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바다 한가운데....
톢 (GM):키오스의 내전 소문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가십거리를 찾던 신과 그의 사자들, 그리고 말을 옮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문에 발을 달아 주었죠.
그리고 메델기오스, 당신은 아마 그 소문을 듣고 시인과 예술의 도시였던 키오스를 향해 배를 몰았을 것입니다.
"어이, 메델기오스. 거긴 왜 가려는 거냐?"
@당신의 충실한 항해사이자 친구인 아리스토스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메델기오스:그야 내전이잖아?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란말이지? 그들에게 물자를 주고, 구호물자를 주면 명성이 오를거란 말이지? 그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행동 반경이 넓어져. 너희는 아니더라도 나는 떳떳하게 다닐 수 있다고.
톢 (GM):"하여간 머리 굴리긴, 근데 말이다... 지금 가면 거기 사람이 남아 있을라나 모르겠네."
톢 (GM):"거 내 사랑하는 비둘기가 말하기를..." @하면서 제 어깨에 올라가 있는 크고 털이 듬성듬성 빠진 비둘기를 바라봅니다.
"거기 완전 망해서 영웅들도 도망나오고 있다고 하더군."
527:[](#"style="color:#aaaaaa;) ...!!!
[](#"style="color:#aaaaaa;) 어렵...어렵...
어려워
#
아무튼... 아리스토스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아니나다를까, 크고 작은 배들이 키오스로부터 먼 바다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이거 다 실향민들입니다. 몇몇은 메델기오스 당신과 같이 해적의 길을 걸을 것이고, 몇몇은 친척이나 같은 신을 믿는 이들이 사는 섬을 찾아갈 것이고...
또 몇몇은 괴물들이 즐비한 버려진 섬에서 생존해야 할 수도 있겠군요.
톢 (GM):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수많은 섬 중, 메델기오스의 시선을 단연 사로잡는 배 한 척이 있었습니다.
메델기오스, 왜 그 배가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톢 (GM):맞습니다. 마치 바다의 신을 기리는 듯한 짙은 푸른빛 염료로 염색된 깃발에...
신의 거룩한 힘과 괴물의 사특한 힘이 늘상 힘겨루기를 하는 바다마저도 인간의 것으로 하겠다는 야망이 담긴 듯한 거대한 칼이 그려진...
그런 당신의 마음에 쏙 들법한 깃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에는 아주 당연하게도 세리스와 오펠리아가 있었을 겁니다.
세리스, 오펠리아. 어쩌다 이 배를 타게 되었죠?
오펠리아:(살아남은 사람은 일단 살아야 하니까. 하는 생각에 적당히 사람들을 모으는 틈에 몰래 끼어들었다)
세리스:(내전에 질렸습니다. 이미 할 거 다 한 참에 질린다 뭐다 말하기는 어려웠지만요. 떠나버릴까, 하던 참에 배가 보였고 역시 끼어들었습니다.)
톢 (GM):맞아요. 여러분은 망한 고향을 떠나려고 이 배에 올라탔고 지루한 항해가 이어졌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바다, 바다, 가끔은 하늘, 또 바다, 정말 가끔은 바닷새.
하지만 그런 지겨울 정도로 평화로운 항해는 오래 가지 않았죠!
세리스:(모두가 발견하기 전에 엘피가 먼저 꾸룩 울 것 같네요.)
톢 (GM):이마에 손을 짚고 저 멀리를 바라보던 여러분네의 항해사 키리아코스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전투 준비!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 있다면, 동쪽 사람이든 서쪽 사람이든 무기를 드시오!"
세리스:(그러면 세리스는 미간을 찌푸립니다. 그러면서도 반사적으로 활을 들기는 하는 겁니다.)
톢 (GM):"분명 이 배의 선체가 좋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겠지!" @하면서 이쪽도 칼을 꺼내들겠군요.
메델기오스, 당신이 접근하려던, 구호 물자가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을 실은 배가 당신네들을 향해 공격 태세를 갖춥니다! 어떻게 하나요!
메델기오스:야야, 백기 올려.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 정도는 보여주자고. 누가 해적기 올렸어? 우리는 '선량한' 무역선이야.
톢 (GM):좋아요. 젊은 말단 해적이 급하게 해적기를 내리고 백기를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메델기오스:아리스토스, 비둘기 날려. 편지 적어 보내. 도울게 있다면 돕겠다고 말이지.
오펠리아:(망토로 방패만 벅벅 닦다가 얌전히 사람 사이로 숨기)
아리스토스:어유, 우리 친구는 그동안 해적질 한
아리스토스:그동안 해적질한 게 얼만데 이럴 때만 착한 짓을 하시나.
아리스토스:@그러면서도 간단하게 천조각에 글을 적어 비둘기 다리에 묶어 날려보냅니다.
세리스:(흔들리면서 흰 깃발이 올라오면 활을 내립니다. 의아합니다.)
오펠리아:(비둘기가 날아오는 걸 보다가... 슥 받아서 아무한테나 건네주기로!)
(활을 든 여자가 눈에 띄네... 낙점!)
톢 (GM):아리스토스의 비행기는 퍼덕퍼덕 바람을 뚫고 날다가 오펠리아에게 잡히는군요!
톢 (GM):그럼 이 큰 비둘기는 엘피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꾸룩대겠죠.
"꾸우? 꾸루루?" (대충 당신은 참 아름다운 비둘기군요 라는 뜻)
세리스:(? 얼떨결에 받습니다. 쪽지를 풀어 펼쳐볼게요. 엘피는... ... 도도합니다. 지 주인 닮았습니다.)
톢 (GM):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만 적혀 있습니다.
세리스:(불친절한 설명이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모두에게 내용을 알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었던 자국민과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한 사람들이죠. 쉽게 네 좋아요~ 하고 달려가진 않을 듯싶습니다.)
오펠리아:(네 좋아요~ 하자고 하려던 영웅 하나)
톢 (GM):"아니, 아까 해적기 올리고 다니던 걸 다 봤는데 저걸 믿어야 하나?"
"그러게 말이야. 저래놓고 우리 배로 건너와서 다들 죽이고 겁탈하고... 우리의 패물을 빼앗겠지!"
아니나다를까 배는 불만의 목소리로 가득 찹니다.
세리스:물자는 얼만큼 남았나요? 당장 죽을 것 같습니까?
오펠리아:(대충 기억 더듬어...) 그럴 것 같지는 않던데. 9첨언만.)
세리스:(그러면... 심각한 수준은 아닌 듯싶습니다.)
세리스:그럼 갈 길 가는 게 좋겠네요. 도발은 말고, 적당히.
톢 (GM):하지만 메델기오스, 당신의 계획이 그렇게 순수하기만 한 것이었나요? 당신이 그렇게 순진한 사람이었다면 이 바다에서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메델기오스:하지만 메델기오스는 순진합니다. 이 섬까지 온 것도 그저 변덕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동료들은 착하지 않죠.
527:[](#"style="color:#aaaaaa;) 변덕쟁이라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 뿐입니다!
톢 (GM):"어이, 진짜 도와줄 거냐? 우리도 쪼들리지 않아?"
@그렇게 말하는 아리스토스의 뒤에는 벌써 칼을 들고 저 배로 넘어갈 준비를 한 당신의 사병들이 보입니다.
메델기오스:저번에 턴거 많잖아. 물자 많아. 그리고 이 녀석들을 고향에 데리고 가면 우리의 왕이 좋아하실거다. 인구가 늘어난다는건 그 많큼 국력이 늘어난다는 뜻이니까.
전부 칼 내려. 죽고 싶은가보지?
톢 (GM):그렇다면 당신의 동료들은 얌전히 칼을 내릴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이 거친 파도를 따라 항해하면서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은 메델기오스의 현명한 인도 덕분이었거든요.
"그럼 진짜로 도와주실 겁니까?"
@아까 돛을 내린 신병 테오도라가 칼을 바닥에 내려두며 묻죠
톢 (GM):그리고 그렇게 해적선 안에서 옥신각신하는 동안... 세리스가 탄 배는 키라아코스를 위시한 선원들이 배를 돌리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 그렇습죠. 저번에 니모스에 정박했을 때 새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세리스:(세리스는 한편... 배에 탄 리더격의 인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끼어 이야기합니다. 일단은 사양- 거절 - 의 회신을 보내자고.)
톢 (GM):아리스토스의 비둘기는 계속 엘피에게 구애하고 있습니다.
오펠리아:(오펠리아는 계속해서 해적선 쪽을 유심히 주시하고만 있겠네요.)
(비둘기 계속 구애하는데 내가 큰 거 데리고 있어야겠다)
세리스:(엘피가 도망다니다가 세리스 뒤에 숨습니다. 그러면 세리스는... 아리스토스의 비둘기를 붙잡습니다. 개째려보기;)
톢 (GM):그렇다면 오펠리아에게 잡힌 비둘기는 구애의 춤을 멈추고 꾸룩댑니다.
오펠리아:(한쪽 옆구리에 끼고... 세리스한테 워워 해주기)
톢 (GM):세리스가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아마 뱃사람들은 동의할 것입니다. 비둘기의 발목에 매어 온 천의 뒷면에 또 무어라 쓰겠죠.
세리스:(비둘기 째려보고 이게... 하는 눈빛)
톢 (GM):"저 멍청한 새 좀 주시지요. 저 멍청한 배로 돌려 보내게요."
톢 (GM):@눈이 매서운, 귀족 출신으로 보이는 여인이 오펠리아에게 말을 겁니다.
오펠리아:멍청해보이지는 않는데... (하면서도 일단 줍니당)
톢 (GM):"키오스에는 더 이상 남은 것이 없노라고. 남은 것은 이 전쟁으로 불탄 땅과 사랑하던 이들의 사체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주 악에 받쳐 있군요.
그럼 그렇게 쓰인 천을 발목에 맨 비둘기가 다시 창공을 날아올라 메델게우스의 배의 아리스토스의 어깨에 안착합니다.
"다 죽었다는데."
메델기오스:그럼 좋지. 우리들의 왕에게 이번에도 잘 보여보자고. 그럼 이렇게 적어.
톢 (GM):@아리스토스는 한숨을 쉬며 목탄을 집어듭니다...
메델기오스:'우리 카데이아의 선원들은 왕의 명령을 받고 키오스의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해칠 마음이 전혀 없으니, 우리가 못미덥다면 이쪽에서 제가 가겠습니다. 대화를 한번 해 보시죠.'
@카데이아 선원입니다. 난민 구하러 왔습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화 좀.
톢 (GM):@이라고만 적어서 메델기오스에게 핀잔을 듣기 전에 후다닥 비둘기 다리에 묶어 날리는군요.
오펠리아:(왠지 아까도 받아서 그런가? 암묵적으로 이번에도 내가 받는 분위기일 것 같아서 받습니다.)
(메시지 흠흠 읽기... 그대로 낭독.) ... 라는데?
(주변 반응 살핌)
세리스:스스로 구하리라고 회신하고 배를 돌려요. (세리스는 저 비둘기가 일단 조금 싫고요(ㅋㅋ) 마음을 쉽게 열지도 않습니다.)
오펠리아:(다른 사람들 반응도 비슷하게 부정적인가요?)
(한 반반이지 않을까 싶은데...)
세리스에겐 아쉽게도,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 쪽지의 내용을 믿는군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일지도...?"
"이 바다에서 쪽지를 주고 받을 정도면 충분히 좋은 사람이지, 암, 암."
@그러면서 세리스와 오펠리아를 보고 말하죠.
세리스:(눈썹을 치켜올렸다가 고개 저으며 숨 뱉습니다.)
톢 (GM):"모르긴 몰라도 여러분들은
영웅들같던데..."
톢 (GM):누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마자, 환호의 물결이 배 안에 번집니다.
그럼, 그럼. 우리 영웅 나리가 무슨 일이 있으면 지켜 주겠지!
오펠리아:... 그렇대. (모르는 척 세리스에게 시선 고정)
세리스:(그러면 다시금 눈썹 치켜올린 채로 가만히.)
(워낙에 표정 변화가 없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딱 봐도 글쎄요 어떨 것 같음? 이런 느낌일 듯)
톢 (GM):비둘기는 이 긴장된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의 옷을 콕콕 쪼고 다니겠군요.
오펠리아:어어... 착하지 (하고 뽈뽈 데리러 갑시다 약간 정 들었음)
트리파니아:"뭐, 저희도 무장을 한 자가 많으니 속는 셈치고 응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트리파니아:@예의 그 귀족 같은 행색의 여인이 건조하게 말합니다.
@본인도 칼을 차고 있군요
책임은 당신이 지나요?
톢 (GM):그렇다면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오펠리아:(옆구리에 비둘기 끼고 눈 데구르르)
(분위기 살벌하네...)
세리스:(... ... ...) (하, 하고 정말 조용하게 숨을 뱉고,) 뜻대로 하시죠.
트리파니아:"이 배는 긴 항해를 위해 조선된 배가 아니거든요."
@그 말마따나 이 배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요. 애초에 먼 바다를 나가는 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트리파니아는 거의 독단적으로 응한다는 글을 써 비둘기에게 달아 보낼 것입니다.
톢 (GM):두 배 사이의 거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군요.
"꾸르르르르...." @몇 번이나 차여서 시무룩해진 비둘기가 이번에는 바로 메델기오스의 손에 올라앉습니다.
아리스토스:"키오스 나으리들이 이번엔 뭐라시냐?"
메델기오스:그래, 착하다. 어이, 보트를 내려. 응하겠다는데. 저런 화려한 배로 긴 항해는 역시 무리지.
내가 다녀오지.
톢 (GM):그렇다면 아리스토스는 뭔가 흥분한 모습으로 쩌렁쩌렁하게 목소리를 높입니다.
"협상 성공이다! 저 배는 해적질 할 배가 아니라시니 그렇게 알아 둬라!"
톢 (GM):아마 그 목소리는 키오스의 선원과 승객들에게도 들렸겠지요.
톢 (GM):테오도라를 위시한 신병들이 배의 한 켠에서 작은 뗏목을 꺼내... 바다에 띄웁니다.
테오도라:"조심히 다녀오세요. 스승님. 저들이 어찌 나올지 모르니 무구도 챙기시지요!"
오펠리아:(그러는 동안 이쪽에서는 누가 나갈지 눈치싸움을 하다가... 영웅들 둘이 밀릴 것 같죠?)
아마 세리스의 눈에 띄는 외모와
수상할 정도로 비둘기가 따르던 오펠리아의 행적을 눈여겨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세리스:(세리스는 트리파니아를 내보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둘은 꽤나... 오래 알고 지냈던 사이일 것 같아요. 애증의 친구... 그래서 눈으로 욕하면서 나가줍니다.)
오펠리아:(그럼 오펠리아는 둘과 반대진영이었겠네요... 얼굴이 안 팔려 다행)
(세리스 뒤에 따라갑시다. 싸움이 붙으면 무조건 지거든...)
세리스:(세리스는 활을 들고... 엘피를 대동해 나갑니다)
톢 (GM):좋습니다. 메델기오스는 자신의 배와 연결된 뗏목에서, 여러분은 화려하고 작은 배의 머리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가까이서 보았겠군요.
세리스:(세리스의 착장 자체는 꽤... 깔끔하지만은 못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망한 나라에서 도망쳐왔고... 남루하지만 그럼에도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수준.)
엘피:@엘피도 비둘기 치고는 매우 위엄 있는, 거의 매와 같은 기세로 세리스의 어깨에 올라타 있겠군요
메델기오스:(메델기오스의 착장은 화려합니다. 딱 봐도 깔끔하고... 물자를 확실히 많이 실어 온 배에서 온 사람입니다.)
오펠리아:(대조적으로 그 뒤에 숨듯이 슬쩍 붙어있는 오펠리아는 난민이라기엔 깔끔한 차림새일 것 같네요. 조금 낡은 가죽망토로 가리고 있지만.)
톢 (GM):좋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협상하죠?
오펠리아:(일단 세리스에게 맡기고 지켜보는 쪽으로 돕니다...)
메델기오스:카데이아의 국민이 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영웅님.
세리스:(그러면 세리스는...
카데이아라는 나라는 뭐하는 나라야? 라고 생각합니다. 모 아니면 도.)
(넓은 아량을 베푸는 약자에게 친절한 나라거나, 전부 거짓부렁이거나. 저 태도마저도.)
메델기오스:우리들의 왕을 만나 정당한 방법으로 이 배의 난민들을 전부 카데이아의 국민으로 만들고, 정착할 토지와 돈을 주지. 아, 카데이아는 해상국가야. 우리들의 왕이 계시는, 조금 중간 정도 되는 국가. 라고 해 두지.
톢 (GM):바로 그렇습니다. 키오스에 비해 역사나 예술은 부족하지만... 메델기오스를 필두로 한 해적, 아니아니 해군들과 해상 상인들의 활동으로 부를 축적한...
쉽게 말해 돈과 자원은 있지만 인재는 부족한 국가입니다.
세리스:그러니까... 내가 묻는 건 조건이에요. 더 드러내고 말하면
이유요. 인재가 부족하던가요? 그래서 국민을 모으는 중이고?
갈 곳 없는 난민들에게 정착할 만큼의 토지를 선뜻 줄 정도로?
메델기오스:우리들의 왕은 훌륭하고, 드넓은 토지를 통치하지만 그 땅을 일굴 국민들이 부족해.
세리스:(그러면 세리스는 이걸 믿어야 해? 라고 일견 생각하지만... 하지만요, 사실 객관적으로 우리들은 뭔가 조건을 걸고 도움에 임할 처지는 아닙니다.)
(이건 도박입니다. 생존을 위한.)
톢 (GM):여러분들이 대화를 이어가면 메델기오스의 배 쪽에서 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아직도 협상이 안 끝났나? 고집쟁이 아가씨들이로군."
@얜 누구로 할까... 그래... 배의 회계를 맡은 크산토스라는 친구입니다.
세리스:저 자가 고집쟁이 아가씨에게 숨이 멎고 싶은가 보군요. (라고 조용히...)
메델기오스:하하, 미안합니다 영웅님. 내 친구가 성격이 조금 날카로워.
톢 (GM):그 말만 하고 쏙 들어가서 여러분의 목소리는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세리스:(일단 그러면... 세리스는 한마디로... '주제파악'을 합니다. 우리 쪽 사람들도 이들을 믿자는 눈치고, 배도 물자도 풍족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면 이 도박에 임한다는 결론이 나겠네요. 여전히 마음을 열지는 않아도 어쩔 수 없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기는 할 겁니다.)
(오펠리아에게 뜻을 전하고 다시 돌아가서 이쪽의 사람들과 논의, 자원을 옮기기로 하겠습니다.)
오펠리아:(동의하고 메델에게 손 한 번 흔들어 주고 따라갑니당 와아)
톢 (GM):아마 그렇게 한다면 다수는 기다리는 답이었다는 듯, 짐을 옮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든 저기든, 우두머리의 결정을 탐탁치 않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룰 적으로 우두머리를 결정하는 도전입니다. 아마 이 도전의 내용은 양측 배의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것이겠지요.
톢 (GM):키오스의 사람들은 메델기오스의 배에 옮겨 탈 것인지?
카데이아의 선원들은 외지인들이 자신의 배에 타는 것을 허락할 것인지?
좋아요... 난이도는 5이고, 각자 자신 있는 분야로 양측 배의 사람들을 설득해봅시다.
이 도전에 응할 자 누구인가?
톢 (GM):서사적으로 결국은 다들 배에 옮겨 타겠지만 여러분 주사윗값이 5보다 구리면
배 안에서 자잘한 인간관계 갈등들이 좀 많이 생기고
그건 그것대로 이야깃거리가 되겠지요 (훈훈)
좋습니다. 다들 자신 있는 걸로 굴려보시죠 >.0
세리스:(차가운 달빛 세리스가 이 도전에 참여합니다!)
오펠리아:(풍요의 이지 오펠리아도 참여합니다~)
세리스:
5
8
차가운 달빛 세리스
행동이 성공하면 도전을 극복합니다. 승리한 영웅 중 가장 합계가 높은 사람은 난이도만큼 영광을 얻습니다. 승리한 다른 영웅은 절반 (소수점 이하 올림)을 얻습니다.
메델기오스:(해상의 메델기오스가 이 도전에 참여합니다.)
톢 (GM):좋아요! 다들 굴려주시고 묘사도 해봅시다
메델기오스:
5
7
해상의 메델기오스
행동이 성공하면 도전을 극복합니다. 승리한 영웅 중 가장 합계가 높은 사람은 난이도만큼 영광을 얻습니다. 승리한 다른 영웅은 절반 (소수점 이하 올림)을 얻습니다.
오펠리아:
5
7
풍요의 이지 오펠리아
행동이 성공하면 도전을 극복합니다. 승리한 영웅 중 가장 합계가 높은 사람은 난이도만큼 영광을 얻습니다. 승리한 다른 영웅은 절반 (소수점 이하 올림)을 얻습니다.
오펠리아:(오펠리아는 아무래도 아까부터 저쪽 배 사람들이 궁금했거든요. 호기심 잔뜩!)
(그래서 경계심 하나 없이 다가가 이런저런 담소를 거는 걸로 분위기를 좀 유하게 만들어보려고 할 것 같아요! 받아들여지기 쉽게끔~)
톢 (GM):호오 바로 카데이아의 사람들을 설득하는군요
오펠리아:(호기심대로 다 물어보지 않을까요?) 해적이에요? 멋있다~ 신기하다~ (하면서 분위기를 좀 부드럽게 해보려고?)
톢 (GM):그렇다면 오펠리아와 같은 지성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해적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꽤나 즐거워할 것입니다.
테오도라:"아니요! 저희는 자랑스러운 카데이아의 선원들! 종종 바다의 신의 은총을 받지 못한 배를 털긴 하지만 해적은 아님다!"
@하면서도 멋있다는 말에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는군요.
와 더 멋있다~
톢 (GM):좋아요. 메델기오스는 어떻게 예술과 언변을 이용했습니까?
오펠리아가 그렇게 말하면... 그녀의 칭찬을 기다리는 해적들의 수많은 악수요청이...
메델기오스:(메델기오스는 '항상 그랬듯이 나를 따라, 이번에도 왕께 잘 보여야지. 안 그래? 손님들을 '친절히' 대하도록 해.' 하고 말합니다.)
톢 (GM):흐음 메델기오스... 당신의 선원들 중 특별히 왕을 존경하는 친구가 있을까요?
메델기오스:(해적 단원들은 우리를 봐주시는 왕을 대부분 존경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습니다.)
톢 (GM):좋아요. 당신의 왕의 이름을 입에 담는다면 툴툴거리던 크산토스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스쳐지나가겠군요.
그리고는 크산토스가 앞장서서 다른 선원들이 뗏목을 내리는 것을 도우며...
"그렇지, 그렇지. 이게 다 카데이아의 왕을 위한 것이지! 다들 키오스의 내전이나 하는 백면서생들에게 카데이아의 관용을 보여주자고."
하며 으쌰으쌰하고 있겠군요.
마지막으로... 어째 이번에도 주신의 은총을 받아 리더가 된 세리스.
당신은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했나요?
세리스:(침착하게 키오스의 배에 탄 자국민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자기가 했던... 주제파악과 약간의 도박 논리 말이죠. 이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물량과 머릿수, 배의 재질 등을 논거로 들어가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세리스는 암묵적으로, 일단 지금은 키리아코스의 주장을 존중할 것 같아요. 옮겨탄 이 배에서의 기세를 잡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아니뭐래
(메델기오스ㅋㅋㅋㅋ 엔피씨너무많아
(아무튼 그래서 메델 조장.)
키리아코스:"과연.... 그리고 거기 가서는 또 한 자리 할 수 있다는 거지."
@물욕에 눈이 먼 키리아코스는 아마 앞장서서 메델기오스에게 친한 척을 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겠군요.
트리파니아:@그리고 트리파니아는 세리스를 힐끗 봅니다.
"많이 어른이 되었네요."
@하고는 눈을 꿈뻑거리다 짧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호다닥 메델게오스의 배로 옮겨 탑니다.
세리스:누가 들으면 당신이 날 키운 줄 알겠네요.
톢 (GM):좋습니다. 키오스의 사람들은 그 작고 화려한 배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챙겨 메델기오스의 배로 옮겨 탔습니다.
승선 가능한 인원을 꽉 채운 수입니다.
여러분의 배를 중심으로 은빛 파랑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고 하늘은 더없이 청명합니다.
비둘기들이 그늘을 찾아 상자 안쪽으로 숨어들 정도로 말입니다.
세리스:(그러면ㅋㅋ 세리스는 아까 그 메세지를 전하던 추레한 비둘기가 누구에게 날아가는제 봅니다)
톢 (GM):비둘기는 아리스토스에게 날아가 그가 주는 밀알을 받아먹고 있군요.
세리스:(그러면 가서 말 걸어요... 이게 싫은데 딱히 싫지도 않은 게 약간ㅋㅋ 집사의 마음이랄까)
세리스:(어우 좀 안 했음 좋겠는데 같은 동물을 데리고있는 너는 반갑다는 느낌)
톢 (GM):메델기오스, 당신의 배가 이렇게까지 꽉 찬 건 거의 처음일 겁니다. 카데이아에서 이렇게까지 먼 바다로 나가는 배를 타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세리스가 다가가면 비둘기가 먼저 알아볼 것입니다.
"꾸우우?"
세리스:...더 좋은 걸 먹여요. (애증의 아리스토스 비둘기... 모질이 안 좋은 게 이젠 딱해지고 있음.)
아리스토스:"아아, 바다에 나온 지 오래 돼서 말입니다. 거, 댁네 비둘기는 아주 윤기가 자르르 흘러요?"
@자기 비둘기를 쓰다듬습니다.
엘피:(엘피는 아리스토스가 던지는 밀알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톢 (GM):뭐... 그런 잡담을 하며 카데이아의 사람들과 키오스의 사람들이 가까워지고 있으면
북풍이 불어올 것입니다. 이 바람을 잘 타면 며칠 지나지 않아 카데이아에 도착할 것이고요.
키리아코스:"형님, 지금 출항하기 좋은 바람이 붑니다." @메델기오스의 옆구리를 툭 치며 말을 거는군요.
@벌써 해적 대장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자존심 없는 남자...
메델기오스:하하. 붙힘성이 좋네~ 가자. 출항!
톢 (GM):메델기오스의 목소리가 배 안에 메아리칩니다.
돛은 당겨졌고, 순풍을 받아 바다를 미끄러지듯 날아갑니다.
아폴론의 영광이 내려오는 듯 밝은 태양과 포세이돈 신이 좋은 만남을 가지기라도 하는 듯 잔잔한 바다!
여러분의 항해는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행운의 여신이 언제까지나 여러분의 손을 들어줄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