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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GM):이그나티아는 얼마 전 나눴던 대화를 회상합니다
 
"오오 자매님! 보이십니까? 자유도시에서 무려 파견을 요청했어요! 이 불신자들의 땅에서 말입니다!"
 
DM (GM):소금기를 흠뻑 머금은 편지를 흔들며 좋아하던 사제의 얼굴이 기억나겠네요.
결국 당신은 불신자와 이교도의 땅, 자유도시의 새 신자들에게 세례를 내린다는 영광스럽고도... 솔직히 거기 인원들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퀘스트를 받아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향마을 초입에 와 있어요. 왜죠?
 
이그나티아 베페:아마 자신이 신학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잘 챙겨주었던 사람이겠죠. 그 사람이 기뻐하는 일이고, 이 교회의 말씀이 퍼져나가는 데 기여한다 하니 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런 묘한 퀘스트는... 대게 사제 서품을 받기 위한 초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을 꽤 먼 도시로 유학보내고, 원래 살던 곳에 남아 계시는 부모님과 형제자매에게 조금 긴 여행이 될 거서 같다고 미리 말을 전해두고, 진한 포옹이라도 하려고 돌아갔을 겁니다.
 
DM (GM):과연.
좋습니다. 그런 마음을 품고 실로 오랜만에 도착한 마을 근처입니다.
역시 산과 들은 변치 않는군요. 익숙한 풍경이 당신을 반겨줍니다.
딱 하나. 정신없이 당신 쪽으로 피어오르는 흙먼지만 제외하면 말이죠
 
"으아아아 잡-아-주-세-요오오오!!"
 
이그나티아 베페:흙먼지에 파묻혀 다가오는 대상을 아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
 
DM (GM):지그시 살펴보면-
미친듯이 질주하는 양떼입니다!
그 뒤에 울고불고 달려오는 어린 목동!
어떻게 할래요?
 
이그나티아 베페:"이런 것도 그대로구나...."
@소마법으로 거의 자기 몸집만 한 염소를 만들어 보죠! 잘 통한다면 양떼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멈출 수 있겠습니다.
 
DM (GM):오호 똑똑하네요
좋습니다 주문시전 부탁드립니다
 
이그나티아 베페:
이그나티아 베페 액션 사용
Cast a Spell (INT)
발동 조건:When you release a spell you’ve prepared
굴림:7
효과:The spell is cast, but choose one:

• You draw unwelcome attention or put yourself in a spot. The GM will tell you how.
• The spell disturbs the fabric of reality as it is cast—take -1 ongoing to Cast a Spell until the next time you Prepare Spells.
• After it is cast, the spell is forgotten. You cannot cast the spell again until you Prepare Spells.
세부 사항:Note that maintaining spells with ongoing effects will sometimes cause a penalty to your roll to Cast a Spell.
 
DM (GM):(나중에 한글화를 다 해드려야겠군 음음)
 
이그나티아 베페:아무리 수도원에서 오래 살았다고는 해도, 어린 시절을 이쪽에서 보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발동시킨 탓일까요, 신이 주신 힘이 현실을 미묘하게 뒤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의 시전에 -1 받을게요!
 
DM (GM):좋습니다
 
이그나티아 베페:사실 신이 안 줬지만...
 
DM (GM):요사스런 보랏빛 스파크와 함께 심맥을 타고 찌르르한 기분이 듭니다.
조금 무리한 것 같지만 마법은 정확히 발동했습니다.
양떼들은 당신이 빚어진 소마법을 알파로 착각하고
통제에 따르기 시작합니다
"우와- 우와아아아아!! 마법이다!!"
라고 얼결에 정답을 맞추며 달려오는 꼬마 목동
 
이그나티아 베페:"어디 다친 곳은 없죠? 양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나요?" @달려오는 목동에게 팔을 벌려 줍니다.
"그리고 이건 마법이 아니라, 빛의 신이 내려주신 힘이랍니다."
 
DM (GM):@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달려와 폭 안긴 꼬마 목동은
"핫! 이게 아닌데!"
@ 하고 얼른 떨어져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부끄러워합니다
"오오 빛의 신-"
 
이그나티아 베페:아마 양떼는 그 자리에 멈춰 있을 거예요. 염소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DM (GM):"그럼 하늘에서 오신거에요?!"
@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그나티아 베페:"이 힘은 하늘에서 왔지요. 그보다 마을로 돌아가는 중이었나요?"
 
DM (GM):"네!"
"엇, 어떻게 아세요?" @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아마 부모가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를 잘 가르친 모양이네요.
"앗! 혹시 우리 마을을 호시탐탐 노리는 산적?!"
 
이그나티아 베페:"네? 무슨 말씀을..." @아이 다운 상상력에 웃음을 흘리다 마을로 앞장을 섭니다.
"저도 원래는 이 마을에 살았었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보러 왔지요."
 
DM (GM):@ 어어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허둥거리다가
@ 하는 수 없이 마을로 같이 향합니다
"진짜죠? 거짓말하면 큰일나요."
"우리 마을 사제님이 불벼락을 내린댔어요."
 
이그나티아 베페:"베페 아저씨 알죠? 목수라고 하면서 취미인 가죽 공예를 더 잘 하시는 분."
 
DM (GM):"아-"
"아아!"
@ 뭔가 알아챈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베페 아저씨는 정말 목수일을 못 해요!"
 
이그나티아 베페:"와, 무서운 사제님이네요." @자신이 떠나올 때는 그런 사람이 없었던 것 같은데... 바뀌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은근 많이 바뀌었네요.
 
DM (GM):"아저씨가 만들어준 막대기인데 이틀만에 부러졌어요!"
@ 하고 부러진 나무막대를 내밉니다
 
이그나티아 베페:"어, 우리 아버지였는데. 목동 꼬마가 그렇게 말했다고 꼭 말을 해야겠어요." @그가 내미는 나무막대를 받아듭니다. 어느새 표지판에 누가 묶어놨을지 모를 소 한 마리가 묶여 있는 마을 입구에 들어섰네요.
 
DM (GM):@ 뜨아아앍 안돼애! 하고 따라오는 꼬마 목동을 데리고 이그나티아는 마을로 도착합니다
@ 그리고 마을 꼬마들을 데리고- 주일학교 교육 중인 것인지
@ 광장을 걸으며 젊은 사제 하나가 엄격한 얼굴로 아이들을 훈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만은 죄악이다. 법이자 질서이며 진보이신 광명자께서는 무용한 것과 정체된 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이그나티아 베페:@일단은 그 사제가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들어나 봅니다. 옷차림으로 보아서 같은 광명자를 모시지만, 상당히 옛날식 교리를 설파하고 있네요. 자신보다 더더욱 고전적인 교수법입니다.
 
DM (GM):@ 그런데 슬쩍 멀리서 보이는 그 사제의 엄격하고 꼰대 같은 얼굴을 보는 순간
@ 이그나티아는 누군지 알아볼 겁니다.
@ 몇 살 위의 마을 오빠네요. 분명 당신이 떠날 때까지만 해도 마을에서 악명 높은 백수 건달로
@ 허구한 날 자기 아버지한테 종아리를 얻어맞던 오빠였는데 말이죠
@ 아마 이그나티아에게 추천서를 써준 마을 사제님이 복사로 부려먹다가 그냥 후임으로 주저앉혔나봅니다
 
이그나티아 베페:"...안톤?" @눈을 찌푸리고 바라보다 보니 생각나는 인물이 있네요. 표정이 굳은 그의 가까이에 다가가 이름을 불러 봅니다.
 
DM (GM):"또한 광명자께서는-..."
"주께서 자매님과 함께." @이그나티아의 복장을 보고 인사하다가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하며 얼굴을 체크.
"이, 이그나티아?!"
@ 흑역사를 들킨 사람처럼 기겁합니다
 
이그나티아 베페:"뭘 그렇게 기겁까지 해, 오빠." @훈계를 듣던 아이들의 표정을 살핍니다. 이렇게 고루한 훈계에도 눈을 빛내는 아이라면 분명 큰 사제가 될 수 있겠지만 안톤은 그걸 찾아내지 못했을 것 같네요.
 
DM (GM):좋습니다
ㅋㅋ 뭐 약식의 상황파악으로 한 번 볼까요
지혜판정 부탁드립니다
 
이그나티아 베페:
이그나티아 베페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9
 
DM (GM):오 좋습니다
 
이그나티아 베페:Take +1 forward when acting on the answers:
• What happened here recently?
• What is about to happen?
• What should I be on the lookout for?
• What here is useful or valuable to me?
• Who's really in control here?
 
이그나티아 베페:• What here is not what it appears to be?
 
DM (GM):(지금은 결론이 하나 뿐이라 인재를 찾은 것으로 하지요 껄껄)
 
이그나티아 베페:좋아요 좋아요
 
DM (GM):당신은 안톤의 설교 이후 이어질 간식만 기대하는 아이들 중 유독 눈을 반짝이는 소녀를 발견합니다.
품에 어린이용 성경까지 들고 있네요
 
이그나티아 베페:"그리고 오빠, 저기 갈색머리를 양쪽으로 땋은 아이, 성경 들고 있는 여자아이. 나중에 우리 교구로 추천서를 써줘. 꼭이야."
@안톤에게 작게 속삭이고는, 그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어줍니다.
 
DM (GM):"어, 으, 으응? 어우. 그래. 어. 와."
@ 안톤은 말을 더듬거리며 이그나티아를 몇 번이고 다시 봅니다
"와. 사제님께 듣긴 했지만 넌 정말로.."
"정말로 교단의 사제가 된거구나."
 
이그나티아 베페:"될 거지, 엄밀히 말하면."
 
DM (GM):@ 정식 신학교 코스를 밟은 당신은 요컨대 행시 합격자인 셈이죠
@ 그냥 마을 사제 및 마을 사제 후임은 일반적으로 9급
"대단하다. 하긴 넌 옛날부터 똑똑했지."
@ 얼굴을 붉히는 모양새가 묘합니다
 
이그나티아 베페:"이번에 내가 자유 도시의 사람들에게 빛의 신을 알릴 수만 있다면 말야." @이렇게 자신의 입으로 할 일을 이야기하니 괜히 결의가 다져지네요.
 
DM (GM):"자유..도시?"
@ 안톤은 얼굴을 살짝 찌푸립니다
"그 해적과 이교도들이 미쳐 날뛰는 해역?"
"너무 위험하지 않겠어?"
 
이그나티아 베페:"세례를 진행할 사람이 부족하다 했어. 광명자께서 내가 적임자라 하셨으면, 따라야지."
 
DM (GM):@ 그러면 안톤은 여전히 찜찜한 얼굴이지만 성호를 그으며 고개를 숙입니다.
"휴, 광명자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 너를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이그나티아 베페:"설교를 방해해서 미안해요, 여러분." @안톤 이전에, 아이들에게 성호를 그어 보입니다.
 
DM (GM):"아니에요." @ 이그나티아가 눈여겨본 아이가 덥썩 말합니다
@ 그 아이는 당신을 보며 야망 비슷한 것을 불태우고 있네요
"[진짜] 성직자를 보아서 정말 좋았어요!"
 
이그나티아 베페:"친구... 이름이 뭐지요? 성경의 길을 따르면, 신의 말씀이 가깝게 들리는 날이 올 거예요." @[진짜]라는 말에는 눈동자가 조금 흔들립니다.
 
DM (GM):"저는 이브웬입니다!"
@ 아이가 똑부러지게 말합니다
"꼭 열심히 읽어서 사제님처럼 신학교에 들어가겠어요."
"우리 어머니가 그랬거든요. 저처럼 불만 많고 시끄러운 계집애는 머리라도 좋아야 쓸모가 있다고."
 
이그나티아 베페:"좋아요. 제가 이브웬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네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편애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싫어 그만둡니다.
 
DM (GM):@ 열정적으로 끄덕입니다
@ 신학교는 실제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도 하니 말이죠. 왕립대학만큼 미친 학비도 없고
안톤은
"그래서 그 위험천만한 임무를 하기 전에 잠깐 들른거구나."
"정말 지금이 무슨 날은 날인가보다. 이렇게 [그 세대]가 하나 둘 모이니 말이야."
 
이그나티아 베페:아마 이그나티아는 어릴 적에는 신학보다는 왕립대학에서나 배울 법한 과학과 철학에 더 흥미가 있었겠지요. 부모님의 학비 걱정을 듣고, 성경 공부를 시작했더니 의외로 그것도 재미가 있어 끝을 본 결과가 이것입니다.
"[그 세대]? 설마 벌써 이 마을에 와 있어?" @그의 말에 어릴 적처럼 흥분했다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 급하게 침착한 척, 헛기침을 합니다.
 
DM (GM):"벌써?"
"너희 무슨 약속해놓은거라도 있는거니?"
안톤이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그래. 셀레니스에... 어 음.."
@ 대답을 망설이던 안톤이
"...어 본인이 심바라고 [주장]하는 어.."
 
DM (GM):"...수인 성기사가 갑자기 하나 튀어나와서 들어와 있는데... 모르겠다."
"헤그다 할멈은 객사한 심바의 원귀가 지나가던 수인에게 씌인 거라고... 물푸레나무가지를 꺾으러 갔고 말이야."
 
이그나티아 베페:"아, 자기가 큰 시련이라고 해야 할까, 기회를 앞두면 자주 놀던 곳에 뭐라도 두고 가기로 했어. 아직 마을에 남아 있는 거야?"
 
DM (GM):@ 헤그다 할멈은 나이가 100살은 족히 넘은 마을 할머니로, 살짝 야매 마녀 느낌입니다
"남아있다 뿐이니?"
"반갑다고 시끄럽지."
 
이그나티아 베페:"운이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네, 이건..." @그의 이름에서 익숙한 이름이 나오자 기쁨을 주체할 수 없네요. 세세한 설명은 잘 듣지 못했습니다.
*그의 입에서...
 
DM (GM):"음."
"좋아. 나보다야 친구들이 반갑겠지. 지금 둘은 빵집에 있을거다."
@ 별다른 설명없이 빵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한 군데 뿐이죠. 그 빵집도 참 오래가네요
 
이그나티아 베페:"고마워, 이런 소식을 오빠 입에서 다 듣네."
 
DM (GM):"...말에 뼈가 있다?"
 
이그나티아 베페:"빛이 그대를 정의의 길로 인도하기를."
 
DM (GM):@ 토라지려다가 피식 웃으면서 하는 수 없이 답례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이그나티아는 빵집으로 향하나요?
 
이그나티아 베페:@그의 불평은 못 들은 걸로 했지만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렇습니다.
간단히 액션 한 번 실습만 대표로 해보실래요?
 
셀레니스 세니프:어떤 거 하면 되죠?
 
DM (GM):그냥 제가 마치 플레이 중인 것처럼
한 장면만 딱 뭔가 해볼테니
플레이해보시겠어요?
 
셀레니스 세니프:
 
DM (GM):좋아요
도끼를 쥔 오크가 당신을 노려보며 맴돕니다. 일정한 페이스로 천천히 위치를 옮기던 오크는,
바람이 불어 눈발이 당신의 시야를 잠시 가리는 그 순간 달려들어, 눈발을 뚫고 도끼를 휘두릅니다!
 
셀레니스 세니프:@위협을 감지하고 칼을 들어 공격을 막는다.
"비겁하군!"
 
DM (GM):좋아요. 칼을 타고 미끄러진 도끼. 균형을 잃은 오크는 지면을 헛짚고, 눈을 한움큼 당신에게 뿌린 후 재차 공격을 이어갑니다
"록타르 오가르!!"
 
셀레니스 세니프:"그건 모르겠고! 이거나 받아라!"
@칼로 오크를 내리칩니다
 
Donghyun K.:와재..
 
DM (GM):좋아요. 접근전 굴려보시죠
(큭)
 
셀레니스 세니프:
셀레니스 세니프 액션 사용
Hack & Slash
발동 조건:When you attack an enemy in melee
굴림:9
효과:Deal your damage to the enemy, and the enemy makes an attack against you.
 
DM (GM):아하 아쉽네요
자 7-9나 10+면
일단 데미지는 넣는 것입니다.
그럼 바로 데미지굴림까지 해주신 다음
상대를 어떻게 써는지까지 묘사를 이어서 해주시면 됩니다
7-9일 경우에는 제가 거기에 이어서 그 과정에서 적도 여러분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보여드릴 것이고
 
DM (GM):10+면 그냥 여러분의 서술로 끝!
한 번 데미지 넣는 묘사까지 해주실까요?
 
셀레니스 세니프:
rolling d10
 
(
7
 
)
 
 
=
7
(셀레니스는 칼을 휘둘러 오크의 허리를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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