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세션 시작!
톢 (GM):사장님의 특제 요리를 먹고 배가 부른 다나...
이제 슬슬 밥값을 합시다. 아주 난장판이 된 거실이 눈앞에 보이는군요.
테이블, 장식장, 책장, 창문을 조사해볼 수 있습니다.
젤 리.:(배도 부르고 아까 발자국 본 게 신경쓰이니 창문을 한 번 슥 열어본다)
레지나 스미스:오... 용감하네, 다나 양. (다나의 뒤를 따라 거실을 조심조심 가로지릅니다)
톢 (GM):커튼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걷어보면 연못과 나무가 바로 보입니다. 창문은 단단히 잠겨있어 열리지 않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용감하다는 말이 마음에 드는지 어깨가 살짝 올라가는)
톢 (GM):유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손자국이 보입니다만. 보통의 사람 손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네요.
다나 베델리아:(손자국을 유심히 보며) 사장님, 여기 손자국 비슷한게 있는데 아까 그 발자국이랑 같은 범인일지도 몰라요!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사람의 걸로는 보이지 않네. 뭔가 괴물 비슷한 게 살고 있던 게 아닐까?
미슈 씨의 말 그대로 말이지.
(와악, 하며 다나를 덮치는 시늉을 합니다)
톢 (GM):창문을 더 자세히 살펴보려면 관찰 판정을 해봅시다!
다나 베델리아:(악!!!! 소리지르고 아무렇지 않았던 척 다시 침착하면서 사장님 노려보기) 유치해요... 그리고 괴물같은게 어딨어요.
관찰력
Value: |
60/30/12 |
Rolled: |
77 |
Result: |
Fail |
다나 베델리아:(창문에 열심히 눈을 붙여보지만 ....)
톢 (GM):자세히 봐도 손가락이 다섯 개이긴 하지만 사람의 것은 아닌 것 같다! 수준의 정보만 얻을 수 있습니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레지나 스미스:돈이 괴물이지, 돈이. (어이 없다는 듯 웃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손자국이 바깥 쪽에 나 있네. 들어오려다가 실패했나 봐.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의 말에 손자국을 유심히 보고서 끄덕인다) 그런가보네요. 정말 침입자가 있긴 한가본데... 그치만 지금 집 안에는 없는 것 같지 않아요? 특별한 소리도 안들리고...!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그것 하나는 다행인걸. 다른 곳도 둘러보자.
여기에서 묵어야 한다는 게 좀 마음이 걸리네. (뒤를 돌아 테이블을 보고 으, 짧게 신음 소리를 냅니다)
톢 (GM):시들기 직전인 꽃이 든 꽃병이 쓰러져 있군요.
다나 베델리아:그러게요. 괜히 기분만 나쁘게... 이게 다 뭔지.
레지나 스미스:그러니까 말이야. 여길 다 보고 2층까지 둘러보면 갈피가 잡힐지도 몰라.
다나 베델리아:(꽃병을 다시 세우려다가 괜히 찝찝해 그냥 두고서 장식장으로 간다)
톢 (GM):유리관으로 덮인 장식장입니다. 장식장 안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식장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습니다. 자물쇠가 달린곳을 보면 마구 긁은 자국이 나있네요.
다나 베델리아:(긁은 자국을 가리키며) 여기서 뭔가 훔치려고 한걸지도 모르겠어요. 자물쇠때문에 열려다가 실패한 거 같은데요? (안에 있는 물건은 어떤게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하지만 나에게는 열쇠가 있지. (다나의 기색을 살피더니 품에서 열쇠를 꺼내 바로 자물쇠를 열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반지 하나를 쏙 가져가네요...)
아, 도둑질이 아니니 걱정 마, 다나 양. 이것도 의뢰의 보수 중 하나였어.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의 행동을 보고 고개를 갸웃한다) 그런...가요? 제가 없을 때 얘기 하셨던건가보네요. (뭐 사장님 돈도 많이 버시는데 이런걸로 거짓말 하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장난식으로) 제건없어요?
레지나 스미스:다나 양 건... (다나의 얼굴과 손을 유심히 살핍니다)
내가 따로 맞춰줄게요. 이런 것보단 좀 더 얇은 게 어울릴 것 같아.
(그러면서 슬쩍한 반지를 보여줍니다.)
톢 (GM):금색 링에 커다란 남색 보석이 장식되어 있는 반지입니다. 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작은 조각들이 들어있습니다. 이건 마치 우주가 보석 안에 펼쳐져있는 거 같네요!
다나 베델리아:(반지의 생김새를 보고 감탄하며 얇은 것 보다 이런 반지면 너무 좋겠는데 혼자 중얼거린다, 그래도 반지를 맞춰준다고까지 받아줄 줄은 몰랐어서 약간은 좋아하며) 꼭 맞춰 주는거에요. 근데 이 반지 되게 예쁘네요... 꼭 사람을 홀리는 것 처럼 생겼어요.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그게 내가 이걸 필요로 하는 이유야. (눈썹을 치켜올리며 웃고는 제 가방 속에 집어넣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예쁜게 이유에요? (의아하다는 듯이 말하며 책장으로 다가간다)
레지나 스미스:비슷하지. (테이블로 다가가 꽃병을 도로 세웁니다)
톢 (GM):책들이 대부분 쓰러져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장입니다. 거실을 엉망으로 만든 책들은 전부 여기서 나온 모양입니다. 책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며 지금은 절판된 책이 대부분입니다. 책장의 마지막 칸만 온전하게 책이 꽂혀있습니다. 책은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바닥에 떨어진 책들을 슥 살피고서, 온전한 칸으로 눈길을 돌린다) 이렇게 정리해둔걸 보면 평소에 영 정리를 안 하는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역시 무슨 일이 있긴 했나봐요. (책 중 하나를 뽑아 들어 펼쳐본다)
톢 (GM):역사서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유독 바다에 대한 언급이 많네요.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별장에서도 독서 삼매경이라니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고....
다나 베델리아:혼자 조용히 즐기는걸 좋아하시는 분인가봐요. 그리고 바다를 좋아하시나 본데요. 그래서 이쪽에 별장도 사신건가... (별 생각 없이 책을 꼽아두고 다른 책도 살펴본다)
톢 (GM):다른 책도 특별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종교학 관련 서적으로, 해안가의 토속 신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이런거에 되게 관심 많으시네...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서) 특별한 건 없는거 같아요. 그냥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 같은데요.
레지나 스미스:생각보다 1층에는 뭐가 없는걸.... 손님을 맞는 곳이라 그런 걸까?
(다나의 어깨 너머로 책을 보다가 같이 어깨를 으쓱합니다)
다나 베델리아:그럼 올라가볼까요? 여긴 더 볼 건 없고... 정리해주고 싶긴한데, 굳이 해 줄 이유 없이 귀찮으니까요!
레지나 스미스:맞아. 우리는 그 밤의 괴현상만 알아내주면 되는걸!
계단은 저쪽이었지... 우리 방 옆에. (복도 쪽을 가리킵니다)
다나 베델리아:(고개를 끄덕이고서) 그리고 가져다 달라고 하신것만 잘 가져다 주면 되는거니까요! (레지나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발걸음을 옮기지만, 레지나가 앞장서길 원하는지 천천히 걷는다)
레지나 스미스:(점점 발걸음이 느려지는 다나를 보고는 앞서나갑니다.) 한창 그럴 나이지.
다나 베델리아:(그래도 뒤처질 생각은 없어 레지나 뒤 1cm정도를 유지하며 열심히 따라간다)
레지나 스미스:오른쪽은 갤러리, 왼쪽 방들은 취미용이래. 그때 의뢰인이 묵었던 방은 쭉 내려가서 있는 방이고.
(계단 위로 올라와 두리번거립니다. 1층에 비해 좀 더 돈을 들인 듯한 인테리어에 입맛을 다시는군요)
다나 베델리아:(레지나가 설명해주는 곳들을 슬쩍슬쩍 살펴본다) 다른 곳은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죠? 잘 꾸며둔 것 같아서 궁금한데 아쉽네요.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말이야. 비밀스러운 어른의 취미라도 있는 모양이지. 아, 이건 미슈 씨에게는 저얼대 비밀? (입가에 손을 가져다대며 웃습니다)
괴물이 들어왔다면 2층 창문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을까? (계단 옆의 창문을 힐긋 봅니다)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의 말에 키득거리며) 그럼요. 이왕 비밀로 하는거 방들 다 구경해보고 비밀로 하고싶지만, 의뢰자와 신뢰가 있으니! 참아야겠죠. (레지나를 따라 창문으로 고개를 돌리고, 다가가본다) 그럴수도 있겠네요. (흔적이 더 있으려나 살펴본다)
톢 (GM):밖을 보면 넝쿨이 덮이지 않은 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질척한 시선이 날아듭니다. 소름끼치는군요.
다나 베델리아:
SAN Roll
Value: |
66/33/13 |
Rolled: |
85 |
Result: |
Fail |
다나 베델리아:(이유모를 기분나쁜 느낌에 다시 커튼을 쳐버리고 싶지만 우선 담을 유심히 본다. 혹시나 흔적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톢 (GM):뭔진 몰라도, 무언가가 덩굴이 없는 담을 통해서 최소한 마당 안쪽으로 들어온 것은 확실합니다.
레지나 스미스:뭔갈 찾았니? (다른 쪽 창문을 향해 직진하다가 다나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도로 돌아옵니다)
다나 베델리아:(담쪽을 가리키며) 저쪽에 덩굴이 없는 담이 하나 있네요. 저쪽으로 들어왔을거 같은데요... 하, 근데 이 집 너무 기분나쁜거 같아요. (아까의 소름돋던 시선이 떠올라 몸서리친다)
레지나 스미스:...그래도 손님방은 좀 따로 떨어져 있단 게 정말 다행이야. (다나의 어깨를 두드려 줍니다)
저쪽 창문으로는 풍경이 보이더라... 마당과 숲이 꽤 예쁘던데?
다나 베델리아:(솔깃하는 얼굴로) 그래요? 그럼 풍경이나 볼래요. (다시 커튼을 쳐버린다)
레지나 스미스:그래, 그래. (다나가 닫은 커튼을 꼼꼼하게 다시 닫아줍니다)
아마 저 풍경을 보려고 여기에 별장을 지었겠지. 안쓰럽게도.
다나 베델리아:사실 위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내부도 잘해뒀구요. 그냥 안타까운 사람이네요. (레지나가 서 있던 창문으로 다가간다)
톢 (GM):마당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담 너머의 숲과 해안가 마을도 보이는군요. 말 그대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다만 창 너머를 보아하니... 지금은 바람이 꽤 불고 있는 것 같아요.
다나 베델리아:(아무래도 해안가라 바람이 많이 부나보다 생각하며 풍경을 감상한다.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라 조금은 안정된다.) 확실히 좋긴 좋네요. 이상한 곳만 아니라면 조금 머물면서 놀다가자고 하고싶을 정도에요.
레지나 스미스:이따가 마을을 잠깐 둘러볼래? 해가 지기 전에 조금 여유가 있긴 할 거야.
물론 여길 다 뒤져보고 말이지.
다나 베델리아:(얼굴이 확 밝아지며 웃는다) 좋아요! 빨리빨리 해결해버리죠. 구경 많이 하게. 그.. 문제의 방에 가볼까요..? (가고싶지 않지만, 가야하긴 하니..)
레지나 스미스:난 좋아. (별 감흥 없이 문제의 그 방 문을 열어제낍니다)
톢 (GM):거실과 마찬가지로 엉망입니다. 깨진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커튼이 펄럭이고, 유리 조각이 침대 위에 엉망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침대 위와 러그에는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소파는 넘어져 있고,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은 바닥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옷장은 활짝 열려 빈속을 내보이고 있네요. 협탁도 열려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의 등 뒤로 방 안을 살펴본다) 여기도 엉망이네요... 이 쪽 방에도 침입자가 왔었나봐요. (바닥에 널려있는 책상 위에서 떨어진 것들을 하나씩 본다)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뒤쪽으로 들어와서 여기 창문을 깨고 나가기라도 한 걸까? 과학 수사가 필요한 시점 같은걸.
톢 (GM):책상 위에 있던 건 모두 아래로 떨어져 있습니다. 책상 위에도 날카롭게 긁힌 자국이 가지런히 나 있습니다.
바닥의 러그 틈새로 작은 종잇조각 하나가 튀어나와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하지만 저희는 그런건 못하니... 그냥 발자국이라도 눈여겨 보는 수 밖에요. (종이조각을 주워 확인해본다)
톢 (GM):종잇조각에는 ‘바닥과 가까운 지식의 보고가 태초에 생명이 태어난 곳을 가리킬 때, 숨겨진 장소가 드러나리니.’라고 적혀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이게 뭐람...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을 보고서 레지나에게 넘긴다) 이거 바닥에 있던 종이인데, 한 번 볼래요?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여긴 뭐... 사람이 다친 흔적은 없어서 다행이라 해야 하나. (찢어져 내부가 튀어나온 소파를 보고 끌끌 혀를 차네요.)
응? 무슨 수수께끼지.
집 주인이 자기만 아는 암호를 쓴 건가?
(종이 쪽지를 접었다 폈다 하며 햇빛에 비추어 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집 안에 비밀 지하실이나 비밀 다락방이 있을 것 같아.
다나 베델리아:(비밀 지하실, 다락방같은 말은 꽤 재밌게 들린다) 있다면 구경해보고 싶네요! 혹시 침입자가 거기까지 찾았을지도 모르고... 일단 이런 의미심장한건 챙겨볼까요? 나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레지나 스미스:좋아. 탐정의 기본이 됐는데? (등을 가볍게 토닥여줍니다.)
한 번 둘러보긴 했는데, 누가 여기서 고의적으로 난동을 부리긴 한 것 같아. (고개를 까딱여 침대를 가리킵니다. 발자국으로 엉망이네요)
다나 베델리아:맞아요. 거실에서부터 그렇긴 했지만 애초에 침입한 걸 숨길 생각조차 없다는게 참... 그래서 더 위험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리봐도 뭔가 찾고싶어 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답답하네요.
레지나 스미스:그러니까. 책을 찾는 거였다면 이미 가져갔는지도 모르고....
다나 베델리아:이거 참 머리아프네요. (인상을 찌푸리며 창문 쪽으로 다가가본다) 이쪽으로 들어왔으려나요?
톢 (GM):창문을 확인해보면 창문의 잠금쇠 가까운 부분이 깨진 것으로 보아 잠금쇠를 열기 위해 창문을 깬 모양입니다.
레지나 스미스:지금으로선 그게 유력하긴 하지.
밖에서부터 깬 걸로 보이니까. 일부러 교란시키려고 안쪽에 유리를 뿌린 게 아니고서야!
다나 베델리아:근데 그 말도 일리가 있는데...! (점점 더 머리가 아파오는 다나..)
흔적이 더 있을 것 같은데... (주변을 더 둘러보다가 넘어진 소파쪽으로 다가가 세워보려고 한다)
레지나 스미스: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는 마. 여길 다 찾아보고 잠깐 산책이라도 나가자.
톢 (GM):쓰러진 소파입니다. 소파는 날카로운 것으로 찢긴 듯 내부가 튀어나와있습니다. 찢긴 흔적은 가지런합니다.
다나 베델리아:도대체 뭘 이렇게 엉망으로.... (한숨을 내쉬며 찢긴 소파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왜이렇게 낡카로운 것들로 잔뜩 긁어놨을까요? 소파 안에 뭐라도 숨겨져있을거라 생각한건가... 그런거치곤 책상도 긁혀 있었잖아요?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저 안에 뭔갈 숨겨두기라도 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좋아, 역시 비밀 다락방인지 비밀 지하실인지를 찾아봐야겠어.
이 집 주인의 비밀이든 침입자의 비밀이든 뭐 하나는 있겠지!
다나 베델리아:(왜 그런게 있을거라고 확신하시는지 의문이지만.. 경험이 많으시니까 믿어보자!라는 마음) 그럴까요? 보통 비밀 다락방은 어디에 숨겨두려나... 저희집엔 그런건 없어서요..
레지나 스미스:쪽지의 수수께끼를 풀면 나오지 않을까.... 바닥과 가까운 지식의 보고, 태초에 생명이 태어난 곳. 이걸 잘 풀어보면 되겠지.
다나 베델리아:(고민하는 낯으로 쪽지를 한참 쳐다보다가 내 머리가 이렇게 쓸모없나 자책하다가 사장님에게 맡겨두면 언젠간 푸시지 않을까 얼굴한번 보다가...)
지식이라면 책이 연상되는데요. 1층 서재에 뭔가 보지못하고 지나친게 있을까요?
레지나 스미스:응. 나도 그 생각을 했어. 책장 맨 아래 칸에 뭐가 있었나? 다시 내려가볼래?
다나 베델리아:(고개를 끄덕이고서 이번엔 놀림받기 싫은지 한 발 앞서 걷는다. 물론 속도는 점점 느려진다) 좋아요. 서재로 가봐요!
레지나 스미스:(기차놀이라도 하듯이 다나의 어깨에 양 손을 얹습니다) 가보자. '태초에 생명이 태어난 곳'은 좀 더 생각해보면 알겠지.
다나 베델리아:(앞으로 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레지나를 보고 그냥 옆에 서서 걷기로 마음먹고서 자연스럽게 팔짱이나 낀다) 서재로 가서 보다보면 힌트와 관련된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책장 앞으로 돌아오면 아까와 같은 난장판입니다.
톢 (GM):마지막 칸만 알파벳 순서로 책이 꽂혀 있군요.
다나 베델리아:(서재를 둘러보며 힌트가 될만한게 있을까 고민해본다)
Library Use Roll
Value: |
65/32/13 |
Rolled: |
5 |
Result: |
Extreme |
톢 (GM):다나는 오늘 뒤적여본 책들의 공통점과... 자신이 교양 시간에 배웠던 것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일단 생물학적으로, 바다의 진한 유기물 수프로부터 원핵생물이 출현하였고... 여기 꽂힌 책들은 바다의 신앙에 대한 책들이기도 하지요.
거기다가 알파벳 순서라니. 순서대로 배열하는 게 답일 겁니다.
다나 베델리아:(일단.. 알파벳 순서로 꽂혀있는 책을 하나씩 확인해본다. 혹시 앞글자만 딴다면?)
모든 책들을 배열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다나 베델리아:(바다와 관련된 책들만 뽑아본다!)
톢 (GM):무언가의 기계 장치가 작동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복도 쪽에서 나는군요.
다나 베델리아:(맞춘게 기뻐 호다닥 일어나면서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본다) 사장님! 복도에서 무슨 소리 나는 것 같은데!
레지나 스미스:봐봐, 비밀 지하실이 있다고 했지! (뭔가 이전과는 다르게, 좀 아이처럼 신난 얼굴입니다)
가보자. 오... 저기, 저 창문 아래에 뭔가 구멍이 생겼는데?
다나 베델리아:진짜로 있네요! 그냥 혹시나.. 한거였는데. (레지나가 가리킨 쪽으로 다가간다) 여기로 들어가면 되는건가봐요.
톢 (GM):계단 안쪽을 보면 그리 깊진 않습니다.
레지나 스미스:그러게. 일단 플래시를 켜고... (휴대전화 조명을 켜서 안쪽을 비추네요)
다나 양, 혹시... 쫄았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웃으며 묻습니다. 이쪽이 규격 외의 강심장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나 베델리아:그럴리가요. 혹시나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하는거죠... (라고 말하면서 절대 먼저 들어가진 않는다)
레지나 스미스:그래, 그래. 이런 면까지 내 조수지. (조명을 밝히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톢 (GM):계단은 바로 작은 방으로 이어집니다. 바닥엔 종이들이 흩어져 있고, 벽에는 온갖 글귀들이 적혀있습니다. 한 구석에는 책이 놓여있습니다.
천장에는 알 수 없는 붉은 문자들이 새겨져 있고, 어디선가 비릿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기괴한 이 모든 것들에...
다나 베델리아:
SAN Roll
Value: |
65/32/13 |
Rolled: |
70 |
Result: |
Fail |
다나 베델리아:(벽에 적혀있는 글귀들을 보며 이게 다 뭔가... 하고서 읽어본다) 바다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구
벽에 적힌 글귀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나가 알고 있는 문자나 언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문명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다나 베델리아:사장님 혹시 이거 읽을 줄 알아요? (사장님에겐 온갖 언어로 된 책들이 많았으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면서 바닥에 흩어져 있는 종이들을 주워 살펴본다)
레지나 스미스:아니... 나도 이런 건 몰라. 애초에 어떤 문자인지도 모르겠는걸. (책을 주워 뒤적여보네요)
톢 (GM):종이를 들어 살펴보면 일기의 일부분 같습니다.
식별 가능한 글자로 써진 종이는 세 장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무척 짧네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다나 베델리아:(뒤로 갈수록 약간의 광기가 느껴지는 내용에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서) 어머니, 아버지의 품으로...? 이거 약간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들 광기랑 비슷하네요. 어디서 세계적으로 사이비가 유행하나...
레지나 스미스:사이비. 비슷하긴 하네. (위대한 신이라는 대목까지 같이 읽고는 조금 표정이 굳습니다)
(그리고는 다나에게 자신이 보던 책을 건네주는군요)
다나 베델리아:(레지나가 건넨 책을 받아 살펴본다)
톢 (GM):상당히 오래됐는지 종이가 누렇게 바래버린데다가 표지는 일부 찢겨있습니다. 표지에는 바다의 괴물들 이라고 적혀있네요.
책을 펼쳐 읽어보면 어인이라는 괴물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은 바다 깊은 곳에 살며 자신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신다. 그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신을 숭배하는데 그 신은 무척 두려운 존재다. 이들은 때때로 뭍으로 올라와 인간을 데려가거나 인간과....’ 다음 페이지는 찢어졌네요.
다나 베델리아:어? 여기서도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럼 여기서 숭배한다는 신도 이 종이에서 말하는 위대한 신과 같은 의미일거 같은데요. 인간을 데려간다라... 여기 적힌게 진짜라면 이 종이에 글을 쓴 사람은 벌써 잡혀갔을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소름돋는데요...?
레지나 스미스:그렇지...? 잡혀갔다기보다는 제발로 간 것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
어느쪽이든 끔찍하지만.
다나 베델리아:(책에 다른 내용은 없는지 좀 더 꼼꼼히 살펴본다)
Spot Hidden Roll
Value: |
60/30/12 |
Rolled: |
23 |
Result: |
Hard |
톢 (GM):종이가 울퉁불퉁하게 잘린 단면이 보입니다. 이건 누군가가 찢어버린 겁니다.
가위로 잘랐다거나 오래된 탓에 내용이 떨어져 나간 건 아니에요.
다나 베델리아:(찢어진 단면을 가리키며) 누가 일부러 찢은 것 같아요. 이 안에 찢어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떨어진 종이들을 좀 더 살펴본다)
톢 (GM):이 책에서 나온 것 같은 종이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까의 일기 비슷한 것에 가깝네요.
같은 펜으로 쓰여 있거든요. 글씨를 식별할 수는 없지만....
다나 베델리아:(읽을 수 있다면 힌트가 될지도 모르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종이를 내려놓는다)
책장에 다른 건 없었어요? (책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살펴본다)
레지나 스미스:응. 이것 말고는 책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고.
더 볼 건 없겠다. 오컬트 전문가를 모셔 오지 않는 한... (기분 나쁘다는듯 몸서리를 칩니다)
다나 베델리아:(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이것들만 챙겨서 나갈까요? 얘넨 분명 사건과 관련된 것 같아요.
레지나 스미스:그러자. 마당에서 보았던 비늘도 그렇고 발자국도 그렇고... 괴물의 냄새가 나.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가겠군요)
다나 베델리아:정말 괴물이라니... 저희 그럼 괴물과 싸워야 하는거에요? (약간 경악하는 눈빛)
(레지나를 따라 계단을 올라간다)
레지나 스미스:뭐, 괴물이랑 싸워야 한다면 나도 같이 싸울 거니까 걱정 마.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소리를 웃으면서 합니다)
좋아. 저 꿉꿉한 냄새를 빼려면 역시 산책이 최고지. 바다 구경이라도 할래?
다나 베델리아:(당연하죠 저 혼자 싸울 수는 없으니까!! 라는 말을 참아내고 바다 얘기에 웃으며) 좋아요! 안그래도 이 집에 있는 내내 기분이 찝찝해서 좀 나가고 싶었어요.
레지나 스미스:그래. (올라가서 창 밖을 슬쩍 봅니다) 슬슬 노을이 지고 있으니까 가게들이 닫기 전에 뭔가 하자.
(다나의 손을 잡고 계단 마지막 칸을 올라 오는 걸 도와줍니다. 굳이 필요는 없는 도움이지만요)
다나 베델리아:(혼자 올라갈 수 있지만 내밀어 주는 손이 고마워 잡고 올라간다) 밥도 먹고싶구, 온김에 기념품같은 살 게 있는지도 보고싶고, 경치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싶고...
이런 데는 차 없으면 오기 힘들어서 친구들이랑 오기도 애매하잖아. 이번에 구경하고 가자.
다나 베델리아:(당연히 하겠다는 말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해지기전에 경치 구경먼저 하고, 해지면 밥먹을까요? 맛있는것도 많겠죠?
레지나 스미스:휴양지 음식이니까 맛은 장담하기 어렵네. 보기에는 확실히 좋을 거야. (그러면서 아까 들어온 문을 열고 다나를 끌고 나와 도로 문을 잠급니다)
자, 괴물이 나오는 집 생각은 그만하고 쉴 땐 쉬자. 그래야 일도 잘 마무리하지.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갈 생각에 신나서 웃는다)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은거죠, 뭐! 전 웬만하면 다 맛있게 먹어서 괜찮아요!
레지나 스미스:다행이다. 어머... 노을이 정말 예쁘네. 더 늦게 나왔으면 후회할 뻔했어.
다나 베델리아:(레지나와 노을을 보며 사진기를 들어 몇 장 찍고서) 그러게요! 나중에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톢 (GM):그렇게 마당을 가로지르고 산길을 내려가 마을로 향하는 둘!
과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슈 씨의 저택에 침입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이 둘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음 주에 알아봅시다