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세션 시작!
고난:아노 스테니의 성벽은 높게 솟아 있습니다. 성벽 너머의 그 무엇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요.
그리고 날뛰는 멧돼지의 엄니에 성문이 패인 흔적이 보이고... 그 성문 앞을 잘 무장한 병사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아까 언뜻 보았던, 나시아의 사냥꾼 분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된 무기와 갑옷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에서 무언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병사들은 창을 단단히 쥐고 사주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오펠리아:(일단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지 몰래 상의를 해보자고 손짓하지 않을까요?)
세리스:(음... 그러면 세리스는 오펠리아에게 다가갑니다.) 경비가 엄하군요. 잠입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메델기오스:그냥 당당하게 뭐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안돼?
세리스:(대답해줄 리가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오펠리아:당당...?까진 몰라도 솔직하게 한 번 물어보는 건 좋은 것 같아. (끄덕!)
(우리 뒤가 구린 거 없으니까)
고난:꼭 셋이 동시에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세리스:(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켕기는 건 없으니까!)
고난:요컨데, 누군가가 말로 병사들을 붙잡아 두고, 다른 사람이 몰래 잠입할 수도 있지요.
*요컨대...
오펠리아:(오펠리아는 정중하게 얼굴 맞대고 다 까고 이야기하자! 주의라서 잠입 의견을 먼저 꺼낼 것 같지는 않아요!)
(하고 싶은 사람)
세리스:(음... 외부인 모험가들인데, 폐하를 뵈어 인사를 드리고자 왔다고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고난:rp를 통해서도 괜찮고 pl 대화를 통해서도 괜찮으니 의견을 모아보시죠
오펠리아:(오펠리아는 세리스 의견에 고개를 꾸다다다다닥...)
오펠리아:(딱히 이유가 있지 않는 한 필요 이상으로 일을 꼬지는 않는 성격일 것 같아서)
세리스:(세리스도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닌 이상... 양심에 켕기는 짓은 안 할 듯! 물론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누구보다도 영악해질지도)
메델기오스:뭐, 그럼 내가 가서 말하지. 선원 몇명 더 데려갈까. 적당히 가다가 들린 사람들 처럼 보일거야. 그래서, 잠입은 누가 할래?
세리스:...... (자연스럽다) 잠입할 건가요?
오펠리아:잠입... 꼭 해야해? (어느새 대장한테도 말을 놓기)
메델기오스:혹시 모르잖아? 시선 좀 끌테니까 입구에 있는 몇명 해치우고 갑옷이라도 빼앗아 입어두면 적당히 내부 사정도 알수 있을거고.
(잠입이라기보다는 침입 아닌가 그건)
(모르는 척 해주자)
오펠리아:글쎄... 잠입을 할 예정이라면 난 나보다는 세리스가 나을 것 같아.
(여차하면 피와 용맹 하고 증거를 인멸할 수 있겠지)
세리스:(가만히... 대장이 하는 걸 지켜보려고 했는데... 그런 여론(ㅋ)이 형성된다면 대답합니다.) 잠입해서, 뭘 어쩔 건가요?
메델기오스:그럼 아가씨는 애들 몇명 데려올테니 나랑 같이 들어가지 뭐.
잠입해서? 당연히 이곳의 정보를 들어야지. 비둘기 있잖아? 이쪽도 있고 말이지. 당당하게 들어가는게 실패하면 약점이라도 잡아 들어가야지.
세리스:... ... (뭔가 미간을 찌푸리다가... 어깨를 으쓱합니다. 시키는 대로 순순히 해줄 모양.)
고난:좋습니다. 성 근처에서 수군거리는 여러분들을 섬 주민들은 조금 수상하다는듯이 봅니다. 지금 당장은 별 움직임을 취하지는 않지만...
고난:여러분이 계속 성문 앞에서 머무른다면 주민들이 병사나 카프라에게 말을 전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펠리아:그, 그럼 작전 개시! (속닥!!!!!!!!)
메델기오스가 선원들을 데려오는 것에는 별도의 판정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누구를 데려오나요?
세리스:(성곽 근처를 산책하는 듯하면서 몰래 들어갈 수 있을 만한 곳이 있는지 둘러보겠습니다.)
메델기오스:(테오도라와 크산토스를 데려옵니다.)
고난:성의 뒤쪽은 산과 이어져 있습니다. 밤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산길을 재주 좋게 통과한다면 암습하기 딱 좋겠군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병사들은 메델기오스, 오펠리아, 테오도라, 크산토스를 대면하겠군요.
"예, 무슨 일이십니까? 여왕님을 뵈러 오셨어요?"
@일부러 여왕님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당신들이 왕위를 빼앗긴 이들의 편인지 아닌지 떠보려는 것 같습니다.
세리스:(산 너머로 동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슨 이야기 하고 있으려나... 그러나 상념에 빠질 시간은 없겠죠.)
고난:그렇습니다. 세리스의 눈에는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이 창대를 고쳐 쥐는 것이 일순 스쳐갔을 겁니다.
세리스:(주변을 잘 둘러보고 빈틈을 찾아서 통과하기를 시도하겠습니다. 일단 엘피를 먼저 날려요...)
그럼 이쯤에서 대결을 굴려보도록 하지요!
찬탈자 카프라의 충실한 호위병들에게 누가 정당한 여왕인지를 알릴 자 누구인가!
세리스:(세리스는... 알리는 건 아니고 일단 하던 거나 합니다ㅋㅋ 이얍 그림자분신술)
고난:카프라의 호위대의 고난 난이도는
9입니다.
이는... 아노 스테니의 뒷길로 잠입하는 세리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메델기오스:해상의 메델기오스가 이 대결에 참여합니다.
고난:세리스는 재주와 이성으로, 메델기오스와 오펠리아는 예술과 언변으로 판정해보도록 하지요!
세리스:
9
12
차가운 달빛 세리스
Your action goes well and you overcome the challenge. The best hero earns Glory equal to the target number. Heroes who prevail earn half that amount (round up).
오펠리아:(제가 지금 지원하는 게 ... 메델 맞죠?)
(넹!!)
고난:좋아요. 그럼 메델기오스는 오펠리아의 지원을 받아서 판정해보도록 합시다.
메델기오스:
9
10
해상의 메델기오스
Your action goes well and you overcome the challenge. The best hero earns Glory equal to the target number. Heroes who prevail earn half that amount (round up).
고난:좋습니다. 둘 다 성공했군요. 오펠리아는 1의 영광, 메델기오스는 5의 영광, 세리스는 9의 영광 받아갑시다.
메델기오스 먼저 행적을 낭송해보도록 합시다. 당신은 어떻게 호위병들을 감복시켰습니까?
그리고 오펠리아는 어떻게 도움이 되었지요!
오펠리아:(끝내주는 이성적 판단력으로 입 다물고 있었다고 해도 됨?)
오펠리아:(도와줄만한 부분 있으면 할게요 ㅋㅋ 아니면 얌전.)
메델기오스:메델기오스는 우리는 행상인인데, 바다에 안개가 끼는 바람에 이 섬에 정박했고, 섬의 주인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합니다. 오펠리아는 그 옆에서 고고한 얼굴로 설득력을 더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펠리아는 실력있어 보이는 부하가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 메델을 부각시켜 보이고 싶어할 것 같아요! 신뢰성을 더 주려고)
(그래서 완전... 영웅인 척... 고고한 얼굴로...)
(입을 다물고... 메델에게 신임의 눈빛을 보내고 한 보 뒤에 서있습니다...)
(이게 도움이다.)
고난:좋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호위병들은 자기들끼리 시선을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
"드시지요. 안내해 드리리다." @여러분들에게 적당히 예를 갖추며, 한 명의 호위병이 여러분과 함께 입성할 것입니다.
세리스의 장면을 잠시 보지요. 세리스. 당신은 어떻게 아노 스테니에 몰래 숨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까?
세리스:(평범하게 정문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생각합니다.... 그냥... 같이 낄걸...)
세리스:(어느 건물에나, 오래된 건축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다못해 개구멍이라도.)
(개구멍까지는 아니었지만요, 성곽 일부가 부서져있는 공간을 발견합니다. 아마 찬탈이 이루어졌을 때 부서졌나?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요.)
(샤샥! 들어가서 원래 있었던 척해봅니다ㅋㅋ 근데 얘 외적인 존재감이 좀 커서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주사위가 해결해주겠죠)
고난:그렇습니다. 당신이 부숴진 성곽의 틈으로 들어온 것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신묘한 일이지요...
성 안에 모인 카프라의 친위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난리 통에도 꽤나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있군요. 덕분에 당신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호위병들은 메델기오스와 오펠리아, 그리고 선원들을 카프라가 머무는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금실로 수놓인 태피스트리 너머로 가면을 쓴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세리스도 그 공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만, 당신의 모습을 본 호위병이 같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고난:"모쪼록 카프라
여왕님께 예를 갖추시지요." @오펠리아와 메델기오스에게 일러 주고는 자리를 비켜줍니다. 선원들의 동행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세리스:(그러면 ㅡㅡ하고 째려봅니다 제가 그냥 같이 들어가자고 했죠)
오펠리아:(하와와? 하고 아무것도 못 본 척...)
오펠리아:(근데 선원들을 물린 것 치고는 나도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같은 생각을 합시다)
고난:그렇다면 카프라는 아까 보이지 않던 사람 그림자가 하나 더 생긴 것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여러분들을 들라 할 것입니다.
메델기오스:(그냥 사람 좋게 웃고 있습니다.)
카프라:"내 섬에 온 것을 환영해요." @거친 음성으로 다정하게 말합니다.
"섬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사죄드리죠."
@그녀는 제법 화려한 옷을 입었지만, 손에 굳은살이 잔뜩 박혀 있고 팔에는 깊게 패인 흉터가 있습니다.
카프라:@확실히 그녀는 이런 자리가 익숙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깨 너머로 배운 위엄을 흉내내고 있는 것 같군요.
세리스:......폐하를 뵙습니다. (세리스는 우선 예의바르게 인사합니다.)
오펠리아:(얌전히 따라 예절 갖춰 인사합니다! 인사는 첫 인상! 중요중요)
카프라:"호오. 누구에게 굽힐 지를 아는 영민하신 분이로군요." @폐하라는 말에 꽤 즐거워하며 세리스를 돌아봅니다.
메델기오스:안녕하십니까? 메델기오스라 합니다. (여전히 사람 좋게 웃어보이며 고개를 숙입니다.)
카프라:"반가워요. 저는 이 섬의
적법한 지배자 카프라입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지긋이 보다가...
오펠리아:(저런 말 하는 사람 치고 진짜 적법한 사람 잘 못 봤는데... 독백)
세리스:(누구에게 굽힐지를 아는... 확실히 권력을 중시하거나 그래야만 하는 직종의 사람이었겠다고 생각합니다.)
카프라:"허나, 여러분들에게 여쭐 것이 있습니다. 저의 충직한 신하가 이르되, 여러분들이 폐위된 공주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하더군요."
@ 공허한 오펠리아의 눈을 노려봅니다.
세리스:(아예 모른다고 해야 할지 그게뭐어떤데 하고 나가야할지 고민 중)
메델기오스:아아, 그 일이라면... 저희가 처음 섬에 왔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한 일입니다. 그 뒤는 듣지 못하셨나봅니다. 그들이 다급해 보여 친절을 베풀었지만 저희는 결국 쫒겨났지요.
카프라:@그렇다면 카프라는 만족한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왕좌에 도로 앉습니다.
메델기오스: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섬에 적법한 왕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 해서 늦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라면 사과드리죠.
카프라:"바로 그래요. 그들은 사기꾼이 따로 없지요... 거짓된 예언을 퍼뜨리고 도리를 모르는 자들입니다."
"혹여 여러분이 이 섬을 떠난 후, 누군가가 페니오스의 지도자에 대해 물어본다면, 적절한 대답을 하실 줄 알겠습니다."
예언이요? (궁금한 거 못 참아~)
세리스:(오펠리아의 아방수전법에 내심 감탄하는 중)
오펠리아:(철 없는 아가씨인척... 아라아라...)
카프라:@카프라는 자신의 속내를 밝히고 폐위된 모녀를 헐뜯을 기회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누르고 일부러 미간에 힘을 주어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럼요. 이전의 여왕... 아니,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아깝습니다. 이사도라는 국민들에게 아르테미스 여신이 황금 멧돼지를 사냥하라 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멧돼지를 사냥한 자에게 왕좌를 넘기겠노라 했지요."
오펠리아:그런데 그게 거짓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갸우뚱~??)
카프라:"그럼!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이 황금 멧돼지를 잡아 길들인 것이 나라는 이야기도 해야겠군요."
@은근슬쩍 자기 자랑을 하며 짧게 휘파람을 붑니다.
고난:그럼 홀 한 구석에 마치 황금으로 빛나는 가구마냥... 사슬에 묶여 얌전히 있던 황금 멧돼지가 푸르릉 콧김을 뿜으며 일어나는군요.
고난:여러분의 냄새를 맡자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며 흥분하다가, 카프라의 주문 같은 말에 다시 조용해집니다.
카프라:"하지만 이 놈을 길들이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동료와 국민이 죽어나갔어요."
카프라:"나는 그 여왕의 예언을 철썩같이 믿고..." @여러분에게 팔의 흉터를 보여줍니다.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돌아온 건? 어차피 그런 신탁은 없었다며 비웃는 이사도라 그 년의 냉대뿐이었지요." @다분히 비꼬는 톤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것 같은 오펠리아에게 손짓을 합니다
오펠리아:(세상에나~~~ 같은 표정으로 듣고있다가)
하지만 이렇게 결국 자리를 쟁취하셨네요? (정말 대단하다~~~) oO(어떻게 한 거지?)
(근데 손짓이 이쪽으로 오라는 그런 의미의 손짓이었나요?)
세리스:(이쯤 되면 자기는 입 다물고 있는 게 도움이라고 판단합니다...)
오펠리아:(그럼 그렇게 말하며 좋은 집 아가씨답게 예절을 갖춰서 총총 적당히 거리를 두고 다가갑시다)
카프라:"그럼요. 그녀가 왕좌를 순순히 넘기지 않아 제가 직접 넘기도록 만들었습니다." @오펠리아를 위아래로 훑으며 의뭉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메델기오스:(오펠리아를 보고 꽤나 좋은 기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적단원이 될 생각은 없냐고 묻고 싶을 정도로...)
카프라:"아무튼, 여러분과 같은 영웅들이 이렇게 찾아주시다니. 저에게 불복하는 자들을 더 쉽게 통제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멋대로 여러분을 띄워주며 은근슬쩍 협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근데여기도스카우트(강제)중이네)
세리스:(무력으로? 츳코미 걸고 싶은데 간신히 참는 중)
메델기오스:글쎄요... 저희는 그저 지나가는 행상인일 뿐이라...
고난:하지만 여러분은 아직 폐위된 이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았는걸!
고난:사실 여러분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걸 하시면 됩니다. 누구의 편을 들어도 돼요.
세리스:(세리스는... 내심 께름칙해할 것 같습니다.
적법한 왕이라...)
오펠리아:(공주 쪽은 틀렸으니 이야기를 들으려면 이사도라라도 찾아가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려울 것 같단 말이죠)
카프라:"행상인이라고 하기에는 칼을 좀 다뤄보신 것 같네요." @메델기오스의 손을 뚫어져라 보다가는 다시 어색한 웃음을 띄웁니다.
메델기오스:하하. 원래 무역을 하다보면 위험한 일이 조금 많은 법이죠. 선상 반란 같은것이나 다른 위협적인 것들 말이죠.
오펠리아:(맞아요~ 저희 대장 유능하죠~ 같은 표정이나 짓고 있기 아방수 전법)
메델기오스:그리고 저 황금 멧돼지를 길들일 만큼 대단하신 분에 비하면 겨우 조금 검을 다루는 것 뿐이라 기술을 보이기가 부끄럽습니다. 이해해주시길.
카프라:"사냥꾼의 눈을 속일 수는 없지요." @여러분이 순순히 응하지 않자 초초한지 양손을 기도하듯 깍지 낍니다.
세리스:(이쯤되면 카프라가 세리스에 대한 의문은 안 가지나요? 독수리같은 기세의 비둘기와 은화살을 메고 있는 app90의 행상인치고는 가녀린 여성)
카프라:@처음부터 닌자처럼 갑자기 나타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는 않은 것 같네요.
오펠리아:이렇게 유능하신 분인데 저희 도움이 필요하실 정도의 위협이 아직도 남아있는 건가요? 이 섬을 지나 빨리 다음 섬에 물건을 팔러 가는 게 좋을지, 무서워라... (하와와~~~)
카프라:"물론. 무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폐위된 이들의 적법성을 주장하는 몽매한 이들이 남아 있더군요."
세리스:하여, 그들에게 누가
적법한 왕인지 알리라는 말씀이시군요.
카프라:"부담스러운 요청일지도 모르겠으나, 여러분이 제 편에 서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리스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끄덕입니다.
세리스:알리려면 우선 그들을 보아야겠습니다. 말씀대로 무력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일이니.
오펠리아:흠. 그건 그렇죠. (세리스에 동의하고는 다시) 폐위된 공주는 봤는데... 혹시 여왕도 아직 살아있나요? (갸우뚱~???)
카프라:"그러합니다. 섬 구석에 천막을 치고 있다고 들었지요."
"필요하다면 제 호위병을 같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세리스:무례하고 무책임한 말씀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나, 저희가 온전히 해결하겠다는 단언은 드릴 수 없겠습니다. 지나는 행상인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주시기를 청합니다. (농담처럼 말합니다.)
카프라:@세리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저 웃으며 고개만 끄덕일 따름입니다.
세리스:(이야기 듣고) 호위병은 되레 반감을 부를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세리스:(뭐... 대충 정보도 들었겠다 호감도 샀겠다...)
(가볼까요~~)
고난:카프라는 별 의심 없이 여러분을 보내줄 것입니다. 그녀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아직 알 길이 없지만요.
오펠리아:(무사히 다녀오면 연회라도 열어달라고 반농담처럼 하와와 말하고 애들 졸졸 따라갑시다...)
공주처럼 내칠지가 좀 걱정이네. (아방수모드 해제)
고난:좋습니다. 폐위된 이들의 막사로 돌아가나요?
고난:하늘에는 붉은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빽빽하게 자란 숲길에서 기분 나쁜 이끼와 흙의 냄새가 납니다.
세리스:oO(엘피 밥 먹여야 하는데..) (헛생각 하면서 걷습니다)
고난:막사에서는 식사 준비에 한창인 모양입니다만... 사병들이 나르는 것을 보면 재료가 영 좋지 않습니다. 왕족의 품위와는 거리가 먼 야생초 따위가 섞여 있군요.
고난:여러분을 적대했던 나시아는 보이지 않고, 초로의 여인이 여러분들에게로 다가옵니다. 울타리를 넘지는 않는군요.
오펠리아:(공주 안 보이니까 두리번 하다가 인사합시당!)
이사도라:"사병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어요." @눈물자국이 말라붙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네요.
메델기오스:(방긋 웃으며 고개만 끄덕입니다.)
이사도라:"여러분들이 무모한 나시아의 목숨을 구했다고요..." @아까의 일이 생각나는지 손등으로 눈가를 닦습니다.
오펠리아:(그래 애들 피난시킬 때 너무 무서웠어)
구했죠 그럼요
이사도라:"부탁입니다. 저희를 도와주세요.
찬탈자 카프라의 마수로부터...."
오펠리아:(이제 또 이쪽 이야기 들어보자 함)
오펠리아:거짓된 예언을 전달했다던데, 사실인가요? (그래도 갸우뚱~ 해준다 마음 더 편하라고)
이 일의 전말이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응응)
고난:이사도라로부터 예언의 진실을 듣기 위해서는 판정을 해보지요.
고난:어머니의 딸을 과보호하는 마음은 충분히 위협적이기에...
고난:영웅이 실패한다면 파토스를 하나 표시해야 합니다.
세리스:
13
9
차가운 달빛 세리스
Heroes who suffer each earn 1 Glory.
폐위된 여왕으로부터 진실을 들을 자 누구인가!
오펠리아:(풍요의 이지 오펠리아가 이 대결에 참가... 하씨 할까? 그래 함 해보자 롤플적으로 하게 생겼네)
세리스:(차가운 달빛 세리스가 도핑을 시도합니다)
고난:좋아요. 또 다른 참가자가 있나요? 지원은 편하게 하시지요.
메델기오스:(해상의 메델기오스가 이 대결에 참여합니다.)
고난:셋이 각각 설득을 해보는 그림이군요. 좋습니다. 판정해보지요.
가호도 쓰시고 파토스도 찍으셔요~
세리스:
13
14
차가운 달빛 세리스
Your action goes well and you overcome the challenge. The best hero earns Glory equal to the target number. Heroes who prevail earn half that amount (round up).
오펠리아:
13
11
풍요의 이지 오펠리아
Heroes who suffer each earn 1 Glory.
메델기오스:
13
9
해상의 메델기오스
Heroes who suffer each earn 1 Glory.
고난:오펠리아와 메델기오스는 파토스를 하나 표시해주세요. 당신들은 무언가 실수를 해서, 딸의 목숨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원초적인 분노를 떠안고 말았습니다.
그럼 메델기오스->오펠리아->세리스 순으로 행적 낭송 가봅시다.
영광은 다들 잘 표시하고 있지요?
메델기오스:(하... 메델기오스는... 그냥 입 닫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일시적 멍청함이 와서 이해를 못하고 멀뚱멀뚱 보고만 있었다고 해 봅니다...)
(대장)
고난:좋습니다. 그렇다면 기세 좋게 자신을 불러두고 멀뚱히 입을 다물고 있는 메델기오스에게, 이사도라는 쏘아 붙입니다.
오펠리아:(메델은 딸을 극성으로 보호하려 드는 이사도라와 감정적으로 잘 연결이 안 되는 걸지도요...)
이사도라:"왕위를 내놓고서라도 딸과 제 목숨을 보전하고 싶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가시는 모양이네요."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지만 단호한 목소리입니다.
오펠리아:(그럼 그 말을 호닥 받읍시다...) 저희가 당신의 그 결의와 마음을 전부 이해한다고는 섣불리 말할 수 없겠죠.
(그리고 신중하게 말을 골라가며 설득하려 들 거예요. 이성적으로요.)
(뭐 괜찮다... 진실을 이야기해야 우리가 뭐라도 할 거 아니냐 이런?)
(객관적으로 보자면 맞는 말일테지만 이사도라는 꽤 감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게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아프로디테의 가호를 받아... 최대한 상냥하고 다정한 표정과 외견을 보였지만 이를 연민이라 받아들였을지도요.)
(거기다 더해 오펠리아는 아까 나시아에게 적대당한 것도 있기 때문에... 내심 뿌...하고 삐졋던 걸 느끼거나 (ㅋㅋ) 아까 안 도와줄 거라고요~~~ 했던 걸 기억하고 있었겠죠)
고난:이사도라는 진실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겁에 질린듯합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로 하여금 말문을 열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삿된 연민은 슬픔의 바다에 짓눌린 이에게는 조롱으로 느껴질 따름입니다.
오펠리아:(결코 동정하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원래 우위에 자주 선 사람들이 그렇듯 그렇게 느껴지게 만들었을 수 있겠죠? 게다가 유대!를 소비해 메델을 도와 수습하려는 모습까지 보였기 때문에...)
(방금 날카롭게 쏘아붙인 입장에서는 덩달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당)
(그렇게 좀 이야기를 듣는 게 요원해보이자 세리스에게 얼른 끼어들어서 도와줘 세리에몽!!!! 하고 보겠죠)
세리스:(세리스는... 논리적으로 설득해봅니다.) 저희는 여러 섬에 들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섬을 들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잠깐 말을 멈춥니다.)
(이사도라가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느낌으로 보고 있으면...) 다름 섬들은 들르며 언젠가는 페니오스를 추억할 것입니다.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으신다면, 저희는 치우친 경험을 널리 전하겠죠.
부디 저희가 진정한 페니오스를 알리도록 도와주시지요. 적법한 왕이시라면 그를 원하시지 않습니까.
고난:그제서야 이사도라는 입을 엽니다. 수치와 후회에 가득 찬 얼굴입니다.
이사도라:"저는 제 딸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고하고 말았어요. 여왕의 자리에서 말이지요."
"카프라의 황금 멧돼지를 보았겠죠. 그 멧돼지는 섬을 활보하던 괴물로, 전 아르테미스 여신으로부터 그 멧돼지가 어느날 제 딸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 들었어요."
@여기까지 말하고는 아랫입술을 꽉 깨뭅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사람들에게... 그 황금 멧돼지는 아르테미스 여신이 페니오스의 사냥꾼의 우수함을 확인하기 위해 내려준 시련이라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낍니다.
오펠리아:(일단 달래주... 아 울타리 너머랬지 울타리 너머로 어깨 토닥거려줌~)
세리스:(세리스는 카프라 편 들 듯.... 당연함)
이사도라:@고맙습니다, 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대꾸합니다.
오펠리아:그 이야기, 공주에게는 하셨나요? 안 하셨죠?
메델기오스:(메델기오스도... 카프라 편일듯 합니다...)
이사도라:"했을 리가요. 그 아이는 카프라를 존경했는걸요."
"저도 그녀를 우수한 사냥꾼으로만 생각했지요..." @잠긴 목소리로 웅얼댑니다.
세리스:(세리스는... 너무나 카프라의 편입니다 정의로운 무력 행사도 있다고 생각함)
(그래도 면전에서 뭐라고 하긴 싫어서 그냥 입 다물어요)
오펠리아:(하지만 오펠리아는 면전에서 뭐라고 합니다...)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는 알았지만, 신을 가지고 거짓을 고할 거였다면 책임과 수습은 하셨어야죠. 아시나요?
메델기오스:(메델기오스는 처음에는 이해를 못 하고 있다가 신의 말을 거짓으로 꾸며냈다는 말에 웃음기 싹 가시고 그냥 냉랭하게 서 있습니다...)
오펠리아:(어.어어 애들이 싸해졌어 오펠은 뭐라구만 하지 아직 몰랭하게 어깨 두드려주고 있는데)
세리스:(동료들의 여론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면...) 아르테미스 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딱 그 말만 하겠습니다.)
이사도라:@그렇다면 여러분의 추궁에 더 이상의 변명은 하지 않습니다.
이사도라:"나시아만은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제 거짓 신탁의 책임을 지지요...."
메델기오스:왕의 신분으로 신의 목소리를 거짓으로 꾸며냈다니. 믿을 수가 없군. (얼굴 찌푸릿)
세리스:(쬠 마음이 아프지만... 신탁은... 신탁인걸.... 아르테미스님이 나시아 죽이고싶어서 그랬겠냐고ㅡ!!)
오펠리아:(겁 주지 마앗~~ 하는 표정으로 메델 앞으로 쏙 끼어들어서 이사도라랑 둘 사이에 서있음 일단 ㅋㅋ)
(메델이 안 보이게 하려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더 작겠군... 미안)
고난:오펠리아는 둘 사이에 애매하게 끼어 있겠군!
오펠리아:하지만 신의 예언을 거스르려던 수많은 인간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시죠? 그럼에도 그 부탁을 하시는 건가요?
이사도라:"황금 멧돼지가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 지금만은 아니기를 바랄 뿐이에요."
@모호하게 말끝을 흐리고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등을 돌립니다.
오펠리아:(그럼 이사도라 등을 보며 쏙 덧붙이고 갑시다) 이 둘의 답은 들었겠고, 전 확답은 안 해요.
당신 부탁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당신에게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가는 길에 죽는 사람이 좀 덜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만 움직일 거니까.
아까 안 도와주겠다고 한 거 안 잊어버렸거든요~~ (하고 쏙 애들이랑 합류함)
고난:그럼 여러분은
적법한 카프라를 왕위에 앉히기로 하나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있지만,...)
오펠리아:(오펠리아도 그럼 왕 하셔야지 뭐... 중임)
고난:좋습니다. 그것이 일종의 복수의 계시라도 된 듯, 산 중턱의 화덕에서 불꽃이 피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