 많이 적혀 있거든요.
물론... 그런 것들을 함부로 소리내어 읽으면 안 된답니다.

겁먹은 선원: 왜, 왜...?

겁먹은 선원: 허어억...!!!

아아, 라틴어를 몰라서 아쉽네.



(시험기간에 세계역사 공부하다가 이상한 오컬트에 빠져서 술 마시고 며칠 고생했던 동기들 얘기입니다).

덜덜 떠는 선원: 드, 들어본 것 같아!

덜덜 떠는 선원: 악마의 저, 저, 저주.... 그, 그런 거지?!


자, 그러니 무서운 얘기는 여기까지! 남은 건 뭍에 가면 들려줄게요.
눈물이 글썽거리는 선원: 흐, 흐아악!
솔라의 이야기가 끝나면, 선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선원: 야, 역시 배운 사람이라고 얘기도 더 잘하는구만!

선원: 거기, 다른 청년들은 재밌는 얘기 좀 없남?

초롱초롱한 술꾼들의 시선이 알리사에게 쏠립니다.


(그렇게 묻는다면..)

(완전히 놀리고 있습니다.)

그, 윽..연애. 연애사요...




흉터를 만든 원수라던가........-
(밑천 드러날까봐 렌에게 바통을 넘기려 합니다.)
(아니, 연애사라고는 완전 망한 연애사밖에 없다고요.)
이번에는 시선이 우르르 렌에게 쏠립니다.
선원들: 들려줘! 들려줘!




그러다가 남녀간의 사랑도 진해지고...

선원: 오오오....

근데 그만큼 배에서 일어나는 사랑이 참 더러운 거 알지? 듣고 날 바다에 던지는 거 아니야?
선원: (장난스럽게 야유합니다) 그런 건 형씨처럼 얼굴 잘 빠진 놈들이나 되어야 아는 거고!
열광하는 선원: 그런 게 어딨나! 들려줘! 들려줘!




배에서 내리면 다~ 바다에 빠트려 가라앉을 마음들이지 뭐.
열광하는 선원: 우어어어어~~~!

왜 성경에서 방주에 태웠겠어? 그야 배 위는...
(낄낄댑니다.)

(알리사에게는 너무 고자극인 이야기입니다.)
열광하는 선원: 일동 박수!
어디에 감격한 건지 몰라도, 박수까지 치네요.




..............!
(3초뒤에 그 말의 뜻을 깨닫습니다.)
(꼭 노크해야지.)


사방에서 손들이 들이밀어지더니,

여러분 넷의 품에 반쯤 빈 술병들이 그득찹니다.


선원: 자, 자! 목도 좀 축이면서!



재작년 겨울에 브리 선장님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까 내일 시계탑 밑으로 나와 달라' 라고 말했었는데..
(말머리를 꺼내고 나니까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이게 맞나, 한손을 살짝 벌려 일동의 반응을 봅니다.)
(완전기대하고있잖아.)
물론,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입을 틀어막은 선원: ......!!











..그런데 브리 선장님은 정말 어디로 갔어요?
그렇게 한창 시답잖은 잡담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정답!
선장은 언제 사라졌냐는 듯 자연스레 여러분 사이에 끼어 앉습니다.



선장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들은 건지, 모른 척하는 건지...



맞아. 아주 상사병에라도 걸린 줄 알았지 뭐야.
선원: 마침 잘 왔구만! 선장님도 재밌는 얘기 하나 해주쇼~!




진짜 듣고 싶나?




흠...


그가 나한테 말했어. "너는 내 배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거다!"
그래서 내가 바로 응수해줬다. "엿이나 까잡숴." 그리고 주먹 한 대.
그리고 어떻게 됐는고하니, 역시 겨뤄 봐야지 않겠냐? 말로만 나불대서야 결판이 안 나니까.
우리는 각자 선원들을 데리고 배를 모는 내기를 했다. 약속한 항구에 더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난 질 생각이 없었고, 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당연한 거 아니냐? 내가 누군데.

날씨 좋고, 바람 좋고, 선원들 컨디션 좋고... 우리 배는 상대를 한참이나 앞질러갔다. 난 이길 거라고 확신했어.
그 새끼가 대포를 쏘기 전까진!
난 그때 하늘에 대고 기도했지. "악마든 신이든, 그냥 내 영혼 받아가고 저 새끼를 지옥 밑바닥에 처박아다오." 저주받을 놈.
결과만 말하자면 우린 이겼고, 그놈은 바다 아래 묻혔지만...


선원들이 선장을 바라봅니다.

선원들: 그, 그래서...?
브리 선장은 무표정하게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그냥 그 뒤로 고생 좀 오래 했다고만 말해 둔다.

불길한 소리를!
다시 벌벌 떠는 선원: 헉, 아, 아, 악마의 저주...?!


야유하는 선원: 우우우우~
야유하던 선원: 선장, 그거 그냥 바다 전설 아닙니까?!
베꼈지!

(능청스레) 어디다 알려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니까?
그래서 무슨 저주였는고 하니... 이 뒤는 다음에 무사히 육지에 상륙하면 들려주지.



선장이 이야기를 끝내고 나면,
선원들이 박수를 치며 제각기 감상을 늘어놓습니다.
머리 위로 깔린 진한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입니다.
몸이 노곤해지는가 하다가… 어느새 하나둘씩 잠에 빠져듭니다.
여러분은 누군가가 여러분을 툭툭 건드는 것을 느낍니다.
배가 느리고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어딘가에 정박한 걸까?
웅웅거리는 소리 너머로, 무어라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번쩍, 순간 눈이 뜨입니다.
뭐야, 어제 결국 갑판 위에서 깜박 잠들었던 걸까요?
아니, 그런데 벌써 도착이라니?!

(아까 들었던 건 누구 목소리인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유추해보겠네요.)



알리사는 주변에서 다른 선원 몇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을 발견합니다.
선원: 다들 이제 일어났어? 이미 배 섰어. 다 내렸다고!

어어-...
선원: 그 보물섬이야. (상기된 낯으로 으흐흐 웃습니다) 이제 우린 부자가 된다!


배 위는 고요하고,



곧 잔잔히 느껴지던 흔들림조차 멎습니다.


선원: 형씨들, 그렇게 안 봤는데 술이 약한가봐? (괜히 어깨를 짝 소리나게 치고) 가자!
오, 무기까지... 좋아! 든든하게 챙기라고.

여러분이 정박한 섬은 암초가 옹기종기 모여 얽혀서 만들어진 섬입니다.
섬 위 역시 배처럼 고요하고,
더구나 흙 한 줌 없이 척박한 곳이네요.

해안에는 모래가 깔려 있고, 안쪽으로는 어두컴컴하고 좁은 해안 동굴 하나가 보이네요.
지금부터 자유 조사가 가능합니다. 단, 이곳은 아주 작은 섬이고... 조사할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선원 하나를 붙잡습니다.) 어이. 선장이나 부선장이 뭐, 특별히 말해준 거 없어?


선원: 글쎄? 나야 당번이니 남았지만... 다른 이들이야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신나서 몰려 내려갔고, 선장은 어디 위험한 게 없나 살피겠다면서 제일 먼저 내렸거든. 난 몰라.

선원: 부선장은... 그도 신호를 주고 일찍 내렸는데, 뭐 어딘가에서 보물 찾고 있겠지?






부드러운 모래가 유리병 안으로 굴러떨어집니다.

아아, 이것이 신대륙의 모래...!

그리고 어쩐지... 거대한 바위가, 좀 수상할 정도로 많아 보이네요? 신대륙이란 특이해.
모두 동굴 안으로 향하나요?



여러분은 조심조심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빛이 아주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앞이 잘 보이지는 않네요. 이렇게 좁은 동굴이니 당연한 걸까요?







그리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발 아래로 무언가 밧줄 덫 같은 것이 확 지나갔지만, 여러분은 어렵지 않게 피해냅니다!



선장은 옷이 더러워질 텐데도 개의치 않고, 동굴 안쪽에서 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벌써 먼저 찾은 건 아니죠?




뭘 하고 있었냐면...
그리고 선장은 동굴 벽과 천장을 가리킵니다.


그쪽을 바라보는 사람은,




기준치: | 50/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5/12/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알리사와 렌은... 선장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만, 아무리 눈에 힘을 주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야 끝내주게 어두운 곳이니까요. 아, 눈 아파...
그리고 에밀리아가 시선을 돌리자마자, 운 나쁘게도 종유석 하나가 떨어집니다. 머리 위로요!

좋아요, 가보자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기준치: | 80/40/16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에밀리아를 잽싸게 끌어당깁니다) 조심해, 아가씨. 웬일로 실수를 해?

고맙다.
그리고 솔라는, 동굴 벽에 이때껏 본 적 없는 문자들이 무늬처럼 어지럽게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두 사람을 보고.. 못 본 척 시선을 돌립니다.)






그리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배운 적이 있나요? 아니...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항해의 끝이 머지않았어... 곧 일등 항해사가 내게 보물을 가져다 줄 거다.










솔라가 영어로 해독해두었다면, 동굴이 어두워도 간신히 노트에 적힌 내용 정도는 알아볼 수 있겠네요.






물론 역배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 허가증도 그 녀석이 받았다고.

정말 이 배를 산제물로 바치려는 거 아냐?
그러곤 자기만 보물과 함께 살아 나가는 거지.
(대화를 꽉 잡습니다...)


어떡....하죠, 그럼..? (덜그럭덜그럭)



적어도 보물 얘기는 진짜니까, 아쉬울 일은 없을 거야. 살아서만 돌아간다면.



하지만 난 보물을 원하니까.... (대화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줍니다.)




흠...




미, 미, 민달팽이라뇨 말이 좀 심한 거 아니에요?





나더러 책임져달라 했지. 하지만 난 말이다, 이미 죽은 지 몇십 년은 됐어.

....에.


그 녀석이 이상한 걸 가지고 있더라고.
말해줬잖냐? 저주받았다고. 아. 나... 그 염병할 해적 새끼.






뭐 어떠냐? 너희 처음 봤을 때부터 유령이었어. 이제 와 무섭디?






성불 막 이런 거 안 하실거죠?




순서가 바뀔 수도 있고.


(에밀리아의 살기어린 눈을 봅니다.)




(두 손을 내젓습니다.)








설마 멀쩡한 선인들을 제물로 바치며 즐거워하는 변태성욕자는 아니겠지.
(혼자 조용히 투덜거립니다.)

원래 탐험가였대고, 그 녀석...


어쨌거나 유령선을 멀쩡히 찾아내는 놈이 제정신은 아니거든...


그럼 해산! 가서 보물이든 부선장이든 찾도록.


(아무튼 유령이니까... 뭔가 할 수 있을 거란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좁은 통로를 걸어 동굴을 빠져나갑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그렇게 말을 하긴 했는데, 막막하네요. 어딜가서 찾나-


인신공양을 하는 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절벽이다.
떨어뜨리면 끝이거든. 반격도 안 할 거고.



(어쩐지 에밀리아가 그런 말을 하면 오싹해집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독 높이 솟아 있는 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위의 다른 절벽들은 완만하고
거의 경사가 져 있지 않지만...
한 곳만은 그렇지 않군요. 가히 이 작은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할 만합니다.

절벽으로 향하는 길에는 몇몇 선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절벽길은 갈수록 좁아지고, 처음에는 한둘쯤 보이던 선원들도 어느덧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해무 때문에 시야가 흐릿합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25/12/5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렌과 에밀리아는 주위를 경계하며 길을 오릅니다. 하나하나 관찰하기보다는, 역시 혹시 모를 습격에 대비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솔라는, 저 위쪽에 누군가 서 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알리사는... 공중에 무언가가 작게 날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통통하고, 핑크빛을 띠고 있고...
...벌레인가? 아니, 하지만...

그것은 알리사의 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날아갑니다.

그리고 분명 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이럴 수가 있나? 이런 벌레가... 있었나?

(렌에게 말을 붙였다가 그것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을 보면 크게 두리번두리번거립니다.)

잘 모르겠는데. (눈을 깜박입니다) 내가 벌레 마법사까지는 봤다만은...





성질 포악해서 자꾸 사람한테 덤벼드니 문제긴 해...
점점 걸어올라갈수록 괴이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창고에 탔냐? 지긋지긋한 것.
돌아가면 해충 구제나 해야지- 잠시만.
봤냐?



....우리 큰일날 뻔 했던 거 아니에요?




(시치미 떼는 대로 유도당해서 렌 쳐다봄) 어쩌다 그런 걸 또 찾았어.


어휴, 어쩌다보니. 그냥 바로 문 닫았죠.
그 이후로 창고는 쳐다도 안 봤는데 하하.

그래. 덤비지 말어. 위험하다.

진실은 여러분과 바다만이 알겠지요.



부선장이나 잡으러 갈까?

절벽이 가까워집니다.
저곳에는 어쩌면 보물이,
그리고 어쩌면 끔찍한 무언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절벽 위를 쳐다보면, 그곳에는 부선장이 막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가 외우고 있는 것은 제례서입니다.
배 안 이곳저곳에 놓여 있던 낡은 상자, 그리고 종이 뭉치들...

주변에는 여러 선원들이 둥글게 서서 부선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눈이 풀린 선원들은, 명백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 누구도 말리려 들지 않습니다.
바다가 소용돌이칩니다.
그의 주문에 맞추어 안개가 춤을 춥니다.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



기준치: | 10/5/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알리사가 빽 소리치면, 선원들은 알리사를 흘긋 바라보더니...

"다 된 의식에 재를 뿌리려 하다니."
"가만히 지켜보자. 곧 봉인이 풀린다."
"그들이 깨어난다."


(저 수상한 의식은 솔라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렌은 아무튼 제압할 수 있겠지!)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에밀리아는 가히 신과 같은 몸놀림으로 선원들 몇을 때려눕힙니다.
글쎄, 목뼈...
무사한가요?
봐... 줬나요?

부선장의 주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땅이 드드득 하고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선원 몇이 땅바닥에 엎드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조니 워커가 바라보는 수평선 바로 위로,
거대한 파도가 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파도 사이로 검고 거대한 공동이 보입니다.
그것은 마치 눈동자처럼 움직이다가,
렌과 알리사, 강행하나요?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무리지어 바다 위로 솟아오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파도를 가르고 끔찍하게 생긴 생물들이 섬 위로 기어오릅니다.
알리사와 솔라는 섬이 흔들리는 서슬에 넘어져 바닥을 구르고 맙니다.
알리사, 강행 실패 패널티로 체력 -1.




렌은 조니 워커를 붙잡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 사람은 몸싸움하듯 구르게 되겠네요.
섬이 솟아오르자, 진동이 점차 약해집니다.

끔찍한 바다 생물체들이 절벽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일등 항해사의 목은 렌의 손에 쥐여 있고,

절벽 한쪽에는 자루 몇 개가 놓여 있습니다.
아마 저것이 그것이겠죠.

(주워올 수 있겠지?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다, 알리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알리사가 재빠르게 뛰어가던 그때,
쿵 소리와 함께 솟아오른 산봉우리 하나가 섬과 결합합니다.
그 충격으로 알리사는 다시 나동그라지고 맙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하지만 균형을 잡는 건 영 쉽지 않습니다. 대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게 외치고,

알리사가 절벽에서 튕겨나가기 직전, 선장이 알리사를 아슬아슬하게 잡아채 끌어올립니다.



(솔라의 질문에 긍정하면서 끌어올려지겠네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럼 솔라는 보물이 든 주머니를 무사히 사수합니다.



조니 워커의 의식이 저지되자, 몇몇 선원들도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합니다.

선원 몇이 솔라를 도와 금은보화가 든 주머니를 들어올립니다.



흔들리며 섬과 결합하던 산봉우리들도,
기어오르던 괴물들도 멈추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28, 4 |
+2: | 극단적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피해: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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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칼이 깨끗하게 조니 워커의 목을 가릅니다.
선장은 그의 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를 집어들고 손짓합니다.



잠시간의 침묵 뒤에, 땅은 다시 거세게 흔들립니다.


바다 밑에서 솟아오르기 위해, 무언가가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높은 절벽을 달려 내려오면,

뒤에서 여러분을 뒤쫓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멈춰 있던 심해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방해꾼들을 쫓습니다.

안 돼! 절대 싫어!
해안이 가까워져 오면,
당번으로 남아 있던 선원 하나가 예술적으로 배를 돌려 절벽 쪽으로 배를 몰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당번 선원: 빨리 탑승해!!!
여러분을 비롯한 살아남은 선원들이 모두 배로 허둥지둥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바짝 따라갑니다.)





엄청 끈질기네..!
전원 배에 잘 올라타면, 선원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향해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자, 쓸 줄 알지? (솔라를 바라봅니다)

네, 네, 대포 정도야 이전에 좀 쏴본 적이 있죠~
아까부터 굴러다니던 꺼먼 게, 해적들의 놀이용 공인 줄 알았는데, 포탄이 맞았군요.


(진짜 공이었냐구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94, 11 |
+2: | 어려운 성공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탁, 그어 불을 지핍니다. 불을 점화하면 포탄이 날아가는 건 순간이겠네요).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우렁찬 소리와 함께 포탄이 날아갑니다.

배를 향해 달려오던 괴물들이 뒤엉켜 지르는 소리가, 마치 당신을 고양시키는 음악처럼 들립니다.

폭발음이 잦아들고, 연기가 걷히면...
무시무시한 기세로 배를 쫓던 괴물들은 해안 위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와 그들을 고향으로 실어갑니다.




배가 해안을 완전히 벗어납니다.

다른 선원들은 모두 지쳐 널브러져 있군요.

이런 일을 겪었으니... 그럴 만도 하죠.
모든 돛이 펼쳐지고, 배는 전속력으로 다른 육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뭐가 문제냐? 그런 건 렌과 에밀리아 선에서 정리될 텐데.
얼마 떨어지지 않았을 때,

다시 한 번 땅이 우르르 울립니다.
저 멀리서 섬이 가라앉는 것이 보입니다.





지쳐 있던 선원들은 그제야 실감이 나는지...
"우리가 보물을 찾았다!" 라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경력으로 쓰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선원: 잠깐, 저것 좀 봐!
누군가 놀라 소리칩니다.
그가 가리키는 바다 쪽을 보자...
해류를 따라 번쩍거리는 금화와,
보물들이 잔뜩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선원: 왜 없겠어! 이리 와서 붙어, 붙어!
배 한켠에는 물론 그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도나도 그물을 내려 보물을 건집니다.

기쁜 목소리로 왁자지껄하게 그물을 끌어올리자,

번쩍이는 금은보화가 햇볕 아래 놓입니다.



금화는 이 아래서 기분 좋게 뭉개집니다.

금화 위로 살짝 잇자국이 남고, 익숙한 짠맛과 금속 맛이 혀를 맴돌다 사라집니다.
잠시의 바쁜 일이 끝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력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허무맹랑해졌지만...

알리사, 이제 당신이 이 배의 유일한 항해사인걸요.

항해 일지를 남겨 둡시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더라도...
알려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폭풍우와 파도를 맞으면서 도망쳐나올 때도 현실감은 없었지만, 정말로 이렇게 두 손에 금화를 가득 들고 귀환하게 될 줄은 몰랐겠어요.)
(여전히 얼떨떨한 일들 뿐이라, 역설적으로 자신이 글로 옮길 수 있는 것들은 힘껏 기록해둡니다. 안 그러면 꿈처럼 느껴질 것 같은 일들 뿐이니까요.)
(그러니까...... 에밀리아의 특선 요리를 포함해서요.)

불을 못 피우는 게 아쉽다. 뭍에 도착하기만 해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훈제된 고기의 겉을 횃불로 한 번 더 그슬려서 준다거나, 빵 위에 녹은 치즈를 얹어 준다거나... 나름의 최선을 다합니다.)
자, 무사 귀한 선물이다. 멍청이들아.
선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더랬죠.
잘 구워진 치즈는 마치 황금처럼 녹아내렸습니다.

선장, 만족해?


참, 하나 질문이 있는데...







(땅콩이나 까서 줍니다.)

사람들은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며 신나하고,
호화로워진 에밀리아의 특식을 양껏 누립니다.
선원: 열 자루가 아니더라도, 한 자루만 받아도 감지덕지라 생각했는데!
다른 선원: 아깝지 않은 항해였어. 안 그래?



선원: 그럼그럼. 잊을 뻔했네! ... 우리 요리사를 위해 박수!


요리사 에밀리아와, 요리를 보조한 여러분을 향해 배경음악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바다가 아무리 좋아도, 돌아갈 곳이 있는 게 역시 좋더라. (짓궂게 웃습니다) 자주 와 줄 거냐, 엉?


(뻔뻔하게 대꾸합니다)

그래도 계속 항해 해주실거죠?


...그런데 꼭 골라야 하는 거냐?
멀리서, 육지가 보인다는 조타수의 환호성이 들리고 -
ED 1. 귀환
~2023. 10. 26.
탐사자 전원, 전체 이성 1D3 회복
재력 1D20+10 증가
수고하셨습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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